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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넷 바일스(Lynette Vyles)는 15년 동안 몸담았던 판매직을 그만두었다. 다른 일자리를 찾은 건 아니었지만 무례한 고객들을 더는 견디기 힘들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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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은 먹으라는 신호다. 우리에게 선천적으로 장착된 이 생물학적인 신호는 우리를 살아있게 한다. 하지만 음식 갈망은 위안을 위한 절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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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 베르살리스는 최근 몸매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학 축구 선수였던 그는 건장해 보이는 남성이지만 결혼하고 아빠가 되면서 체중이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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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날씬해지려고 노력하지만 그럴수록 비만 인구가 늘어난다는 사실. 이는 현대 사회의 가장 큰 모순 중 하나다. 1980년대 이후 비만 성인과 아동의 비율은 각각 2배, 3배 늘어났다. 설탕, 트랜스지방, 운동 부족 등 비만을 일으키는 요소는 명백함에도 왜 인류는 점점 뚱뚱해지는 걸까. 살이 찔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삶 건강 전문가 낸시 L 브라이언(Nancy L. Bryan)은 비만에 대해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진짜 문제는 마음 상태라고 지적한다. 그녀는 수십 년간 마음가짐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1980년 저서 ‘다이어트는 마음가짐에 달렸다-스트레스는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을 펴냈다. 당시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에 시달렸던 책 내용이 현재는 상당히 설득력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0년간 그녀의 연구 결과를 입증하기 위해 여러 전문가가 노력했다. 그녀는 사고가 신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말한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비만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자극할 수 있다.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복부 지방 호르몬으로도 알려진 이유이기도 하다. 만성적인 코르티솔 급증으로 복부가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한 가지 가설은 인류가 과도한 스트레스에 처하면 이를 생명 위험 현상으로 판단해 몸의 주요 장기를 보호하려고 여분의 복부 지방을 만들어 반응했다는 것이다. 싸움이나 도피 같은 스트레스 반응은 생존에 관한 것으로 비상사태를 대비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런 상황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삶은 여러모로 과거보다 더 편해졌지만,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이 있다. 이 스트레스를 다루는 것도 이제 쉬운 일이 아니다. 부채나 교통체증, 정치분열, 무수한 이슈와 24시간 이어지는 위기상황에 대한 뉴스. 걱정에 파묻힌 현대인의 몸속 코르티솔 수치는 매일 꾸준히 올라간다. 신체에 대한 불만족은 이런 스트레스 요인에 한 가지를 더하는 것이다. 날씬한 것은 미덕으로 삼는 사회에서 비만이 치명적인 죄악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편협한 미적 기준에 잠식당한 사람들은 심지어 정상 범주의 몸무게를 가졌더라도 체중에 대한 압박감에 시달리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자신을 채찍질한다. 자기를 꾸짖는 듯한 태도로 다이어트를 결정하는 순간,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자연히 뒤따른다. 과도한 운동 스케줄을 스스로 강요하고, 식단을 극단적으로 제한한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자신이 형편없다고 생각하고 좌절감과 실망감은 곧 코티티솔 분출로 이어진다. ‘의지’보다 전략이 필요하다 과식과 운동 부족이 체중 증가의 중요 요소라는 점은 명백하다. 하지만, 낸시는 이 두 가지 요소를 원인보다 증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스트레스 반응이 활성화되면 염증 반응이 심해져 근육통과 관절통이 생길 수 있다. 결국, 움직일 때마다 아프다면 운동할 의지가 줄어들거나 없어질 가능성도 높다. 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자극으로 대부분은 음식을 갈구하게 된다. 낸시는 인생의 고난이 있을 때마다 과식했던 자신의 인생 경험을 되짚으며 비만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과식을 한 건 4년 전 남편이 사망한 직후였다. 그녀는 자신이 비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비통한 사건 때문에 과식을 멈출 수 없었다. 