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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으로 인해 세계 공연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미국 '션윈 퍼포밍아츠'가 2021-2022시즌 세계 순회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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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1년간 개발한 생분해성 친환경 페인트 사용 한 달이면 지워져…작품은 사라져도 메시지 남길 세계에서 가장 큰 인간 사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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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노인의학 전문의 토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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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베니스=에포크타임스) 인류보편의 유산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은 매년 더 많은 세계 관객들을 흡인하는 션윈의 대의이자 관람 포인트다. 마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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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바젤=에포크타임스) 지난달 25일 스위스 바젤(Basel)의 바젤 뮤지컬 시어터에서 션윈(Shenyun)퍼포밍아츠 스위스 공연이 개막했다. 1557석 규모의 바젤 뮤지컬 시어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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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를 마치고 홍콩을 떠나는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 커트 통(Kurt Tong)이 이달 2일 자신의 마지막 공개 연설에서 홍콩 시민에게 “폭력을 자제하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평화롭게 행사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또 표현의 자유를 위해 분투하는 이들에게 감사를 표해야 한다며 “(이들 덕분에) 홍콩의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평했다. 커트 통은 홍콩오션파크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전날 있었던 홍콩 입법회 점거 사건에 대해 미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우려를 표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미국은 폭력을 자제할 것을 호소하며 입법회 내 폭력과 파괴에 실망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홍콩의 성공은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의 자유를 포함한 법치와 기본적 자유를 존중하는 데 기반을 둔 것이다”라고 말하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는 평화롭게 행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3년간 홍콩에 거주한 커트 통은 홍콩의 사법 체계, 법치, 표현의 자유 등이 홍콩을 특별하게 만든 원칙이라고 했다. 그는 “모든 미국인은 홍콩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고 확신에 차 있다”라며 “(그러나) 지난 몇 달간은 힘든 시기였고 실수와 충돌도 있었다. 하지만 바로 그 분투가 자신을 낙관적으로 만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역사와 헌법도 실수가 있었고 충돌이 있었지만 그 의도는 좋은 것이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커트 통은 "나는 이념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가치관도 마찬가지다. 나는 홍콩이 올바른 이념, 올바른 가치, 그리고 심지어 올바른 기본 틀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나라 두 체제)를 가지고 있어 사회의 성공과 번영을 추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의 또 다른 관건은 당연히 노력하는 것이다. 홍콩 시민들의 노력이 충분히 보인다”고 덧붙였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폭력을 피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했느냐는 질문에 커트 통은 자신이 홍콩 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논평하기 불편하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그는 “표현의 자유는 홍콩에서 유지되어야 할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시위자들에 대해 감사를 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위자들을 옹호하기도 했다. 외국인으로서 그는 홍콩과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했고, 홍콩의 평화와 즐거움과 번영을 바라며, 국민들도 화합하고 삶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콩이 정말 아름다운 도시이고 고도의 자치와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칭찬했다. 커트 통은 ‘미-홍콩 정책법(US-Hongkong Policy Act)’이 미래에 취소될지 여부에 대해 “‘미-홍콩 정책법’은 미국이 홍콩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법적 틀이며, 홍콩과 미국 사이에 존재하는 이 법적 틀에 어떠한 변화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대답했다. 이 법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홍콩을 무역과 경제 문제에 있어 중국과 분리된 존재로 취급한다. 커트 통은 또 "미국은 정치, 통치, 경제 정책 또는 그와 유사한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수 있는 정당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홍콩에 엄청난 투자를 했고 10만 명에 가까운 미국 국민이 홍콩에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1400여 개의 미국 회사가 홍콩에 있고 10만 홍콩인을 고용하고 있다”라며 “이것이 개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관점을 표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기가 끝난 커트 통은 미국으로 돌아가 앞으로 민간 부문에서 일하게 될 예정이다. 그의 뒤를 잇는 홍콩 총영사는 상하이 총영사였던 한스컴 스미스(Hanscon Smith)로 내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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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최근 대학 내 학술연구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들이 적극적으로 발의되고 있다. 미국 대학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학술연구 활동을 악용해 지적 재산을 훔쳐온 나라들에 더 이상은 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적 재산을 절취해 온 국가들로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을 꼽았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조쉬 하울리 미 상원의원이 ‘2019년 우리 대학 보호법(Protect our University Act of 2019)’을 미 상원에 소개했다. 이 법은 중국, 러시아, 이란과 같은 국가의 정보기관이 미국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민감한 국가안보 관련 학술연구’를 절취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하울리 상원의원의 법안은 지난 3월 짐 뱅크스 하원의원이 발의한 법안과 비슷한 맥락이다. 