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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대열의 선두에서 마칭밴드 천국악단이 웅장한 음악을 선사하며 행진하고 있다.(김국환 포토그래퍼) 13일 아시아 지역 파룬궁 수련자들의 축제 '아시아 파룬따파 수련심득교류회'를 맞아 2천여 명이 참여한 대형 퍼레이드가 서울 도심에서 펼쳐졌다. 서울 남산 입구 백범광장에서 출발해 숭례문을 지나 청계천 한빛광장에 이르는 3.9km 구간. 한국인뿐 아니라 대만, 일본, 베트남,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 11개국 지역에서 온 수련자들은 각 나라의 고유 복식을 갖추고 대열에 합류해 단정하면서도 이색적인 모습으로 거리를 아름답게 물들였다. 한복을 입고 아시아법회 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있다.(김국환 포토그래퍼) 퍼레이드를 알리는 마칭밴드 천국악단의 연주가 펼쳐지자 시민들은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하거나, 박자에 맞춰 걸어가는 등 함께 즐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서울 반포에서 온 홍민숙(서울, 60대) 씨는 “퍼레이드를 보니까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나는 것 같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홍 씨는 “파룬궁이 중국에서 박해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수련한다는 걸 몰랐는데 오늘 비로소 알게 됐다”고 관심을 보였다. 2천여 명의 행렬이 흐트러짐 없이 정숙하게 걸어가는 모습에 시민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백범광장부터 광화문까지 행렬을 따라왔다는 송혜진(서울 강남, 50대) 씨는 “자신들의 주장을 퍼레이드라는 문화적인 방식으로 하는 것이 신사적이다”라며, “퍼레이드와 같이 하는 경찰의 에스코트도 좋았고, 특히 시민들이 어떤 힐난 없이 호기심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송 씨는 “요즘처럼 거리에서 확성기를 틀고 데모하는 방식보다 문화적인 퍼레이드가 훨씬 좋은 것 같고, 그걸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이 선진국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3억 1000만 명의 중국인들이 중국 공산당, 공청단, 소년선봉대에서 탈퇴했다.(전경림 기자) 퍼레이드 대오를 장식한 파룬따파 연공 시범을 한참 바라보던 한 시민은 “(내가) 소리 호흡을 해봐서 알지만, 긴 거리를 걸어도 호흡이 굉장히 안정적인 걸로 봐서 파룬따파라는 공법이 좋은 것 같다”면서, “한번 알아보고 배워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친구와 여행하다 퍼레이드를 보았다는 박현진(가운데)씨와 그의 친구들.(이상숙 기자) 친구들과 여행 왔다가 퍼레이드를 보게 됐다는 대학생 박현진(24) 씨는 “파룬궁 수련을 처음 들었지만 동작이 부드럽고 보기 좋아 따라하면 마음이 안정될 것 같다”면서, “중국에서 박해받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정말 안타깝고, 이분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수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퍼레이드 행사에서 연공시범을 보이고 있다.(김현진 기자) 파룬따파(파룬궁)는 1992년 중국에서 알려지기 시작해 전 세계 1억 명이 수련하는 평화로운 심신수련법으로 비용이 들지 않고 효과가 탁월해 중국에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국민 기공이다. 안타깝게도 수련자 숫자가 1억 명에 육박하면서 공산당원 수인 7천만 명을 넘어서자 중국공산당의 가혹한 박해가 시작됐다. 1999년부터 시작된 박해는 20여 년 동안 쉬지 않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파룬따파를 수련하면 신체가 건강해지고 도덕성이 고양된다.(전경림 기자) 아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여했다는 화가 이원욱(43) 씨는 “공산주의 국가가 자유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죄 없는 자국민을 향해 심각한 탄압을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퍼레이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진실한 상황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퍼레이에 참여한 화가 이원욱 씨. (김현진 기자) 고려시대 궁중에서 입던 전통 복장을 입은 김선자(62, 전직 공무원) 씨는 “수련을 할수록 심성이 착해지고 건강은 기본이다. 20년 동안 건강보험을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면서, “서울 시민들이 어렵게 마련된 이 행사를 꼭 보시고 파룬궁을 진정하게 이해하고 다 같이 수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직 공무원이었던 김선자 씨는 파룬궁 수련을 하던 지난 20년 동안 건강보험을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을 정도로 건강해졌다고 말했다.(김국환 포토그래퍼) 이번 퍼레이드에서는 한복뿐 아니라 아시아 여러 국가의 전통복식도 만나볼 수 있었다. 태국에서 파룬궁을 20년 간 수련했다는 파니아 라오라따퐁(57) 씨는 “쉽게 피로감을 느꼈던 몸이 수련을 통해 건강해지고, 마음도 내려놓게 되면서 스트레스가 줄었다”면서, “건강을 위해 사람들에게 정말 파룬궁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태국에서 20년간 파룬궁을 수련했다는 파니아 라오라따퐁 씨. (김현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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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중 대전예술의전당 후원회 초대 회장.(김현진 기자) 2018 션윈 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이 2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려 대전시민에게 처음으로 동서양 음악이 조화롭게 결합한 예술 무대를 선보였다. 웅장한 공 소리와 함께 천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듯한 <세상에 내려와 생명을 구하다> 작품을 시작으로 차이콥스키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0p.66.1막 ‘왈츠’>, 목관악기와 바이올린이 시골 소녀들의 우아한 동작을 그려내는 <수녀비화-손수건 춤>이 이어졌다. 네 번째 연주로는 바이올린 협연에 나선 피오나 정의 <카르멘 환상곡 0p,25>의 열정적인 무대가 있었고, <당 왕조에 바치는 헌사>에서는 장중한 선율이 이어졌다. 1부 마지막 작품 <초원의 늠름한 기상-몽골 젓가락 춤>에서는 활기 넘치는 초원에서의 삶이 그려졌다. 1부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서 만난 임철중 대전예술의전당 전 후원회 회장은 중국 전통악기의 연주에 대해 매우 놀라워했다. “비파와 얼후를 연주하는 다섯 분을 마음 속으로 5인특공대라고 이름붙였다. 보통 한국이나 일본의 동양음악이 음정이 정확하지 않고 음이 느려지기 쉬운데 그 부분을 정확하게 정리하면서도 전통 음색을 살렸다. 상당히 신기할 정도로 뛰어나다”며 감탄했다. 공연을 한 달에 5번 정도는 꼭 본다는 임 회장은 “전통과 서양 클래식이 교대로 연주되는데 역시 전통적인 멋이 강한 거는 마지막 여섯번째 곡이다. 가장 창조적으로 느꼈다”라며 특히 “이 곡을 지휘할 때 지휘자가 굉장히 열심히 하고 완전히 몰입하는 것 같았다. 자연히 듣는 사람도 같이 이끌려갔다”며 지휘자에게 아주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션윈 심포니오케스트라는 중국 음악에 담긴 정신과 아름다움이 서양 오케스트라가 지닌 에너지와 웅장함을 만나 완벽한 조화를 이뤄 세계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최정상의 중국인 예술가들에 의해 설립된 션윈예술단은 음악과 무용을 통해 중국의 5000년 신전문화(神傳文化)를 되살리고 있다. 션윈예술단이 세계 무대에서 경이적인 성공을 거두자 션윈 음악을 듣고 싶어 하는 관객층이 생겨났고, 이에 션윈 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회 형식으로 2012년 뉴욕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가졌다. 매년 뉴욕 카네기홀, 보스턴 심포니홀, 시카고 심포니 센터 등 세계 유명 공연장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션윈공연도 관람했다는 임 회장은 “이번 공연에서 션윈음악에만 집중하니 이건 진짜 속(내면)으로 인도해 가는 것 같다“며 "고전음악 음가의 정확성을 지키면서 전통적인 대중의 요구를 특색있게 살렸는데 그 노력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고 거듭 단원들의 기량을 높이 샀다. 그는 션윈 오케스트라를 '퍼스트 무버(개척자)'라고 했다. “보통 물량으로 앞서가는 종래의 중국의 모습이 아니고 션윈음악은 전통을 살려서 새로운 것을 만들고자 하는 퍼스트 무버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임 회장은 퍼스트 무버는 창조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른 것과 비교할 대상이 없다면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대전예술의전당 초대 후원회장을 10년 간 역임하면서 지역 예술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최근까지도 치과의사로 활발히 활동한 임 회장은, 클래식 마니아로서 문화예술의 소중함을 알고 메세나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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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저녁 젊은 파룬궁 수련자들로 구성된 ‘파룬따파유스(Falun Dafa Youth)’가 중국에서 파룬궁 박해가 시작된 7월 20일을 기리며 ‘여름달빛 인권영화제’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앞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70여 명의 파룬궁 수련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버스킹 공연, 인권토크, 다큐멘터리 영화상영, 촛불 추모행사가 차례로 열렸다. 현장에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젊은이들이 버스킹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의 맑은 음색과 때 묻지 않은 감성은 현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중국공산당의 박해로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를 소재로 한 ‘폭풍 위를 나는 비둘기’ ‘가을비’ ‘제 옆에 앉아주세요’ 세 곡의 노래가 끝나자 현장에 있던 일부 사람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 박소연(41) 씨는 ‘가을비’ 노래 중 ‘하늘에 편지 써요. 부모님 잡혀가고 학교에서는 쫓겨났네. 가을비는 멈추지 않네’라는 가사가 특히 와 닿았다며, “어른으로서 미안하다고만 자꾸 되뇌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 없는 세상’을 주제로 인권 토크가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직장인 이 모(24) 씨는 다큐멘터리 ‘마싼자에서 온 편지(Letter from Masanjia)’ 예고편을 소개하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 씨는 “한 미국인이 할로윈 축제 장식품에서 중국 마싼자 노동교양소 수감자가 쓴 구원 요청의 편지를 발견한 사건이 있었다”며 “수감자가 얼마나 절박했으면 이런 방법을 선택했겠냐”고 말했다. 편지의 주인공은 중국 다롄 공업대학을 졸업한 평범한 직장인 쑨이로 밝혀졌다. 쑨이는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마싼자 노동교양소에 감금된 후 매일 15시간씩 강제 노동을 하고 임금은 한달에 10위안(한화 약 1700원) 정도 받았다고 한다. 편지 속에는 마싼자 노동교양소에서 일어난 각종 잔혹한 고문과 인권침해 상황이 담겨 있었다. 이 씨는 “나와 똑같은 직장인이었다. 살 떨리는 감시와 고문 속에서 편지를 쓴 심정은 과연 어땠을까?”