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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바이러스 역병(우한 폐렴)이 중국 여러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하고 있다. 베이징, 랴오닝(遼寧), 헤이룽장(黑龍江) 등지에서는 전시(戰時)에 준하는 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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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중공) 외교부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바이든 후보의 지난 7일 당선 선언 후 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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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치를 침해해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뤄후이닝(駱惠寧·66) 중련판 주임이 "해외에 자산이 한 푼도 없다"고 선언했다. 뤄후이닝은 지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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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 당국이 보험·증권·신탁 등 9개 금융사의 경영권을 한꺼번에 접수했다. 경영권을 박탈당한 이들 9개 기업은 모두 밍톈(明天)그룹 계열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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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에 설치한 안보기관인 ‘국가안전공서’ 초대 수장에 공안이나 정보기관 출신이 아닌 인물을 임명했다. 지난 3일 중국 공산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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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괴이한 소리가 수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신기하면서도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웨이닝(威寧)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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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지방에서 한달 여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싼샤(三峽)댐 바로 아래 인구 400만 도시 이창이 물에 잠겼다. 중국 관영언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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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베이징시 당국이 방역 관리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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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제사회의 반대 여론 속에서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제정했다. 올해 9월 홍콩 의원 선거를 앞두고 압도적인 패배를 막으려 강행한 무리수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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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중공 바이러스) 사태 속에서도 중국공산당 내부투쟁이 격화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사법·공안 부문에서 장쩌민(江澤民) 계파 인물들이 솎아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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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공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통칭)에서 중국 공산당은 양회의 대표 발언을 엄격히 통제했지만, 여전히 다른 의견이 많이 쏟아져 나왔으며, 일부는 매우 날카로운 비판도 제기했다. 예를 들면, 러우지웨이(樓繼偉) 전(前) 재정부 장관은 ‘중국제조 2025’ 계획은 납세자들의 돈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올해의 정부 업무보고에 이의를 제기한 대표도 있었다. 발언 엄격히 통제했지만 이견 터져 나와 양회가 지난 3월 3일부터 15일까지 베이징에 열렸다. 홍콩의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양회에 참석하는 인민대표대회 대표와 정치협상회의 위원에게 외신에 자신의 견해를 밝혀선 안 된다는 ‘함구령’을 내렸다. 또 다른 홍콩 언론은 “중국 당국은 인대 대표나 정협위원들이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금하고 있으며, 수행원이나 직원들이 휴대전화를 소지하거나 대신 보관하는 것도 엄격히 금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자는 통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어떤 이들은 “마음대로 인터뷰할 수 없다”고 답했고, 어떤 이들은 대답을 회피했다. 그러나 여전히 양회 대표와 위원들의 다른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례적으로 논쟁 증가 지난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올해의 베이징 ‘양회’ 내부에서 여러 목소리가 많이 새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현실 사회에서 중국 공산당은 ‘단결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공개적으로 정책에 대한 논쟁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비공개회의에서는 이런 논쟁을 하기도 한다. 또한 “대다수의 양회 대표와 위원은 기자들에게 어떠한 비판적인 이야기도 하지 않기 위해 공식 노선을 취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올해의 양회에서는 다른 의견이 크게 증가했다. 예를 들면, 러우지웨이(樓繼偉) 전(前) 재정부 장관이자 정협외사위원회 주임, 예다보(葉大波) 전직 외교관이자 정협외사위원회 위원, 쿵취안(孔泉) 중국외사공작지도부 사무실 상무부주임이자 정협외사위원회 부주임 및 저우리(周力) 외사위원회 위원 등이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제조 2025’ 계획도 비판 러우지웨이(樓繼偉) 전(前) 재정부 장관은 “중국 정부가 내놓은 ‘중국제조 2025’ 계획은 납세자들의 돈을 낭비하는 것으로, 정부는 2025년의 목표를 제시할 필요도 없다”라고 비판했다. 러우지웨이는 “나는 처음부터 중국제조 2025를 반대했고, 지금도 이 계획을 찬성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올해 중국 정부 업무보고서에는 '중국제조 2025' 계획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3년 동안의 정부 업무보고서에는 이 계획에 대해 항상 나와 있었고, 중국 당국에 의해 대대적으로 선전됐었다. 또한 이 가운데 국영기업에 대한 정부의 많은 보조금 지급과 외국 기업의 기술 이전 강요 같은 조치는 미국 및 기타 서방국가들의 비판을 받았다. 위안자쥔(袁家軍) 중국 인대대표이자 저장성(浙江省) 성장은 중국제조 2025 계획에 관해 발언하면서 “(우리는) 여전히 그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여러 외교관, 불만 표출 예다보(葉大波) 중국정협 외사위원회 위원은 올해 정부업무보고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중국은 다른 나라들과의 ‘일대일로’ 협력상에서 그들이 원하는 만큼 매끄럽지 못하다”라고 했다. 예다보는 중국과 일부 국가의 협력이 전면적이지 않다고 본다며 “우리는 일부 특정 항목에서만 협력을 이뤘다. 따라서 나는 우리가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하기보단 ‘협력 영역이 늘고 있다’라고 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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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당국이 대만과의 무력 통일도 불사한다는 강경 입장을 밝혀 전쟁 발발설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샤예량(夏業良) 전 베이징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중국은 대만에 무력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대만 동포들에게 고하는 글’ 발표 40주년 기념대회에서 중국 당국은 양안 통일 문제 해결에 있어서 무력사용 포기 약속 불가 등을 주장했다. 시진핑 주석 또한 4일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 군사실무회의에서 “군사적 투쟁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샤예량 교수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당국이 발표한 ‘대만 동포에게 고하는 글’은 사실상 대만을 위협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샤 교수는 “일국양제는 일찍이 물 건너갔고,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과 통일하겠다고 협박한 건은 10여 년 전에도 있었고 2003년, 2004년에도 있었으며, 당시에는 미사일까지 배치해 대만을 협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샤 교수는 “중국은 현재 대만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대만은 ‘대만 여행법’, ‘2019년 국방수권법’, ‘아시아지원보장법안’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했다. 