당시 뱅크스 하원의원은 전국의 대학 캠퍼스에 만연한 학술연구 도난을 다루기 위해 ‘교육부’ 주도의 태스크포스 설치를 주장했다. 하울리 의원은 뱅크스 의원의 주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국토안보부’ 주도의 태스크포스를 지정할 것을 요구했다. 목적은 ‘민감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합법적인 배경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서다. 또한 이 법안은 민감한 연구 프로젝트에서 ‘화웨이, ZTE, 카스퍼스키’와 같은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을 사용하는 것 또한 금지하고 있다. 하울리 의원은 "미국의 대학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와 정보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교환을 육성해왔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들의 선한 의도는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의 국가로부터 지적 재산 도용의 타겟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 국가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보낸 학생들을 통해 미국 대학에서 민감한 연구자료를 ”너무 오랫동안 수집해 왔다”고 강조하며 그 수집된 정보가 나중에는 “우리(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능력을 개발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대학보호 법안을 발의했던 뱅크스 하원의원은 6월 18일 성명을 통해 하울리 상원의원의 법안 발의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뱅크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웨이 제품 판매 금지 행정명령에 대해서도 "대단한 진전"을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더 많은 일이 아직 남아있다” "우리는 더 이상 (중국의) 이 위협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뱅크스 의원은 영문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학에 대한 외국 스파이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여러 보고서가 있다”며 “특히 중국이 두드러졌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미국 내 100여개 대학에 자리잡은 공자학원이 1억5800만 달러가 넘는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보고가 있다”며 특히 중국 정부가 민감한 연구를 수행하는 대학들을 목표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전 세계 대학을 향한 야심은 그들이 해마다 ‘공자학원’에 투자하는 노력과 예산만 보더라도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소프트파워’를 키우겠다는 취지로 공자학원 설립 비용 약 654만 위안(약 10억6600만 원)과 매년 20억 위안(약 32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전 세계 공자학원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과 서구 여러 나라들이 자국의 고등교육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이 ‘관대한 보조금’을 거절하고 공자학원을 속속 퇴출시키며 법안을 마련해가고 있는 반면, 한국 대학들은 중국과의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공자학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공자학원이 2004년 최초로 문을 연 곳이 서울이었고 현재까지 개설된 공자학원이 23곳, 중·고등학교에 개설된 공자교실이 5개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공자학원이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영국을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국내 대학들은 공자학원 설립 유치로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중국 관련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고 글로벌 마인드 함양에도 유용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자학원이 겉으로 밝히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체제 홍보를 맡고 있다’는 게 이 분야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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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을 거듭 공언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중국 당국이 갖고 있는 보복 카드는 별로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중국 당국은 '중-미 경제무역 협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란 백서를 발표해 “무역전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은 미국의 책임”이라며 미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미국과 정면전에 나서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백서의 말미에는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상호간 신뢰와 협력을 증진하고 차이점들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미국과의 협상을 강하게 원하는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중국 무역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미국과)함께 일하고 싶다는 표현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중국 당국, 합의 파기 더는 없을 것” 중국 당국이 백서를 발표하기 전인 지난달 30일(이하 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콜로라도주 미국 공군사관학교로 출발하는 자리에서 미국이 대중 무역협상을 잘하고 있으며, 중국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땐, 지난 번처럼 약속을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은 지난해 12월 1일 정상회담 이후 5월 마지막 협상 타결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측에 구조개혁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의지를 오판해 협상이 파국을 맞았다. 중국 당국이 원래의 약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측이 95% 완성된 거래를 파괴했다고 보고, 중국 상품 2000억 달러에 부과했던 10%관세를 5월 10일 25%까지 올렸다. 중국 당국도 이에 맞서겠다며 6월 1일부터 6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상품에 최고 25%까지 인상된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미 무역대표부(USTR)는 5월 13일 추가 관세를 부과할 약 3000억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목록 3805개의 제품 리스트를 제시했고 6월 말까지 법정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 상무부는 5월 16일 화웨이를 수출 통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전세계의 주요 칩 생산업체들은 화웨이에 대한 출하를 중지하고, 일부 국가의 통신 사업자들은 화웨이의 새 휴대폰 판매를 중단했으며, 구글은 화웨이와의 협력관계를 잠정 중단하는 등, 화웨이는 중대한 운영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당국, 미국의 손에 좋은 카드 있다는 것 알아 중국 당국의 최근 일련의 반응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통신에 “미국 관리들은 중국 당국이 허세를 부리고 있고 그러는 동안 미국에 반격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미국 관리들은 베이징이 단지 당분간만 이런 위협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 모든 가능한 잠재적 결과를 이미 시뮬레이션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관리들도 트럼프 행정부에 강력한 무기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 정부는 최소한 5개의 중국 감시장비회사를 수출 규제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중국의 중요한 기술 발전에 필요한 제품과 기술을 차단하는 것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매파 인사들도 인공지능과 로봇, 3D 프린터 등 관련 기술 수출 제한을 추진하고 있다. 