그녀는 “어느 날 내가 인생의 고비마다 슬픔을 잊기 위해 먹기 시작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음식을 일종의 마취제처럼 사용한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체중감소를 위해 노력하는 영국 시민단체인 ‘슬리밍월드’의 영양 연구소장인 재키 라빈(Jacquie Lavin) 박사는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먹는 것과 관련해 감정적 원인을 찾는 과정은 건강하지 못한 욕구를 극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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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은 정보를 구하거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해 미디어에 접속한다. 하지만 미디어 역시 대중에게 요구하는 바가 있는데, 그것은 광고를 강제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자신들의 상품을 노출시키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한다. 2016년, 광고비용은 전 세계적으로 579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5%가량 증가한 수치였다.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브랜드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하는 이샤 에드워즈에 따르면, 모든 광고는 대중에게 특정한 반응을 유도해내도록 제작된다. 즉, 소비하고 있는 미디어 매체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상품 구매를 촉진시키는 것이다. “광고는 당신의 잠재의식을 농락한다." 이샤 에드워즈는 이렇게 말했다. "라디오와 같은 음성매체, 영화, 텔레비전 등 여러 매체를 다루는 마케터들은 이러한 광고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 특별히 나쁜 의도를 갖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마케팅 측면에서만 생각했을 때 매우 전략적으로 임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광고는 그저 공유되는 것이 아니다. 광고는 당신을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든다." 광고업계에서는 이를 ‘인상(impression)’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광고주가 원하는 이미지를 심어놓아, 소비로까지 도달하도록 교묘하고 지속적인 암시를 계속하는 것이다. 따라서 광고에 노출된 소비자들은 겉으로 명백한 소비 욕구를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미미하고 무의식적인 편향은 이미 형성되어 있다. 광고에 노출된 상품에 대해 다른 상품보다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이다. 마케터들은 광고 메시지를 대중에게 더 많이 노출시킬수록 소비 욕구가 더 많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따라서 ‘인상’ 전략은 반복적으로 사용된다. "사람들은 광고가 자신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에드워즈는 말했다. "미디어 매체가 같은 광고를 계속 노출시키면 당신은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나는 이걸 일곱 번이나 봤어. 그러니 이것은 중요한 것이 틀림없어.' 당신이 의식적으로 그것을 무시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오, 백화점에서 이 상품을 팔고 있네'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브랜드 파워(The Power of Branding) 3000년 전에도 광고는 있었다. 고고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당시에는 광고가 매우 적었고 이러한 행위 역시 조심스럽게 행해졌다. 또 인구 왕래가 많거나 교통이 원활한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벤트를 알리거나 상품 홍보, 정치 포스터가 주된 내용이었다. 2007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은 연구를 통해 잠재의식에 호소하는 이미지가 실제로 뇌를 자극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 때문에 영국에서는 서브리미널 광고(잠재의식에 호소하는 광고)가 금지되었다. 광고회사는 잠재적 메시지가 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 뉴로마켓팅(neuromarketing) 분야는 이미 대중의 잠재의식을 측정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기술을 이용하여 제품이나 메시지에 대한 반응을 수치화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업이 대중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사용하는 많은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현재 시장은 수많은 광고로 포화 상태에 이르러, 단순히 상품 노출에만 그치는 광고는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어졌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과거에 ‘브랜딩’이 사람, 동물 또는 물건에 소유권을 알리는 목적으로 표시를 남기는 것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소비자의 마음에 상품을 각인시키는 과정을 뜻하게 됐다. "마케터들은 개념이나 브랜드가 대중의 기억에 남기까지 여러 번의 노출(6~7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때문에 반복은 광고에서 무척 중요하다"고 에드워즈는 밝혔다. 