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양심수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는 관행에 대해 미국 애리조나주 정부가 법안 마련에 착수했다. 2월 23일 애리조나주 하원은 연방 의회가 중국 장기 적출 실태 조사 법안 제정에 착수토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장기 출처가 불투명한 경우 미국인의 해외 장기 이식을 금지하는 법안과 중국의 비윤리적 장기 이식에 관련된 의사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결의안은 애리조나주 의료계가 ‘환자들에게 장기 이식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지 못하도록 하고 의료 종사자, 학생, 환자 및 일반인들에게 비윤리적 장기 이식의 심각성을 인식도록’ 권고하고 있다. 법안은 현재 주 상원에 계류 중이다. 중국 정권의 양심수 장기 적출 증거는 데이비드 메이터스 (David Matas) 인권 변호사와 데이비드 킬고어 (David Kilgour) 전 아시아 태평양 담당 캐나다 국무장관에 의해 공개되었다. 이 조사보고서는 사망한 수감자 대부분은 중국 정권이 1999년부터 탄압해 온 파룬궁 수련자들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여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장기 이식을 받으려는 환자들이 중국을 다녀갔고, 중국에서는 세계 각국의 장기 기증 프로그램에 의한 수술 대기 기간보다 훨씬 짧게, 몇 달 심지어 몇 주 내에 일치하는 장기를 공급한다. 또 의료 관광객들은 영문도 모르고 중국의 어두운 장기 적출 거래에 공헌했는데, 그토록 신속한 이식수술 일정이 잡힐 수 있는 것은 중국 정권이 개입하는 살인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메이터스와 킬고어는 중국에서 이런 장기이식 건수가 2000년 이래 매년 수만 명으로 추정한다. 두 사람은 2010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최근 일본 국회에서는 중국에서 강제 장기 적출의 인권 실태를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중국으로 이식 수술 방문을 금지하는 법안을 논의했다.
뤄간 19차 당대회 불참, 중병 소문 끊이지 않아 뤄사오위(羅曉宇)의 재정 위기에 이어 뤄간 본인도 와병 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2017년 10월 17일 CCTV는 18일에 개최될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주석단 상무위원 명단 42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장쩌민(江澤民), 주룽지(朱鎔基) 등 퇴직 상무위원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당시 82세였던 뤄간 전(前) 정법위 서기만 19차 당대회 개막식에 불참했다고 미국의 소리 베이징(北京) 특파원이 18일 전했다. 외부에서는 뤄간의 병세가 위중하여 치료 중인 것으로 추측했으나 일각에서는 뤄간이 저우융캉(周永康)의 전철을 밟아 시진핑(習近平)의 호랑이 사냥에 덜미를 잡힌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루웨이 낙마, 뤄간과의 은밀한 관계가 인터넷에 폭로 2017년 11월 21일 밤, 온라인은 '인터넷 차르'로 불렸던 루웨이(魯煒·57) 전(前) 중앙선전부 부부장이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으로 들끓었다. 24일, ‘외국 언론의 고지 점령(搶占外媒高地)’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누리꾼이 ‘11.24 항공기 사고(1992년 중국남방항공 3943편 추락사고)’와 관련해 루웨이와 뤄간 사이에 은밀한 거래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해당 누리꾼이 작성한 글에 따르면 당국은 비행기에 여러 명의 외빈이 탑승 중이었기 때문에 ‘사고’인지 ‘사건’인지 고심했다고 밝혔다. 이때 한 32세의 젊은이가 ‘비행기 공중 분열’이라는 표현을 내놓았고 중국 공산당 고위층은 이를 승인했다. 이를 계기로 32세의 젊은이는 당시 국무원 비서장인 뤄씨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 젊은이는 30년 후 권력을 손에 쥐게 되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당시의 경험을 이야기했다고 누리꾼은 밝혔다. 해당 글에서 언급한 상세한 정황과 뤄간의 공식 경력으로 미루어 보아, ‘32세의 젊은이’는 루웨이며, ‘뤄씨’는 뤄간으로 추정 가능하다. 즉 루웨이는 ‘11.24 항공기 사고’로 뤄간의 인정을 받았던 것이다. 1992년 11월 24일 중국남방항공 3943편은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 공항에서 구이린(桂林) 치펑링(奇峰嶺)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항공기는 치펑링 공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공항에서 32킬로미터 떨어진 산에 충돌해 추락했다. 