샤 교수는 이와 관련 중국이 대만과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는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미국이 대만을 방위하고 있어 중국이 실행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미중 관계를 강조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무역 전쟁 외에도 미중 관계에서 더 중요한 점은 신냉전 구도라는 것이다. 지난 2일 패트릭 샤나한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출근 첫 날 부터 “중국을 기억해야 한다”고 세 차례나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군대는 심각하게 부패했다는 것이다. 샤 교수는 “중국은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없고 국지전도 치르지 못한다”며 “나는 차라리 중국이 무력을 썼으면 좋겠다. 중국이 전쟁을 일으키면 근본적인 제도 변혁이 보다 직접적이고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정쟁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많은 학자들 또한 중국이 대만을 향해 폭력을 휘두를 경우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게다가 중국은 현재 미국과의 무역분쟁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다른 여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본지 논설위원 스스(石實)은 "중국의 연합지휘 체계가 아직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전쟁을 할 형편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스스 논설위원은 “중국이 군사작전을 펼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2016년 1월에 군 개편을 대대적으로 단행했다”며 “같은 해 2월에야 7대 군구(軍區)를 5대 전구(戰區)로 새로 개편했는데 나머지는 여전히 그대로다. 중국은 육해공 전쟁을 치를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2020년까지 전구사령부 배속 집단군과 예하 작전제대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육군이 군을 장악하고 있어, 연합작전이 가능한 작전 지휘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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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의 여러 지하철역에서 안면인식 시스템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승객들은 얼굴이 ‘분석’된 후에야 비로소 통행할 수 있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 당국이 대량의 자금과 물력을 투입해 사회와 개인을 통제하고 사회 전체를 감옥처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관영언론에 따르면 10월 26일부터 광저우 완성웨이역 A입구, 주장신성역 B1입구, 자허왕강역 B입구, 티위시루역 E입구 등 네 곳의 지하철에서 시범적으로 얼굴 인식 기능을 통해 승객 통행의 실명 인증을 한다고 보도했다. 실명 인증 통로 검색대 앞 기둥에 카메라와 큐알코드 스캔구역이 설치돼 있다. 승객은 광저우 지하철 공식 앱을 사전에 다운받아 '스마트 안전검사' 기능을 개통해야 하며, '얼굴 스캔' 후 실명 인증을 받고서야 안전 검사 통로를 통과할 수 있다. 당국은 "수집된 관련 자료는 보안검사에 한해 사용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이른바 '승객 이동 안전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광둥성 주민 량 모씨는 자유아시아방송에 "얼굴 인식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면 그때는 모든 민중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돼 프라이버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광저우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안면인식 시스템은 중국공안부 제1 연구소에서 연구제작한 것으로, 여러 해 동안의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량 씨는 "안면인식 시스템이 보급되면 중국은 조지오웰의 영화 '1984'가 묘사한 것처럼 만약 누군가가 중국공산당의 ‘안전 유지’ 대상이 되면, 그는 문을 나서자마자 숨을 곳이 없을 것이다. 톈왕(天網, 하늘의 그물) 감시카메라, 얼굴인식 시스템, 번호판 인식 시스템, 휴대전화 위치추적 기술 등에 의해 언제 어디서든 중국 공안원에게 붙잡힐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집권 체제가 모든 재력과 물력을 사회와 개인을 통제하는 데 쓰고 사회 전체를 질식시킨다는 면에서 감옥과 비슷하다"고 했다. 한 광저우 주민은 인터넷에 ‘안면인식 시스템이 지하철에 도입된 후 지하철을 탈 때마다 줄을 서는데, 특히 출퇴근길에는 줄이 수백m나 된다’고 했다. 중국 전역에 감시카메라 설치 지하철 외에도 중국 당국은 비행장에서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시험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상하이 훙차오공항이 15일 가장 먼저 자동화 얼굴인식 기술을 도입해 등록, 수하물 탁송, 안전 검사, 탑승 수속을 한다. 베이징공항과 허난성 남양시공항에도 유사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안면인식 기술을 거리와 지하철역, 공항, 국경과 항구 등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 리서치회사는 대륙의 공공과 개인 영역에 감시카메라가 1억 7600만 대 설치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4억 5000만 대가 설치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당국, 안면인식 시스템으로 감시 중국 당국이 실시하는 안면인식 시스템에 대해, 외부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상하이 바이훙(白虹) 소프트회사 후리화(胡力和) 회장은 중국 언론에 "얼굴인식 시스템은 차가 지나가면 차량 번호, 사람이 지나가면 얼굴, 기계가 지나가면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중국 공안기관의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자료를 제공하고, 세 가지 데이터에 근거해 정보를 변별하면 목표 대상을 완전히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얼굴인식 기술은 일찍이 ‘안전 유지’ 수단으로 반체제인사, 인권활동가, 파룬궁 수련자 등 민중을 탄압하는 도구로 사용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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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사망한 자오쯔양(趙紫陽) 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비서였던 바오퉁(鮑彤, 86)은 “1989년 6월 4일 톈안먼 광장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에 대한 무력 진압은 자오쯔양의 실각을 노린 덩샤오핑(鄧小平)의 음모였다”고 밝혔다. 중국 대학생들의 민주화 요구는 1989년 당내 개혁파로 분류되던 후야오방(胡耀邦) 전 당 서기의 사망을 계기로 점점 달아올랐다. 당해 6월 4일 덩샤오핑은 학생 시위를 ‘폭동’으로 몰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집결한 학생과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최근 공개된 영국 기밀 정보에 따르면 당시 사망한 학생과 시민의 수는 약 1만 명 혹은 그 이상에 달한다. 이번 6월 4일은 톈안먼 사태 29주기였다. 마오쩌둥(毛澤東) 비서 리루이(李鋭)의 딸 리난양(李南央)은 5월 23일 뉴욕타임스에 원자바오와의 대담 내용을 기고했다. 해당 기고문에 따르면, 원자바오는 민주화 운동을 무력 진압한 이유에 대해 ‘공산당 정권을 지키기 위해’라는 종전의 인식을 부인했다. 원자바오는 “민주화 운동을 탄압한 이유는 덩샤오핑의 출세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련의 스탈린이 흐루시초프에 의해 비판된 것처럼, 덩샤오핑은 자신의 사후에 원자바오에게서 비판당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덩샤오핑은 이러한 상황을 피하고자 학생 시위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1987년 최고 권력자 덩샤오핑은 ‘부르주아 자유화 반대’를 주창하며 개혁·개방 노선을 주장하는 후야오방을 당 총서기에서 해임했다. 같은 해 정치국원으로까지 강등된 후야오방은 1989년 숨지기 직전까지 정치 개혁을 호소했다. 1989년 4월 15일 후야오방이 사망했다. 18일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후야오방의 장례식을 논의했다. 리펑(李鵬)은 자오쯔양에게 학생들의 반응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당시 자오쯔양은 “우리도 후야오방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으므로 학생의 추모 활동을 금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원자바오는 “해당 발언을 계기로 덩샤오핑이 자오쯔양을 경계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덩샤오핑의 손에서 해임된 후야오방의 추모 허용은 곧 덩샤오핑 자신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원자바오는 이어 “자오쯔양의 발언을 들은 덩샤오핑은 그를 ‘중국의 흐루시초프’라고 생각하며 곧바로 경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흐루시초프는 스탈린 시대의 개인숭배, 독재 정치 숙청 사실을 공표한 인물이다. 덩샤오핑은 자신이 사망한 후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피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전해진다. 4월 18일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는 후야오방의 장례식에 관해 “전국의 각 정부 기관과 해외 대사관에서는 반기를 내걸고 10만 명 규모의 영결식을 진행한다” “영결식 사회는 양상쿤(楊尚昆) 국가주석이, 조사 낭독은 자오쯔양이 맡는다” “덩샤오핑도 영결식에 참석한다” “조사에서 후야오방을 높이 평가하는 문언을 포함한다” 등과 같은 세심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편, 해당 회의를 통해 당해 4월 20일 <후야오방 동지의 서거에 대해서>라는 성명서가 발표될 예정이었다. 