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언론은 “중국 정부의 검열기관이 현재 중국에서 인쇄되는 호주 출판사의 출판 서적들을 검열하고 있으며, 만약 호주 출판사들이 중국 당국의 ‘블랙리스트’를 자칫 건드리기라도 하면, 중국 내 인쇄가 금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주 출판업계의 복수의 관계자는 “중국 공산당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國家新聞出版廣電總局)이 현재 호주 출판사가 중국 인쇄소로 보내 인쇄 대기 중인 서적들을 검열하고 있다”면서 “설령 이 서적들이 호주 작가가 호주 독자들을 대상으로 쓴, 호주에서 발행하는 영문 출판물일지라도 검열을 받고 있다”고 증언했다. 며칠 전, 한 중국 출판사의 호주 사무실이 그들의 호주 출판 고객들을 위해 만든 영문 ‘키워드 알림’ 리스트가 호주 언론의 관심을 끌면서, SNS에도 퍼지고 있다. 이 금기 리스트는 호주 출판사들뿐만 아니라 모든 서양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마지막 부분 참조) 中 공산당의 출판 검열 ‘블랙리스트’, 서방에 유출돼 유출된 중국 공산당 출판 검열 ‘블랙리스트’를 보면 주로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그중 중국 반체제인사, 시위자들 혹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포함한 중국 공산당 정치인의 이름을 언급한 서적은 모두 중국 내 인쇄가 완전히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블랙리스트를 보면, 설령 중국에서 유통되지 않는 서적일지라도 중국에서 인쇄되는 모든 외국 서적들은 모두 1989년의 톈안먼 대학살, 2011년의 재스민 혁명(2010년 12월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발생한 민주화 혁명)과 2014년의 홍콩 우산혁명(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을 포함한 결정적인 ‘정치적 사건’을 담아선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티베트와 위구르, 파룬궁(法輪功)도 금기시하는 주제이다. 중국 당국은 또한 외국 서적이 마오쩌둥(毛澤東), 시진핑, 현(現)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의 상무위원 7인을 포함한 중국 근대사의 주요 정치인들을 언급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 밖에도, 블랙리스트에는 정신적 지도자, 민중운동가 혹은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는 정치인 등을 포함한 118명의 반체제인사 명단도 들어있다. ‘금지(검열 통과 불가)’는, 이 중국 출판사가 호주 출판 고객들을 위해 작성한 영문 ‘키워드 알림’ 명단을 쓰는 데 도움을 줬다. 심지어 전 세계 대부분의 주요 종교조차도 중국 공산당의 ‘민감한’ 명단에 올라 있으며, 현재 혹은 이전에 중국 국경 분쟁과 관련 있는 지명들도 줄지어 올라와 있다. 이 리스트에 따르면, 종교적인 내용을 담은 외국 서적에 대한 중국 당국의 ‘통상적인 승인 주기’는 근무일 기준 10~15일이다. 또한, ‘모든 나라의 국경선(중국과 기타 주변 국가의 지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을 포함한 지도는 검열에 있어 근무일 기준 최대 30일이 소요되며, ‘중국지리측량제도정보국(國家測繪地理信息局)’의 심의도 거쳐야 한다 . 그러나 중국 공산당은 일부 수준 미달의 출판물에 대해선 별다른 금지를 하지 않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음란물 인쇄를 명시적으로는 금지하고 있지만, 동시에 누드아트나 성행위 출판물은 근무일 기준 10일 이내면 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의 서적 검열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의 지난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언론과 협력 중인 호주의 한 인쇄업자는 “현재 갑자기 검열을 더 강화한 것일 뿐, 중국 공산당의 검열 규정은 이론적으로 오랫동안 존재해 왔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한 “중국 공산당은 모든 책을 검사해왔으며, 현재는 매우 엄격한 검열을 하고 있다. 나는 그들이 어떻게 모든 책을 뒤져보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들은 현재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으로 책을 보내 인쇄하려면, 책 속에 블랙리스트에 있는 내용이나 이름이 들어가면 안 된다”면서, “중국 공산당의 검열은 우리의 통제를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모든 중국 인쇄회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것은 우리에겐 별도의 업무이자 불필요한 일이다. 우리는 절대로 이 일을 강제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출판업자는 중국 공산당이 검열을 강화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는 매우 걱정스러우면서 완전히 부당한 일로, 출판사들은 분명히 다른 대체 공급업체를 찾고 그에 대한 보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지도 출판에 더욱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중국 공산당 호주 출판사가 도서, 특히 컬러 일러스트레이션 도서를 중국에서 인쇄하는 이유는 가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몇 개월 동안 중국 정부가 아무런 이유 없이 외국 출판물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면서 일부 호주 출판사들이 격분하고 있다. 호주에 본사를 둔 국제 출판사 ‘하디 그랜트(Hardie Grant)’의 샌디 그랜트(Sandy Grant)는 타임스와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지난해 출판 계획이었던 어린이 지도집의 인쇄가 취소됐는데, 검열원이 그 안의 지도 한 장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현재 지도에 대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모든 지도가 공산당의 세계관에 부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랜트는 “중국 공산당은 지도 문제에 매우 민감하다. 그러나 국제법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들이 인정하는 국경선이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과거에 우리는 여행 가이드북과 지도를 여러 번 출판했는데, 이번에 취소된 어린이 지도집은 아마도 그 안에 티베트를 언급한 지도가 한 장 들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애꿎은 이 어린이 지도를 인쇄할 수 없다는 중국 측의 통보를 받고 매우 화가 났다”고 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효율적인 비용절감 해결책을 찾지 못해 이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없다”며, “이 책을 독일이나 이탈리아로 보내 인쇄하는 것이 또 다른 현실적 옵션이지만, 너무 경제적이지 못해서 결국 이 책 출판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랜트는 “출판사의 시각에서 보면, 중국에서 인쇄하는 외국 출판물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검열 강화는 이미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랜트가 중국 공산당의 출판 검열을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랜트 출판사는 2018년 호주 출신 작가인 클라이브 해밀턴(Clive Hamilton)이 쓴 영문 베스트셀러 <소리 없는 침입: 호주에서의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을 출간했다. 원래 협력 출판사는 이 책이 중국 공산당의 침투와 개입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출판 계약을 파기했다. 중국 공산당을 화나게 할까 봐 염려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호주의 여타 출판사들도 출판을 거절했다. 이후, 그랜트 출판사가 호주에서 이 책을 출간했지만, 중국 인쇄소로 보내지는 않았다. 호주에 있는 중국인을 완전히 통제하길 바라는 中 공산당 ...
5G 파문으로 전 세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국제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화웨이(華爲)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보다 선진적이고 은폐된 또 다른 과학기술 분야에서 중국이 침투와 포석을 강화하고 있는데, 만약 성공한다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분야는 바로 생물 및 유전자 과학기술이다.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해 이미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9년 2월 14일, 미국 의회 산하의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중국의 생명공학 발전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는 중국이 미국인의 건강 데이터를 모으는 데 대해 경종을 울리는 내용이었다. 미국의 건강 데이터에 손을 뻗친 중국 당국 생명공학은 5G와 마찬가지로 중국이 추진하는 ‘중국제조 2025’ 전략의 핵심이다. 사이버 보안업체인 맨디언트(Mandiant)의 데이터가 포함된 이번 보고서는 미국 생명공학 회사가 이미 중국 당국이 지원하는 사이버 스파이 활동의 주요 표적이 됐음을 보여준다. 외부에서는 미국 생명공학 회사에 대한 중국의 계획이 ‘중국제조 2025’ 같은 산업정책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USCC는 중국의 야심이 산업적 이익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우려를 표했다. USCC 보고서는 중국이 미국인 건강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모으는 행위 이면에 숨겨진 보안 위협을 하나의 장(章)으로 따로 작성했다. USCC는 중국이 미국 정부보다 건강 데이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16년, 중국 당국은 <건강의료 빅데이터 응용발전 촉진 및 규범에 대한 지도의견>을 발표하면서 건강 데이터를 기초적 전략 자원으로 분류했다. USCC는 또한 “중국이 최근 중국인의 건강 데이터, 특히 유전자 데이터의 보호를 강화하고, 중국인의 생물학적 데이터를 국가 안보와 관련되는 정보로 직접 정의하는 한편, 중국인의 유전자 데이터가 해외로 유출되거나 외국 회사가 중국인의 유전자 데이터를 입수하는 것을 금지, 제한하는 법규를 다수 제정했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미국인의 건강과 유전자 데이터에 대한 탈취 활동을 끊임없이 강화하는 등 완전히 상반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 생물학적 데이터 탈취하는 4가지 방법 USCC는 중국이 미국인의 건강 데이터를 입수하는 3대 경로를 제시했다. 첫 번째 경로는 투자다. 가령, 세계 최대의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서비스 업체인 중국 화다지인(華大基因·BGI)은 2013년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업체인 컴플리트 제노믹스(Complete Genomics)를 인수했다. 화다지인은 이를 통해 컴플리트 제노믹스의 유전자 분석 특허기술을 얻음과 동시에 미국에서 운영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 인수합병은 당시 미국 국가와 개인정보 보안에 위협이 된다는 지적이 있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의를 거쳤지만, 결국 오바마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화다지인은 오랫동안 중국의 자금 지원을 받아 인간게놈 프로젝트의 중국 점유율을 높였으며, 중국 국가 유전자은행을 설립했다. 두 번째 경로는 ‘파트너십’이다. 예를 들어, 화다지인은 미국의 수많은 의료서비스 업체와 과학연구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미국인의 건강 정보, 특히 유전자 데이터를 입수하고 축적할 수 있는 경로를 찾았다. USCC는 “미국 현행법은 중국 회사가 협력 방식을 통해 개인 정보를 제거한(de-identified) 미국인의 건강 데이터를 입수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USCC는 화다지인이 현재 미국인의 건강 및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파악했다. 세 번째 경로는 바로 CLIA(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s·미국 실험실 표준인증)의 자격인증이다. CLIA 자격인증은 중국을 포함한 외국 정부에 미국인의 건강 데이터와 유전자 데이터를 완전히 개방하는 것이다. CLIA는 미국 정부의 임상실험실 면허로, CLIA 면허를 받은 실험실만이 미국인의 임상 샘플을 처리할 수 있다. CLIA 면허는 미국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의 인증으로 수여된다. 또한, 미국에는 현재 CLIA 표준에 기반을 둔 실험실 인증을 제공할 수 있는 CLIA 인증기관이 7개 있다. 그중 미국병리학회(CAP)가 제공하는 CAP 인증은 가장 영향력 있는 실험실 업계 표준이다. ...
지난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미국이 가능한 한 빨리 5G, 심지어 6G 기술을 도입하길 바란다. 이는 현재 표준보다 훨씬 강력하고 빠르고 스마트하다. 미국 기업들이 노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I want 5G, and even 6G, technology in the United States as soon as possible. It is far more powerful, faster, and smarter than the current standard. American companies must step up their efforts, or get left behind. There is no reason that we should be lagging behind on......... — Donald J. Trump (@realDonaldTrump) 2019년 2월 21일 ....something that is so obviously the future. I want the United States to win through competition, not by blocking out currently more advanced technologies. We must always be the leader in everything we do, especially when it comes to the very exciting world of technology! — Donald J. Trump (@realDonaldTrump) 2019년 2월 21일 이에 대해 일부 언론은 5G도 아직 본격적으로 상용화되지 않았는데 정말 6G가 가능할까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6G는 존재하지 않는 허상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라지브 수리(Rajeev Suri) 노키아 최고경영자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전시회에서, 노키아 벨 연구소가 6G 네트워크 기술 연구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작년에도 관련 보도가 있었다. 노키아는 핀란드 오울루 대학(University of Oulu), 핀란드 VTT기술연구센터 등과 공동으로 플래그십급 6G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MWC는 이동통신산업 분야의 연례행사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제품 전시회는 미국의 ‘세계 가전 전시회(CES)’다. CES는 국제 가전 분야의 풍향계로 여겨지며, 미래 과학기술 발전을 엿볼 수 있는 '망원경'이기도 하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스코 서비스 공급망 기술 관계자는 포럼에서 6G 기술에 대한 전망을 피력해 많은 매체와 전시회 참가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6G가 앞으로도 양자 컴퓨팅과 결합해 '양자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차터커뮤니케이션즈(CHTR)가 2018년 2월에 발표한 분기 재무보고에서 최고경영자 톰 러틀렛지(Tom Rutledge)는 특별히 ‘6G’ 연구에 관해 언급했다. CHTR가 6G라고 부르는 새로운 연구는 흔히 말하는 셀룰러 이동통신 기술과는 다를 수도 있지만, CHTR는 6G 무선네트워크 테스트를 실시했다. CHTR는 미국의 케이블 및 광대역통신 서비스 사업자이다. 보도에 따르면, 6G 기술은 2018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MWC 전시회에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제시카 로젠보렐(Jessica Rosenworcel) 위원이 처음으로 제시했다. 그는 6G는 테라헤르츠(THz) 주파수로 나아갈 것이며, 이동통신 주파수 스펙트럼이 많아지면서 네트워크가 암호화되고 블록체인에 기초한 다이내믹 스펙트럼 공용 기술이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 관료가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6G 기술뿐 아니라 ‘블록체인+다이내믹 스펙트럼 공용’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특기할 일은 트럼프가 5G, 6G를 언급한 데 이어 추가로 올린 글이다. 그는 "우리가 이 미래 발전의 명확한 사안에서 뒤처져야 할 이유는 없다. 미국이 지금 더 발전된 기술을 막는 것이 아니라 경쟁을 통해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 특히 매우 흥미로운 기술의 세계에서 항상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 트윗에서 화웨이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화웨이 임원들은 자의적으로 끼워 맞춰 ‘화웨이에 대한 유화 제스처가 아니겠느냐’며 한때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중국 인터넷상의 토론을 유의해서 보면 중국 네티즌들이야말로 이 이슈의 핵심을 말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트럼프가 말하는 기업 간 경쟁에서 화웨이는 본질적으로 자격 미달이며,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해 밑지는 장사로 세계 시장을 점유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시장경제의 공정경쟁의 원칙을 흐리는 것이다. 특히 문제의 핵심은 화웨이가 이란에 미국 금수품을 수출하는 등 테러 국가들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일은 중국 공산당 당국의 승인 없이 화웨이 단독으로는 할 수 없다. 실제로 25일 공개된 런정페이의 최근 내부 담화 내용은 중공군 출신인 런정페이가 중국 공산당에 충성한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준다. 그래서 전 세계가 화웨이를 보이콧한 것은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 때문이지 5G 제품 때문이 아니다. 5G가 지금 뜨겁지만, 중국 내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처럼 트럼프의 시선은 이미 5G를 넘어섰다. 이 점은 트럼프가 6G를 언급한 것에서도 증명된다.