결국 베이징이 여전히 미국과의 거래를 원한다면 그들은 트럼프 행정부와 모든 의제를 협상해야 한다. 조지타운대 교수인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중국 당국은 미중 경제가 이탈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중국 당국이 너무 멀리 밀면 현실로 돌아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무엇을 가지고 보복할 것인가?" 유럽국제정치경제연구소(ECIPE)의 디렉터인 호석 리-마키야마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중국 당국은 무엇을 가지고 보복할 것인가?" 미·중 무역전에서, 중국 당국은 이미 약 1100억 달러의 미국 상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앞으로 보복으로 쓸 수 있는 총알은 약 100억 달러의 미국 상품이 전부다. 또한 전제주의의 중국 공산당은 과거 대부분의 미국 기술회사를 중국 시장으로부터 퇴출시켰다. 그래서 중국 네티즌들은 구글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관측통들도 중국 공산당이 이미 총알을 다 썼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술 매체 스트레테쳐리의 창업가이자 기술 비평 전문가인 벤 톰슨은 "현재의 무역전은 중국(중공)이 일으킨 것이다. 중국 당국은 이미 많은 미국 기술회사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막은 지 오래다. 이제 미국이 드디어 화답했다"고 평했다. 로이 연구소의 엘리엇 자그만은 5월 22일자 트윗에 “중국 당국에 의해 금지된 미국 기술회사는 백여 개에 달하지만, 미국은 화웨이 하나만 금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미국 제품과 회사에 대한 규제를 늘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미국과 중국이 금지한 기술회사들을 비교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https://twitter.com/ElliottZaagman/status/11312348616733777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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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전쟁이 첨예한 가운데 이 여파가 양국 여성 앵커들 간의 논쟁으로까지 이어져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과 중국 TV 앵커들이 무역전쟁을 두고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라임타임에 설전을 벌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여성 앵커들 간의 논쟁은 지난 14일 폭스 비지니스의 앵커 트리시 리건이 미·중 무역전쟁에 관해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훔쳐가 미국은 매년 600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보도하고 난 8일 후(22일), 중국 관영방송 CGTN의 앵커 류신(劉欣)이 8일 전 방송됐던 리건의 뉴스영상을 편집해 내보내며 “(그녀는) 매우 감정적”이며 “잘못된 통계를 사용했다”고 비난하면서 시작됐다. 류신의 비난이 방송된 직후 리건은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정보전쟁을 벌이고 있고, 가장 최근의 타겟은 바로 ‘나’다”라며 11분간에 걸친 반박을 했다. 리건은 류신이 자신을 “감정적”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맞다. 나는 감정적이다. 나는 미국인이기 때문이고 나의 이런 감정은 정확한 사실과 통계에 근거한 것이다”라고 맞섰다. 이어서 앵커 류신에 대해 “그녀는 주어진 각본을 읽고 있으면서도 손에 어떤 뉴스대본도 들고 있지 않은 채, 마치 이성적인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는 것처럼 보이려하고 있다. 하지만 (진실은) 그녀는 주어진 각본을 읽고 있다는 것이다. 관영방송 아닌가?”라며 날카롭게 꼬집었다. 게다가 류신은 자신이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고 정부를 대변하는 관영방송의 앵커임에도 불구하고 “폭스 채널이 현 미 정부와 매우 가까우며 리건이 트럼프의 미국을 대변하고 있다”라며 폭스 채널과 리건을 비난하는 아이러니를 연출하기도 했다. 류신의 발언에 대해 리건은 “나는 때때로 트럼프를 지지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나는 내가 미국을 위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지지하는 사람이다. 나는 누군가의 관점을 보도하기 위해 여기 앉아있는 게 아니다. 나는 나의 관점을 얘기할 뿐이다”라고 응수했다. 리건은 다음날도 류신의 비난에 대한 반박을 이어갔다. 리건은 “중국이 얼마나 많이 (지식재산권을) 훔쳐왔는지를 말해주면 류신은 매우 듣기 싫어할 것이다”라며 류신이 리건에게 잘못된 통계를 사용하고 있으니 “더 나은 리서치 팀을 찾아보라”라고 조언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리건은 2018년 중국의 한 풍력 터번 제조업체가 미국 회사들로부터 8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 비밀을 훔친 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과 같은해 중국 국가안전보위부(NSC) 관리들과 관련된 중국인 2명이 45개의 미국 기업과 정부기관, 기타 기업을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실례를 들며 “그들은 은행과 금융, 통신, 생명공학, 자동차와 건강 등 다양한 산업에 있는 회사들로부터 정보를 훔친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들의 논쟁은 트위터로 옮겨갔고 논쟁 끝에 리건이 류신에게 무역전쟁을 주제로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류신이 제안에 화답하면서 이들의 공개 토론이 성사됐다. 두 앵커의 토론은 리건의 방송에서 2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30일 오전 9시)로 예고됐고, 류신은 베이징에서 위성 중계 형태로 출연할 예정이다. https://twitter.com/trish_regan/status/1132707976790196224 SCMP는 “이들의 토론이 중국에 생중계될지는 분명치 않지만 인민일보, 글로벌타임즈, CCTV 등 중국 관영매체가 이에 대한 보도를 이미 했고, ‘류신을 토론에 초대하는 FOX 호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1억 회 이상 읽혀졌다”고 보도했다. 중문 에포크타임즈에 따르면 중국의 네티즌들은 이 공개토론을 중국에서도 생중계 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중국 관영방송은 이 공개토론을 절대 생방송으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류신이 나오는 몇 장면을 편집해 보도하거나 아니면 전혀 보도하지 않을 것이다. 설사 토론이 생방송될 지라도 중국내 방송은 편집을 위해 몇 분씩 늦게 보도될 것이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중국은 트위터와 해외 네트워크가 금지돼 있다. 중국 정부는 자체 개발한 인터넷 감시·검열 시스템 ‘만리방화벽’을 통해 중국 내 인터넷 사용에 대한 철저한 통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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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은 무역, 군사력, 이데올로기 등의 분야에서 중국 공산당과 전면으로 맞서고 있다. 베이징 당국은 이러한 전장에서 끊임없이 미국의 아킬레스건 즉, 세계무대에서 미국의 영향력과 지위를 파괴시킬 취약점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전쟁과 군사 충돌의 가능성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데 비해 중국 공산당의 이데올로기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미국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서는 주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샌안토니오 텍사스 대학의 정치학 교수 브래들리 A. 