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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19차 당대회 때 중앙위원 200여명 교체 예정
중국공산당의 양회(兩會: 중국에서 매년 3월에 거행되는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칭하는 말)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은 올 가을에 열릴 중국공산당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당국이 376명의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 중 60%를 교체할 것이라 분석했다. 중국 관영 매체에서 발표한 통지에 따르면, 올해 양회 개최 전인 1월과 2월, 약 130여 명의 성(省) 급 고위 관직에 변동이 있었으며, 이는 최근 몇 년간의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월 3일, 시진핑 주석이 작년 말 고위급 인사 조정을 시작했고, 당시 시진핑의 두 측근이 각각 국가안전부 부장 및 베이징(北京)시 시장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 다른 두 명의 측근도 상무부장과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으로 승진 임명됐다. 시진핑 주석의 측근들이 임명된 직위는 막강한 권력을 장악할 수 있는 지도층의 디딤돌로 불리는 자리이다. 보도에서, 올 가을 임기 교체 때, 중국공산당 최고 지도기관인 중앙 정치국의 상무위원 7명 중 5명이 퇴직할 예정이며, 왕치산(王岐山)은 유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각 부 부장, 국유기업 주관 및 군사 장성 등 376명의 중앙위원 중 60% 이상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당내의 한 인사는, 시진핑 주석은 이 ‘빈자리’를 자신의 ‘충신들’로 채워 넣을 준비를 이미 끝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신들의 인물을 끼워 넣으려는 퇴임을 앞둔 다른 지도층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공산당 17차 중앙위원은 총 205명이며, 중앙 후보위원이 171명이다. 이 중 중앙 정치국 위원 25명이 중앙의 핵심 구성원이다.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지난해 12월, 시진핑 주석이 독자적으로 인선을 진행함으로써 자신의 명령에 움직이는 ‘정치국 일원’을 조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최근 지방정부의 수장들과 국무원 부장의 발탁과 이동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인물에게 자격을 갖추게 하고 고위 정치적 경력을 쌓게 하는 것은 그들이 정치국 요직에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자유파 시진핑 지지자(시진핑을 지지하는 모임)’는 지난해 11월 홍콩 언론을 통해 시진핑 주석이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파의 절대적 우세를 이용해 장쩌민(江澤民) 전(前) 국가 주석 세력을 숙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등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했던 장쩌민파를 타파하고, '정령불출 중난하이(政令不出中南海, 정책을 지도부가 있는 중난하이 밖으로는 전하지 않는다)'의 기존 방침을 종결지으려 한다고 밝혔다. 정치국에 입성할 인사로서는 시진핑 주석의 저장(浙江) 성 옛 수하이자 저장성 위원회 서기인 샤바오룽(夏寶龍), 시진핑 주석의 저장, 상하이(上海) 옛 부하이며 상하이 현(現) 시장인 잉융(應勇)이 순조롭게 ‘입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중앙 재경영도소조(財經領導小組) 판공실 류허(劉鶴) 주임은 시진핑 주석의 중학교 동창으로 정치국 입성이 무난할 것이며, 신임 티베트 지역 서기인 천취안궈(陳全國)도 정치국 입성 후보로 꼽았다. ‘자유파 시진핑 지지자’는 중앙판공청(中央辦公廳) 상무 부주임이자 시진핑의 상하이 시절 옛 수하인 딩쉐샹(丁薛祥), 중앙조직부 부부장이자 시진핑의 칭화대학(清華大學) 룸메이트인 천시(陳希) 등도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시진핑 주석의 최근 4년간의 반부패 ‘호랑이 사냥’에서 이미 중앙위원 13명, 중앙 후보위원 14명을 체포했으며, 이들 모두가 하나 같이 장쩌민파 인물들이었다는 사실이다.글로벌 은행, 中 ‘태자당’ 고용 대가 ‘혹독’
세계 최대의 글로벌 은행 중 하나인 씨티그룹이 외국 정부 관리들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지원자를 고용한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2월 24일 공시에서, 씨티그룹은 SEC와 다른 기관들이 ‘외국 정부의 관리가 추천하거나 그들과 관계되는 지원자를 고용했는지에 대해 조사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은행 측은 관련된 국가나 관리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씨티그룹에 대한 최근의 조사는 아시아에 진출한 다른 글로벌 은행들에 대한 조사에 뒤이은 것인데 결과는 유사했다. 소위 태자당(太子黨)이라 불리는 정부 관리나 국영기업 사장의 자녀를 고용했던 것이다. 기업들은 지방정치인이나 기업임원들로부터 사업을 따내기 위해 태자당을 고용했는데 주로는 중국이다. 광범하게 퍼져있던 기업들의 이러한 관행에 대한 조사는 오랫동안 기대되어 온 것이긴 하지만, 점점 어려워지는 시장에서 서구 은행들의 경쟁력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골드만 삭스, UBS, HSBC, 크레딧 스위스 등의 글로벌 은행들은 2014년부터 SEC로부터 아시아 지역에서의 채용 관행에 관한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청받았다. 이런 관행은 은행영역을 넘어서는 광범한 것이다. 예를 들어,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은 작년에 태자당 고용에 대한 조사를 받고, 750만 달러의 벌금에 합의했다. 최상의 대가를 얻는 방법 작년 11월 뉴욕에 본사를 둔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는 중국의 인맥 좋은 관리와 임원의 자녀 채용에 대해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2억 6400만 달러 이상의 벌금 지불에 합의했다. JP모건은 중국에서의 고용행위에 대해 미국 당국의 처벌을 받은 최초의 글로벌 은행이었다. JP모건과의 합의 후 보도 자료에서, SEC 집행 담당 전(前) 국장 앤드류 세레스니는 "JP 모건은 상식적으로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정부 관리와 다른 관계자들의 자녀를 고용해 체계적 부패행위에 관여했다”고 말했다 SEC 기록에 따르면, JP모건은 태자당 고용과 이러한 관계로 혜택을 받은 새로운 비즈니스 진척을 기록한 차트를 가지고 있었다. JP모건의 아시아 태평양 투자은행의 당시 총책임자에게 참조를 달아 보내진 홍콩 은행가의 이메일에서는 그러한 고위층 자제의 부모로부터 ‘최상의 대가를 얻는’ 방법에 대한 질의가 들어있다. 규제 당국에 조사된 채용 사례 중에는 국영 금융 대기업인 중국 에버브라이트 (Everbright) 그룹의 탕슈앙닝의 아들 탕샤오닝의 경우가 있었다. 2013년 뉴욕 타임스에서 찾은 정부 문서에 따르면 이 채용이 이뤄진 이후, JP모건은 중국 대기업으로부터 여러 가지 원하던 사업을 따냈다. 은행으로서는 위험한 줄타기이다. 투자은행 업무는 관계의 비즈니스이며, 아시아의 비즈니스 문화는 인간관계 즉, 중국어로 ‘꽌시’를 강조한다. SEC 기록에 따르면, 경우에 따라 JP모건은 기존고객인 고위 간부로부터 태자당을 고용해달라는 채용 요청을 받는 입장이었다. 글로벌 투자은행은 2000년 초 중국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단단한 기반을 구축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수년간 관계구축에 힘을 쏟아야 했다. 규제 당국이 입수한 JP모건의 이메일에 나타난 ‘대가’의 관행은 표면의 것으로 보였고, 실제로는 ‘관시’가 부족한 것처럼 보였다. JP모건이 태자당의 고용을 영향력의 지렛대로 이용한 첫 번째 은행이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의하면, JP 모건은 2009년, 중요한 거래에서 고객사 회장의 딸이 근무하던 경쟁사 도이체 방크에게 밀린 후, 고위층 자제 채용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적대적 시장에서 사업하는 글로벌 은행들에게 ‘대가성’ 거래가 가끔은 어떻게 유혹적일 수 있는지 알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은행업은 중국공산당 지배 하에서 보호되는 핵심 산업이며, 서구 은행들은 지난 10년 이상 중국 국내 경쟁사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잃어 가고 있었다. 회사의 자금을 조달하는 전문가들은 종종 민감한 기업 금융 데이터나 정보를 접하게 되는데 베이징 당국은 아마 외국은행들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을 것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 은행들의 경쟁을 한번 보더라도, 외국 은행들이 중국에서 치열한 전투에 직면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많은 서구의 투자은행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일본 제외)의 최고 자산 투자 관리사들 중, 중국국제금융공사(China International Capital Corp)가 1위이며 골드만 삭스는 상위 5개 북러너(bookrunner-은행사무간사회사) 중 유일한 비중국계 은행이다. 중국 내의 상위 5개 부채 어드바이저(고문) 중에는 외국은행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왜 고위층 자녀 채용이 범죄인가? 미국 기업들이 미국 정치인 및 기업 임원의 아들이나 딸을 고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미국 대학 또한 영향력 있는 정치인, 기업 임원, 유명인 자녀들의 입학을 경쟁적으로 환영한다. 물론 그들이 학비만 지불하지 않고 앞으로 상당한 기부금을 내리라는 희망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흥시장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부패에 대해서 아주 면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 중인 SEC 조사 및 합의금 부과는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뇌물을 제공하는 것을 막는 미국 해외 부패 방지법 (FCPA)과 관련이 있다. ...中 스마트폰 ‘오포·비보’, 샤오미 따라 잡기
2016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단연 ‘오포’와 ‘비보’였다. 7억 명의 사용자를 자랑하며 애플, 삼성, 샤오미를 제친 것이다. 서구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오포와 비보는 고전적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점령했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에 따르면 2016년 오포는 16.6%로 최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비보는 16.2%로 그 뒤를 쫒았다. 화웨이와 샤오미가 각각 15%와 10.6%로 3,4위에 올랐다. 5위는 8.4%로 애플이었다. 오포와 비보, 두 회사의 성공은 갑작스럽게 보인다. 오포는 2015년 대비 2016년에는 판매량이 84% 성장했다. 주로 엣지 디자인에 고사양, 저가폰 라인, 원 플러스(OnePlus)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비보는 심플하고 견고한 디자인으로 최저가 판매 전략을 취했으며 2015년 대비 판매량 114%가 늘었다. 취약한 샤오미 스마트폰 시장의 진입 장벽은 낮지만 지배하기는 만만치 않다. 고급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는 여전히 애플로 꼽힌다. 지난해 총매출은 약 600억 달러(72조 6240억 원)로 대부분을 중국에서 거둬들였다. 한 때 애플은 시장 점유율을 두고 샤오미와 경쟁했지만 현재는 중국 당국의 아이튠스 차단, 경제침체, 시진핑의 반부패 드라이브, 더 값싼 경쟁제품들의 홍수가 그 자리를 흔들고 있다. 오포와 비보는 중저가 폰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몇 년 동안 레노보, 화웨이, 샤오미가 차지했던 시장이었다. 샤오미의 CEO 레이준은 차이나 버전의 스티브 잡스로 자신을 스타일링했다. 디자인에 집중하고 고사양 스펙을 추구하면서도 애플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고수했다. 대중의 이목을 끄는 론칭파티, 인터넷 판매를 통해 샤오미는 도시 거주 밀레니엄 세대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샤오미 제품은 구글의 안도로이드 구동 시스템 버전을 탑재하고 있다. 즉 자체적 소프트웨어, 앱 생태계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가진 다양한 스마트폰 사이에서 고객충성도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샤오미 같은 충성 고객을 보유한 브랜드조차 새로운 시장 세력에게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재래식으로의 회귀 오포와 비보는 모두 광저우에 본사를 둔 BBK전자(BBK Electronics) 소유 회사다. 억만장자 투자자들과 기업가 두안 용핑이 창립한 이 회사는 두 브랜드의 판매 전략을 비슷하게 계획했다. 먼저 BBK전자는 샤오미에 대한 시장 조사를 실시했다. 샤오미는 도시거주 밀레니엄 세대(애플 아이폰의 값싼 버전이나 안드로이드 베이스의 대안을 원하는 소비자)를 타겟층으로 삼고 있었다. 또한 최근까지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했다.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화려한 론칭파티를 열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판매 중인 휴대폰 3대 중 2대는 소매대리점을 통해 거래된다. 오포와 비보는 이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대도시 외곽과 농촌 지역 소비자는 가격에 민감하고 인터넷 액세스가 상대적으로 덜 발달됐으며 지역 상인과 고객 서비스에의 의존성이 높았다. 오포와 비보는 소매대리점 세일즈 전문가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또한 상당한 가맹점 판매 수수료와 판매자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오포와 비보는 기꺼이 자신들의 수익을 지역 판매상들과 나누려 했다.” 시장조사 회사 IDC의 애널리스트 진 디는 블룸버그에 밝혔다. “보상은 적극적으로 이뤄지며 전국적인 세일즈 망도 튼튼하다.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 진짜 지역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구시대적 전략이다. 주요 대도시 밖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에게만 적합한 전략인 것이다. 소규모 점포들이 세일즈맨, 기술지원팀, 고객서비스팀 역할을 동시에 한다. 또 인센티브를 지불함으로써 위챗을 통해 홍보하도록 만든다. 이는 오포와 비보의 경쟁제품들과 단순한 대결을 피해가게 돕는다. 또 다른 하나는 카메라 사양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오포와 비보는 셀피 사진을 위한 강력한 줌 가능 카메라장착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샤오미도 최근 몇 년간 시장 확장에 주력했다. 중국의 애플이라는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비디오 카메라, 인터넷 주변기기 같은 제품을 제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틸러슨, 국제무대서 강경한 ‘공격 외교’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장관으로 내정한 렉스 틸러슨은 1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보다 더욱 강력한 '공격 외교'를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 틸러슨 내정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 기조 연설에서 "21세기에 평화와 안보의 기틀인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미국의 리더십은 새롭게 변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단호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내정자는 청문회에서 러시아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견을 표명함으로써 트럼프 행정부가 추후 러시아의 적대적 행위를 묵인할 거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다고 ABC뉴스는 분석했다. 