중국 장기이식 산업이 2000년 초반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 오늘에 와서는 전 세계적으로 원정 장기이식의 목적지가 됐다. 중국 내 장기 기증률은 아주 미미함에도 장기는 넘쳐나며, 수술 대기 기간이 짧게는 며칠, 길게는 두 달까지 다양하다. 다른 국가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다. 그뿐만 아니라 환자들은 이식수술이 생각보다 빨리 잡혔다고 얘기한다. 이스라엘 심장이식 전문의 제이콥 라비 박사는 2005년 한 환자로부터 ‘자신은 중국으로 심장이식 원정을 떠날 예정이며, 수술 스케줄까지 이미 구체적으로 잡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것이 의미하는 냉엄한 현실을 자각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현실이 불법 장기 적출로 인한 것일 수 있음을 깨달은 라비 박사는 2008년 발효된 이스라엘 장기이식법 마련에 앞장서서 인체 장기 매매를 근본적으로 금지했다. 지난 2월 26일, 캐나다 국회에서 개최된 공청회 증언에 따르면 관련 법안 덕분에 이스라엘에서 장기이식을 위해 중국을 찾는 사례가 대폭 감소했다. 해당 공청회는 캐나다에서 논의 중인 원정 장기이식과 관련한 법안을 다루는 자리였다. 개인이 상정한 이 법안은 오는 2월 27일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소속 기관인 오간 워치(Organs Watch)에서 발표한 보고서는 중국으로 장기이식 원정을 가장 많이 떠나는 국가가 캐나다임을 밝혔다. 토론토의 성 미카엘 병원 신장이식과 과장인 제프 잘츠먼 박사는 자신이 담당하는 환자 중 최소 50명이 중국으로 장기이식 원정을 떠났다고 말했다. 2017년 한국의 TV조선이 방영한 다큐멘터리 ‘‘‘죽여야 산다’-중국원정 장기이식의 딜레마“는 2000년 이후 매년 한국인 3000여 명이 중국에서 장기이식을 받는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중국 톈진제일중심병원의 장기이식 센터를 수사한 내용에 관한 것으로, 톈진제일중심병원은 언제나 ‘건강하고, 젊은 기증자’의 장기만을 취급한다고 주장했다. 이식용 병상을 500개 보유한 이 병원은 외국인 환자를 위한 공간으로 세 개 층을 사용하고 있으며, 수술실은 24시간 내내 불이 켜져 있다. 한 선임 간호사는 제작진에게 “중국에서 장기를 구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출처는 잘 모른다. 병원까지 2시간이면 신선한 장기가 배달된다”며, 간이식 비용은 13만 달러(1억 4천만 원)라고 덧붙였다 세계 각국의 환자들도 장기이식을 위해 중국행을 택하기는 마찬가지다. 상하이 중산병원 홈페이지에는 이 병원이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한국, 홍콩, 마카오, 타이완 등 10개가 넘는 국가 및 도시로부터 환자를 유치했다고 나와 있다. 중국의 고수익 장기이식 산업을 먹여 살리는 수많은 인체 장기의 출처를 위니펙 국제 인권 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와 전 캐나다 국무장관 데이비드 킬고어가 밝혀냈다. 메이터스와 킬고어는 2006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조사 보고서를 발표해, 종교범 및 정치범들이 동의 절차도 없이 산채로 장기를 적출당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파룬궁 수련을 이유로 붙잡힌 파룬궁 수련자들임을 밝혔다. 다시 말해, 이들은 장기를 위해 살해당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기증자가 살해당한 줄 몰랐다” 미국인 연구원 에단 구트만과 공동 집필한 ‘피투성이 수확 / 살육: 업데이트’라는 제하의 보고서는 일부 중국 장기이식 원정 사례를 자세히 다루었다. 대부분은 브로커가 편성한 그룹 형태로 원정을 떠난다. 2001년 2월, 9명으로 구성된 원정대가 동남아시아에서 출발해 타이핑 병원에 도착했다. 이틀 동안 이들 9명의 환자는 다른 4명의 환자와 함께 장기이식 수술을 받았다. 신장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홍콩에서 온 7명의 원정대는 같은 날 함께 이식수술을 받고 일주일 뒤 홍콩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신장이식 수술로 중국을 찾은 한 타이완 여성 환자는 이식수술을 기다리거나 수술 후 회복실에 있는 환자만 적어도 10명을 보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식수술을 마치고 나서야 자신에게 장기를 제공한 ‘기증자’가 장기 적출 과정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부 환자는 평생 그 충격을 감수하며 살아가야 한다. 타이완인 로로장은 다큐멘터리 ‘인간 수확’에서 “장기를 어디에서 구했는지에 관해 전해 듣고 깜짝 놀랐다. 내가 이런 일에 가담하게 되다니 너무나 슬프다. 사람들이 장기이식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게끔 나의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했다. 로로장은 중국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
중국 당국은 해외 군사기지 존재를 부인해 왔다. 아프리카 국가 지부티에 건설한 기지는 이미 알려진 바 있다. 미국 언론들도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에 제2 해외 기지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고, 인도 언론은 위성사진을 인용해 이 기지의 세부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며 중국의 대외 확대 야심을 입증했다. 아프리카 지부티에 건설된 군사기지가 중국의 해외 군사기지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도 중국은 해외 군사기지를 줄곧 부인해 왔다. 인도의 ‘더 프린트(The Print)’ 사이트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 병사들이 3년 전부터 타지키스탄의 기지에 배치돼 있으며, 이 기지는 중국-타지키스탄 국경과 가깝고 아프가니스탄의 전략적 위치를 가진 '와칸회랑'과도 매우 가깝다고 전했다. 와칸회랑은 파미르고원의 남쪽 끝과 힌두쿠시 산맥의 북단 사이에 있는 협곡으로, 동서로 이어지는 좁고 긴 지대이다. 이는 중국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州)로 가는 통로를 제공하는 것으로, 중국 지도자들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매우 중요한 루트다. 여기에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이라는 대형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이 사이트는 위성사진을 통해 이 기지의 위치와 시설 등 세부 사항과 그 중요성,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기지의 위치와 시설 이 중국 기지는 타지키스탄의 키지루트에 있으며 중국과 타지키스탄 국경에서 30km, 와칸회랑에서 불과 12km 떨어져 있어 와칸회랑의 북동쪽을 감시할 수 있다. 이 기지는 3개의 주요 건물로 구성돼 있는데, 이 건물들은 모두 높이가 2층, 너비가 9m이고 바닥이 개방돼 있어 주차용으로 쓸 수 있다. 이들 건물은 모두 C자 형태로 중앙 부분은 55m, 양 날개 부분은 각각 20m씩이다. 건물의 지붕에는 통신용 기둥과 소형 포물면 안테나가 있다. 또 다른 3개 동은 저장용 건물로 최소 2층 높이이며, 이 중 2채는 가로 45m, 세로 16m, 세 번째 동은 가로 22m, 세로 16m 크기다. 인근에는 소형 발전기 동이 2동 있는데, 발전에 사용될 길이 28m, 폭 8m의 태양광 패널을 갖추고 있다. 이 기지의 동남쪽 끝에는 소형 헬기 계류장까지 있고 장갑차 3대가 세워져 있다. 이 기지는 4중 담장으로 돼 있다. 첫 번째 담장과 4번째 담장 사이는 20m가 넘는 거리인데, 첫 번째와 두 번째 담장에는 높다란 초소 15개가 있어 경비병들이 360도로 관측할 수 있다. 이 기지의 주요 'C'형 건물 3동은 서로 담을 사이에 두고 서쪽에 출입구가 있다. 기지 안에는 360도로 시야를 확보하는 매우 높은 사각형 관측탑이 있고, 꼭대기에는 지상을 탐지하는 레이더가 설치돼 있다. 이 기지의 부지는 7헥타르가 넘으며, 화력 지원을 받는 대대 내지 여단 병력의 공격에 저항할 수 있다. 미래 전망과 영향 타지키스탄의 이 기지는 지부티 기지보다는 작지만, 공항이나 다른 지원 시설을 짓는 등 외부에 확충할 수 있는 더 큰 공간이 있다. 이 기지는, 중국으로서는 아프가니스탄의 정세 불안이 신장 지역에 미칠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보겠지만, 인도와 국제사회로서는 이 기지의 발전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중요한 와칸회랑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건설 중인 중국 생수 공장이 지역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생수 공장은 시베리아 남동부 이르쿠츠크주 행정구역 내에 위치한 슬루잔스키 지구에 건설되고 있다. 따라서 이곳에 있는 세계 최대 담수호인 바이칼 호수가 생수의 취수원이 될 것이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중국으로 판매될 생수의 일일 생산량은 132㎥(13만2천ℓ)이며, 공장 건설은 2021년경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공장 건설사는 러시아 기업 아쿠아십(AquaSib)이다. 이 기업의 주요 투자사는 중국 헤이룽장성에 본부를 둔 중국 국영기업 ‘다칭 워터 서플라이(Daqing Water Supply Co.)’다. 슬루잔스키 지역 주민들은 온라인 청원 웹사이트 ‘Change.org’에 이 생수 공장의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온라인 진정서를 게시했다. 진정서 게시 당시에 65만2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진정서에는 바이칼 호수가 철새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독특한 생태계로 잘 알려져 있다고 언급했다. 그뿐만 아니라 생수 공장이 건설되면 3km가 넘는 취수용 파이프라인이 설치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낚시를 할 수 없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 진정서의 요지는 슬루잔스키 지역은 보호해야 할 구역이므로 산업 시설이 들어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러시아 언론사 ASI의 2월 22일 자 보도에 따르면, 슬루잔스키 지구의 쿨룩 마을 주민들은 지역 환경운동가 단체 ‘환경보호 365’와 함께 최근 지역 회의를 소집했다. ASI 보도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이 생수 공장이 건설되면 곧 다른 공장들이 들어설 것이고, 그렇게 되면 ‘바이칼 호수의 풍경과 수질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점이다. 지역 주민 스타니슬레이 필리포프는 이 생수 공장 건설의 타당성을 묻는 국민투표를 하자고 요구했다. 그는 공장과 가까운 곳에 밭을 일군 지역 주민들은 이 밭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물 부족 사태 심각 중국은 식수가 부족해 자국 밖에서 수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13억 인구의 약 70%는 지하수로 식수를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수자원부가 2016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공장 및 농장에서 방출되는 오수로 인해 중국 지하수의 80%가 식수나 생활용수로 부적합하다. 깨끗한 식수는 말할 것도 없고, 중국 북부 지역은 지속적으로 물 부족 사태에 시달려왔다. 런던 싱크탱크인 ‘왕립연구소(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 연구원이자 비영리 단체 차이나다이얼로그(Chinadialogue) 이사인 찰스 파톤은 2018년 4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해당 물 부족 사태를 자세히 다뤘다. 문제는 중국 수원의 약 80%가 중국 남부에 있다는 점이다. 톈진, 닝샤후이족 자치구, 베이징, 산둥성, 상하이, 허베이성, 허난성, 산시성(山西省) 등 중국의 8개 성이 극심한 물 부족 상황에 놓여있고, 간쑤성, 산시성(陝西省), 랴오닝성, 장쑤성 등의 중국 4개 성은 이미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태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위에 언급한 12개의 도시 및 성이 중국 농업의 38%, 산업의 46%, 발전소의 50%를 아우르는 지역인 동시에, 중국 인구의 41%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이들 중북부 지역의 물 부족 사태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간주된다. 또한 중국의 전력 생산은 석탄 및 원자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발전소는 모두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한데, 전력 생산 혹은 냉각을 위해 수증기 형태로 터빈을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해결책으로 제안한 담수 프로젝트, 즉 전 중국 국가주석 장쩌민이 처음 시행한 ‘중국 남수북조공정(SNWTP)’이라 불리는 사업도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남수북조공정이 209억㎥에 달하는 남부 지역 수자원을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등의 북부 지역으로 보낸다고 하더라도 “1인당 물 부족분의 2/3만 해결할 뿐”이라고 했다. 글로벌 타임스의 2017년 3월 기사에 따르면, 간쑤성 성도 란저우시 시 정부는 길이 600마일(960km)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설치해 바이칼 호수의 물을 도심까지 운반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삼성이 갤럭시 폴더블폰을 출시하자마자 화웨이가 신형 폴더블 메이트X를 내놓았다. 양측의 모바일 기술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이 치열한 듯 보였다. 하지만 화웨이 폰의 폴더블 기술은 지난해 말에 불거진 삼성 OLED 폴더블 기술 도난사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18년 11월 28일(보도 원문), 수원지검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장착된 ‘휘어진 OLED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중국 업체에 빼돌린 혐의로 삼성 협력사 톱텍 경영진을 구속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용의자가 독립된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삼성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폴더블 기술 정보를 입수하고 이 중 일부 자료를 중국에 팔아 155억 원을 챙겼다고 밝혔다. 톱텍에서 제공하는 자동화 장비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이 회사는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용의자가 빼돌린 삼성 기술장비를 중국에 발송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톱텍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삼성의 OLED 폴더블 화면 기술을 불법으로 중국 회사에 매각했으며, 2018년 5~8월에는 훔친 삼성 기술로 제작한 '플렉서블 OLED 3D 라미네이션 장비 24대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톱텍은 이 중 16대를 중국 회사에 불법 판매했으며, 8대를 추가로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난 2018년 12월 1일(보도 원문), 일본 닛케이신문은 삼성이 도둑맞는 폴더블 화면 기술을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업체인 징둥팡(BOE) 및 다른 3개 회사에 판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닛케이신문은 징둥팡을 비롯한 두 회사가 삼성 도난 기술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다른 두 회사는 기술 획득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징둥팡(BOE)은 삼성 휴대전화의 최대 라이벌인 화웨이폰의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업체다. 한국 언론 '비즈니스 코리아(Business Korea)' 2018년 11월 30일 자 보도(보도 원문)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회사들이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해 한국 기술을 훔치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요즘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가짜 협력기업, 즉 페이퍼 컴퍼니를 만드는 것이다. 한국은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퇴직자들이 2년 동안 경쟁업체에서 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코리아는 징둥팡(BOE)이 삼성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로부터 OLED 화면 기술을 취득할 수 있도록 청두중광전기기술(COE Technology)을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유출된 기술은 삼성 디스플레이가 6년간 연구 개발한, 삼성의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 중 하나로, 한국공업기술보호법이 보장하는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닛케이신문은 “삼성이 기술 유출 사건으로 향후 3년간 매출 58억 달러, 영업이익 8억 9000만 달러가량의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 협력업체 기술, 작년에 비약적으로 발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1950~80년대에 개발됐지만, 2000년대 초반에야 실용화된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OLED는 능동형 구동방식(AM)과 수동형 구동방식(PM)으로 나뉜다. 현재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는 휴대전화 등 소비형 전자제품 디스플레이의 큰 방향이다. 현재 스몰 사이즈 아몰레드 패널 시장은 삼성이 95%를 점유하고 있지만, 중국의 징둥팡(BOE), 비지상노(Visionox), 우한텐마 등도 생산 능력을 키우고 삼성과 경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중 화웨이폰 아몰레드 패널은 징둥팡이 주로 납품하고, 샤오미 폴더블폰의 아몰레드 패널 공급사는 비신노다. 2018년 5월 전자신문 ‘ET 뉴스’는 화웨이와 징둥팡이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이 중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징둥팡이 맡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즈(DigiTimes)에 따르면(보도 원문), 2018년 3분기 이후 중국 아몰레드 패널 주요 제조업체인 징둥팡의 양품율(검사에 통과한 비율)이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갑자기 크게 상승해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DSCC’는 2019년 1월 징둥팡이 2018년 3분기, 6.39인치 QHD + AMOLED 소프트 패널의 양품율이 10%를 넘는 데 그쳤지만 4분기에는 이미 30%를 넘었고, 2019년에 들어서서는 계속 상승해 연말에는 50%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징둥팡은 70~80%에 달하는 삼성의 양품율과는 여전히 격차가 있지만, 2018년 3분기 이후 AMOLED 패널에서의 기술이 큰 폭으로 도약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2018년 3분기 이후 징둥팡 아몰레드 패널 기술이 '돌파'되자 화웨이가 24일 첫 폴더블폰을 발표했다.