성명문을 통해 학생들의 분노를 진정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당시 “후야오방이 덩샤오핑에 의해 실각했고, 이에 분노한 나머지 심장 발작이 일어나 결국 숨졌다”라는 소문이 돌았고, 이는 학생 시위가 발생한 원인 중 하나였다. 그러나 회의 다음날인 19일, ‘10만 명 규모의 영결식 개최’와 ‘후야오방을 평가하는 문언 작성’에 관한 계획은 돌연 기각됐다. 그날 밤, 선언문 발표 계획 또한 취소됐다. “당시 계획을 각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는 덩샤오핑 한 명밖에 없었다. 학생과 당국과의 대립을 격화시키기 위해 정치적 수를 쓴 것이다.” 원자바오에 따르면, 19일 자오쯔양은 덩샤오핑을 향해 국면이 혼란한 상태에서 북한 방문이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는지 물었다. 당시 덩샤오핑은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자오쯔양이 귀국하는 대로 그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임명할 계획이라는 언급을 비쳤다. 이미 자오쯔양에 경계심을 품고 그를 위원장의 지위에서 끌어내리며 덩샤오핑은 자오쯔양에 포착되지 않도록 일부러 군사 위원회 주석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후야오방의 영결식에서 자오쯔양은 18일 다른 상무위원들과 함께 의결한 세 가지 사안을 확인했다. 덩샤오핑은 이를 보고받았으나 반대하지 않았다. 해당 세 가지 사안은 다음과 같다. ▲영결식 후에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도록 설득할 것 ▲학생이 폭도화하지 않는 한 무력으로 진압하지 않을 것 ▲'민주화, 반부패' 등 학생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대화를 통해서 해결할 것 자오쯔양이 23일 북한을 방문하기 전까지만 해도 덩샤오핑은 상무위원들이 결정한 세 가지 계획을 실행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25일 덩샤오핑은 돌연 학생들의 항의 활동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진압에 착수했다. 하지만 원자바오에 따르면 4월 25일 시점에서는 대부분 학생들이 학교에 돌아가면서 집단 행동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덩샤오핑은 학생과 당국과의 대립을 격화시키고 이 책임을 자오쯔양에 밀어붙여 결국 퇴임시키기 위해 사건을 왜곡했다. 26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머리기사에서 “학생 시위는 옳지 않은 속셈을 가진 일부 인사들이 정부와 현행 정치 제도의 전복을 꿰하는 음모이다”라는 논설을 발표했다. 소위 ‘426사설’로 불리는 이 기사로 인해 베이징의 대학생들이 격노했고, 항의 시위가 다시 벌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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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논란을 빚고 있는 싼샤(三峽)댐을 시찰하면서, 21년 만에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한 중국 최고지도자가 됐다. 이번 시찰에는 리펑(李鵬) 전 총리의 아들 리샤오펑(李小鵬)이 동행했다. 시 주석은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에서 4월 27~28일 양일 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비공식 회담을 진행했다. 싼샤댐 방문은 시 주석이 회담 직전인 24일 후베이성 이창(宜昌)시를 항공편으로 들르면서 이뤄졌다. 4월 25일 오전에는 징저우(荊州)항에서 직접 배를 타고 창장(長江) 연안의 생태 및 항로환경을 시찰하기도 했다. 시찰 기간 동안 시 주석은 창장경제벨트 건설을 위해서라도 창장 생태회복을 우선시해야 하며 생태계를 파괴하는 개발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미 2016년 1월 충칭(重慶)에서 개최된 ‘창장경제벨트 발전추진 간담회’에서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 생각해 창장 생태환경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규모 개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싼샤댐을 방문한 것은 1997년 당시 중국 공산당 총서기였던 장쩌민(江澤民)과 국무원 총리 리펑이 ‘싼샤댐 창장 물막이 공사’ 착공식에 참여한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관영매체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시 주석과 동행한 시찰 일행 중에는 리샤오펑(李小鵬) 중국 교통운수부 부장(장관급)과 류허(劉鶴) 부총리가 있었다. 특히 리샤오펑의 아버지인 리펑은 1987~1998년 중국 총리를 역임했는데, 재임 중 당시 중국 공산당 총서기였던 장쩌민과 함께 싼샤댐을 착공했다. 현재 이 두 사람은 쌴샤댐 프로젝트와 관련해 수많은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이자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쪽에서는 리샤오펑이 이번 시찰에 동행한 것은 리펑의 아들이라는 이유보다 교통운수부 부장으로서 업무 차 방문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후진타오, 싼샤댐 준공식 불참 싼샤댐은 중국 대륙에서 건설된 수많은 댐 중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1992년 해당 사안과 관련한 표결에서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체 1/3이 반대 또는 기권표를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이 이를 강행했기 때문이다. 싼샤댐 건설은 지금까지 중국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로 꼽힌다. 1994년 12월 14일 정식 착공을 시작으로 2003년 1호 발전기를 가동시켰으며, 2006년에는 싼샤댐이 완공됐으며 2009년 프로젝트가 최종 마무리됐다. 하지만 완공되기까지 수많은 논란과 문제를 낳았다. 먼저 2003년 6월 싼샤댐 마무리 공사를 앞두고 열린 준공식에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후진타오 당시 최고지도자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불참했다. 이에 대해 해외 언론은 그들이 부실 프로젝트를 인수받기를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싼샤댐 저수지에 물을 저장하기 전인 2003년 국무원 싼샤프로젝트 검수팀은 댐 표면에서 80여 개의 균열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싼샤댐 부실 공사 논란이 이어졌다. 싼샤 프로젝트가 점차 진행되면서 당시 이를 반대했던 전문가들의 경고는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댐이 창장 유역과 생태계를 변질시키고 지진을 야기할 것이며, 저수지에 쌓인 토사물이 댐의 안전성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리펑은 2003년 출간한 <싼샤일기>에서 장쩌민을 언급하며 ‘1989년 뒤부터 싼샤 프로젝트에 관한 모든 중대한 결정이 장쩌민에 의해 내려졌으며 그가 이 프로젝트에서 제일 많은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환경전문가들 "싼샤댐 조만간 폭파해야" 현재 독일에서 생활 중인 왕웨이뤄(王維洛) 중국 환경전문가는 2016년 12월 ‘희망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적으로나 생태환경적으로나 싼샤댐 철거는 시간문제다. 결국 중국은 이 문제와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왕웨이뤄는 “중국 콘크리트 전문가인 류충시(劉崇熙)가 1996년 당시 첸웨이장(錢偉長) 전 정치협상회의 부주석에게 보낸 서한에서 그가 국내외 콘크리트 댐의 수명을 연구한 결과 싼샤댐의 수명이 500년 또는 1000년이라는 말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왕 씨는 자신이 연구한 결과 일본 콘크리트 댐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100년 정도이며 중국의 경우 50년에 불과하다면서, 중국 당국은 자신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왕웨이뤄는 “‘펑만(豐滿) 수력발전소(중국 지린(吉林)성 지린시에 위치)’의 댐은 1937년 건설돼 2012년 철거된 뒤 다시 착공됐다. 이 댐 역시 70여 년밖에 버티지 못했다. 하지만 싼샤댐을 착공할 당시 중국 당국은 펑만 수력발전소를 예로 들며 류충시의 이론이 틀렸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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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 이후 선전계통이 사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는 류윈산과 함께 신화사(新華社) 출신인 루웨이 전 중앙선전부 부부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 홍콩 언론은 류윈산의 아들이 조사를 받는 중이라면서 이들이 저우융캉(周永康)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는 11월 26일 루웨이 전 중앙선전부 부부장이 조사를 받은 뒤 수사 범위가 그의 측근 및 친척들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또 국영 미디어 매체인 CCTV(中央電視臺)를 비롯해 신문출판(新聞出版) 등 언론 인사들 역시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며 이중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사건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11월 21일 ‘인터넷 차르’ 루웨이가 낙마하면서 19차 당대회 후 ‘첫 낙마 호랑이’가 된데 이어 이튿날 그의 안후이(安徽)성 동향 장진화(張金華) 안칭(安慶)시 선전부 전 상무부부장이 조사를 받게 됐다. 한 보도에 따르면, 문화 선전계통 전체에 폭풍이 몰아칠 것이라면서 루웨이(魯煒) 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에 대한 조사는 부패 척결의 서막일 뿐이라고 전했다. 후폭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루웨이, 류윈산이 추천한 인물 홍콩 언론은 류윈산 전 정치국 상무위원이야말로 문화 선전계통의 최고 '장문인(掌門人·문파의 우두머리)'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년간 선전계통은 시진핑(習近平)에 대해 '고급흑(高級黑·칭송하는 척하면서 깎아내리기)'의 자세를 취해왔다. 