틸러슨 내정자는 러시아의 미 대선 해킹 의혹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개입을 지시했을 거라는 주장은 "정당한 추정"이라며 러시아는 미국에 "위험한" 국가가 맞다고 말했다. 틸러슨은 정유업체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면서 러시아와 석유 개발 사업을 함께 진행한 경력이 있다. 푸틴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어 그가 트럼프와 함께 친러시아 외교를 펼칠 거란 우려가 많았다. 틸러슨은 그러나 이날 청문회에서 러시아의 공격적 행동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가 도입한 경제 재재는 "추가적 행위를 억지할 강력한 도구"라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에 공감한다며 테러와의 싸움 등 공동의 이익이 달린 분야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협력하며 솔직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의 도발은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실책에 따른 결과라며 "미국의 리더십이 부재해 (안보) 문이 열린 채 있었고 (러시아에) 의도하지 않은 신호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틸러슨 내정자는 북한, 중국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북한을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한 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중국의 공허한 약속을 계속 용인할 수 없다"면서 유엔 제재 틈을 메우기 위해 세컨더리 보이콧(제재대상과 거래하는 제3국 정부와 기업 제재) 등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틸러슨 내정자는 중국과의 남중국해 갈등에 대해서도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추진하는 인공성 건설은 '불법 행위'라고 명시했다. 그는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은 여러 측면에서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과 비슷하다"며 이는 다른 나라가 소유권을 주장하는 영토를 빼앗는(taking of)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지역 내 중국의 활동은 극도로 우려스럽다"며 오바마 행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중국의 남중국해 세력 확장을 방임했다고 지적했다.시진핑이 추진하는 ‘의법치국’ 어떻게 실현될까
작년에 미국에 있는 나에게 주 정부에서 배심원으로 출석하라는 편지가 한 통 왔다. 판례법 체계를 취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법률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기본적인 상식과 정상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들을 불러 배심원으로 출석하도록 한다. 피고가 유죄인지 무죄인지 여부를 상식선에서 판단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어떤 문제를 깨닫게 된다. 비록 법률 조항들은 복잡하지만, 법제도의 기초와 법제도의 정신은 간단하다. 기본적인 감정과 상식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복잡한 이론은 잠시 내려두고, 중국에서 의법치국(依法治國.법에 의거해 나라를 다스림)을 실현하는 방안에 대해 상식으로부터 출발해 논의해 보도록 하자. 1. ‘부패와의 전쟁’과 의법치국 올해로 취임 4년째에 들어서는 시진핑은 그간 헌법에 위배되는 노동교양제도를 폐지하는 등 ‘의법치국’을 목표로 눈에 띄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부패와의 전쟁’에 있어서도 ‘법에 따르려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패와의 전쟁’은 전반적으로 수많은 질타를 받았다. 정적들의 고의성 폄하발언을 차치하더라도, ‘중앙기율위를 통해 부패인사를 체포, 심리한 시진핑의 방식은 위법이고 위헌’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법률적인 관점에 따르면 법집행기관이 아닌 중기위에는 국민의 인신자유를 제한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개별 안건 심리에 있어서 역시 ‘오직 사실만을 근거로 한다’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음이 역력하다. 이 점은 주지하듯 보시라이, 저우융캉, 궈보슝 등이 수수한 뇌물이 법정상에서 공표된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다는 것과, 그들의 반인류적 죄행 역시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시진핑이 이들에 대해 취한 조치를 우리는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는 기본적인 상식에 근거한 판단이다. 예컨대 제2차대전 당시 전쟁범죄와 반인류적 범죄를 자행한 히틀러를 생각해 보자. 당시 우리가 미국을 위시한 연합군에게 “연합군은 법집행기관이 아니니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독일의 법률에 따라 히틀러를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면 고지식하다고 비웃음을 샀을 것이다. 법률이 실제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 유태인에 대한 학살은 처음부터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치 정부는 법률 위에 군림하는 독재정부였고, 법치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치 정부부터 궤멸시켜야만 했다. 뉘른베르크 재판과 도쿄 재판[의 판결]은 파시스트들이 사라지고 난 뒤에야 비로소 실현가능성을 가지게 되었다. 마찬가지 원리로, 중국의 최고법원과 최고검찰원, 공안부가 모두 정법위원회 서기인 저우융캉의 아래에 있는 상황에서는 정법위를 개혁하지 않는 한 저우융캉을 체포할 수 없다. 시진핑과 장쩌민 간 힘겨루기의 본질은 전쟁이다. 나는 이 ‘전쟁’ 과정에서 어떤 ‘법적인’ 분쟁해결 통로가 이용되리라고는 애초에 기대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지금은 이미 상황이 달라졌다. 시진핑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전쟁’이 끝나려는 시점에서 나는, 앞으로 시진핑과 중국 국민들 사이에 ‘전쟁’ 상황이 빚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는 ‘의법치국’이 ‘뉴 노멀’이 되어야 한다. 중국의 현 제도 하에서 ‘의법치국’의 실현은 가능할까? 이 글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주제는 바로 이것이다. 2. ‘의법치국’, 어떤 ‘법’에 ‘의거’할 것인가 ‘의법치국’을 이야기하려면 우선 어떤 ‘법’에 ‘의거’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여기서 다시금 기본적인 문제, 즉 법률을 제정하는 원칙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우선 중국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기원전 141년 불과 16세의 나이로 제위에 오른 한무제는 곧바로 조령을 내려 현량하고 품행이 바르며 간언에 능한 선비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천인삼책(天人三策)>으로 널리 알려진, 한무제와 동중서(董仲舒) 간의 세 차례 문답은 이렇게 해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동중서는 문답에서 ‘제자백가를 모두 내쫓고, 오직 유학만을 숭상해야 한다(罷黜百家,獨尊儒術)’는 요지의, 유명한 주장을 펼쳤다. 이 이야기는 흔히 유교가 최고 지위에 등극하게 된 계기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고, 동중서가 ‘법제가 자주 바뀌면 일반 백성들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모르게 된다(法制數變,下不知所守)’고 말한 이유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은 드물다. 국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법제도가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을 동중서는 이미 2천여 년 전에 예민하게 포착해냈던 것이다. 그리고 안정적인 법제도를 위해서는 법률을 제정하는 기반 역할을 해 줄 안정된 국가 이데올로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나라 이전 중국의 국가 이데올로기는 크게 3가지 단계—전국시대의 백가쟁명, 진나라 때의 법가, 그리고 한나라 초기의 도가—를 거쳤다고 본다. 백가쟁명 당시는 탐색 단계로서 대규모 실험은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논하지 않겠다. 법가를 숭상했던 진나라의 법령은 혹형을 원칙으로 했는데, 그 결과 진나라는 2대만에 멸망하고 말았다. 한나라 초에는 정반대의 추세가 나타났다. 도가의 관대함과 ‘무위’를 원칙으로 한 한나라에서는 비록 경제는 번성했으나 지나친 관용으로 인해 내부적 정치 위기가 발생했다. 한나라 경제(景帝) 때 일어난 ‘칠왕의 난(七國之亂)’이 그것이다. 한편 대외적으로는 흉노의 침입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도가에서는 ‘소국과민(小國寡民)’을 이상적인 국가로 본다. 그러나 중국처럼 광대한 영토와 거대한 인구를 가진 국가의 경우 아무런 법제도 없이 완전히 ‘무위’에 맡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동중서는 법가와 도가 사이의 중도, 즉 지나치게 관대하지도 지나치게 엄격하지도 않은 제도를 선택했는데, 유가의 방식이 바로 그랬다. 이후 2천여 년 간 중국에서는 법률을 제정하는 원칙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이는 각 시대 각 왕조마다 모두 유가 사상을 국가 이데올로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법률 측면에서는 도가나 법가 쪽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이 유지됐다. 이제 서양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서양의 법률은 그들의 신앙에 따라 좌우된다. 하버드대 버만(Harold J. Berman) 교수는 <법률과 종교>라는 얇은 책에서 ‘법률은 형식이라는 측면에서 종교와 유사할 뿐만 아니라 원칙이라는 측면에서도 종교의 교리에 부합하는데, 이는 법률이 종교로부터 유래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언급했다. 그는 “법률은 반드시 신앙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유명무실해지고 만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법학자들은 서양에서 법률을 제정하는 근원은 ‘모세의 십계명’이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지적한다. 내가 이해한 바에 따르면 ‘모세의 십계명’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처음 세 가지 계명은 사람과 신 사이의 관계를 다루고 있는데, 예수가 말씀하신 대로 ‘사람은 온 마음을 다해 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나머지 일곱 계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룬 것으로, 예수가 정리하신 대로 ‘타인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내용이다. 뒷부분의 일곱 계명은 앞선 세 계명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모두 같은 신을 사랑하므로, 신도 사람을 사랑하시며, 그러므로 사람들은 서로 돌봐 주어야 한다’는 세상에 대한 단순한 인식을 따른다. ...유럽 車업계, 전기차 인프라 구축 동맹
BMW·다임러 AG·폭스바겐·아우디·포드 등 주요 유럽 완성차업체들이 유럽 내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전기차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코트라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에 따르면 BMW그룹·다임러 AG·폭스바겐그룹·아우디·포드자동차는 이달 유럽 전역에 고속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초고속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초기 유럽 내 400곳을 목표로 2020년까지 고출력 충전소 수천 곳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유럽 내에서는 기업뿐 아니라 정부도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7월 독일 정부는 독일 자동차업계와의 협력 하에 2020년까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총 13억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충전기는 유럽과 미국의 경우 'DC콤보방식', 일본의 닛산과 도요타, 미쓰비시는 'DC 차데모' 방식을 쓰고 프랑스 르노는 'AC(교류) 3상 방식'을 적용해 혼재돼 있다. 유럽고속도로에 DC 콤보방식 초고속충전소를 먼저 세우게 될 경우 나머지 제조사들이 충전 방식을 바꿔야할 것으로 점쳐진다. 코트라 관계자는 "유럽 및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화로 한국도 전기충전소 인프라 구축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인프라 구축이 더디고 제조사별 충전방식도 다르다. 명확하고 심플한 인프라 구축이 마련된다면 훨씬 많은 소비자가 전기차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IT 기술, 사생활 · 기본권 침해 많다”