승객 133명 및 승무원 8명 전원이 사망해, 중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낳은 1급 비행 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일 오후 뤄간 중국 국무원 비서장은 상황 파악을 위해 중국민영항공국 책임자와 함께 구이린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웨이와 뤄간 사이의 두 번째 ‘연결점’ 루웨이와 뤄간은 파룬궁(法輪功) 박해를 통해 재차 합심하게 된다. 당시 신화사(新華社)와 신화넷(新華網)은 파룬궁을 비방하는 글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파룬궁 박해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통계에 따르면, 2000년 1월부터 2003년 10월까지 보도된 비방 기사는 무려 522건에 달했다. 특히 루웨이가 뉴스정보센터 주임직으로 있던 2002년에는 그 전해보다 더욱 증가하여 1~3월 동안은 매달 십여 편의 날조 기사가 보도됐다. 파룬궁에 대한 유언비어 가운데 증오심을 일으켜 박해의 수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톈안먼(天安門) 분신’ 사건이다. 해당 사건은 신화사와 CCTV가 나서서 조작했는데 당시 정법위 서기였던 뤄간이 배후로 지목된 바 있다. 뤄간, 세기의 음모 ‘톈안먼 분신’ 사건 직접 감독 1999년 7월 20일 장쩌민은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전면 탄압을 시작하면서, 이용 가능한 모든 국가기구와 언론을 동원했다. 당시 ‘3개월 내에 파룬궁을 완전 제거한다’고 호언장담하며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명예 실추, 경제 파탄, 육체 소멸’을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장쩌민 집단의 일원인 뤄간, 쩡칭훙(曾慶紅), 저우융캉 등이 파룬궁 박해를 주도했다. 뤄간은 1996년부터 끊임없이 파룬궁을 위협했고 1999년에는 ‘4.25 사건’까지 일으켰다. 당시 정법위 서기였던 뤄간은 1999년 7월 20일 짱쩌민이 파룬궁 박해를 시작한 시점부터 줄곧 제1조력자로 움직였다. 2001년 1월 23일 음력 섣달그믐, 톈안먼 광장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5인의 ‘분신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공산당의 후설(喉舌·목구멍과 혀, 대변자)인 언론이 이 사건을 재빠르게 보도하며 ‘분신자살자’가 파룬궁 수련자라고 주장했다. 파룬궁이 이러한 ‘분신자살’ 사건을 이용해 민중들의 동정심을 이끌어 내려 했다는 것이다. 언론은 파룬궁을 자살과 살인을 숭배하는 사교와 연결시키며 국민들이 파룬궁을 증오하도록 만들려 했다. ...
2월 2일 금요일, 미국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세간의 주목이 쏠린 비망록을 공개했다. 본 비망록에 따르면 2016년 대선 기간 오바마 행정부가 검증되지 않은 문건을 통해 트럼프의 명예를 훼손하고 주요 사실을 호도해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법원에 트럼프 진영에 대한 감청을 신청했던 사실까지 밝혀졌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는 1월 29일 표결을 통해 누네스 의장이 남긴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 관련 비망록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월 2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본 문건의 공개에 대해 동의했고 당일 오후에 하원이 대중에게 공표했다. 본 비망록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에 따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는 미국 법무부(DOJ)와 연방조사국(FBI)이 외국정보감시법원(FISC)에 트럼프 진영에 대한 감청을 신청한 것이 적법한지에 관한 내용이다. 두 번째는 자국민에 대한 감청 신청과 관련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것이다. 중점 사항별로 비망록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다음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1. 네거티브 문건을 근거로 감청을 요청한 FBI 2016년 10월 21일 대선기간 중 법무부와 FBI는 <외국정보감시법>에 의거해, 외국정보감시법원에 트럼프 진영의 외교 고문이었던 카터 페이지(Carter Page)의 대외 통신기록에 대한 감청 허가를 신청했다. 사법 규정에 따르면 미국민인 카터 페이지에 대한 감청은 여러 단계의 비준 절차를 거쳐야 진행할 수 있다. 우선 연방정보국장 또는 부국장의 동의를 거쳐야 하며, 이어서 법무부장과 부부장 혹은 국가안보국 총검사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속적인 감청의 경우에는 90일마다 외국정보감시법원에 재신청해야 한다. 외국정보감시법원에 카터 페이지에 대한 첫 번째 감청 신청 이후, 연방정보국과 법무부는 세 차례에 걸쳐 후속 신청을 했다. FBI 국장 제임스 코미(James Comey), 부국장 앤드류 맥커비(Andrew McCabe), 법무부장 대행 샐리 예이츠(Sally Yates), 부부장 대행 다나 보엔테(Dana Boente)와 부부장 로드 로센테인(Rod Rosentein)이 신청서에 서명했다. 