관영매체를 통해 시진핑을 숭배하는 척하며 실제로는 자유파 인사들을 조종해 문화혁명 부활, 개인숭배 회귀 등을 공격하며 혼란을 가중시켜왔다. 따라서 시진핑이 중앙선전부에 배치한 황쿤밍(黃坤明) 부장은 이들의 계속된 공격에 업무 수행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류치바오(劉奇葆) 중앙선전부장은 직무태만으로 조기 ‘퇴진’한 상태다. 시진핑의 옛 수하인 황쿤밍이 선전부장을 맡고 있는데 외부에서는 이미 퇴직한 류윈산이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 루웨이는 신화사 계열에서 오래 근무했던 인물로, 선배인 류윈산에 의해 발탁됐다. 특히 18차 당대회에서 류윈산이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한 뒤 루웨이는 중앙선전부 부부장, 중앙 대외선전판공실(中共中央對外宣傳辦公室) 주임 및 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 등 요직을 차지했다. 류윈산, 저우융캉의 전철을 밟을 듯 류윈산의 아들인 류러페이와 관련해 그가 조사 중이란 소문은 19차 당대회 기간에도 이미 있었다. 류러페이는 중국 중신증권(中信證券) 부사장을 맡아 2015년 주가 폭락 사건에 깊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가 경기 부양에 기여하는 척하며 공매도를 통해 거액을 벌어들이기 위해 경제 정변에 관여했다는 것이다. 중신증권의 고위층 일부는 이미 가벼운 처벌을 받은 바 있는데, 이들이 관련자들의 이름을 자백해 중형을 면했다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진핑 당국은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조사할 당시에도 그의 조직인 ‘비서방(祕書幫)’ ‘쓰촨방(四川幫)’ ‘정법계(政法系)’ ‘석유방(石油幫)’ 등을 먼저 조사한 후 저우융캉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당국은 반부패와 관련해 과거부터 줄곧 양파 껍질을 벗기는 방식을 취해왔다. 주변 인물을 공략해 부정한 이익의 전모를 밝힌 뒤 최후에 핵심 인물을 공격하는 방식이다. 현재 류윈산의 옛 부하와 가족이 모두 조사를 받고 있어, 류윈산이 저우융캉과 같은 결말을 맞게 될지를 두고 각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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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과거 부하이자 중앙기율위원회(중기위) 부서기인 양샤오두(楊曉渡)는 최근 중국의 대형 금융회사들이 정치권력과 결탁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위험하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콩 매체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 당국은 재경계 총수들과 대형회사들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기강 쇄신 운동을 일으켰으며, 당국이 국내외를 놀라게 할 중대사건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홍콩 매체 '동방일보'는 3월 25일 보도에서 여러 현상을 놓고 볼 때 시진핑 당국은 현재 중국의 금융 재계 인사들을 겨냥해 거대한 기강 쇄신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방일보는 30여 년간 소위 '개혁개방'을 거친 중국에는 수만 명의 억만장자들이 생겨났고, 그들 중 여럿은 정치인들과 '복이 있으면 나누고, 화가 있으면 함께 맞선다'는 식으로 이익공동체를 형성했다. 또 일부는 주동적으로 관원들의 꼬투리를 잡아 자신을 위해 일하라고 협박하고 있다. 이러한 정경유착 재계 인물들 중 몇몇은 이미 지하조직의 우두머리나 지하 시위원회서기, 심지어 성위원회 서기가 됐고, 몇몇 부유한 거물들은 "시산후이(西山會·베이징 내 산시성 출신 관리의 파벌) 등의 지하조직을 형성해 중앙정부의 통제에 저항하고 있다. 거대한 야심을 품은 이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한다. 중국의 정경유착은 이미 상당할 정도로 심화됐고 한 사람이 부귀해지면 모두 따라서 부귀해지고, 한 사람이 망하면 모두 따라서 망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이들 거물들은 정치권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고 경제면에서도 상당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예를들어 2년 전 2개월간의 짧았던 주가폭락에서 상하이(上海)지수가 반토막이 났고 주식시장 시가에서 몇십억위안이 증발했다. 이로 인해 백만여명 이상의 중산층 자산은 ‘영’으로 나타날 정도로 심하게 축소됐다. 이는 시진핑 당국이 주식시장을 이용해 국유기업을 개혁하고자 했던 시도에 차질을 빚었다. 어떤 측면에서 볼 때 주가폭락이 일종의 국가재난이 됐던 셈이다. 당시 여러 매체들은 폭로를 통해 이것이 관료 기득권층과 금융계 거물들이 연합해 선전포고 없이 공격을 진행한 경제정변이라고 칭했다. 그 목적은 대규모 주가폭락과 금융위기를 조성해 개인투자자들의 부를 쓸어가고 실물 기업의 상황악화를 통해 대규모 실업을 유도하고 궁극적으로는 시진핑 당국을 민중의 원망 대상으로 돌리려 했던 것이다. 시진핑은 취임 후 반부패 운동을 통해 체제 내의 관료 기득권 이익집단과 마찰을 빚었다. 이러한 기득권 이익집단들은 각종 수단을 동원해 대항했다. 더욱 복잡한 것은 많은 고위층 자제와 거물인사들이 그중에 섞여있었다는 점이다. 거대한 부를 장악하고 있는 그들은 금융권에서 반란을 일으켜 줄곧 거대한 공격력을 통해 사회를 심하게 요동시켰다. 보도는 조사가 심화됨에 따라 당시 주가폭락의 진상이 수면위로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동시에 시진핑 당국이 거물인사들에 대한 기강쇄신을 진행하도록 결정하게 만들었음을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중기위의 올해 핵심 업무는 제 19차 당대회 소집에 있어 정치적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19차 당대회 대표, 중앙위원 및 중앙기율위원 선발에 있어 조사를 더욱 엄격히 진행하는 것 외에도 과거 오랜기간 형성된 비정상적 정경유착 문제를 해결하고 정치적 후환을 없애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 홍콩 매체는 시진핑 당국이 어떤 종류의 '중대사안'을 내놓을지 자세히 언급하진 않았다. 그러나 이전에도 많은 매체들이 2015년 주식 폭락사건이 장쩌민, 쩡칭훙(曾慶紅), 류윈산(劉雲山) 등 장쩌민파 집단이 결탁해 시진핑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제정변'이었음을 폭로한 바 있다. 류윈산과 그의 아들이자 중신증권 부회장인 류러페이(劉樂飛)가 거래자 중 한 사람이었다. 이번에도 장쩌민파의 중요 인물이 부패혐의로 구속을 당하는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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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의 양회(兩會: 중국에서 매년 3월에 거행되는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칭하는 말)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은 올 가을에 열릴 중국공산당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당국이 376명의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 중 60%를 교체할 것이라 분석했다. 중국 관영 매체에서 발표한 통지에 따르면, 올해 양회 개최 전인 1월과 2월, 약 130여 명의 성(省) 급 고위 관직에 변동이 있었으며, 이는 최근 몇 년간의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월 3일, 시진핑 주석이 작년 말 고위급 인사 조정을 시작했고, 당시 시진핑의 두 측근이 각각 국가안전부 부장 및 베이징(北京)시 시장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 다른 두 명의 측근도 상무부장과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으로 승진 임명됐다. 시진핑 주석의 측근들이 임명된 직위는 막강한 권력을 장악할 수 있는 지도층의 디딤돌로 불리는 자리이다. 보도에서, 올 가을 임기 교체 때, 중국공산당 최고 지도기관인 중앙 정치국의 상무위원 7명 중 5명이 퇴직할 예정이며, 왕치산(王岐山)은 유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각 부 부장, 국유기업 주관 및 군사 장성 등 376명의 중앙위원 중 60% 이상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당내의 한 인사는, 시진핑 주석은 이 ‘빈자리’를 자신의 ‘충신들’로 채워 넣을 준비를 이미 끝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신들의 인물을 끼워 넣으려는 퇴임을 앞둔 다른 지도층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공산당 17차 중앙위원은 총 205명이며, 중앙 후보위원이 171명이다. 이 중 중앙 정치국 위원 25명이 중앙의 핵심 구성원이다.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지난해 12월, 시진핑 주석이 독자적으로 인선을 진행함으로써 자신의 명령에 움직이는 ‘정치국 일원’을 조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최근 지방정부의 수장들과 국무원 부장의 발탁과 이동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인물에게 자격을 갖추게 하고 고위 정치적 경력을 쌓게 하는 것은 그들이 정치국 요직에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자유파 시진핑 지지자(시진핑을 지지하는 모임)’는 지난해 11월 홍콩 언론을 통해 시진핑 주석이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파의 절대적 우세를 이용해 장쩌민(江澤民) 전(前) 국가 주석 세력을 숙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등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했던 장쩌민파를 타파하고, '정령불출 중난하이(政令不出中南海, 정책을 지도부가 있는 중난하이 밖으로는 전하지 않는다)'의 기존 방침을 종결지으려 한다고 밝혔다. 