라며 거리의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다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저스틴 장(24)씨는 “마싼자 노동교양소는 공산당 이념에 맞지 않는 사람을 잡아두는 곳인데, 중국판 삼청교육대로 볼 수 있다”며 “수련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잡아 가두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곧이어 대만 감독 마원징(馬文璟)의 다큐멘터리 '두려움을 넘어: 가오즈성 이야기’가 상영됐다. ‘두려움을 넘어’는 가오즈성이 인권변호사가 된 이유와 사회 약자들을 변호하다가 투옥된 과정 등을 기록한 작품이다. 중국 10대 우수 변호사로 선정된 가오즈성은 중국의 인권운동가, 부패 관리들에게 토지를 빼앗긴 농민, 중국 당국이 박해하는 파룬궁 수련자, 지하 기독교 신자 등을 변호하다 중국공산당 정부로부터 잔혹한 박해를 받았다. 영화 상영이 끝나자 파룬궁 수련자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촛불을 밝혔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시민은 “혹독한 강압과 박해 속에서도 권력과 타협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다”며 “바른 신념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면 언젠가는 빛을 보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행사 관계자는 “1999년 7월 20일 부터 중국에서는 여전히 잔혹한 파룬궁 수련자 박해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행사를 계기로 실상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최악의 잔혹사가 하루 빨리 세상에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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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호주 상원이 외국 정부나 기업의 내정 간섭을 막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호주 내에서 외국 기업이나 정부를 위해 일하는 로비스트들은 엄격한 통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미국의 법규를 모방한 이번 법안에 따르면, 외국을 위해 활동하는 로비스트들은 등록을 해야하고 국내 문제에 개입하면 형사 소추될 수 있다. 지난해 턴불 총리는 의회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충격적인 보고서'를 이 법안의 정당화 근거로 언급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호주의 국내 문제에 간섭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 왔지만, 호주에서는 중국 기업과 호주 국회의원들 사이의 밀착 관계 및 정치자금 기부와 관련해 우려가 계속 커져 왔던 상황이다. 새 법률에는 첩보 행위의 정의를 확대하고 외국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외국요원으로 등록할 것을 요구하는 '외국 영향 투명성 제도(Foreign Influence Transparency Scheme)’ 법안이 포함돼 있다. 이 법은 강력한 초당적 지원을 받아 의회가 지난달 29일 겨울 휴회에 들어가기 전에 상원을 통과했다. ABC에 따르면 노동당 상원의원 페니 웡(Penny Wong)은 법 제정을 위한 토론에서 호주의 선거 또는 민주적 절차에 외세 간섭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법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선거와 민주적 절차가 외국의 간섭 하에 놓이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외국의 이해관계에 의해 우리의 정치가 은밀하게 훼손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크리스천 포터 사회 복지부 장관은 26일 ABC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법안은 외국과 해외기업 활동과 관련한 투명성을 보장해 해외 관계를 더 가치있게 만들고, 매체나 일반 대중이 호주 정치 환경에서 활동하는 해외 요원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와 중국 사이에 외교적 균열이 확대됨에 따라, 중국 세관에서 호주의 트레저리 와인 에스테이츠와 같은 와인 수출업체들의 제품 통관이 지연되는 등 1250억 달러 상당의 양국 교역에 영향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인해 호주는 올해 10억 호주 달러 이상으로 추산됐던 수익성 좋은 와인 수출량의 증가가 미미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또, 호주의 목축업자들과 감귤류 재배업자들도 이러한 갈등의 결과로 중국으로부터 보복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턴불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 냉각에 대해서 "때로는 특정 사안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들을 존중하며 친구로 대우하는 것이다. 상호 존중이 절대적인 열쇠다. 우리는 그 일에 착수하는 것이며 중국과 호주와의 관계를 새롭게 규정하려는 것"이라며 해결에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이같은 관계 냉각을 배경으로, 호주의 안보 불안과 관련해 중국의 통신업체 화웨이가 화두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의 통신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이자, 세계 3위의 스마트 폰 공급업체인 화웨이는 이미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로 거대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장비 공급을 차단당한 바 있다. 화웨이는 보다폰, 싱텔 옵투스, TPG 텔레콤 등 호주의 4대 통신사 중 3곳에 대해 4G 통신장비를 공급했지만, 광대역 장비에서는 2012년에 공급이 차단된 바 있었다. 턴불 총리는 초기 5G 네트워크와 관련한 화웨이의 역할에 대해 호주 정부가 아직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총리는 “우리는 이 문제를 계속 검토할 것이고, 국가 안보 기관들로부터 최선의 조언을 받을 것이다”라고 캔버라에서 기자들에게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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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정부의 권력 남용과 관련해 사법부에 조사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당시 ‘러시아 개입 의혹’과 관련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빗발치는 여론으로 FBI 수사는 약 1년에 걸쳐 진행됐지만, 현재까지 러시아와 트럼프 양측이 선거 과정에서 공모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선거 당시 오바마 정권이 실제로 트럼프 진영에 대한 첩보 공작을 시도했는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월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FBI와 법무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트럼프 진영에 잠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요청을 법무부에 공식 송부했다”라는 트윗을 업로드했다.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행해진 사법부와 하원 정보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정부 시기 FBI 및 법무부는 ‘외국 정보기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행위는 국내법에 접촉되지 않는다’는 명목 하에 트럼프 대선 캠프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감시를 진행하는 등 편법을 동원해 권력을 남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당시 힐러리 클린턴 캠프 계열 관계자와 민주당원을 포함한 여러 인사들이 내 진영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정치 공작을 시도했다는 고발을 받았다” “이는 ‘워터게이트’보다 심각한 문제”라는 문구를 트위터에 게시한 바 있다. ◇ FBI, 2015년 말부터 첩보 행위 자행한 흔적 포착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미국 상원위원회가 공개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조사 보고서에는 FBI 관계자들의 메시지 대화 내용이 포함돼 있다. 6월 4일까지 공개된 FBI 베테랑 조사관 피터 스트랙과 FBI 담당 변호사 리사 페이지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5만 통에서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2016년 9월 2일 스트랙이 페이지에게 보낸 메시지 중 일부다. 해당 메시지에는 “FBI 제임스 코미 장관부터 오바마 대통령까지, 그들은 우리(FBI)가 하는 일의 전부를 알고 싶어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이외에도 “(이번 선거에서) 힐러리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트럼프는 바보다” 등 대화가 기록돼 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적어도 트럼프 진영에 대한 FBI 첩보의 움직임은 2015년 12월부터 시작됐다. 스트랙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개인 이메일 서버 및 트럼프 측의 러시아와의 유착 의혹을 조사하는 팀의 주요 멤버였다. 스트랙과 페이지는 이미 소임을 해임 당한 상태다. ◇ 오바마 정권 첩보 방법 발표, ‘권력 남용’ 트럼프 정부는 오바마 정부가 자행한 5가지 첩보 방법을 발표했다. 1. 국가 안전 정보 서한(FBI 수사 영장) 오바마 정권 시절 제임스 코미 당시 국장과 앤드류 맥케이 부국장이 이끈 FBI는 ‘국가 안전 보장 서한’으로 불리는 수사 영장을 발부, 트럼프의 선거 캠프를 합법적으로 첩보하고 있었다. 27년간 FBI에 근무한 베테랑 조사관 마크 라스킨은 본보와 인터뷰에서 “FBI 영장을 발부하기 위해서는 테러와 살인 등 각 혐의에 대응하는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하지만, 선거 당시에는 비교적 영장 발부가 쉬운 ‘외국 정보 수사’를 명목으로 들어 첩보 수사 영장 발부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 사법부의 외국 정보 감시법(FISA)에 근거한 정보 수집 2016년 10월 오바마 정부 시절 법무부는 트럼프 선거 캠프의 외교 고문 카터 페이지를 대상으로 ‘외국 정보 감시 법(FISA)’에 근거한 감시를 진행하고 있었다. 페이지는 법에 따라 개인 활동 및 접촉자 정보를 자기도 모르게 노출당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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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해외의 정치적 영향력과 선전활동에 지속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 이에 제동을 거는 새 법안을 발의했다. 새 법안의 명칭은 ‘2018년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정치영향 행동반대’로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공화·뉴저지)과 마시 캅투르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에 의해 6월4일 하원 외무위원회에서 공동 발의됐다. 스미스 의원은 미국 의회의 중국집행위원회(CECC) 공동의장이다. CECC는 중국이 미국에 미치는 영향과 그 결과들에 관해 조사 집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법안은 미국 정보기관에 미국 내에서 중국의 활동에 관한 상세 보고서를 제공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 검열, 선전 및 잘못된 정보에 대처하기 위한 장기전략 개발도 요구하고 있다. 