한 최신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베이징은 경제 스파이 활동을 확대하며 중국 해커의 미국 기업과 특정 글로벌 통신 회사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종합해보면,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발표한 최신 보고에서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중국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 활동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기업과 특정 글로벌 통신 회사는 중국의 공격 표적이 됐다. 이는 중국이 2015년 미국과 맺은 사이버 보안 협약을 저버리고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사이버 해커들이 스파이 활동을 확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설립자이자 수석기술책임자인 드미트리 알페로비치에 따르면 중국 사이버 스파이 활동은 2015년 미중 간 사이버보안 협정 체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사는 2016년 최초로 러시아가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는 사실을 밝힌 기업이다. 2015년 9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상업적 이익을 얻기 위해 기업의 지적재산권과 상업 기밀을 훔치는 사이버 공격을 피하기로 사이버 보안에 합의했다. 알페로비치는 “스파이 활동 빈도 변화를 볼 때, 작년은 지금까지 중국 해커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시기였다”면서 “그들(중국 해커)은 완전히 활력을 되찾고, 중국이 전략적 이익을 갖는 다양한 영역에서 수많은 산업 경제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담 메이어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부회장은 “중국이 2017년 경제 스파이 활동이 더욱 활성화돼 2018년에는 정점에 달했으며 그들은 매우 적극적이어서 우리는 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발표에 따르면 중국 외에도 러시아, 북한, 그리고 이란 또한 2018년 적대국에 사이버 공격을 퍼부은 선두주자이다. 이중 이란의 사이버 공격은 대부분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에 집중됐지만, 러시아의 정보 수집 활동은 전 세계에 퍼져있다. 북한의 해킹은 경제적 이익과 정보 수집을 위해 미국과 아시아 국가를 주로 공격하고 있으며 대상은 정보기술 제조 서비스업 등이다. 통신회사와 그 직원은 종종 ‘스피어 피싱’의 공격 목표가 된다. 가령 해커는 타깃 회사 직원이 이메일을 열거나 다운로드하도록 유인해 회사의 내부 네트워크 시스템에 침입해 기밀 정보를 얻는다. 이러한 통신회사가 정부와 기업의 위탁계약자라면 해커는 상당히 가치 있는 고급 정보나 패스워드를 얻게 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연간 보고를 통해 중국 해커들이 특정 글로벌 통신 집단과 그 공급 사슬을 공격하는 일련의 방식에는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중국은 작년 글로벌 통신 집단 대상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한편 미국은 동맹국에 화웨이의 5G 설비를 도입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미 법무부는 작년 12월 해킹 조직 APT 10을 대상으로 중국 해커 두 명을 기소했다. 기소장에는 APT 10의 침입 경로가 자세히 서술됐는데, 이에 따르면 해커들은 먼저 12개 국가의 IT 위탁관리서비스와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공격한 후, 이를 발판 삼아 정보기술 서비스 업체의 서비스 대상 정보를 훔쳤다. 여기에는 미국 회사와 정부 기구 45개의 기밀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뉴욕 타임스는 2월 18일 9명의 정보관계자와 보안업체 연구원, 변호사 등을 인용해 중국 해커들이 미국의 군사 계약 청부업체와 과학기술 관련 업체로부터 무역과 군사 기밀을 훔치기 위해 보잉사, GE 항공, 그리고 티모바일(T-Mobile) 이동통신사를 포함해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들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중국이 유동성의 수문을 열었다. 지난 1월 중국의 은행 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대출을 활성화하라는 최근의 ‘지시’가 광범위한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게다가,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中國人民銀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월 사회융자규모(社會融資規模)가 4조 6400억 위안(767조 원)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작년 12월 1조 5900억 위안(263조 원)의 3배에 가깝다. 중국의 사회융자규모는 그림자금융 및 자본시장 거래를 포함해 경제 전체의 융자금과 유동성을 측정하는 포괄적 지표다. 1월은 전통적으로 은행 대출이 늘어나는 달이지만, 연간 대출한도 재설정으로 인해 2019년 들어 지금까지의 대출액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렇게 해서 중국 공산정권은 2017년부터 해왔던 신용팽창에 대한 억제 노력을 완전히 포기했다. 중국 관료들은 중국 경제뉴스매체 차이신(財新)에 “신규 대출이 실질 경제 수요에 부합하고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융자총량의 증가가 중국 신용팽창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대출 증가의 영향을 지금껏 과소평가하고 있다. 중국 관료들은 부정하지만, 지금 중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너무나 분명하다. 중국은 2015년 이래 가장 공격적인 경기부양에 착수하면서 금융정책에서는 극도로 완화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1월 은행 대출은 3조 2300억 위안(534조 원)을 넘어서 200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2018년 말 중국 정부는 최근의 경제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몇 가지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1월 초 정책 입안자들은 국내 은행들의 대출, 특히 민간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50베이시스 포인트(50BPS, 0.5%포인트) 인하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1분기 경제성장을 위해 1월에 국내 채권 발행에 선제적으로 착수했다. 2019년의 음력설이 상대적으로 일찍 도래한 것도 2019년 1월 채권 발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인 도취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될까? 시장은 아마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다. 중국은 총부채가 GDP의 약 300%에 이르고 경제성장이 침체되면서, 중국 정권이 실제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은 단 하나뿐이었다. 신용(융자) 공여가 계속돼야 과다한 부채를 짊어진 수많은 중국 기업과 지방정부가 생존할 수 있다. 그들에게는 당면한 채무의 만기연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의 신흥시장 전략가 조너선 가너는 2월 15일 고객에게 보낸 글에서 “이는 최근 몇 주간 시장이 할인 구간으로 이동하고 있음(즉, 긴축에서 완화로 바뀌는 중국의 익숙한 금융정책 경로)을 확인해 준다. 그리고 올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EPS(주당 순이익)가 강하게 증가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 지켜봐야 할 항목은 두 가지다. 하나는 1년 만에 처음으로 올 1월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보인, 부외(簿外, 재무제표상에 나타나지 않는)의 그림자금융의 움직임이다. 그림자금융에 대한 지난 2년간의 차단 정책을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번복할지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지켜볼 또 다른 주제는 최근 중국 주식시장의 상승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월 1일부터 거의 9% 상승했는데, 좀 예상 밖이다. 하지만, 지난 후에 따져 보니 이유 있는 상승이었다.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확대하는 것에서부터 진행 중인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긍정적 전망 제시에 이르기까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관리해 왔다. 올해 중국 금융시장은 세계무대에 중대한 첫선을 보인다. 주요 주가지수 2곳에서 널리 이용되는 벤치마크에 중국의 A-주들을 포함하기 시작할 것이다. FTSE 러셀은 중국 A-주를 자신의 신흥시장지수에 포함하고, MSCI는 중국 A-주가 차지하는 비중을 20%로 늘릴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1월 중국 정부와 은행이 발행한 위안화표시채권을 블룸버그 바클리즈 글로벌지수(채권 수익에 대한 주요 지표 중 하나)에 포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조치는 해당 벤치마크를 참조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에게 중국 주식과 채권을 사도록 유도할 것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 당국은 국내 증시 부양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피할 수 없는 경기 둔화? ...
우크라이나 언론은 오랫동안 소비에트 우주 기술에 의존해온 중국이 이제는 자국의 우주 관련 야망을 성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방송 ‘채널 24’는 보도를 통해 “우주 부문에서의 우크라이나-중국 협력에 탄력이 붙고 있으며, 인공위성 및 로켓 설계 국유 업체인 유즈노예 국립설계소가 그 중심에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는 “중국이 우크라이나가 판매한 소비에트 기술을 이용해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미 백악관의 반응은 어떠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해당 기사는 또한 미국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미국을 배반했으며, 제재 조치에 위협을 가했다”고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중국과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2018년 8월, 워싱턴타임스가 중국 조종사들의 항공모함 착륙법 훈련을 위해 사용되는 중국 제트 훈련기 JL-10에 우크라이나 엔진 제조업체 모토 시크의 엔진이 장착됐다는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이후 비상이 걸렸다. 2018년 9월, 우크라이나 신문 키예프 포스트는 익명의 미 국방부 관계자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중국의 대(對)우크라이나 투자가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 익명의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생산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해 노하우를 취하고 우크라이나의 중요 방위산업 생산을 취함으로써 중국이 리버스 엔지니어링(역공학)을 통해 해당 기술력을 습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즈노예 국립설계소 OKB-586 및 유즈노예 설계국으로 알려져 있던 ‘유즈노예 국립설계소’는 1954년 소비에트 연방 시절 창립돼 전(前) 소비에트 미사일 설계과학자 미하일 양겔이 이끌었던 설계소다. 유즈노예 국립설계소는 소련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R-12를 개발‧생산했다. 이들 미사일의 배치를 둘러싸고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가 불거지기도 했다. 유즈노에 설계소는 우주 기술 개발에도 착수했는데, 소비에트가 달 탐사를 위해 시도한 1960년대에는 LK 달 착륙선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소련 붕괴 후 설계소는 우크라이나의 손에 넘어갔다. 1999년, 우크라이나는 유즈노예가 설계한 탄도미사일 R-26을 개조한 우주 발사체 드네프르(Dnepr) 발사에 성공했다. 최근 유즈노예 설계소는 중국과 손잡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크라이나 공식 우주 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2013년 9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64회 국제우주대회에서 유즈노예 설계소 소장 알렉산드르 데그탸례프는 설계소가 현재 달 탐사 프로젝트에 중국과 협력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양국 간에 체결한 계약 건 중 이미 시행된 사항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즈노예 설계소 홈페이지에 게시된 보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5월, 중국 국유기관인 시안항공동력연구소 소장 리핑은 유즈노예 측에서 공동 주최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서 개최한 ‘우주 기술, 현재와 미래’라는 국제 우주 컨퍼런스와는 별개로 원탁회의에 참가했다. 한 달 뒤 미국 잡지 ‘파퓰러 메커닉스’는 익명의 제보자 말을 인용해, 유즈노예 설계소가 중국 관계자로부터 LK 달 착륙선에 추진 장치를 재구축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1969년 미국이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킨 뒤, 소련은 달 착륙선 개발을 보류했다. 우크라이나는 중국과 체결한 새로운 협의안을 통해 추진 장치 설계도서를 제공할 것이지만, 하드웨어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보유할 예정이다. 파퓰러 메커닉스는 “훗날 우크라이나는 중국이 해당 기술 구현을 위해 생산 설비를 갖추는 데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 제보자는 중국이 재구축된 추진 장치를 이용해 2~3명의 중국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키려는 목적으로 규모가 더 큰 달 착륙선을 구축할 것이라 이야기하기도 했다. ...
