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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중국어판 특집 ‘파룬궁의 20년’ 1편] 파룬궁은 스러지지 않았다
1999년 7월 20일(이하 7.20) 중국 정부가 파룬궁을 탄압하기 시작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 중국에서 파룬궁을 접하기 어려워졌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자유아시아방송 기자 스산(石山)과 자아 아오(家傲)는 중국의 파룬궁 탄압 저항사와 ...보수집회 참석한 미국 10대들, SNS 검열 경험..“침묵 강요하고 있다”
보수와 진보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양대 축이다. 어느 한 쪽만 있어서는 사회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최근 미국에서는 온라인 ...런던 ‘독립민간재판소’서 쏟아진 중국 ‘강제 장기 적출’ 관련 증언들
런던의 독립민간재판소에서, 중국에서 장기 적출을 하기 위해 양심수를 대량 학살한 만행과 관련해 증언을 들었다. 이 재판은 4월 6일부터 7일까지 열렸으며, 연구자, 의료 전문가, 언론인, 세계 각국에서 온 생존자 등 20여 명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들 증인은 파룬궁 수련인과 위구르족 등 중국에서 박해받는 단체를 대상으로 한 국가 차원의 장기 적출 만행에 관해 증언했다. 지난 12월 열린 재판에서 3일간 심리한 후, 법정 패널들은 중국에서 양심수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 적출이 "상당한 규모로” 이루어졌다고 결론 낸 판결문 초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정의 패널은 중국에서 자행되는 강제 장기 적출 만행에 대해 세계 최초로 독립적인 분석 임무를 수행하는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 재판소의 소장은 과거에 국제형사재판소에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을 제소한 영국 칙선변호사(최고 등급의 공판변호사) 제프리 나이스 경이 맡고 있다. 법률 고문 하미드 사빔에 따르면 해당 재판소에서 중국 보건 부서 최고위 공무원들과 런던 주재 중국 대사관 직원 등에게 중국 정권을 대표해서 증인으로 참석할 것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광범위하게 진행된 혈액검사 중국에서 박해받았던 증인들이 구금 중 혈액검사와 건강검진을 받은 사실을 증언했다. 4월 7일, 위구르족 미흐리굴 투르순은 수용소 수감자들이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 등 정밀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비디오를 통해 재판부에 밝혔다. 그는 신장 북서쪽에 위치한 수용소에서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고 지난해 미의회 위원회에서 증언한 바 있다. 미 국무부와 국제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 정권이 '극단적인 위협'에 맞서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신장 내 방대한 수용소에 100만 명 이상의 위구르족, 카자흐족 및 기타 이슬람 소수민족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투르순은 2017년 4월 사흘간 고문을 받은 후, 두건을 쓰고 수갑과 족쇄가 채워진 채 병원에 있는 검사실로 이송됐다고 증언했다. 투르순은 통역을 통해 "내 팔에서 피를 두 번 채취한 사실은 알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피를 뽑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녀의 증언에 따르면, 그녀는 심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혈압 테스트와 의학 테스트도 받았다. 그 후 그녀는 병원의 지하실로 짐작되는 어두운 방으로 안내됐고, 그 방에서 누군가가 그녀의 두건, 수갑, 족쇄, 옷 등을 모두 벗겼다. 그들이 그녀의 가슴 부위에 장비를 부착해 그녀의 몸을 검사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그녀의 이마, 어깨, 심장 바로 아래, 그리고 두 다리 위에 액체를 끼얹고는 그녀를 유리로 된 기계에 넣었고, 그 안에서 그녀에게 1에서 10까지 세면서 몸을 둥글게 만들라고 요구했다. 투르순은 기계 안에 있는 동안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나는 그 기계에 투입된 후 두려움에 떨었다. 나는 그들이 내 장기를 가져가고 있고 내가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2017년 신장 지역 3개 시설에 1년 넘게 구금됐던 또 다른 위구르 여성 굴바하르 젤릴로바도 4월 6일, 구금 중 정기적으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은 사실을 증언했다. 위구르 인권단체인 세계위구르의회 의장, 돌쿤 이사도 4월 7일 재판정에 출두하여 세계위구르의회도 신장 위구르 수감시설에서 광범위한 건강 검진이 있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수감됐던 위구르인들로부터 모았으며, 아울러 수감자들이 감방에서 끌려나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보고도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사 의장은 또 2016년 신장에서 중국 당국이 시작한 대규모 '신체검사' 프로젝트를 통해 수감시설 밖에서도 약 1100만 명에 이르는 위구르인들이 혈액검사 대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위챗이 화웨이보다 더 위험하다…전문가, ‘8가지 대응책’ 제시
최근 화웨이 인터넷 장비 및 기술이 안전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소식이 매체 지면을 뒤덮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텐센트에서 개발한 위챗과 QQ 등의 SNS 플랫폼이 사용자에게 가져오는 잠재적 위험이 화웨이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 세계 사용자들과 정부는 전문가들의 제시하는 ‘8가지 대응책’을 참고함으로써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워싱턴 싱크탱크 ‘프리덤 하우스의 동아시아 고위 연구원 사라 쿡(Sarah Cook)이 3월 26일 잡지 '더 디플로맷' 사이트에 논문을 게재해 그 위험성을 제기했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텐센트와 중국 당국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텐센트는 베이징의 요구에 순응해 자사 애플리케이션인 위챗과 QQ에 있는 정보를 광범위하게 검열하고 있다. 과거 1년간 베이징 당국은 해당 SNS 플랫폼에 대한 검열 규모를 눈에 띄게 확장해왔으며, 그 범위가 국내외 사용자 모두에게 미치고 있다.” 3월, 위챗 이용자 검열 두 차례 실시 사라 쿡은 논문에서 최근에 발생한 검열 사례를 언급했다. 3월 2일, 네덜란드 해커 빅토르 거버스(Victor Gevers)가 폭로한 바에 따르면 텐센트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의 대화 정보 수백만 개가 중국 각지의 경찰국에 전달됐다. 3월 16일, ‘중국관찰(中國觀察)’의 장천천(Chenchen Zhang)은 트위터를 통해 우려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한 위구르인이 중국-홍콩 변경에서 붙잡혀 사흘간 취조를 당했으며, 그 이유는 그의 위챗 연락인 명단 중 한 사람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에 다녀왔다는 내용 때문이라는 소식이었다. 베이징 당국은 이 위구르인에게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메카에 가서 순례를 하면 15년 감옥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공산당의 민중 진압 행위에 대한 텐센트의 협조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러한 검열 및 데이터 공유 규모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위챗 및 QQ 전 세계 사용자들은 지금 이 문제를 신중히 고려하고 자신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텐센트, 검열 기능 강화 텐센트는 1998년 창립됐으며, 올해 1월까지 위챗의 활동 계정은 10억에 달했다. 텐센트는 창립 이래 중국 공산당의 엄격한 정보 검열을 준수하도록 압박을 받았다. 매체 보도와 전문가 연구에 따르면 위챗은 계속해서 검열 기능을 개선해왔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민감한 이미지를 식별하고 삭제한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미지를 사용해 중국 공산당의 문자 검열 및 감시를 피하는 경우가 많다. 위챗은 권한을 부여받지 않은 뉴스 및 분석을 업로드했다는 이유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계정 수천 개를 폐쇄한 바 있다. 위챗, 사용자의 뉴스 정보 접근에 대한 자유 박탈 위챗은 검열 기능을 강화하며 중국 사용자들이 중요한 뉴스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 홍콩대학 위챗스코프(WeChatscope) 프로젝트 연구원들이 위챗에 의해 폐쇄된 약 4000개의 계정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18년 가장 검열을 많이 받은 주제는 미중 무역전쟁,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 멍완저우(孟晚舟)의 캐나다 체포 사건, MeToo 운동, 그리고 공공 위생 스캔들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위챗, 각종 수단을 통해 계정 정보를 더욱 민첩히 검열 계정 검열 작업을 더욱 간편하게 하기 위해 위챗이 사용하는 방식에는 휴대폰 계정 실명 등록 요구 강화, 전자 지불 기능, 경찰의 스마트폰 스캐너 대량 구비, 그리고 공안기관의 정보센터 방문을 편리하게 하는 새로운 규칙 제정 등이 있다. 특정 상황에서 텐센트 애플리케이션의 내용은 ‘숟가락으로 밥 떠먹여 주듯’ 간단하게 경찰의 손 안으로 전달된다. 위챗 사용자 구금당해 감시 작업이 이렇게 잦아지고 간편해지자 위챗 사용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위험 또한 더욱 커졌다. ‘프리덤하우스’ 소속 간행물 <중국 매체 속보(China Media Bulletin)>는 작년 다수의 위챗 사용자가 며칠에서 수년에 이르기까지 감금형을 당한 사건이 있었음을 밝혔다. 그 이유는 친구와 몰래 민감한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여기에는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에 대한 조롱, 사법관에 대한 비판, 대규모 홍수 사건에 대한 평론, 중국 공산당의 인권침해 또는 박해 희생자(위구르족 무슬림, 티베트 불교도, 파룬궁수련생)와 관련된 견해 등이 포함됐다. 중국 공산당의 검열 및 징벌적 조치로 인해 일부 SNS 사용자는 자기검열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위챗 해외 사용자 증가 중국 사용자 외에도 위챗은 세계에서 약 1억 내지 2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캐나다, 호주, 미국 등의 수백만 중국 교민이 포함돼 있다. 아시아에서 위챗 가입자 수는 점점 증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는 위챗 사용자가 2천만 명 존재하는데, 이는 말레이시아 총인구의 3분의 2 수준이다. 태국에서는 인구 17%가 위챗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몽골에서 위챗은 2017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 집계 2위를 기록했다. 한 타이완 관료의 말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인기 뉴스 매체 Reddit을 1억 5000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현재 타이완 온라인 비디오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해외 위챗 사용자도 감시받아 ...【션윈 관객 인터뷰】 이승희 대표 “종교와 관계없이 신에 대한 믿음은 아주 중요”
이승희 (주)祚怡(조이) 자산관리 대표이사.(포토그래퍼 김국환)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하지만 종교와 관계없이 인간의 신에 대한 믿음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것은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게 해주는 버팀목이니까요.” 24일 저녁 션윈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강릉 아트센터를 찾은 (주) 祚怡(조이) 자산관리 이승희 대표이사는 무대의 첫 막이 오르고 신들이 내려와 세상을 바로잡는 장면에 대한 느낌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창원에서 강릉까지 원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공연을 관람하러 왔다는 이 이사는 “창원에서는 왜 이런 좋은 공연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가장 마음에 와 닿는 프로그램을 묻자 망설임 없이 ‘선과 악’을 꼽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에서 파룬따파를 수련한다는 이유로 감금돼 위험에 처하는 장면에서 마음이 아팠다며 “결국 선이 악을 이기면서 세상이 밝아지는 장면에서 큰 감명을 받았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파룬궁이라고도 불리는 심신 수련법이 중국에서 탄압받는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이사는 “충효, 권선징악 등의 전통가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 모두에게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션윈은 그런 전통 가치를 보여주는 공연이라 더욱더 의미심장한 것 같아요”라고 전체적인 관람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지인들에게 ‘일생에 누구나 꼭 한 번은 봐야 할 공연’으로 션윈을 추천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행복한 여운을 남겼다.문 닫고 쫓겨나고…中 ‘공자학원’, 전세계서 ‘애물단지’ 취급
중국어와 중국 문화 보급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미국 대학에 설치된 공자학원이 중국 정부의 선전 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미 상원 위원회의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 소리(VOA) 등 다수 언론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 상원 상설조사소위원회(PSI)는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미국 내 공자학원의 자금, 직원, 프로그램을 포함한 거의 모든 측면을 통제하고 있으며, 어떤 강연자에게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15년 동안 미국 대학에 100개 이상의 공자학원을 개설했다. 위원회는 운영 방식의 투명성과 중국 내 미국 교육기관에 홍보 기회를 똑같이 주는 상호주의가 보장되지 않으면 미국 내 공자학원을 폐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서방에서는 5~6년 전부터 공자학원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대학에 자금을 지원해 중국어와 중국문화 강좌 등을 마련해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대가로 달라이 라마 초청이나 톈안먼 사태, 대만과 티베트 독립 문제 등을 언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다. 중국 군사력 강화, 공산당 지도부의 당파 싸움, 중국 인권 문제 등도 건드릴 수 없는 금기 주제다. 이 때문에 미국 등 서방국가는 중국 정부가 공자학원을 통해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면서 체제 선전만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따라서 최근 공자학원은 전 세계적으로 강한 역풍을 맞으며 퇴출당하고 있다. 미국 각지 공자학원 폐쇄 상황 미국 미네소타대가 이번 학기를 끝으로 이 학교의 공자학원을 폐쇄한다. 2014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 ‘빅 텐 대학교(Big Ten universities)’ 14곳 중 5곳이 공자학원을 폐쇄했다. 미국 전국학자협회 2019년 1월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공자학원 105곳 가운데 13곳의 대학이 문을 닫았거나 폐쇄를 결정했으며 미네소타대는 14번째다. 협회가 2017년 발간한 공자학원에 대한 보고서는 “공자학원이 투명도, 학술의 자유와 화제의 심사(대만과 티베트를 포함) 측면에서 우려된다”고 강조하며 모든 대학에 공자학원 폐쇄를 권고했다. 2014년 9월, 시카고대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공자학원 폐쇄를 결정했다. 