스미스 의원은 성명서에서 “미국은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의 악의적 목표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동시에 미국과 중국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문화적, 교육적, 인적 교류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요소들을 구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법안 초안에는 ‘중국 정부와 공산당은 (미국 내) 정치·경제적 엘리트, 언론과 여론, 시민사회와 학계, 그리고 중국인 디아스포라(고국을 떠난 사람)를 표적으로 공개 및 비공개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중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 미국 대학교 내에서 존립하고 있는 공자학원(孔子學院)에 대해 외국 기관으로 등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다수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제안된 이 요구는 조 윌슨 하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과 탐 코튼(공화·아칸사스)의원이 지난 3월 공동 발의한 법안에도 포함돼 있다. 루비오 의원은 중국 정부의 권위주의적 영향력에 대해 가장 솔직하게 비평하는 한 사람으로, 스미스와 캅투르 의원이 발의한 법안과 상원에서도 발의된 유사 법안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고등교육 스파이 및 절도행위 방지법'이라는 제목의 상원 법안이 공자학원이나 중국이라는 이름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공화·텍사스)에 의해 5월22일 발의된 바 있다. 크루즈 의원은 성명을 통해 "중국은 미국 대학들의 교과 과정에 간섭하고, 체제에 대한 비판을 침묵시키고, 민감한 연구를 포함한 지적재산을 훔치고 있다"며 "공자학원은 미국 대학에서 그들(중국)의 철권통치를 감싸는 ‘벨벳장갑(외면상의 부드러움)’이다. 미국 정부는 우리의 대학과 연구기관을 보호하고 학문적 스파이 행위를 막기 위한 새로운 도구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루즈 법안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러한 단체를 ‘고등교육에 대한 외국정보 위협’으로 지정하도록 허락하고, 미국 대학들이 지정된 외국 단체들과의 금융 거래에 대한 엄격한 보고 및 공개 규칙들을 지키도록 요구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다수의 미국 의회 의원들은 해당 주(州)에 있는 대학들에게 그들 캠퍼스 안에 있는 공자학원과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거나 서신을 보냈다. 과거 미국의 고위 정보당국자들은 중국 정권의 ‘툴키트(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나 수단들)’로 파악되는 공자학원과 다른 선전 도구들이 미국 사회에 영향을 주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에 따르면 FBI는 전국에 널려있는 수많은 공자학원들을 조사해 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의회 청문회에서 레이 국장은 중국이 미국의 기술과 비밀을 훔치기 위해 특히 교수, 과학자, 학생과 같은 학문적 배경을 가진 비전형적 스파이들을 조종해 왔다고 말했다. 레이 국장은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은 중국의 위협을 끝내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정부의 전체적인 위협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위협을 끝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 사회 전체에서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국가의 정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지난 10년에 걸친 시도는 2017년 이후 최대의 증가 상태에 있다. 세계 각국은 무역과 문화 교류를 위해 중국에 문호를 개방한 것이 자국의 정치 제도와 생활 방식에 대한 중국 정권의 침략을 초래했다는 인식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이러한 침략 사례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특히 확인되고 있다. 최근 오세아니아주 전역의 중국 학생들뿐만 아니라 중국이 정치인, 기업, 학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사건들이 언론에 폭로되자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6년 미국 대선을 겨냥한 러시아의 영향력 행사에 비해 민주당은 미국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문제에 훨씬 덜 관심을 기울였다. 이번에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저지하는 법안을 양당이 공동으로 발의한 것은 민주당도 중국의 위협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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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하늘이 도왔다. 새벽만 해도 서울은 안개비로 뿌옜다. 오전 10시 서울광장에 도착하니 제19회 세계파룬따파의날 겸 파룬따파(法輪大法) 홍전 26주년 기념행사가 막 시작됐다. 고요한 휴일 아침, 광장에는 파룬궁 연공 음악이 흘렀고 파룬궁 수련자들은 눈을 감은 채 연공동작을 하고 있었다. 하얀 뭉게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빼꼼히 비쳤고 늦봄 햇볕과 산들바람은 축축함을 몰아내 청량한 날씨였다. 사진=전경림 기자 수련자들은 전체적으로 노란 상의에 흰 바지를 입었지만 곳곳에 단체복과 무관하게 정장을 입은 사람도 있었다.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연령대는 다양했다. 아무래도 노년층과 중년층이 많았지만 심심찮게 20~30대도 보였다. 분위기를 띄우는 흥겨운 노래도, 사람들의 왁자지껄함도 없었다. 아이마저 엄마 옆에 찰싹 붙어 연공을 곧잘 했다. 물론 반짝거리는 눈으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영락없는 ‘아이’도 있었다. 그런 때면 엄마는 무리 속에서 몸을 낮추고 아이를 찾아 데려왔다. 사진=전경림 기자 인도와 만나는 광장 끄트머리에는 파룬궁 수련과 중국에서 일어나는 파룬궁 탄압을 소개하는 전시전이 열렸다. 그 양 옆으로 중국 공산당 3억 탈퇴를 축하하는 메시지와 세계파룬따파의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적는 행사도 진행됐다. 세계파룬따파의날 축하 메시지를 적으면 얼음이 동동 뜬 커피를 얻어 마실 수 있었다. 지나가던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은 가던 발길을 멈추고 이 광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심각한 얼굴로 박해 전시전을 관람하다가 파룬궁 수련자와 몇 마디 나누기도 했다. 시민 김영숙(68) 씨는 "사진을 보니 (파룬궁 탄압이)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상당히 경악스러운 일인 것 같다"면서 “파룬궁은 심신수련에 참 좋은 것 같다. 연공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라고 말했다. 어머니 김씨와 함께 서울광장을 찾은 딸 강아름(39) 씨도 "평소에 파룬궁이 심신수련이라는 것을 들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파룬궁 수련법을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라며 관심을 표했다. 모녀는 의자에 앉아 수련자들의 단체 연공 모습을 한참 바라봤다. 사진=전경림 기자 오전 11시, 단체 연공이 끝나자 수련자들은 무대를 바라보며 앉았다. 위아래로 노란 중국식 복장을 하고 머리에 노란 비단수건을 두른 수련자들이 중국 전통악기 요고로 흥겨운 율동을 선보였다. 이어지는 천국악단의 연주도 수련자들이 평소 틈틈이 연습해 선보이는 것이었다. 공연을 지켜보는 수련자들은 앞뒤 좌우 간격을 유지하고 가부좌해 있었다.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혹자는 지루하다고 말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어딘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지루함이었다. “7년 전 여의도 벚꽃 축제에서 천국악단의 심금을 울리는 연주를 통해 파룬궁을 알게 됐다. 당시 음악이 너무 맑고 깨끗해 깜짝 놀랐다. 미래에는 반드시 파룬궁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춘섭 종교 특보의 축사에서 편안함의 이유를 유추해봤다. “진선인(眞善忍)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다. 하나님의 속성이 곧 진선인이다. 진선인에 동화되는 파룬궁 수련은 국민의 도덕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기철 국제기독교선교협의회 총재의 축사는 이 특보가 천국악단 음악이 맑다고 느낀 근거를 설명해줄 수 있지 않을까. 사진=전경림 기자 이날 행사의 꽃은 단연 퍼레이드였다. 서울광장에서 광화문-인사동-명동을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경로였다. 점심을 먹고 오후 2시 40분, 천국악단의 힘찬 타악기 소리가 노곤한 공기를 가르며 거리 위 시민의 귀를 잡아당겼다. 천국악단 뒤로 ‘眞(진)’ ‘善(선)’ ‘忍(인)’ ‘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 등이 적힌 팻말을 든 팀, 다양한 색깔의 파룬(파룬궁 상징 도형)을 든 팀, 연공 시범팀, 파룬궁 탄압 저지를 호소하는 팀과 요고대 등이 따랐다. ‘무슨 일인가’하며 소리 따라 몰려온 사람들, 고사리손으로 리듬 따라 손뼉치는 어린이, 카메라로 촬영부터 하고 보는 이까지 수련자들의 활약은 좀 전에 지루한 편안함을 주던 것과 비교할 수 없었다. 사진=김국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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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방이나 지갑을 새로 사면 그 안에 있는 종이는 버린다. 크리스텔 월러스(Christel Wallace, 여) 씨도 그렇게 새로 산 핸드백을 정리하다 뜻밖에 숨겨진 메모를 발견했다. 월러스 씨는 중국어로 쓰인 것을 보고는 나중에 알아보려고 보관했는데, 이후 번역해보고는 마음이 아주 무거운 경험을 하게 된다. 월러스 씨는 미국 애리조나주 코치 카운티에 있는 시에라 비스타 도시에 살고 있다. 그녀는 며느리에게서 상품권을 선물 받아 월마트에서 핸드백을 하나 샀다. 지난해 3월까지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다 하루는 핸드백 속의 작은 지퍼를 열었다. 안쪽에서 잘게 접은 쪽지를 발견한 그녀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그 쪽지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런데 그 쪽지의 글씨가 중국어 같고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어 다시 쪽지를 집어 들었다. 월러스의 며느리인 로라는 “메모의 출처를 알 수 있었는데, 편지를 쓴 이는 중국의 수감자였다"면서 "그들의 상황은 비참했고 쪽지에서 말한 그대로였다"고 덧붙였다. 쪽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중국 광시의 잉산감옥에 있는 수감자들은 하루 14시간 동안 일하는데, 휴식도 없이 자정까지 연장 근무를 한다. 정해진 일을 끝내지 못한 수감자는 누구라도 두들겨 맞는다. 제공받는 식사는 기름과 소금이 없다. 수감자는 매달 2000위안(약 33만 8000원)을 받는데 아파서 약이 나오면 급여에서 공제된다. 중국에서 수감자로 산다는 것은 미국에서 말·암소·양·돼지 또는 개만도 못하다." 로라는 이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녀는 "달리 그들을 도울 방법이 없었다. 