정치국에 입성할 인사로서는 시진핑 주석의 저장(浙江) 성 옛 수하이자 저장성 위원회 서기인 샤바오룽(夏寶龍), 시진핑 주석의 저장, 상하이(上海) 옛 부하이며 상하이 현(現) 시장인 잉융(應勇)이 순조롭게 ‘입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중앙 재경영도소조(財經領導小組) 판공실 류허(劉鶴) 주임은 시진핑 주석의 중학교 동창으로 정치국 입성이 무난할 것이며, 신임 티베트 지역 서기인 천취안궈(陳全國)도 정치국 입성 후보로 꼽았다. ‘자유파 시진핑 지지자’는 중앙판공청(中央辦公廳) 상무 부주임이자 시진핑의 상하이 시절 옛 수하인 딩쉐샹(丁薛祥), 중앙조직부 부부장이자 시진핑의 칭화대학(清華大學) 룸메이트인 천시(陳希) 등도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시진핑 주석의 최근 4년간의 반부패 ‘호랑이 사냥’에서 이미 중앙위원 13명, 중앙 후보위원 14명을 체포했으며, 이들 모두가 하나 같이 장쩌민파 인물들이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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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동향(動向)’지는 12월 최신호에서 시진핑 당국의 부패 척결 선봉장 왕치산(王岐山) 당 중앙기율감찰위(이하 중기위) 서기가 11월 산시(山西)성 시찰 중 암살 위기를 모면했다고 전했다. 왕 서기가 장쩌민 일파의 원망을 사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다. 이번 사건은 왕 서기가 중기위 서기로 부임한 이후 받은 27번째 암살 시도로 알려졌다. 산시성 고속도로에서 암살 시도 11월 17일경, 왕치산은 중기위 서기는 국가감찰체제 개혁 시범지역 실무지도 소조 조장 신분으로 ‘중대 부패 피해지’로 알려진 산시성을 방문해 업무 조사를 실시했다. 왕 서기는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산시성 뤄후이닝(駱惠寧) 서기, 황샤오웨이(黃曉薇) 부서기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17일 산시성 윈청(運城)시 다윈(大運) 자동차공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홍콩 ‘동향’지는 왕 서기가 양취안(陽泉)시를 방문할 당시 차량 행렬 맨 앞에 있던 차량이 타이위안(太原)시 교외 지역에서 진중(晉中)시 고속도로 입구 200미터 지점에 진입하는 순간, 맞은편에서 주행하던 대형 화물 트럭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맨 앞에 있던 SUV 차량이 전소됐다. 이 트럭은 고의적으로 사고를 내기 위해 교차로에 정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는 이번 사고가 왕치산이 중기위 서기로 부임한 이래 27번째 암살 시도라고 밝혔다. 부임 4년 동안 왕 서기는 무장, 기구, 차량 등을 이용한 암살 테러를 17차례 받았고 우편, 소포 등으로 유독성 화학물질을 발송한 사건이 8차례, 허베이와 쓰촨 등지에서는 음식물에 독극물이 투입된 사례가 1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기사에서는 암살자를 고용한 자가 중국공산당 내부 인사라고 지적했지만 중국 언론은 관련 사건을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 고위층이 암살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은 당내 최대 기밀에 속하기 때문이다. 오 전(前) 주석, 시진핑 주석도 암살 위기 모면 과거 여러 언론들은 후진타오 전 주석이 장쩌민 파벌에게 세 차례 암살 공격을 받았고, 시진핑 주석도 ‘18대’ 부임 이후 최소 6차례 암살 공격을 받은 바 있으며, 이들 사건을 조사한 결과 모두 당 내부 인사의 시도였다고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제18대 전당대회’를 앞두고 충칭(重慶) 사건이 터졌다. 장쩌민, 쩡칭훙(曾慶紅), 저우융캉(周永康), 보시라이(薄熙來) 등 장쩌민파가 밀실에서 정변을 진행하던 중, 보시라이의 심복이어던 충칭시 공안국장 왕리쥔(王立軍)이 청두(成都) 주재 미국영사관으로 도주해 사건이 폭로됐다. 이후 후진타오와 시진핑은 함께 정변의 주역 중 하나인 보시라이를 끌어내리면서 당내 고위층의 공개적인 분열과 권력 투쟁의 서막이 열렸다. ‘제18대 전당대회’ 이후 시진핑 당국은 사상 초유의 부패 척결 운동인 ‘호랑이 사냥’을 개시했고, 성(省)과 부(部)급(군사급 포함) 및 그 이상 계급 관료 약 200여명을 낙마시켰다. 이들 대부분은 장쩌민 파벌로 장쩌민의 3대 심복인 전(前) 정법 계통의 실세 저우융캉, 군을 장악했던 궈보슝(郭伯雄) 및 쉬차이허우(徐才厚) 등이 포함된다. 시진핑과 장쩌민은 여론 전쟁에도 불을 붙이면서 필사의 투쟁을 벌이고 있다. 장쩌민 파는 ‘부패 척결 좀 늦춰야’, ‘부패 척결이 경제 발전에 영향’, ‘부패 척결로 큰 호랑이들 손잡고 반격해 올 수도’, ‘부패 척결로 일부 간부들 몸 사리고 일 안 해’ 등과 같은 풍문을 흘렸고, 시진핑, 왕치산 등은 ‘부패 척결에 용서란 없다’, ‘부패 관료는 당에서 설자리가 없다’ 등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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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19차 당대회(19대)가 내년 하반기로 다가오면서 시진핑 당국이 상무위원제 폐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중국 정세를 살펴볼 때, 이번 상무위원제 폐지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 장쩌민파 상무위원 3인, 집권 교란 심각 19대를 앞두고 고위층의 권력투쟁 양상은 3인 1조의 두 세력의 암투로 좁혀지고 있다. 장쩌민파 장더장(張德江) 상무위원이 인민대표대회의 권위로 시진핑 세력을 저격하고, 장쩌민파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이 선전 부문 우세를 이용하여 왕치산(王岐山) 반부패 세력의 기세를 꺽고 있으며, 장쩌민파 세력 장가오리(張高麗) 상무위원이 부분적 경제 정책 결정권을 이용해 위정성(俞正聲) 상무위원이 끌어들인 경제계의 거물들에 대해 위협을 하고 있다. 19대를 앞두고, 이들 세 사람은 전력으로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를 저격하면서 태자당의 중기위 통제력 약화를 꾀하고 있다. 전 군사학원 출판사 사장이며, 정사급 대교인 신쯔링(辛子陵)도 매체에 폭로한 바 있다. 고위층은 현재 분열돼 두 개 사령부가 존재한다. 하나는 시진핑을 비롯한 개혁파로 구성된 사령부이고, 하나는 ‘장 핵심’이 조종하는 반대파인 지하 사령부이다. 시진핑·리커창·왕치산은 핵심이고, 덩샤오핑 가문의 대리자인 위정성은 시진핑·리커창·왕치산을 지지하고 있다. 이로써 개혁파는 4표를 차지하는 다수파다. 하지만 단지 상대적인 우세일 뿐으로 장더장·류윈산·장가오리는 상무위원의 7분의 3의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므로 “중앙 정부와 공산당은 표면적으로만 하나일 뿐 늘 두 가지 목소리가 나온다”고 신즈링은 밝혔다. 시진핑은 출범 후 장쩌민파의 권력을 약화하고 교란을 피하기 위해 ‘소조치국(小组治国·소조로 국가를 통치함)’ 책략을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 시진핑 당국은 반부패 개혁으로 장쩌민파 고위관료를 대거 낙마시키면서 권력을 회수해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심개조), 국가안전위원회(국안위), 재경영도소조, 인터넷안전과정보화영도소조 등 10여 개 소조를 설립했고 시진핑이 각 조장이나 주석을 겸임했다. 시사평론가 스쥬톈(石久天)은 “시진핑의 소조치국 책략은 실제로는 상무위원제에 대한 부정”이라면서 “현재 언론계에서 시진핑 정부가 상무위원제를 폐지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장쩌민 전 총서기가 고위층에 심어 놓은 장쩌민파 상무위원 3명이 계속 시진핑 당국을 방해하거나 맞서기 때문이다. 시진핑이 상무위원제를 폐지하지 않거나 장쩌민파 위원을 내쫓지 않는다면 어려운 상황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력 지나치게 분산돼, 패거리 정치 빈발 홍콩 시사지 내막(内幕) 제53호은 과두체제인 상무위원제는 상무위원들 서로 간에 견제하는 동시에 또 상무위원들 밖에 있는 태상황의 권위를 유지하려는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후진타오 시기에 장쩌민은 태상황이었고 시진핑 시기에도 장쩌민은 여전히 ‘태상황’이 되려고 했다. 정융녠(鄭永年) 중국 문제 전문가가 5월 간행물에서 말했다. “18대 전에, 정치국 상무위의 권리는 너무 분산돼 매 성원은 다만 각자의 분야를 책임졌을 뿐이고 아울러 그 분야에서는 가장 크고 심지어는 최종의 발언권을 갖고 있었지만 각 구성원 사이의 효과적인 협력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이런 체제는 맨 꼭대기 층의 분봉제와 비슷했다. 바로 이런 제도적 특징으로 ‘저우융캉 현상’이 발생했다. 즉 패거리 혹은 정치학적 용어로 과두정치다. 저우융캉, 링지화, 쉬차이허우, 궈보슝은 모두 당내 과두에 속한다.” 사실, 9명 상무위원제는 장쩌민이 퇴진할 때 확립한 것이다. 덩사오핑, 장쩌민 시기에 정치는 모두 이른바 ‘핵심’론이었다. 하지만 장쩌민은 퇴진하기 전, 후진타오 정부를 통제하기 위해 그 전의 7명 상무위원을 9명으로 바꾸고, ‘핵심’론을 ‘집단영도’로 바꾸었다. 장쩌민은 가능한 한 후진타오의 권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당시의 9명 상무위원이 각기 한 분야를 맡게 했다. 후진타오 제1기 임기 내에는 후진타오, 원자바오를 제외하고 나머지 7명 상무위원은 모두 장쩌민의 심복이었고, 후의 제2기 임기 내에도 여전히 5명 상무위원은 장쩌민의 심복이었다. 동시에 장쩌민은 또 궈보슝, 쉬차이허우를 발탁하여 군권을 장악하게 함으로써 후진타오, 원자바오의 실권은 상실되었다. 시진핑, 공산당 포기해야 새 시대 개척 본지는 지난해 특별보도에서 “중국 고위층 투쟁은 험하기 그지없고, 수단이 잔인하며, 결사적이다. 장쩌민 쿠데타 집단을 마주해, 시진핑이 장쩌민을 법에 따라 처리하지 못한다면 정치적, 육체적 자살과 같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까지 모두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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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19차 당대회가 내년 하반기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공 고위층들이 인선안을 놓고 벌써부터 난투를 벌이고 있다. 홍콩 잡지 동향(動向)은 지난 4월호에서 장쩌민 파 상무위원 장더장(張德江)-장가오리(張高麗)-류윈산(劉雲山)의 3인과 시진핑 진영 상무위원인 시진핑-왕치산(王岐山)-위정성(俞正聲)의 3인이 ‘보이지 않는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진영 3인은 시진핑을 포함해 모두 원로가문인 태자당 소속이다. 여기에 리커창(李克強) 국무원 총리까지 가세하면 4인으로 인원수가 더 많다. 그러나 장쩌민 파는 좀 더 권력이 집중된 영역을 관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력균형을 잃지 않고 있다. 현재 당내에서 시진핑을 가장 강력하게 지지하는 세력은 ‘판훙얼다이(泛紅二代)’이다. 판훙얼다이는 본인이나 부모의 직위가 높지 않은 공산당원 가문을 뜻한다. 