이 대학 교수 100명은 “공자학원이 중국공산당의 선전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학문적 자유를 짓밟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펜실베이니아대도 같은 해 10월 “공자학원이 정치적이며 순수한 학문 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를 들어 공자학원을 퇴출했다. 미국 내에서 학생수가 두 번째로 많은 텍사스 A&M대학은 지난해 4월 공자학원과의 협력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고, 노스플로리다대학도 2019년 2월 공자학원의 문을 닫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 미시간대, 노스캐롤라이나대, 조지워싱턴대 등 대학 캠퍼스에서부터 유치원, 중고등학교와 대학까지 공자학원 110개가 설립됐다. 이는 단일 국가로는 최대 규모다. 최근 미국 내에서 공자학원에 대한 비판은 더 거세지는 양상을 보인다. 캐나다 뉴브런즈윅주, 지역 내 공자학원 폐쇄 결정 캐나다 뉴브런즈윅주 교육청이 이 주의 공자학원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최근 C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미니크 카디 뉴브런즈윅주 교육감은 “공자학원의 진정한 목적은 중국 공산당의 관점을 주입해 학생들이 중국 공산당의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공자학원에 참가한 학생 5명이 “수업 시간에 대만 문제에 대한 토론이 금지됐다”는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카디는 공자학원이 중국 공산당이 인정하는 내용만 가르치고 그들에게 불리한 이슈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 역사적으로 저지른 잘못은 학생들에게 알리려 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6월 안으로 공자학원을 폐쇄하겠다는 문서를 공자학원에 보냈다고 밝혔다. 2013년에는 캐나다 맥매스터대가 서방에서는 처음으로 공자학원을 폐쇄했다. 이 대학 공자학원이 중국어 강사를 임용하면서 ‘파룬궁 수련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았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본 것이다. 공자학원의 교사 채용이나 교육과정은 보통 중국 당국이 선정하고 출자하는데, 캐나다 정보기관은 중국이 공자학원을 통해 해외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당시 캐나다 보안정보국(CSIS)의 리차드 패든 국장은 “공자학원이 중국 공관 통제 아래 캐나다의 대(對)중국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고 밝혔다. ...[단독] 中, ‘해외언론’ 매수 시도…’친공산당’ 매체로 길들이나(下)
(상편에서 계속) 중국신문사(이하 중신사)는 중국 공산당이 해외 중국어 매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고리다. 전 세계에 직원 2000여 명과 46개 지사를 두고 있는 중신사는 해외 중국 언론을 통제하기 위해 해외센터를 설립하고 해외 중국 언론사에 뉴스 보도와 사설, 신문지면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중앙텔레비전방송국과 신화통신사의 해외 확장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후버보고서는 “중신사가 해외센터를 설립한 배후에는 베이징이 이미 잘 포장된 내용의 뉴스를 제공해 해외 중국 언론사가 채택하도록 설득하고, 그들을 완전히 통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美 안보 매체 ‘프리비컨’이 의회 보고서를 인용해 밝힌 바에 따르면, 美 싱크탱크를 공략해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하는 공작을 수행하는 중국 핵심 기관은 ‘통일전선부(이하 통전)’다. 통전은 1만여 명의 조직원을 투입해 미국에서 중국 공산당 정책을 홍보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美 싱크탱크에 거액을 기부해 중국에 유리한 목소리를 내도록 하는 공작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대대적인 통전 사업의 일환으로 2년마다 ‘세계 중국 미디어 포럼’을 개최해 해외 중문 매체 주요 인사와 주요 편집인, 기자들을 중국으로 초청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중국 미디어포럼’은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는 언론인들의 성향을 바꾸고, 해외 중국 언론사가 공산당 노선을 따르도록 하기 위해 여는 회의다. 2001년 화교판공실과 중신사 주최로 열린 ‘제1회 세계 중국 미디어 포럼’에서 궈자오진(郭招金) 중신사 사장은 “대만이나 서방국가 등 경쟁 상대국에서 나온 중국어 뉴스 대신 중신사의 기사를 사용하도록 해외 중문 매체를 설득하는 것이 이 회의의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해외 중문 매체 고급연수반’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에 대한 그들의 이해와 지지를 증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회 주최 측인 중신사 사장 장신신(章新新)은 “이 자리에 초대받은 해외 매체 책임자들은 이미 일대일로 이념의 전파자일 뿐만 아니라 일대일로 건설의 참여자이자 기록자”라고 했다. 해외 중문매체, 자금난으로 공산당 회유 수용 미국에서 활동 중인 중국계 경제학자 허칭롄(何淸漣)은 2012년 완성한 ‘중국 대외선전’ 연구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와 해외 중문 매체는 특수한 ‘수급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허칭롄은 “경제력이 날로 강해지는 중국 정부는 해외에서 통전 사업으로 많은 돈을 쓰는 반면, 미국에 거주하는 화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문 매체는 대부분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이처럼 서로를 필요로 하는 수급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 정부와 해외 중문 매체 간 협력은 점점 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매체들의 최고 목표는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을 얻는 것이고 최저 목표는 해외 중국인들을 세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버보고서는 미국 내 중문 매체에 대한 중국의 통제를 세 가지 유형으로 요약했다. 첫째, 미국 내 중국 국영매체를 대대적으로 지원해 규모를 확장한다. 둘째, 자본금 전액 출자 혹은 주요 주식 보유 형식으로 신문, 텔레비전, 라디오를 직접 통제한다. 셋째, 중국 본토에서 얻을 수 있는 상업적 이익을 미끼로 언론 독립성에 영향을 준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뉴미디어의 급속한 성장으로 종이신문을 비롯한 전통매체들의 구독률, 시청률은 나날이 하락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7년 미국 전역의 일간지(전자신문 포함) 발행 부수는 하루 3100만 부로 전년보다 11%나 급감했다. 전반적인 수익부진에 처하게 되면서 일부 언론매체는 중국 정부의 금전 유혹에 넘어가 그들의 통제하에 놓이게 됐다. 중국 정부에 회유당해 친(親) 공산당 매체로 전락한 매체들은 중국 공산당에 불리한 뉴스 소재와 의견은 다루지 못한다. 공산당의 비위를 맞추느라 중국 사회의 진실한 현황과 중국 인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며, 국제사회를 겨냥한 중국 공산당의 기만과 인민에 대한 압박 및 박해도 감히 들추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일례로, 전 세계가 높은 관심을 보이며 비판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진실한 상황조차 보도하지 못하는 이 매체들은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핵심 뉴스 상품을 잃었고, 그로 인해 신문의 품질과 매체의 명성은 나날이 추락했으며 독자들마저 외면하는 실정이다. ...[단독] 中, ‘해외언론’ 매수 시도…‘친공산당’ 매체로 길들이나(上)
“중국 공산당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이익을 얻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미국의 주요 기업, 영화제작사, 대학, 싱크탱크, 학자, 언론인, 지방정부, 주정부 및 연방 공무원에게 뇌물을 줘 친공산당 인사를 만들어 냈다.” 이는 지난해 10월 4일 펜스 미국 부통령이 강연 중에 중국 선전기관이 각국에 침투한 실상을 폭로하면서 한 말이다. 그 후 11월 29일 미국의 유명한 싱크탱크인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교 후버연구소는 중국이 미국의 언론과 언론인들에 대해 어떻게 침투 공작을 해왔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어줄 이 보고서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대(對)중 보수강경파인 미국 관리와 고문들은 이 보고서가 미국의 대(對)중 정책 방향에 변화를 가져올 증거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 32명이 1년 반에 걸쳐 완성한 213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중국 당국이 화교들은 물론 미국 사회까지 전면적으로 침투해 마음대로 조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영향과 미국의 이익: 건설적 경계심을 촉진해야'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중국의 미국 언론 침투에 관한 실제 사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중국, 화교 전통 매체 침투 후버보고서는 “지난 20년 동안, 독립적이었던 중문 매체는 이미 모두 베이징의 통제하에 들어갔다”며 중국이 해외 화교 사회의 전통 중문 매체를 어떻게 변질시켰고, 중국어 사이트 등 뉴미디어에 손을 댔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우선, 1938년 홍콩에서 창간된 ‘성도일보(星島日報)’는 1990년대 중반 친공산당 사업가에게 매각됐다. 보고서는 현재 성도일보의 중국 관련 보도는 베이징의 국영 언론 보도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예로, ‘세계일보(世界日報)’는 그동안 미국 내 대만 출신 이민자들에게 중국 인권운동가들의 뉴스와 민족주의 목소리를 전달해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남중국해의 군사화, 대만과 홍콩과의 관계 등에서 친공산당 쪽으로 치우쳐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들 두 신문사 외에 ‘명보(明報)’ 또한 베이징의 통제를 받는다고 했다. 여러 해 동안, 명보의 미국판은 중국 광둥어 이민자들에게 환영을 받아왔다. 2007년 1월, 홍콩 명보그룹은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 중문 매체인 ‘성주(星洲) 미디어’와 ‘남양보업(南洋報業)’을 약 6억 달러(약 6700억 원)에 인수·합병했다. 궈자오진(郭招金) 중국신문사(中新社) 사장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명보는 합병 후 전 세계 최대의 중국 인쇄 매체 플랫폼 중 하나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독립 매체였던 이 신문들은 최근 중국 자금에 볼모가 돼 중국에 대한 보도 지면을 넓히고 중국에 대해 더는 부정적인 보도를 하지 않는 등 친공산당 성격의 기관지로 바뀌었다. 인터넷에 대한 침투 후버연구소는 이 보고서에서 여러 북미 중국어 사이트의 이름을 거론하며 베이징이 해외의 중국어 네트워크를 장악하기 시작했다고 처음으로 언급했다. 해외 화교 중국어 종합 사이트인 ‘문학성(文學城)은 1997년 미국 미시간 대학의 중국 유학생이 만들었으나 2000년 대만 출생의 미국계 중국인에게 매각됐다. 문학성 사이트의 린원(林文) 회장은 2011년 중국신문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뉴스 보도는 대부분 중국신문사(이하 중신사)의 기사를 모두 가져오며, 국내 관영매체의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문학성이 매각된 후 신화통신, 중국신문사의 기사를 싣는 계약을 체결해 뉴스를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 사이트를 인수할 당시 중국 공산당 선전부가 100만 달러(약 11억 원)의 보조금을 제공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국어 사이트로 ‘둬웨이(多維)’도 지목됐다. 보고서는 “2009년 홍콩 사업가가 둬웨이를 인수했는데 이 사업가는 칭화대학 미·중 관계 연구센터의 창립자 중 한 명으로, 남중국해의 중국 주장에 관한 친공산당 기사를 즐겨 쓴다. 둬웨이 본사는 현재 베이징에 있다”고 전했다. ...“中, 미국 의회서 지원하는 ‘VOA’ 방송에 침투 공작”
지난 11월 29일 미국의 유명한 싱크탱크인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교 후버연구소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과거 중국의 미국 개입정책을 지지하던 미국 내 중국 전문가들이 이제는 중국이 미국 정부, 대학교, 언론, 싱크탱크, 기업과 화교 집단에 침투하고 있어 미국 사회에 중국이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영향과 미국의 이익: 건설적 경계심을 촉진해야'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서 중국이 미국의 언론과 언론인에 대해 어떻게 침투해 왔는가? 실례를 들고 있다. 2000년 이후 10년 동안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과 미국의 소리(VOA) 중국어 방송의 책임자가 연례회의를 진행하면서 대사관 직원들이 VOA 보도 내용에 대해 관여할 수 있도록 했다. 보고서가 인터뷰한 VOA 직원은 "중국 대사관에서 행사를 개최했고, VOA의 한 TV 편집자는 대사관 행사에서 ‘공개적으로 중국에 대한 충성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VOA의 예산은 미국 의회가 제공하며 방송감독이사회(BBG, 최근 미국 세계언론기구 ‘USAGM’로 명칭을 바꿈)가 감독을 담당하고 세계 각지에 다국어로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VOA의 소개에 따르면 중국에서 매주 약 4000만 명이 VOA 중국어 방송을 듣는다고 한다. 2017년 4월 19일 VOA 중국어 방송 책임자 궁샤오샤(龔小夏)는 VOA 중국어 TV와 궈원구이(郭文貴)와의 인터뷰를 마련했다. VOA는 홈페이지에 미리 현장 생방송을 예고했다. 인터뷰 시작 전 중국 당국은 베이징에 있는 VOA 기자에게 궈원구이에 대한 인터뷰는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대사관 관계자 역시 VOA에 연락해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지만 궁샤오샤는 압박 속에서도 궈원구이에 대해 인터뷰를 강행했다. 그러나 생방송을 하던 도중 VOA 경영진이 특집보도팀에게 중단하라고 고함을 질렀다. 그 후 VOA는 이 사건에 대해 단독 조사를 했다. 1년이 넘는 조사를 통해 VOA는 2018년 11월 29일 인사 발령을 통해 중국어 방송의 궁샤오샤 피디를 해고했다. 이에 대해 방송 감독 이사회가 궁샤오샤의 해고 조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VOA 경영진이 베이징 당국의 압박을 받아 생방송을 중단하고 궁샤오샤를 해고한 게 아니냐며 반발했다. VOA 직원 몇 명이 후버 보고서 연구원에게 털어놓은 바에 따르면 궁샤오샤가 해고된 이후 VOA 중국어 방송은 방송을 재개했으며 중국 당국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보도는 하지 않기로 했다. 예를 들어 중국 당국과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과 인권 활동가 차오야쉐(曹雅學)의 블로그는 이미 VOA 사이트에서 삭제됐으며 유명한 중국 평론가들은 더 이상 VOA의 분석 전문가로 선정되지 않는다. VOA의 현재 자사 컨텐츠에 대해 직원들은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고서 연구원은 VOA 중국어 방송이 현재 여행, 문화, 언어를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중국 청중도 중국의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이나 중국 내 온라인을 통해 같은 컨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얼마 전 VOA 중국어 방송의 전 피디였던 궁샤오샤가 트위터에 VOA가 이전엔 파룬궁과 같이 중국 공산당이 탄압하는 단체에 대해 보도를 하면 안 되는 등 금기사항이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2페이지에 걸쳐 미국 국내 중문 언론에 대한 중국 정부의 통제를 폭로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VOA 중국어 방송까지 영향을 받아 점차 중국 공산당을 비난하는 보도를 할 수 없게 됐다. 완성하기까지 1년 반이 걸린 이 보고서는 중국에 대한 관여 정책을 적극 지지해온 사람들이 다수 포함됐다. 중국과 서방 사이의 관계를 연 1971년 헨리 키신저의 중국 방문을 수행했던 전 주중대사 윈스턴 로드, 지난 50년 동안 미·중관계를 다뤄온 활동가이자 언론인 오빌 셸,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안전보장위원회 선임 국장이던 에반 메데이로스 등이 그들이다. 로드는 보고서 작성자들에 대해 "중국에 대해 적대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최근 동향에 대해 회의적이 됐으며 우리가 기로에 서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으며 일부 작성자는 이같은 변화가 아주 깊숙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이같은 변화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년 동안 대내적으로 억압을 늘리고 대외적으로 공격적 행동을 취함에 따라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펜스 부통령이 10월에 한 연설에서 "중국 공산당이 정부 전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수단과 함께 언론을 동원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미국 내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켰다.[인터뷰] 거시 경제학자 ‘다이애나 초이레바’