브랜딩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구매를 유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평생의 관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이러한 감정적 연결이 유지될 수만 있다면,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을 것이다. 과거의 브랜딩은 현재의 관점에서 봤을 때 조잡하고 이상하다. 그 이유는 브랜딩이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량이 점점 많아지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두드러질 필요성이 생겨났다. 현대의 광고는 더 재미있고, 성적이며, 치밀해졌다. 그래서 현대의 상업광고는 판매되는 제품과 전혀 상관없는 컨텐츠가 담기기도 한다. 이는 브랜드를 강렬하게 기억시키는데, 그 예로 마운틴 듀의 2016 슈퍼볼 광고를 꼽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강아지, 원숭이, 아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 광고는 유튜브에서 28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마음 지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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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싸움을 걸고 싶다면 예방 접종이란 말을 꺼내라. 순식간에 전쟁터가 될 것이다. 2016년 1월 8일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의 게시물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는 딸을 안은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 이런 글을 올렸다. “병원 가자 - 예방접종 맞아야지!” 해당 게시물에는 현재까지 340만 개 이상 댓글이 달렸다. 다수는 전염병 예방에 대한 주커버그 개인의 동조에 찬사를 보내는 반면 일부는 백신이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존재라고 비난한다. 양측 모두 다양한 그래프, 통계 및 유명인사들의 이름을 들어 팽팽하게 접전 중이다. 본 게시물에 게재된 다양한 의견이 새로운 연구 주제가 됐다. <백신(Vaccine)>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찬반 양측이 예방 접종에 대해 어떻게 의견을 개진하는지를 연구 주제로 삼았다. 연구진은 다양한 감정, 사고방식 및 사회적 관심사를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언어학적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 1400개의 댓글을 분석했다. 찬반 양측은 유사한 수준의 분노를 보였다. 가장 유의미한 발견은 예방접종을 찬성하는 입장의 댓글이 더 감정적이고 우려에 찬 목소리를 낸 반면 예방접종에 반대하는 댓글은 논리적이고 건강, 생물학, 연구 및 과학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담고 있었다는 점이다. 본 연구 논문의 공저자이자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라 시에라 대학교에서 건강과 사망률의 심리사회적 변수를 연구 중인 레슬리 R. 마틴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매우 놀랄만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마틴 박사는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 우리는 예방접종을 반대하거나 우려하는 진영이 더 선동적이고 부정적이며 감정적인 논조를 보일 것이라 기대했다. 예방접종 반대파가 비논리적일 것이라 예상했고, 예방접종 찬성파는 논리적인 주장을 펼치며 사려 깊고 복잡한 방법으로 상대를 설득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회고했다. 마틴 박사는 연구 결과가 단순히 언어적 분석에 기반한 것이며 예방접종 자체에 대한 사실을 검증한 것이 아님을 명시했다. “예방접종 반대파의 댓글에서 분석적 사고의 증거가 더 많이 보인다는 의미는 분석적 단어가 더 많이 사용됐다는 점이다. 또한 단정적인 언어와 공식적이고 정확한 표현을 더 많이 쓰는 경향이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정확했다는 것이다.” 마틴 박사의 말이다. 과한 자신감? 페이스북 댓글에서 발견된 또 다른 흐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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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세기동안 셰익스피어의 연극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와 리드미컬한 언어로 명성이 높았다. 이제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어린이의 자폐 치료를 돕는 방법으로 연구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 조사에 의하면, 자폐는 미국에서 3~17세 45명 중 한 명에게 영향을 주는 발달장애이다. 자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히 하고 있는 사교적 기술과 의사표현 능력을 심하게 해친다. 자폐증상이 있는 어린이들은 종종 또래들이 하는 미묘한 감정표현을 못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보다는 혼자 있는 것을 더 좋아해 외톨이가 되기 쉽다. 런던 로열 셰익스피어극단의 배우 켈리 헌터는 사교적 결함으로 고생하고 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이용한 방법을 개발했다. 