최근 한 소식통은 “다음 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선전부가 ‘학습강국(學習強國)’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알리바바의 특수 프로젝트 팀인 ‘Y프로젝트 업무부’라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부서가 뉴스, 동영상, 생방송 및 커뮤니티 리뷰 등을 포괄하는 이 앱을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와 대학들은 ‘세뇌’ 강화를 위해 이 앱을 다운로드하도록 중국 공산당 당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통계컨설팅업체인 치마이(Qimai)는 이 앱이 1월 출시된 이래, 이미 애플 및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4370만 건 이상 다운로드됐다고 추정했는데, 이는 메시징 앱 위챗(WeChat)이나 음악 동영상 커뮤니티 틱톡(TikTok)의 중국판인 더우인(抖音)을 모두 제친 것이다. 이는 중국 공산당이 이미 새로운 매체를 통해 당원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음을 반영하는 한편, 알리바바가 중국 당국과 협력했다는 새로운 증거이기도 하다. 물론 알리바바도 화웨이(華爲)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지만 말이다. 그러나 만약 알리바바가 중국 정부와 관계가 없다면, 어째서 중국 공산당의 선전 및 ‘세뇌’용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관리를 돕겠는가? 독립된 사상을 가지고 이를 탐구하는 회사라면 악인의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겠는가? 알리바바는 또다시 스스로 체면을 구긴 셈이다. 사실, 알리바바가 중국 당국과 협력한 것은 결코 처음이 아니다. 지난 몇 년간 알리바바의 협력 뒤에는 항상 중국 공산당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2018년 5월, 알리바바 산하의 알리페이(支付寶, 즈푸바오)는 최근 스캔들로 인해 전 세계에서 보이콧당하고 있는 화웨이(華爲)와 연합해 ‘앤트파이낸셜(螞蟻金服·마이진푸)-화웨이 혁신 실험실’을 공식 설립했다. 설립 목표는 화웨이 모바일 쉴드가 부착된 화웨이 휴대전화에서 알리페이를 통해 거액의 자금을 송금하는 것으로, 모바일 결제를 겨냥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모바일 결제 측면에서 알리바바는 화웨이와의 심도 있는 협력을 통해, 화웨이의 기술을 안면인식 결제와 안전 결제 같은 알리의 온라인 결제와 결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다시 말해, 알리바바의 인터넷 첨단기술을 화웨이의 통신기술과 결합하겠다는 말이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가 어쨌든 정통 국유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5억 5000만 명의 사용자를 가진 알리페이를 통제하고 있는 알리바바에 대해 안심하지 못하는 눈치다. 그리하여 지난해 9월 마윈이 “내년(2019년) 9월에 사임하겠다”고 발표할 수밖에 없었던 그 날, 알리페이는 중국 유니온페이(銀聯·인롄)와 내부 계약식을 갖고 결제업무에 대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알리페이는 비록 통합됐지만, 알리바바는 군대와 국가 안보 배경을 가진 화웨이와 모바일 결제에 있어서 협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이들은 국민 자금에 대한 당국의 감시를 대폭 강화하고 그에 따른 편의를 도모해 나갈 것이며, 그로 인해 국민의 모든 개인정보도 당국에 의해 전면 수집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수집된 정보는 빅데이터 센터로 전송돼 분석, 비교될 것이다. 이 빅데이터 센터는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에 있다. 일찍이 2014년, 구이저우성 정부는 알리바바와 협력해 국내 최초의 정부 데이터 '집합 통용' 플랫폼인 클라우드 기반 구이저우 시스템 플랫폼을 구축하고 알리 클라우드의 ‘페이톈(飛天)’ 운영체제를 채택했다. 이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중국 성급 정부의 첫 협력이었고, 중국 공산당 중앙정부가 배후에서 이를 주도했다. 2016년에도 구이저우성과 알리바바는 심도 있는 협력을 계속해 나갔고, 교육훈련, 혁신창업, 신용체계 건설, 전자상거래, 금융서비스, 스마트 제조, 알리 구이저우 자회사 설립 등 9개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진전을 이뤘다. 알리바바는 또한 알리구이저우 빅데이터 아카데미를 설립했고, 3년 안에 구이저우 빅데이터 건설에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방면의 고급 전문인력 2500명을 보낼 계획이다. 2017년 8월, 구이저우성 상무위원이자 상무부 성장인 친루페이(秦如培)는 항저우(杭州)에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만나, 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와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교통, 정부, 경무, 의료, 교육, 물류 등 다양한 업종에서부터 전자상거래, 금융서비스, 쌍촹(雙創·대중창업, 만인혁신) 등의 분야에 이르기까지, 11개 분야의 구체적 협력 사항 18가지를 포함해, 전략적 제휴협약에 명시된 각 사업의 진척 상황을 항목별로 분석·요약했다. 양측은 또한 ‘일대일로’ 디지털 실크로드 허브항 프로젝트, 화신(華芯) 소프트·하드웨어 응용프로그램 국산화 시범 프로젝트, 스마트 제조 시범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중대 프로젝트 서비스 국가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알리바바가 중국 정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 어째서 지방정부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이처럼 많은 협력을 하겠는가? 왜 ‘중대 프로젝트 서비스 국가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는가? 2017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의 정보를 인용해 “알리바바의 거대한 단지 안에는 경찰 초소가 있는데, 고용인이 여기에서 수상한 범죄를 보고한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또한 일부 사건 수사 협조를 위해 알리바바에 데이터를 요구한다. 알리바바의 방대한 전자상거래 네트워크와 지불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데이터베이스는 중국 공산당의 뒷마당이 된 셈이다. 알리바바, 화웨이, 텐센트(騰訊·텅쉰) 등 중국 거대 과학기술 회사들은 회사의 독립성을 상실한 지 오래고, 중국 공산당의 엄격한 통제 아래 알게 모르게 인민을 감시하는 중국 공산당의 앞잡이가 됐다. 창립자 또한 중국 공산당의 늪에 점점 깊이 빠져들어 이제 발을 빼기도 어려워졌다. 특히 알리바바는 2018년 11월 봉황TV(鳳凰衛視)와도 전략적 제휴 각서에 서명했고, 1년 안에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할 뜻을 밝혔다. 시가 3963억 달러(445조 5204억 원) 규모의 중국 최대 기업인 알리바바와 협력한다는 사실 하나로 봉황TV의 주가가 급등했다. 1996년에 설립된 봉황TV는 중국 공산당이 출자해 만든 중국 공산당 해외 기관지로, ‘해외 중앙 텔레비전 방송국’이라 불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류창러(劉長樂) 봉황TV 사장은 중국 공산당 군 배경을 가지고 중국·홍콩·대만을 돌아다녔다. 90년대, 장쩌민(江澤民) 아들 장몐헝(江綿恒)은 봉황TV의 지분을 보유한 이사 중 한 명이었다. 중국 공산당의 ‘작은 것은 욕하고 큰 것을 돕는’ 음흉한 술책을 이어받은 봉황TV는 많은 중국인을 속여왔다. 그러나 류창러는 보시라이(薄熙來) 쪽에 붙었기 때문에 현 고위층의 신임을 얻지는 못했다. 이런 봉황 TV와 협력을 하면서 알리바바는 과연 그 배경을 몰랐을까? 당연히 알았을 것이다. 바로 그러한 배경을 알았기 때문에 알리바바는 그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을 것이다. 또한 알리바바 배후에는 장쩌민의 손자 장즈청(江志成)과 류윈산(劉雲山)의 아들 류러페이 등 여전히 많은 태자당(太子黨·혁명원로 자제 그룹)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이것이야말로 알리바바가 중국 당국과 가깝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미국에 있는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는 지난해 12월 초 중국계 미국인 과학자 장서우청(張首晟)이 투신자살한 후, “장서우청은 일련번호가 있는 산업스파이로, 중국 공산당에 제거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한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 당정군·정법·안보·정보 등의 기관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시상식에서, 상위 5위 수상자는 봉황TV의 류러페이, 알리바바의 마윈,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와 장서우청이었다”고 언급했다. 이 5명 중 장서우청이 죽었다. 런정페이의 딸 멍완저우(孟晚舟)가 체포됐고 화웨이가 미국과 서방국가들에 보이콧당했다. 마윈은 사임을 선언했고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팅은 미국에서 퇴출됐다. 중국 공산당과 함께한 회사와 개인의 결말은 어떨까? 위의 세 사람이 이미 답을 제시했다.
미국에 심각한 정치적·사회적 문제가 생겼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문제 발생 원인에 관한 견해는 사람마다 다르다. 언론의 편향적 보도는 SNS상의 성층권과 결합해 인식의 분열을 심화했으며, 각 방면에서 내놓은 해결책도 모두 다르다. 수개월간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의 세부 내용이 드러난 후에야 이 계획이 ‘녹색’을 이용해 그럴싸하게 겉포장했을 뿐, 미국에서 사회주의를 빠른 속도로 실현하려는 광적인 계획임을 깨달은 사람이 많다. 좌파 언론이 열광한 ‘그린 뉴딜’ 한때 유명세를 탔던 민주당 의원이자 사회주의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lexandria Ocasio-Cortez, 이하 AOC)가 뉴욕시 14선거구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그녀가 대대적으로 고취한 ‘그린 뉴딜’은 미국의 주요 언론들의 열광적인 목표가 됐다. 일부 민주당원을 포함한 ‘진보파’ 인사들이 2020년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그린 뉴딜’을 칭송하는가 하면, 심지어 그것을 미국 역사에 영향을 미친 달 착륙, 마셜플랜(Marshall plan·제2차 세계대전 후 서유럽에 대한 미국의 경제원조계획)에 비견하는 논평도 있다. 추종자들은 이를 말 그대로 AOC가 지구 온난화 대책으로 제시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작가이자 사회운동가인 나오미 클라인은 칼럼에서 “민주당이 2020년 대선에서 백악관을 이기고 바로 그린 뉴딜을 추진한다면, ‘파리기후협정(2015년 유엔 기후 변화 회의에서 채택한 조약)’이 제시한, 금세기 말까지 지구의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C 이하로 제한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시사월간지 ‘애틀랜틱 먼슬리’가 발표한 칼럼은 그린 뉴딜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쓴 나오미의 칼럼보다는 다소 이성적으로 보인다. 이 잡지는 그린 뉴딜이 더욱 거대한 사회적 계획임을 인식하고 있다. 2018년 12월 5일, 이 잡지가 발표한 로빈슨 메이어 칼럼에 따르면, 포괄적인 경제부양책인 그린 뉴딜은 경제학자들이 종종 말하는 탄소세 부과보다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또한 로빈슨은 “그중 ‘취업보장’ 정책은 오바마가 성공적으로 시행한 전(全) 국민 의료보험과 동일한 효과를 낼 것”이라며, “한 가지 권리가 사람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박히고 나면, 그것을 쉽게 빼앗을 수 없다”고 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앞 다투어 AOC를 초청해 그린 뉴딜을 소개함으로써 그녀의 원대하고도 그럴듯한 사회주의 계획에 많은 청중이 매료됐다. 그린 뉴딜은 사회주의의 ‘트로이 목마’ 2월 8일, 보수파가 창설한 에너지 선도 조직인 ‘파워 더 퓨쳐’가 그린 뉴딜의 본질을 지적하는 블로그 게시물을 올렸다. AOC가 세부 내용을 담은 해결책을 발표한 데 이어 그녀의 사무실이 2월 7일, 그린 뉴딜의 목표를 개략적으로 서술한 일련의 논제를 발표한 후, 그린 뉴딜은 사실 트로이 목마(Trojan Horse·마치 유용한 프로그램인 양 위장한 컴퓨터 악성 코드)로, 지구 온난화 해결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계획은 사회주의를 미국에 끌어들이려고 ‘녹색’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해 이상적인 환경정책을 명분으로 내세웠을 뿐이다. 다음은 파워 더 퓨처가 요약한 그린 뉴딜정책의 요점이다. 1. 정부가 유일한 지급자가 돼 미국 전역의 의료서비스를 인수·관리해야 한다. 2. 일하기 싫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자금을 제공한다. 3. 정부가 일자리를 보장한다. 4. 미국의 모든 가정을 재건하거나 개조한다. 5.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살 집을 제공한다. 6. 전통이 있는 자동차를 없앤다. 7. 비행기 여행을 없앤다. ...
중국 정부 당국은 지하 은행을 엄중히 단속하고 자금 유출을 막으려는 방편으로, 비공식적인 경로로 환전을 하다 적발된 이들에게 이전보다 더욱 가혹한 처벌을 내리는 처벌법을 제정했다. 중국 국민들이 1년 동안 환전할 수 있는 금액은 5만 달러(약 5600만 원)로 국한되며, 이마저도 시중 은행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5만 달러 이상을 환전해야 하는 이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시중 은행보다 대부분 수수료가 낮고, 환전 금액에 상한선이 없다는 장점으로 중국에서는 지하 은행이 빠르게 급증했다. 5만 달러 이상을 환전해야 할 경우, 환전 금액 제약을 우회하고자 친척이나 친구에게 환전을 부탁하는 이들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환전 방법은 모두 불법이다. 국영 통신 베이징 뉴스는 2월 14일 자 보도에는 2월 1일부터 시행된 중국 최고인민법원 및 최고위 검사 조직에서 내놓은 새로운 가이드라인의 내용에 관해 설명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친구나 친척을 대신해 은행에서 환전하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국영 통신 신화는 광저우의 광창 로펌 소속 금융 전문 변호사의 말을 인용하며, 불법적인 루트로 500만 위안(약 8억36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환전하다 발각될 경우, 중대사안으로 간주되어 최대 징역 5년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서 말하는 불법적인 루트란 지하 은행, 카지노, 혹은 친구와 친척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환전 금액 500만 위안 이상 2500만 위안(약 41억8000만 원) 이하는 최대 징역 15년에 불법 환전 금액의 0.1%에 해당하는 벌금형에 처해진다.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누적 환전 금액이 2500만 위안 이상일 경우, 테러 활동 혹은 자금세탁 방조죄로 자동 기소된다는 내용도 언급돼 있다. 지하 은행은 오랫동안 국내외를 막론한 의뢰인들을 상대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때로는 불법 자금 세탁 행위, 그리고 고액 거래를 하는 중국인들에게도 환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18년 10월 22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불법 환전과 관련한 20가지 거래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그중 하나는 중국 본토에서 해외로 송금하고자 했던 홍콩 출신 사업가 첸의 사례다. 그는 2015년 1월부터 8월까지 1700만 위안(약 28억4000만 원)을 지하 은행으로 송금했고, 이 돈을 받은 지하 은행은 이를 다시 외화로 환전해 첸의 해외 계좌로 송금했다. 2018년, 첸은 153만 위안(약 2억56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지난 2월 14일, 베이징 뉴스는 첸의 사건에 새로 실시된 가이드라인을 적용해보면, 해당 사건은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중국 정부는 2018년 1월 1일부터 중국 국민들의 은행 계좌 제한을 통해 자본 유출을 엄격히 통제했다. 따라서 1년간 최대 인출 가능 금액은 10만 위안(약 1670만 원)으로 제한돼있다. 그리고 올해 1월 1일부터는 모든 은행 및 인터넷 쇼핑몰과 같은 온라인 금융 서비스 업체 측에 고액 거래 내역 발생 시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이 사실을 보고하도록 했다. 개인 고객의 경우, 일일 총 거래금액은 20만 위안(약 3345만 원)을 초과할 수 없으며, 국내 일일 총지출은 5만 위안(약 836만 원), 해외 지출의 경우 1만 위안(약 167만 원)을 초과할 수 없다. 지난 10년간 중국인 구매자들은 미국, 캐나다, 호주, 및 기타 선진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 정부 당국이 환전 거래를 엄격히 통제하면서 이들 국가의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미 부동산 협회에 따르면, 2017년 4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외국인 구매자가 구매한 주거용 부동산은 총 26만6800채로,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1210억 달러(약 136조 원)에 해당한다. 이들 중 15%는 중국인이었다. 호주 외국인투자 심의위원회에 따르면, 호주의 경우 2016년과 2017년 외국인 투자자가 구매한 주거용 부동산은 1만3198채로, 252억 호주 달러(약 20조 원)에 해당한다. 이들 투자자의 40%가 중국인이었다. 대부분의 중국인 구매자는 비용 지급을 위해 중국에서 해외로 돈을 송금해야 한다.
최근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 JD닷컴의 금융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의 스크린 캡처를 무단으로 저장하다 발각됐다. 사생활 침해로 시달리는 중국 기술 산업 부문의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지난 2월 16일, 중국판 트위터라 할 수 있는 웨이보에 영상 2개가 올라왔다. 이 영상들은 JD 파이낸스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고 있는 동안, 어떻게 앱 사용자의 스크린 캡처 및 사진을 무단으로 저장하는지 보여주는 것이었다. 해당 영상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고,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비난 여론이 조성됐다. JD닷컴은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시정 조치했다. 첫 번째 영상에서는, ‘스키니 아무’라는 이름의 사용자가 JD 파이낸스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고 있는 동안 은행 앱을 실행시키고 인터페이스를 캡처하여 스크린 캡처로 저장한다. 그후 자신이 금방 찍은 스크린 캡처가 JD 파이낸스 프로그램에 파일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보여준다. 두 번째 영상도 이와 유사한데, 사용자가 타사 카메라 앱으로 촬영한 사진이 JD 파이낸스 앱에 파일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영상들은 하루 만에 조회 수 250만 회를 돌파했으며 자신의 휴대전화로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이야기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들끓는 비난 여론에 JD 파이낸스 측은 같은 날 “사용자의 허가를 받지 않은 무단 정보 수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인증되지 않은 정보를 탈취하는 일 또한 있을 수 없다”며 공식 성명을 내놓았다. 또한 스크린 캡처 저장은 특정 문제 해결을 위해 스크린 캡처 제공이 필요할 경우 “사용자가 고객 센터와 보다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키니 아무’와 다른 중국 누리꾼들은 이 같은 주장에 가만있지 않았다. ‘스키니 아무’는 “두 번째 영상을 보면, 내가 뷰티캠이라는 타사 카메라 앱으로 촬영한 사진은 스크린 캡처도 아니고 고객 센터와도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인데도 JD 파이낸스가 저장한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이 사용자는 고객 피드백 제공 목적의 스크린 캡처 저장 행위는 원본 사진 복사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단지 해당 파일 경로의 캐시만 있으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따라서 그는 JD 파이낸스가 다른 목적을 위해 이 같은 행위를 저질렀을 공산이 크다고 보았다. 익명의 한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중국 비즈니스 저널 측에 사용자 데이터를 JD 자사의 디렉토리에 복사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JD 파이낸스는 2월 17일 두 번째 성명을 내고, 조사 결과 특정 버전의 안드로이드 기기에 설치된 앱에서는 해당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JD 파이낸스는 해당 기능을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초보적 실수’를 저지른 것과 사용자 JD 파이낸스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든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익명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유니콘 파이낸스’에 JD 측의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기술 개발은 동료 검토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우연한 실수라고 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 회장은 중국개발포럼 연설에서 “중국인은 개인정보 문제에 대해서 더 개방적이고 덜 예민하다”며 “많은 경우, 중국인들은 편의를 위해서라면 프라이버시를 기꺼이 희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선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연설은 인터넷상에서 엄청난 비난 세례를 받은 바 있다.