혹은 부모는 직위가 높았으나 자신은 중상층에 들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19차 당대회가 다가올수록 두 세력의 대립은 격렬해지고 있다. 장더장은 인민대표대회의 권위를 이용해 시진핑을 저격했으며, 류윈산은 선전·언론기관을 통해 왕치산이 주도하는 반부패 활동에 제동을 걸었다. 장가오리는 경제분야에서의 결정권을 이용해 위정성과 기업가들 사이를 분열시키고 있다. 현재 장쩌민 파 상무위원 3인은 왕치산 서기가 이끄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하면서 힘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위원들 간의 대립은 이들의 임기가 19차 당대회에서 대부분 끝난다는 점에서도 그 격렬함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홍콩언론들은 시진핑 주석을 제외하고 나머지 6명이 모두 교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 부주석, 왕후닝(王滬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왕양(汪洋) 국무원 부총리,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위원회 서기,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위원회 서기 등이 후임 물망에 거론되고 있다. 이들 6인은 모두 판훙얼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의 갈등양상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장의 낙마로 표면화됐다. 당시 시진핑-리커창은 전임 후진타오(胡錦濤)-원자바오(溫家寶)와 손잡고 장쩌민 파의 후계자 보시라이를 낙마시켰고, 중국 지도부의 분열은 급물살을 탔다.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 개혁인 ‘호랑이(고위 부패관료) 사냥’도 두 세력 간의 대결로 이해될 수 있다. 반부패 개혁으로 지금까지 낙마한 성부급(省部級·장차관) 관료와 군 고위층 160여 명은 대부분 장쩌민 파의 인물이었다. 이 중에는 저우융캉(周永康), 궈보슝(郭伯雄), 쉬차이허우(徐才厚), 링지화(令計劃) 등 장쩌민 파 거물들이 다수 포함됐다. 현재 반부패 개혁의 선봉장인 왕치산 중기위 서기와 최대 조력자인 리커창 총리는 장쩌민과 2인자 쩡칭훙(曾慶紅)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시진핑 정부는 장쩌민 파가 독점하던 권력판도를 개편해 권력 일부를 획득하면서 장쩌민 파의 권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이에 장쩌민 파 상무위원 3인은 내부결집을 강화하며 시진핑에 반격 중이다. 두 동강 난 상무위원회의 모습은 지난 2014년 중국공산당 창설 65주년 음악회에서도 포착됐다. 시진핑의 오른쪽에는 리커창, 위정성, 왕치산이 순서대로 앉았고 장쩌민의 왼쪽에는 장더장, 류윈산, 장가오리가 앉아 극명한 대립을 보였다. 중국 논객 신쯔링(辛子陵) 군사학원 출판사 사장 역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 집권당은 지도부가 둘로 나뉘었는데 하나는 시진핑을 필두로 하는 개혁파이고, 다른 하나는 장쩌민을 핵심으로 하는 반대파”라고 논평했다. 신쯔링은 “위정성은 대표적인 덩샤오핑 주의자로 시진핑·리커창·왕치산을 지지하는 입장”이라면서 “개혁파가 다수를 점하긴 했지만 장더장, 류윈산, 장가오리가 여전히 권력의 7분의 3을 차지하고 있어, 표면적으로는 통일된 것 같지만 이면에서는 항상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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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폭락한 중국 증시에 대해 중국 시장기관들이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이날 중국 A주는 크게 폭락하고 상하이 지수는 3000포인트 사수에 실패했다. 차스닥 지수는 6% 가까이 급락해 중국 증시 4대 지수에 서킷브레이커가 긴급 발동됐다. 중국 A주는 공매도의 반격으로 3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고 단기매수평균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당일 종가기준으로 상하이지수는 2.31% 하락한 2972.58포인트로 마감했고, 션전종합지수는 4.13% 하락한 1만164.74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차스닥지수는 5.6% 하락한 2145.24포인트로 마감해 전 증시가 모두 하락했다. 4대 지수에 서1킷브레이커 긴급 발동 현지 경제지들은 이날 증시 상황이 공매도의 엄청난 압박으로 양대 증시(상하이, 선전) 주가 전체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약세장은 실적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더 쉽게 폭락한다. 깜짝 실적으로 주가를 상승세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주도주에 매도세가 몰리는 반등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매도시기임을 나타내는 신호된다. 광저우 완롱(萬隆)증권은 “3월 한 달 내에 주식보유 비중을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시장에 이미 대주주들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누구도 반등을 예측할 수 없게 됐으며 많은 주식투자자가 주식을 팔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주 장외 거래계좌 수는 39만3500개에 그쳐 별다른 증가가 없었다. 보증금도 42억 위안 인출돼 시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시사했다. 게다가 증시 이슈가 확산되거나 지속하지 않으며, 거래량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은 예치자금이 증시를 이탈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전 증시가 위험하다는 신호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증시는 전반적인 하락 장에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손실을 예방·최소화하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반등세가 나타나면 바로 매도 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하 4대 위험종목 양상이다. ▲거래대금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상승폭이 지나친 종목에서 이득을 보겠다는 심리가 강한 경우, 이들 종목은 먼저 반등 시 바로 매도해야 한다. 신규 상장종목의 집단 폭락 사례가 대표적이다. ▲1분기 보고서와 연차보고서가 집중적으로 공개되는 요즘에는 실적발표에 의한 일시적 반등을 조심해야 한다. ▲산업자본이 대량으로 지분을 매도하는 경우, 작전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등하는 경우 바로 빠져나와야 한다. 바오펑커지(暴風科技)의 경우 고점에서 30% 이상 급락했다. ▲거래량, 이슈, 주도세력이 없는 종목은 한 번 걸리면 영영 빠져나오기 힘들어진다. 증시폭락에 투자감소·시장우려 작용 광저우 완롱증권은 공매도를 유발해 주가를 하락시키는 요소를 크게 네 가지로 분석했다. 우선 스톡론과 대주거래 잔액이 이미 9000억 위안을 밑돈 지 두 달이 넘었고, 이 기간에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가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지만 여전히 9000억 위안을 돌파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로 하여금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갖게 했다는 점이다. 투자자 감소도 한 요인이다. 3월 말 기준 A주에 상장된 유통주식 중 10만 위안 미만으로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의 수가 150만 명 감소했다. 이는 100만여 개에 달하는 주식계좌가 지난해 주식시장의 요동으로 사라진 후 그에 대한 공포로 인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이탈했음을 의미한다. 이밖에 지난주 신규 투자자는 39만3500명에 그치고 보증금도 65억 위안 순유출 되는 등 증시 우호세력들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실탄이 부족해진 것도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정보서비스업체인 통화슌(同花順)도 자체적으로 하락 원인으로 세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주식거래단말기 수요가 큰 폭으로 회복되면서 상품선물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일부 개별 종목의 상승을 가져오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을 더욱 걱정시키는 것은 화폐정책의 긴축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미국 증시가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연준이 시장의 단기적 이슈로 작용할 텐데 비록 현 단계에서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시장의 상승세를 계속 제약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거래량 감소가 정리된 뒤, 단기적으로 반등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커졌지만, 폭락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은 상승이 아닌 하락이며 공매도 세력의 힘이 커지면, 시장은 더욱 하향세를 보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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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사람의 얼굴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엄마의 얼굴 보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아기들은 표정을 보고 기쁨, 슬픔과 놀라움 등 다양한 감정을 구분하며 이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신생아는 사람의 얼굴을 다른 사물보다 더 좋아할 뿐만 아니라 출생 몇 시간 후면 엄마와 낯선 사람의 얼굴을 구분할 수 있다. 아기가 엄마의 영상을 보는 시간은 다른 여성의 영상을 보는 것보다 길다. 아기는 생후 5개월 무렵부터 기쁘거나 슬픈 표정을 목소리와 연결 지었으며 생후 약 8~12개월이 되면 다른 사람(특히 엄마)의 얼굴을 보고 새로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배운다. 