하원 정보위원회는 러시아 내통 의혹을 제기한 문건을 조사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법무부와 FBI가 네 차례나 감청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카터에게 유리한 사실은 외국정보감시법원에 제출하지 않고 불리한 자료들만 부분적으로 차용했던 점이었다. 비망록에 따르면 해당 자료(이하 스틸 문건으로 통칭)는 영국의 전직 정보원 크리스토퍼 스틸(Christopher Steele)이 작성했다. 또 민주당과 힐러리 진영이 배후에서 이를 지원했으며 총 지원 액수는 16만 달러에 달했다. 중개자는 퍼킨스 코이(Perkins Coie) 변호사 사무소와 퓨전 GPS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틸 문건에는 스틸 본인과 FBI와 장기 협력관계라는 사실이 밝혀져 있다. 법무부와 FBI의 고위 관계자는 스틸 문건을 포함해 민주당과 힐러리 진영, 그리고 기타 참여자들과의 관련성을 명백히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카터 페이지에 대한 감청을 외국정보감시법원에 네 차례나 신청하는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이러한 연관성은 보고하지 않았다. 처음 신청할 당시에만 스틸과 '한 명의 미국인'이 관련 있다고 언급했을 뿐이다. 퓨전 GPS와 사장인 글렌 심슨(Glenn Simpson)에 대해서도 일언반구가 없었다. 퓨전 GPS가 퍼킨스 코이 변호사 사무소의 청탁으로 스틸에게 문건 작성을 요청했다는 사실도 생략됐다. 퍼킨스 코이 변호사 사무소는 민주당의 변호 대표를 맡고 있다. 법무부와 FBI의 감청 신청서에도 스틸이 트럼프 진영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의뢰 받았다는 사실은 언급되지 않았다. 2. 법무부와 FBI의 언론 조작 의혹 2016년 9월 32일 마이크 이시코프(Mike Isikoff)가 작성한 야후 기사에는 이와 관련한 내용은 고작 한 단락에 불과했다. 해당 기사는 카터 페이지가 2016년 7월 러시아를 방문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사실조차 스틸 본인을 통해 언급되었기 때문에 스틸 문건에 대한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법무부와 FBI는 감청 신청서를 통해 스틸은 결코 야후 측에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영국 법원의 문건에 따르면 스틸은 2016년 9월 퓨전 GPS의 지시에 따라 야후 및 다른 언론사의 인물과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퍼킨스 코이(Perkins Coie) 변호사 사무소 역시 스틸이 언론과 접촉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2016년 워싱턴에서 스틸과 퓨전 GPS와 해당 사실을 논의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2016년 10월 30일 잡지 <머더존스>는 스틸이 연방조사국과의 관계를 폭로한 뒤 FBI는 스틸과의 협력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비망록에도 FBI가 2016년 9월 스틸이 야후를 포함 기타 언론 매체와 접촉을 가진 시점에서 협력을 중단했다고 나타났다. 3. 트럼프에 대한 편견을 가진 스틸, 이를 은폐한 의혹 FBI와의 협력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틸은 여전히 법무부의 브루스 오어(Bruce G.Ohr)와 연락을 유지하고 있었다. 2016년 대선이 종료된 후 FBI는 브루스 오어와 스틸의 통신 기록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스틸이 2016년 9월 브루스 오어와의 통화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그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싫다고 털어놓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인트로빈 소장은 중국 공산당의 파룬궁 박해를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 첫째, 중국은 파룬궁이 정권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탄압했다. 둘째, 사건을 날조해 파룬궁에 덮어씌우고 외신 기자를 불러 파룬궁에 대한 악의적 내용을 퍼뜨림으로써 국제사회에서 파룬궁 탄압의 정당성을 얻고자 했다. 셋째, 국제 학술 출판사, 회의 및 학술지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학자들을 이용해 파룬궁을 모함하는 내용을 퍼뜨리고자 했다. 인트로빈 소장은 “이 세 가지 측면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이 세 번째 방법을 취한 것은 과거의 수법으로는 국제사회에서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국 학자들의 협조를 얻으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 가지 중 세 번째 방법이 훨씬 어려우며, 잘못하다간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이 날조한 이야기로 외국 학자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대부분 학자들은 ‘(박해 피해 단체에 대한) 고발은 모두 거짓이며, 홍보 전략일 뿐’이라고 여길 것이기 때문이다. 