세계 2위 경제대국에서 벌어지는 일이 전 세계 공급망에서부터 미국 주식시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라는 이름 그대로 ‘세계 중심국’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물론이고, 일방적 지시 경제체제와 자유시장이라는 독특한 결합이 중국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초기 경제 기적을 이뤄나갈 때, 여기에 주목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의 경제 기적이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생각했다. 물론, 그렇지 않았다. 그 후 2010년대 중반에는,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 또한 그렇지 않았다. 다이애나 초이레바는 달랐다. 그녀는 롬바르드 스트리트 리서치(Lombard Street Research)의 연구조사 부서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에노도 이코노믹스(Enodo Economics)의 수석 경제학자로 일하고 있다. 다른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관심을 갖기 전인 2000년대 초부터 중국을 연구해 왔다. 그때부터 그녀는 중국 경제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 전환점들을 올바로 예측해왔다. 초이레바는 본지 영문 에포크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정확한 관점을 제공했다. - 당신이 처음 중국에 대해 내놓은 중요한 예측은 무엇이었나? 초이레바: 나는 2000년부터 중국을 담당했다. 당시 회사에는 나 외에 중국 업무를 하는 다른 담당자는 없었다. 내가 공산주의 국가인 불가리아에서 자랐기 때문에 중국을 담당하게 됐던 것 같다. 2001년 말에 나는 중국이 향후 세계 원자재 시장의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 판단했는데, 왜냐하면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상대적으로 형태가 다른 중국의 경기 사이클이 원자재 시장에 매우 좋은 징조였기 때문이었다. 그때부터 10년 동안은 원자재 선물시장 콜옵션에 편승하기만 했더라면, 누구나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2011년 그 추세가 끝나는 시기도 올바로 예측했다. 이런 종류의 추세전환점 파악은 투자자들에게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에노도 이코노믹스의 설립자 겸 수석 경제학자, 다이애나 초이레바 (사진=에노도 이코노믹스 제공) 내가 중국을 담당하기 시작한 직후 2001년 중국은 WTO에 가입했다. 하지만 중국은 전기 요금뿐만 아니라 금리 등 자본비용을 계속 통제했고, 값싼 노동력은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따라서, 중국이 수출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광풍을 일으킬 것이란 사실을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또한, 중국은 절반쯤 지시 경제 체제이고, 중국 정부는 산업화를 위해 국내 저축을 사용하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수출로 번 돈을 건설, 건설, 또 건설에 사용했다. 또한 중국은 서구에서 발생한 닷컴(dot.com) 버블의 붕괴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당시 중국을 고려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대체로 세계적인 원자재 강세장에 뒤늦게 편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정략 결혼? -하지만 중국은 미국이 베푼 유리한 조건으로 득을 보았다. 그렇지 않나? 초이레바: 미중 관계는 당시 몇몇 사람들이 말했던 것처럼 정략 결혼은 결코 아니었다. 미국은 중국이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것을 전제로 WTO에 초대했다. 그런데 중국은 자국통화 환율을 고정했고 충분한 속도로 시장을 자유화하지 않음으로써 WTO의 불청객이 됐다. 2004~2005년까지는 경제 체력과 운송 부족으로 중국의 낭비적인 투자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무역 흑자로 많은 돈을 벌었고, 그래서 달러 대비 자국 통화를 안정시키기 위해 잉여 자금을 수출하고, 미 국채를 매입해야만 했다. 그래서 미국의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의 이 값싼 돈은 너무 조건이 좋아 거부하기 어려웠다. ...트럼프 대통령께 드리는 공개서한…“중국에 있는 언론인의 가족을 지켜주세요”
친애하는 트럼프 대통령께 저는 워싱턴 DC의 기자이자 작가 제니퍼 쩡입니다. 지난 11월 제가 기자가 되기 전, 중국 공산당 간부가 제 어머니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저는 당신이 중국을 방문하기 전에 공개서한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 편지에서 나는 당신께 공산당의 사악하고 변하지 않는 본질을 알리고, 시진핑 주석에게 공산주의 포기를 권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후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중요한 변화는 미국 정부가 지난 40년간 실패를 거듭했던 ‘친 중국’ 정책을 재평가하기 시작했고 중국을 향해 결정적이고도 새로운 전략을 수립한 것입니다. 저에게도 중요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7월에 뉴욕에서 워싱턴 DC로 거처를 옮겨서 에포크 타임스 영문판 기자로 취업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10월 4일 허드슨 연구소에서의 미-중 관계에 관한 획기적인 연설에서 말했습니다. "많은 기자가 두려움을 무릅쓰고 진실을 보도하고 중국이 침투하고 있는 우리 사회 곳곳을 파헤쳤다." 나는 이런 언론인 중 한 명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9월 28일 나는 "오리건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공산당 사례 연구"라는 심층 탐사보도를 내고 오리건주의 공자 교실 설립 장려 법안에 중국 공산당의 힘이 작용했음을 폭로했습니다. 친애하는 대통령님, 제가 한 일을 자랑하려고 이 편지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기자로서 작가로서 중국 공산당의 사악한 행위를 폭로한 일에 대해 어떤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0월 1일, 76세의 제 어머니가 중국 쓰촨성 몐양시에서 청두로, 그리고 청두에서 상하이까지 1600Km 이상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있는 저에게 오기로 했습니다. 매우 힘들고 긴 여행입니다. 어머니는 수술 직후라 건강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을 꺼렸습니다. 영어를 한마디도 못 하는데 혼자 미국에 오시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용감히 나섰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살아 있는 동안 저를 만나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셨습니다. 그녀는 건강 상황 등으로 여행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다녀가면 다시 올 생각이 없다고 하셨고, 제가 어머니를 보러 중국에 가는 것은 아예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중국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저는 베이징 여성 파룬궁 수련생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고문으로 거의 죽음의 문턱에 이르는 고초를 겪고, 2001년 베이징에서 탈출했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진실을 말하는 작가이자 기자 역할을 하는 한 결코 비자를 받을 수 없습니다. 17년 넘게 저는 중국으로 가족을 만나러 가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아버지가 병원에서 돌아가실 때도 갈 수 없었습니다. 2014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기까지 아버지는 13년 이상 저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저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다 건너 미국으로 날아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머니는 예기치 않게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흥분과 설레임, 저를 만나게 된다는 기대감을 안고 집을 떠나신 지 15시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그녀는 몐양시 공안국이 여권이 취소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실제 한 관리가 그녀의 여권 주요 페이지 양 귀퉁이를 잘라내서 못쓰게 만들었습니다. 아무런 설명도 없었습니다. 충격과 두려움, 절망감으로, 의지할 데 없는 연세 드신 여성이, 한밤중에 낯선 곳에서 여러 가지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미국에 갈 수 없게 됐다는 것을 딸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지, 짐이 미국으로 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청두로 돌아가는 표를 어떻게 구할지, 그리고 청두에서 몐양으로 그 많은 짐을 가지고 혼자 어떻게 돌아갈 수 있을지. 그 이후 며칠이 지났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혼자 집에서 울고 계십니다. 여행이 금지되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 너무 괴롭고 부끄러워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中 정부가 지원하는 ‘공자학원’에 공자가 없다?(상)
‘공자학은 명성이 높으나 실제로는 쭉정이나 겨에 지나지 않는다’ 마오쩌둥이 문학가이자 정치가였던 궈모뤄(郭沫若)에게 보낸 시에 실린 구절이다. 그는 1966년 한 외빈에게 “문화대혁명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바로 각 방면에서 공자의 영향을 제거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마오쩌둥은 일찍부터 공자와 공자 사상을 혐오했었다. 문화대혁명이 시작된 이후 마오쩌둥의 수하였던 캉성(康生)은 공자묘를 파헤치라고 지시했고 1966년 11월, 공자의 묘는 철저히 파헤쳐지고 유린당했다. 오늘날 중국공산당은 자신들이 과거 그토록 혐오했던 공자를 저승에서 다시 불러냈다. 지하에 있던 공자는 이제 중국공산당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교육부에서 관할하는 ‘공자학원’의 전속모델이 된 것이다. 전명용 전남대 교수는 국내 한 일간지에서 “(중국의) 현 사회주의 정권은 공자를 죽이면서 탄생했고, 공자를 죽이면서 세워졌던 정통 사회주의 정권은 공자의 탈을 쓰고 다시 완전히 변형된 모습으로 부활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공자학원과 공산당의 유착 실태 공자학원은 쉽게 말해 독일문화원이나 영국문화원과 같은 중국형 문화원이다. 2004년 11월 서울에서 최초로 문을 연 이래로 현재까지 138개국, 525곳에 설립돼 있다. 그러나 다른 문화원과 달리 공자학원은 교육방침, 강사, 자금 및 조직구조까지 중국 교육부 직속 기관인 국가한반(國家漢班)의 철저한 통제를 받고 있다. 이곳은 공식적으로는 교육부 소속이지만, 실 운영 책임자들은 모두 공산당 출신 원로다. 총책임자 자리에 전 부총리였던 류옌둥을 앉힌 것만으로도 중국 당국이 공자학원을 얼마나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즉, 공자학원은 공산당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는 문화원인 셈이다. 중국 정부는 ‘소프트파워’를 키우겠다는 취지로 공자학원 설립 비용 약 654만 위안(약 10억6600만 원)과 매년 20억 위안(약 32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전 세계 공자학원에 투자하고 있다. 공자학원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공자의 이름으로’에 출연한 민주운동가는 “중국 농촌에서는 매일 60곳의 학교가 폐쇄돼 아동 학습 환경이 부족한 반면 해외에서는 매년 공자학원이 신설되고 있다”고 중국의 거꾸로 된 교육 투자 시스템을 비판했다. 미국에서만 110개의 공자학원이 유치원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까지 들어서 있다. 한국의 경우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23개의 공자학원이 전국의 대학교에 들어와 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공자학원의 역할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공자학원이 폐쇄되거나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각 나라에서 퇴출되는 공자학원 중국 당국의 경제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2013년부터 공자학원은 전 세계 각 대학으로부터 쫓겨나고 있는 추세다. 2013년 캐나다 맥매스터대는 이 대학 공자학원의 한 강사가 “내가 파룬궁 수련하는 것을 학원이 못하게 한다”고 폭로하자 신앙에 대한 박해라고 인정해 대학 측이 공자학원을 폐쇄했다. 파룬궁은 ‘진선인’(眞善忍)에 따라 심신을 닦는 기공 수련으로 장쩌민 전 주석이 1999년 7월 박해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수많은 수련자가 고문과 생체장기적출 등으로 박해를 받고 있다. 2014년에는 토론토 교육부가 “중국공산당이 공자학원을 체제 선전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공자학원과의 협력관계를 단절했다. 미국에서는 2014년 9월 시카고대가 처음으로 공자학원 폐쇄를 결정했다. 이 대학에선 교수 100명이 “공자학원이 중국공산당의 선전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학문적 자유를 짓밟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펜실베이니아대도 2014년 10월 “공자학원이 정치적이며 순수한 학문 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를 들어 공자학원을 퇴출시켰다. 2018년 4월에는 텍사스주립대가 이 학교에 고급교육과정을 개설한 공자학원의 2개 클래스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고, 노스플로리다대학도 2019년 2월 공자학원의 문을 닫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유럽에서도 2013년 9월 프랑스의 리옹 제2대학교와 제3대학교가 중산대학교와 합작 설립한 공자학원을 폐쇄했다. 2015년엔 스웨덴의 스톡홀름대학, 독일 슈투트가르트미디어대학 등이 공자학원을 폐쇄했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의 관계자들은 “공자학원이 순수한 중국 문화 전파보다는 자국 정부나 공산주의 선전 도구로 활용돼 대학 측의 불만을 샀다”고 전했다. 대학 스폰서로 학술 활동 관여 그러나 대학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공자학원의 경제적 지원에 발이 묶인 학교들도 있다. 재정 곤란을 겪고 있는 세계의 많은 대학은 ‘인심 좋은’ 후원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중국 당국은 이런 대학들을 타깃으로 삼아 대학 내 공자학원을 주둔시키고 대학의 스폰서로 나서며 학술 활동에 관여한다. 다음은 공자학원을 유치한 대학에서 벌어졌던 일화들이다. 미국 외교정책 전문지 ‘포린폴리시’의 배서니 알렌-에브라히미안은 올 2월 미국 조지아주 사반나주립대 초청으로 강연을 갔다가 행사 팸플릿 연사 소개란에 자신의 대만 취재 경력이 삭제되는 경험을 했다. 게다가 ‘홍콩의 민주화 시위, 위구르와 티베트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 시진핑 주석의 언론과 인터넷 통제’ 등에 대한 그녀의 강의가 끝나자 이 대학 공자학원 원장이 그녀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왜 중국을 비판하는가. 학생들에게는 중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한다. 당신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중국의 상황을 모른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인터뷰] “공자학원은 위험한 스파이센터”