이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며 "이 때문에 특정 기업이 공격받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이런 일이 곳곳에서 일어나겠지만 아마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이 퍼진 후 월마트 대변인은 "메모의 출처를 확인할 수 없어 뭐라 말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는 모든 납품 업체에 ‘모든 제품은 자발적인 노동으로 생산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중국 수감자가 쓴 쪽지가 미국에서 현지인에게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뉴욕의 웨스트 할렘에 살던 호주 출신의 스테파니 윌슨(Stephanie Wilson)은 삭스 5번가의 종이 쇼핑백 안에서 편지를 발견했다. 이 편지는 산둥성 칭다오시(市)에서 3년형을 선고받은 토나인 에마뉘엘 닉(Tohnain Emmanuel Njong)이 작성한 것으로 그는 자신이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2012년 오리건의 줄리 키스(Julie Keith) 씨는 케이마트에서 산 할로윈 장식 제품에서 SOS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 속 상황은 월러스가 발견한 메모보다 더 좋지 않았다.편지를 쓴 중국인 엔지니어 쑨이(孫毅) 씨는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2년 반 동안 중국 북부의 악명높은 마싼자 노동교양소에 수감됐다. 파룬따파(法輪大法) 또는 파룬궁(法輪功)은 진(眞)·선(善)·인(忍)을 기본으로 하는 중국고대의 심신 수련법이다. 1990년대 중국에서 파룬궁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당시 국가주석이던 장쩌민은 편집증적인 공포로 파룬궁이 통치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했다. 1999년 7월 20일, 장은 잔인한 박해를 명령했다. 쑨 씨는 15년 동안 체포와 석방을 되풀이하다 2016년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망명했다. 그러나 2017년 10월 1일, 발리의 한 병원에서 51세 생일을 며칠 남기고 사망했다.병원 측은 그의 사인이 신부전이라고 밝혔지만 가족은 평소 쑨 씨의 신장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병원에서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않자 가족은 "병원이 가족의 동의 없이 급히 시신을 화장했다"며 "중국 당국의 압력으로 쑨 씨를 독살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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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밤, 1000여 명의 파룬궁(法輪功) 수련인은 주뉴욕 중국영사관 앞에 모여 ‘제 19주년 4.25평화 청원’을 기념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파룬궁 박해를 중단하라고 중국에 요구했다. 행사는 허드슨 강에 금빛 석양이 비칠 무렵 시작했다. 날이 저물어 어둠이 찾아들자 수련인들은 조용히 앉아 가부좌한 채 손에 촛불을 들고 19년 전의 뜻 깊은 날을 기념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룽(易蓉) 전세계 탈당센터 회장은 “파룬궁 수련인들이 19년 전 4월 25일에 행한 평화 청원은 중국공산당 독재 하에서 중국 민중이 평화적 방식으로 자신의 권리를 수호한 선례이자 도덕의 금자탑을 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촛불집회는 자신의 믿음을 지키다 박해로 생명을 잃은 파룬궁 수련인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며 "파룬따파(法輪大法)는 현재 전 세계에 널리 전파되었고 여기에 있는 수련인 역시 여러 나라, 여러 민족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까지 이미 3억의 중국인이 진상을 안 뒤 중국공산당 3대 조직에서 탈퇴했다"면서 "암흑한 박해는 실패로 돌아가고 밝은 미래가 곧 도래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수련인 화웨이췬(花蔚群)은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출신이다. 그녀는 1999년 4월 25일, 당시 두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중난하이에 가서 평화청원에 참여했다. 이어 “청원 현장은 너무 조용했고 어떠한 구호도 없었으며, 사적 대화를 나누는 사람도 적어 다들 조용히 책만 읽으면서 기다렸다"며 "수련인들은 또 행인에게 방해 되지 않게 모두 인도 안쪽에 줄을 서 있었다”라고 말했다. 화는 “하루 전날 한 수련인에게서 '톈진에서 수련인 수십 명이 체포돼 우리가 베이징의 민원 사무실에 상황을 설명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들었다"며 "이튿날 아이의 먹을 것을 챙긴 뒤 바로 아이를 안고 집 문을 나섰다”고 회상했다. 화는 파룬궁을 수련한 후 비염·맹장염 등이 다 나았고 1998년 중국 국가체육총국에서 진행한 파룬궁 수련인의 신체변화 조사에도 참여했다. 파룬궁의 신기함을 직접 피부로 느낀 그녀는 파룬궁에 대한 진실한 상황을 정부에 알리겠다는 간절한 희망을 품고 4·25청원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뉴욕시민은 허드슨 강에 운동하러 나왔다가 촛불 집회 광경을 통해 파룬궁 박해 진상을 알게 됐다. 그는 눈물이 고인 채 수련인들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당신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고 간절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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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약선요리의 대가 정영숙 명인 (전경림 기자) 한국 최고 약선요리의 대가 정영숙 명인은 부산에 살지만 일정때문에 울산으로 션윈을 보러 왔다. 지난 3일, 공연을 모두 보고 난 얼굴은 무척 상기된 표정이었다. 정 명인은 “2시간 동안 어떤 예술의 경지 속에 푹 빠졌다. 신의 경지에 들어가 신선이 된 기분"이라면서 “어느 한 대목을 짚기 어려울 만큼 모든 프로그램이 다 감동이었다. 너무 아름다웠고 정말 일생일대에 한번 잘 왔다”라고 말했다. 정 명인은 2013년 김해시로부터 김해한옥체험관을 3년간 위탁받아 경영하고 있다. 그녀는 “내가 30년째 음식을 하는 사람이라 요리에 예술적인 감각을 가미하기에 늘 문화를 가치 있게 여기는데 오늘은 새로운 문화의 경지로 들어선 느낌”이라며 감동했다. 이어 “션윈은 동양의 맥을 그대로 담아 매우 친숙한 느낌을 받았다. 동작마다 남자 무용수는 기백과 절도가 있고 여자 무용수는 부드러운 리듬에 맞춰 우아하게 춤을 추는데, 무척 환상적이었다. 처음 보는 공연이라 더욱 감명 깊었다”라고 했다. 정 명인은 “왜 이 공연을 진작 보지 않았을까 후회했다"면서 "공연을 보는 2시간 내내 누군가에게 이 공연을 꼭 보라고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깝고 많은 분과 함께 이런 분위기에 흠뻑 젖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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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환경디자인포럼 조소(曺昭) 고문 부산국제환경디자인포럼의 조소(曺昭) 고문은 “외사촌 동생의 초대로 션윈을 보게 됐는데 무용과 무대 등 공연 수준이 굉장히 높고 배경과 무용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우리나라 사극이나 공연 수준과 비교된다"면서 놀라워했다. 조 고문은 특히 션윈의 특허인 입체적인 무대배경을 꼽으면서 "기교가 대단하고 매우 자연스럽다. 가만히 보니 ‘펑’하고 사람이 물에 빠지면 스크린 화면 밑에서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는 데 매우 실감난다"면서 "우리나라도 션윈의 이 기법을 써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고전무용이 모든 무용의 원류가 되는 것 같다면서 션윈(神韻)의 이름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신운의 운(韻)이 운율 운 자인데 매우 매혹적인 말이다. 단순한 리듬이 아니라 내재적인 느낌이 있다. 이름을 잘 지은 것 같다”라며 이어 아들 이야기를 꺼냈다. 조 고문은 공학박사이자 음악가인 가수 루시드 폴의 아버지다. 그는 “아들 곡의 가사를 보면 운율이 있고 내재적"이라면서 "션윈도 내재적 운율을 가지는데 비슷한 느낌”이라고 했다. 조 고문은 사회자의 작품 ‘전대미문의 죄악’ 설명을 들으면서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알았다. 바로 현재 중국 공산 치하에서 파룬따파 수련생이 박해받는다는 것이다. 그는 사회자가 마지막에 한 "불행하게도 중국에서는 션윈공연을 볼 수 없다, 션윈예술단은 미국 뉴욕에서 왔다"는 말에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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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션윈뉴욕예술단의 2회 공연이 펼쳐졌다. (전경림 기자) '션윈 2018내한공연’ 3~15일, 10회 공연 성료 “백점 만점 중 백점”, “100만원이라도 보겠다” ‘션윈 2018’ 마지막 부산공연이 지난 15일 오후 2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성공적으로 한국투어의 막을 내렸다. 지난 3일부터 8일간 울산, 원주, 광주, 부산에서 10회 공연을 가졌고 각계 주류인사들과 시민들이 관람했다. 지난해에 이어 ‘션윈2018’은 한국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부산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이 만석을 이뤄 한국에서 션윈공연이 자리를 굳혔다는 평이다. 이러한 흥행도 놀랍지만 신이 전한 5천 년 고대 문명 속에 녹아있는 선량한 가치관과 내포를 무용과 음악이라는 예술적 방식으로 표현한 션윈공연의 가치를 한국인들이 공유하고 공감한 것이 무엇보다 더욱 값지다. (주)디에이스틸 이현태 대표이사 (사진=김국환 포토그래퍼) 진정한 중국문화를 접하고 싶었다는 (주)디에이스틸 이현태 대표이사는 지인의 추천으로 단체로 5명이 와서 함께 관람했다. 그는 “무용이 아주 절도가 있으면서도 선이 아름답고 품격이 높았다. 무용수의 동작이 한명부터 서른 명까지 똑같다. 어쩌면 저렇게 잘할 수 있나”라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동작이 절도 있게 하나가 되는 것은 무용수 모두 소통이 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션윈은 소통이 되는 공연”이라며 감탄했다 또, “션윈공연이 오천 년 문화와 전통을 되살리는 것은 아주 의미가 있다. 옛것을 잊으면 따라갈 수 없다.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알려야 한다. 현대문화만 접하다보면 잊혀지기 마련인데 전통은 전 세계인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다. 문화를 통한 소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파비로스 부산 글로벌 카운슬러 배선화 본부장.(포토그래퍼 김국환) 공연 보는 것을 좋아해서 공연장을 자주 찾는다는 파비로스 부산지사 배선화 본부장은 “3대가 같이 왔다. 어머니가 너무 좋아해서 나도 좋았다. 우리 아이도 티켓 가격이 100만원이라도 볼 것 같다며 매우 좋아했다”라며 기뻐했다. 배 본부장은 “이런 중국전통무용은 처음 보는데 진짜 프로들 같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전체적으로 라이브를 하니 매우 좋았다”라며 “세계적인 무용단을 부산에서 볼 수 있어 고마웠다. 부산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공연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며 션윈예술단에 감사와 바람을 전했다.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부산지회 강지훈 부회장 (사진=전경림 기자) 천상세계에 관해 화려한 체험을 한 것 같다는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부산지회 강지훈 부회장은 “컴퓨터그래픽과 무대가 조화를 잘 이루는 기술에 상당히 놀랐다. 동작을 보니 철저하고 그 동안의 땀의 결과가 느껴지며 상당히 신비롭고 정말 대단한 공연이다. 왕실의 화려함이나 서유기의 익살스러운 무대가 매우 즐거웠다. 공연을 보게 돼 영광이다”라며 “나도 음악PD를 했는데 현장에서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하니 생동감이 있고 의상은 말할나위 없이 천상의 의상이다. 선녀를 본 것 같다. 