소장은 더욱 엄격하고 경험이 풍부한 학자를 초청했다면 상당히 곤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학자는 ‘상세히 분석해보기 전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먼저 중국의 자료를 검토할 것인데 자료를 연구하고 난 뒤에는 ‘중국과 상반된 결론’을 얻어낼 가능성이 크다. 결론이 다르기에 회의에서 의견 일치를 보기도 어렵고 당연히 회의의 모든 성명 또는 보도 발표에 서명하기도 거부할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만약 전문성이 떨어지는 반(反)사교 인사를 찾아낸다면 그들은 중국의 입맛에 맞는 말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의 발언은 대중의 신뢰를 얻기 어렵고 권위도 떨어진다. 중국이 원하는 서구에 대한 여론 조작도 어려워진다. 소장은 “중국 공산당이 얼마나 여러 차례 학자들을 모아 파룬궁을 비판했는지 잘 안다”라고 말했다. 그는 톈안먼(天安門) 분신자살 조작 같은 일련의 사건들도 모두 중국이 조작한 것임을 믿는다고 했다. 사건을 조작하고 뒤집어씌우는 중국의 수법은 줄곧 있었기 때문이다. 종교의 ‘중국화’와 ‘사교(邪教)’의 정치화 중국의 종교에서 ‘중국화’는 중요한 개념이다. 중국 공산당은 19차 당대회에서 종교의 ‘중국화’란 바로 중국 공산당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실제로 천주교 애국회처럼 ‘중국화’된 종교만 받아들인다. 뉴욕 타임스는 기독교를 예로 들면서 ‘중국화’의 실상은 모든 게 공산당 통제 속에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부가 인정한 교회는 국가의 도구로서 그런 교회는 정치와 사회문제에서 논란을 피하고자 심사 검열을 받아야 하고 교회 성직자는 공산당이 임명한다는 것이다. 대만 중국대륙위원회 역시 공산당이 인정하지 않는 중국의 종교 단체 신도들은 끊임없이 다양한 박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산당이 ‘사교’라고 모함한 파룬궁 단체는 온갖 잔혹한 박해를 받고 있다. 인트로빈 소장은 “파룬궁은 중국인이 창시했고 중국에서 전파됐다”라며 “파룬궁이 ‘중국화’되지 않아 공산당의 통제를 받지 않고 지도자 역시 공산당이 지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해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룬궁은 ‘진선인(真善忍)’을 원칙으로 하는 중국의 전통수련법이다. 리훙즈(李洪志) 선생에 의해 1992년 중국 창춘에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전해졌다. 1999년 파룬궁을 탄압하기 전에는 1억 이상의 중국인이 파룬궁을 수련했다. 당시 ‘다롄일보’, ‘중국청년보’ 등 중국의 많은 매체는 파룬궁의 병 치료 기적과 도덕심 향상 사례를 앞다퉈 보도했다. 당시 인민대표 위원장 겸 중앙 상무위원이었던 챠오스(乔石)는 1998년에 파룬궁을 조사한 뒤 “파룬궁은 국가와 개인에게 아무런 해가 없고 심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라고 결론 내리고 정치국에 조사 보고서를 제출했다. 국가주석이던 장쩌민은 수많은 중국인이 공산당이 아닌 파룬궁에 열광하는 것에 질투심을 느꼈고 아울러 급격히 늘어나는 수련자가 정권을 위협할까 두려워했다. 정치국 상무위원 6명의 반대를 무릅쓰고 국가의 언론․출판 등 모든 선전 도구를 이용해 파룬궁 사교화, 파룬궁 탄압을 시작했다. 중공은 국제 사회에서 해외 언론을 이용해 “파룬궁은 컬트(Cults)”라고 선전했다. 인트로빈 소장은 중공이 컬트라고 표현한 데 의도가 있다고 봤다. 과거에 컬트 추종자들이 집단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서양인에게 컬트를 말하면 곧바로 나쁘고 위험하며 사악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중공은 이것을 노리고 서양인의 동정을 구하려 했다. 사교와 컬트의 차이는 크다. 최선의 번역은 ‘이교(異敎, Heterodox Teaching)’다. 고대 중국에서는 한 종교가 사교로 규정되었어도 다른 왕조에서 제명될 수 있었다. 기독교 역시 사교‘였던’ 적이 있다. ...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언론인들로 구성된 단체 <SMG네트워크(의료살인을 멈추다 : Stop Medical Genocide)>가 지난 23일 일본에서 공식 출범했다. 비인도적 행위의 발생 여부를 강하게 의심받고 있는 중국 내 장기이식 사업에 관해 일본이 개입하지 않도록 해당 문제를 알리고, 더불어 국내 장기이식 환경과 법률 정비에 힘쓰겠다는 취지다. 가세 히데아키(加瀬英明) 외교평론가가 대표를 맡았다.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발족식은 모임의 취지에 찬동하는 야마다 히로시(山田宏) 참의원 의원, 키우치 미노루(城內実衆) 중의원 의원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캐나다와 이스라엘에서 초대된 전문가 3명은 각각 연설을 통해 일본 장기이식 법률 정비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2017년 초 도내에서 검토회를 시작한 <SMG네트워크>는 무고한 인명이 대량으로 살해되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중국 내 장기이식 사업을 추궁하고, 동시에 이러한 비인도적 처사에 일본 내 장기이식 희망 환자와 가족, 의료 관계자, 행정, 의료보험 회사 등 민간기업이 개입하지 않도록 호소했다. 