2월 5일 저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하원에서 진행한 국정연설에서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정책의 실패에 대해 누차 언급하며 미국은 영원히 사회주의 국가가 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서방세계 중에서는 다년간 사회주의에 물들지 않고 ‘예외’로 여겨져 온, 자본주의의 보루인 미국의 대통령이 어째서 최근 2년간 빈번히 사회주의를 거부하겠다는 태도를 천명하는가? 이는 가볍게 문을 두드릴 정도로 미약했던 미국 본토의 사회주의 세력이 벌써 망치로 문을 부술 만큼 거대한 힘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국정연설, 큰 환영을 받아 트럼프의 2019년 국정연설은 내용이 매우 풍부했다. 연설의 주제는 작년부터 국내외에서 이룬 정치적 업적이었으며, 그중 사회주의와 관련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베네수엘라 국민과 함께 자유를 향한 그들의 숭고한 열망 속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마두로 정권의 폭정을 규탄합니다. 그의 사회주의 정책으로 인해 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가 극도로 빈곤하고 절망적인 나라로 전락했습니다. 여기, 미국에서 우리는 우리나라에 사회주의를 채택하라는 새로운 외침에 경악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정부의 강압과 지배, 통제가 아닌, 자유와 독립을 바탕으로 세워졌습니다. 우리는 자유롭게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유를 누릴 것입니다. 오늘 밤 우리는 미국이 결코 사회주의 국가가 되지 않게 하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다집니다.” 연설이 여기에 이르자, 국회 내 공화당 인사는 물론 일부 민주당 인사들까지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관련 영상에는 ‘좋아요’를 눌러준 사람이 많았다. 연설이 채 끝나기도 전에, ‘We are born free, and we will stay free(우리는 자유롭게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유를 누릴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다. 대통령과 민주당이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 예산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1개월간 정부 셧다운(업무 정지) 사태가 벌어졌고, 이 기간에 미국인들의 실망과 불만이 커졌다. 셧다운이 종료된 후 실시된 퓨 리서치 센터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8%만이 ‘항상’ 또는 ‘대부분’ 의회가 옳은 일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응답했다. 즉, 국민 대다수는 의회를 신뢰하지 않는다. 하원에 의해 의도적으로 연기된 국정연설은 내용이 충실했고, 결국 미국인들에게 큰 환호와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CNN과 CBS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BS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파는 97%, 무당파는 82%, 민주당파는 30%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연설에서 사회주의에 대해 반대한 것은 대통령의 입장을 재천명한 것에 불과하다. 이미 2018년 10월, 백악관 경제고문위원회(CEA)가 ‘사회주의의 기회비용(The Opportunity Costs of Socialism)’이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사회주의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기회비용 손실에 대해 개괄하면서, ‘사회주의’가 생활 수준 및 연방 예산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경고했다. 보고서는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으나, 11월 중간선거로 민주당 사회주의자 의원들이 당선된 후 몇 개월 만에 미국인들은 경각심을 갖게 됐다. 미국 사회주의 세력의 발흥 나는 이전에 <미국 민주당의 국내 ‘색깔 혁명’>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에 대해 설명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가 혜성같이 등장해 많은 젊은 유권자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는 유럽 청년들이 보통 좌(左)에 경도된 것처럼 미국 젊은이들 또한 좌파 사상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 2018년 11월,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공산주의 희생자 기념재단’과 여론조사 회사 유거브(YouGov)가 미국인 2100명을 대상으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문제에 관한 의견을 물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52%를 차지하는 미국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중 사회주의 국가에서 살고 싶다고 응답한 자의 비율은 46%로, 자본주의 국가에서 살고 싶다고 응답한 40%보다 많았다. 극소수의 젊은이는 파시즘 사회에서 살고 싶다고 답했으며, 청년 중 6%는 공산주의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사회주의를 신봉하는 청년 세대는 기본적으로 민주당에 치중돼 있다. 2018년 7월 3일, 뉴욕타임스에서 게재한 <민주당은 사회주의화됐나?>라는 글에 따르면 18세에서 34세까지의 민주당원 중 61%가 사회주의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민주당 내의 극진보주의 세력을 구성하고 있다.。 그해 샌더스 지지자들이 조직한 ‘새로운 의회(Brand New Congress)’의 구성원들은 2018년 중간선거에서 많은 표를 얻었으며, 이들 사회주의자 20여 명이 미국 의회에 입성했다. 이들이 CNN, CBS, 뉴욕타임스 등의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내보낸 선전은 대다수 미국인에게 사회주의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지 못한 채 오히려 경각심만 키웠다. 민주당의 신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lexandria Ocasio-Cortez, 약칭 AOC)가 소속된 뉴욕 14선거구는 저소득자, 난민, 불법 이민자가 밀집한 범죄 다발 지역이다. AOC는 ‘대중의 자원과 생산에 대한 통제, 계획경제, 평등 분배, 페미니즘, 인종 평등, 비억압적 관계에 기반한 인도주의 사회질서’라는 자신의 사회주의 정책을 역설해 당선됐다. AOC는 당선 이후 자신의 사회주의 정책을 전파하는 데 힘썼다. 우선 40조 달러에 달하는 ‘그린 뉴딜 정책’(미국 2017년 회계연도 재정수입은 총 3.25조 달러)을 제시하며 미국이 바로 사회주의를 실현할 것을 호소했다. 또한 12년 이내에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0%로 내리고 미국을 석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세계 유일의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올해 1월 6일, 그녀는 CBS의 ‘시사 60분’ 프로그램에서 사회자에게 미국의 부자들에게 높은 세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1000만 달러 이상인 부자에게는 ’60~70%’의 소득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언급에 미국 매체들의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지지자들은 이것이 바로 미국에 조 단위의 재정수입을 가져다주어 사회 진보를 촉진할 방법이라고 호평했다. 반면 반대자들은 일소에 부쳤다. 민주당의 내부 분열 ...
생강이야기 동파잡기(東坡雜記)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일전에 내가 전당(錢塘)에서 근무할 때 정자사(淨慈寺)에 놀러간 적이 있다. 무리 중에 총약왕(聰藥王)이라는 승려가 있었는데 80이 넘은 나이에도 안색이 발그레하고 눈빛이 형형했다. 그의 양생의 도리는 40년간 생강을 먹어 늙지 않는 것이다.” 송홍매(宋洪邁)가 지은 이견지(夷堅志)에는 “광서통판(廣西通判) 양립지(楊立之)가 초주(楚州)로 되돌아가던 길에 인후에 붉은 종기가 생겨 고름과 피가 심하게 흘러나왔다. 여러 의사들이 속수무책이었다. 양길로를 청해 치료하게 하자 양통판을 자세히 문진한 후 생강 한 근을 먹게 했다. 통판은 마음 속으로 종기에서 고름이 터졌는데 생강을 먹으면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양길로의 의술이 워낙 고명해 절대 허언을 할 사람은 아니었다. 처음 생강 몇 조각을 먹어보니 아프지 않았고 더 먹자 생강의 맛이 오히려 달게 느껴졌다. 반 근 정도 먹고나서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한 근을 다 먹으니 비로소 매운 맛이 느껴졌고 고름과 피가 멈췄다. 병도 곧 나았다”라는 기록이 있다. *통판은 송대의 관직명으로 지방 장관을 도와 행정 및 감찰 업무를 관장. 중앙에서 파견한 지방 부장관. 원래 통판이 자고새 고기를 좋아했는데 이 새는 평소 반하를 잘 먹는다. 반하 독이 인후에 들어가 종기를 일으켰기 때문에 생강으로 반하의 독성을 풀어낸 것이다. 생강 관련 기록 생강은 생강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맵고 더운 성질을 가졌고 폐, 심, 비위 경(經)으로 들어간다. 한기를 흩어내고 구역질을 멈추며 담을 없앤다. 본초경에서는 생강을 장복하면 신명(神明)에 통할 수 있다고 했다. ‘심장은 군주의 기관으로 신명이 나온다’는 것을 참고할 때, 심이 신(神)을 저장하기 떄문에 생강은 강심제로도 쓸 수 있다. 또 들짐승이나 날짐승 및 어패류는 물론 각종 더러운 것의 독을 없앤다. 한마디로 육해공을 막론하고 각종 육류 요리에 생강을 넣으면 살균 작용이 있다. 가장 간단한 감기 처방: 흐린 날씨나 밤에 찬바람을 쐬었을 때 생강에 약간의 흑설탕을 넣고 끓여서 뜨겁게 마신다. 이불을 덮고 땀을 내면 좋아진다. 직장인들이 식은 도시락을 먹어 위가 차가워질 때 소금에 절인 생강을 먹으면 좋다. 어린이 기침 감기에 양약을 먹기 싫어할 때는 생강 절편을 뜨겁게 덥힌 후 목이나 등 가슴 부위를 마찰해서 땀을 내면 좋다. 또는 생강편으로 뒷목에 있는 풍지혈을 안마한다. 타박상에는 생강, 총백(흰파뿌리), 밀가루를 뜨겁게 해서 부직포에 넣고 10분 정도 문지른다. 만약 상처 부위가 붉게 열이 나면서 아프면 두부를 추가한다. 만성 기관지염에는 생강즙을 졸여서 먹는데 한겨울 수족 냉증에도 좋다. 머리나 눈썹 피부에서 버짐이 생겨 털이 빠질 때는 생강 절편으로 환부를 문지른다. 매일 세 차례 문지르면 피부가 회복되면서 털이 다시 나온다. 노인 반점에는 생강을 넣은 물을 5~10분 정도 끓인 후 수온이 60도 정도 될 때 꿀을 타서 마신다. 갑자기 물에 빠지거나 질식하거나 쓰러져서 호흡이 곤란할 때는 생강즙을 먹여 강심하고 양기를 회복시킨다. 액취에도 생강즙을 자주 문질러 주면 좋다. 구역질에는 생강을 내관혈에 붙인다. ...
최근 중국 공산당 사상을 선전하는 앱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소식통은 이 앱의 개발자가 알리바바라고 전했다. 중국 기업이 중국 당국의 통제를 받고 있는지 여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소식은 특히 눈길을 끈다. 중국 선전부는 다음 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앞두고 동영상과 정부 뉴스 등을 담은 '학습강국' 앱을 발표했다. 알리바바 직원 2명은 로이터 통신에 중국 공산당 사상을 선전하는 이 앱의 개발자는 알리바바의 잘 알려지지 않은 특수 프로젝트 팀인 Y프로젝트 비즈니스 유닛(Y Projects Business Unit)이라고 전했다. 이 부서는 알리바바 이외의 개발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고 한다. 베이징의 통계컨설팅회사인 Qimai는 이 앱이 1월에 출시된 이후 이미 애플 및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다운로드가 437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주 애플의 중국 앱스토어에서 '학습강국' 앱은 틱톡(Tik tok)과 위챗(WeChat)을 능가했다. 학습강국 앱 다운로드가 많은 이유는 주로 지방정부와 대학에서 공산당원들에게 이를 내려받도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런 내용이 중국 과학기술회사가 중국 당국과 협력한 최근 사례라고 보도했다. 화웨이와 알리바바 등이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지만 중국 과학기술회사는 인프라와 클라우드, 공공안전 분야에서 이미 정부 당국과 폭넓게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당국은 보다 엄격한 심사규정을 채택해, 중국 과학기술회사들이 당의 노선을 준수하고, 국가 언론과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 알리바바가 이 소식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지만,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얼마 전에 그의 공산당원 신분을 공식 인정했다.