공자학원은 명목상으로는 세계 각지의 대학교, 중·고등학교 및 기타 교육기관과 협력해 중국어 교육과 중국 문화를 보급하는 데 힘쓰는 비영리 공립 교육기관이다. 그러나 공자학원은 인권 침해, 뇌물 수수, 정보 감시 의혹과 함께 국가 기밀을 훔치고 간첩 활동을 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어 진정한 목적이 의문시되고 있다. 따라서 공자학원은 중국공산당 교육부의 대외 수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의심받고 있다. 본보는 공자학원을 둘러싼 논란과 중국공산당의 서방기관 침투 전략을 놓고 전(前)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 부위원장이자 전(前) 스웨덴 국회의원인 고란 린드블래드(Göran Lindblad)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린드블래드는 현재 비정부조직인 ‘유럽 기억과 양심의 플랫폼(Platform of European Memory and Conscience)의장을 맡고 있다. 이 플랫폼은 전체주의 정권을 연구하고 관련 사료를 정리해 교육을 전개하고 대중의 의식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문 : 중국공산당이 세계 각지의 대학에 공자학원을 설립하고 있는데, 그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 : 대부분의 서양 사람들은 공자학원이라는 것이 있는지도 모르고 중국공산 정권의 진정한 관념형태도 모릅니다. 오늘날의 중국공산당은 두 가지 관념형태를 결합시켰는데, 공산주의의 높은 압력이 마르크스주의의 일부를 남겼다는 점이 가장 큰일입니다. 중국은 현재 시장경제도 아니고 계획경제도 아닌 원래 그대로의 자본주의 경제인데, 개인이나 회사의 이익이 법률적으로 전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공산당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 그들이 발전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만약 우리의 대학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없다면, 앞으로 큰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공자학원이 고등학교에 세워지면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주입당할 것입니다. 히틀러 청년대가 그랬고 소련 소년선봉대가 그랬듯 이러한 조직은 보이스카우트처럼 선을 따르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정권이나 당의 사상을 선전합니다. 문 : 그렇다면 공자학원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답 : 1930년대, 무솔리니(Mussolini·이탈리아의 파시즘적 독재자)가 만든 이탈리아 어학원이 유럽과 여타 지역으로 널리 퍼져나간 것과 공자학원은 거의 비슷합니다. 이런 것들은 단지 스파이센터와 선전센터일 뿐입니다. 바로 공산사상을 주입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숨겨진 두 가지 주요 목적입니다. 예산이 줄어든 많은 대학이 중국이 자체 경비로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가르쳐주는 공자학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1930년대 무솔리니가 만든 어학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나라의 다른 어학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공자학원이 대학에 스며드는 것은 그 나라에 침투해서 간첩활동을 하고 학생들에게 공산주의 사상을 주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공자학원의 모든 교사들은 당연히 중국공산당이 관리하니 정말 큰일입니다. 60년대에 저는 학생정치가였는데 우리는 학문의 자유에 관심이 매우 많았습니다. 저는 학문의 자유를 회복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공자학원이든 뭐든, 설령 연구를 지원하는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상황은 좀 까다롭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누구와 상대하고 있는지, 그 돈의 출처가 어디인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담배 제조업체인 필립모리스(Philip Morris)가 담배 연구를 지원한다면 저는 그 연구 결과를 믿지 않을 것입니다. 같은 이치로, 당신의 대학에 침투해서 중국의 사회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가 만약 중국이 파견한 사람이라면 당신은 믿지 말아야 합니다. 문 : 공자학원과 프랑스, 독일 같은 나라의 어학원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답 : 괴테 인스티튜트(Goethe Institute) 유(類)의 학원들은 대학 안에 있지 않고 모두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그러나 공자학원은 대학 내부에 침투해 대학 교수 집단에 섞여서 학문의 자유를 위협하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다른 어학원들은 대학 안에 있지 않습니다. 외국 조직이 그들의 국가를 선전하는 것은 정상적인 것으로,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물론 민주국가와 독재정권 모두 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런던에는 알리예프(Aliyev) 정권을 선전하기 위한 아제르바이잔 협회가 있는데, 이 경우 당신은 당신이 누구와 교제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만약 이러한 조직이 대학 안에 있다면 그 조직의 배후가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백악관, 중간선거 앞두고 ‘사회주의 정책’ 비판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사회주의가 미국의 정치적 담론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가 발표한 보고서의 첫 문장이다. 72페이지 분량의 ‘사회주의의 기회비용(The Opportunity Costs of Socialism)’이라는 제하의 이 보고서는 사회주의 이데올로기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기회비용, 생활수준 및 연방예산에 대한 영향을 요약했다. 이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사회주의의 폐해인 ‘사회주의 정부가 모든 사람의 돈을 다 써버린다는 사실’을 경제학 차원에서 처음으로 요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도 위원회가 이 이슈로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분석가로서 이 보고서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보고서가 미 중간선거일을 채 보름도 안 남기고 발표된 데다 과거 민주당 정부의 '사회주의' 정책을 직접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기회비용은 경제학 용어로서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러 선택에 직면해 하나를 선택함으로써 다른 옵션 중 가장 가치가 높은 항목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인데, 일명 '대체성 원가'라고도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있는데,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보고서는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의 중국, 쿠바, 그리고 이미 해체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합(소련)을 포함한 과거 사회주의 농업국들을 조사하고, 또 베네수엘라와 북유럽을 포함한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를 채택하고 있는 이 시대의 공업국을 분석해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의 경제 자원 배치와 분배에 있어서의 기회비용을 토론했다. 또한, 미국의 최근 정책, 예를 들면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의한 '전국민 의료보험'에 대해서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분석했다. 경제학자들은 공통적으로 사회주의를 경계한다 2018년은 공산주의의 시조인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으로, 중국 공산당은 중국 본토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변종 사회주의 정책이 지구 반대편의 서방 민주국가인 미국에서 부활하고 있다. 국회에서뿐만 아니라 일부 유권자도 지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개별 유권자가 ‘사회주의’라는 용어를 떠올릴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반응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경제학자들은 사회주의를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대해 보편적인 공감대를 가지고 있고, 대량의 사회주의 경제의 부정적 산출효과의 사례를 파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과거와 현대 미국의 사회주의 정책 지지자는 시장경제에서의 소득분배를 '착취'에서 비롯된 불공정한 결과라고 기술한다. 따라서 그들은 광범위한 국가통제를 통해 결과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이 제시한 해법은 단일지급자모델(Single Payer System)과 높은 세율(능력에 따라 징수)과 상품과 서비스를 대부분 공짜로 주는 공공정책(수요에 따라 분배) 등이다. 쉽게 말하면, 부자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고 수요에 따라 분배하는 정책이다. 보고서는 사회주의 정책의 경제적 영향을 평가하면서 "생산과 혁신에 대한 물질적 인센티브가 거의 없고, ‘공짜’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나눠주며, 또 원가 등 중요한 정보를 제시하지 못하게 하고, 소비자가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의 차이를 구분하지 않는 등의 문제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회주의의 유혹적인 약속은 지금까지 실현된 적이 없다 그렇다면 사회주의가 그 매혹적인 약속을 실현할 수 있을까? 보고서는 이것은 실증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사회주의 제도하에서 경제가 좋지 않다는 교훈은 농업경제에서 다른 현대공업경제로 이어지고 있지만, 결론은 모두 한 가지를 향하고 있다. 즉, 생산량이 더욱 적어질 뿐 결코 많아지지 않는다”고 적었다. 보고서는 “가장 사회주의적인 농업경제인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의 중국, 쿠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맹(소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러한 비민주 정부들이 농업생산을 통제하고 식량의 풍작을 약속했지만, 결과적으로 식량 생산이 크게 줄었고 수천만 명이 굶어 죽었다"고 밝혔다. 설령 공업국가가 사회주의를 실행한다 하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보고서는 민주적 지지 아래 고도의 사회주의 정책을 평화적으로 시행하는 산업화 국가라 할지라도 결과가 다르지 않다며 “베네수엘라가 현재 그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1976)의 말을 인용해 "사회주의 정부는 항상 다른 사람의 돈을 다 써버린다"면서, 반대로 이들 국가의 번영의 길은 바로 “국민이 더 많은 선택을 해서 그들이 자신의 돈을 자신의 방식으로 쓰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세계 가정의학 의사들 “한국서 장기이식법 개정되길”
지난 17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2차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WONCA 2018 Seoul)가 21일 '일차의료 강화를 통한 세계인의 건강증진'을 선언하며 막을 내렸다. 참석한 110개국 의사들은 사각 지대에 놓인 약자들을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것은 장기 밀매와 중국 원정 장기이식을 반대하는 캠페인. 대만에서 중국행 장기이식 관광을 근절하기 위한 입법안을 마련하는데 주된 역할을 해온 TAICOT(Taiwan Association for International Care of Organ Transplants)는 한국의 의사단체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와 손잡고 장기 밀매와 원정 장기이식을 종식시키기 위한 청원 활동을 전개했다. 청원은 모든 국가가 장기 매매로 인한 국제적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강력한 관련 법안을 도입하자는 제안 등을 포함한다. 그 동안 국내에서 강제 장기적출 현황을 알리고 근절하기 위해 입법, 교육, 연구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온 의사 단체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 IAEOT(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Ethical Organ Transplants) 역시 이번 행사에서 국내 장기이식법 개정을 위한 서명을 전개했다. IAEOT 이승원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참여를 통해 진상을 모르던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고 이 사건은 반인륜적 사건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게 됐다”라며, “인권을 무시하고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이 사건이 종식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TAICOT 비서장인 의사 황첸펑은 “전 세계 의사들을 만나 장기이식 관광으로 발생된 불법장기적출 상황을 알리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서명을 받기 위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황 씨는 “한국 의사가 2천 명 정도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한국인들이 관심이 높다는 걸 느꼈다”면서, “이를 계기로 이 사안에 대해 한국 국회에서 법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실상을 안 후 “본국으로 돌아가 이 사실을 알리고 싶다”는 해외 의료진도 있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의사 스리 와후 타헤르는 “먼저 나는 생체장기적출을 반대하고, 대만 및 한국에서 생체장기적출을 반대하는 단체에 관심을 갖고 지지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말레이시아 환자와 가족, 그리고 간호사들이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루트로 더 나은 케어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베트남 의사 르 치콘은 “2000년 이후 중국에 가서 수술을 받은 베트남 환자는 무려 500배로 늘었지만, 우리는 진정한 데이터를 알 방법이 없고, 실제 데이터는 아마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많은 문헌과 자료를 읽었는데, 많은 증거들은 중국 정부가 아직까지도 감옥에 갇힌 죄수와 파룬궁 수련자들의 장기를 도둑질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의사들에게 더 많은 증거를 수집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의료진 외에도 부스를 찾아온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지난해 11월 TV조선 탐사 다큐멘터리 '세븐'에 방영된 '죽여야 산다'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김현철 PD. 김PD는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잠입취재에 성공해 중국 장기이식관광을 보도하면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TV조선 보도는 WHO 내 불법장기이식에 관한 TF팀을 비롯해 지난 6월에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세계이식학회(TTS)에서도 논란이 됐고,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의 특집보도로 이어졌다. BBC는 지난 10월 8일 월드뉴스로 ‘중국 양심수들에 대한 강제장기적출 의혹’. 9일에는 특집으로 ‘논란 많은 중국의 대량 장기이식 시스템’에 대해 방영했다.[단독] 中 ‘할리우드’ 침투…영화 내용 조작 실태(상)
