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곳’ 방문의 해…서울서 50분이면 오는 ‘힐링여행 코스’ 소개합니다”

황효정
2024년 04월 25일 오후 6:43 업데이트: 2024년 04월 25일 오후 10:11

복잡한 수도권에 사는 당신, 혹은 웬만한 국내 여행지는 다 섭렵해 뻔한 여행이 지겨운 당신, 또 혹은 다가오는 여름 청량한 힐링 감성 여행을 계획 중인 당신. 여기를 주목하라.

수도권에서 올 때 차가 필요 없을 만큼 접근성도 좋고, 여유로움에 충만해지는 ‘힐링 슬로시티’ 신선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지난 19일 여행 유튜브 채널 ‘초마드 CHOMAD’에는 ‘김해 당일치기 여행’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게재된 지 일주일이 채 안 된 25일 기준 6만2000여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유튜브 채널 ‘초마드 CHOMAD’ 캡처

77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겸 인플루언서 초마드는 이날 영상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감성 낭낭한 김해 여행 코스를 짜 드리겠다”고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서울에서 비행기 타고 50분이면 도착하는 김해 당일치기’로, 초마드는 “유튜브 초창기 때도 국내여행으로 김해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김해 도시가 너무 예뻐서 (또 오게 됐다). 벚꽃시즌에 혼자 벚꽃놀이를 재미있게 즐겨보려고 왔다”며 여행기를 시작했다.

김해공항에 도착한 초마드는 공항 바로 앞에 있는 경전철에 탑승했다. 초마드에 따르면, 김해 주요 관광지는 경전철로 대부분 이동이 가능해 여행하는 데 있어 접근성이 좋다.

유튜브 채널 ‘초마드 CHOMAD’ 캡처

초마드의 첫 번째 여행지인 연지공원 역시 경전철 역이 바로 앞에 위치했다. 연지공원은 소위 ‘호수 포인트’로 최근 김해에서 떠오르는 여행지다. 호수를 중심으로 이국적이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산책로를 따라 계속 걷다 보면 동화 속에 온 것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벚꽃, 튤립, 연꽃 등 계절별로 각기 다양한 꽃을 즐길 수 있기에 초록초록한 여름에 찾아도 좋은 명소다. 또 호수에서는 음악 분수 공연까지 열려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연지공원을 방문한 초마드는 “물멍하기 좋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 여유롭다”며 “힐링공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저는 혼자 왔지만) 가족, 친구, 연인이 오기에 너무 좋다. 피크닉하시는 분들도 많고 여행 시작부터 엔도르핀을 마구 받고 간다”고 극찬했다.

유튜브 채널 ‘초마드 CHOMAD’ 캡처

이쯤에서 국내여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카페투어다. 김해에도 MZ세대 사이에서 떠오르는 핫한 카페골목이 있다. 골목골목 숨겨진 카페들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좋은 율하카페거리다.

율하천 맞은편에 있는 율하카페거리에서는 율하천의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고, 연지공원 산책을 마친 초마드 역시 율하카페거리를 찾아 커피와 디저트를 맛보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초마드는 “김해가 카페투어 좋아하시는 분들도 좋아할 만한 여행지인 것 같다”며 “사실 3~4년 전 김해여행 때는 액티비티 위주로 여행했었는데, 오늘이야말로 진짜 김해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해는 대표적인 우리나라 슬로시티다. 율하카페거리에 온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속도로 걷고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초마드 또한 “사람들이 되게 여유로워 보인다”며 미소를 지었다.

유튜브 채널 ‘초마드 CHOMAD’ 캡처

세 번째 여행지는 유적지 주변으로 공원이 조성돼 있는 봉황대 공원이었다. 초마드는 “김해에 와서 느낀 점은 자연과 더불어서 힐링하러 오기 좋은 여행지라는 점”이라며 “피톤치드를 잔뜩 느끼며 마음껏 걷기 좋다.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곳 공원에서는 금관가야시대의 실제 전통 가옥들도 눈에 띄었다. 초마드는 “이런 것들 보여주면서 아이들, 가족 단위로 놀러 오기도 좋을 것 같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특히 봉황대 공원은 바로 앞에 경전철역은 물론 시외버스여객터미널까지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 눈길을 끌었다. 초마드는 “사실 국내여행하다 보면 교통편이 안 좋아서 차를 렌트해야 하거나 자차가 필요한 여행지가 많은데 여기는 대중교통으로 다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초마드 CHOMAD’ 캡처

이제 남은 것은? 먹방이다. 봉황동 공원 뒷골목으로 걸어가다 보면 봉황동에서 부일동 부근으로 형성된 뒷고기 골목을 만날 수 있다.

김해는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많이 먹는 요리인 뒷고기의 본고장이다. 보통 머리살로 구성된 뒷고기는 가격이 저렴한 것이 큰 장점으로, 1인분에 6000원 선이다. 초마드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 가격으로 이렇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진짜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며 감탄했다.

뒷고기를 한 입 맛본 초마드는 “쫄깃쫄깃하고, 저렴한 부위라서 맛이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뒷고기만의 매력이 더 있다. 특히 비계 부위 좋아하시는 분은 엄청 좋아하실 것 같다”며 엄지를 들어 올렸다. 이후 남김없이 음식을 먹어 치우고는 “원조는 원조다”라며 배를 통통 두드렸다.

유튜브 채널 ‘초마드 CHOMAD’ 캡처

당일치기 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 경전철을 타고 바로 김해공항으로 향한 초마드는 “보통 서울이나 수도권 살면 근교 나가려고 해도 한두 시간은 걸리는데 50분이면 비행기 타고 도착할 수 있고, 공항 도착해서도 (경전철로)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김해 여행 한번 떠나 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일치기 김해여행, 진짜 성공적이다. 김해 여행이 상상 이상으로 힐링된다”며 “서울에서 비행기로 딱 50분이면 복잡한 서울 도심에서 차분하고 여유로운 이런 공간으로 순간이동 하니까 쌓인 스트레스도 하루 만에 다 날려 버릴 정도로 말 그대로 슬로시티, 여유로운 도시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마침 김해시는 2024년 올해 ‘김해 방문의 해’를 맞이했다. 김해시는 이달 22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막을 시작으로 내달 1일에는 김해시의 인기 캐릭터인 ‘토더기’ 테마 팝업 스토어, 포토존 및 체험존을 운영한다.

김해 방문의 해|사진=김해시 제공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는 김해 방문의 해 특별여행주간을 통해 가야테마파크 등 주요 관광시설의 할인과 김해롯데워터파크 무료입장권 추첨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만약 쏘카를 이용해 김해 여행을 할 경우에는 쏘카 이용료 50%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추진 중이다. 그 밖에도 오는 10월에는 김해에서 2024 전국체육대회 및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이 같은 김해 방문의 해를 맞아 김해시는 초마드의 해당 여행 영상과 관련해서도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상을 보고, 오는 5월 3일까지 유튜브 댓글로 김해 여행을 가고 싶은 이유를 적으면 추첨을 통해 황금올리브치킨과 콜라 1.25L를 선물로 준다. 오는 5월 10일 초마드 유튜브 채널에서 당첨자를 발표한다. 영상은 아래에서 감상할 수 있다.

“봄이 아니더라도 여름에 청량한 감성 느끼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뻔한 국내여행지가 질렸다면 김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