세이어 박사와 중국시민권력 이니셔티브 부사장 겸 허드슨연구소 객원위원인 한롄차오(韓連朝) 부의장이 지난달 29일 ‘더힐(The Hill)’에 ‘만리방화벽을 무너뜨려 중국과의 전쟁에서 이기자’라는 칼럼을 게재해 화재가 됐다. 한롄차오는 그의 트위터에 이 칼럼의 취지에 대해 “미국은 무역과 하이테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중국 공산당의 방화벽을 무너뜨리고, 정보와 인터넷의 자유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중국 공산당 이데올로기의 허위를 폭로하고, 미국의 가치와 이념의 우월함을 알려야 한다. 또한 미국 국가안보위에 전담기구를 설치해 이 사항을 주관하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힘과 위대함의 근간 ‘개인 자유에 대한 존중’ 칼럼은 먼저 미·중 정치체제의 근본적인 차이를 비교했다. 미국의 힘과 위대함은 개인의 자유에 대한 존중에서 나오는 것이며, 이는 헌법이 국민에게 부여한 기본권이기도 하다. 미국은 개인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당국에 질문하고 도전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반대할 수도 있는 열린사회를 허용한다. 미국인의 ‘정치적 자유’에 대한 신념은 제한적인 정부, 사유제 보호, 경제적 번영, 문화적 다양성, 그리고 소수민족의 권리를 보호한다. 또한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사회를 개혁하고 바꾸기도 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 공산당은 국민에게 중국적 특성을 가진 사회주의라는 유례없는 이데올로기를 강요하고 개인의 자유를 부정한다. 또한 국가, 더 정확히 말하면 당 엘리트들이 국민 삶의 모든 측면을 통제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당이 국민을 먹여 살리고 경제 성장을 창출하는 한 그들의 정치적, 시민적 권리를 박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민의 인간성 훼손하는 중국 공산당 칼럼은 중국 공산당의 소행은 일종의 현대적 폭정으로 중국민의 인간성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산당의 이데올로기가 근본적으로 모순이라는 것은 이제 놀랄 일도 아니다. 아마도 가장 극명한 모순은 중국 공산당이 중국민을 대하는 방식일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노동자가 나라의 주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중국민을 박해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 공산당은 당의 이데올로기를 '절대 진리'로 치켜세우고, 이를 비판하는 사람은 누구나 감금한다. 만약 중국민이 미국의 정치적 자유주의가 국민에게 주는 선택의 자유를 가질 수 있었다면, 공산당 이데올로기는 일찍이 국민에게 버림당했을 것이다. ‘방화벽’ 통해 정보유통 통제 이러한 이데올로기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미국은 중국 공산당의 거짓과 기만을 폭로하는 것 외에 자국 이데올로기의 우월성을 과시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중국에 정보가 막힘없이 들어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고, 이것을 실현 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가 바로 인터넷이다. 중국 정권은 자신들 이데올로기의 취약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방화벽을 통해 정보의 유통을 통제하고 중국 사람들의 진리와 지식 탐구를 억압하고 있다. 중국의 '만리방화벽'은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가장 정교한 봉쇄 도구다. 그것은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차단하고, 개인의 인터넷 접속을 감시하고, 사람들과 보트(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프로그램)를 이용해 거짓말과 가짜 뉴스를 퍼뜨리며, 미국의 가치관과 자유를 악마화시키기 위해 이데올로기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스카이넷(Skynet), 스마트 시티(Smart Cities), 샤프 아이즈(Sharp Eyes), 그리고 사회신용 채점 시스템(Social Credit Score System)과 같은 프로젝트들과 만리방화벽을 완벽하게 결합시킨 세계 역사상 가장 억압적인 최악의 인터넷 통제 시스템을 만들어 중국민을 모니터하고 있다. 만리방화벽은 효과적으로 중국을 봉쇄하고 국민을 우민화시켰다. 따라서 만리방화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미·중 이데올로기 전쟁에서 중국 공산당을 물리치기 위한 핵심 대응이 돼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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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뉴욕 동부 연방법원은 전 에어차이나 매니저 린잉(林英, 48)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린은 불법으로 중국군 관료들의 수하물을 중국으로 밀반입시키고 중국 관료의 휴대폰 SIM카드가 공항 검색대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왔을 뿐 아니라 FBI가 수사 중이던 간첩 용의자를 중국행 비행기에 태워 중국으로 탈출시키는 데 협조하기도 했다. 린은 이날 법정에서 미국 법무부에 신고하지 않고 중국 정부를 위해 활동한 혐의를 인정했다. 린이 미국에서 중국 정부의 대리인 역할을 했음을 인정한 후, 미국의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이 해외 중국인들 사이에서 핫 검색어가 됐다. 린처럼 ‘외국대리인등록법’에 등록하지 않고 중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는 중국인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일까. ‘외국대리인등록법’이란 ‘외국대리인등록법’은 외국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과 활동내역을 사전에 등록하도록 규정하고, 6개월에 한 번씩 활동 내용과 재정 상태 등을 법무부에 보고하도록 한 법이다. 법무부는 외국 대리인의 발언과 활동을 평가하고 이들의 활동이 미국의 여론, 정책, 법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여부도 판단한다. 대변인으로 등록하지 않고 관련 활동을 했음이 적발될 경우엔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 미국은 간첩죄로 처벌하기에 구체적 증거가 부족하거나, 국익에 반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처벌하는 근거로 주로 이 법을 활용한다. ‘외국대리인등록법’은 1930년대 미국 내에서 극심하게 전개됐던 나치·파시스트 등의 외국세력을 견제하고 미국에서 활동하던 나치독일의 앞잡이들을 감시하기 위해 마련한 일종의 보안장치였다. 1938년 미국의회는 외국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과 활동내역을 국무부에 등록토록 하는 ‘외국대리인 및 정치선전법’을 제정했다가 1942년 실효성 강화를 위해 주무부처를 국무부에서 법무부로 변경하고 명칭도 ‘외국대리인등록법’으로 변경했다. 적용 대상은 외국인 또는 외국 정부의 지시나 요청을 받고 미국 내에서 정치운동을 하거나 홍보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과 미국정부와 관리들을 상대로 로비 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이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ㆍ미 국무부가 승인한 외교관 혹은 영사, 대사관 혹은 영사관의 직원 ㆍ순전히 상업적인 성격의 행사나 비정치적 활동에 해당하는 경우 ㆍ종교적, 학문적 또는 과학적, 예술적 추구활동에 해당하는 경우 ㆍ법원이나 미국정부에서 공개한 외국대표자를 법률 대리하는 자(변호사 등) ㆍ‘로비활동공개법’에 따라 등록한 외국 대리인이나 외국 정부나 정당을 대표하는 자 핵심 요구사항 주요 요구사항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ㆍ외국 대리인이 된 자는 10일 이내에 등록서류를 법무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하고 활동기간 중 외국 의뢰인과 협의한 수입과 지출 등을 기재한 양식을 6개월마다 제출해야 한다. ㆍ외국 대리인은 홍보자료에 ‘대리인은 외국 의뢰인을 대표하여 정보를 전파한다’는 명확한 성명을 붙여야 한다. 