마이크 펜스(Mike Pence) 미국 부통령은 지난 10월 4일 허드슨 연구소(Hudson Institute) 연설에서 “(할리우드 영화 두 편을 지목하며) 이 두 영화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공산당의 심의에 맞춰 어쩔 수 없이 일부 내용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영화계가 미치는 거대한 영향력 때문에 중국공산당은 이미 여러 해 동안 각종 방식으로 할리우드에 침투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사회에서 광범위한 관심과 제지를 받고 있다. 이날 펜스는 중국공산당이 어떻게 미국에 전면적으로 침투하는지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현재 미국에서의 영향력과 이익 증진을 위해 정치, 경제, 군사적 수단 및 선전을 통한 정부 차원의 수법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닉슨 정부 이후 미국이 중국공산당을 이렇게 강하게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문화 방면에서 펜스는 “중국은 할리우드에 중국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도록 주기적으로 요구해왔고, 그렇게 하지 않은 제작사와 제작자는 처벌을 받았다. 중국 심의위원은 영화 속에 조금이라도 중국에 대한 비판 내용이 있으면 당장 편집을 가하거나 상영을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펜스는 “영화 ‘월드 워Z(World War Z)’는 중국 지역이었던 바이러스 근원지 부분을 삭제했으며, 영화 ‘레드 던(Red Dawn)’도 원래 중국인이었던 악역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북한인으로 수정했다”고 실례를 들어 설명했다. 펜스가 지목한 영화 두 편 ‘월드 워Z’는 맥스 브룩스(Max Brooks)의 동명 스릴러 공상과학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세계 각국을 파괴하는 좀비 바이러스가 발생한 후 궁지에 몰린 생존자들이 살길을 찾는 내용이다. UN 소속 조사관 제리 레인(브래드 피트)은 좀비가 기승을 부리는 치명적인 재난을 막기 위해 가족을 떠나 위험을 무릅쓰고 조사에 나선다. 영화는 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중국의 연예 전문 매체 시나위러(新浪娛樂)는 2013년 4월 2일, 주인공 브래드 피트가 ‘티베트에서의 7년’이라는 이전 영화에서 달라이 라마의 오스트리아인 멘토로 출연한 게 문제가 돼 오랫동안 중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영화배급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 경영진은 원작 내용 중에서 조사원이 좀비 바이러스의 근원지로 중국을 의심하는 부분을 없애는 데 특별히 집중했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대본 재작업과 약 7주간의 재촬영을 하는 바람에 1억 2500만 달러(약 1417억 원)가 넘는 제작비를 투입해 그해 할리우드에서 만든 영화 중 가장 비싼 작품이 됐다. 이후 중국판에서 이 바이러스의 근원지는 ‘모스크바’로 바뀌고 말았다. ‘레드 던’은 1984년 인기를 끌었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미국을 침략한 원작의 소련 특공대가 리메이크 영화에서는 중국 특공대로 나온다. 그러나 이 부분이 중국 측의 불만을 샀다. 뉴욕 타임스는 2012년 11월 24일, ‘레드 던 리메이크, 중국 시장과 타결’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중국의 심의를 통과하고 중국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레드 던’ 제작자는 신속히 편집에 들어갔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침략자를 북한인으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마놀라 다기스 뉴욕 타임스 영화평론가는 이 영화를 두고 “값싼 특수효과, 엉망인 연기와 정치적 요소가 뒤섞인 잡탕”이라며, “생각이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북한인의 침입은 그야말로 미친 환상이라고 느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진출 위해 타협하는 할리우드 영화 할리우드 영화는 정치 선전 일색의 중국산 영화만 상영하던 중국 극장가가 흥행 참패를 겪을 당시인 1990년대에 중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됐다. 2009년 출판된 《중국전영대편로(中國電影大片路)》 통계에 따르면, 1990년부터 1993년까지 중국의 연간 흥행 총수입은 22억 2000만 위안(3640억 원)에서 13억 위안(2131억 원)으로 떨어졌고, 연간 관객 수도 162억 명에서 42억 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1994년부터 매년 외국 영화 10편을 수입하도록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할리우드 영화는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1998년 3억 6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타이타닉’의 흥행 기록은 오랫동안 깨지지 않았다. 그 후 할리우드 영화사들의 노력으로 2012년부터 매년 34편이 중국에서 개봉하고 있다. 정부에 민감한 내용은 삭제 그러나 이 영화들은 여전히 중국 광전총국(廣電總局: 중국 라디오, TV 영화산업 등을 관리·감독하는 국무원 직속기구)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야 하고, 특히 민감한 내용이 있을 경우 할리우드 영화 배급사들은 대본을 대대적으로 수정을 하거나 기존 줄거리와는 완전히 다른 내용을 삽입해야 한다. 아이네 코카스 버즈니아대학 교수는 《할리우드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신간 서적에서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할리우드 제작자들은 대만 문제, 티베트 문제, 톈안먼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을 영화 속에서 다루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할리우드 영화 배급사들은 대폭적인 대본 수정, 민감한 요소 제거, 중국 요소 삽입 등의 작업을 거치거나 아예 ‘중국 특별판’으로 만드는 등 갖은 애를 쓰고 있다 ...“동생 시신 찾아달라”…호주 ‘인체표본전’ 수사 요구한 중국인
현재 호주 시드니시에서 열리고 있는 '인체의 신비전(Real Bodies The Exhibition)'은 실제 인체를 사용하고 있어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인권 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 신원 불명의 시신을 이용하는 데다 윤리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 출신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이번에 전시하는 인체 가운데 중국 경찰에 사상범으로 연행됐다가 행방불명된 동생의 시신이 있는 것 같다며 주최 측에 인체 표본에 대한 DNA 감정을 요구하고 있다.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인체의 신비전’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이매진 전시회(Imagine Exhibition)가 주관하고 있다. 전시회 기간은 4월 14일부터 10월 14일까지이다. 생물을 반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기술인 플라스티네이션 기법으로 처리된 인체 20구와 해부 표본 200개가 전시 중이다. 호주 언론 'News.com.au' 4월 9일 자 보도에 따르면, 이 협회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 톰 잴러는 "이 표본들에 대한 증거는 제시할 수 없지만 중국에서 온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생명 윤리 문제가 우려되는 인체 표본 전시회에 반대하는 호주 웨스턴 시드니대학의 바한 마이스필드(Vaughan Macefield) 교수는 “통상 의과대학에 제공되는 신체는 노인의 시신이지만, 이번 전시회 표본은 젊은 남성의 시신이 많다"고 지적했다. 2006년 미국 뉴욕타임스는 “그 당시 중국에는 적어도 인체 가공 공장이 10개가 있어 쉽게 시신과 장기를 구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인권 단체들은 대량의 인체는 정신병 환자나 사형수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룬궁 박해 정보를 전하는 밍후이왕에 따르면, 다롄(大連)시는 파룬궁 수련자가 많고 파룬궁 탄압이 심각한 도시의 하나로 지목된다. 2012년 한 소식통이 본보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당시 다롄시에는 신체 가공 공장이 2개 존재했다. 당시의 시장 보시라이(정치범으로 사형 확정)와 부인 구카이라이(살인죄로 복역 중)는 공안, 법원, 교도소와 연계해 수감 중인 파룬궁 수련자의 인체를 시체 가공 공장에 대량으로 팔았다고 한다. 탄압받아 실종된 동생 찾는 형, DNA 감정 요구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사상범으로 경찰에 연행된 뒤 행방을 알 수 없는 동생을 찾는 남성이 시드니에서 9월 16일 기자 회견을 열었다. 그는 '인체이 신비전'에 동생의 시신이 전시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호소하며 표본에 대한 DNA 감정을 요구했다. 미국에서 달려온 황완칭 씨는 2003년에 중국 당국이 탄압하는 심신수련법 파룬궁 수련자였던 동생 황슝(黃雄, 당시 25세) 씨가 경찰에 연행된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중국 대륙에 있는 가족에 따르면 황슝 씨의 신분증 번호(한국의 주민등록증에 해당)는 2005년에 말소됐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국민이 사망할 경우 당국이 신분증 번호와 관련 기록을 파기한다. 황완칭 씨 가족이 신분증 번호가 말소된 이유를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은 지금까지 얻지 못했다. 황완칭 씨는 변호사를 통해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경찰 당국에 신원불명의 시신을 전시하는 데 따르는 위법성 조사를 촉구했다. 황 씨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이날 전시된 인체의 신원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했다. 황 씨의 회견에 참석한 인권 단체들은 경찰 당국이 수사를 통해 인체 표본에 대한 DNA 데이터베이스를 작성하기를 희망했다. "나처럼, 중국 내 친척이 갑자기 실종된 중국인들은 세계 각지에 있을 것"이라고 황 씨는 덧붙였다. 캐나다의 저명한 인권 변호사인 데이비드 메이터스 씨와 중국계 미국인 박사 황완칭 씨가 캔버라 국회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뤄야/엪크타임스 중국 공산당 당국이 자행한 파룬궁 수련자를 대상으로 한 강제 장기적출 문제를 오랫동안 조사해 온 캐나다 인권 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 씨도 16일 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인체의 신비전' 주최 측이 시신의 신원, 출처, 생전 시신 기증 동의서 등 법적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16일 기자회견에는 호주 위구르인 협회, 장기 강제적출에 반대하는 의사회(DAFOH) 호주지부, 장기 이식 남용 중지 국제 네트워크(ETAC), 인체표본 전시회에 반대하는 호주 인권 단체 등이 참석했다. ...[인터뷰] ‘대중국 정책은 바로 가고 있는가?’ 저자, 빌 거츠
빌 거츠(Bill Gertz)는 워싱턴타임스에서 22년간 국가안보와 정보담당 전문기자로 근무해온 저널리스트이다. 미국 국방부와 중앙정보부 등을 중점 취재해 왔으며, 지금은 시사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위협론(The China Threat)>을 비롯한 총 7권의 책을 저술했다. 다음은 에포크미디어그룹의 NTD에서 그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미중 관계 개선은 오늘날 ‘탁월한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마이클 필스버리는 최근 출간한 저서 <백년의 마라톤(The Hundred-Year Marathon)>을 통해 “양국 관계 개선의 초기 단계부터 상호 큰 오해가 존재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당시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처음부터 잘못된 길을 걸었다고 생각하나? “그렇다. 나는 닉슨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개방을 전략적 첫수로 본다. 이는 소련에 대항하기 위한 ‘중국 카드’로서 당시에는 제 역할을 다했다고 본다. 실제로 꽤 성공적인 대외 정책으로 여겨졌다. 이전까지 반공주의자였던 닉슨은 당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정책으로 보수 진영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 정책의 문제점은 소련이 1991년 붕괴됨에 따라 대중국 정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중국 정책은 마치 자동항법 장치처럼 작동됐고, 바로 여기서부터 미국의 정책이 선로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미국은 핵무기로 무장한 공산주의 초강국 독재 체제와 무제한적 관계 개선이 실제 전략적인 파트너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함으로써 커다란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다. 미국은 중국 공산주의 시스템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잘못 이해했던 것이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당시 소련을 견제하기 위한 이유가 컸다. 물론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으나, 당시는 소련과 중국 사이의 분열 조장 노력이 중요한 시기였다. 이는 실제 과거 미국의 관심사였고, 당시에는 이 문제가 중요했다고 본다. 그러나 소련이 붕괴됐음에도 재평가를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황 변화에 따른 전략 재조정이 마땅히 이뤄져야 했는데도 말이다. 이러한 문제는 중국 공산 체제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않은 채 중국과의 실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자 했던 헨리 키신저와 같은 이들의 자만심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중국과의 관계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 영역이 미국의 공공 정책을 지배해왔다. 이것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접근을 잘못된 방식으로 이끌었다고 할 수 있나? “나는 1980년대 이래로 ‘중국의 위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경고의 목소리를 내왔다. 2000년에는 아예 <중국 위협론>이라는 책을 냈다. 나는 처음부터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접근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의 접근은 부분적으로 이런 식이다. 미국이 중국과 무역을 하면, 이러한 무역과 비즈니스 상호작용은 중국에 적정하게 조절하는 힘을 갖게 되고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진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가정은 80년대 이래로 근 30년 동안 미국 정책의 토대가 됐으나, 현재에 이르러서는 근본적으로 틀렸다는 게 입증됐다. 우리는 중국의 체제가 조절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중국 사회가 민주적인 체제로의 진화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사실 정반대의 상황만을 지켜볼 수 있을 뿐이었다. 마치 재혼을 하면 인생이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같은 그런 류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희망’을 기반삼아 안보정책을 수립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과거 일부 미국인들은 미중 간 무역이 중국을 좀 더 평화롭고 민주적이며 개방적인 국가로 변모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지금까지의 실수가 모두 ‘희망에 기반’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미국 대기업들의 탐욕은 어떤가?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은 중국에서 큰 돈을 벌었다. “그 기업들이 중국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 누구도 그들의 장부를 살펴본 적이 없다. 