그것을 ‘헌터 심장박동법(HHM)’이라고 한다. HHM은 특정 연극과 연결되는 드라마 게임을 통해서 감정표현을 연습하고 이해하는 재미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폐어린이가 사회적 상호작용을 연기해 낼 수 있다면, 그것이 현실세계에서 그다지 혼란스럽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이다. 지난 20년간 HHM은 많은 일화를 낳으면서 성공했다. 그러나 헌터는 더 이상의 것을 원했다. 6년 전 그녀는 HHM이 어떻게 성과를 내는지 과학적 조사를 통해 평가하기 위해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의 나이송거 센터(중복장애 서비스 기관)와 웩스너 메디컬센터의 연구원들로 팀을 조직했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 HHM은 효과적인 접근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회참여, 언어능력에서 두드러진 발전이 있었고 얼굴표정의 구분이 향상됐다고 연구원들이 보고했다. 연구의 조사 책임자이며 오하이오 주립대학 교수 마가렛 멜링에 의하면, 증거에 기반을 둔 훌륭한 자폐치료가 많이 있지만, HHM에는 확실하고 분명한 장점이 있다고 한다. 멜링은 “어린이들은 앉아서 듣는 교실수업 형태의 학습 보다는 재미있는 것이나 놀이를 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이것은 더 재미있고, 경험에 근거한 학습이다. 특별한 발달과정에 있는 어린이들이 하고 있는 것에 더 가깝다. 어떤 내재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역을 통해 사교적 기술 익혀 또 하나의 특징은 도우는 사람들이다. 전통적인 자폐치료는 상담자, 교사, 정신과 의사가 했지만 헌터의 방법에서는 숙련된 배우들이 돕는다. “내가 이 그룹을 운영했다면 어색함을 느꼈을 것이고 어린이들에게도 어색한 느낌을 주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모두가 불편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배우들은 게임을 하는 동안 기술면에서 등장인물에 대해서 상당히 숙련되어 있었다. 그들은 실험을 하면서 다양한 감성과 방법으로 어린이들을 아주 편안하게 해주었다. 어린이들은 평가받거나 거부당하거나 혹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매우 안전하고 재미있는 장소에서 사교적 기술을 익혔다”고 멜링이 말했다. 셰익스피어 작품과 심장박동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연출 교수 케빈 맥클라치는 예술지원팀의 일원이다. 그는 HHM이 개인공간의 영역을 인식하는 데에서 대화까지 어린이들이 여러 장애를 극복하도록 돕는 것을 보았다. 맥클라치는 “일부 어린이들의 경우 언어능력은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워크샵 과정을 통해 당신은 그들이 복잡한 문장의 경계선을 허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사교적이며 평범한 시선 맞추기로 발전할 때까지 아이들이 점차 시선 맞추기에 능숙해 지는 것을 볼 것이다”고 말했다. 셰익스피어를 활용한 치료방법이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그의 작품이 그 치료에 특별히 적합한 특징이 있다. 자폐나 다른 신경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리듬이 있는 치료에 반응을 잘한다는 것이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HHM의 핵심은 셰익스피어 언어의 리듬이다. 헌터는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에 나타나는 리듬패턴인 따단, 따단 강약 5음절의 율동적인 흐름에 어린이들이 잘 반응하는 것을 발견했다. 모든 HHM 수업의 시작과 끝은 이 심장박동 패턴에 역점을 둔다. 맥글러치에 의하면 “심장박동은 거의 틀림없이 우리가 자궁 속에서 받아들이는 최초의 것이다. 그것은 치료에 앞서 안정을 주는 익숙한 통로가 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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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수천 년 전부터 참선과 명상을 해왔으나 그 배후의 원리에 대해 과학적인 탐구가 시작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임상을 통해 치료법을 검증해야 하는 오늘날 연구진들은 오랜 역사를 가진 참선법의 건강관리 효과에 실체가 있는지 여부를 가려내고 있는 중이다. 연구 결과는 전통적인 수행법에 권위를 더해준다. 예컨대 요가의 경우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서양 의료기관에 의해 허튼소리로 치부되고는 했지만, 최근 들어 일부 의사들은 요가를 유효한 보조적 치료수단으로 환자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요가는 최근 몇 년간 진행되어온 무작위 대조실험에서 불안, 우울, 긴장, 통증, 심혈관질환, 자가면역성질병을 개선하고 임산부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등 훌륭한 효과를 나타냈다. 최근 출간된 <파룬궁 수련: 건강 및 보다 높은 차원을 향한 명상>은 과학적인 각도에서 전통적인 수련법의 건강증대 효과를 탐구하는 저작이다. 파룬궁(法輪功)의 과학적인 평가는 요가에 비하면 여전히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마거릿 트레이 박사에 따르면 현재 확보된 데이터만으로도 파룬궁이 강력한 질병퇴치 및 건강관리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파룬궁의 치료효과에 관해 지금까지 이루어진 정식 연구조사 성과를 망라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한 흥미로운 연구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파룬궁 수련, 현저한 건강 개선 효과 이 연구는 트레이 박사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측에 제출한 박사논문의 일부이자 신간을 저술하는 기초 자료가 됐다. 