대단히 좋다”라고 말했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이 파룬따파(파룬궁)에 관한 내용이라는 강 부회장은 “평소에도 파룬궁이 탄압을 받는 보도를 보면서 오늘날 지구상에 이런 탄압을 받는다는 데 분노감을 가지고 있었다. '전대미문의 죄악', '신성한 르네상스의 시작'에서 다룬 파룬따파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 찡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무용을 통해서 파룬따파의 실상을 공감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립국관현악단 단원이자 중요무형문화제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이소정 (포토그래퍼 김국환) 부산시립국관현악단 단원이자 중요무형문화제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이소정은 “인체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경이롭고 신비하다”라며 “무언극으로 스토리나 사람의 감정이 하나로 이어져 어떤 경계를 뛰어넘는 것 같다. 특히 몽골초원에서의 젓가락 춤은 순수하고 소탈하면서도 해학적인 면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감탄했다. 대한민국유권자총연맹 상임대표 김희매 이사장 (포토그래퍼 김국환) 서유기에서 손오공 나오는 장면이 무척 재미있고 인상 깊었다는 대한민국유권자총연맹 상임대표 김희매 이사장은 “션윈 공연을 두 번째 보는 데 이제 음악이 익숙하게 다가오고 굉장히 좋았다. 색상도 상당히 온화하고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오렌지색과 하늘색이 잘 융합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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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월드투어 중인 미국 션윈예술단은 11일 문화와 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중국 전통문화를 선보이고 이틀간의 공연을 마쳤다. 션윈예술단은 매년 새로운 작품을 통해 중국의 5000년 문화의 부활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날 저녁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두 시간 남짓한 공연은 모든 관객에게 똑같이 펼쳐졌지만, 그 속에서 관객이 경험하고 느낀 것은 저마다 달랐다. 갤러리 큐레이터를 했던 김은옥 씨 (전경림 기자) 갤러리 큐레이터를 했던 김은옥 씨는 미술 전공자답게 션윈의 화려한 색깔과 고운 무용 선에 주목했다. 김씨는 “색깔마다 느낌이 있고 사람에게 매우 많은 영향을 미치기에 중요하다”면서 “특히 녹색과 주황색은 보색관계라 가장 화려하게 보이므로 촬영 등에 많이 사용하는데 션윈이 보색을 많이 사용한 것에 놀랐다”라고 말했다. 또 “중국 무용의 선이 아주 곱다는 것을 느껴 놀랐다”며 “(무용의) 유연함과 아름다움이 중국 역사 못지않다”고 감탄했다. 양동렬 광주과학기술원 석좌교수 (전경림 기자) 양동렬 광주과학기술원 석좌교수는 션윈의 창의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미국 특허를 취득한 무대배경에 흥미를 보이면서 “굉장히 창의적인 아이디어다. 세계에서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음악과 무용을 창의적으로 잘 연결했다”며 깊은 감명을 표시했다. 홍재식 인테리어업체 대표 (전경림 기자) 홍재식 인테리어업체 대표는 무엇보다 션윈이 보여주는 권선징악, 인과응보 등 전통사상에서 ‘정의 구현’을 느끼고는 감동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촛불혁명을 통해 정의가 일상화되는 사회로 전환하려는 시점에 있다. 정의가 일상화되어야 올바른 국가와 사회가 되고 우리의 사랑하는 후손에게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다”면서 “션윈 공연이 이런 것과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매우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지구촌 가족상담연구소의 한진주 상담심리학 박사 (전경림 기자) 지구촌 가족상담연구소의 한진주 상담심리학 박사 역시 비슷한 관점에서 인간에게 은혜를 베푸는 신의 모습에 감동했다. 한 박사는 “신 또는 천상의 존재가 나타나 사람들의 소망을 성취하게 해주는 것이 색다르고 특별했다”라면서 “나는 권선징악을 믿는다”라고 밝혔다. 2018션윈 작품 중 ‘깨달음’ ‘신선세계에서 궁술을 배우다’ ‘전대미문의 죄악’ ‘신성한 르네상스의 시작’은 인간이 어려움에 처할 때 신 또는 천상의 존재가 나타나 도와준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김용환 소장 부부 (전경림 기자)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김용환 소장은 공연이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일반적인 공연이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공연이 진행될수록 느낌이 와 닿았고 무용수들의 성실한 태도에서 감동과 희망을 느꼈다. 김 소장은 “무용수들의 노고와 노력에 희망을 얻었다"면서 "공연을 보고 마음이 편해졌고 아주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도 더 열심히 살고 이런 것을 더 찾고 좀 더 나누면서 살되 각박한 현실에서 좀 떨어져 정신수양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송영은 한국예총광주광역시연합회 사무처장은 “전체적으로 매우 세밀하면서도 웅장한 게 좋았다”며 만족감을 내비치는 한편 션윈의 광주 공연을 돕는 과정에서 문화행정기관에 느낀 아쉬움을 토로했다. 송 처장은 “좋은 공연을 광주시민이 함께 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게 마땅한데도 오히려 (션윈을) 수용하는 데 여러 기관이 정치적 이유를 들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다”면서 “문화수도이자 평화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문화주권을 지켜주지 못하고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광주시민이자 문화행정을 맡은 한 사람으로서 아쉽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관계자들에게 “문화를 정치적 이유로 억압하거나 자유를 구속하는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인 줄 알지만, 문화수도 광주에서 당당함을 가져달라”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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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이 션윈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2018 월드투어 중인 션윈예술단은 10일 광주로 무대를 옮겨 중국 전통문화의 부활을 알렸다. 이날 광주문화예술회관은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션윈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북적거렸다. 부모님과 혹은 부부가, 회사 동료나 친구끼리 삼삼오오 공연장을 찾았다. 티켓은 모두 팔렸다. 션윈예술단은 문화대혁명으로 파괴된 중국의 5000년 전통문화를 부흥시킨다는 사명으로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되었다. 5000년간 형성돼온 중국의 역사와 신화·문학, 여러 소수민족의 다양한 모습 등을 중국고전무용과 민족·민속무용으로써 표현한다. 무대를 확장하고 무용수와 혼연일체 하는 무대배경, 동서양 악기의 뛰어난 협연으로 공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도 션윈의 중요 구성요소다. 남재술 ㈜엔에스티 최고경영자(CEO) 기계체조가 중국고전무용에서 유래됐다는 것을 알게 된 남재술 ㈜엔에스티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무용이 기교가 넘친다”면서 “굉장히 좋은 공연”이라고 말했다. 또 서유기 중 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계국에서 요괴를 물리치다’에서 손오공이 천상세계로 날아가 태상노군의 연단을 구하는 장면이나 공중에서 요괴를 물리치는 장면 등을 생생하게 나타낸 무대배경에 대해 “상당히 재미있는 기법”이라며 꼽았다. 문석진 첨단항문외과 원장은 광고를 통해 공연을 알게 돼 기대감을 안고 왔다. 실제로 보니 “역동적이고 잘한다. 공연 내용을 설명해주니까 이해하기 쉽고 갈수록 난이도와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문 원장은 몽골젓가락춤이 인상 깊었지만 파룬궁 탄압을 다룬 작품도 좋았다고 했다. “부산의 한 공원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이 연공하는 것을 봤는데 조용하면서 절도가 있었다”며 “파룬궁 박해에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신윤길 고구려대학 다문화복지과 교수 고구려대학의 신윤길 다문화복지과 교수는 “오프닝에서 신들이 지구로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오오~좋다’고 느꼈다”면서 “(션윈을 보는)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또한 (션윈 무용수들의) 힘이 굉장하다”면서 “넘치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정말 좋다, 에너지 충전”이라며 감탄했다. 이증근 순천대 의과대 추진위원장은 5~6차례 중국을 여행하면서 대개 서커스 같은 무용을 봤지만 “션윈은 완전히 예술적이고 예성이 아주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역사가 깃든 예술을 접하게 돼 새로운 공부를 하는 기분”이라며 “새롭게 다가오고 매우 감동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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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예술단이 10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전경림 기자) 미국 션윈예술단은 10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전석 매진과 함께 광주 첫 공연을 마쳤다. 션윈예술단은 중국 전통문화의 부활을 사명으로 설립된 비영리 예술단체로서 지난 3일 울산에서 내한 공연을 시작해 원주를 지나 현재 광주에서 이어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강정덕 씨 (사진=김국환 기자) 피아니스트 강정덕 씨는 공연 관람 후 매우 환한 표정을 지었다. 강씨는 “6년 전에 봤기에 기대를 했는데 기대 이상이다”라며 “션윈이 좋아서 죽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션윈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대해 “어쩌면 그렇게 음 하나 놓치지 않고 삐걱거리지도 않으며 한 사람이 하듯 연주하는지 신(神)이 아니고는 이룰 수 없다”라며 감탄했다. 산부인과 의사 김남호 씨 (사진=김국환 기자) 산부인과 의사 김남호 씨는 “션윈 무용수를 배출하기 위해 교육기간에 대학과 연계해 배웠다는 말을 듣고 상당히 체계적으로 준비했다고 생각했다”면서 “션윈은 상당히 오랫동안 정제된 예술”이라고 했다. 그는 “서양음악을 베이스로 깔면서 중국악기의 특징을 잘 표현해 좋았다”며 “우리나라도 션윈 같은 좋은 무용단과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세계 순회하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조영권 YF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김국환 기자) 한국무용 기획사를 운영하는 조영권 YF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너무 환상적이고 신비롭다. 기가 막히고 너무 멋있다”며 탄복했다. 조 대표는 “소품부터 예술적으로 굉장히 많은 영감을 주었다”면서 “공연을 기획하는 입장에서 앞으로 안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미옥 놀이패만월 대표 (사진=전경림 기자) 이미옥 놀이패만월 대표는 “저희 공연에 참고하려 기대하고 왔는데 역시 충분히 (기대를) 충족하고 간다”면서 “(션윈의) 무대배경과 의상, 무용수의 동선, 음악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굉장히 멋있었다. ‘가슴 벅찼다’는 표현은 너무 흔하고 직접 와서 꼭 보면 절대 후회 없을 것”이라며 적극 추천했다. 