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1.3%…회복세 ‘뚜렷’

황효정
2024년 04월 25일 오후 1:55 업데이트: 2024년 04월 25일 오후 1:55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과 건설 투자, 민간 소비 등의 회복세에 힘입어 1% 이상 성장했다.

25일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 투자 부문에서 건물·토목 건설이 동반 회복하면서 2.7% 증가했다.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또한 0.9% 늘었다.

민간소비 역시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증가하면서 0.8% 늘었다. 정부소비의 경우 물건비 위주로 0.7% 증가했다.

업종별 성장률을 보면 건설업이 4.8%로 가장 높았다. 전기·가스·수도업이 1.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화학 제품·운송 장비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도 1.2%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을 위주로 0.7% 늘었다.

1분기 경제성장률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항목은 건설 투자 등을 포함한 민간 투자(0.6%p)와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0.6%p)로 파악됐다. 각각 0.6%포인트(p)씩 1분기 성장률을 견인했다.

민간 소비(0.4%p)와 정부 소비(0.1%p)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다만 정부투자(-0.1%p)는 0.1%p 성장률을 감소시켰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2.5%를 기록, 실질 GDP 성장률(1.3%)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