조사 결과 파룬궁 수련자들이 스스로 밝힌 자신의 건강 상황은 대체로 비수련자들에 비해 양호했다. 수련자 가운데 76%가 자신의 건강 상황이 훌륭하다고 진술한 반면 비수련자 가운데 이렇게 진술한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또한 수련자 가운데 무려 83%가 내면의 평화를 느끼며 활력이 가득하다고 밝힌 반면 비수련자 가운데는 오직 44%만이 이렇게 응답했다. 수련자 가운데 신체 건강 혹은 정서적 문제가 자신들의 생활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마찬가지로 83%였으나 비수련자 가운데 이렇게 응답한 비율은 50%를 겨우 넘겼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레이 박사는 “내 연구는 중국 바깥의 다른 연구들과는 무척 다르다. 표본 추출 규모가 여타 연구들에 비해 훨씬 큰데다, 인터뷰 대상자들의 신분도 무척 다양하며 30여개 국가에 걸쳐 있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조사에 참여한 파룬궁 수련자들이 수련을 시작하기 전 앓고 있던 질환은 대조군에 비해 많았음에도 조사 당시 건강 지표는 오히려 모두 비수련자 그룹에 비해 좋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파룬궁 수련자들 가운데 많은 수가 ‘예전에는 2가지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수련을 시작한 이후로 증상이 현저히 나아지거나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다’고 이야기한다. 심성 수련 강조하는 파룬궁 비수련자 그룹 가운데는 파룬궁을 요가나 태극권과 비교하는 이들이 많았다. 세 가지 모두 무념무상의 경지를 중요시하고, 동작이 비교적 느리다는 것이다. 그러나 파룬궁의 한 가지 뚜렷한 특징은 수련자로 하여금 일상생활에서 높은 도덕적 기준을 견지, 그릇된 생각과 집착을 최대한 떨쳐내고 진(眞), 선(善), 인(忍)이라는 우주의 특성에 동화되는 것을 근본으로 삼도록 한다는 것이다. 파룬궁 수련자들은 동작을 연마하는 것 외에도 파룬따파 창시자인 리훙쯔 대사가 쓴 <전법륜(轉法輪)>을 여러 번 통독해야 한다. <전법륜>은 이타적인 마음가짐과 내면을 다스리는 것의 중요성 및 덕(德)과 업력(業力)의 전화(轉化) 관계(나쁜 일을 하면 업력을 쌓게 된다는 것을 포함) 등을 다룬 책이다. 트레이 박사는 연구 과정 중 파룬궁 수련자들에게 ‘파룬궁이 어떻게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를 질문한 결과 수련자들 가운데 다수가 ‘심성 수련이 동작 연마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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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B12와 비타민 B군은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생산을 돕는다. (UNSPLASH) 기분을 전환하고 싶거나 스트레스를 낮추고 욕구나 중독을 줄이고 싶다면 식단을 바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음식에 대한 욕구는 흔한 일이며 필자는 이전에 식품선택이 기분전환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 쓴 적이 있다. 여성의 97% 남성의 68%가 식욕 때문에 특히 설탕, 지방이 많은 식품이나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로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욕구들은 보통은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에 대한 반응이며 보통은 실제 배고픔과 아무 관계가 없다. 다행인 것은 특정식품을 먹음으로써 기분이나 욕구를 더 잘 조절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식품의 영향을 받는 신경전달물질 음식으로 기분전환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신경전달물질을 돕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신경전달물질은 뇌의 ‘메신저’이며 기분, 활동능력, 식욕, 몸속의 여러 가지 기능을 조절하며 어떤 음식을 먹는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아미노산 히스티딘은 식욕을 조절하고 칼로리를 태우는 것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히스타민의 기본 구성요소이다. 히스티딘이 부족하면 사람의 몸은 언제 배가 부른지 언제 그만 먹어야 하는지 모르게 된다. 히스티딘 수치를 자연적으로 높이는 식품에는 케일, 콜라드, 시금치, 바나나, 자연산 생선, 유기농 육류가 있다. 탄수화물, 지방 그리고 세로토닌 슬픈 느낌이 들 때, 닭 가슴살이나 셀러리에는 전혀 손이 가지 않으면서 쿠키나 케이크를 찾게 되는가? 설탕과 지방의 조화가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는 느낌을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이 천연의 마취약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며 그것이 뇌 안에서 아편과 비슷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사실 기분을 좋게 하는 화학물질을 분비하는 것이다. 탄수화물 욕구를 조절할 수 없는 사람들은 실제로 세로토닌 수치가 낮은 것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설탕이 많이 든 식품을 장기간 섭취하면 체중증가, 칸디다, 기력저하로 이어지고 이 모든 것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건강에 좋지 않은 설탕과 지방에 의존하지 않고 어떻게 세로토닌 수치를 올릴 수 있을까? 