이관형 컴벌랜드대학교 부총장 (사진=전경림 기자) 이관형 컴벌랜드대학교(Cumberland University) 부총장은 특히 션윈 공연에서 보여준 파룬궁 탄압에 관심을 보이면서 “중국의 실상-인권 탄압을 좀 더 공연 깊숙이 삽입하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광주는 인권도시이고 우리는 과거에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으로서 우리가 문제로 삼아야 할 부분이 인권 아니냐”며 “션윈 속 인권 내용을 세계적으로 많이 홍보해서 중국이 개선하도록 강한 메시지를 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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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한국 투어 중인 션윈예술단이 자리를 옮겨 7일 강원도 원주시 백운아트홀에서 두 번째 투어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2시와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된 두 차례 공연은 모두 매진되면서 션윈의 명성을 실감케 했다. 션윈예술단은 중국 공산당에 의해 파괴된 전통문화를 공연예술의 형식으로 되살려내 매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한국에는 설립 이듬해인 2007년부터 매년 찾아올 만큼 인연이 깊다. 션윈을 여러 차례 관람한 관객은 입을 모아 션윈예술단의 기량과 기교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된다며 놀라워했다. 션윈 공연을 취재한 결과, 션윈 공연장을 찾는 관객의 태도 역시 매년 달라지고 있음을 3가지 방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션윈 공연의 예술성과 문화적 가치를 알아보는 관객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션윈이 보여주는 것은 단지 중국의 역사 또는 중국고전무용이 아니다. 올해 작품 ‘ 헌신’에서 아내가 보여주는 남편과 국가에 대한 지조와 충절, ‘익살 넘치는 서원’과 ‘청 황실의 공주들’이 알려주는 진정한 남성성과 여성성, ‘깨달음’ ‘신선세계에서 궁술을 배우다’ ‘현대의 사원’에서 배우는 중국의 수련문화 등 전통문화적 가치는 오늘날 현대인에게 여전히 새로운 가르침이 될 수 있다. 김주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원주지회(원주예총) 회장은 이날 처음 본 션윈 공연의 예술성에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김 회장은 “상당히 수준 높은 예술이고 무대 활용 면에서 굉장히 전문성이 뛰어나다”면서 “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공연”이라고 평했다. 또한 “션윈이 보여주는 기원전부터 현대까지 발전해온 과정의 예술적 표현에는 아주 높은 경지의 메시지가 있다”면서 “사전 정보를 좀 더 알아야 하고 사고하면서 (공연을) 봐야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기열 전 원주시장(포토그래퍼 김국환) 김기열 전 원주시장은 이날 원주공연이 열린 백운아트홀 건설과 원주 시립오케스트라 설립에 관여했을 만큼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다. 김 전 시장은 “(문화예술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면서 “문명이 발전하더라도 이런 문화적 수준이 어우러져야 같이 올라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강석천 호텔 인터불고 대표이사.(포토그래퍼 김국환) 강석천 호텔 인터불고 대표이사는 4차 혁명을 앞둔 이때야말로 고전과 전통문화를 새롭게 인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중국의 오랜 역사를 통해 고전과 현대의 새로운 조화를 만들 때 앞으로 신세대가 구시대와 현대를 조화롭게 살아가는 큰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제3의 문화가 창조된다”라고 밝혔다. 둘째, 더 넓은 공연장 또는 서울의 좋은 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길 희망한다는 것이다. 많은 관객은 션윈 공연의 웅장한 스케일, 스토리의 방대한 내포에 놀라면서 션윈을 오롯이 보여줄 수 있는 더 큰 공연장을 아쉬워했다. 문화콘텐츠 기획사의 백승엽 방송인은 “친구가 시쳇말로 ‘끝내준다’고 하기에 봤더니 내용과 배우들의 동작마다 정말 ‘끝내준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공연에 비해 무대가 전체적으로 협소해서 좀 아쉬웠다. 더욱 큰 무대, 더욱 좋은 환경에서 션윈 공연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오창택 충북고등학교 교감 (사진=후이위 기자) 오창택 충북고등학교 교감은 “늘 책이나 영화를 통해서 중국 문화가 어떨 것이라고 추상적으로 생각했던 것을 오늘 여기에서 무용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면서 “우리나라와는 또 다르게 화려했고 신비로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넷 광고를 보고 충북 청주에서 일부러 왔는데, 서울에서 (공연을) 한다면 서울에서 보고 싶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션윈예술단이 한국의 문화 수도 서울에서 공연하지 못하는 것은 알려진 바대로 주한 중국대사관의 방해 때문이다. 중국의 5천년 역사에서 중국 공산당이 통치하는 현대 중국을 빼놓을 수 없다. 파룬궁 박해는 직접 박해를 당한 수련자 1억 명 외에도 그들의 가족과 친지, 친구, 동료 등까지 간접적으로 피해를 받은, 사실상 전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권 탄압이다. 중국은 국제적으로 인권문제가 지적될 때마다 ‘내정간섭’이라며 극도의 민감 반응을 보여 왔다. 그리고 주한 중국 대사관은 매년 션윈 공연 시즌에 맞춰 서울의 극장에 압력을 행사하거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션윈의 공연 대관을 방해해 왔다. 일부 극장에서는 중국 대사관의 경제적 협박에 ‘어쩔 수 없다’며 계약 진행 중에 계약을 취소하거나 심지어 KBS처럼 이미 계약이 끝나 티켓 판매 중에 일방적으로 취소한 사례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대형 극장이 서울에 밀집해 있고 평소 문화 예술을 즐기는 공연 마니아들이 서울을 찾는다는 점에서 볼 때, 오 교감의 아쉬움 토로는 션윈의 서울 공연 부재가 단지 서울 시민에게만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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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牛步) 배성근 서예가 (울산시 서협지회장 역임)(포토그래퍼 라경림) 울산시 서협지회장을 역임한 우보(牛步) 배성근 서예가는 신이 전해준 5천 년의 전통중화문화를 재현한 ‘션윈‘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4일 울산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재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션윈 공연장을 다시 찾은 배성근 서예가는 “중국에서 5천 년 동안 찬란했던 고대 문명은 하늘, 땅, 사람의 조화가 근본인 정신문화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유산이 중국 공산당에게 파괴돼, 현재는 예술적 표현과 신앙의 자유를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의 문화를 표현한 션윈공연에 감사해 했다. 배 서예가는 공연이 사회의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문화의 전달 방법은 관객들이 어떻게 이해를 하느냐에 차이가 있겠지만 중국 고전을 바탕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생활 속 가치관을 받쳐주면 아주 좋을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고전무용은 심오한 전통미학을 기초로 발전했으며 무용과 스포츠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고 현대 발레와 체조에서도 중국고전무용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전통문화의 깊은 내포와 풍부한 무용어휘로 극 중 인물의 성격과 감정을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도 무대에서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다. 배 서예가는 “션윈 중국고전무용은 ‘깊이가 있는 무용’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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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보건소 보건정책 박연숙 행정팀장(포토그래퍼 라경림)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4일 오후 '션윈'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청주시 보건소에서 보건정책 행정을 담당하는 박연숙 팀장이 울산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공연을 관람한 후 박연숙 팀장은 “션윈은 정말 보통 사람이 따라갈 수 없는 높은 수준이다. 작품의 스토리가 짤막하고 다양해서 재밌었고 무용수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음악이나 무용이 깨끗하고 완벽했다“며 환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박 팀장은 “성악가가 부른 노래 중 ‘사느라고 바쁜데 인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가사의 의미가 커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오늘날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전대미문의 죄악’ 작품에서 파룬궁 수련자가 결혼하자마자 탄압 당하는 것을 보고 눈물이 났다”며 무척 안타까워했다. 박 팀장은 “‘션윈’공연은 사람의 도덕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공연이기에 더 많은 사람이 보면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연출가에게 “좋은 공연을 보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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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전문의 황두환(포토그래퍼 라경림) 황두환 내과전문의는 중화 5천 년 전통문화를 재현한 중국고전무용의 춤사위에 깊은 감동을 표현했다. 그는 "춤이 완전히 중국 고대의 무술이다. 정신 수양이 충분히 되고 몸이 완전히 수련되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몸동작이다. 너무 잘하고 감동적이다. 사람이 출 수 없는, 마치 새처럼 공중으로 훨훨 나는 것처럼 신선들이나 출 수 있는 춤 같다"며 중국고전무용의 예술적 표현과 아름다운 운율에 대해 극찬했다. 또한 황 의사는 "현대사회가 여러 가지로 악하고 선하지 못한 일들이 많은데 이런 무용을 사람들이 본다면 신선처럼 깨끗하고 훌륭해지지 않겠나 싶다. 도덕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본다"며 전통문화가 현대 사람들에게 주는 귀중한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션윈'은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세계적인 무용가와 음악가를 중심으로 설립돼 11년째 전 세계를 순회공연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는 2011년부터 매년 정기공연을 올리고 있다. '션윈공연'을 관람한 후 황 의사는 “이 공연은 꼭 봐야 한다. 연예 프로그램은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게 아니고 일시적인 쾌락이지만 이 공연은 영원한 즐거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생명 깊은 곳에서 나오는 울림이 있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공연을 적극 추천했다. 황 의사는 연출가에게도 “정말 수고가 많으셨다. 