고대 중국의 승려들은 독신으로 영적인 삶을 살며 수행에 매진했다. 하지만 현대 중국에 와서, 일부 승려는 낮에는 종교인 행세를 하다가 밤이 되면 부도덕한 생활을 일삼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유명 문화비평가 쑹쭈더는 최근 중국판 트위터라 불리는 시나 웨이보에 ‘일부 중국 사찰에서 이상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부 사업가는 외모가 출중한 승려들만 골라 그들에게 부유층 중국 여성들을 위한 ‘슈가 베이비(돈을 받고 요구에 응하는 사람)’가 되도록 특별 뚜쟁이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쑹쭈더는 이런 '꽃미남' 승려 중 몇몇은 자신의 여성 고객들이 제공하는 돈과 선물로만 한 달에 수백만 위안(수억 원)을 번다고 밝혔다. 일부 승려는 많은 부를 축적해 비싼 스포츠카와 집을 사기도 하고, 더는 ‘슈가 베이비’가 아닌 ‘슈가 대디(상대에게 돈을 지급하고 관계를 요구하는 사람)’로서 자신보다 어린 여성들과 돈으로 관계를 맺기도 한다. 이들은 낮에는 승복을 입지만, 밤이 되면 정장을 하고 여성들을 만나고 있다. ‘천애연선(天涯連線)’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위챗 페이지에는 쑹쭈더의 주장에 대한 글 하나가 올라왔다. 해당 글은 사업가들이 사찰과 이러한 계약을 맺는 것이 중국에서는 널리 알려진 일이기 때문에 쑹쭈더의 주장이 놀랄 만한 일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다시 말하자면, 승려들은 이들 사업가에게 고용돼 성매매에 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챗 글에 따르면, 이들 사업가는 승려를 고용해 점을 보게 하거나 가짜 종교의식을 하게 해 수익을 내기도 한다. 이와 유사한 문란 행위에 가담한 이들 중에는 유명 중국 승려들도 포함돼 있다. 유명 사찰인 소림사의 주지이자 국영기관 중국 불교협회의 부회장인 스융신은 2015년 두 사생아의 친부라는 사실이 중국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그는 사찰 자금 횡령뿐만 아니라 여승 및 여성 신도들과 저지른 불륜으로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국영 통신 ‘더 페이퍼’의 보도에 따르면, 스융신 주지는 중국 최고 입법기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작년 8월에는, 중국불교협회 쉐청 회장이 자신의 여제자들을 성폭행하고 심리(心理)를 조종한 의혹을 받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1000만 위안(16억 원) 규모의 부정부패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정치 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임위원회 소속 공산당원이었다. 일부 중국 웨이보 누리꾼들은 쑹쭈더의 주장에 대해 매우 놀란 반응이다. 저장시의 한 누리꾼은 “사찰과 계약을 할 수 있다고? 이상한 나라다”라며 비꼬았다. 베이징 누리꾼은 “증거를 수집해서 부패한 승려들을 사찰에서 내쫓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물리학을 300년간 주름잡았던 뉴턴의 법칙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의해 대체됐다. 물질의 물리적 본성은 불변이지만 사람의 지혜로 돌파해 진리에 더 접근했기 때문이다. 사람의 장기도 물리적 성질과 화학적 성질이 있어 사람의 체질, 성격, 생활 조건 등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며 절대치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장기는 영성이 있기 때문에 천시, 지리, 인화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다.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곧장 평생 약물을 복용해 관리하는데 마치 무기징역을 받은 것처럼 평생 두려움 속에서 살아야 한다. 임상에서 장기간 당뇨약을 복용한 환자들을 보면 피부가 점점 거칠어지고 검게 변하거나 또는 가려워진다. 이외에도 상처가 잘 생기고 심하면 다리를 절단하거나 시력이나 청력이 떨어져 실명하거나 난청이 오는 경우도 있다. 남자들은 성 기능이 떨어져 발기 부전이 오는 경우도 있고 신장 기능이 떨어져 투석을 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환자들은 계속 당뇨약을 복용하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한가지 병을 치료하는데 왜 이렇게 많은 병들이 생기는 걸까? 한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53세의 여자 환자로 당뇨약을 복용한지 17년이 됐다. 공복 혈당은 180~250 정도인데 본원에 내원한지 1년 정도 됐다. 그동안 혈당 수치는 큰 변화가 없었다. 나는 그녀에게 “혈당 수치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이렇게 오랫동안 수치에 변화가 없다면 당신의 체질로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는 의미랍니다. 사람마다 포도당을 사용하는 속도나 효율에 차이가 있어요. 마치 어떤 사람이 밥을 천천히 먹고 행동이 느린 것처럼 대사가 느린 사람이 있는데 동작이 느린 것이 병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의사들과 약사들의 일관된 세뇌를 받은 환자는 더 이상 내원하지 않았다. 이후에 그녀가 복용하는 당뇨약은 점점 증가되고 공복 혈당이 250~300에 달하게 되자 의사는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 주사를 맞은 후 그녀는 매일 땀을 비오듯 흘렸는데 하루에 5~6번 옷을 갈아 입어야 할 정도였다. 머리카락은 마치 물에 빠진 사람처럼 늘 젖어 있었고 하루 종일 가슴이 두근거렸으며 온몸에 힘이 빠져 무기력해졌고 시력도 점점 나빠졌다. 나는 그녀에게 “이것은 약이 심장에 손상을 준 반응이에요. 인슐린 주사는 간을 해치는데 눈은 간의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시력이 떨어지고 녹내장이 오기 쉬워요”라고 알려줬다. 4년 후 그녀가 다시 내원했다. 온몸에 부종이 생겼고 안색도 칙칙해졌다. 그녀는 한 친구의 소개로 약초 가루를 먹으면서 단호히 모든 양방 치료를 중단하고 침을 맞으러 온 것이다. 하지만 어떤 치료를 해도 그녀의 공복 혈당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불편한 증상은 점점 줄어들었고 지금은 이미 2년 1개월이 지났지만 현재 몸 상태는 편안하다. 또 다른 사례를 보자. 36세의 임산부로 임신 2개월에 입덧이 심해서 내원했다. 43세인 남편의 공복 혈당이 240 정도라서 의사가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지 안 그러면 혈당을 통제할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남편의 증상을 한방으로 치료할 수 있는지 물었다. 나는 당뇨병에 대한 견해가 한방과 양방이 다르니 남편과 함께 내원하시라고 했다. 그런데 다시 내원했을 때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남편이 의사의 강권에 못 이겨 인슐린을 맞았는데 처음 주사를 맞은 날 몸이 아주 나빠졌고 일찍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깨어나지 못했어요. 아이가 태어나려면 아직 멀었는데 아기 얼굴도 못 보고.” 또 다른 사례를 보자. 36세의 남성으로 1년 사이에 체중이 85kg에서 73kg로 감소했다. 신체 검사를 해보니 공복 혈당이 163, 당화혈색소 7.2에 심전도에도 이상이 있고 중등도의 지방간과 동맥경화가 발견됐다. 그는 걸을 때 힘이 없었고 하지가 검게 변했는데 양방 진단 결과는 심부전이었다. 본원에 내원했을 때 혈압은 192/132였고 다시 측정해보니 201/137 이었다. 치료에는 경중과 완급이 있는데 그는 심신불교(心腎不交 역주: 한방 변증으로 심장과 신장의 협조 기능이 무너져서 생기는 병리 현상을 지칭) 상태가 심각했기 때문에 심신 계통을 중점적으로 치료했다. 그는 당뇨약을 먹지 않았고 나도 혈당 강하제를 먹으라고 권하지 않았다. 치료 후 3~6개월 만에 그의 혈당은 모두 정상으로 되돌아왔고 의사도 당뇨병이 나았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그의 혈당은 줄곧 정상적이다. 한편, 61세의 한 아주머니가 당뇨약을 먹은지 22년이 됐다. 딸이 의사임에도 공복 혈당이 229에 당화혈색소는 11.4나 됐다. 양방에서는 만성 신부전 2기 진단을 내렸다. 그녀는 안색이 어두워졌고 몸이 바짝 말랐으며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해 정신 상태도 좋지 않았다. 합곡혈의 살이 빠져 있는 것을 보니 위기가 아주 나빴다. 그래서 비를 보하는데 전력을 기울였고 당뇨 치료는 아예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치료를 받은 지 석달 후 그녀가 만면에 웃음을 띠며 건강검진표를 들고 왔다. 공복혈당 174, 당화혈색소 7.2였다. 비록 아직 정상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음식을 먹거나 잠을 자는데 불편함이 없었고 정신 상태도 좋아졌다. 이에 당뇨병 치료를 시작했는데 2달 후 공복혈당이 109로 정상이 됐다. 이는 인체의 자가 치유 능력이 발휘된 것으로 우리 몸은 스스로 조절하고 바로잡는 능력이 있다. 또 42세의 남자 환자는 원래 요통 때문에 내원했다. 초진시 병력 기록에 당뇨가 있다고 했다. 진찰해보니 맥상이나 손과 얼굴이 모두 좋은 상태였다. 하지만 당뇨 가족력이 있었다. 약 2년 전 건강 검진에서 공복혈당 130이 나오자 의사가 평생 당뇨약을 먹도록 권했다고 한다. 나중에 약을 먹자 몸이 아주 불편해졌고 성기능도 떨어졌다. 나는 “가족에게 당뇨가 있다고 해서 꼭 당뇨가 생기진 않아요. 단 한번의 혈당 검사만으로 당뇨병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인 날 혈당을 재면 아직 사용되지 않은 포도당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어요. 만약 1시간이나 반나절 활동을 하고 나서 다시 재보면 혈당이 정상으로 나올 겁니다”라고 했다. 당시 그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아주 기뻐했다. 나는 양약을 끊을 수 없는 건 아니지만 당장 약을 끊으면 몸에서 리바운드 현상(증상이 약을 쓰기전의 상태로 혹은 그 이상으로 갑자기 심해지는 것)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줬다. 나는 그에게 침구 치료를 하면서 서서히 약을 줄이고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는 약을 줬다. 2주 후 내원한 그는 꼭 당뇨병이 아닐수도 있다는 내 말을 듣고 즉시 양약을 중단했다고 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란 동시에 등에서 식은 땀이 났다. ‘이 사람은 정말 겁이 없구나. 침구 치료도 없이 스스로 약을 끊다니!’ 그런데 그는 또 기쁜 목소리로 “지난 2주간 매일 혈당을 쟀는데 오히려 약을 먹을 때보다 더 정상이에요.” 그는 이때부터 당뇨병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인슐린과 혈당이 꼭 당뇨병의 주제가 되어야 하는가? 인체는 소우주로 우주와 대응하기에 사람의 몸은 각종 에너지, 물질, 정보가 흐르며 조물주가 창조한 초정밀 생명체다. 아인슈타인은 일찍이 “진리를 추구하는 것은 진리를 점유하는 것보다 더욱 어렵고 소중한 일이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사람은 언제나 과학기술이 가져다준 두려움과 통제에서 벗어나 병마를 극복한 후의 안도감과 해탈을 얻을 수 있을까?
최근 미 국방부는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우주 개발 노력이 미군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2월 11일에 발표한 ‘우주 안보에 대한 도전’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중국이 ‘국제연합에서 비(非)무기화에 대한 다국간 협정을 모색하며 우주 공간의 평화적 이용을 지지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방부는 인민해방군(PLA)이라 불리는 중국군은 역사적으로 군용 및 민간용의 두 가지 목적을 위한 국가 우주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고 강조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중국은 끊임없이 우주 무기 역량 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사이버공간, 우주, 그리고 전자전을 군사 합동작전에 더 잘 통합시키기 위한 군사 개혁안을 마련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위협은 중국의 미국 인공위성 파괴 능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 무기 발전을 추구하는 중국 정부의 타깃이 바로 미국과 미국의 연합군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러한 우주 역량은 인민해방군의 군사작전에 필수적이다. 유사시 중국은 군사 통신, 항법장치, 미사일 조기 탐지 역할을 수행하는 미국의 다양한 인공위성을 파괴함으로써 그들의 눈과 귀를 닫아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아시아 지역 내에서 물리적 분쟁에 가담하게 될 때, 중국이 보유한 우주 무기는 미국의 개입을 억제하는 동시에 개입하면 반격을 가할 수 있게 된다. 인공위성 파괴 이 보고서는 “인민해방군은 ‘미국의 인공위성과 여타 센서들을 파괴하거나 포획하면 미군이 정밀유도무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자체 분석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중국에서 발표된 여러 과학 논문을 토대로 중국이 ‘미국 인공위성 및 센서를 방해하거나 저하 혹은 훼손할 목적’으로 레이저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인공위성이 날아오는 미사일을 감지하는 적외선 탐지 센서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이 한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다. 보고서는 2020년까지 중국이 저궤도(지상에서부터 고도 2000km까지의 인공위성 궤도) 인공위성 센서를 비활성화시킬 수 있는 지상 무기를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이 레이저 무기뿐만 아니라 저궤도 인공위성을 타깃으로 하는 ‘지상 기반 위성 요격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위성 요격 미사일 관련 훈련을 시작한 군부대 조직도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정부는 감시, 적군 조기 탐지, 정보 수집이 가능한 120개의 ISR(정보, 감시, 정찰)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ISR 규모에선 미국만이 중국을 앞선다. 보고서는 인민해방군이 ‘미국과 전 세계 군대, 특히 인도-태평양 도처의 연합군을 감시, 추적, 겨냥할 수 있게 하는’ 이들 ISR 시스템을 절반 가까이 소유,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민해방군은 ISR 시스템을 통해 중국 정부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한반도, 타이완, 남중국해와 같은 ‘세계의 화약고’를 감시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이 지닌 우주상에서의 군사력으로 인한 위험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국제전략평가연구소 릭 피셔 선임연구원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인민해방군은 유 무인 달 탐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2020년에 발사할 계획인 중국의 우주정거장까지도 장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
2월 12일은 <종의 기원>의 저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이 사망한 지 210년째 되는 날이다. 올해가 특별한 것은 그의 진화론의 과학성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과학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는 사실이다. 미국 싱크탱크 ‘디스커버리 연구소(Discovery Institute)’가 지난 2001년에 처음 작성한 ‘다윈주의에 대한 과학적 이견’이라는 선언문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다. "우리는 복잡한 생명을 다윈이 공언한 생물의 무작위 돌연변이와 자연선택론으로 설명하는 데 회의적이다. 다윈이론의 증거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권장돼야 한다.” 이 선언에 서명한 과학자가 2001년에는 약 100명이었지만, 이후 점차 늘어나 올 2월에는 1043명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1859년에 <종의 기원>이 나온 이래 우주학, 물리학, 생물학 등 여러 분야의 도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진화론은 학술과 교육 분야를 점차 점령하고 있으며, 특히 창조론을 학교 교육에서 배제한 후 진화론은 서양은 물론 전 세계의 교육 분야를 독점하고 있다. 또한 과학계의 의혹을 허용하지 않는 권위적인 이론으로 변해 종교를 공격하고 ‘무신론’을 수호하는 방패가 됐다. 1000여 명의 과학자가 진화론에 의문 제기 이 1000여 명의 과학자는 노벨상 후보에 올랐던 과학자를 비롯한 생물학, 화학 등 자연과학 분야의 교수 및 연구자들이다. 여기에는 진화생물학자 스탠리 살레스스탠리 살테(Stanley Salthe), 조지아대 양자화학자 헨리 셰퍼(Henry Scheffer), 러시아 자연과학원 배아학자 레프 벨루쇼프(Lev Beloussov), 미국과학촉진회 연구원 라이어 젠슨(Lyle Jensen, 사망)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하버드대, 예일대, 컬럼비아대, 코넬대, 프린스턴대, 브라운대, 펜실베이니아대 등의 명문대와 연구기관의 과학자들도 포함된다. 선언문에 따르면 자연과학, 생물학, 수학, 컴퓨터과학, 공학, 의학 분야의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서명을 통해 '진화론'을 공개적으로 반대할 수 있다. 선언문을 낸 디스커버리 연구소는 “다윈주의에 대해 과학적 이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며, 그런 이의의 목소리는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스커버리 연구소 웹사이트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이것은 과학자들이 신(新)다윈주의와 관련된 과학적 증거에 대한 평가 그리고 현대 다윈이론의 증거에 대한 자세한 심사의 필요성에 관한 긍정적인 전문 성명이다.” 이 선언에 서명한 과학자들은 다윈이론의 일부 지지자들이 진화론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억누르려고 하기 때문에 이 성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다윈주의에 대한 이의(DissentFromDarwin.org)’ 웹사이트에는 "근래 현대 다윈이론의 일부 지지자는 신다윈주의의 과학적 비판을 부인하고 과학적 증거에 대한 공개 토론을 막고 있다"고 적혀 있다. 또한 “다윈주의에 대한 과학적 이견’ 성명은 공공(公共) 기록을 바로잡고, 현대 다윈이론과 관련된 증거를 공개 심사하는 데 지지하는 과학자가 있음을 명시하며, 신다윈주의가 자연세계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설명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기 위함이다”라고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진화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과학자가 늘어나는 추세 성명에 서명한 과학자들은 모두 용기가 필요하다. 이상한 눈빛을 견뎌내야 했고, 심지어 어떤 불미스러운 동기가 있는지 의심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콧 미니크(Scott Minnich) 아이오와대 미생물학과 부교수는 이 성명에 공개적으로 서명하면서 '반(反)과학'이란 딱지가 붙었다. “저는 리스트가 처음 나왔을 때 서명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진화론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자연의 무작위적 비지능적 힘이 어떻게 우리 자신의 지능을 뛰어넘는 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그는 ‘더 픽스(The Fix)’에 이렇게 말했다. ...