1987년 최초의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바이러스 스캔(Virus Scan)’ 개발자 존 매커피(John McAfee)는 첨단 기술이 인간의 사생활과 기본적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대중이 사생활에 대한 근본적 진실을 놓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정부, 통신업체, 구글 등은 우리가 숨길 것이 없다면 두려워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사생활 침해를 너무나도 안이하게 받아들이는 겁니다”라고 밝혔다. “슈퍼마켓에서 새로운 캐셔를 만났다고 전날 밤에 내가 뭘 했는지 미주알고주알 털어놓지는 않잖습니까. 은행 관련 문제나 집 대출 문제를 털어놓지는 않죠.” 매커피의 반문이다. “슈퍼마켓을 나와서 아는 사람과 만날 수도 있겠죠. 서로의 가족이 어떻게 지내는지 잡담을 나눌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는 비밀을 얘기하지는 못할 겁니다. 이렇듯 인간 간의 상호작용에는 사회적 구조와 질서, 절차가 존재하고 그 와중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매커피가 덧붙였다. 우리는 만나는 대상에 따라 상이한 수준의 신뢰도를 갖고 있고 대상에게 유출하는 개인적 정보 또한 이 신뢰도 수준에 따라 정해진다. 개인의 사생활은 “각자가 매일 수천 번 지속적으로 내리는 결정과 행동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라고 매커피는 주장한다. 매커피는 사생활이 “사회를 하나로 결속시키는 접착제”와 같다고 간주했다. 각자의 삶에 대해 모든 정보를 말하고 다닌다면, 정치적 견해나 생각과 의견을 전부 발설하는 경우 그 목적의 선악 여부와 관계없이 사회 구성원은 하나로 통합될 수 없고 차이점만이 부각된다고 보는 것이다. 인류는 서로에 대한 애정도 있지만 남에 대한 비판을 즐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타인의 부정행위, 배신, 추악한 생각들을 알게 된다면 폭동이 야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원활하게 기능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생활이 필요하다니, 사회의 부정적인 특징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정보와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공유함으로써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시킬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으로 판명된 바 있다. 인터넷 상에 넘쳐나는 반목과 갈등이 그 증거이다. “선거 결과로 인해 가두시위가 발생했었죠. 대화가 과연 해결책이 되던가요? 아닙니다.” 인터넷 상에서 누구나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있음에도 웹상에서의 토론은 더 이상 제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 매커피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상호 비판적이며 각자의 의견만 고수한다고 본다. “내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지지자였다면,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에 대해 제 아무리 좋은 말을 한들 내 마음을 바꾸지는 못했을 겁니다.” 그는 사적인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공유하는 것이 서로 간의 차이를 좁힐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와 현실은 극히 다르다고 주장한다. “이런 믿음은 기술에 대한 신기루와 같은 희망일 뿐이죠. 절대 이뤄질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속내를 정직하게 드러내기 때문에 종종 다른 견해를 가진 이들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경우 반대적 견해 및 정보에 대한 온라인상의 검열 요구가 증가하게 된다. 최근 트위터에서 우파적 견해를 포스팅 한 이용자들의 계정을 중단시킨 것도 우려스러운 조짐으로 볼 수 있다. 정보의 독재 정보 통제권을 갖고 사상과 의견을 검증하며 자의적으로 검열가능한 단일 권력기구에 대한 생각은 사회 전체가 깊이 우려해야할 내용이라는 게 매커피의 주장이다. 이는 이미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주요 인터넷 기술 업체들이 개인 정보의 거대 저장소로 기능하고 있으며 대중이 접하는 정보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구글은 금지된 권력과 비양심적인 힘을 갖고 있습니다.” 매커피의 주장이다. 대다수 대중은 구글의 검색결과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해당 정보의 출처나 어떤 정보를 상위에 올리고 어떤 정보는 검색 결과에서 제외하는지 구글의 선별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매커피의 주장에 따르면 미래의 독재자는 “정치가나 국가 원수인 독재자가 아닐 것”이라고 한다. “정보를 손에 쥔 독재자일 겁니다. 대중이 믿고, 이해하고, 지식으로 삼고, 이를 위해 싸우도록 독재자가 선택한 정보가 궁극적인 권력이 되겠죠. 그런 권력을 지닌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지금 현재로서는 구글 뿐입니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꾸며낸 거짓인지 파악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정보 통제권을 소유한 자가 진실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대중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없을 겁니다.” ...中 대사관, 美 션윈 내한공연 방해…“보는 것까지 간섭”
주한 중국대사관이 압력을 행사해 한국에서 예정된 문화예술 공연을 방해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매년 개최돼온 세계 최정상급 션윈예술단 공연을 중국대사관이 나서 취소하도록 공연장을 압박하고 있는데 올해는 부산에서 발생했다. 션윈 공연을 주최한 공연기획사 ‘부산문화’는 미국 션윈예술단을 초청해 올해 2월 10~1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열기로 하고 회관 측과 대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4일, 부산문화회관은 부산 주재 중국영사관(이하 영사관)으로부터 “중한관계의 건강한 발전, 부산과 중국의 우호협력 차원에서 션윈 공연단에게 공연 장소를 제공하지 말라”는 한 통의 공문을 받았다. 공문에서 영사관은 “부산의 정치인, 공무원 및 문화계 인사들이 파룬궁과 션윈의 어떤 행사에도 참석하거나 지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요하며 문화주권을 침해해 물의를 빚고 있다. 션윈예술단은 화인예술가들이 중국 문화대혁명으로 파괴된 중국의 5000년 전통문화의 복원을 목표로 2006년 미국 뉴욕에 설립한 예술단체다. 중국에서 5000년간 형성된 신화와 전설, 역사와 이야기 등을 중국 고전무용 형식으로 무대 위에 펼쳐 보임으로써 하늘을 숭상하고 자연에 따르며 인간의 도덕성을 강조했던 중국의 전통 가치를 전하고 있다. 박흥주 부산문화 대표는 “그동안 션윈 공연을 여러 차례 감동적으로 보고 공연기획자로서 부산에 공연을 열고 싶어 예술단을 초청했는데 이게 무슨 잘못인가”라며 “일개 외국의 영사가 공문만 하나 보내 세계적인 공연을 하지 말라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만약 공연을 못 하게 할 경우 부산 주요 언론과 시민연대와 함께 공동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션윈 공연은 스토리가 있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작품을 통해 중국의 신전(神傳)문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현대에서는 파룬궁을 소재로 한 무용극이 포함된다. 이 때문에 파룬궁을 불법적으로 박해해온 중국공산당은 해마다 한국 주재 대사관을 이용해 이 공연에 대한 방해 공작을 시도해왔다. 작년 5월에도 션윈공연이 예정돼 있던 서울 KBS홀이 대관 계약 후 중국대사관 3등 서기관이 보낸 협박성 공문을 받고 돌연 계약을 취소한 사건이 있었다. ...고대 이집트인, ‘송과체’의 엄청난 능력 발견
수천 년 전, 고대 문명에서는 이미 송과체(松果體)와 그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이와 관련한 관심은 많이 사라졌다. 송과체는 뇌 속에 위치한 작은 추 모양의 한 부분인데, ‘제3의 눈’으로 불린다. 세로토닌의 파생물질인 멜라토닌(serotonin derivative melatonin)을 분비하며 인류의 수면 패턴과 밤낮을 주기로 해 신체 리듬을 조절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 비록 송과체는 뇌의 중앙 부근, 즉 양 반구 사이에 작은 구역을 차지하고 있지만 고대 이집트 문명은 송과체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날 많은 연구자들은 송과체가 인간의 잠재 능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는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송과체는 물질 세계와 정신 세계를 연결하는 문으로, 활성화 시 만족감 및 합일감이 생겨나고 예민한 감수성을 제공한다. 일설에 따르면 사람은 요가, 명상 같은 방법으로 송과체를 자극할 수 있다. 송과체는 사람이 현실을 넘나드는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데 이는 영혼 이탈 또는 요시(遙視)라고 불린다. 스탠포드대학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영혼은 몸을 떠나 우주를 여행할 수 있었다. 목성 및 그 고리의 존재가 밝혀지지 않았던 시기에 실험은 진행됐는데 피실험자가 그것을 정확하게 묘사했던 것이다. 이는 파이어니어 10호 우주탐사선이 목성을 관측하기 전까지 확인할 수 없었던 사실이었다. 이 같은 일을 가능하게 만든 데에는 송과체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냉전 체제 당시 송과체를 둘러싼 연구는 미국 뿐 아니라 구소련 및 여러 비선 조직들에 의해 수십 년 간 진행돼왔다. 그러나 송과체와 관련한 사실, 연구 성과, 잠재 능력에 대한 정보는 봉쇄된 채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재미있는 점은 고대인들이 송과체의 신비한 힘과 이를 일깨우는 실천적 방법(수세기전 이미 전승 단절)까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이를 통해 타인의 생각 및 행위를 통제했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은 송과체의 잠재능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상대적으로 단순한 대답은 사람들이 매일 섭취하는 불화나트륨(sodium fluoride)이 송과체의 능력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인체에 쌓이는 불화나트륨을 송과체가 대부분 흡수하기 때문이다. 이는 송과체의 분비물을 감소시키고 체내의 호르몬 작용에 불균형을 초래한다. 미국에서 최초로 신인류와 환각제에 대한 연구를 20년 이상 진행한 의학박사 릭 스트라스맨(Rick Strassman)이 밝힌 바에 따르면 디메틸트립타민(dimethyltryptamine)은 송과체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그는 1990~1995년 동안 약 60명 지원자에게 수백 개 디메틸트립타민 약을 투여한 결과 디메틸드립타민이 영혼 이탈 체험을 야기하는 잠재적인 생물유전인자인 것으로 추론해냈다. 그가 이 연구를 바탕으로 저술한 <DMT: 영혼의 분자(DMT:The Spirit Molecule)>라는 책은 12종 언어로 번역돼 10만 여권 팔렸고 오디오 북까지 출시됐다. 이 책을 바탕으로 다큐멘터리도 만들어졌다. 2011년 가을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했다. 스트라스맨은 3명의 전문가와 공동으로 <외우주로 가는 내부의 길(Inner Paths to Outer Space)>을 저술했다. 연구에 참여한 지원자들이 자주 대답하는 정보를 통해 그들이 공통적으로 ‘다른 세계’를 경험했음을 증명했다. “제가 DMT에 끌리게 된 것은 그것이 우리 체내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 DMT가 우리의 뇌 속에 있는 작은 기관, 송과체로부터 왔다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현대 의학은 이 조직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만 우리는 이미 송과체와 관련한 풍부한 형이상학적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데카르트는 송과체를 “영혼의 자리”라고 불렀습니다. 이를 정신적 중심으로 삼은 범위 안에서 서양과 동양의 철학, 과학, 예술이 전개돼 왔습니다.”美 금리인상, 중국 은행·기업 압박
미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월초,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한 조치는 중국 경제와 통화 정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배경을 보면 중국 경제는 최근 몇 주간 약간의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무역 데이터는 수입과 수출 모두 달러 기준으로 1년 전보다 증가세였다. 최근의 달러 강세를 감안하더라도, 수출은 0.1% 정도로 그 폭이 미미하지만 조금씩 상승하고 있었고, 수입은 석유, 구리 및 석탄 등의 원자재 유입 상승으로 최대 6.7%까지 급증했다. 디플레이션 압력 또한 다소 완화됐다. 11월에 석탄, 철강 및 원유 가격이 모두 급등하면서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 공장도 가격 기준)가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12월의 0.25%는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있을 금리 인상으로 인해 달러화의 위상은 올라가고, 베이징이 제한하고 있는 기존 자본 유출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중국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 수치가 증가하게 되면, 인민은행은 가까운 미래에 자체 금리 정책을 강화하도록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끝없는 자본 유출 최근의 위안화가 평가절하된 것을 고려할 때, 달러화의 강세는 중국인들에게 미국 투자를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만들 것이다. 이는 중국 투자자들과 기업들이 베이징이 현금유출을 제한하기 위해 만든 자본통제의 허점을 찾으려 애쓰게 만들 것이다. 중국은 이미 위안화 평가절하를 관리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의 상당 부분을 소모했다. 달러의 지속적인 강세는 베이징의 남은 보유고까지 소진시키며 그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인민은행은 11월 외환보유고 감소액은 690억 달러(82조 7724억원)로, 10월에 비해 2% 감소했으며, 1월 이후 가장 큰 월 하락폭이라고 보고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인민은행이 달러를 매각하고, 다른 통화 바스켓들에 비해 달러의 상대적인 강세가 증대됨에 따라, 2015년 8월 이후 크게 감소했다. 달러 매각과 함께, 베이징 당국은 기업과 개인을 통해 중국을 떠나는 현금을 공격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이미 연 5만 달러(5998만원) 환전 제한을 받고 있다. 기업들로서는, 정부 당국이 최근 100억 달러(11조 9960억 원)이상의 해외 인수 합병을 규제했으며, 500만 달러(59억 9800만 원)이상 이체시 규제기관의 검토 및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중국 역내외의 위안화 가격 격차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위안화 평가절하 및 유출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홍콩에서 거래되는 역외위안화(CNH)는 12월 8일 마감에서 달러 대비 0.84% 하락했으며 CNY(역내 위안화)는 0.4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CNH가 중국 규제기관에 의해 통제되지 않기 때문에 위안화 환율에 대한 보다 정확한 예측 변수로 보고 있다. 금리압박과 중국기업 중국 자금의 해외 유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베이징 당국은 자체 통화 정책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중국 당국이 이 길을 선택하게 되면, 기업 대출 채무 불이행이 가속화 될 수 있으며, 일부 회사는 채무원리금을 상환하고 빚을 줄여가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중국의 총 부채는 국가 GDP의 250%를 넘는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레이팅스(Fitch Ratings)는 지난주 중국은행 시스템의 모든 대출금 중 15~21%가 부실 상태라고 추정해 경보를 울렸다. 그 수치는 많은 의혹을 받고 있지만, 어쨌든 부실대출이 중국의 최대 국가 대출기관 대출금의 2% 미만이라는 공식 평균 통계와 비교했을 때 충격적인 수치이다. 올해 초 기업 채무불이행 사태가 시작된 이후에도, 몇몇 기업들은 정부가 부실을 용인해왔다. 일부 전문가들이 예상한 채무 불이행의 거대한 여파 대신, 베이징 당국은 보다 창의적인 방책을 취함으로써 그러한 사태를 피했다. 금년에 도래한 대량 만기상환에 직면해, 국영 기업들은 부채출자전환을 이용해 문제를 완화시키는 또 다른 경로를 마련했고, 또한 기업이 여전히 독자 생존이 가능하다면,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거나 장기 부채를 연장하기 위해 단기 금융을 이용했다. 지금까지는, 신용대출 요건으로 새로운 채권 발행이 쉬우면서 비용이 적게 들었다. 중국 재무 데이터 회사인 윈드인포(Wind Info)는 중국내 채권시장 규모가 2015년에 비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44% 증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몇몇 가장 큰 발행 기관을 제외하면, 점점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신규 기업어음 자산관리 상품을 발행하는 등 단기 금융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해결책은 금리 변동에 매우 민감하다. 중국의 금리가 계속 오르면, 이 전략들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다. ...NSA 해킹한 ‘섀도우 브로커스’ 배후는?