모임은 나아가 장기이식 수술과 관련한 안전성과 합법성, 생명 윤리가 확립되지 않는 국가에 장기이식을 목적으로 여행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법안은 대만, 이탈리아, 스페인, 이스라엘, 노르웨이, 칠레에서 통과된 바 있다. "인류 문명 역행시키는 행위가 당연하게 이뤄져" "인류 문명을 역행시키는 잔인한 행위가 당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3일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SMG네트워크> 출범식에서 야마다 히로시 참의원 의원은 중국 내 장기이식의 이면을 이와 같이 표현했다. 야마다 의원은 나가오 타카시(長尾敬衆) 중의원 의원과 함께 해외에서 장기를 이식받는 환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도록 ‘후생노동성(보건복지부에 해당)’에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야마다 의원은 “해당 문제가 표면화되기를 두려워하는 중국 정부 측의 압박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재일 중국대사관의 청융화(永華駐) 주일대사는 야마다 의원의 지인을 통해 "식사라도 하면서 이야기할 것이 있다"며, “중국 장기이식과 관련한 문제에서 물러나도록” <조언>을 했다고 한다. 야마다 의원은 해당 문제에 대한 일본 내의 낮은 인지도에 경종을 울렸다. 일본 내 대형 언론사의 정보 전달 능력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으며, "인터넷의 힘은 크다"는 말을 강조하며 중국 장기이식의 이면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017년 11월에 열린 <SMG네트워크> 회의에서 발기인 가세 히데아키(加瀬英明)는 "유럽과 미국에서 중국 장기이식 문제는 정부, 의료 관계자 및 시민 차원에서 주된 문제로 여겨진다. 해당 문제가 일본에서 알려지지 않은 상황은 상당히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발족식에 참석한 키우치 미노루 의원은 중국 공산당 정권에 의한 장기이식 사업에 대해 "중국 국내에서는 나치 정권도 깜짝 놀랄 만큼 잔혹한 행위를 지속하고 있지만, 이러한 국내 문제를 외면하기 위한 전략으로 일본에게 역사 관련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키우치 의원은 "중국 측을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는 것보다는, 일본의 법률을 정비해야 한다. 더불어 민주주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와 제휴하고, 이를 통해 중국 측에 국제적 압력을 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날 <SMG네트워크> 지방의원 모임도 동시에 출범했다. 취지에 찬동한 지방의원은 2018년 1월까지 총 47명이다. 대표 간사는 가나가와(神奈川)현 즈시(逗子)시 시의회의원 마루야마 하루아키(丸山治章), 부대표 간사는 니가타(新潟)현 가시와자키(柏崎)시 시의회의원 미이다 타카(三井田孝歐), 히로시마(広島)현 시의회의원 이시바시 타린타로우(石橋林太郎)이다. 2016년 중국 공산당에 의한 인권 탄압과 강제적인 장기 적출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는 가마쿠라(鎌倉)시 시의회의 의견서를 통과시키는데 앞장섰던 우에바타케 관홍(上畠寛弘)(현 고베(神戸)시 시의회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SMG네트워크>의 사무국장 노무라기 모리(野村旗守)는 "이러한 의료살인은 역사, 정치, 사상의 문제를 떠나 그 자체로 반인륜적인 범죄 행위다. 강제적인 장기 적출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법률 정비를 위해) 일본 지방의회에서 초당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라고 말했다. 불과 1개월 대기 후 장기이식 가능, 그 실태는? 중국은 연간 장기이식 수술 건수를 ‘1만 건’으로 공식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노벨 평화상 후보자들의 국제조사에 따르면, 적어도 6만 건에서 10만 건의 수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최근 공개된 내부 침투 영상은 중국에서 이식 수술을 받을 때까지의 대기 기간은 약 1개월에 불과하다는 의료 관계자의 진술 기록도 보여준다. 일본에서의 대기 기간은 심장, 간장 등 각 장기에 따라 수 년에서 십수 년이 필요하다. 중국의 그것에 비하면 믿을 수 없는 정도로 길다. 