이 공연이 정말 세계적으로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람들이 몸 수련을 통해 정신 수련도 되어 영혼이 정화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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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 2018 월드투어 내한공연의 시작인 울산에서의 마지막 공연이 4일 오후 7시 30분에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공연의 불모지라는 불명예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관객이 객석을 채워 매 공연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 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쿠라레코리아 유한회사 한영래 기정과 아내 김옥숙 미용원장 휴식시간에 만난 쿠라레코리아 유한회사에 근무하는 한영래 기정(Lab Supervisor, 기술책임자)과 그의 아내 김옥숙 미용원장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직접 공연을 보니 내용이 알차다. 전체적인 내용을 사회자가 잘 설명해주고 춤이 연극 같은 느낌이라 내용이 잘 이해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원장은 웅장한 느낌의 오케스트라 음악이 무척 감동을 주었다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음악 덕분에 공연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공연을 보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 기정도 “이런 좋은 작품을 보게 해줘서 (제작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고 여러 사람이 많이 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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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션윈공연이 열리는 울산문화예술회관으로 속속 관객들이 모여들었다. (주)프로마스 박종기 대표 부부(포토그래퍼 라경림) 부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프로마스 박중기 대표를 오후 2시 공연 휴식시간에 만났다. “소문만 듣던 션윈공연을 봤다. 예쁘고 우아하고 역사가 깊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대배경과 배우들의 액션이 아주 매칭이 잘된 것 같다. 그것이 션윈만이 가지고 있는 특허 기술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한나라 궁중 긴 소매 춤‘을 꼽으면서 “중국 고전 무용은 처음이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기교와 난이도가 높아 보인다. 특히 긴소매 작품이 아주 우아했다”고 덧붙였다. 션윈이 현대인에게 주는 가치에 대해 언급하며 “온고지신이란 말이 있는데, 옛날 없이는 현재가 있을 수 없고 현재를 부정하면 미래가 없는 것인데, 이렇게 고대의 문화를 재현하는 공연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하고 의미가 있다. 션윈공연을 보면서 정수기가 물을 걸러내듯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직 공연을 보지 않은 지인들에게는 “(나는)부산 인터넷 티켓이 매진이라 할 수 없이 울산으로 와서 공연을 봤는데 정말 잘한 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공연을 본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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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예술단이 2018 한국 투어를 위해 29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사진=전경림 기자) 2018 월드투어에 나선 션윈예술단이 대만 공연을 마치고 29일 한국에 도착했다. 션윈예술단은 문화대혁명으로 파괴된 중국의 5000년 전통문화를 되살리겠다는 사명으로 2007년부터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한국은 월드투어 첫해부터 찾았다. 이번은 12번째 내한 공연이다. 대만에서는 타이베이 등 7개 도시에서 34회 공연을 펼쳤다. 공연마다 만석이었고 관객 반응도 무척 뜨거웠다. 탕이(唐兿) 션윈예술단 사회자는 “대만에서는 공연마다 만석이었고 관객들도 매우 열정적이었다”면서 “아마 대만 사람들도 같은 중국이기에 (중국전통문화를) 매우 깊이 이해하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탕이 션윈예술단 사회자(사진=전경림 기자) 올해 션윈은 대만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가는 곳마다 티켓이 매진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서는 계획된 50회 공연과 추가 공연까지 모두 매진돼 공연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사회자는 “션윈의 가치관은 전 세계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이런 요소는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션윈이 보여주는 전통적 가치관은 인‧의‧예‧지‧신‧충‧효 등 중국의 전통문화에 기반을 둔다. 한때는 ‘낡은 것’이라며 배척당했던 것들이다. 새로운 안무와 새로운 음악 등 해마다 완전히 달라지는 새 작품들도 션윈을 찾게 하는 요소다. 이미 션윈을 봤더라도 이번에는 어떤 작품을 보게 될지 기대감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사회자 샹롄 (사진=전경림 기자) 샹렌(香蓮) 사회자는 올해 작품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서유기만 살짝 언급하고는 “너무 많이 누설하면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중국 고전 ‘서유기’는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션윈의 단골 작품이다. 지난해에는 손오공이 보살의 도움으로 철선공주의 부채를 빌려 화염산을 넘는다는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션윈예술단은 공연 준비를 마친 뒤 내달 3일 울산에서 내한공연을 시작한다. 이어 원주, 광주를 거쳐 부산에서 한국 투어 막을 내릴 예정이다. 티켓은 션윈예술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공연 일정 4.3~4 울산광역시 울산문화회관 4.7~8 강원 원주시 백운아트홀 4.10~11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예술회관 4.14~15 부산광역시 부산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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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유명 사진작가 파비오 산틴넬리는 로마 션윈공연을 관람한 후, 션윈의 아름다움에 깊이 감동했다. 문화 예술의 메카 이탈리아에서 션윈 공연이 열렸다. 파비오 산틴넬리(Fabio Santinelli)는 유명 사진작가로서 그가 촬영한 롤렉스 시계 작품은 그에게 이정표와 같은 걸작으로 꼽힌다. 산틴넬리는 이번 로마 첫 공연티켓을 어렵사리 구했다. 저녁 공연 티켓이 매진돼 예매를 못하다가 다행히 공연이 1회 추가되면서 구할 수 있던 것이다. 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오페라 하우스에서 첫 공연을 관람한 뒤 “가히 충격적일 정도로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높은 수준의 공연을 볼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션윈은) 완전히 새로운 발견”이라며 “3D 무대 배경과 안무의 완벽한 조화는 정말 감동적이었고 색채·의상·무용이 표현해낸 아름다움과 무용을 통해 내재적이며 정신적인 내포를 느낄 수 있었다. 모두 우아한 멋과 풍경을 체현해 냈다”라며 감탄했다. 또한 “중국 전통 콘서트인줄 알았는데 독특한 무용과 의상, 배경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에 저도 모르게 그 속에 빠져 들어갔던 것 같다”며 “션윈으로 동방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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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000년 음악과 무용을 하룻밤에 감상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션윈(神韻)예술단이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들고 내달 한국 관객을 찾는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시작한 2018 션윈 월드투어는 현재 라스베이거스를 거쳐 텍사스에서 50회 만석을 기록 중이다. 션윈예술단은 중국 공산당이 파괴한 중국의 5천년 전통문화를 부흥하기 위해 중국 고전무용수를 주축으로 만든 비영리 예술단체다.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이래 매년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20여 나라를 돌면서 500회 이상 공연하고 있다. 막이 열리면 창세주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신을 이끌고 지상에 내려와 중국을 세웠다는 신화부터 ‘충(忠)’으로써 조국을 지킨 악비 장군 등 역사적 실화를 거쳐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손오공 이야기까지, 중국의 5000년 문화가 다채롭고도 숨 가쁘게 펼쳐져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역사적 고증을 거친 중국 전통의상과 고난도의 중국 고전무용, 중국전통악기와 서양 오케스트라의 뛰어난 협연도 눈여겨볼 만하다. 무대라는 가상적 공간에 3D 컴퓨터그래픽 특허기술로 현실적 감각을 부여하는 무대 배경 역시 관객을 몰입시키는 공연 요소 중 하나다. 사실 이 모든 것들의 완벽한 조화야말로 가장 큰 볼거리라는 게 관객들의 평이다. “션윈은 우리 극장에서 아주 좋은 호응을 받았고 전석 매진됐다. 우리는 션윈예술단과 정기공연하기로 장기 계약했다." -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흐 극장 “션윈은 내가 그간 4000회 이상 본 공연과 비교할 수 없다." - 리차드 코네마, 브로드웨이 평론가 “션윈예술단 단원들은 어떤 마음으로 임하기에 저토록 굉장한가?" - 김영현, 드라마 ‘대장금’ 작가 2018 션윈 한국 투어는 내달 울산(3~4일, 울산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원주(7~8일, 백운아트홀), 광주(10~11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부산(14~15일, 부산문화회관)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이어진다. 자세한 정보는 션윈예술단 홈페이지(ko.sheny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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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11개 도시에서 션윈 공연장을 찾은 각계 인사들(사진=대기원 합성) 지난 4일 미국 텍사스주 엘페소에서 션윈예술단의 마지막 텍사스 공연이 열렸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시작한 텍사스주 공연은 11개 도시를 거쳐 50회 막을 올렸고 텍사스주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공연은 전회 만석을 기록했고 급하게 추가한 공연도 매진됐다. 지난해 12월 텍사스주 휴스턴 존스홀에서 열린 션윈 공연(사진=다이빙 기자) 텍사스주는 션윈의 5개 예술단 중 4개 예술단이 동시 순회한 곳이다. 심지어 2개 예술단이 한 도시에도 동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션윈의 전례 없는 공연 진행 방식과 파급력은 공연 관계자도 놀랄 정도였다. 유명 영화제작자 “생동감 넘치는 무대연출 완벽해” 영화제작자 크리스 주엔과 그의 가족(사진=소피 기자) 영화제작자 크리스 주엔(Chris Juen)은 가족과 함께 션윈 공연장을 찾았다. 그는 ‘스파이더맨’ ‘할로우맨’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등 10여 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에서는 컴퓨터 그래픽 프로듀서를 맡았다. 