지난 8월 돈을 노린 한 해커 조직이 등장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섀도우 브로커스’ 라는 이름의 해커 조직은 특정 해킹 코드를 경매에 붙인 후 미 국가안보국(NSA)을 해킹해 탈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가 섀도우 브로커스의 배후 세력일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한 기업의 연구원이 수수께끼의 배후 인물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베일에 감춰진 인물은 특정 정부의 비밀 요원이나 유명 사이버 범죄 집단이 아니라, 무심코 사용한 가명 때문에 꼬리가 잡힌 러시아 출신 해커로 추정된다. 민간 첩보 기업 블랙캅스사이버(BOC)의 한 연구원은 섀도우 브로커스의 근원인 한 VK 계정을 찾아냈다. VK는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는 유명 SNS 중 하나이다. 그 계정의 주인은 러시아 쿠르간 시에 거주 중이며 키릴(Kirill)이란 성을 쓰는 인물이었다. 사기꾼을 찾아라 섀도우 브로커스의 계정은 잠잠해졌고 배후 인물로 간주된 러시아인의 계정은 이후 삭제됐다. BOC의 추적이 이 두 사건의 원인이었을 수도 있다. 섀도우 브로커스가 해킹 툴을 경매에 붙인 후 BOC는 이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설은 섀도우 브로커스가 데이터를 해킹한 적이 아예 없다는 것이다. 대신 NSA의 계약직 직원이었던 해럴드 T 마틴 3세(Harold T. Martin III)로부터 해당 코드를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직원은 지난 8월 체포됐으며, 그가 NSA로부터 유출한 문건이 섀도우 브로커스가 팔고자 한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섀도우 브로커스를 분석하던 연구원은 이 이름과 연관된 또 다른 계정을 찾아냈다. 섀도우 브로커스가 트위터에서 사용한 눈이 여러 개 달린 생명체의 이미지가 비디오 게임 ‘매스 이펙트’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같다는 점에서 착안한 결과다. BOC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내에서 이 생명체는 ‘은하계 정보 브로커’로 활동하는 섀도우 브로커 조직의 일원이라고 한다. BOC는 비슷한 이름과 이미지를 사용하는 온라인 계정들을 접촉해 섀도우 브로커스의 공식 계정과 유사한 반응을 보이는 계정을 찾았다. 탐색 결과 섀도우 브로커스의 경매 내용을 활발히 선전하는 또 다른 트위터 계정을 찾아냈는데 이 트위터 계정과 한 VK 계정이 연관된 것으로 보였다. 이 VK 계정 또한 동일한 이미지를 사용했고 둘 다 영어가 서투르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해당 VK 계정은 러시아 쿠르간 시에 거주 중인 젊은 남성의 것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비디오 게임 샵을 운영하는 키릴이란 인물이었다. 해당 계정을 파악한 후 BOC 팀은 섀도우 브로커스의 트위터 주 계정에 ‘안녕, 키릴’ 이란 짧은 포스팅을 올렸다. 트윗을 올리자마자 VK 계정 주인은 프로필 사진과 개인 VK 계정을 삭제했다. BOC의 선임 연구원인 에드 알렉산더(Ed Alexander)는 이러한 행동이 곧 두 계정의 주인이 동일 인물이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동일 인물이 아니면 VK 계정을 없애 버릴 이유가 없죠. 아마 깜짝 놀라 지웠을 겁니다.” 알렉산더의 말이다. 최고 입찰자는 누구? 90년대 해커 영화에서 나올 법한 방식으로 섀도우 브로커스는 첫 등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들은 8월 13일 ‘@theshadowbrokerss’ 이란 트위터 계정에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암호화 하는 방법에 대한 링크를 올렸다. 섀도우 브로커스는 자신들이 NSA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 조직 ‘이퀘이션 그룹(Equation Group)’으로부터 해킹한 코드가 해당 파일에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서툰 영어로 작성된 포스트를 통해 섀도우 브로커스는 이 파일이 이퀘이션 그룹으로부터 해킹한 대규모 파일 중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최고 금액 입찰자에게 해당 코드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가 이퀘이션 그룹을 해킹했다. 우리는 이퀘이션 그룹의 수많은 사이버 무기를 발견했다.” 또한 섀도우 브레이커스는 해당 코드를 이용해 “많은 것들을 해킹하고, 잘 사용하시라”고 격려까지 했다. 이후 섀도우 브로커스는 유출 파일이 전체가 아니며 최고의 파일만 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BOC 연구원 알렉산더는 해당 파일은 실제 해킹 코드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당 포스팅과 이후 섀도우 브로커스가 올린 포스팅들은 대중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그 배후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됐다. 사이버 보안 업체 소포스(Sophos)는 블로그를 통해 해당 파일은 진짜 해킹 코드가 맞으며 이퀘이션 그룹이 ‘부주의하게 원격 서버에 남긴’ 해킹 툴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SA의 해커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 또한 같은 견해를 밝혔다. 8월 16일 일련의 트위터 포스팅을 통해 “정황 증거 및 일반 통념으로 비춰 볼 때 러시아 측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中중기위 서기, 산시성서 암살 위기 모면
홍콩 ‘동향(動向)’지는 12월 최신호에서 시진핑 당국의 부패 척결 선봉장 왕치산(王岐山) 당 중앙기율감찰위(이하 중기위) 서기가 11월 산시(山西)성 시찰 중 암살 위기를 모면했다고 전했다. 왕 서기가 장쩌민 일파의 원망을 사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다. 이번 사건은 왕 서기가 중기위 서기로 부임한 이후 받은 27번째 암살 시도로 알려졌다. 산시성 고속도로에서 암살 시도 11월 17일경, 왕치산은 중기위 서기는 국가감찰체제 개혁 시범지역 실무지도 소조 조장 신분으로 ‘중대 부패 피해지’로 알려진 산시성을 방문해 업무 조사를 실시했다. 왕 서기는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산시성 뤄후이닝(駱惠寧) 서기, 황샤오웨이(黃曉薇) 부서기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17일 산시성 윈청(運城)시 다윈(大運) 자동차공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홍콩 ‘동향’지는 왕 서기가 양취안(陽泉)시를 방문할 당시 차량 행렬 맨 앞에 있던 차량이 타이위안(太原)시 교외 지역에서 진중(晉中)시 고속도로 입구 200미터 지점에 진입하는 순간, 맞은편에서 주행하던 대형 화물 트럭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맨 앞에 있던 SUV 차량이 전소됐다. 이 트럭은 고의적으로 사고를 내기 위해 교차로에 정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는 이번 사고가 왕치산이 중기위 서기로 부임한 이래 27번째 암살 시도라고 밝혔다. 부임 4년 동안 왕 서기는 무장, 기구, 차량 등을 이용한 암살 테러를 17차례 받았고 우편, 소포 등으로 유독성 화학물질을 발송한 사건이 8차례, 허베이와 쓰촨 등지에서는 음식물에 독극물이 투입된 사례가 1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기사에서는 암살자를 고용한 자가 중국공산당 내부 인사라고 지적했지만 중국 언론은 관련 사건을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 고위층이 암살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은 당내 최대 기밀에 속하기 때문이다. 오 전(前) 주석, 시진핑 주석도 암살 위기 모면 과거 여러 언론들은 후진타오 전 주석이 장쩌민 파벌에게 세 차례 암살 공격을 받았고, 시진핑 주석도 ‘18대’ 부임 이후 최소 6차례 암살 공격을 받은 바 있으며, 이들 사건을 조사한 결과 모두 당 내부 인사의 시도였다고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제18대 전당대회’를 앞두고 충칭(重慶) 사건이 터졌다. 장쩌민, 쩡칭훙(曾慶紅), 저우융캉(周永康), 보시라이(薄熙來) 등 장쩌민파가 밀실에서 정변을 진행하던 중, 보시라이의 심복이어던 충칭시 공안국장 왕리쥔(王立軍)이 청두(成都) 주재 미국영사관으로 도주해 사건이 폭로됐다. 이후 후진타오와 시진핑은 함께 정변의 주역 중 하나인 보시라이를 끌어내리면서 당내 고위층의 공개적인 분열과 권력 투쟁의 서막이 열렸다. ‘제18대 전당대회’ 이후 시진핑 당국은 사상 초유의 부패 척결 운동인 ‘호랑이 사냥’을 개시했고, 성(省)과 부(部)급(군사급 포함) 및 그 이상 계급 관료 약 200여명을 낙마시켰다. 이들 대부분은 장쩌민 파벌로 장쩌민의 3대 심복인 전(前) 정법 계통의 실세 저우융캉, 군을 장악했던 궈보슝(郭伯雄) 및 쉬차이허우(徐才厚) 등이 포함된다. 시진핑과 장쩌민은 여론 전쟁에도 불을 붙이면서 필사의 투쟁을 벌이고 있다. 장쩌민 파는 ‘부패 척결 좀 늦춰야’, ‘부패 척결이 경제 발전에 영향’, ‘부패 척결로 큰 호랑이들 손잡고 반격해 올 수도’, ‘부패 척결로 일부 간부들 몸 사리고 일 안 해’ 등과 같은 풍문을 흘렸고, 시진핑, 왕치산 등은 ‘부패 척결에 용서란 없다’, ‘부패 관료는 당에서 설자리가 없다’ 등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중국·서구권, 보호무역주의 정서 팽배
12월 2일, 중국의 한 기업이 독일 반도체 기업 아익스트론 인수계획을 철회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를 저지했기 때문이다. 이번 움직임으로 서구권이 중국의 투자를 견제하고 있음이 증명됐다. 오바마 미 대통령과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중국 푸젠 그랜드 칩 펀드(Fujian Grand Chip Fund)에게 아익스트론의 미국 자회사 인수를 포기하라고 명령했다. 이 결정은 예상됐다. 10월 말, 독일 정부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관련 첩보’를 이유로 6억 7000만 유로(8293억원)의 아익스트론-푸젠 합병에 대한 중점지원을 철회한 바 있었다. CFIUS는 국가 간 거래에 제동을 건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질화칼륨이라고 불리는 화합물 생산 기술과 밀접한 문제로 추측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 물질은 레이더, 안테나 및 레이저와 같은 군사 장비 생산에 사용된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가 해외 기업의 투자를 거부한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조사 강화 아익스트론 사태는 중국 투자를 반대하는 정서가 미국과 유럽에 팽배하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지그마 가브리엘 독일 경제 장관은 ‘특히 중요한 핵심 기술’을 가진 EU 기업에 대한 해외 기업의 인수 합병을 제한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중국의 가전 제조사 메이디(Midea)가 독일의 로봇 엔지니어링 기업인 쿠카를 올해 45억 유로(5조 5599억원)에 인수했다. 그 뒤 중국 투자에 대한 독일의 우려가 커졌다. 쿠카가 독일 및 미국 방위 기업의 주요 공급처다. 미국은 국가 간 거래와 관련한 검토 과정도 강화하고 있다. 올 초 CFIUS는 중국 사모펀드 고스케일(Go Scale)이 네덜란드의 거대 테크놀로지 기업인 필립스 NV(Philips NV) 조명부문 자회사 루미레즈(Lumileds)를 인수하려는 시도를 막은 바 있다. 또 2월, 중국 칭화 유니그룹도 마찬가지로 CFIUS 조사를 앞두고 디지털 저장장치 제조업체 웨스턴 디지털 인수 계획을 포기했다. 경제 분석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면 중국의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가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중국의 무역 및 경제 정책에 대해 엄격한 검토를 시행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오늘날 중국 기업들이 서구에서 맞닥뜨린 상황은 서구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직면하고 있는 장벽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있다. 은행, 증권, 통신, 운송 및 전문 서비스와 같은 중국 산업은 인수나 지배주주 합류에 있어서 외국계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당국에 의해 ‘제한’ 목록에서 벗어난 일부 업계가 있지만 서구 기업들은 중국 내 보호무역주의 정서가 여전히 팽배하다고 생각한다. 미카엘 클라우스 주중 독일 대사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독일 기업들은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장벽이 심각하게 높아졌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스 대사는 “특히 올해 초부터 더 많은 불만이 접수됐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지난 10년간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인해 수혜를 받았지만 여전히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자동차를 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내 미국 기업의 상황도 비슷하다. 금년 초 중국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중국에 진출한 10개의 미국 기업 중 하나 꼴로 높은 규제 장벽으로 사업 부문의 일부를 이전할 계획이거나 이미 이전을 완료했다고 답했다. 특히 테크놀로지, 제조업 및 천연자원 영역의 미국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태도에 대해 가장 부정적이었다. 83%의 기업이 배척을 받는다고 느꼈으며, 이는 실제 재정 상황으로 나타났다. 작년엔 64%만 흑자였고 2014년에는 73%가 감소 추세를 보였다.中 ‘지리자동차’ 차세대 브랜드 되나?