또한 이러한 자료의 사본을 법무장관에게 제공하고 공공열람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ㆍ웹사이트나 소셜 미디어에 의뢰인의 정보를 퍼뜨리는 경우에도 ‘외국 의뢰인을 대표하여 정보를 전파한다’는 성명을 표시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배포되는 보고서나 출판물은 사법부에 정기적으로 등본을 제시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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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기자회(RSF)가 ‘새로운 세계미디어 질서를 추구하는 중국’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 당국은 특별히 미국의 정치와 기업에 영향을 끼치는 데 초점을 맞춰 전 세계의 언론을 통제하고 또 자국의 언론 통제 모델을 선전·수출까지 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된 이 보고서는 ‘중국 언론 모델’을 세계로 수출하려는 공산 정권의 다양한 전술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기자회는 중국 공산당 체제 하의 언론인은 ‘국가 선전 보조원’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RSF는 베이징 당국이 세계의 미디어를 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중국 국영 미디어의 해외진출 확대 ▲국제 미디어 광고 대량 구입 ▲해외 언론인을 위한 중국에서의 무료 교육 세션 개최 ▲해외 언론인과 학계에 대한 협박과 괴롭힘 등이다. 글로벌 미디어 장악 베이징 당국이 세계 미디어 통제를 위해 쏟아붓는 금액은 연간 100억 위안(약 1조6800억 원)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시작된 이 투자로 인해 중국 관영 매체들은 전 세계에 현저하게 증가했다. RSF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영 방송사 중앙(CC)TV의 자회사인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은 현재 최소 140여 개 나라에서 방송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국영인 중국국제방송(CRI)은 전 세계 70여 개 이상의 나라에서 65개 언어로 방송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가 편집한 영자 선전보급 프로그램인 차이나워치는 현재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데일리텔레그래프 등 전 세계 30여 개 일간지에 삽입돼 있다. RSF의 세드릭 알비야니(Cédric Alviani) 동아시아 총국장은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의 궁극적인 목적은 미국 정책 입안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익명의 미국 언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주요 매체들이 차이나워치를 신문에 삽입하는 것으로 약 25만 달러(약 2억8000만 원)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고 이러한 계약은 결국 “베이징이 이러한 매체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준다”고 전했다. 즉, 차후 이 매체들이 중국 당국이 좋아하지 않는 내용을 게재할 경우, 그 보조금을 일시에 중단해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알비야니는 “특히, 독자들이 중국 공산당의 선전용 보도가 이들 주요 매체에 의해 쓰였거나 승인된 것이라고 속을 수 있다”라고 언급하며 “언론의 자율과 독립에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해외 중국어권 매체에 대한 협박 RSF는 또한 중국 공산당에 의해 조종당하는 해외 중국어권 매체에 대해서도 그 실태를 자세히 보도했다. 알비아니는 "요즘 미국에서는 중국 당국의 통제를 받지 않는 중국어 미디어는 거의 없다"고 말하며 에포크타임스와 자매지 NTD 그리고 뉴스 사이트 차이나 디지털 타임스를 몇 안 되는진정한 독립 언론으로 꼽았다. 2000년 중국어로 창간된 에포크타임스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23개 이상의 언어로 출판돼 35개국 이상에서 배포·판매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에 저항하는 이러한 해외 언론과 언론인들은 협박이나 괴롭힘의 대상이 되거나 광고주들이 갑자기 광고를 중단하는 일을 겪는다며 에포크타임스를 겨냥한 두 건의 괴롭힘과 압박 사건을 인용했다. 2006년 에포크타임스의 최고기술책임자 리위안(Li Yuan)은 애틀랜타 교외 자택에서 괴한들에게 구타를 당했다. 중국 공작원들로 의심되는 이들은 그를 포박하고 테이프로 눈을 가린 뒤 노트북 컴퓨터 2대를 훔쳐갔다. 2017년 후반, 애플은 더 에포크타임스의 호주판과 독립적 중국어 매체인 비전 차이나 타임스에 광고를 중단했다. 베이징의 정치적 압력 때문이었다. 해외 언론 매체 회유 베이징은 전 세계 언론 매체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6월, 베이징과 연계된 투자회사 H&H 그룹이 멕시코 라디오 방송국 XEWW 690을 사들였다.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중국어 라디오 방송 사운드 오브 오리엔털 엔드 웨스트 헤리티지의 윈스턴 샤아(Winston Xia) 사장은 당시 XEWW가 캘리포니아 남부 대부분 지역으로 방송되는 것을 감안할 때 “중국은 XEWW를 통해 미국 공중파에 대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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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한글과컴퓨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컴 MDS가 중국의 AI 안면인식 기업인 ‘센스타임’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명섭 한컴 MDS 대표는 “안면인식은 AI의 핵심 분야”라고 강조하며 “한컴 MDS가 AI 안면인식 기업인 센스타임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돼 홍콩에 본사를 둔 ‘센스타임’은 최근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공지능 회사 중 하나이며, 영상처리 기술을 포함한 컴퓨터 비전을 기반으로 1초에 수 만 명을 동시에 알아볼 수 있는 핵심적인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쉬리(徐立) 센스타임 CEO는 “현재 공안국을 비롯한 수많은 은행들, 인터넷 어플리케이션, 메이투(중국 셀카 앱 개발회사) 소프트웨어가 모두 우리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스타임의 고객에는 차이나모바일, 유니온페이, 중앙인터넷·정보판공실, 화웨이, 샤오미, 오포와 웨이보 등 유명기업과 정부기관이 포함돼 있다. 세계 AI 리더를 꿈꾸는 중국 정부 중국 정부는 인공지능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연구를 주도하고 세계 AI 최강국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202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 혁신을 이루고 2030년에는 세계 AI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품고 있다. AI 분야의 세계적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 때문이었을까? 지난해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이 세계 알고리즘 테스트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공지능 기업 ‘이투커지’가 개발한 두 개의 알고리즘이 1~2위를 차지했다. 해당 알고리즘은 천만 분의 일의 오차를 가졌으며, 인식 정확도가 99%를 넘는다고 한다. 3~4위는 중국 ‘센스타임’이 제출한 두 개의 알고리즘이, 5위는 ‘중국과학원 선전’의 알고리즘이 차지했다. 중국 내 안면인식 전문기업 ‘메그비’의 알고리즘 또한 8위를 기록했다. 상위 10위에 등극한 알고리즘 가운데 절반 이상을 중국 업체가 싹쓸이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위에 언급된 중국의 안면인식 전문기업들이 대부분 단기간에 급속도로 성장한 스타트업 기업들이라는 것이다. 이 기업들의 가히 기적과 같은 성과는 중국 당국의 전적인 지원과 협력 때문이다. 