무진장으로 장기가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 헌장(일본의 포장(褒章)에 상당)을 수상한 국제 변호사로서, 중국 장기이식 문제를 10년에 걸쳐 조사해온 데이비드 메이터스 마타스는 발족식 연단에 올라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왜 중국에서는 대량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또한 초단기간에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의료 윤리를 위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마이크 피터스에 따르면, 연간 수십 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장기이식 사업으로 인해 중국 내의 무고한 사람들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장기를 빼앗기고, 나아가 증거 인멸을 위해 살해되고 있다. 마이크 피터스와 함께 방일한 캐나다 정부 아시아태평양지구 담당 장관 데이비드 킬고어 킬가는 2016년에 발표한 700쪽짜리 최신 보고서 <중국 장기 사냥/The Slaughter : 2016年>에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밝혔다.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적한다. 중국 내부에는 대량의 이식 수술에 필요한 장기를 공급하는 “인체 및 장기 은행”이 존재한다. 희생자들은 혈액형 검사 및 건강 검사를 받으며, 국내외에서 장기이식 수요가 있을 때마다 계획적으로 도살된다. ...
중국 공산당 관영매체 신화사(新華社)는 중국이 지난해 12월 우한(武漢)에서 개최한 ‘국제 사교문제 연구학술 회의’ 내용을 전하면서 외국인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파룬궁을 비방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캐나다의 종교 전문가 마이클 크롭벨드(Michael Kropveld) 센터장은 “나는 기사에서 인용한 말을 한 적이 없다”라며 당시 회의에서 그가 연설한 내용 전문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탈리아의 전문가 마시모 인트로빈(Massimo Introvigne) 소장도 지난해 6월과 9월에 각각 중국 허난(河南)과 홍콩에서 열린 ‘국제 반(反)사교 학술교류회’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인트로빈 소장은 중국이 제공한 자료를 연구한 후 중국과는 완전히 다른 결론을 내렸다. 그는 중국의 성명서에 서명하기를 거부했고 중국이 외국인을 끌어들여 가짜 뉴스를 만든다며 비판했다. 크롭벨드‧인트로빈, 진실을 밝히다 크롭벨드 센터장은 캐나다 사교 정보센터의 설립자이자 집행책임자이며 사교에 관해 40여 년째 연구해 왔다. 인트로빈 박사는 이탈리아 신종교 연구센터(CESNUR) 설립자 겸 책임자로서 <이탈리아 종교 백과사전> 등 종교사회학 저서 수십 권을 낸, 종교문제의 권위자이다. 그는 2012년, 이탈리아 외교부로부터 종교 자유 관찰 위원장을 위임받아 전 세계 종교의 자유 문제를 감시하기도 했다. 두 전문가는 NTD TV와의 인터뷰에서 각자 참석했던 회의의 실제 상황을 밝히면서 관영매체의 왜곡된 보도에 불만을 표시했고 중국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서방 학자를 끌어들이는 꼼수를 꼬집었다. 꼼수의 목적은 파룬궁 박해 정당화지난해 12월 3일, 신화사는 중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 키르기스스탄, 스리랑카 등 외국인 학자 약 30명이 우한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만장일치’로 파룬궁은 ‘사교’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크롭벨드 센터장이 밝힌 실제 참석자는 외국인 전문가 4명이 전부였고 다른 2명은 인터넷 스카이프로 참여했다. 그중 2명은 파룬궁 문제에 관해 중국 측과 매우 다른 견해를 보였다. 신화사는 크롭벨드 센터장의 말을 ‘인용’해 “파룬궁 창시자와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행위는 사교의 본질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파룬궁 문제를 인권문제로 봐서는 안 되고 파룬궁의 사기성과 위해성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크롭벨드 센터장은 이 보도가 자신이 회의에서 한 말과 완전히 다르다면서 자신은 그날 미리 준비한 연설 원고대로 또박또박 말했다고 했다. 자신의 발언을 증명하고 진실을 알리고자 연설 원고를 인터넷에 올리기까지 했다. 연설 전문은 그의 웹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원고를 본다면 내가 분명히 기사에 실린 대로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내 연설은 기사와 전혀 상관없다”라며 “내가 설립한 웹 사이트에는 사교 명단이 없으며 논평도 하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기사에서 언급한 다른 참석자의 발언도 정확도가 매우 떨어져 엉망이었다. 실제로 그의 연설 원고를 확인해보니 정보 상담, 사교의식과 연구 단체, 비영리단체, 사회복무 및 정부기관에서 연구 조사한 파룬궁 문제 등을 소개했을 뿐 신화사 보도와는 완전히 달랐다. 일부 기관과 개인은 파룬궁 문제에 관한 조사 요구를 받았지만 대다수는 파룬궁 기본 정보에 관한 상담이었다. 당시 그는 연설에서 연구조사 결과를 근거로 파룬궁은 아무 문제가 없고 오히려 파룬궁을 걱정할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파룬궁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견해, 연구조사에서 밝힌 사람들의 견해 차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크롭벨드 센터장은 “사교 정보 센터를 40년간 운영한 경험으로 보자면, 특히 나는 파룬궁을 조사한 뒤 이 단체를 다른 관점에서 이해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시사평론가 주밍(朱明)은 크롭벨드 센터장이 이렇게 중국과 반대되는 입장을 내놓는 데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했다. 인트로빈 “중국 공산당의 꼼수 놀랍지 않아” ...