신규 자동차 회사인 링크앤코(Lynk & Co)가 최근 출시한 SUV ‘01’은 에어비엔비를 통한 쉐어하우스처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기 자동차를 임대할 수 있는 내장형 공유 버튼을 보유했고, 인터넷과도 연결돼 있다. 링크앤코의 신규 SUV와 그 이후 출시될 차량들은 최신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용해 실용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예정이다. 테슬라모터스(Tesla Motors)와 비슷하게 링크앤코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 링크앤코는 소셜미디어 활동을 활발히 하며 밀레니얼 세대를 목표로, 폭스바겐과 피아트를 주요 경쟁업체로 삼고 있다. 지금까지 이야기만 들어보면 링크앤코의 성공을 믿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링크앤코는 BMW 또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소속된 다임러(Daimler)AG의 새로운 메인 브랜드일까? 아니다. 링크앤코는 중국기업 지리(Geely Holding Group Co.)의 신규 자동차 브랜드다. 볼보사 인수 최근 지리는 스웨덴기업 볼보와 런던의 한 택시회사를 인수했다. 또, 지리는 중국 내에서 뉴 링크앤코 01을 제조해 2018년 판매할 예정이다. 쿠페형 세단 ‘02’의 출시도 멀지않았다. 하지만, 신차를 중국에서 제조하지만 링크앤코는 유럽식 디자인과 설계를 브랜드 핵심 셀링포인트로 삼고 있다. 현재 링크앤코의 차량 디자인은 기존 볼보와 포드에서 경력을 쌓은 산업 디자이너 피터 호버리가 전담하고 있다. 지리는 자동차산업을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 지리는 3년 전 스웨덴 예테보리에 CFVT(china euro vehicle technology)를 설립했다.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간 스웨덴 자동차회사 사브 전 총책임자 매트 파게헤그를 구심점으로 기존 볼보의 엔지니어가 충원된 CFVT 연구소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차량 플랫폼을 개발, 곧 출시될 볼보 컴팩트카에 적용 예정이다. 차량 구동방식도 전기모터 또는 3 또는 4실린더 터보를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링크앤코라는 명칭이 패션브랜드 같아 보이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오펠(Opel)과 볼보의 전 CEO이자 현재 링크앤코 CEO인 앨리언 비저는 SUV ‘01’ 모델을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 칭하며, 세련된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IT기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설정하고 있다. 링크앤코의 웹사이트는 밀레니엄 세대의 사진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링크앤코에 관해’ 탭을 누르면 ‘링크앤코의 본질은 IT’와 같은 문구가 많이 보인다. 그래서, 웹사이트는 자동차 제조업체보다 디지털 홍보 업체와 매우 유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링크앤코는 기존의 자동차 딜러 네트워크 또는 언론 광고를 일절 진행하고 있지 않다. 즉, 고객을 유치할 때 소셜미디어에 중점을 두고, 웹사이트를 통해서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 중국내 시장에서 약 53만대의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한 지리는 민간기업이라 중국에서 기득권을 형성한 대형 국영 자동차회사들에 비해서는 아직 역부족이다. 2015년 기준 중국내 시장점유율도 2.6%에 불과하다. 중국 국내 시장에서 지리는 저렴한 노프릴(no-frills) 자동차를 제조하고 있다. 볼보 인수합병 후에도, 중국 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거의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다. R&D 노하우를 제공하는 외국계 기업들이 중국 기업과 합작투자가 없는 관계로, 지리는 제3의 자동차 제조사를 인수하거나 자체기술 확보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지리는 인수합병에 힘을 실어 2010년에 오랫동안 재정위기를 겪었던 볼보를 15억 달러에 인수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사업실패를 겪었고, GM과 크라이슬러도 정부 주도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지리는 다른 중국회사들과 다른 접근방법을 취하고 있다. 지리는 볼보 인수합병 후에 핵심기술을 중국으로 이전했다. 해외 브랜드를 자사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발판 정도로만 활용한 것이다. 오히려, 지리는 볼보를 자체적으로 회생할 수 있게 내버려뒀고 개입을 최소화했다. 지리는 볼보의 스웨덴 내 생산 및 설계 시설을 그대로 둔 채 중국 R&D 투자에 110억 달러를 들였다. 신규 자본 지원 덕에 볼보는 정체된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주자로 부활하게 됐다. 2015년 기준으로 볼보는 신차 ‘XC90’ SUV를 앞세워 자사 역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량 50만 대를 기록했다. 회사 전략은 ‘고진감래’ ...유명 과학자 6인, 그들은 왜 신을 믿었나
유엔 통계에 따르면 최근 3세기 동안 유명 과학자 300여 명 중 무신론자는 단 20명뿐이었다. 유신론자는 뉴튼, 에디슨, X-ray를 발견한 뢴트겐, 포터, 암페어, 옴, 퀴리부인, 아인슈타인 등을 포함한 242명이었다. 즉, 영국·미국·프랑스 세 나라의 20세기 과학자 중 90% 이상이 신을 믿었던 것이다.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현대 과학자 6인의 신앙심에 대해 알아보자. 1. 하버드 신경정신과 학자 이븐 알렉산더 박사 이븐 알렉산더 박사가 개인 홈페이지에 자신의 주장을 피력한 적이 있다. 그는 “우리가 종교와 과학의 속박에서 벗어날 때 인류는 인식 상의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들이 정신 분야에서 실질적 존재를 이해하는 능력을 제한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박사는 거의 30년간 신경외과 전문의로 살아왔으며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재직한 바 있다. 그는 임사체험(NDE)은 대뇌가 압력을 받아 발생하는 환상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스스로 직접 체험한 뒤로 무신론자에서 유신론자로 바뀌었다. 2012년 출판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에서 그는 중환자로 혼수상태에 빠져 사후 세계에 갔던 경험을 회고했다. 그가 빈사상태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 스스로 기적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더 이상 내세의 존재를 부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책의 추천사에는 “이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하다. 하지만 의학자인 알렉산더 박사가 경험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과학자와 신앙인 모두 이를 모른 척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2. MIT 공과대학 교수 쿨런 뷰이 교수 메사추세츠 주 터프츠 대학에서 열린 ‘진리 포럼(Veritas Forum)’에서 MIT 공과대학 쿨런 뷰이 교수는 과학과 신앙을 따로 떼어낼 수 없는 관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는 신앙과 이성을 물과 기름의 관계라고 한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몇몇 인물 역시 신앙을 기반으로 과학의 발전을 이루어낸 바 있다. 위대한 과학자들이 독실한 신앙을 가졌으며 과학과 신에 대한 믿음을 모두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과학자는 설령 동종 분야에서 질의와 비판이 계속 이어져도 자신의 이론과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뷰이 박사는 토마스 에디슨을 예로 들었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 전까지 사기꾼으로 비난받았으며 해고된 적이 있다. 이 외에도 대폭발 이론의 대부인 조르주 르메트르를 포함한 저명한 과학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보다 높은 지혜와 충만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뷰이 박사는 “여러분이 MIT 공과대학에 오면 나와 함께 기도하는 교수들을 만나게 해줄 수 있다. 그 분들은 모두 신앙을 갖고 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당신이 무엇을 믿는가?’이다”라고 덧붙였다. 3. 美 국립보건원(NIH) 원장 프랜시스 콜린 박사 프랜시스 콜린 박사는 무신론자였으나 지금은 종교를 가지고 있다. 과거에 인류 DNA 게놈 프로젝트의 책임자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미국 국립보건원 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지난 2007년 CNN에 ‘왜 과학자들은 신을 믿는가’라는 글을 기고한 바 있다. “나는 DNA-생물의 모든 정보 인자가 신의 언어라고 여겼다. 신체와 자연에서 나타나는 우월성과 복잡성은 신의 창조가 반영한 것이다.” “나 역시 처음부터 이 같은 시각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1970년대 물리화학 연구생이었던 나는 무신론자였으며 숫자, 물리, 화학으로 가정할 수 없는 여타 진리를 찾을 이유도 없었다. 그러나 의학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환자의 생사 문제와 직면하게 됐다. 환자 중에는 내 기존 관념에 도전하며 ‘선생님은 무엇을 믿나요?’라고 물어왔다. 나는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했다” “‘생명의 의미란 무엇인가?’, ‘왜 우리는 이곳에 있는가?’, ‘왜 수학 연산이 성립될 수 있는가?’, ‘우주의 시작이 있다면 누가 그것을 만들었는가?’, ‘왜 우주의 물리 상수는 정밀하게 설계돼 있으며 복잡한 생명의 형태를 가능하게 만들었는가?’, ‘왜 인류는 도덕성을 가지고 있나?’, ‘우리는 죽은 후 어떻게 되나?’와 같은 질문에 내가 열렬히 믿었던 과학이 답해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콜린 박사의 말이다. 4. 아인슈타인 ...인터넷, ‘언론자유 vs 통제’ 기로에 서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 대형 온라인 기업들이 소위 ‘가짜 뉴스’ 사이트들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소유한 온라인 광고 서비스와 일부 광고 서비스들은 ‘혐오’ 게시물 규정을 어기는 뉴스 웹사이트의 광고 게재를 거부하고 있다. 트위터 또한 ‘대안 우파(Alt-right)’라 불리는 반체제성 극우 집단과 연결된 일부 계정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선거 직후 뉴욕타임스, 버즈피드, 포춘 및 기타 뉴스 매체들은 페이스북 등에 게재된 ‘가짜 뉴스’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에 큰 도움이 됐음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메사추세츠 메리맥 컬리지 대중매체학 조교수인 멜리사 짐다르는 신뢰할 만한 매체와 그렇지 않은 가짜 뉴스 사이트들의 리스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일부 대중매체가 삭제되는 등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편집이 된 리스트에 따르면 가짜 뉴스 사이트 중 하나로 ‘프로젝트 베리타스(Project Veritas)’가 포함된다고 한다. 이 사이트는 선거기간 도중 클린턴 진영의 배후 협상에 관한 비디오를 공개한 곳이다. 또한 우파주의적 웹사이트인 WND, 제로 헤지(Zero Hedge), 브레잇바트(Breitbart), 데일리 와이어(Daily Wire) 등이 포함돼 있다. 포춘지에 따르면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가짜 뉴스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페이스북의 가짜 뉴스는 전체 콘텐츠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가짜 뉴스가 어떤 방식으로든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은 다소 과장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후 11월 14일 페이스북은 자사 광고 네트워크에서 가짜 뉴스 웹사이트들을 금지하기 시작했으며, 11월 19일 주커버그는 기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 중인 방안으로는 ‘가짜’라는 표시를 뉴스 보도에 붙이거나 잘못된 내용을 게시한 사이트에 대해 금전 지원을 중지하는 등의 정책 변경, 사실 확인 기구 등 제 3자 기관의 개입 허가 등이 속해 있다. 구글 또한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월 14일 구글은 가짜 뉴스 사이트들의 구글 광고 네트워크 이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앞으로 게시자 및 게시자의 콘텐츠, 또는 웹사이트의 주요 목적에 대한 사실 왜곡, 허위 진술 및 정보 은닉 시 해당 페이지의 구글 광고 서비스 이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혐오’ 게시물에 대한 단속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다수의 문제 계정들과 이들과 연결된 사람들의 계정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짜 뉴스 사이트로 명명된 사이트 들 중 다수는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자신들이 부당하게 검열 대상이 됐다는 주장이다. 론 폴 텍사스 주 공화당 전 국회의원은 직접 선별한 13개 가짜 뉴스 매체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뉴욕타임스, CNN, 폴리티코(Politico) 등 위키리크스가 클린턴 선거 진영과 공모한 것으로 폭로한 매체들이 포함돼 있었다. 향후 사태가 어떻게 진전될 지는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결과적으로 향후 살아남을 뉴스 매체의 유형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주목했다. 한편 인터넷과 검색엔진 핵심 기술의 공동 발명가이자 현재 나사의 제트 추진 연구소의 크리스 매트맨 연구위원은 “기술적 관점에서 이들 온라인 대기업들이 현재 진행 중인 판단을 내릴 준비가 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진짜와 가짜 뉴스 판명 시도의 문제점은 “현재와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옳고 그름을 구분하려면 모든 것을 다 읽어야한다” 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어떤 것이든 영원히 옳다고 믿을 수는 없지 않느냐는 반문이다. 주요 대기업이 운영하는 뉴스 매체들도 보도 내용에 일부 편향된 측면이 존재한다. 또한 그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기술 기업들이 뉴스 매체가 되려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매트맨 연구위원은 기업들이 사용자 콘텐츠를 검열하기 시작한다면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용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확인 가능하도록 오픈 소스 코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의 개입 비영리단체 ‘전자프런티어 재단’ 디렉터 질리안 욕은 사용자 콘텐츠를 자사의 취향에 따라 필터링 하는 것이 사기업인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의 권한에 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들이 특정 뉴스 사이트의 사용자 및 콘텐츠를 검열한다면, “대중이 정부 규제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미국 법의 변화를 불러 일으켜 정부가 개입해 온라인 기업들에게 검열 요청 및 콘텐츠 조사를 요구 할 수도 있다. 이미 일부 국가에서는 국민이 인터넷 상에서 말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중국은행 부채출자전환 계획 드러나