센스타임의 초기 투자자인 뉴쿠이광(牛奎光)은 “세계의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센스타임과 그의 경쟁사들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영상 감시가 중국에서 매우 큰 사업이기 때문”이라며 “중국 정부는 사회를 관리하기 위해 예산을 통제하며 이 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쉬리 CEO 또한 “중국의 모니터링 규모는 외국 경쟁사에 비해 중국 인공지능회사에게 더 큰 이점을 준다”고 인정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스타트업 회사가 이렇게 빠르게 발전할 수 없었음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이 안면인식 기술을 대대적으로 개발하는 진짜 이유는 뭘까. '중국몽'의 본색이 드러나다 중국 정부의 지지에 힘입은 이런 성과를 입증하듯이 중국에서는 이미 안면인식 기술이 일상생활 속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중국에는 현재 미국보다 4배나 많은 2억대에 가까운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한 리서치 회사는 “중국이 민간 분야에 감시 카메라를 2020년까지 5억5000만 대를 추가로 설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2015년부터 14억 중국인의 얼굴을 식별하는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중국 공안부를 비롯한 여러 부서들은 ‘공공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명분 아래 전 영역을 망라하고 전체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24시간 사용 가능하고 모든 과정을 제어할 수 있는 전국적인 영상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안면인식 기술’은 감시 네트워크 보완용 기술 목록에 포함됐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마틴 초젬파 연구원은 이를 두고 인공지능이 편리한 서비스를 넘어 핵심적 사회 제도에도 사용된다는 의미의 `알고리즘 거버넌스‘라고 규정했다. 중국어로 '쉐량(雪亮)'이라고도 불리는 '매의 눈' 프로젝트는 농촌 지역을 타깃으로 한 중국 정부의 새로운 감시 프로그램이다. 현재 중국 내 50여 곳에서 시범 운행 중이며,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될 계획에 있다. 중국 정부의 슬로건인 ‘대중의 눈은 눈처럼 밝다(群众的眼睛是雪亮的)’에서 이름을 따온 쉐량 공정은 2020년도까지 모든 지역을 연결해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실시간 감시와 통제를 할 계획이다. 중국 사천성의 경우 이미 쉐량공정의 일환으로 1만4000개 마을에 4만 대 이상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기도 했다. 자유아시아 방송에 따르면 광동성에 위치한 ‘벨 뉴 비전’이라는 기업은 가정집의 텔레비전과 스마트폰 기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매의 눈 플랫폼 시스템을 개발했다. 중국 정부가 가정용품, 휴대폰 등의 기기를 통해 언제든지 개인의 사생활을 감시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감시 플랫폼은 입수되는 정보를 분석하는 데 인공지능과 안면인식 기능을 활용할 예정이다. 공공보안으로 감춘 인권유린 중국 정부는 매의 눈 프로젝트가 공익의 안전, 범죄 예방 및 통제를 위해 고안된 것이며, 주민들이 공산당을 믿는다면 집 안팎에서 감시당하는 것에 대해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안전함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중국의 종교와 인권을 다루는 매거진 비터 윈터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대다수의 중국인은 매의 눈 프로젝트를 통한 정부의 밀착 감시에 대해 강한 두려움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공산당은 이미 집에서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 우리에게 사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나. 마치 목에 목줄을 걸고 질질 끌려 다니는 것과 같다. 우린 말 그대로 현미경 아래 살고 있는 것이고,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에서 안면인식 기술 등을 이용, 위구르족 약 260만 명에 대한 위치 추적 감시를 일상적으로 하고 있다”는 보도 역시 중국 정부의 인권유린 실태가 여실히 드러난 사건이다. 지난달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안면인식 기술 회사인 ‘센스넷츠’는 중국 경찰과 협력해 신장위구르 지역의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민족 260만 명에 대한 위치 추적을 해왔다. 이 회사는 24시간 안에 GPS를 이용해 670만 개에 달하는 좌표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이 위치 데이터를 통해 위구르족의 이름과 신분증(ID) 숫자, 주소, 사진 등을 대조해 확인할 수 있다. 센스넷츠의 위구르족 위치 추적을 보도한 파이낸셜타임스(FT)도 “센스넷츠의 데이터베이스는 소수민족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하고 있는 정부 관련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FT는 “신장위구르 지역에서는 몇 년 전부터 안면인식 기술 등을 활용해 위구르족에 대한 일상 감시를 강화해왔으며, 지역 당국은 위구르족의 혈액 샘플 등 생체 정보도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아직도 인권 침해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는 신장 자치구 '재교육 센터'에 대해 '무료 직업훈련소'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토피아로 위장한 디스토피아 작금의 중국을 보면서 디스토피아 문학의 대표로 손꼽히는 조지오웰의 소설 ‘1984’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지도층에서는 유토피아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대부분의 사람은 불행하게 살아가는 디스토피아 사회의 전형을 보여 준 소설이다. 지배자 계급인 ‘빅브라더’에 의해 24시간 감시당하고, CCTV 역할을 하는 감시 TV를 보며 살아가는 시민들을 묘사했다. 조금이라도 당의 방침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사람은 경찰에게 잡혀가 잔혹한 처벌과 고문을 당하고, 체제에 의문을 품었던 주인공 ‘윈스턴’마저 잔혹한 고문 끝에 결국 ‘빅브라더’를 숭배하게 된다는 끔찍하고 무서운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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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겨우 알게 됐다. 생각보다 이미 중국(침투 공작)은 우리 사회에 녹아있다” “발밑에서 큰 이변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거의 인식하지 못했다. 마치 끓는 물속의 개구리처럼” 지난해 12월 백악관에서 열린 중국 문제에 관한 청문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같이 말하면서, 중국공산당에 의한 해외 침투 공작에 대해 ‘위기감’을 드러냈다. 현재 공자학원은 하부 조직과 공자학당을 포함하면 세계 138개국에 1500개 이상이 된다. 또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 공자학원만 ‘1000개’를 설립하겠다며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공자학원을 통해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전 세계 수강생은 약 1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운영과 체제선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공자학원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FBI 국장 “공자학원은 스파이 조직” 캐나다 보안정보국(CSIS)에서 근무했던 미셸 주노-가쓰야는 중국이 공자학원을 해외 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추진하는 진짜 목적은 정보·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대외 소프트파워 전략이 ‘우호’라는 미명하에 우리 사회에 침투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순수한 관심을 가진 학생이 타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공자학원이 첩보기관이라는 증거가 다수 발견됐고 직접적인 간첩 공작원의 활동과는 다른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정부는 중국 정보기관이 공자학원을 통해 스파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의심한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2월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공자학원이 중국공산당의 사상 선전과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돼 수사 대상에 올랐다”며 “공자학원이 미국 내 중국 유학생은 물론, 중국 민주화운동 또는 인권 활동과 관련된 재미 중국인의 동향을 감시하는 거점으로도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중국 정보기관의 전 세계적인 침투 공작을 밝히고자 이미 여러 기관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ZTE 코퍼레이션’은 중국의 다국적 전기통신 장비 및 시스템 기업이다. 