중국 공산당은 국제 사회에서 줄곧 강제 장기적출을 부인해 왔다. 중국 언론은 최근 몇 년간 장기 매매 암시장 관련 뉴스를 수시로 보도해 왔는데 최근에는 중국 후난성에서 일어난 장기 매매 사건을 전하면서 생체 장기매매 산업에 관해 폭로했다. 중국 언론이 공개한 불법 장기 거래에 관한 모든 사건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런 불법 장기 거래 조직은 중국에서 장기 이식이 급증한 2000~2006년이 아닌 모두 2009년 이후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2009년 이후의 장기 거래 건수는 2006년 이전의 엄청난 이식건수에 비교할 바가 못 된다. 신장 장기 거래 시장 중국 ‘법제일보’는 지난해 12월 11일, 신장에서 불법 장기 이식수술의 실패로 소송 분쟁이 불거지면서 신장의 은밀한 장기거래 암시장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매체는 드물게 이번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소개했다. 지난해 5월 말, 요독증을 앓던 황 모씨는 브로커 리 모씨에게 수술비 50만 위원(8200만여 원)을 주고 신장 이식을 받기로 했다. 리 씨는 이 거래를 40만 위안(6500여만 원)에 쉐 씨에게 넘겼고 쉐 씨는 다시 핑 씨에게 연락해 집도의사와 신장 제공자를 찾는 데 18만 위안(약 3000만 원)을 주기로 했다. 핑 씨는 중국의 메신저 QQ로 브로커를 통해 신장을 제공할 장 씨를 구한 뒤 창사(長沙)에 오게 했다. 장 씨가 창사에 머무는 동안 핑 씨는 다시 집도의와 마취 의사 등을 모집했고 쉐 씨는 수술 장소로 샹탄(湘潭)시 웨탕(嶽塘)구의 화교 중의병원을 섭외했다. 6월 8일 화교 중의병원에서 환자 황 씨와 신장 제공자 장 씨, 브로커 쉐 씨와 핑 씨 그리고 의사와 간호사 등 12명이 모인 가운데 불법 신장 이식수술이 진행됐다. 수술 후, 황 씨는 리 씨에게 총 46만 위안(7500여만 원)을 줬고, 리 씨는 다시 쉐 씨에게 40만 위안(6500여만 원)을 건넸다. 쉐 씨는 이 중 집도의에게 18만 위안(약 3000만 원)을, 브로커에게는 1만 5000위안(240여만 원)을 줬고 장 씨의 신장 값으로 4만 위안(650여만 원)을 지불했다. 또한, 수술실 사용료 3만 위안(490여만 원)과 장 씨의 입원 치료비 5천 위안(82만여 원) 등도 지불했다. 그런데 황 씨는 수술 이후 병원 검사에서 이식이 실패했다는 것을 알고 도로 신장을 제거해야 했다. 그는 신장 제거 수술 후 쉐 씨에게 40만 위안을 요구했지만 쉐 씨는 돌려주지 않았다. 이에 황 씨는 그를 고발했다. 중국 매체인 신화넷과 차이나 뉴스넷, 법제일보 등은 지난해 12월 12일, 이 사건을 자세히 보도했다. 거래에 관여한 쉐 씨와 핑 씨 등 6명은 현재 검찰에 체포됐고 여기에 연루된 지역만 무려 10여 곳에 달했다. 시사평론가 황허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입을 철저히 통제하기에 모든 중대 사건의 보도는 원고는 신화사를 통하게 한다. 그러므로 사형수 또는 불법 장기 거래 시장에 관한 보도는 모두 중국 공산당의 일괄적 지휘 하에 이뤄진 것이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이러한 보도를 통해 현재 불법 장기 거래를 충실히 단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당국은 중국의 장기이식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길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실질적 목적은 살아있는 파룬궁 수련자에게서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는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질타와 의혹을 불식시키는데 있다. 보도의 숨은 목적 중국은 최근 장기 불법 거래 사건을 연속 보도했다. 가장 최근은 ‘법제일보’가 밝힌 후난성 신장 거래 사건이다. 헝허 평론가는 과거 중국이 사형수 장기의 사용과 매매를 일절 부인해왔다고 말했다. 2006년에 파룬궁 수련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 장기적출이 만천하에 폭로되자 중국은 이례적으로 국제의학 윤리에 어긋나는 사형수 장기 사용을 공식 인정했다. 이후 2009년부터 불법 장기거래 시장에 관한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2012년에는 중국의 18개 지역에서 불법 장기 거래를 집중 단속하는 정책이 시행됐다. 이와 맥을 같이 하는 보도도 여전히 지속됐다. 2012년 7월 말 공안이 베이징, 허베이, 안후이, 산둥, 허난, 산시 등 18개 지역에서 전국적 네트워크식 범죄 조직을 소탕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8월 4일에는 장기 거래 전문 ‘브로커’ 조직 28개가 적발되고 137명이 붙잡혔다고 보도됐다. ...