중국 빅5 은행들이 출자 전환 채권을 사들이며 이를 관리할 자회사를 세우고 있다. 올해 초 베이징 당국이 국영기업의 급증하는 부채를 해결할 목적으로 내놓은 대책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 중국농업은행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서 부채 출자 전환을 담당할 자산관리회사를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매체 ‘차이신’이 은행 내부자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사실상 중국 거대은행 모두가 출자전환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자산관리회사를 세울 계획을 갖고 있었다. 부채출자전환 프로그램에 따라 은행들은 국영기업의 부채를 기업 주식과 맞교환 할 수 있다. 이론상 이는 은행과 채권자 각각에게 이점인 것처 럼보인다. 은행의 경우 대차대조표상의 채무관계를 청산하고 부실채권 대비용 자금을 풀 수 있다. 또한 은행의 생존 능력을 측정하는 데 핵심적인 수치인 부실채권 비율이 떨어진다. 국영기업의경우 부채 부담을 줄이고 이를 바탕으로 부채 재조정이나 파산을 연기할수 있게 된다. 그러나 부채출자전환 프로그램이국영기업의 부채를 연금생활자나 투자자들에게 떠넘기는 방법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 계획은 베이징 당국이 부채부담을 전반적으로 감소시킬 필요를 느낄 때마다 항상 취해온 전략이었다. 하지만 성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중국국무원은 10월 초에 공식지침을 내놓았고 은행들은 세부사항을 베이징에 제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자산관리회사의 새로운 트랜드 중국에서 배드뱅크라고 불리는 자산관리회사 설립이 폭발적으로 일어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999년 베이징에는 4개의 국영자산관리회사가 설립됐다. 당시 큰 은행들은 국영기업의 부실채권을 사기위해 각각 자산관리회사를 세웠던 것이다. 중국 오리엔트 자산관리사, 그레이트 월 자산관리사, 차이나 신다 자산관리사, 차이나 화롱 자산관리사가 그것이다. 이들은 은행의 채권을 사서 국영기업이 은행에서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국영기업은 자산 구매를 위한 10년 만기대출을 제공받았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 역시 10년 안에 서서히 줄어들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 현재 자산관리회사는 몸집을 부풀리며 최초로 대중적인 주식판매까지 꾀하고 있다. 이제 베이징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주도하는 트랜드는 부실채권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부채에서 전환된 자산을 관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즉, 새로운 자산관리사들은 100억 위안(1조 7063억 원)을 바탕으로 은행의 부실채권을 사들인 다음 국영기업 부채를 자산으로 전환한 뒤 관리한 것이다. 처분은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의혹받는 가치평가 지난달 국무원 발표 직후 이루어진 거래를 살펴보면 부채 출자전환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면밀히 알 수 있다. 10월 16일 중국 건설은행과 지방 국영기업인 원난 틴 그룹(YunnanTin Group Co.)이 부채출자전환에 합의했다. 건설은행이 50억 위안(8531억 원)을 중국 최대 주석 생산 및 수출회사인 윈난 틴 그룹에 투자한 것이다. 100억 위안 부채전환의 첫 단계였다. 윈난 틴의 출자전환은 중국건설은행이 준비하는 새 자산관리사의 이름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건설은행과 윈난 틴이 합작해 설립한 새로운 펀드사가 관리할 예정이다. 은행 측은 윈난의 부채를 액면가 그대로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윈난 틴은 독자 생존가능한회사가 아니다. 지난 3년간 총 손실 금액은 60억 위안(1조 226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실제 시장 원리에 따른다면 투자자들은 부채의 많은 부분이 회복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따라서 헐값이 아닌 이상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즉, 윈난틴의 부채는 액면가로 평가될 수 없는 것이다. 10월 1일 스탠더드 앤 푸어스(Standard&Poor’s)상무이사 리아오챙이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밝힌 바에 따르면 부채에 대한 가치평가 측면에서 이들 출자전환은 실제 시장원리에 따라 진행되는 것인지 의구심을 일으킨다. ...중국 연금개혁, 고위험 투자에 나서다
중국 정부는 수익을 높이고 증가하는 노령 연금 수급자 수에 대응하기 위해, 연기금 관리를 중앙 집중화하고 많은 자산을 위험 부담이 높은 곳에 투자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지역 연기금의 일부를 베이징에 위치한 정부 관리기관인 국가 사회보장 기금(NSSF)으로 이전해야 하며, 해당 연기금을 주식, 주식형 펀드 및 사모펀드 등 위험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한다는 광범위한 내용이 들어 있다. NSSF의 확대와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투자는 중국 정부에게 있어 두 가지 목적을 위한 것이다. 이론상으로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는 더 많은 수익 창출과 증가하는 연금 지출을 위한 연금 규모 확대를 위한 것이다. 투자 제한과 저금리 환경으로 인해 과거 지역 연기금은 관련 투자가 불가능했다. 또한 중국 주식시장에 더 많은 기관 자금을 유입하면 개인 투자자 수를 감소시켜 주식시장 변동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연기금의 자금 흐름이 안정적일수록 지난 2년간 소매 투자자들의 유입과 유출로 인해 큰 변동폭을 보였던 주식시장도 더욱 안정화 될 것이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 주식시장의 버블과 이후 주식 폭락 등이 발생했던 지난 6월부터 NSSF로의 자금 이전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광둥성이 최초로 연기금 자산을 NSSF에 이전했으며, 다른 성들도 그 뒤를 따르고 있다. 2015년 12월 현재 NSSF는 1조 9000억 위안(276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고 위험, 고 수익 현재 지역 연기금은 자산 보호를 위해 금융채나 국채 등 안전 자산에 투자하도록 제약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저금리로 인해 투자 수익률이 저조하여, 다수의 연기금은 정부 근로자들이 퇴직 연령에 가까워지는 시점에 연금을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NSSF는 해당 제약을 받지 않으며, 최대 자산의 40%까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2015년 말 NSSF의 자산 중 46%가 기업에 직접 투자되었고, 나머지는 주식을 포함 기타 관리 자산과 투자 항목에 속했다. NSSF의 관할 기관인 사회보장기금 관리 국가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해당 자산은 15.2% 증가했으며 설립이후 현재까지 8.8% 증가했다고 한다. 해당 통계가 믿을 만하다고 본다면 수익률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투자 수익 및 통화정책은 종종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여러 가지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예를 들어 고금리 환경인 경우 고정 수익 비율이 높은 지역 연기금은 투자 수익 위험율이 높은 NSSF의 수익률을 앞지를 수도 있다. 지역 연기금에서 NSSF로의 자산 이전이 뜻하는 바는 앞으로 중국의 성 정부 근로 퇴직자들의 연금이 베이징의 투자 관리자들에게 달려있다는 뜻이다. NSSF와 지역 연기금 간 투자 전략이 다르다는 점은 문제가 아니다. 유능한 투자 관리자들 간에도 자산 배분에 대한 철학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연금 수령 대상자들은 NSSF 투자 관리자들의 관심이 본인들의 관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부실 채권에 대한 노출 NSSF는 이미 위험 자산 투자를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증가는 부분적으로는 정치적 압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은행으로부터 부실채권(NPL)을 대규모로 매입하기 위해 설립된 국영 자산관리기업 4곳은 보험사 및 연기금의 전략적 투자 및 IPO(기업공개)를 통해 신규 자본을 조달하고 있다. NSSF는 ‘중국 만리장성 자산관리’와 ‘중국 동양 자산관리’사 두 은행에 투자할 계획이다. 양사 모두 내년초 IPO를 모색 중이다. 부실 은행들은 1999년 부실 운영된 국영기업(SOE)이 수년간 사용한 은행 대출에서 발생한 NPL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부실 은행은 정부 은행으로부터 NPL을 매입하고 정부 은행의 대차대조표를 정리하여, SOE 대출을 유지하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부실 은행들은 중국의 악성 부채 문제를 위한 어음 교환소 역할을 수행한다. 베이징은 가치가 절하되었거나 때로는 가치가 완전히 사라진 자산들을 은행의 대차대조표에서 지울 수 있었으며, 부실은행의 현금이나 채권으로 교환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중국의 대형 은행이 부실 채권 비율을 2% 미만으로 유지할 수 있던 비결이었다. 초기에는 부실 은행들은 자산 매입용으로 10년 상환 대출을 받았었다. 이들은 10년간 NPL을 줄여나간 후 해당 대출을 갚아야 했다. 그러나 대출을 연료로 삼은 중국 경제는 이들 부실 은행들이 처리해야할 NPL을 다량 생성해 냈고, 더 많은 NPL 매입을 위한 자금 투입이 필요했다. ...위험한 中 금융시장 뛰어든 ‘크레디트 스위스’
스위스 금융기관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가 중국에서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수십 년간의 낮은 성장률과 규제 악화로 중국 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는 여타 해외 경쟁자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11월 2일, 자사가 3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합작투자회사, 크레디트 스위스 설립자 증권을 통해, 중국 국내증권 거래 종합증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증권사는 선전의 치앤하이 자유 무역 지구에서 운영되며 중국과 외국기관 투자자들을 고객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스위스 은행(Swiss Bank)은 상하이-홍콩 주식 거래선을 선전 및 향후 다른 시장으로 확장함으로써 보다 많은 국내 수요를 예상하면서 중국 증권업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널리 인용되는 MSCI 글로벌 신흥시장 지수에 중국A주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크레디트스위스의 해외사업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이번 발표로 인해 크레디트 스위스는 중국 증권업 진출 역량이 있는 해외은행인 골드만삭스, UBS(스위스 금융기업)와 더불어 중국에 합류하게 된다. JP모건의 퇴장 크레디트 스위스의 결정은 JP모건이 현 합작 투자사 JP모건 퍼스트 캐피탈과 결별을 선언한 지 한 달 뒤에 나왔다. JP모건은 퍼스트 캐피털 지분 매각이 중국 시장에서의 완전 퇴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JP모건이 중국에서의 사업 모델을 재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JP모건은 2010년, 자산 및 채무 인수를 위해 중국 벤처를 설립했으며, 크레디트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33.3%의 지분을 보유했다. JP모건 퍼스트 캐피털은 수익성은 높지만, 규모가 작다는 것이 장애이다. 이 합작 벤처는 지난해 순이익이 1800만 위안(30억 6396만 원)에 미치지 못했다.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와 자본 배분에 대한 주주 및 규제기관의 정밀조사를 받는 이런 시기를 맞아, 서방 은행들은 중국 진출의 가치를 꾸준히 검토해 왔다. 중국 진입 차단 중국 정부는 은행업을 핵심 국가 산업으로 간주하고, 외국 은행들이 보유할 수 있는 경영권과 경제적 노출(economic exposure)을 제한한다. 월 스트리트 은행들은 현지 합작 법인을 구성해야하며 소수 지분으로 제한된다. 처음에는 소유권 한도가 1/3이었지만 2012년에는 49%로 늘어났다. 아직까지 소유권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한 외국 은행은 없다. 20년도 더 전에 중국이 표면상 시장 개방을 한 이래, 대체로 해외 기관들은 중국에서 거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 모건 스탠리는 중국건설은행과 합작 투자하여 중국국제자본공사( CICC)를 설립한 최초의 외국인 투자 은행이었다. 현재 CICC는 더 이상 모건스탠리 소유가 아니다. 모건 스탠리는 당국이 지분소유 늘리는 걸 거부하자, 2010년에 지분을 매각했다. CICC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투자 회사 중 하나다. 외자와 국내자본 조인트 벤처의 대부분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중국증권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사업 규모는 미미한 경우가 많다. 2015년 UBS는 2억9천6백만 위안(503억 8512만 원)의 순이익으로 가장 수익성이 높았다. 그러나 그 액수은 중국 최대 투자 은행인 시틱증권 수익의 2%에 불과했다. 외국 은행의 경우, 경영 통제권이 약해 처음 생각한 것보다 사업을 확장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 중국이 채권 및 주식 발행 시장에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하는 동안, 외국인 투자 은행은 이 호황에 참여하지 못했다. “해외 투자은행은 중국에서 M&A 기회를 상실해 왔다.” 글로벌 회계법인 EY의 아시아 태평양 금융서비스의 시니어 파트너인 케이스 포그슨이 올해 초, 영국 금융잡지 <유로머니(Euromoney)>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수수료 수입이 감소되어왔다. 중국에 있는 투자은행의 수익이 줄어들면서 투자은행들은 팀 규모를 줄였다. 투자은행은 몇몇 경우 중개 수수료 협상에서 제외되고 있고, 협상 및 기타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더 많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이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제2의 경제대국에서의 이야기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베이징에 아시아 지역 본부를 둔, 유일한 서방 투자은행이었다. (얼마 전 아시아 지역본부장 마크 슈워츠가 은퇴를 선언했다.) 오늘날, 한 때 모두들 갈망했던 중국 투자은행 진출은 더 이상 성공한 글로벌 은행의 품질보증 마크가 되지 못한다. 그리고 베이징의 가혹한 외국인 투자 정책으로 인해, JP모건의 움직임은 앞으로 있을 흐름의 시작일 뿐이다.알리페이, 유커 업고 해외에 도전장
중국은 세계 최대이자 가장 고속으로 성장하는 모바일 결제 시장이다. 중국의 최고 인기 있는 서비스가 해외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지난달 미국에서 결제를 가능하게 할 몇몇 새로운 파트너쉽 체결이 베일을 벗었다. 알리페이는 중국 인터넷 거대기업 알리바바에서 기업분리된 앤트 파이낸셜 서비스의 결제 서비스이다. 알리페이의 미국 진출은 베리폰 홀딩스와 신용카드 회사, 퍼스트 데이터와의 딜로 시작됐다. 알리페이는 최근 몇 달 동안 영국과 독일, 타이, 호주의 로컬업체들과 손잡으며 해외시장으로의 확대를 공격적으로 진행했다. 서구 미디어들은 이런 움직임을, 매년 1억 5천만에 달하는 중국인 해외 여행자들을 위한 서비스로 설명해왔다. 알리페이는 선호되는 결제 방식 순위에서 비자와 마스터카드, 차이나 유니온페이와 어깨를 겨룬다. 그러나 이 회사의 야심은 중국 여행자들에 대한 서비스 너머에 있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우리는 앞으로 10년 안에 20억 사용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리페이의 국제부문 책임자 사브리나 펑이 최근 로이터에 밝힌 말이다. 이 회사는 10년 후에는 결제의 60%가 중국 밖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그 정도의 규모는 글로벌 주류가 알리페이 서비스를 채택해야 가능하다. 중국의 모바일 월렛 지난 해 중국은 세계 최대 모바일 결제 시장으로서 총거래액이 미국을 넘어섰다. 이마켓터 추정에 따르면,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지갑으로 사용하는 인구가 2억을 넘었다. 4억 5천만 계정을 보유한 알리페이는, 68%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이다. 라이벌인 텐센트 홀딩스가 운영하는 위챗페이(텐페이)와 합치면, 두 플랫폼이 89%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가장 최근 발을 들여놓은 신참은 애플의 애플페이다. 애플페이는 더 신속한 시장 점유를 희망하며, 차이나 유니온페이와 최근 딜에 사인을 했다. 모바일을 통한 결제는 단순하다. 알리페이나 위챗앱에서 ‘결제’버튼을 누르면, 앱은 사업자가 스캔할 수 있는 QR 코드를 생성한다. 그리고는 디지털 영수증 카피를 보관한다. 또한 NFC(무선 근거리 통신)호환 하드웨어는 앱을 열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 모바일 결제와 더 광범위한 인터넷 뱅킹 시장은 항상 알리바바와 중국 최대 SNS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 사이의 양두 체제였다. 2년 전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결제, 택시서비스 등 복합적으로 겹치는 전선에서 격렬한 경쟁에 몰두하고 있었다. 모바일 뱅킹 분야에서의 그들의 경쟁은 2015년 음력 새해 연휴기간에 아주 격렬해졌다. 이 기간 두 서비스가 모두 신규 사용자를 끌어 들이기 위해 ‘홍바오(紅包)’ 현금 프로모션과 다른 보조금을 활용했다. 2015년 중반, 텐센트는 잠깐 동안의 침체를 겪은 후 알리바바와 경쟁 부문을 축소시켜 왔다. 텐센트가 자금을 댄 택시 서비스 디디는 알리바바의 택시서비스 콰이디에 인수되어, 디디콰이디로 변했다. 현재 이 회사는 디디추싱으로 불리고 있고, 중국 최대의 차량공유회사로서, 최근 우버의 중국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텐센트의 온라인 은행 위뱅크는 대출개시 활동에서 알리바바 계열사, 앤트 파이낸셜과 비교해 출발이 늦었다. 앤트는 또한 펀딩을 잘했다. 올해 초 앤트의 시리즈B 투자설명회에서 회사는 600억 달러(70조 800억 원) 자산가치로, 세계에서 가장 자산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의 하나로 평가됐다. 알리페이와 앤트의 최근 선전 탓에, 텐센트는 올해 초 고객들이 자신들의 은행에서 위챗으로 현금을 이체할 때, 수수료를 없애기에 이르렀다. 급격한 글로벌 확산은 어려울 듯 알리페이는 중국에서는 만나본 적 없는 가파른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알리페이에 대해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의 통합성 부족이다. 미국과 유럽의 선진시장은 안전하게 온라인 구매를 하기 위한 견고한 장치를 갖추었다. 중국은 이점이 부족하다. 세계은행은 중국소비자의 16%만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추정했다. 많은 소상공인, 특히 좀 더 선진화된 도시권 외의 상인들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받지 않는다. ...잠잘 때 나타나는 6가지 특이한 현상