중국에서 이뤄지는 모든 비즈니스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중국은 미국 기술의 무리한 이전을 요구하며 현지 미국 기업들에 믿기 힘들 만큼 제한을 가했다. 미국 재계 입장을 살펴보면 그들은 14억 소비자를 거느린 신흥 중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사업 영역으로 진출해서 미국 자본주의 사상을 유행시켜 보리라는 희망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희망은 아직 현실화되지 못했다. 우리는 그저 더욱 이념적이고 강경해진 공산주의로의 후퇴만을 보아왔을 뿐이다.” -수익주도형 비즈니스 부문이 공공 정책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이럴 경우 국가의 장기 이익과 가치가 경시되거나 훼손될 위험이 있나? “물론이다. 먼저, 미국 내 수많은 기술 기반 회사들은 중국과의 비즈니스가 고위험 사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시작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위험’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바로 중국이 미국의 가장 중요한 자산, 즉 산업과 경제 기밀을 훔칠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이러한 현상은 중국에서 사업을 해온 많은 회사를 통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나는 중국에서 오래 체류한 기업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중국은 자국내 해외기업들이 자사의 소중한 기밀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는 핵심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 접근용 소스코드를 중국에 제공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중국 정부가 해당 법률을 강제하고 있지는 않으나, 이러한 사항이 명시돼 있다는 것은 해당 법안이 언제든 집행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에서 사업과 무역을 진행하는 과정 중 적정하게 조절하는 힘이 확대될 것이라는 재계의 희망은 재계 자체를 위해서도 전혀 효과가 없는 공상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우리는 그런 일에 대한 반격을 주로 목도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대를 매우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반격의 이유 중 중요한 것은 수많은 재계 지도자들이 미국 정부를 향해 "우리는 많은 것을 중국에 눈 뜬 장님처럼 빼앗기고 있다. 우리는 우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 현재 미국의 산업과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엔진은 바로 기술이기 때문이다”고 하소연해 왔기 때문이다.” ...ZTE · 공자학원, 中공산당과 10년 이상 유착 관계
중국이 방대한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해가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ZTE(中興通訊)와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공자학원(孔子學院)’이 전 세계 각지에서 ZTE와 협력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두 단체의 이러한 행보는 중국이 전 세계에 모니터링 센터를 건설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추측케 한다”고 보도했다. 6월 27일 ‘데일리 비스트(The Daily Beast)’는 “미국 의회 의원들은 이미 ZTE를 중국이 가진 모니터링 항목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수개월 동안 ZTE는 이란, 북한과의 무역상거래 과정에서 미국의 제재를 무시한 혐의로 미국의 징계를 받았고, 이로 인해 현재까지도 재정적 쇼크 상태에 빠져 있다.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와 마크 워너(Mark Warner) 미 상원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중국은 ZTE, 화웨이(華爲)가 생산한 휴대전화와 공유기, 기타 제품을 이용해 미국을 감시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ZTE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ZTE · 화웨이의 모니터링 행위와 중국 정부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미국 시민들은 ZTE와 화웨이의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루비오 의원은 “ZTE와 화웨이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간첩 활동과 지적재산권 절취 과정에 이용되며, 이는 미국의 시민과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의원은 미 정부가 ZTE와 화웨이의 제품과 서비스 구매를 금지하는 조항을 담은 법안 초안을 제출했다. 공자학원과 10년 이상 유착해온 ZTE 그러나 ZTE와 중국 당국의 관계는 의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할 가능성이 크다. ‘데일리 비스트’의 조사에 의하면, ZTE와 공자학원은 10년 이상 협력해 왔다. 또한 공자학원은 중국의 ‘소프트파워’ 수출 기관으로서 이미 미국에 있는 대학 중 100곳이 넘게 침투해 있다. ‘데일리 비스트’는 “ZTE와 공자학원은 서로 방문단을 보내고 합동행사를 후원한다” “ZTE는 쿠바에서 잠비아에 이르기까지 많은 나라에 진출해 있는 공자학원을 위해 장비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ZTE는 심지어 공자학원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공자학원과 ZTE의 협력은 공자학원이 설립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ZTE는 2005년 프랑스 프아티에 대학(University of Poitiers)에서 공자학원 설립에 공동 참여했고, 원격교육을 제공했다.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와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공유하고 있다고 여겨졌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많은 나라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일부 미국 의원들은 “공자학원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미국 의원들은 공자학원에 ‘외국 에이전트 등록법(Foreign Agents Registration Act)’을 적용할 것을 요구하는 초안을 제출했다. 이는 공자학원의 활동과 자금 지출 내역이 미 법무부에 공개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리스토퍼 레이(Christopher Wray)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올해 2월 의회 증언을 통해 “현재 FBI는 미국 전역에 위치해 있는 공자학원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공자학원이 중국의 비밀정보 수집과 영향력 확대 활동에 이용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자학원 통해 해외 데이터 수집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은 현재 ‘사회신용체계(Social Credit System)’를 구축하고 있다.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과 기업에 점수를 부여하고, 이 점수를 토대로 각종 제약과 혜택을 규정하는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비평가들은 중국이 준비 중인 사회신용체계를 조지 오웰이 제시한 ‘집단 모니터링 도구’와 비교하고 있다. ‘호주 정책 연구소(Australian Strategic Policy)’가 최근 발표한 새 보고서에는 중국 당국이 사회신용체제를 어떻게 해외에 확장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방안이 서술돼 있으며, 중국이 공자학원을 해외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견해가 표명돼 있다. ‘데일리 비스트’는 “여러 측면에서 볼 때 ZTE와 공자학원이 서로 연관돼 있다고 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두 조직은 중국 소프트파워 확장을 위해 기술과 교육 등의 전략방면에서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美의회, 中 ‘공자학원’ 제동거는 새 법안 발의
중국 정부가 해외의 정치적 영향력과 선전활동에 지속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 이에 제동을 거는 새 법안을 발의했다. 새 법안의 명칭은 ‘2018년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정치영향 행동반대’로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공화·뉴저지)과 마시 캅투르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에 의해 6월4일 하원 외무위원회에서 공동 발의됐다. 스미스 의원은 미국 의회의 중국집행위원회(CECC) 공동의장이다. CECC는 중국이 미국에 미치는 영향과 그 결과들에 관해 조사 집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법안은 미국 정보기관에 미국 내에서 중국의 활동에 관한 상세 보고서를 제공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 검열, 선전 및 잘못된 정보에 대처하기 위한 장기전략 개발도 요구하고 있다. 스미스 의원은 성명서에서 “미국은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의 악의적 목표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동시에 미국과 중국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문화적, 교육적, 인적 교류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요소들을 구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법안 초안에는 ‘중국 정부와 공산당은 (미국 내) 정치·경제적 엘리트, 언론과 여론, 시민사회와 학계, 그리고 중국인 디아스포라(고국을 떠난 사람)를 표적으로 공개 및 비공개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중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 미국 대학교 내에서 존립하고 있는 공자학원(孔子學院)에 대해 외국 기관으로 등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다수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제안된 이 요구는 조 윌슨 하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과 탐 코튼(공화·아칸사스)의원이 지난 3월 공동 발의한 법안에도 포함돼 있다. 루비오 의원은 중국 정부의 권위주의적 영향력에 대해 가장 솔직하게 비평하는 한 사람으로, 스미스와 캅투르 의원이 발의한 법안과 상원에서도 발의된 유사 법안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고등교육 스파이 및 절도행위 방지법'이라는 제목의 상원 법안이 공자학원이나 중국이라는 이름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공화·텍사스)에 의해 5월22일 발의된 바 있다. 크루즈 의원은 성명을 통해 "중국은 미국 대학들의 교과 과정에 간섭하고, 체제에 대한 비판을 침묵시키고, 민감한 연구를 포함한 지적재산을 훔치고 있다"며 "공자학원은 미국 대학에서 그들(중국)의 철권통치를 감싸는 ‘벨벳장갑(외면상의 부드러움)’이다. 미국 정부는 우리의 대학과 연구기관을 보호하고 학문적 스파이 행위를 막기 위한 새로운 도구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루즈 법안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러한 단체를 ‘고등교육에 대한 외국정보 위협’으로 지정하도록 허락하고, 미국 대학들이 지정된 외국 단체들과의 금융 거래에 대한 엄격한 보고 및 공개 규칙들을 지키도록 요구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다수의 미국 의회 의원들은 해당 주(州)에 있는 대학들에게 그들 캠퍼스 안에 있는 공자학원과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거나 서신을 보냈다. 과거 미국의 고위 정보당국자들은 중국 정권의 ‘툴키트(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나 수단들)’로 파악되는 공자학원과 다른 선전 도구들이 미국 사회에 영향을 주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에 따르면 FBI는 전국에 널려있는 수많은 공자학원들을 조사해 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의회 청문회에서 레이 국장은 중국이 미국의 기술과 비밀을 훔치기 위해 특히 교수, 과학자, 학생과 같은 학문적 배경을 가진 비전형적 스파이들을 조종해 왔다고 말했다. 레이 국장은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은 중국의 위협을 끝내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정부의 전체적인 위협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위협을 끝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 사회 전체에서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국가의 정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지난 10년에 걸친 시도는 2017년 이후 최대의 증가 상태에 있다. 세계 각국은 무역과 문화 교류를 위해 중국에 문호를 개방한 것이 자국의 정치 제도와 생활 방식에 대한 중국 정권의 침략을 초래했다는 인식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이러한 침략 사례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특히 확인되고 있다. 최근 오세아니아주 전역의 중국 학생들뿐만 아니라 중국이 정치인, 기업, 학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사건들이 언론에 폭로되자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6년 미국 대선을 겨냥한 러시아의 영향력 행사에 비해 민주당은 미국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문제에 훨씬 덜 관심을 기울였다. 이번에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저지하는 법안을 양당이 공동으로 발의한 것은 민주당도 중국의 위협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日 의원들, 중국행 ‘장기이식 의료관광’ 금지 법안 촉구