공자학원은 전 세계 각지에서 ZTE와 협력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이 방대한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해가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뉴스 웹사이트 ‘데일리 비스트’는 “ZTE와 공자학원은 서로 방문단을 보내고 합동행사를 후원”할 뿐만 아니라 “ZTE가 공자학원을 위해 장비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ZTE는 공자학원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미국, 공자학원에 대한 첫 제재 미국의 테드 크루즈 상원 의원(공화당·텍사스)은 올 8월에 공자학원을 설치하는 대학에 대한 자금을 제한하고, 지도 내용 및 계약 정보 등의 기록을 당국에 제공하도록 하는 국방수권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지난 8월 13일 트럼프는 이 개정안에 서명했다. 이는 미국에서 공자학원의 활동을 제한하는 첫 조치로 평가된다. 중문 대기원시보의 샤리(沙莉) 기자는 “학계, 정부 관료, 입법자 및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중국의 해외 침투 가면이 벗겨지고 있지만, 이는 자유사회로 침투하려는 중국공산당의 속셈을 파헤치고 반격을 가해야 할 더 큰 전쟁이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꿈 혹은 검은 욕망 “우리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물질, 문화적 기반을 다져야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기조연설에서 한 말이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산하 중국전략센터 마이클 필스버리 소장은 2015년 저작 ‘백년의 마라톤’에서 공자학원 뒤에 숨겨진 중국 공산당의 욕망을 심도 있게 파헤쳤다. 마이클 소장은 ‘중국의 꿈’ 즉, ‘세계패권 쟁취의 욕망’을 위해 공자학원이 이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자는 인(仁)과 자족(自足)을 아는 중국이라는 이미지를 전하는 완벽한 상징이다. 서양인에게 그의 이름은 많은 명언을 남긴 지혜로운 평화주의 철학자를 떠 올리게 한다”며 공산당 정권이 중국의 전통 가치를 파괴하면서도 “마치 공자의 지도하에 중국 국민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듯한 상을 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국가한반의 주임 겸 공자학원 본부 총간사 쉬린(許琳)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속한 부처는 해외 학술기관에 “공산당의 가치관을 수출하는 곳”이라고 거리낌 없이 밝히기도 했다. 해외를 향한 공산당의 섬뜩한 음모 2018년, 시진핑 정권은 중국 사회에 대해 철저한 탄압을 지휘하고 있다. 인권변호사가 투옥되고 산속에까지 하이테크 감시시스템이 설치되고 있으며 인터넷 검열을 강화해 언론을 옥죄고 있다. 최근에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대규모 수용소를 만들어 주민들을 감금해 가혹행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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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학은 명성이 높으나 실제로는 쭉정이나 겨에 지나지 않는다’ 마오쩌둥이 문학가이자 정치가였던 궈모뤄(郭沫若)에게 보낸 시에 실린 구절이다. 그는 1966년 한 외빈에게 “문화대혁명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바로 각 방면에서 공자의 영향을 제거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마오쩌둥은 일찍부터 공자와 공자 사상을 혐오했었다. 문화대혁명이 시작된 이후 마오쩌둥의 수하였던 캉성(康生)은 공자묘를 파헤치라고 지시했고 1966년 11월, 공자의 묘는 철저히 파헤쳐지고 유린당했다. 오늘날 중국공산당은 자신들이 과거 그토록 혐오했던 공자를 저승에서 다시 불러냈다. 지하에 있던 공자는 이제 중국공산당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교육부에서 관할하는 ‘공자학원’의 전속모델이 된 것이다. 전명용 전남대 교수는 국내 한 일간지에서 “(중국의) 현 사회주의 정권은 공자를 죽이면서 탄생했고, 공자를 죽이면서 세워졌던 정통 사회주의 정권은 공자의 탈을 쓰고 다시 완전히 변형된 모습으로 부활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공자학원과 공산당의 유착 실태 공자학원은 쉽게 말해 독일문화원이나 영국문화원과 같은 중국형 문화원이다. 2004년 11월 서울에서 최초로 문을 연 이래로 현재까지 138개국, 525곳에 설립돼 있다. 그러나 다른 문화원과 달리 공자학원은 교육방침, 강사, 자금 및 조직구조까지 중국 교육부 직속 기관인 국가한반(國家漢班)의 철저한 통제를 받고 있다. 이곳은 공식적으로는 교육부 소속이지만, 실 운영 책임자들은 모두 공산당 출신 원로다. 총책임자 자리에 전 부총리였던 류옌둥을 앉힌 것만으로도 중국 당국이 공자학원을 얼마나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즉, 공자학원은 공산당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는 문화원인 셈이다. 중국 정부는 ‘소프트파워’를 키우겠다는 취지로 공자학원 설립 비용 약 654만 위안(약 10억6600만 원)과 매년 20억 위안(약 32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전 세계 공자학원에 투자하고 있다. 공자학원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공자의 이름으로’에 출연한 민주운동가는 “중국 농촌에서는 매일 60곳의 학교가 폐쇄돼 아동 학습 환경이 부족한 반면 해외에서는 매년 공자학원이 신설되고 있다”고 중국의 거꾸로 된 교육 투자 시스템을 비판했다. 미국에서만 110개의 공자학원이 유치원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까지 들어서 있다. 한국의 경우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23개의 공자학원이 전국의 대학교에 들어와 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공자학원의 역할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공자학원이 폐쇄되거나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각 나라에서 퇴출되는 공자학원 중국 당국의 경제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2013년부터 공자학원은 전 세계 각 대학으로부터 쫓겨나고 있는 추세다. 2013년 캐나다 맥매스터대는 이 대학 공자학원의 한 강사가 “내가 파룬궁 수련하는 것을 학원이 못하게 한다”고 폭로하자 신앙에 대한 박해라고 인정해 대학 측이 공자학원을 폐쇄했다. 파룬궁은 ‘진선인’(眞善忍)에 따라 심신을 닦는 기공 수련으로 장쩌민 전 주석이 1999년 7월 박해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수많은 수련자가 고문과 생체장기적출 등으로 박해를 받고 있다. 2014년에는 토론토 교육부가 “중국공산당이 공자학원을 체제 선전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공자학원과의 협력관계를 단절했다. 미국에서는 2014년 9월 시카고대가 처음으로 공자학원 폐쇄를 결정했다. 이 대학에선 교수 100명이 “공자학원이 중국공산당의 선전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학문적 자유를 짓밟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펜실베이니아대도 2014년 10월 “공자학원이 정치적이며 순수한 학문 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를 들어 공자학원을 퇴출시켰다. 2018년 4월에는 텍사스주립대가 이 학교에 고급교육과정을 개설한 공자학원의 2개 클래스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고, 노스플로리다대학도 2019년 2월 공자학원의 문을 닫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유럽에서도 2013년 9월 프랑스의 리옹 제2대학교와 제3대학교가 중산대학교와 합작 설립한 공자학원을 폐쇄했다. 2015년엔 스웨덴의 스톡홀름대학, 독일 슈투트가르트미디어대학 등이 공자학원을 폐쇄했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의 관계자들은 “공자학원이 순수한 중국 문화 전파보다는 자국 정부나 공산주의 선전 도구로 활용돼 대학 측의 불만을 샀다”고 전했다. 