사람들이 잠자는 것은 신체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해주는 것으로 이때에는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이 느려지며, 근육이 이완되어 인체의 움직임이 전체적으로 크게 줄어든다. 하지만 이 때 신체는 완전히 정지되는 상태가 아니라 다음과 같은 몇몇 활동들이 진행되면서 신체를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준다. 성장호르몬 분비 사람들이 잠을 잘 때에는, 체내에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어 신체를 회복시키는데, 이 때 세포와 조직이 갱신되는 속도가 깨어있을 때보다 더 빠르다고 한다. 이 밖에도, 수면은 근육을 이완시켜 휴식의 시간을 갖게 한다. 공복호르몬 분비 인체에는 2가지 호르몬이 식욕에 영향을 끼치는데, 하나는 렙틴이고, 다른 하나는 그렐린이다. 배가 부르면 렙틴이 늘어나면서 당신의 두뇌를 자극하여 그만 먹도록 한다. 그러나 배가 고픈 경우 그렐린이 늘어나면서 식욕을 증가시킨다. 사람들에게 수면이 부족하면 체내의 렙틴이 줄어들고 그렐린이 늘어나는데, 이는 다음날 배고픔을 크게 느끼는 원인이다. 저항능력 증강 수면은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인체의 감염에 대항하는 단백질을 내보내는데 직접적으로 종양세포를 죽게 만드는 종양괴사인자 등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하거나 밤을 새는 경우 면역력이 약화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한다. 눈 속의 노폐물 청소 사람들이 잠잘 때는 눈꺼풀이 눈 속 점액, 세균, 죽은 세포, 눈꺼풀 유지방 등 물질을 청소해 안각(眼角)에 쌓이게 함으로써 눈곱을 만들어 낸다. 미국의 안과의사인 이반 스왑은 눈꺼풀이 뺨에서 코 방향으로 열고 닫히는 지퍼 같다고 비유하며, 눈 속 각 부위의 눈물을 안각(眼角)으로 밀어내며,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노폐물들을 모아 들인다고 했다. 불안 완화 사람들이 잠을 잘 때에는, 체내에 스트레스와 관계되는 호르몬인 코티솔이 분비되어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한다. 피부미용 근육이 수면 시에 회복되듯이, 사람의 피부도 수면 시에 회복이 된다. 이 때 피부는 더 많은 세포가 생겨나고 단백질의 분해가 줄어들어, 세포의 생장을 더 빠르게 하고 회복시켜 준다. 따라서 수면이 피부미용에는 효과가 있지만, 이것은 밤에 잘 때에만 해당된다. 낮에 자는 경우에는 피부 회복에 필요한 에너지가 다른 곳에 쓰이기 때문에 이런 효과가 없다.美매체 추천 ‘세계종말 피난처’ 14곳
전 세계 기후변화, 전쟁, 금융위기 등 자연재해와 인재가 빈번하게 발생해 사람들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만약 ‘세계의 종말’이 온다면 어디로 피신을 할 것인지에 대해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전 세계 14곳의 피난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소개했다. 1. 아이슬란드: 유럽 중 세계와 가장 단절된 국가이다. 아이슬란드는 이웃 국가들과 모두 수백 마일이 떨어진 먼 곳에 위치해 있다. 아이슬란드는 풍부한 어장과 발전된 어업을 가지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풍요로워 배가 고플 걱정이 없다고 한다. 2. 루이스 섬: 스코틀랜드의 한 섬으로 본토와는 3시간의 항행 거리가 있지만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과거 900년 동안 영국에 대한 침범이 성공한 적이 없다. 3. 베른: 스위스의 수도이다. 또한 스위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과거 수백 년 동안 스위스는 영구 중립국으로 이는 베른을 전쟁의 위협을 피해 가는 이상적인 지역으로 만들었다. 4. 트리스탄다쿠냐 제도: 트리스탄다쿠냐는 남대서양에 있는 영국의 해외 영토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멀리 위치해 있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제도이다. 현지에서는 풍부하게 어획물을 생산하고 이를 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5. 케이프타운: 남아프리카의 최고 부유한 도시이다. 경제적으로 지리적으로 서방국가의 영향이 가장 적은 곳이다. 만약 제3차 대전이 발발한다면 이곳은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다. 6. 치앙마이: 태국의 2대 도시이다. 종말의 박사로 불리는 스위스 경제학자 마크 파버(Marc Faber)가 이곳에 살고 있다. 자주 종말을 거론하는 학자가 살고 있는 만큼 치앙마이는 현지에서도 그 독특함을 찾아 볼 수 있다. 7. 푼 작자야: 이곳은 인도네시아 파푸아에 위치한 높은 산으로 해발은 4884m에 달한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금광을 가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세계정세의 불안 속에서 황금을 가치 보존의 수단으로 삼고 있기에 이곳은 종말일에 매우 좋은 피난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8. 괌: 이곳은 서태평양에 위치한 미국의 섬이다. 섬에는 강력한 군사시설이 있고 전쟁이 발발할 경우 방어 용도의 섬으로 활용된다. 9. 유콘: 이곳은 캐나다 북서지역에 위치해 있다. 야생동물과 광산이 모두 풍부하며 휴양과 피난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10. 덴버: 이곳은 미국 콜로라도 주의 주도로 현지 해발은 1000여m에 달해 홍수 재해를 피할 수 있다. 또한 부근의 산맥으로 둘러 싸여져 있어 비교적 용이하게 방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 지역에는 풍부한 석유가 매장돼 있다. 11. 캔자스시티: 이곳은 미국 미주리주 도시로 방어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부근에는 비옥한 토지가 많다. 이외에도 주요 철도의 허브로 교통도 편리하다. 12. 넥커 섬: 이곳은 영국령 버지니아 군도에 있는 작은 섬이다. 영국의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이 소유한 개인소유의 섬이다. 이곳으로 피난을 가려면 우선 브랜슨과 먼저 관계를 맺어야 한다. 13. 티에라 델 푸에고 제도: 이곳은 라틴아메리카의 최남단에 있는 군도이다. 강풍이 불기 때문에 핵먼지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정학적 위치도 상당히 멀어 비교적 전쟁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14. 남극대륙: 세계에서 가장 발전되지 못하고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지역의 하나이다. 그러나 가장 안전한 피난지역으로 이곳에 숨으면 그 누구도 찾지 못할 수 있다.中해외확장 이끄는 5대 기업
중국기업들이 민첩하게, 소리없이 해외자산을 모으고 있다. 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들어 9개월 동안, 중국의 해외 M&A 활동은 총 1,740억 달러(197조 7684억 원)에 이른다. 처음으로 미국을 넘어섰다. 중국의 M&A는 전통적인 자원 관련 산업을 넘어서서 첨단 기술, 운송, 미디어, 소비재 등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국가의 규제를 받는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확대는 베이징의 소프트 파워를 곳곳에 깔고, 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해외확장을 위해 선두에 선 기업 5군데(모두 민간기업이지만 정권과 커넥션을 가지고 있다)를 살펴본다. 안방보험 안방보험이 처음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스타우드 호텔과 리조트를 구입하기 위해 140억 달러(15조 9,026억 원) 규모의 의향서를 내고도 실패를 했을 때였다. 하지만 그 일로 미국 호텔 업계에서 안방의 자취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안방은 최근 미국 민간자산회사 블랙스톤 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센트럴 파크 사우스의 상징적 건물, JW 매리어트 에섹스 하우스를 포함, 미 전역에서 16개의 호화 특급 호텔들을 65억 달러(7조 3,833억 원)에 구매 완료했다. 그것은 중국 회사에 의한 부동산 거래 중 가장 큰 규모였다.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135억 달러(15조 2,752억 원)규모의 안방의 흥청거리는 쇼핑행태를 보면, 처음에는 맨해튼에 있는 20억 달러(2조 2,630억 원)짜리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구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 후 기업과 자산의 인수범위는 한국에서부터 네덜란드까지 이르렀다. 안방은 심지어 중국에서조차 최근까지도 알려지지 않았던 민간 금융 회사이다. 12년 전에 베이징 기반 지역 보험 회사로 시작됐다. 최근 보험 영업 호조로 회사의 인수 합병을 지원할 보험료가 들어오면서 사업이 확장된 것이다. 그러나 미스터리는 안방의 소유권 문제다. 회사의 소유구조는 멀리 떨어진 곳의 다양한 사람들이 소유한 여러 단계 사업체를 포함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그들은 모두 안방 회장 우 샤오후이의 친인척이나 동업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80년대 공산당 총서기였던 덩샤오핑의 손녀를 아내로 둔 우는 이상하게도 회사의 주주 명부에 올라 있지 않다고 한다. 안방은 그 보도를 부인했다. WH그룹 중국의 WH그룹이 미국의 슈퍼마켓 주요 식료품 공급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미국의 소비자들은 거의 없다. WH그룹은 슈앙후이 개발과 스미스필드 푸드, 두 개의 주요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돼지고기 업체이자 중국 최대의 정육 업체다. WH 그룹은 팜랜드 포크, 네이썬스 페이머스, 이름이 같은 스미스필드 같은 푸드 브랜드를 소유한 미국 돼지고기업체, 스미스필드 푸드를 슈앙후이가 71억 달러(8조 478억 원)에 적대적 인수를 한 결과로 탄생됐다. 이 거래로, 회사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식품 안전이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에, 미국산 돼지고기와 돼지고기 제품을 더 많이 판매하게 됐다. 중국 당국은 지난 달, 13년간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부분적으로 해제하고, 30개월 미만의 특정 쇠고기 수입을 허용했다. 오염된 제품으로 악명 높은 중국산 식육시장을 고려하면, 수입금지는 다분히 정치적 동기가 있었다. 중국의 미국 쇠고기 금수조치는 2003년, 미국에서의 광우병 발생 직후 시작되었으며, 미국산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평판을 잃었다. 다롄 완다 다롄 완다 그룹이 최근 프로덕션 하우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를 35억 달러(3조 9,672억 원)에 구입하면서, 공격적으로 할리우드로 세를 확장해나가자, 워싱턴 정치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롄 완다는 미국 영화사를 소유한 최초의 중국회사가 됐다. 완다는 최근 몇 년간 급속하게 사업을 확장해 온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이다. 완다의 첫 번째 주요 해외자산 구매 목록은 2012년에 AMC 시어터스였고, 완다는 미국과 중국 양쪽에서 엔터테인먼트 벤처 회사들을 잡아채듯이 사들여 왔다. 완다의 최근 활동 중에는 미국에서 최대의 영화관 오너가 되기 위한 카마이크 시네마와의 협상과, 할리우드 제작사 딕 클라크 프로덕션을 인수하기 위한 논의도 포함된다. ...우울증 퇴치에 약보다 좋은 식품들
비타민 B12와 비타민 B군은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생산을 돕는다. (UNSPLASH) 기분을 전환하고 싶거나 스트레스를 낮추고 욕구나 중독을 줄이고 싶다면 식단을 바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음식에 대한 욕구는 흔한 일이며 필자는 이전에 식품선택이 기분전환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 쓴 적이 있다. 여성의 97% 남성의 68%가 식욕 때문에 특히 설탕, 지방이 많은 식품이나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로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욕구들은 보통은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에 대한 반응이며 보통은 실제 배고픔과 아무 관계가 없다. 다행인 것은 특정식품을 먹음으로써 기분이나 욕구를 더 잘 조절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식품의 영향을 받는 신경전달물질 음식으로 기분전환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신경전달물질을 돕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신경전달물질은 뇌의 ‘메신저’이며 기분, 활동능력, 식욕, 몸속의 여러 가지 기능을 조절하며 어떤 음식을 먹는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아미노산 히스티딘은 식욕을 조절하고 칼로리를 태우는 것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히스타민의 기본 구성요소이다. 히스티딘이 부족하면 사람의 몸은 언제 배가 부른지 언제 그만 먹어야 하는지 모르게 된다. 히스티딘 수치를 자연적으로 높이는 식품에는 케일, 콜라드, 시금치, 바나나, 자연산 생선, 유기농 육류가 있다. 탄수화물, 지방 그리고 세로토닌 슬픈 느낌이 들 때, 닭 가슴살이나 셀러리에는 전혀 손이 가지 않으면서 쿠키나 케이크를 찾게 되는가? 설탕과 지방의 조화가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는 느낌을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이 천연의 마취약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며 그것이 뇌 안에서 아편과 비슷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사실 기분을 좋게 하는 화학물질을 분비하는 것이다. 탄수화물 욕구를 조절할 수 없는 사람들은 실제로 세로토닌 수치가 낮은 것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설탕이 많이 든 식품을 장기간 섭취하면 체중증가, 칸디다, 기력저하로 이어지고 이 모든 것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건강에 좋지 않은 설탕과 지방에 의존하지 않고 어떻게 세로토닌 수치를 올릴 수 있을까? 식품을 통해서 기분을 향상시키고 식욕을 이겨낼 수 있는 데는 두 가지 열쇠가 있다. 비타민B12 와 EPA(다가불포화지방산) 지방이다. 비타민 B12와 B-복합체 비타민 B12는 신경계 유지, 에너지 그리고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에 매우 중요하다. 비타민 B12를 얻으려면 생우유치즈, 아마씨(아프리카 발효유), 산양유, 케퍼 등의 순수 유제품을 섭취한다. 자연산 연어, 계란, 방목한 쇠고기, 유기농 가금류에서도 비타민 B12를 얻을 수 있다. 엄격한 채식주의라면 보충제가 RAW-B12(순 식물성 원료사용 B12)인지 확인한다. 엽산 등의 비타민B군 섭취를 늘이려면, 시금치, 해바라기씨, 말린 허브를 먹는다. 비타민 B군 역시 설탕독성과 과잉 칼로리 걱정 없이 세로토닌 생산을 돕는다. 트립토판 함량이 높은 칠면조도 세로토닌 생성에 유용하다.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있는 다른 식품으로 파인애플과 계란이 있다. 오메가-3 지방 오메가-3와 우울증에 관한 모든 연구에 대해 2004년 출간된 한 체계적 리뷰에서 오메가-3 섭취 부족이 우울증과 상당히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일반정신의학 기록 학술지의 한 연구에서는 우울증상을 50%까지 줄이는데 EPA와 오메가-3지방의 보충이 도움이 되었다고 밝혀냈다. 이는 놀라운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뇌와 신경계가 거의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 20%가 오메가-3이기 때문이다. 오메가-3은 전반적인 염증을 줄이는 데 작용하는데, 그것은 전반적 뇌기능 향상을 도울 수 있다. 최적의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소한 일주일에 두 번은 자연산 생선을 먹고 매일 오메가-3보충제를 먹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요점: ...맥도널드, KFC·피자헛 뒤따라 중국 탈출 중
