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6개월 만에 또 가격 인상…최대 400원 ↑

황효정
2024년 04월 26일 오후 1:30 업데이트: 2024년 04월 26일 오후 1:30

맥도날드가 내달 2일부터 전체 메뉴의 22%에 해당하는 16개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11월 13개 메뉴 가격을 인상한 뒤 6개월 만이다.

26일 맥도날드는 해당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린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버거 단품 중 햄버거·치즈버거·더블치즈버거·트리플치즈버거는 각 100원씩 인상한다. 불고기버거는 300원, 에그불고기버거는 400원 오른다.

다만 빅맥과 맥스파이시상하이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했으며 어린이 메뉴인 해피밀과 맥카페 메뉴 가격도 그대로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한다”면서도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조정 품목과 규모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의 이번 가격 인상은 6개월 만으로, 맥도날드는 앞서 지난해 11월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올린 바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조2920억 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찍었다. 특히 가맹점을 제외한 직영 매출이 전년 대비 12.4% 상승한 1조1180억 원을 기록, 처음 1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손실은 203억 원으로 27%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319억 원으로 이 역시 1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