주엔은 “정말 아름답고 정말 좋아요. 배우들이 가상세계와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데 배우와 무대장치의 조합이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해요. 모든 민족은 서로 다르지만, 또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람들은 모두 고난과 좌절을 경험하면서 서로 사랑하고 이끌며 격려합니다. 션윈은 인간세계의 희로애락을 춤과 음악으로 해석하고, 풍부하고 섬세한 인간의 감정을 잘 표현했어요. 이 점에 정말 깊은 감동했어요. 공연이 정말 좋아요”라며 감탄했다. 배우 모린 샬렛 “소프라노 목소리에 눈물 멈추지 않아” 시인 겸 배우 모린 샬렛과 그녀의 남편(사진=소피 기자) 시인이자 배우인 모린 샬렛(Maureen Chollet)은 외과 의사인 남편과 함께 션윈 공연을 관람했다. 남편은 샬렛의 생일 선물로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샬렛은 션윈을 보고 난 후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몇 번이나 눈물을 멈추려고 했지만, 소프라노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렀어요. 공연이 보여주는 신선과 부처에 대한 공경, 거룩하고 깨끗한 마음, 성대하고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춤, 무용수의 아름다운 모습과 정신. 이 모든 것에 감동했습니다. 무용수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재능이 넘쳐 흐르고 완벽했어요. 그들은 신이 내린 재능을 가지고 있어요. 게다가 공연에서 보여주는 성스러운 함축적 의미는 그들을 더욱더 아름답고 특별하게 만들어요.” 수석 베이스 연주자 “오케스트라 단원 재능 놀라워” 리처드슨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베이스 연주자 데이비드 히트와 그의 아내(사진=소피 기자) 데이비드 히트(David Hitt)는 댈러스 리처드슨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베이스 연주자다. 아내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그는 오케스트라 단원의 재능에 놀랐다고 말했다. “정말 가슴이 후련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음악도 정말 좋았어요. 오케스트라 전체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데, 예술가들의 재능에 감탄했어요. 연주자 한명 한명 다 재능이 매우 뛰어나요. 션윈의 리듬은 전혀 빈틈없이 정확하게 이어져 있어요. 모두가 자신의 위치를 알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매우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죠. 특히 독주 부분은 보기 드문 연주에요.” 상업투자은행 회장 부부 “인생에 한 번은 꼭 봐야 하는 공연” 상업투자은행 배리 무어헤드 회장과 그의 아내(사진=소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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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공산당 중앙 통일전선공작부와 연계된 공자학원 공자학원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공식적으로는 ‘비영리 교육기관’인 이 단체의 실상이 밝혀졌다. 중국의 대외선전 공작조직 ‘중국 공산당 중앙 통일전선공작부(이하, 통전부)’가 실질적인 운영주체이다. 공자학원의 전 총책임자가 통전부 부장을 지낸 바 있는 류옌둥(劉延東) 현 부총리이기도 했다. 통전부는 수천만 명에 달하는 재외동포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상지도와 정보 수집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캐나다 공안정보원에서 21년 이상 근무했던 미셸 쥬노-카수야(Michel Juneau-Katsuya)는 공자학원 운영부 내에 통전부 관계자가 포진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한 강연에서 "많은 나라가 이들이 마치 ‘트로이 목마’처럼 첩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잠정적으로 결론 지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관영매체 차이나 데일리는 2012년 12월 2일 "공자학원이 여러 오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쉬린(許琳) 공자학원 본부 총간사는 ‘트로이 목마’라는 비판에 대해 "우리는 아무런 무기도 소유하지 않았는데 왜 그런 표현을 사용했는지 알 수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2012년 미국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스티븐 W. 모셔(Steven W. Mosher) 미국 싱크탱크 인구연구소 소장은 통전부의 목적에 대해 "상대를 타락시키고 뭉개고 통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자학원이 "지금까지 중국에 관한 서구사회의 주장을 뒤집어 중국 공산당에 의해 논조를 바꾸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그 해 인터넷에 유출된 공자학원의 교재에는 한국전쟁 당시 중국 공산당의 결정을 정당화하고 역사를 왜곡한 내용이 실려 논란이 된 바 있었다. "중국은 서방국가에 의해 한국전쟁에 개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한국 침략을 확대시키는 결의안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한중 국경의 중국 마을을 공습했고 중국군이 참전할 수밖에 없었다." 아래 동영상 또한 한국전쟁을 항미원조(중국 공산당이 미국과 싸워 조선을 구한다) 전쟁이라고 해설하고 있다. ◇ 서예, 스포츠, 사자춤… 문화 침투 공작 일본에서도 전개 리장춘(李長春)의 후임으로 발탁된 류윈산(劉雲山) 전 정치국 상무위원은 2014년 독일에서 열린 공자학원 유럽회의에서 공자학원은 ‘중국의 꿈’이라며 ‘세계와 우호를 형성시키는 마음의 고속철도’라고 표현했다. 그 마음을 공산당과 연결시키기 위한 침투공작은 어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 과학원이 관리하는 ‘중국 사회과학망’은 상하이 사범대 위커(俞可) 국제비교교육 연구원의 논문을 2월 18일 게재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공자학원은 해외의 지역 사회로 "급속히 뿌리를 내린다"며 다도ㆍ서예ㆍ회화ㆍ무술ㆍ사자춤 등 문화 방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체육 축제나 뮤지컬을 기획해 학교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공자학원의 이러한 활동은 일본에서도 전개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인민일보의 인터넷판은 2017년 10월 11일 호쿠리쿠 대학에 설립된 공자학원이 탁구 대회를 개최해 청소년들 수백 명이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하세 히로시 전 문부 과학성 장관이자 현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고문회의 고문, 중의원 의원은 "호쿠리쿠 대학의 공자학원은 (중략) 탁구 등 스포츠 경기를 통해 양국 청소년들 사이의 우호 교류에 적극적으로 공헌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커 연구원의 논문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끝맺고 있다. "중국 문화의 자신감은 전통문화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문화의 위대한 실천이었던 문화대혁명까지 이어져 있다. 가장 오랫동안 역사의 무대를 걸어왔던 중국은 지금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만들어 규범, 제도, 문화면에서도 자신감으로 충만하다. 중국의 평화적 발전과 민족의 전진, 각국과의 이익 관계에 기초한 교류는 중국의 지혜와 아이디어로 이뤄지고 있다. 새 시대에 공자학원은 유망하다!" 문화대혁명을 이끈 마오쩌둥은 공자의 유학을 파괴한 장본인이다. 고전 문학연구가 첸보청(錢伯城)의 저서 <동방 문화(2000년)>에는 폭정을 비판한 유학자를 탄압한 진시황과 비교한 마오쩌둥의 발언이 기록되어 있다. "진시황은 460명의 유학자를 죽였다. 사람들이 우리(공산당)를 독재 통치라고, 진시황과 같다고 비난하지만 나는 이를 인정한다. 그러나 그러한 비교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이미 4만 6000명의 유학자를 죽였기 때문이다." 지금 중국 공산당은 피로 얼룩진 역사를 공자의 이름으로 감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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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레이(Christopher Wray)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월 13일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교육 기관 안에 설립된 중국어 교육 기관인 ‘공자 학원’에 대해서 간첩 활동 등 불법 행위 관련 혐의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미디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복수의 공자 학원이 중국 공산당의 사상을 선전, 확대시킬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와 관련된 정보까지 불법 입수했다면서 간첩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레이 국장의 발언은 미국 정부 기관 ‘중국문제에 관한 연방의회 행정부 위원회(CECC)’ 위원장인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하원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날 레이 국장은 "중국은 미국의 군사, 경제, 문화, 등 글로벌 영향력을 축소시키기 위해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를 국가의 위협뿐 아니라 사회의 위협으로 인식하고 미국이 전면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댄 코트(Dan Coats) 국가 정보국(DNI) 국장 역시 "중국은 매우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의 글로벌 침투 공작을 파헤치기 위해 이미 여러 기관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과학원에 따르면 1월 말 베이징 당국은 공자 학원 관련 조직에 ‘전면적인 개혁’ ‘새 시대의 발전에 발맞추는 행동’ 등을 요구하는 통보를 보냈다. 또 세계 146개국에 설립된 525개의 공자 학원을 2020년까지 1000개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지시했다. 커리큘럼, 투자금, 투명성 없는 대학 측과의 계약 미국은 2018년 2월 현재 110개 대학에서 공자 학원이 운영 중이다. 이는 공자 학원이 설립된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이다. 2월 15일 열린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에 참석한 애런 프리도 버그 국제정치학 교수는 중국 자금의 공급처와 대학의 계약 내용이 불투명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워싱턴 프리 비컨은 2월 19일자 기사를 통해 대학 측이 투자 금액을 비롯해 학점 취득, 커리큘럼의 승인 등 전반적인 계약 조건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재정난에 허덕이는 미국의 공립 대학이나 교육 기관이 풍부한 자금과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공자 학원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에서 공자 학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이끌어온 마셜 사린(Marshall Sahlins) 시카고 대학 명예 교수는 <공자 학원, 정치적 논란을 검열하고 자유로운 아이디어 억제해>라는 기고문을 통해 ‘대학은 왜 공자 학원을 받아들이는가? 시카고 대학처럼 이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대학은 2013년 공자 학원과의 계약을 해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