맥도널드의 중국과 홍콩 지점의 경영권 매도가 마지막 단계에 와있다. 침체되는 시장과 점점 어려워지는 경영환경의 영향으로, 경영권을 매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음으로써 맥도널드는 경영에 대한 부담을 없애려 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는 선별된 세 그룹의 최종 제안을 놓고 숙고 중이다. 세 그룹은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그룹과 시틱그룹(중신그룹) 컨소시움, TPG 캐피털과 우메이 컨소시움, 중국 국유여행사(BTG)와 중국 유통재벌 산바오 그룹 컨소시움의 제안이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맥도널드는 라이벌 패스트푸드 회사, 얌브랜드의 뒤를 이어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포기하는 결정을 하게 된다. 얌브랜드는 중국 최대 푸드체인 KFC를 소유하고 있으며, 맥도널드가 현재 2위고, 얌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둘 다 1980년대에 중국에 들어와 KFC는 1987년,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1호점을 열었고, 맥도널드는 몇 년 후, 중국 남쪽 선전에서 1호점을 열었다.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시장을 버리겠다는 이들의 결정은, 한때 미국 회사가 공산주의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최초의 사례가 되었던 이 두 대기업으로서는 극적인 방향전환을 보여주는 셈이다. 그러나 두 회사가 중국을 빠져나오는 방법은 서로 다르다. 얌은 기업분리를 통해 얌차이나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회사로 만들었다. 얌차이나는 최근 11월 상장을 앞두고 지주투자자로 유명한 중국 투자회사 프리마베라 캐피털과 앤트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을 확보했다. 프리마베라는 골드만 삭스 그룹의 그레이터 차이나 비즈니스 전 책임자에 의해 설립됐다. 그리고 앤트는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다. 반면, 맥도널드는 다른 길을 택했다. 비즈니스를 모두 매각하는 대신, 응찰자들에게 20년 프랜차이즈 경영 계약을 판매함으로써 회사 소유의 매장을 프랜차이즈로 전환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맥도널드가 미국에 있는 프랜차이즈들과의 관계와 유사하게 현존하는 레스토랑과 신규 레스토랑에 대해 브랜딩과 제품 생산 권한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맥도널드의 20년 운영 라이센스는 30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하락 맥도널드와 얌은 초창기의 영광을 잃어버리고, 중국에서의 시장점유율 하락에 직면하고 있다. 2010년 이래로, 중국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얌차이나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39%에서 23.9%로 떨어졌다. 시장 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맥도널드의 시장점유율은 15.1%에서 13.8%로 떨어졌다. 얌은 중국에 KFC와 피자헛으로 구성된 8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에게서 글로벌 수익의 반이 창출되고 있다. 맥도널드는 중국에 2000개의 매장이 있다. 이들 두 회사는 지난해 신규매장들을 열긴 했지만, 시장점유율은 떨어졌다.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맥도널드와 얌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패스트푸드 체인들이다. 중국에서도 30년의 경험이 있다. 그런데 최근의 하락세는 왜일까? 주요 원인은 소비자의 입맛 변화이다. 맥도널드와 얌이 중국에 들어온 초창기에는 패스트푸드가 가격도 저렴하고 중국에서 서구식 식단이 인기가 있었다. 미국과 달리 맥도널드 햄버거와 KFC프라이드 치킨은 고급 식사에 속했다. 중국소비자들은 특별한 경우에 이 식당들을 찾았으며 가격도 점점 높아졌다. 최근 중국 중산층의 소득이 올라, 소비자들의 입맛은 까다롭게 바뀌고, 레스토랑 선호도 점점 고급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은 점점 중국에서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리고 저가 시장에서는 패스트푸드 업계가 중국음식과 일식, 저가에 프라이드 치킨을 파는 국내 경쟁자들에게 점령당하고 있다. 맥도널드가 직면한 또 하나의 장애물은 최근 외국경쟁자들을 궁지로 몰아 국내사업자들을 보호하는 중국의 경제·경쟁정책이다. 2014년, 관영 CCTV의 잠입보도 리포터가, 식육 공급자인 ...‘디젤 스캔들’ 폭스바겐, 인기 떨어지자 중국으로
폭스바겐 그룹이 중국 국영회사와 전기차 합작 생산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디젤 배기장치 스캔들 이후 입지가 좁아지자 중국으로 방향을 돌린 것이다. 폭스바겐과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 장화이(江淮,JAC)는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신에너지 차량(NEV)’들을 개발 생산하기 위해 지난 달 7일 합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결정은 현재 세계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전망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면 큰 의미가 있다.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 이후 미국에서 1차로 150억 달러(약16조 7730억 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또 국내시장인 독일을 비롯한 몇몇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미 벌금과 차량 리콜 비용으로 180억 유로(약 22조 4191억 원)의 예비자금을 준비했다. 청정과 고효율을 내세우는 디젤기술을 갖고 있지만 핵심시장에서 판매금지령이 내려진 폭스바겐은 성장 유지 대안으로 전기차 등 녹색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폭스바겐 중국 지사들은 디젤게이트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았다. 이 점이 바로 폭스바겐이 중국 전기차 업체 장화이와 손을 잡은 이유다. 중국시장에 집중 연간 누적 판매량이 갈수록 낮아지는 미국 시장과 달리 중국의 차량 수요는 2016년 크게 늘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저하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판매는 영향 받지 않고 있는 것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외국과 국내 자동차 기업들은 지난 8월 중국에서 180만대를 팔아 지난해에 비해 26% 성장했으며, 2016년 들어 지금까지 1,440만대 이상이 팔려나가 지난 해 2,450만대 기록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판매실적 호조가 임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세 할인이 올해 말까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중국인들의 자동차 수요는 여전히 미국과 유럽시장의 성장률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7월 중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전 세계 판매량의 3분의 1이 넘는 220만 대를 팔았다. 서유럽 전체에서 팔린 판매 대수를 초과하는 수치다. 오토데이터(Autodata)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폭스바겐 브랜드 판매량은 나머지 회사들이 1.3% 늘어난 7월에도 14%나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폭스바겐에게 중국시장이 훨씬 더 중요해졌다고 가정하는 것은 상식적이다. 8월, 폭스바겐은 회사 노장인 슈테판 뵐렌스타인을 폭스바겐 차이나 CEO에 임명됐다. 그룹에 따르면 이는 ‘중국에서의 미래 성장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다. 전기차 드라이브 베이징은 전기차가 중국 경제 성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신차의 30%를 연료절감 정책에 활용하려 하고 있다. 2025년까지 해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같은 NEV를 300만 대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NEV 판매량은 지난해 약 33만대로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을 4배나 추월했다. 팔린 차량 대부분은 BYD탕(BYD Tang)이나 칸디 판다(Kandi Panda) 같은 국내산 브랜드였다. 폭스바겐은 현재 중국에서 사익(SAIC)과 포그룹(FAW Group Corp)이라는 두 개의 합작 투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중국은 외국기업의 기술 이전을 강제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중국에서 차량을 생산하려는 모든 외국 기업들에게 국내 기업과의 합작 벤처를 의무화하고 있다. 해외-국내기업 합작벤처는 가솔린 차량을 생산하는 경우는 2개사로 제한되는데 비해 전기차는 제한이 없다. 폭스바겐은 중국의 NEV 개발 파트너로 비교적 알려져 있지 않은 상대를 골랐다. 장화이(JAC)는 중국에서 9번째 규모의 자동차 생산기업이자 외국회사와의 합작 벤처 설립은 처음이다. JAC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초기 스타트업 기업으로 2010년, 약 80마일(128㎞) 속도를 내는 J3 EV를 런칭한 적이 있다. 회사 측은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은 채 6월 NEV 판매가 1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NEV 선점이 목표? ...바이두, 규제와 경쟁으로 고전
중국내 최대 인터넷기업 세 업체(바이두, 알리바바 그룹, 텐센트 주식회사) 중 하나로써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두가 매출액증가폭 감소, 규제 불확실성, 사업다양화로 인한 지속적 현금소모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구글이 2010년 중국 내에서 퇴출된 이후로, 바이두는 중국 인터넷 검색사업을 줄곧 독점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바이두는 사업환경이 나날이 악화되는 위기뿐만 아니라, 수입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검색사업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업다양화 전략을 통해 이렇다 할 소득을 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10% 증가한데 비해 작년대비수익이 36% 감소하면서 공개주식회사 지정 후 11년 만에 최대 분기손실을 맞게 됐다. 바이두의 미국예탁증서 지분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6% 하락했다. 또한, 바이두는 또 다른 중국최대 인터넷기업인 알리바바 그룹과 텐센트 주식회사에게 시장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규제 문제 검색광고가 주 수입원인 바이두는 엄격한 인터넷 검색검열을 유지하는 중국 공산당정부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한 때 총애했던 바이두를 규제 변화로 점점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온라인 광고 업체의 페이지 당 광고숫자를 30% 이하까지 감축하는 관련 지침을 최근 발표했다. 게다가, 온라인 광고를 접하는 고객들이 기업 후원광고와 실제 검색결과를 혼동하지 않게 예방하는 규제안도 집행될 예정이다. 바이두 검색기능을 이용하여 찾아낸 온라인 암 치료 광고로 인해 한 대학생이 죽는 사건으로 인해 바이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에 각종 규제들이 실행되고 있다. 심지어, 건강보건 서비스에 대한 온라인 광고에는 추가 제한조치도 집행됐다. 2016년 자체성장지침을 9%에서 5%로 낮추면서, 바이두 CEO 로빈 리가 지난 분기에 “일련의 제약 조치로 인해 관련 온라인 고객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바이두의 광고수입 성장률에도 제동이 걸렸다”고 발표했다. 또한, 우호적이지 못한 규제 환경으로 인해 바이두 주식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측도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주 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의 조사 결과 중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이 ‘아웃 퍼폼(특정 주식의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클 것이라고 예측하며 해당 주식을 매입하라는 의견)’ 전략을 실시했던 것과 달리, JP모건 알렉스 야오는 바이두 주식에 대한 ‘언더 웨이트(비중축소)’ 전략을 유지하면서 목표가격을 9월 2일 종가보다 약 8% 낮은 164달러로 설정했다. 게다가, 오펜하이머와 파이퍼 제프리를 포함한 일부 애널리스트 기관들도 현재 하향세를 반영하여 지난달 목표가격을 낮췄다. 광고 변화 바이두에 대해 JP 모건이 이토록 비관적 예상을 강조하는 이유는 광고 산업이 검색엔진에서 소셜미디어 채널로 광고 수익이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바이두의 온라인 광고 점유율을 빼앗고 있는 텐센트의 사례 역시 마찬가지이다. 중국 소셜미디어 분야와 모바일게임의 절대강자가 되면서 텐센트의 온라인 광고 수입성장이 치솟았다는 점은 온라인 광고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텐센트의 2/4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광고수입은 60% 성장을 기록하면서 65억 위안(약 10억 달러)을 달성했다. 온라인 광고의 변화 원인으로는 소비자들이 컴퓨터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꼽히고 있다. 그 덕분에 텐센트의 모바일 플랫폼인 위챗은 유저수가 8억 명을 돌파하며 막대한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텐센트는 모바일 게임과 헐리우드 영화와 NBA 농구 경기 등 비디오 컨텐츠를 배포하기 위한 플랫폼에도 자금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모바일 수입 중 대부분이 게임 구매였지만, 최근 페이스북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텐센트 그룹도 모바일 채팅, 뉴스, 소셜 업데이트, 모바일 월렛 기능이 포함된 위챗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격적으로 모바일 광고를 노출시키는 등 많은 메신저 사용자 수를 사업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사업 다양화 전략 주요 수입원인 온라인광고가 크게 타격을 입으면서 바이두는 수십억 달러를 신기술, 그 중에서도 인공지능(AI)에 투자하는 등 대체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활발히 모색 중이다. 지난 주, 바이두는 미국 컴퓨터 그래픽카드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와 함께 반자동 자동차 플랫폼을 협력 개발하기로 발표했다. 9월 1일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의 발표에선 세부사항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엔비디아 CEO 황런쉰(黃仁勳)은 이번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바이두가 자동주행 택시를 생산할 예정이며 같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OEM 생산 자동차에도 같은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오래전부터 엔비디아가 자동주행 자동차시장에 진출하고 입지를 다지고 있음에도, 여러 업계에서 자금원이 충분한 기업들이 자동주행 플랫폼 경쟁에 진출하고 있다. IT 거대기업(알파벳과 애플), 자동차 제조업체(테슬라와 볼보), 택시회사(우버)도 자동주행기술 시장진출을 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