최근 일본 의원들이 장기이식 관광을 금지하는 포괄적인 법안을 통과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1월 23일 일본 국회의사당에서 캐나다 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와 전 아태지역 담당 국무장관 캐나다 데이비드 킬고어, 이스라엘 이식 학회 회장 제이콥 라비 박사 등은 ‘의료 대학살’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메이터스와 킬고어는 중국의 강제장기적출 문제를 10년에 걸쳐 조사했고, 정부 승인하에 양심수들의 장기를 불법으로 적출해 국제적으로 파는 중국의 장기적출 시스템을 폭로했다. 또한, 그 피해 대상은 대부분 1999년부터 중국 정권에 의해 심하게 박해받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라고 밝혔다. 장기이식이 절실한 환자들의 중국 원정이 더 많아졌는데, 중국에서는 다른 나라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짧은 기간 내에 일치하는 장기를 조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료관광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중국의 불법 장기적출 거래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며, 빠르게 잡히는 수술 일정은 수요에 의한 국가의 살인에 기인한다고 그들은 밝혔다. 중국의 강제 장기 적출에 관한 여러 연구를 공동 집필한 이 두 사람은 중국이 이식한 물량이 2000년 이래로 매년 수만 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대다수 이런 장기의 가장 유력한 출처는 억류되어있는 파룬궁 수련자라고 그들은 말했다. 토론 참가자들은 일본 의원들에게 의료관광의 위험성과 일본의 자발적인 장기 기증의 필요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일본의 장기 기증은 시신을 훼손하지 않는 문화로 인해 제한을 받고 있다. 일본 장기이식 네트워크에 따르면 2017년 6월까지 국가 목록상 장기 이식이 필요한 사람들은 1만 3450명에 이른다. 일본은 현재 장기 매매 금지 법률은 제정했지만, 이식수술을 위해 해외로 여행하는 시민들을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 반면 대만, 노르웨이, 칠레, 이스라엘은 해외에서 장기 이식 하는 권한을 제한하는 법률을 통과했으며, 장기 거래에 출처가 불분명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스라엘에서는 국내외에서 모두 장기의 금전거래가 금지되어 있으나, 대만 의사들은 합법적으로 장기를 얻을 수 있는 해외 병원에 환자를 소개해 줄 수 있다. 그러나 의사는 이식받는 모든 환자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 만약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거짓 보고서를 제출하면 병원과 의사 모두 벌금을 부과하고, 또한 불법적인 수단을 통해 장기를 획득한 환자는 최대 5년의 징역형과 과태료가 청구될 수 있다. 이스라엘 심장 이식 외과 의사인 라비 박사는 중국이 해외 환자 수용을 중단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북아메리카와 유럽, 아시아 국가의 많은 사람들이 장기 이식수술을 위해 여전히 중국으로 간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또 일본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도 장기 기증에 대한 문화적인 금기 사항이 있지만, 최근에는 캠페인과 기부자에 대한 인센티브로 인해 장기기증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했다. 키우치 미노루 중의원 의원은 강제 장기 적출은 모두가 염려해야 할 국제 인권 문제이며 선한 양심을 가진 일본인들부터 시작해서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히로시마 출신의 이시바시 린 타로 대표는 고향 주민들에게 이런 잔혹성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야마다 히로시(Hiroshi Yamada) 하원 의원은 “일본인은 중국인의 범죄에 대해 동조자가 될 수는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야마다 의원은 2017년 12월에 국회 의사당 내에서 협의회가 결성되도록 도왔으며, 그곳에서 데이비드 메이터스와 킬고어는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시민, 미디어, 의료 전문가 및 정부 공무원에게 설명했다. 이 협의회는 일본의 산케이 신문을 통해 2017년 7월 이식수술을 위해 중국으로 여행한 일본인 의료 관광객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한 후 관심을 모았다. 몇 달 후인 10월에 일본 언론인 그룹이 일본인의 이식 관광을 중단시키기 위해 ‘중국 장기 이식협회에 대항하는 경고단체’를 결성했다. 이번에 진행된 토론회의는 이 협회가 처음으로 조직한 행사다.美 상원의원, 공산당 선전 도구 ‘공자학원’ 폐쇄 촉구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이 플로리다주에 있는 대학 4곳과 고등학교 1곳에 서한을 보내 중국 공산당의 사상과 역사관을 전파하는 공자학원을 폐쇄하도록 촉구했다. 마이애미 지역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마르코 의원은 서한에서 “공자학원을 통한 중국 정부의 야심 찬 시도가 우려되고 있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의 관리 감독하에 중국 정부와 공산당이 승인하는 중국 역사, 문화, 또는 현재의 일을 가르치고 있다”고 밝히면서, ‘반미 외국 세력’인 공자학원을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서한은 지난 5일 마이애미 데이드 대학(Miami Dade College), 북쪽 플로리다 대학(the University of North Florida),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the University of South Florida), 웨스트 플로리다 대학 (the University of West Florida), 그리고 사우스 플로리다에 있는 고등학교에 각각 발송됐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공자학원은 ‘전 세계에 중국 공산당의 핵심 가치인 사회주의에 기초한 교육을 전파하는 것’과 ‘중국의 꿈을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언어 학습기관이다. 한국에서 2004년 11월 서울 양재동에 세계 최초로 개설된 뒤 현재 130개국 1500여 곳으로 늘어났다. 가장 많이 설치한 곳은 미국으로, 유아 교육기관에서 대학원까지 240개 이상의 교육 기관에 설치돼 있다. 공자학원의 본부 격인 중국 교육부 산하 국가한판(國家漢辦)이 교과서 선정은 물론 중국어 교사를 직접 채용하여 훈련하고 급여도 부담하는 등 학원 운영 전반을 직접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자학원은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전파한다는 명목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공자학원이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선전 도구로 활용돼 학문의 자유를 해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실제로 공자학원이 설립된 대학에서는 당국의 탄압으로 1만 명 이상이 사망한 ‘1989 톈안먼(天安門) 사건’이나 중국에서 현재 탄압받고 있는 파룬궁(法輪功)과 소수민족 탄압 등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비판하기 힘든 상황이다. 일각에선 공자학원이 중국 간첩들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은 2013년 7월 ‘중국 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한 단체에 소속된 이들을 공자학원 채용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규정이 캐나다 인권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대학 내 공자학원을 폐쇄했다. 캐나다 전 안보 담당 부서의 연구원은 공자학원을 악성 스파이웨어 ‘트로이목마’에 비유하며, 중국 당국의 첩보기관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 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전 부문 책임자였던 리창춘(李長春)은 2011년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공자학원은 우리(공산당)의 사상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공자학원은 우리의 소프트 파워 전략에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다. 공자라는 명칭은 매력적인 브랜드다. 중국어 교육에서도 무엇이든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 고문으로 저명한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산하 중국전략센터 마이클 필스버리(Michael Pillsbury) 소장은 2015년 저작 “백 년의 마라톤(The Hundred-Year Marathon)”에서 공자학원은 “중국은 위협이 아니다. 평화적인 국가로 성장하는 중국을 전 세계가 지원해야 한다”면서 “속마음과는 다른 온화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자학원은 중국 공산당의 역사를 흰색 페인트로 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산당 정권이 중국의 전통 가치를 파괴하면서도 “마치 공자의 지도하에 중국 국민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는 듯한 상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폴로리다주 대학에 보낸 서한에서 “나는 미국에서 공자학원이 확대되는 데 강한 우려를 안고 있다. 미국의 교실에서 중국 공산당 선전이 침투하면 자유로운 질의를 방해하여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 공자학원과의 계약을 종료하도록 조언한다”고 글을 맺었다. 루비오 의원은 미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위원장을 맡기 전부터 중국 공산당 정권의 확장 주의에 경종을 울려왔다. 2017년 12월 13일 CECC는 백악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당 중앙 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가 6000만 명의 재외 중국인의 사상지도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데 대해 지적하면서 미국인들이 그 위험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美보고서 “미국에 있는 모든 ‘공자학원’ 폐쇄해야”(2)
자기 검열과 외부 조사를 회피하는 것은 공자학원이 대화를 피하고 외부와 차단하는 기본적인 방식이다. 뉴저지 주립대 공자학원의 중국 주무 인슈리(殷秀麗, 음역)는 몇몇 특정 주제가 토론 의제로는 일체 선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들은) 민감한 화제는 피합니다. 타이완이나 파룬궁 문제 같은 것들이지요.”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규정으로 명문화돼 있지 않다. 한반(漢辦·중국어보급위원회) 소속 언어 교사들의 중국어, 영어 계약서를 살펴본 결과,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제한 조항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인터뷰에 응한 공자학원 교사, 심지어 공자학원과 관련된 교직원들 모두가 천안문 학살이나 중국의 일당 독재 비판과 같은 화제가 외부 규정에 의해 금지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화제를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문 학살, 파룬궁 이외에 타이완 및 티베트 문제도 금기시되고 있었다. 천안문 학살, 파룬궁 등 공자학원 금기어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미묘한 압력은 엄청난 결과를 불러왔다. 교사들의 자체적 검열을 유도하는 것뿐만 아니었다. 중국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공자학원에 부적절한 조치나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는 근거로 사용했다. 중국 정부가 비밀리에 대학을 여론 대리인으로 이용한 것이다. 프린스턴대학교의 페리 링크(Perry Link) 동아시아 연구 명예교수는 자기 검열은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특히 금기시된 주제가 없다고 밝힌 공자학원 관계자의 말을 그 예로 삼았다. “자체 검열의 방식은 미국 관계자의 말에서도 나타납니다. 압력은 없었다고 말하는 것이야말로 고도의 전략적 태도입니다. 왜냐하면 자기검열을 거쳤기 때문에 파룬궁이나 타이완 독립 등의 문제가 거론되지 않는 것이니까요. 여기에 압력은 없었습니다. 또한 본인과 한반 간의 충돌도 없었겠지요”라고 페리 교수는 말했다. 또. 다른 국가의 정부가 언어와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미국에 교사를 파견하는 것과 비교할 때, 공자학원의 문제점은 더욱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다른 국가들은 교사를 파견하여 개별적 과정을 가르치는 반면, 중국은 교사를 상급 교육기관으로 파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공자학원은 일종의 패키지 교육으로, 중국 정부가 수업에 필요한 교사, 교재, 경비 등의 전체를 지원하고 있어요. 따라서 공자학원에서는 해당 상급 교육기관의 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 줄리 왕(Julie Wang)은 빙엄턴 대학(Binghamton University)에서 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는데, 이 대학에 설립된 공자학원의 일부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한반에서 천여 권의 도서를 기증했는데 그 책에는 역사상 중요한 사건들이 일부 삭제되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대다수의 중국 국민들에 대한 세뇌를 이미 마쳤고, 이제는 미국 학생을 겨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이 자라서 미국의 중국 전문가나 외교 정책 관리가 된다면 그 파장은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조사에 대한 캠퍼스 반응 양극화 피터슨이 조사 중인 대학 캠퍼스들은 두 가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우리는 용감한 교사나 교직원이 필사적으로 학문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애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지요. 하지만 자기 이익을 위해 민감한 화제에 대해 전략적 침묵을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관계를 유지하거나 이미 획득한 이익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이지요. 또 일부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서방 대학의 공자학원에서 새로운 중국학자들이 배출돼 학문의 자유를 위해 나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주립대의 동남아시아 연구학과 찰스 라플린(Charles Laughlin) 교수는 2015년 베이징(北京) 중국인민대학과 한반이 협찬한 공자학원 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공자학원은 국제 중국어 연구의 기둥으로서 이를 주도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들과 협력할 경우 엄청난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라플린 교수는 “공자학원은 중국 문화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를 모든 이들에게 심어주고자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중국문화를 어떻게 학생들에게 보여줄 것인지를 확정해 주려고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학문 분야에 침투 및 조종하는 수법) 미국과 다른 나라 학자들의 윤리에 위배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한반과 공자학원을 대변해 나서는 학자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협력하는 기관과 학자들이 있으며 자신도 그중 하나라고 라플린 교수는 말했다. 공자학원과 거리를 두기보다 협력하는 편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해 선택적인 비판을 함으로써 그들의 일부 문서와 연구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지켰다고 그는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그에게 넘어서는 안되는 최저선이 있다고 했다. 예를 들면 ‘중국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는 이유로 교수 요강을 수정하라고 요구한다면 그는 단호히 거절할 것이라고 했다. 외국 정부에 교육 맡기는 행위 중단해야 중국 정부는 2004년부터 거액을 투자해 세계 각지에 수백여 개의 공자학원을 설립했다. 한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6년 12월 31일까지 전 세계 140개 국가(지역)에 공자학원 512곳과 공자학당 1073개가 위치해 있었다. 공자학원과 공자학당이 3일 간격으로 해외에 하나씩 설립되는 셈이다. 현재 미국에만 공자학원 103곳과 공자학당 501곳이 존재하며 한반은 각각의 공자학원에 자금, 서적 및 교사를 지원하고 있었다. 모든 공자학원은 미화 10~20만 달러의 운영 자금 외에도 매년 미화 수만에서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활동 경비를 지원받았다. 공식자료에 따르면, 공자학원 프로젝트 경비는 중국 정부의 재정으로 지출되며, 2004년에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총 미화 20억 달러가 소모됐다. “대학에게 이것은 매우 매력적인 선물입니다. 특히 학점에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비를 지원 받을 수도 있지요. 대학 입장에서는 무료 수익인 것입니다. 많은 대학의 경우 재정적 이익을 고려하여 공자학원 설립을 결정합니다. 안타까운 점은, 학문 자유에 대한 고려는 뒷전에 둔다는 것입니다”라고 피터슨은 말했다. 전미대학교수협회 우더 회장은 “공자학원이 중국의 국가적 파워를 미국 대학에까지 과시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사실은 이미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크게 놀랐습니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공자학원’ 폐쇄 관련 청문회 열어