예를 들면 기어 다니거나 걸음마를 막 배운 아기는 경사진 위험한 곳을 만나게 되면 엄마의 얼굴을 보고 표정에서 단서를 찾는다. 엄마가 격려하는 표정을 지으면 경사진 곳으로 내려가고 걱정하거나 반대하는 표정이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새로운 장난감을 접하게 되어도 마찬가지다. 엄마가 무서운 표정을 지으면 아기는 장난감을 피하고 엄마가 웃으면 아기도 새로운 장난감에 접근한다. 또한, 막 출생한 아기는 흡인력 있는 얼굴을 보기 좋아한다. 첫돌이 지난 아기는 흡인력 있는 얼굴의 사람을 접하거나 함께 지내게 되면 크게 웃으며, 여러 사람 중에서 흡인력 있는 얼굴의 사람을 선택해 함께 있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아기가 사람의 표정을 어떻게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관련 연구진들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아기에게 주변 세계는 미지의 사물로 가득 찬 공간이며 사람의 얼굴은 성장 과정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다. 어떤 사물이 안전한지, 위험한지, 기분을 즐겁게 하는지 무섭게 하는지 등은 사람의 얼굴에 나타난다. 생활 속에서 짜증나게 하는 사람이나 사물을 대하게 되더라도 주변에 아기가 있다면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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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경제·환경 등 6대 위기에 직면했으며 그 위험수위가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과 왕치산 서기 역시 중국이 붕괴 위기에 직면했음을 언급했다. 공산당 치하의 중국은 끊임없는 사회 문제, 민관 갈등, 고위관리의 사생결단식 권력투쟁으로 얼룩지면서 ‘조화사회’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홍콩 언론은 중국이 직면한 경제·환경·사회·문화·정당성·정치 등 6대 위기가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전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 서기 역시 공산당이 붕괴 직전에 도달했음을 언급한 적이 있다. 중국 6대 위기, 한계점 도달 홍콩 빈과일보(蘋果日報)는 지난달 29일 홍콩대학교 법학과 다이야오팅(戴耀廷) 부교수의 논평을 통해 중국이 지금까지 공산당의 전제 통치 하에 발전해오면서 다음의 6대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경제위기=과거 몇 년간 중국의 경제성장은 주로 국가자본 투자에 의존해 왔고, 이런 투자는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책임지는 이가 없다. 곧 경제의 쇠퇴가 발생할 것이다. ▲환경위기=자본 투자를 강조하여 경제성장을 가져왔지만 사회는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특히 환경 파괴가 그러하다. 일단 발전 과정에서 환경보호를 지키고자 하면, 더 많은 양의 자본이 필요하게 되고 고성장, 고수익의 시대는 곧 지나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경제 쇠퇴의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다. ▲사회위기=극도로 불평등한 이익과 대가의 분배는 빈부격차를 심화시켰다. 중국 사회는 이미 매우 불안정한 시대에 진입했다. 위기는 폭발 한계점까지 계속 쌓여갈 것이다. ▲문화위기=중국인들이 전통적으로 분수를 지키면서 산다 하더라도, 경제 성장 하에서 그들의 정치문화의식이 점진적으로 자유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피할 방법은 없을 것이다. 이는 특히 기회와 세계를 연결 짓는 젊은 세대들에게 해당한다. ▲정당성위기=공산주의는 더는 이념적 정당성을 제공할 수 없으며, 경제성장이 지속될 수 없다면 ‘공산당식 리더십으로 경제성장을 이끌어냈다’라는 통치의 정당성을 잃게 된다. ▲정치위기=장기적 경제 쇠퇴에 대면하면서, 중국 국민은 환경보호에 대해 더 강한 요구와 함께 정부가 국민에게 더 많은 자유를 보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만약 중국이 이러한 위기를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정권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다이 부교수가 지적한 위기를 살펴보면, 단기간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폭발 한계점까지 조금씩 쌓여온 것들이다. 집단 반발 급증, 파업 10배 늘어 지난달 22일 허난(河南)성 루저우시(汝州)시 원촨(溫泉)진 원촨(溫泉)촌 주민 수백 명이 강제철거에 맞서 강하게 반발했다. 경찰과 조직 범죄단으로 구성된 강제 철거인력 200여 명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주민 5명이 다치고 그중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국에서는 주민들의 집단반발이 거의 매일 벌어지고 있다. 올해 1월 1일 단 하루 유사한 집단반발이 80여 건 발생했다. 올해 3월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기간 한 관리는 “룽메이(龍煤)그룹 임직원 8만 명에게 한 번도 급여를 미지급하거나 밀린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헤이룽장성 룽메이그룹 산하 쐉야산(雙鴨山)광업 소속 광부 1만여 명이 파업을 일으켰다. 이들은 나흘간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거리시위를 벌였으며, 당국은 협상을 벌이다가 경찰 1천여 명을 투입해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 간 충돌이 발생하면서 몇몇 광부가 다치거나 체포됐다.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홍콩 ‘중국 노동자 통신’ 통계자료를 인용해 중국에서 발생한 노동자 파업이 2011년 185건에 그쳤으나 2015년 2994건으로 4년 사이 10배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시진핑·왕치산 “공산당 붕괴 위기”시인 홍콩 잡지 쟁명(爭鳴)은 지난해 11월 왕치산 중기위 서기가 제52회 상무위원회에서 체제 위기를 처음 공식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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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위구르 자치구 지역 온라인 신문인 무계신문망에 시진핑 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이 게재된 내막이 폭로됐다. 공개서한 배후에는 쿠데타를 모의하는 정치세력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베이징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한 매체가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사건 관계자 인물도에서는 저우융캉 잔존세력이 다수 포함됐다. 장춘셴 신장위구르자치구 공산당위원회 서기, 장젠궈 중국 선전부 부부장, 어우양훙량 무계신문 집행이사장 그리고 장쩌민 파 상무위원 류윈산의 아들 류러페이 등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퇴진을 요구한 공개서한 발표에 쿠데타 모의 세력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해외 중국어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정세를 중점 보도해 온 명경우보(明鏡郵報)는 19일 베이징 당국의 사건 조사에 참여한 한 인사를 인용해, 당국이 아직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공개서한 배후에 쿠데타를 모의하는 정치 세력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양회(兩會·전국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던 지난 4일, 신장위구르자치정부 산하 무계신문망(無界新聞網)은 시진핑의 퇴진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게재해 중국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사건의 내막을 잘 아는 인사는 “시진핑의 측근은 이 서한이 시진핑을 겨냥한 쿠데타가 실제로 벌써 준비 중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면서 “각 세력 간에 약속된 공동 행동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각 세력은 현재 엉망이 된 경제 상황을 이용해 중국공산당 19대 당 대회를 앞두고 베이다이허에서 개최될 집단토론을 틈타 시진핑에게 반란을 일으키려 함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공개서한 관련 인물 폭로 20일 명경우보는 베이징 당국이 의심하는 그런 막후 세력이 공개서한 사건에 말려들었을 때, 조사당국자가 사건의 상세한 경위를 밝히기는 거부했지만, 사건 관계자 인물도에서 당국의 조사범위를 추정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공개서한을 게재한 무계신문망의 최고경영자인 어우양훙량(歐陽洪亮) 무계신문 집행이사장은 장젠궈(蔣建國) 중국 선전부 신문계 정부급 부부장의 측근이다. 장 부부장과 저우번순 전 허베이성 공산당위원회 서기는 ‘후난방(湖南幇·후난성 출신 조직)’의 일원으로 두 사람은 후난에서 오래 어울렸다. 저우 전 서기는 저우융캉 전 정치법률위원회 서기 재직 당시 비서장을 지냈다. 장 부부장은 링지화 전 중앙판공청 주임과 동창 사이로 링 전 주임은 저우융캉 전 서기와 동맹관계로 알려졌다. 무계신문은 신장위구르 자치정부에서 운영하며 장춘센(張春賢) 신장위구르자치구 공산당위원회 서기는 저우융캉 추천으로 발탁됐을 뿐만 아니라 후난성에서 옮겨왔다. 올해 양회 기간, 장 서기는 시진핑의 지도를 지지하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며 대답을 회피했다. 공개서한 사건에 개입한 막후 세력 관련 인물에는 저우융캉 세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선전 분야 총 책임자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의 아들 류러페이(劉樂飛) 중신증권 전 부회장도 있다. 류러페이가 이번 사건에 휘말린 것은 2015년 A주식 주가폭락을 당국에서 ‘경제 쿠데타’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주가폭락으로 중신증권 고위임원은 대부분 낙마했는데 왕둥밍(王東明) 회장이 퇴직하고 류러페이 부회장은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시 주석과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 서기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선전 분야 반부패 개혁도 한 원인이다. 