식품을 통해서 기분을 향상시키고 식욕을 이겨낼 수 있는 데는 두 가지 열쇠가 있다. 비타민B12 와 EPA(다가불포화지방산) 지방이다. 비타민 B12와 B-복합체 비타민 B12는 신경계 유지, 에너지 그리고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에 매우 중요하다. 비타민 B12를 얻으려면 생우유치즈, 아마씨(아프리카 발효유), 산양유, 케퍼 등의 순수 유제품을 섭취한다. 자연산 연어, 계란, 방목한 쇠고기, 유기농 가금류에서도 비타민 B12를 얻을 수 있다. 엄격한 채식주의라면 보충제가 RAW-B12(순 식물성 원료사용 B12)인지 확인한다. 엽산 등의 비타민B군 섭취를 늘이려면, 시금치, 해바라기씨, 말린 허브를 먹는다. 비타민 B군 역시 설탕독성과 과잉 칼로리 걱정 없이 세로토닌 생산을 돕는다. 트립토판 함량이 높은 칠면조도 세로토닌 생성에 유용하다.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있는 다른 식품으로 파인애플과 계란이 있다. 오메가-3 지방 오메가-3와 우울증에 관한 모든 연구에 대해 2004년 출간된 한 체계적 리뷰에서 오메가-3 섭취 부족이 우울증과 상당히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일반정신의학 기록 학술지의 한 연구에서는 우울증상을 50%까지 줄이는데 EPA와 오메가-3지방의 보충이 도움이 되었다고 밝혀냈다. 이는 놀라운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뇌와 신경계가 거의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 20%가 오메가-3이기 때문이다. 오메가-3은 전반적인 염증을 줄이는 데 작용하는데, 그것은 전반적 뇌기능 향상을 도울 수 있다. 최적의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소한 일주일에 두 번은 자연산 생선을 먹고 매일 오메가-3보충제를 먹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요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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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저널의 새 논문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들이 밤에 늦게 잘수록 비만 청소년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하이오주 주립대학교 공공 보건학과 연구진은 1995년 이후로 약 1천명의 미취학 아동들을 추적했다. 연구 결과, 저녁 8시 이전에 자러 가는 아이들 중 10%만이 비만 청소년이 됐지만, 저녁 9시 이후에 자러 가는 아이들의 23%가 비만 청소년이 됐다. 아이들이 늦게 일어날수록 비만이 될 위험성도 높았다. 연구진들은 일반적으로 미취학아동들이 저녁 8시 이후에 1시간씩 늦게 잘 때마다 청소년기에 비만이 확률이 약 6%씩 증가한다고 밝혔다. 아이들은 많은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미국 수면의학회가 최근 발표한 수면 권장사항은 미취학아동의 최적의 건강을 위해선 10시간에서 13시간의 수면이 필요했다.(낮잠 포함) 이론적으론 아이들은 시간대와 상관없이 언제 자더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사라 안데르센 박사는 연구를 통해 일찍 자도록 하는 것이 수면시간과 건강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미국 미취학아동들의 경우, 기상 시간보다는 수면 시간을 조정하도록 권장하는 게 낫다. 예전에도 아이들이 늦게까지 깨어 있다가 자는 게 가능했다. 하지만, 오늘날 여러 가정들은 생리학적 이유가 아닌, 가족들이 일하러 가거나 근무하기 위해 아이들을 일찍 깨우고 있다”고 안데르센이 전했다. 안데르센의 연구에는 어떻게 늦은 수면이 비만율에 미치는 지가 나와 있지 않지만, 이를 밝힌 유사연구들이 존재했다. 기존 연구 자료에 따르면 잠이 부족한 아이들이 호르몬 균형 변화를 겪었고 그로 인해 식성과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겼다. 일부 수면 전문가들은 늦게 자는 아이들이 살이 찌는 음식을 밤늦게 먹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늦게 자는 아이들은 일찍 수면에 드는 또래 아이들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론적으로, 수면 유형 및 시간과 관계없이 정기적인 수면 일정은 청소년기 비만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안데르센은 덧붙였다. 연구 결과, 취침 전에 저녁 일정을 짜는 것은 아이들이 충분히 수면할 때 매우 중요하다. 수면 저널에 작년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기적인 수면 규칙을 세우면 아이들의 수면 품질이 개선됐다. 부모가 일정한 수면 규칙을 정한 경우 아이들은 청소년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수면 일정은 독특하게 작성할 필요가 없고 정기적이면 충분하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저녁마다 같은 명령을 통해 같은 활동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론, 아이들이 긴장을 풀고 잠잘 수 있도록 수면 중에 전기 기기를 꺼두는 것을 포함해야 한다. “아이들 침실에서 텔레비전을 없애는 것이 숙면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안데르센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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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버거 1개, 9km 탄산음료 한 컵, 8km 도넛 한 개, 3.2km 다이어트에 전념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