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는 최근 몇 년 동안 백도어 논란과 보안 위험, 다국적 보이콧으로 인해 잇따라 국제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에 있었던 멍완저우(孟晚舟) 화웨이 부회장 체포 사건으로 화웨이는 더더욱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중국 사회에서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글을 통해 독자가 화웨이의 진상을 아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중화유위(中華有爲·중화민족에 미래가 있다)’에서 이름을 따온 화웨이는 여러 해 동안 중국 여론 선전의 빛나는 후광을 등에 업었다. 그러나 후광을 벗은 화웨이는 6가지 방면에서 정체를 드러냈다. (상편에 이어서) 5. 화웨이 상품, 싼값의 대가 십 년 넘게 화웨이는 중국의 여론 및 선전에서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의 대명사로 통용돼 왔다. 그러나 화웨이의 기술과 질에 대해 조금만 분석을 해보아도 이러한 허울은 금세 벗겨진다. 화웨이의 해외시장 확장은 분명 가격 경쟁력 우위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에 있어 이 경쟁력은 대개 시장가보다 낮은 ‘저가 공세’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해외 고객들에 대한 가장 큰 유혹은 화웨이가 ‘수출금융’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화웨이가 해외 고객들의 상품 구매를 유인하는 조건은 돈과 상품을 일대일로 교환하는 방식이 아니라 화웨이가 중국 정부를 대신해 고객들에게 ‘거액, 저금리, 장기대출'을 제공하는 대가로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2014년 1월 자 재신망(財新網)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저가 공세를 통해 아프리카 통신 시장을 점령했으며, 중국 정책은행과 준정책은행으로부터의 방대한 자금 지원이 있었다는 사실이 상당히 중요하다. 아프리카의 많은 운영사 경영진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은행이 융자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중국 기업을 선택한 주요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는 데는 중국의 국가개발은행이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화웨이 세계 진출의 비밀병기는 ‘수출금융’ 2004년 화웨이의 연간 판매 수입은 54억 달러에 지나지 않았고 순이익은 10억 달러에 불과했다. 이때 국가개발은행은 화웨이의 해외 고객들에게 신용한도 100억 달러를 제공했다. 2009년, 신용한도는 300억 달러로 증가했으나, 화웨이의 2009년 수입은 220억 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수년간 유럽, 중동, 아프리카는 화웨이의 가장 큰 해외시장이자 국가개발은행의 가장 큰 해외 대출 시장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2011년 12월 터키의 최대 이동통신사 투르크셀(Turkcell)은 국가개발은행으로부터 2.5억 달러를 대출받아 화웨이 상품 대금을 지불했다. 2012년 12월, 투르크텔레콤(Turk Telekom)은 국가개발은행으로부터 6억 달러를 대출받았으며, 그중 2억 달러가 화웨이 제품을 매입하는 데 사용됐다. 2015년 7월, 화웨이와 투르크셀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9월 투르크셀은 국가개발은행으로부터 12.5억 유로(14억 달러)를 대출받았다. 국가개발은행 당위원회 위원이자 중국-아프리카 기금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자오젠핑(趙建平)은 2009년 전체회의에서 국가개발은행의 대(對)아프리카 업무에 관해 보고하면서, 화웨이와 ZTE의 아프리카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지원’해야 함을 강조했다. 2018년 9월, 이들 기업이 아프리카 43개국에서 체결한 약 500개 프로젝트에 국가개발은행이 제공한 대출금 누계는 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남아공 운영사 CELL-C의 케이프타운 프로젝트 매니저 테드 자크젭스키(Ted Zakrzewski)가 재신망(財新網) 기자에게 알려준 바에 따르면 금융 융자를 앞세운 협상은 중국 기업의 최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해외 운영사들이 중국 기업을 선택하는 첫 번째 이유이다.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과 국가개발은행의 수출금융은 바로 화웨이 해외 진출의 비밀병기이자 화웨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화웨이 경쟁력의 대가는 무엇일까? 또 누가 그 대가를 지불하는가? 화웨이와 국가개발은행이 해외 거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발표한 적은 없지만, 둘의 손익 대비를 통해 화웨이 경쟁력의 대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개발은행의 자산가치 하락 손액은 각각 403억 위안, 564억 위안, 727억 위안, 828억 위안, 51억 위안이었다. ...
중국의 유명 배우 자이톈린(翟天臨)이 부정 학위 스캔들에 휘말렸다. 중국에서 올해 처음 공개된 이 사건은 2월 7일 네티즌들의 ‘캐내기’에 걸려들면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2월 15일에 32세가 되는 자이(翟)는 그동안 중국 언론에서 스타 학생으로 묘사돼 왔다. 그는 공립대학 베이징영화학원(北京電影學院)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았고, 2018년 6월에는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1월 31일, 자이(翟)는 중국 최고 명문 대학으로 인정받는 베이징대학(北京大學)으로부터 받은 채용 통지서를 웨이보에 게시했다. 2018년 12월 28일에 발부된 이 통지서는 베이징대학교 광화 경영대학원(光華管理學院)의 박사후 연구원으로 자이(翟)를 채용한다는 내용이었다. 신화통신과 환구망(環球網) 및 기타 관영 매체들은 자이(翟)가 잘 생기고 똑똑하며 열심히 일하는 배우라고 극찬해 왔다. 자이(翟)는 올해 국영방송 CCTV에서 방영된 신년 경축 공연에도 참가했는데, 이는 중국 연예인들에게 수익을 올리기 좋은 기회다. 그러나 그의 학구적인 명성은 2월 7일 시나 웨이보(트위터와 유사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게시된 글로 인해 의문이 제기됐다. ‘PITD아시아박사남용조직(PITD亞洲虐待博士組織)’이라는 웨이보 계정을 쓰는 한 네티즌은 장문의 게시글을 통해 자이(翟)의 학술 논문을 온라인에서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석사 및 박사과정 학생들은 졸업 전에 3000단어 이상의 논문을 최소 두 개는 발표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학칙에 위배되는 것이다. 2월 11일 자 신문 보도에 따르면, 자이(翟)가 작성한 글(학술 논문은 아님)이 공개된 적이 있었지만, 웨이보에 게시글이 유포되자 곧 삭제됐다. 자이(翟)의 이 글은 2018년 8월 무렵에 작성했고 약 2800단어를 수록했는데, 이 중 1646단어는 황산대학(黃山學院)의 황리화(黃立華) 교수가 2006년 발표한 논문과 같았다고 한다. 한 네티즌이 SNS를 통해 자이(翟)에게 “왜 CNKI(Chinese National Knowledge Infrastructure, 거의 모든 중국 대학원생, 박사과정 학생, 학자, 교수들이 발표한 논문을 올리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서 당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찾을 수 없냐?”고 묻자, 그는 “CNKI가 뭐냐?”고 반문했다. 이 때문에 그가 이 웹사이트에 대해 몰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가 실제로 학부 과정 이상의 공부를 했는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온라인에서 파문이 커지자, 2월 8일 자이(翟)의 소속사는 베이징영화학원에서 자이(翟)의 논문들을 2019년 6월 말까지 CNKI에 올릴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자이(翟)가 학위 부정을 저질렀다고 의심했다. 이런 의구심에 대해 베이징영화학원 측은 관영신문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報) 2월 11일 자 보도를 통해, 학원이 자이(翟)의 학업 기록을 조사할 조사팀을 구성했으며, 학원은 어떤 학문적 부정행위도 용납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베이징대 광화경영대학원은 베이징영화학원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이(翟)의 박사후 연구원 지위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에서 학위 부정은 수십 년 동안 문제가 돼 왔다. 인기 온라인 업체 타오바오에는 100명이 넘는 작가들이 의뢰인을 위해 학술 논문 대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에는 위조한 대학 졸업장을 파는 웹사이트도 있다. 과거에도 학술 부정 사건이 많이 있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2017년 4월, 암 연구 전문 학술지 ‘투머 바이올로지(Tumor Biology)’를 출간하는 스프링거(Springer) 출판사가 2012~2016년 사이 이 학술지에 실은 논문 107편을 게재 취소한 사건이다. 학술지의 토니 스티그 브란트(Torgny Stigbrand) 편집장은 “철저한 조사 끝에 동료평가 과정이 훼손됐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스프링거 출판사 홈페이지에 밝혔다. 게재 취소된 논문의 저자는 대부분 중국 학자였는데, 이들 중 일부는 베이징대학, 상하이교통대학(上海交通大學), 푸단대학(復旦大學), 중국의약대학(中國醫藥大學) 등과 같은 상위권 대학교 소속이었다.
지금 중국 민간에서는 ‘봉구필란(逢九必亂)'이라는 얘기가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즉 중국은 끝에 9가 되는 해마다 정권이 위험에 빠지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국민들을 못살게 군다는 것이다. 2019년 새해 벽두부터 중국 공산당은 '당(黨)이 직면한 7대 리스크’를 강조하는 것을 보면, 베이징 당국의 위기감이 깊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은 현재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내부 경제 성장이 둔화된 데다 남중국해 문제까지 겹치고, 여기다 난항을 겪고 있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미국이 동맹국들과 연합해 봉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수많은 도전 가운데서 중국 공산당의 ‘총대’ 역할을 하는 군의 상황은 아마도 베이징 당국이 가장 안심하지 못하는 문제일 것이다. 지난 11일, 중공군의 '군사훈련 감찰조례'에 서명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면적으로 세계 일류 군대를 건설하고 '전쟁 대비 능력'을 향상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지도부, 현대전 승리 능력에 회의적 중공군 전투력에 대해서는 여러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 의회 산하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베이징이 직면한 내부와 외부의 도전에 대해 청문회를 열었다. “(중공군이) 싸울 수 있느냐, 이길 수 있느냐가 베이징이 직면한 안팎의 도전 위기 속에서 시진핑을 잠 못 이루게 하는 가장 큰 문제다.” 이는 ‘미국의 소리(VOA)’가 전한, 미 육군 중령 출신이면서 현재 군사분석가로 활동 중인 데니스 브라스코가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말이다.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 육군 무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브라스코는 시진핑이 중앙군사위 주석을 맡은 뒤 중국 당국이 이 방면에 대한 평가를 부쩍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는 ‘고위급 지도자들은 군의 현대전 능력에 의문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중공군은 새로운 무기 장비와 기술을 계속 획득하고 있고, 또 195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군 개편을 단행했다. 그러나 중국 지도자들은 여전히 군의 작전 능력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하며 지금의 군 교육 시스템과 훈련제도로는 전쟁에 대비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점에 기초해 베이징 당국은 2035년 전까지는 중공군을 쉽게 참전시키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가까운 시일부터 중반까지 중공군 고위층은 군을 참전시키는 데 거의 관심이 없고, 전쟁 발발 없이 위압과 행동으로 중국의 국가 목표를 달성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브라스코는 군의 신형 무기체계와 부대구조가 효과적인지 증명할 수 있는 어떤 실전 경험도 없는 상황하에서 고위 지도자들은 집단적으로 '자신 없는' 상태라고 분석하면서, 이런 상황은 이미 "다년간 지속됐다"고 했다. 중공군의 5가지 치명적인 약점 사실 중공군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이미 제시된 바 있다. 지난해 미국의 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의 해리 카지아니스 편집국장은 기고문을 통해 “중공군에 '5가지 치명적 약점’이 있어 미중 간에 전쟁이 벌어지면 중공군은 반드시 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카지아니스는 5가지 약점을 아래와 같이 요약했다. 첫째, 병사의 자질이 떨어져 실전 위기 상황에서 군 장비를 조작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둘째, 중공군은 '당(黨)의 군대'이기 때문에 변화무쌍한 전투 상황에 신속하게 반응하지 못할 수 있다. 셋째, 중공군은 합동작전 능력이 부족하고 훈련이 턱없이 부족하다. 넷째, 중공군은 새로운 군사기술이 부족해 전장에서 대패할 것이다. 다섯째, 중공군의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 이런 중공군에 대한 분석이 객관적인가에 대해서는 2017년 인도와의 국경 충돌에서 보여준 군의 모습을 되짚어봄으로써 좀 더 명확해질 수 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당시 인도군은 무기와 불도저를 갖고 중국과 인도 국경인 시킴을 넘어 둥랑(洞朗·도크람) 지역으로 들어가 부탄 국경을 넘어 길을 닦는 중공군을 막고 강경하게 대치했다. 중국 당국은 인도가 중국 영토를 침범했다고 비난하면서도 인도 병사들에게 돌멩이를 던질 뿐이었다. 결국 인도와 협의를 거쳐 인원과 장비를 철수시켜 이 일을 유야무야 덮어 버렸다. 충돌 당시 외신들은 실제 전투력과 실력으로 볼 때, 중공군은 병사의 자질이든 장교의 지휘력이든 무기 장비든 전투 경험이든 이길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국가 체제가 조성한 군의 무제한 부패 시사평론가 장린(張林)은 그의 기고문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는 최근 몇 년 동안 백도어 논란과 보안 위험, 다국적 보이콧으로 인해 잇따라 국제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에 있었던 멍완저우(孟晚舟) 화웨이 부회장 체포 사건으로 화웨이는 더더욱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중국 사회에서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글을 통해 독자가 화웨이의 진상을 아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중화유위(中華有爲·중화민족에 미래가 있다)’에서 이름을 따온 화웨이는 여러 해 동안 중국 여론 선전의 빛나는 후광을 등에 업었다. 그러나 후광을 벗은 화웨이는 6가지 방면에서 정체를 드러냈다. 1. 화웨이는 대체 누구의 소유인가 2019년 1월 15일, 화웨이 설립자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보유한 화웨이 지분은 전체의 1.14%에 불과하며, 화웨이의 회사 소유권은 지분 소유 직원 9만6768명에게 있다고 했다. 또한 화웨이는 연례 보고서에서 ‘100% 직원 소유의 민영기업’이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화웨이는 정말 직원들 소유의 민영기업일까? 이를 알기 위해선 우선 화웨이에 관한 두 가지 기본 사실을 설명해야 한다. 첫째, 상장회사가 아닌 화웨이는 자금 출처, 지분 구조 등을 포함한 중요 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다. 둘째, 공개된 화웨이의 사업자 등록 정보를 보면 두 명의 주주만 나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독립 자연인 주주인 런정페이이고, 또 다른 주주는 이른바 화웨이 투자지주유한공사의 노동조합위원회(화웨이 노조)라는 법인주주이다. 그러나 법인주주의 구성원은 런정페이의 딸을 포함해 전부 런정페이가 선발한 수석 직원이거나 특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다. 게다가 런정페이는 화웨이의 중대 결정에 대한 최종 거부권을 갖고 있다. 화웨이가 수년간 홍보해온 ‘종업원 지주제’의 화웨이 가상 주식은 화웨이를 전 직원 소유의 민영기업으로 만들려는 목적이 결코 아닌, 일종의 가짜 주주권 설계인 셈이다. 초기에는 융자가 주목적이었고, 자금이 풍부해진 후에는 국제사회를 속이는 것이 주목적이 됐다. 또한 화웨이 직원이 보유한 화웨이 가상 주식은 배당금 및 주가 상승 수익에만 국한될 뿐 재산권은 포함되지 않으며, 화웨이는 언제든지 이를 회수할 권리가 있다. 사실 중국 정부는 이미 ‘법’을 통해 화웨이에 대한 런정페이의 소유권을 확실히 인정했다. 2003년 화웨이의 두 간부 직원은 가상주식 때문에 화웨이와 법정 싸움까지 갔지만, 최종적으로 선전(深圳)시 중급인민법원과 광둥(廣東)성 고급인민법원은 화웨이 가상주는 주주권이 아니며 화웨이 직원들은 화웨이 주주가 아니라며 그들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화웨이는 2003년 의도적으로 '화웨이투자지주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이를 화웨이의 지분 주체로 삼았는데, 이는 화웨이를 ‘주주제’의 민영기업으로 보이도록 만들려는 의도였다. ‘화웨이는 전 직원이 지분을 가진 민영기업’이라는 것은 사실 일종의 사기성 선전으로, 주로 국제사회를 속이고 해외 확장에 유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화웨이와 선전 체제개혁반(현재는 없어짐)이 ‘국제화를 위해 전략투자자와의 협력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 문건 해석은 더더욱 허울 좋은 이유일 뿐이다. 따라서 지분구조와 실질적 통제의 관점에서 보면, 화웨이는 직원들이 지분을 가진 민영기업이 절대 아니라, 단지 1%의 지분을 가진 런정페이에 의해 100% 통제되는 비(非)전형적 기업이다. 런정페이를 둘러싼 몇 가지 특징, 즉 중국 공산당 군대 배경, 화웨이가 통신이라는 민감한 업계에서 거침없이 통할 수 있었던 그들의 발전 역사, 그리고 특히 현재 중국 당국이 런정페이 딸 멍완저우를 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으며 심지어 ‘인질외교’까지 동원하는 것 등을 보더라도, 런정페이 혹은 화웨이와 중국 공산당이 특별한 관계임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화웨이는 대체 누구 소유일까? 어쨌든 9만6768명의 주주 직원들 소유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2. 화웨이 제품 품질은 좋은가, 브랜드는 중국 이미지를 대표하나 중국 언론은 화웨이에 대해 대개 좋은 말만 한다. ‘화웨이 제품을 사지 않는 것은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은 심지어 한동안 화웨이 휴대전화의 마케팅 전략이 되기도 했다. 게다가 인터넷에서 소비자가 화웨이 휴대전화의 품질 문제를 지적하기라도 하면, 그 게시글 댓글 창은 ‘비애국자, 매국노’ 등 거친 욕설들로 도배가 된다. 심지어 중국 인터넷은 ‘화웨이 해군(海軍)’이라는 화웨이를 위한 인터넷 용어까지 일부러 만들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인터넷 수군(水軍)’은 이익을 위해 인터넷에서 물타기(편향적 댓글을 다는 것)하는 사람들을 뜻한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 많은 중국회사가 이 인터넷 수군을 이용해 선전하는데, 이를 ‘마케팅 홍보’라 부른다. 백억 마케팅으로 유명한 화웨이의 홍보활동은 중국 회사들 중 단연 최고다. 화웨이 수군은 규모나 효율 면에서 다른 제조사들의 수군을 압도하기 때문에 혼자만 ‘해군(중국어에서 바다 해·海자는 엄청난 수량이나 규모를 뜻함)’이라는 특별 이름이 붙는다. ...