명경우보는 “류러페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총괄하는 선전 분야의 운명이 어떠하리라는 것을 아주 분명히 예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쩌민 파 여러 차례 쿠데타 시도 다수 언론보도에 따르면, 장쩌민 전 총서기 등 장쩌민 파 인물들은 여러 차례 쿠데타를 시도해 권력 찬탈을 꾀했다. 2012년 2월 충칭 사건 이후 장쩌민이 주도하고 쩡칭훙, 저우융캉, 보시라이가 가담한 쿠데타 모의가 폭로되고 보시라이가 체포됐으며 저우융캉이 원자바오와 보시라이의 돈줄 쉬밍(徐明) 다롄스더그룹 회장을 쟁탈하는 3·19 쿠데타가 발생했다. 저우융캉의 무장경찰부대는 이후 후진타오가 동원한 38군에 무장해제 당했다. 작년 베이다이허 회의 전 저우융캉의 심복인 저우번순 허베이성 공산당위원회 서기가 체포됐다. 저우번순 전 서기는 장쩌민, 쩡칭훙과 연합해 ‘허베이 정치정세 통보’를 조직하고 베이다이허 회의 기간 이를 정치적 핵폭탄으로 사용해 시진핑 정부를 전복시키려 했다. 그러나 베이다이허 회의 개막 전 저우 전 서기가 체포되면서 쿠데타 기도가 좌절됐다. 작년 7~9월에 발생한 주가폭락은 장쩌민 파의 의도적인 ‘경제 쿠데타’로 여러 차례 보도됐다. 주가폭락에는 장쩌민, 쩡칭훙 외에도 장쩌민 파 류윈산 부자도 결탁해 주식시장을 반 토막 냈다. 이에 시진핑 당국은 반격을 시작해 금융계에서 반부패 ‘호랑이(고위 부패관료) 사냥’을 전개했다. 쿠데타 외에도 장파는 또 여러 번 시진핑을 암살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작년 홍콩 언론 보도에 따르면 18대 당 대회 이후, 시진핑에 대한 암살시도가 최소 여섯 차례 있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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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물들 낙마했나 분석해보니 ‘장쩌민 파벌’ ‘파룬궁 탄압’ 공통점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가 중앙정부에서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다. 18기 5중전회를 마친 시진핑 정부는 이달 들어 단 6일 사이 베이징, 상하이, 닝샤회족(寧夏回族)자치구에서 ‘첫 호랑이(최초 낙마 고위 관료)' 세 마리를 포획했다. 이로써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는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고위관료가 낙마하지 않은 곳이 한 곳도 없게 됐다. 이러한 호랑이 사냥에서는 반부패 투쟁의 두 가지 방향성이 관측됐다. 하나는 낙마한 고위관료 대부분이 장쩌민 파벌이라는 점, 다른 하나는 다수가 중공 전 당수 장쩌민의 파룬궁(法輪功·중국 심신수련법) 탄압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문제 전문가는 “파룬궁 문제가 중국의 핵심임을 시사하고 있다. 낙마한 관료들은 모두 부정부패로 낙마했지만 결국 파룬궁을 탄압한 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6일간 3곳서 첫 호랑이 낙마 11일(현지시각) 베이징의 첫 호랑이 뤼시원(呂錫文) 베이징 부서기가 낙마했다. 뤼시원의 주요한 승진은 정쩌민 파벌의 거물 자칭린이 베이징 서기를 역임하던 2002년부터 2007년 사이에 대부분 이뤄졌다. 그는 2006년 9월 베이징 서성(西城)구 서기에서 베이징 상무위원으로 승진해 부성(副省)급 관료대열에 합류했다. 전날에는 상하이의 첫 호랑이인 아이바오쥔(艾寶俊) 상하이 부시장이 낙마했다. 상하이는 중공 전 당수 장쩌민의 본거지로 장쩌민의 두 아들 장몐헝(江綿恆)과 장몐캉(江綿康)은 모두 상하이에서 세력을 키웠다.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이바오쥔은 상하이 경제분야에 오래 근무하며 장몐겅, 장몐캉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6일에는 닝샤회족(寧夏回族)자치구의 첫 호랑이 바이쉐산(白雪山) 자치구 부주석이 낙마했다. 바이쉐산은 우중(吳忠)시 서기를 겸하면서 신화(神華)닝샤석탄업그룹(神華寧夏煤業集團)과 부정결탁했으며 이 회사는 최근 2년 사이 고위직 임원이 비리혐의로 조사받았다. 이 회사와 협력사업을 진행한 기업 대다수는 장쩌민 파벌의 2인자 쩡칭훙이 배후에 있으며 바이쉐산 역시 쩡칭훙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기 5중전회 종료를 기점으로 6일이라는 단기간에 베이징, 상하이, 닝샤자치구 등 3개 성시에서 첫 호랑이를 사냥했다는 사실은 시진핑 당국의 반부패가 빨라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한 이번 체포를 통해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 최고위층에 대한 반부패를 일단락 지음으로써, 반부패가 다음단계로 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8개 성·직할시·자치구 고위관료 낙마 현황 31개 성·직할시·자치구에서 낙마한 성부급 최고위직 관료들은 베이징, 상하이, 닝샤자치구를 제외한 나머지 28곳에서도 모두 장쩌민 파벌에 속하거나 장쩌민 파벌과 관련을 맺은 인물들이다. 아래에 지역별로 정리했다. 2012 ‘호랑이 사냥’은 쓰촨에서부터 ◆ 쓰촨 리춘청(李春城) 쓰촨성 부서기 장파와의 관계: 리춘청은 시진핑 정부 출범 후 낙마한 첫 호랑이로 장쩌민파벌의 거물인 저우융캉 전 정법위 서기의 측근이자 저우융캉 인맥인 ‘쓰촨방’의 주요 인물 중 하나다. 파룬궁 박해에 참여: 리춘청은 재직기간 쓰촨성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을 잔혹한 수단으로 심각하게 박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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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전담팀 구성해 밑그림 그려 中 인터넷, 상무위원 유력 6명 명단 나돌아 올해 집권 1기 4년차를 맞은 시진핑 당국의 집권 2기 인선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벌써부터 19대에서 상무위원 발탁이 유력한 정치국 위원 6명의 명단이 나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진핑이 정치개혁을 단행해 19대가 아예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2017년 가을 개최될 중국공산당 제19차 당 대회(이하 19대)에서 현 중공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중 규정에 따라 퇴임 연한(67세)을 넘긴 5명이 물러나기 때문이다. 장쩌민 파 상무위원 3명인 장더장(70), 장가오리(70), 류윈산(69)을 포함해 시진핑 진영의 위정성(71), 왕치산(68)이 모두 퇴진한다. 다만 반부패 호랑이 사냥을 진두지휘해 온 왕치산 중기위 서기는 시진핑 정부의 새 규정 능상능하(能上能下·연령에 상관없는 파격적인 발탁·파면 가능)에 따라 유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도됐다. 대만 천하잡지(天下雜誌)에 따르면 차기 상무위원으로는 리잔수(栗戰書·66) 중앙판공청 주임, 왕후이닝(王滬寧·61)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왕양(汪洋·62) 국무원 부총리, 리위안차오(李源潮·66) 국가 부주석, 후춘화(胡春華·53) 광둥성 서기, 쑨정차이(孫政才·53) 충칭시 서기 등 6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춘화 서기와 쑨정차이 서기는 후진타오·원자바오가 발탁한 인물로 시진핑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모두 50대로 오는 2022년 시진핑·리커창의 임기가 완료되면 차기 지도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후춘화 서기가 관할하는 광둥성은 시진핑 당국의 반부패 ‘호랑이 사냥’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여 왕치산의 인정을 받기도 했다. 리잔수 주임은 시진핑의 ‘대내총관(大內總管·수석 내관)’으로 불린다. 그가 허베이성 우지(無極)현 서기로 근무하던 시절, 시진핑 주석은 인근 정딩(正定)현에서 서기로 근무했다. 두 지역은 같은 쓰자좡 지역에 속해 두 사람은 가까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리잔수와 시진핑의 인연은 그 후로도 계속됐다. 2012년 중앙판공청 주임 직에 취임한 후 리잔수는 시진핑의 ‘좌청룡 우백호’가 돼 시진핑이 주석으로 있는 중앙 국가안전위원회 판공실의 주임을 겸직했고 외교 분야에서 중진 외교관보다 더 큰 역할을 맡았다. 또한 리잔수는 장쩌민과 대결을 벌이는 시진핑을 도와 장쩌민 파를 여러 차례 타격하면서 시진핑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왕후이닝 주임은 중난하이(中南海·중공 고위층 집단거주지)의 브레인으로 불린다. 왕후이닝은 시진핑 정부 출범 이후 시진핑의 발탁을 받아 중공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중앙개혁전면강화영도소조 비서장, 판공실 주임 등 요직을 겸임했고 시진핑의 해외순방에 수행하거나 국내 연구조사를 담당했다. 왕후이닝이 19대에서 상무위원으로 승진해 류윈산 현 상무위원의 업무를 인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리위안차오 부주석과 왕양 부총리는 지난 18차 당 대회 때부터 상무위원 발탁이 유력한 인사로 거론됐다. 그러나 당시 장쩌민 파의 결사적인 정국을 혼란에 빠뜨리는 상황에 의해 리위안차오와 왕양은 부득이 최종 인선에서 제외됐고 대신 장쩌민 파의 류윈산과 장가오리가 뜻밖에 상무위원으로 진입하게 됐다. 하지만 상무위원이 된 후 류윈산과 장가오리는 그 권력이 약화된 반면 리와 왕의 권력은 부단히 확대됐다. 올해 가을에 열리게 될 중공 6중전회에서는 다음해에 소집하게 될 ‘19대’ 인사배치에 대한 방향이 기본상 결정이 될 것이며 ‘19대’ 인사배치가 올해 중국 정치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작년 연말, 중공 ‘19대’ 준비업무영도소조 성원 명단이 이미 출범했으며 시진핑이 조장을, 리커창과 왕치산이 부조장을 맡고 왕치산은 동시에 ‘19대’ 준비업무 판공실 주임을 겸임하게 되며, 이와 반면에 장쩌민 파의 3명의 상무위원은 준비업무 영도소조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측도 제기된다. 최근 중국 유명 인권변호사 가오즈성이 2017년 중공이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한 자신의 저서에 관해 설명하는 글을 발표했다. 중공 전 대장 고 뤄루이칭(羅瑞卿)의 아들 뤄위(羅宇) 역시 “시진핑이 뭔가를 전복하려 한다. 예를 들면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고 중공 19대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