대학 스폰서로 학술 활동 관여 그러나 대학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공자학원의 경제적 지원에 발이 묶인 학교들도 있다. 재정 곤란을 겪고 있는 세계의 많은 대학은 ‘인심 좋은’ 후원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중국 당국은 이런 대학들을 타깃으로 삼아 대학 내 공자학원을 주둔시키고 대학의 스폰서로 나서며 학술 활동에 관여한다. 다음은 공자학원을 유치한 대학에서 벌어졌던 일화들이다. 미국 외교정책 전문지 ‘포린폴리시’의 배서니 알렌-에브라히미안은 올 2월 미국 조지아주 사반나주립대 초청으로 강연을 갔다가 행사 팸플릿 연사 소개란에 자신의 대만 취재 경력이 삭제되는 경험을 했다. 게다가 ‘홍콩의 민주화 시위, 위구르와 티베트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 시진핑 주석의 언론과 인터넷 통제’ 등에 대한 그녀의 강의가 끝나자 이 대학 공자학원 원장이 그녀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왜 중국을 비판하는가. 학생들에게는 중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한다. 당신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중국의 상황을 모른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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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저는 암 환자라 매사에 기운도 의욕도 없었고, 가족에게 도움받는 걸 당연하게 여겼어요. 그런데 ‘집사람을 돕고 집안일을 더 해야겠다’는 마음이 자꾸 드는 거예요. 제가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때는 제가 왜 착해졌는지 저도 궁금했어요.” 지금은 건강한 사회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윤강원 장기종합건재 대표(57)의 삶의 여정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꿈꾸는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윤 대표는 선한 인간미와 정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파룬궁 수련하는 윤 사장은 좋은 사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이런 ‘신뢰감’은 사업에도 큰 힘이 되어, 9년 전 세종시에 정착하면서 욕심 없이 시작한 사업은 현재 처음 윤 대표가 기대했던 수익의 수십 배를 올리고 있다. 심신 수련법인 파룬궁을 수련한 후,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았다며 윤 대표는 환한 미소를 보였다. 파룬궁 수련을 하기 전 그의 인생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젊어서 여러 가지 사업을 시도했지만 이상하게도 하는 사업마다 고전하기 일쑤였다. “마지막이라는 마음을 먹고 논산에 제법 큰 자금을 투자해 농사를 지어보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투자한 돈을 다 까먹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무작정 앉아서 망할 수는 없어 다시 땅을 팔아 다른 사업을 하려고 마음먹고 있던 즈음에, 지인으로부터 유명하다는 한 스님을 소개받았어요.” 사업 실패로 인해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있었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도 싶었던 윤 대표는 ‘혹시나 다음 사업에 실마리를 좀 잡을 수 있으려나’ 싶어 법성스님을 만나러 경남 밀양을 찾아갔다. “어떤 사업을 하면 좋을지 여쭤보고 답을 좀 얻을까 하고 갔는데, 스님은 되려 그런 질문은 점쟁이한테나 가서 하라 시더군요.” 윤 대표는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그곳에서 윤 대표는 법성스님을 찾아 불법을 공부하러 온 사람들의 모습에 묘한 매력을 느꼈다. 그 길로 논산의 사업을 접었는데 마침 동서가 대구에서 공장을 시작하게 돼 낮에는 공장일을 돕고, 밤이면 스님을 찾아 공부하고 수행했다. 그렇게 수행한 지 3년이 되어가던 어느 날, 윤 대표는 폐암을 선고받았다. "하는 사업마다 잘 되지도 않고 폐암까지 덮치니 삶에 큰 미련이 없더라고요. 이게 내 운명인가보다 하고 스님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폐암 수술을 받고 절에서 생활하던 중 하루는 대구 성전암(성철스님이 묵었던 암자)을 찾았다가 하룻밤 묵게 됐는데 우연히 그곳에서 조계종 철웅 스님을 보좌했던 보살을 만났다. 보살은 철웅 스님이 쓰러진 적이 있었는데 조계종에서 워낙 큰 스님이다 보니 모두 쉬쉬했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 철웅 스님을 모시고 있던 보살은 “몸이 불편한 철웅 스님의 청으로 파룬궁 수련서인 '전법륜(轉法輪)'을 읽어 드렸다”며 암 환자였던 윤 대표에게 파룬궁 수련을 소개했다. 파룬궁에 대해 여러 좋은 점들을 설명해 주시는데 믿기지 않았습니다. 정말 큰 스님께서 허락하신 수련법이냐고 여러 번 물었죠. 보살님은 큰 스님도 하고 계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밀양의 절로 돌아온 윤 대표는 법성 스님께 파룬궁에 관해 물었다. 그러자 스님은 자신에게도 책이 있다며 방에서 전법륜을 들고 와 그에게 건넸다. 이것이 윤 대표와 파룬궁과의 깊은 인연의 시작이었다. “책을 읽었는데 놀랐습니다. 보통 책이 아니구나 싶었죠. 낮에는 절에서 하는 공부를 하고 밤에는 전법륜을 읽었습니다. 그러고는 얼마 후 자연스럽게 절 생활을 접고 집으로 돌아오게 됐어요. 집으로 돌아온 후로는 다시 절에 가지지 않더라고요.” 수련으로 회복된 건강과 자신감 “처음에는 집에서 전법륜을 읽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이 지나자 마음이 선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나보다는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혼자 전법륜을 보고 인터넷으로 연공(煉功) 동작을 배워 나가던 어느 날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서 연공하고 있는 수련자들을 우연히 만나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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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논란이 된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 8일(현지시간) “평생 준비해왔다”라며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진지한 것이었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며 "나는 내 평생 준비해왔다. 나는 준비를 믿는다. 나는 내 평생을 준비해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 나는 매우 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고 “사실 내가 많은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태도와 해결 의지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많은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두고 비판이 일자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나는 내 평생을 준비해왔다. 나는 항상 준비를 믿는다”라고 해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한 발언을) 조금만 더 보면 알 수 있다. 나는 내 평생 준비해왔다고 말했는데, 여러분도 알다시피 가짜뉴스라서 그 부분을 다루지 않은 것”이라며 진의를 왜곡한 언론의 비난을 저격했다. 그는 또 같은 날 오전에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와 슈머(민주당 상원 대표), 펠로시(민주당 하원 대표)는 북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범죄에 대해 약하고, 높은 세금을 주장하는 슈머가 정상회담에 대해 훈수를 두고 있다”며 “슈머는 북한과 이란 문제에서 실패했다. 우리는 그의 충고가 필요없다”며 민주당에 역으로 훈수했다. 슈머 대표 등 민주당 상원 원내지도부는 지난 4일 ‘북한과 협정을 성사시키려는 대통령의 욕망’ 때문에 미국과 우방들이 불리한 조건에 묶일 수 있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지켜져야 하는 조건들’을 서한에 담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