10월 17일 스페인 아라곤(Aragon) 자치구의 구의회에서 중국 공산당의 해외 대학 침투공작 및 공자학원 폐쇄와 관련한 청문회가 개최됐다. 이번 청문회는 스페인 사라고사 대학교(University of Zaragoza)의 공자학원 설립 결정에 반발한 현지 주민들의 청원으로 이루어졌다. 일부 주민과 사라고사대학교 졸업생, 학부모, 티베트 인사들은 ‘공자학원 제지(Stop Instituto Confucio)’라는 단체를 설립해 사라고사대학교 내 공자학원 폐쇄를 주장했다. 구 의원들과 ‘공자학원 제지’ 단체가 참석한 청문회에서 단체 인사 중 한 명이 대학교 캠퍼스 내 공자학원을 반드시 내쫓아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공산당이 공자의 이름으로 해외에 공산당 이념을 수출하고 있다며 정부가 직접 조사에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 구의원은 공산당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을 것이며 만약 사실이라면 정부에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 ’엘 뻬리오디꼬(El Periódico de Aragón)’는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의 말을 인용해 ‘공자학원은 이미 중국 공산주의 정권의 선전 도구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사라고사 대학 졸업생 "반드시 공자학원 내쫓아야" 청문회에 참석한 페르난도 로메오(Fernando Romeo) 사라고사 대학교 졸업생은 모교가 중국 공산당과 손을 잡았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공자학원이 티베트, 천안문 대학살, 파룬궁 박해, 대만 등 민감한 주제는 교육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입증된 바에 따르면 공자학원은 공산주의에 대한 선전을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학생들에게 공산당 찬양가를 가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쉬린(許琳) 중국 교육부 대외한어교학발전센터 주임 겸 공자학원 본부 총간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속한 부처는 해외 학술기관에 공산당의 가치관을 수출하는 곳이며, 파룬궁 수련자는 공자학원에 채용될 수 없다고 거리낌 없이 밝히기도 했다. 2017년 4월 사라고사대학교의 공자학원이 낸 채용공고에 따르면 면접자들을 상대로 ‘정치적 이데올로기 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메오는 졸업생을 대표해 공자학원에 대한 아라곤 의회의 감독 및 조사 실시를 건의했다. 그는 “공자학원은 반드시 우리 학교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곳에 회색지대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이 학교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인권변호사 "중국공산당, 공자 이름으로 해외 침투" 인권변호사 카를로스 이글레시아스(Carlos Iglesias)는 “중국 공산당의 전략 중 하나가 바로 공자학원이다. 공자학원을 이용해 해외 대학에 잠입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공산당의 사상을 선전한다. 수많은 증거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이날 발언했다. 또한 “공자학원은 도처에 돈을 뿌리고 있는데 이는 양의 탈을 쓴 늑대와 같다. 우리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는 대신 어떤 대가를 치렀는가? 우리에게는 헌법이 보호하는 가치와 자유, 심지어 사라고사대학교의 자치권이 걸려 있다. 하지만 협력규정에 따르면 양측의 모든 이의에 대해서 중공이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중공은 공자학원을 통해 신앙을 가진 교사의 채용을 거부해왔다며 이글레시아스 변호사는 이는 간접적으로 박해를 수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왜 신앙이 있는 사람은 채용하지 않는가? 자유 민주 국가에서 어떻게 이런 행위를 묵인할 수 있는가?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는 선구적인 도시에서 어떻게 이런 추악한 행위를 방임할 수 있는가?”라며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캐나다와 독일의 정보기관은 이미 공자학원의 계획적인 간첩활동과 서구 대학교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 영향력 행사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원들이 조치를 취해 이러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티베트 대표 "중국서 금전적 후원 받아" 티베트 대표 툽텐 왕첸(Thubten Wangchen)은 “공자학원이 중국 정부로부터 15만 유로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아왔다. 이 자금은 깨끗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美보고서 “미국에 있는 모든 ‘공자학원’ 폐쇄해야”(1)
최근 미국대학교수협회가 공자학원의 현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 공산당(중공)이 공자학원을 통해 중공 이데올로기를 해외에 수출하고 미국 고등교육의 학술 자유를 침해했다는 실질적 정황을 폭로한 것이다. 보고서는 공자학원을 개설한 미국 내 모든 대학에게 공자학원을 폐쇄하라고 호소했다. 2년 전, 오하이오주 출신 교수의 전화 제보가 미국대학교수협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협회의 회장인 피터 우드(Peter Wood)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 회원이 소속된 한 대학에 공자학원이 설립됐다. 그가 이에 관련된 질문을 했으나 우리는 아는 바가 없었다. 따라서 실질적 상황을 알아보기로 결정했다." 이 협회는 먼저 미국 12개 대학의 공자학원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2년 뒤, 협회는 < 미국 고등교육기관에서의 공자학원 및 소프트파워(Outsourced to China: Confucius Institutes and Soft Power in American Higher Education.)>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공이 공자학원을 통해 공산당 이데올로기를 해외에 수출하고 미국 고등교육의 학술 자유를 침해한다는 정황을 밝혀낸 것이다. 처음으로 폭로된 공자학원의 '비밀' 계약 공자학원은 항상 비밀에 싸여 있었다. 이는 교육방침, 교사, 자금 및 조직구조까지 중국의 한판(漢辦·국가한어국제보급영도소조판공실 약칭) 본부의 통제를 받기 때문이다. 한판은 중국의 12개 (중국 국무원 산하의) 부와 위원회(部委)가 공동 관리하고 있다. 상술한 보고서의 저자인 미국대학교수협회 연구 프로그램 담당자인 레이첼 피터슨(Rachelle Peterson)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외국 정부가 미국 대학 및 교육기관에 침투한 것은 전례 없으며 비정상적 현상이다" "중국정부가 대체 어떤 권한으로 외국의 학술환경에 영향을 주는 것인지 우리는 알고 싶다. 중국정부가 교사, 교과서, 심지어 유사 교과를 가르치는 교수들에게까지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 고등교육에 이러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우려스럽다." 피터슨은 정보자유법에 따른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일부 학교와 공자학원 간 계약 내용을 입수했다. 이는 미국 공자학원의 계약 내용이 처음으로 폭로된 사건이다. 설립 조항 상당수가 공백이거나 명확한 범위가 설정되지 않았다. 특히 '공자학원의 명성을 손상시켜서는 안된다'는 조항이 문제가 됐다. 공자학원은 대학들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학교 측 및 직원들에게 '공자학원의 명성을 손상시켜서는 안된다'고 요구했다. 또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기존 협력을 일체 종결할 것이며 학교 측은 계약 내용을 기밀에 부칠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외에 한판은 공자학원 직원들에게 '중국법률을 위반해서는 안 된다‘고 강요한 정황도 드러났다. 대체 '공자학원의 명성 손상'이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가? '중국법률 위반'은 또 무엇인가? 저자는 미국 내에서 이와 관련한 이해가 상이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교내 공자학원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뉴욕주립 알바니 대학 동아시아학 교수 제임스 하겟(James M. Hargett)은 공자학원 교사들이 상부로부터 중국법률을 준수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일상적으로 국민을 통제하므로 여기에 온 중국인들에게 이런 규정을 강요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공자학원 교사들은 대학 내 교사나 조직원이 아니며, 학교 측과 계약을 맺은 직원이 아니라고 페이스 대학의 공자학원 주외국 팀장 리셰시(李榭熙, Joseph Tse-Hei Lee)는 말했다. 학술의 자유를 요구하는 정식 교사 규정이 공자학원 교사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판이 언론에 대해 통제를 시도한 것을 두고 "터무니없고 어리석은 짓'이라고 그는 밝혔다. 언론 통제는 미국 내에서 쉽게 드러나기 때문이다.프리덤하우스 “중국서 파룬궁수련자 장기 대규모 적출”
미국 유명 싱크탱크인 ‘프리덤 하우스(Freedom House)’는 중국공산당이 대규모로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강제적출했으며, 이러한 행위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월 28일 ‘프리덤하우스’는 워싱턴에서 ‘중국의 영적 투쟁(The Battle for China’s Spirit)’이라는 제목의 최신 보도를 발표하고, 중국공산당의 강제장기적출에 대한 평가와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보도는 ‘신뢰할만한 정보’를 인용해 “2000년 초부터 많은 수의 파룬궁 수련자가 장기를 강제로 적출당하고 살해당했으며, 이 같은 장기적출 행위가 아직도 자행된다는 근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불교, 도교, 기독교, 티베트 불교, 이슬람교 및 파룬궁 수련자가 중국공산당에게 받았던 탄압과 박해의 상황도 소개하고 있다. ‘프리덤 하우스’측은 장기 이식 조사자가 수집한 증거(중국 병원에 유선 통화로 수집한 정보 포함)들을 평가하고, 감금당한 경력이 있는 파룬궁 수련자를 인터뷰했는데, 이들은 감금 기간 동안 혈액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 타이완의 한 의사는 자신의 환자 1명이 장기 이식을 위해 중국에 간 적이 있다고 답했고, 한 중국 군사병원 직원의 지인은 병원이 2011년에 파룬궁 수감자에게서 장기를 적출했다는 1급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덤 하우스’의 보고서 작성자인 사라 쿡(Sarah Cook) 씨는 28일 중국공산당의 수감자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을 저지하고 장기 공급 출처, 기증 체계 및 이식 체계에 대한 국제적 독립 조사를 진행해 자발적이고 투명한 장기 기증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최신 보고서는 중국의 장기이식 관련 책임자인 황제푸(黃潔夫) 위생부 부부장의 기존 주장을 완전히 뒤짚는 내용이다. 2월 7일 황제푸 부부장은 바티칸에서 중국공산당의 수감자 장기 적출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국제사회의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사라 쿡 씨는 본지에 “황제푸와 중국 당국은 장기 출처 문제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꾸고 있어 의혹을 사고 있는데, 중국이 자신들의 말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 공산당은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제사회의 조사를 허용해야 하며, 우리에게 장기 기증자의 이름을 알려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어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 중국의 장기 기증 관련 숫자 놀음은 계속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사형수 수가 지난 10년 동안 계속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장기 이식 사업은 여전히 거대하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3명의 조사관이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National Press Club)에서 발표한 최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6만~10만 건의 장기 이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정부가 발표한 연간 1만 건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하원은 지난해 만장일치로 343호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중국의 파룬궁 수련자와 양심수의 강제 장기적출을 비난했다. 유럽은 이보다 앞서 유사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다큐 영화 ‘공자의 이름으로’ 캐나다서 최초 상영
3월 3일, 공자학원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공자의 이름으로(假孔子之名)>가 캐나다 온타리아주의 벨르빌르 국제 다큐멘터리제전에서 최초 상영회를 가졌다. 캐나다 관객들은 이번 다큐멘터리가 감동적이면서도 교육적 의미를 갖고 있으며, 캐나다인들이 이 다큐멘터리를 꼭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영화제의 예술 총감독 린 브라운(Lynn Braun)은 본지에 “'공자의 이름으로'가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됐다. 이는 영화제의 영광으로 매우 감격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브라운은 상영회가 끝난 후 '공자의 이름으로'는 매우 수준 높은 영화로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과거에 공자학원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나 이번 기회에 많은 정보를 얻게됐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관객 “최고의 영화” 온타리오 해스팅스 앤 프린스 에드워드(Hastings and Prince Edward District)의 은퇴한 전직 초등학교 교사 셜리(Shirley) 씨는 기자에게 “이번 영화는 최고의 영화로 매우 진실되고 흥미롭다”면서 “방송국에서도 영화를 방영해야 하며 더 많은 캐나다인들이 이 영화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에 공자학원의 배후의 비밀에 대해 몰랐지만 이제 알게 됐습니다. 공자학원은 중국어 교사들이 신앙의 자유를 갖도록 허용하지 않으며 공산당에 대한 믿음만을 허용합니다. 공자학원을 문화 다양성의 연장선으로 보는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벨르빌르 국제 다큐멘터리제전의 예술 총감독 린 브라운은 '공자의 이름으로'를 세계 최초 상영하게 된 것은 영화제의 영광이라고 밝혔다. | NTDTV영화를 관람한 이몬(Grant Emon) 씨는 이 다큐멘터리는 흡입력이 굉장하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각국에 있는 공자학원이 중국공산당의 정치적 선전 도구로 국외 선전 확대에 사용된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몬 씨의 부인 다니엘 이몬(Danielle Emon) 씨도 토론토 교육청이 공자학원의 교재내용을 자세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놀랐다면서 “교재에는 ‘친애하는 마오쩌둥 주석’과 같은 표현이 등장하는데 이는 공산주의에 대한 선전으로 캐나다의 가치관에 반대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온타리오 퇴직기업인 협회의 린다 울너프(Linda Woolnough) 씨는 영화는 교육적 의미를 담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컸다고 밝혔다. 또한 영상 제작팀이 공자학원에 대해 깊은 연구를 진행했으며 영상의 내용은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전 캐나다 정보국(CSIS) 아시아태평양 사무국 부장 마이클 주노-카츠야(Michel Juneau-Katsuya) 씨는 "세계의 여러 정보기관과 캐나다 정보국은 이미 공자학원을 간첩기구로 규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수차례 수상 '공자의 이름으로'는 2016년 6월 완성된 이후 수차례 국제상을 수상했다. 2016년 미국 국제영화제 ‘어콜레이드 대회(The Accolade Competition)'에서 우수 다큐멘터리 평가위원 특별상, 자유/사회정의/항쟁 부문 우수상, 여성영화인 우수상 등 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 영화는 미국 영향력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서 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으며 2월 8일 에는 미국 국제영화제 ‘어콜레이드 대회' 인도주의 상을 수상했다. 주최자는 축하 인사에서 "우리는 이 영상이 세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