천단(天壇)은 하늘과 서로 연계돼 있다. 기나긴 통로를 지나 남에서 북으로 가다 보면 푸르른 소나무와 측백나무로 둘러싸인 가운데 높고 아득한 하늘을 느끼며 하늘의 ‘지고무상’함을 느낄 수 있다. 천단은 베이징성 남쪽에 위치한 거대한 정원으로, 명청(明靑) 두 왕조에서 역대 제왕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오곡의 풍요를 기원하던 장소다. 일설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 건축 전문가가 이곳을 둘러본 후, 마천루 빌딩도 천단공원의 기년전(祈年殿)과 같은 높고 크고 심오한 경지에 이르지 못하고, 예술 수준 역시 기년전에 못 미친다며 감탄했다고 한다. 하늘과 제천(祭天) 하늘은 중국 전통 신앙 체계의 핵심 개념 중 하나다. 설문해자에서는 ‘천’(天)은 ‘지고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천은 ‘지(地)’의 상대개념으로 지칭할 수도 있고 광의의 대자연, 우주를 지칭할 수도 있다. 또 모든 것을 통치하는 최고의 신, 즉 황천(皇天), 호천(昊天), 황천상제(上帝), 호천상제(上帝) 등을 지칭하기도 한다. 창천(苍天), 상창(上苍), 노천야(老天爷) 등의 말이 바로 이런 의미를 지닌다. 고대 중국인들은 ‘천인합일’의 우주관을 지녔고 ‘하늘의 뜻’에 순종했다. 황제도 스스로를 ‘천자’로 칭하며 “하늘을 받들어 운을 이어받는다(奉天承運)”고 했다. “하늘에 눈이 있다”거나 “나쁜 일을 저지르면 천벌을 받는다”는 말도 모두 상천(上天)에 대한 겸손과 순응을 나타낸 것이다. 화하(華夏‧중국을 일컫는 고대 명칭, 즉 ‘중화’) 민족은 상고시대부터 이미 제천(하늘에 올리는 제사)활동을 거행했다. 서주(西周) 시기에 천자가 직접 상제에게 제사를 올리는 제천의식이 확립됐고 백성들은 조상을 통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면 상제가 덕행이 있는 사람에게 복을 내렸다. 역대 제왕들은 모두 천지(天地)에 올리는 제사를 아주 중시했으며, 제사 올리는 건축은 도성 건설에서도 가장 막대한 인력과 재력, 그리고 최고의 기술을 투입했다. 고대 황제는 제사를 지내기 전에 목욕재계를 했고 제사를 지낼 때는 황제가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예배하고 제물을 올려 하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순조로운 날씨로 풍년이 들길 기원했다. 천단과 하늘 천단의 면적은 273만m²로, 현재 중국에서 최대 규모이자 최고 등급의 고대 제사 건축군(群)이다. 명나라와 청나라 시기를 거치며 총 22분의 황제가 이곳에서 제사를 올렸다. 천단이 처음 건축된 것은 영락 18년(1420년)이고 청나라 건륭제와 광서제 시기에 중건됐다. 천단은 내단과 외단으로 나뉘는데 ‘回’ 자 모양을 띤다. 주요 건축은 모두 내단에 집중돼 있다. 내단은 또 남북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북쪽의 기곡단은 봄가을에 풍년을 기원할 때 사용했고, 남쪽의 환구단(圜丘壇)은 동지에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사용했다. 두 단은 모두 남북축선(南北軸線) 위에 있으며 그 사이에 땅을 높여서 가운데 통로(甬道)를 만들었는데 단폐교(丹陛橋)로 연결돼 있다. 천단 기곡단(祈谷壇)의 조감 | 에포크타임스내단의 4대 건축은 기곡단, 환구단, 재궁(齋宫‧황제가 제사를 지내기 전에 재계하는 장소) 및 신악서(神樂署‧제사에 사용하는 춤과 음악을 관장하는 곳)다. 모두 92개의 고건축이 있는데 여기에는 기년전, 황간전, 환구, 황궁우, 무량전, 장랑, 쌍환만수정, 회음벽, 삼음석, 칠성석 등의 여러 가지 명승고적이 포함돼 있다. 1998년 11월, 천단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세계유산위원회의 평가에 따르면 천단은 전체적인 배치뿐 아니라 단일 건축물에서도 모두 천지간의 관계를 반영하며 이 관계는 중국 고대의 우주관 중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이 건축물들은 또 제왕과 장상(將相)이 이 관계 중에서 차지하는 독특한 역할을 체현하고 있다. 웅장한 건축, 뛰어난 성취 천단은 배치가 엄밀하고 설계가 독특해서 광활하고 아득히 높은 하늘을 두드러지게 한다. 원내에서 웅장한 기세의 건축물과 빽빽한 거목이 어우러져 장엄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천단의 건축 특색은 고대의 철학, 역사, 수학, 역학, 미학, 화성학, 생태학을 한데 모았으며 중국 전통문화의 사상과 내포를 충분히 체현하고 있다. 음양, 오행, 천상, 존비(尊卑) 질서 등이 모두 그 속에 있다. 우선 담벽의 형상에 깊은 뜻이 담겨 있다. 남쪽 담장의 모서리는 모두 직각인 반면 북쪽 담장은 원형을 이뤄 천원지방을 상징하는데 흔히 천지장(天地墻‧천지의 벽)이라 불린다. 단(壇) 내부의 주요 건축물은 대부분 푸른색 유리 기와를 사용해 하늘의 색을 상징한다. ...
중국에서 식품 안전 스캔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잇따라 양돈산업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돼지 얼굴인식’ 기술이 등장하면서, AI를 통한 양돈산업은 거물급 인터넷 회사들의 인기 사업으로 떠올랐지만, 인터넷에서는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중국이 사육 중인 돼지는 4억3000마리로 전 세계 돼지 총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가족 단위로 운영하는 양돈산업은 여전히 매우 비효율적이다. 이에 양식업의 현대화 추세에 따라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잇따라 이 업종을 노리고 있다. 과학기술을 이용하는 양돈 자회사들이 계속해서 몸집을 불리고 있는 가운데 AI 기술을 활용하는 징둥(京東)과 아리(阿裏) 기업은 '과학기술+양돈' 산업을 자신들의 사업 영역에 추가했다. 돼지 ‘종신 관리 카드’ 만들어 지난해 3월, 알리바바의 윈치대회(雲棲大會·클라우드 개발자 대회)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는 쓰촨(四川) 터취(特驅) 그룹과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AI 양돈’ 기술을 선보였다. 이어서 6월에는 ‘ET 농업 브레인’ 프로그램을 내 놓았다. 이는 농민들이 AI를 이용한 그래픽과 음성 인식 기술로 돼지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돼지마다 품종, 생장 일수, 중량, 먹이 상황, 운동 횟수 등을 포함한 개별 기록 문서를 작성하는 기술이다. 동시에, 이 양돈 방식은 음향학 특징과 적외선 온도 측정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돼지의 체온과 기침, 울음소리 등으로 질병 감염 여부를 판단해 전염병 발생 상황을 미리 경고해 주는 등 모든 방면에서 인공지능으로 통제하는 양돈 시스템을 실현했다.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2018 징둥 디지털과기 글로벌 익스플로러 대회에서 징둥은 “자(子)브랜드인 징둥눙무(京東農牧)를 만들고 징둥농업연구원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 농업대학과 연계해 펑닝(豐寧) 스마트 돼지 사육장 시범기지도 만들었다. 펑닝 스마트 돼지 사육장은 공기, 온도, 습도 등의 변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돼지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하면 돼지의 부모, 출생일, 품종 같은 관련 데이터가 모두 표시되며, 돼지마다 중량, 생장 상태와 건강 상황도 알 수 있다. 이 기술은 사육량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어 모든 돼지의 생장 균형을 잡아주고, 돼지들 간의 싸움이나 먹이 경쟁을 없애 소외된 돼지도 제대로 먹이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차오펑(曹鵬) 징둥 디지털과기 부회장은 “‘돼지 얼굴인식’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알고리즘 엔지니어들은 매일 돼지우리에 틀어박혀 암퇘지들을 교배시키고, 수퇘지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고 했다. 징둥눙무는 또한 ‘신농(神農) 대뇌(AI) + 신농 사물인터넷(IoT) 설비 + 신농 시스템(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aaS)’이라는 3대 모듈을 통합한 징둥 스마트 양식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양식 프로세스를 전체적으로 디지털화했다. 지난해 3월, 광저우(廣州)의 한 인터넷 회사인 쉐도우 홀딩스(影子控股)는 최초로 '돼지 얼굴인식'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 ‘돼지 얼굴인식’ 프로그램은 돼지의 귀, 눈, 코 등의 다양한 특징을 통해 돼지 집단 안의 개체별 신원을 식별하고, 돼지마다 ‘종신(終身) 관리카드’를 만들어 준다. 허징샹(何京翔) 광저우 쉐도우 기술공사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돼지 출처를 추적해서 식품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네티즌 “돼지 권익 보호한다고? 웃기는 소리!” 거대 과학기술 회사들이 전도유망하다고 보고 있는 ‘스마트 양돈산업’은 ‘돼지 얼굴인식’이 관건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조차 이 기술이 여전히 많은 난제에 직면해 있다고 인정했는데, 우선 사람은 얌전히 카메라 앞에서 사진을 찍지만 돼지는 그럴 수 없다. 또한, 사람들은 생김새가 매우 다른 반면, 돼지는 다태생 동물로 생김새가 매우 유사하다. 그리고 돼지들은 생활 습성상 얼굴이 지저분해 식별이 쉽지 않다. 최근 전 국민을 감시하는 ‘안면인식’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돼지 얼굴인식’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돼지들은 사육사가 관리하기 쉽다는 점만 빼면, 현재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람 안면인식’과 ‘돼지 얼굴인식’은 같다. 너무 무섭다!”고 했다. 또한 많은 네티즌이 “돼지 귀에 QR 코드를 찍는 것이 더 편하지 않나?” “직접 라벨을 붙이는 것이 간단하고 경제적이지 않을까?” “어째서 굳이 돼지 얼굴을 식별하려 드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얼굴에 코드가 찍혀 있으면 신경이 쓰이겠지만, 돼지는 그렇지 않으니 돼지 얼굴에 QR코드를 찍은 다음 그걸로 식별하면 끝이지 않나?”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돼지 얼굴인식’이 ‘패왕돼지가 나오는 것을 막아 약한 돼지의 권익을 확보해 준다’는 말도 들려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또 “웃겨 죽겠다.” “어이가 없다.” “정말 아이러니다.” “사회를 반영하는 것은 역시 풍자다!” “보아하니 앞으로 돼지들의 생활도 좋지는 않겠구나!”라며 비아냥거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 당에 도입하면 좋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