12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한 가운데 텔아비브에 있는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년 만에 미국 역대 대통령들이 20여 년간 지키지 못했던 약속을 실현시켰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공식적으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할 때라고 생각했다” “예루살렘은 3대 종교의 심장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민주주의 국가 중 한 곳”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 중계 연설에서 예루살렘은 변하지 않으며 모든 신앙의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루살렘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도시의 역사부터 파헤쳐야 한다. 예루살렘과 유대인의 갈라놓을 수 없는 인연 이스라엘의 유대민족을 논할 때면 자연스럽게 예루살렘을 떠올리게 된다. 이 도시는 유대인의 역사를 따라 복잡다단한 변화를 겪어왔다. 기원전 약 1000년경 다윗 왕이 유대민족을 거느리고 각 부족을 정복한 후 예루살렘을 통일왕국의 수도로 삼았다. 수십 년 후, 다윗 왕의 아들 솔로몬 왕이 왕위를 계승하면서 예루살렘에는 솔로몬 성전이 세워졌다. 이때부터 예루살렘은 줄곧 유대교 신앙의 핵심이자 가장 신성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기원전 586년, 바빌로니아가 예루살렘을 점령하면서 이 성전이 파괴됐다. 40여 년 뒤 페르시아 제국은 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키고 유대인들의 귀환과 성전 재건을 허용했다. 재건축된 성전이 바로 제2성전이다. 제2성전은 서기 70년 로마 대군의 침략으로 파괴됐다. 지금 남아 있는 ‘서쪽 벽(통곡의 벽)’은 과거 성전의 일부이다.유대인들이 이스라엘 땅에서 쫓겨난 뒤, 예루살렘은 여러 종교를 맞이하게 됐다. 로마의 통치 기간 예루살렘은 기독교의 중심지로 탈바꿈했고 로마인들은 그곳에 성묘 교회당을 세웠다. 유대교와 기독교는 원래부터 밀접한 관계를 띠고 있어서 예루살렘이 자연스럽게 두 종교의 성지로 여겨져왔다. 5세기부터는 유대인이 예루살렘에서 다시 사는 것이 허용됐다. 로마제국의 몰락이 시작되면서, 638년 아랍제국이 예루살렘을 점령했다. 이슬람교 세력이 예루살렘을 지배하면서 아랍인들은 바위돔 사원 등 많은 이슬람교 사원을 세우고 예루살렘을 이슬람교의 중요한 성지로 삼았다. 아랍제국의 지배가 끝난 뒤에도 예수살렘은 영국을 포함한 여러 민족에 의해 수차례 지배를 받았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고국으로 돌아오는 유대인들이 증가하면서 아랍인과의 충돌이 빈번해졌다. 1947년, 유엔은 팔레스타인을 아랍국(지금의 팔레스타인)과 유대국(지금의 이스라엘)로 분할하는 안을 채택했지만, 논란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에 대해서 특정 국가의 소유권을 지정하지 않았다.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유대인들은 2000년 만에 나라를 되찾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줄곧 예루살렘을 자신들의 수도로 삼아왔다. 왜냐하면 이 땅은 유대인들과 역사를 함께 했기 때문이다. 위키 자료에 따르면 3000년 전, 다윗 왕이 예루살렘을 수도로 정하고 솔로몬이 성전을 세웠다. 즉 이 도시는 고대 이스라엘의 정치 중심지이자 종교 중심지였다. 유대인들은 땅을 잃은 뒤에도 예루살렘을 줄곧 민족정신의 발원지로 생각해왔다. 뿔뿔이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방향으로 몸을 향하고 예배해왔다. 또 ‘히브리 성경’에는 예루살렘이 700여 차례나 언급되었다. 위키에 따르면 예루살렘은 유대인들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며 애착 또한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들에게 예루살렘이 없는 이스라엘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스라엘은 건국 후 줄곧 예루살렘을 수복하려 했다. 1967년 중동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원래 요르단 점령 지역인 동예루살렘을 점령하고 그때부터 이 도시는 이스라엘의 통치를 받게 되었다. 1980년, 이스라엘은 입법을 통해 예루살렘을 나라의 ‘영원한 수도’로 인정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이 미래 국가의 수도라고 주장하며 양국 간 충돌이 계속돼 왔다. 오늘날의 예루살렘은 어떤 모습인가? 오늘날의 예루살렘은 다양한 문화, 종교, 민족이 한 도시에 모여 과거와 선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이 도시의 동서 양쪽은 발전 수준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예루살렘은 현대 이스라엘의 핵심으로 이스라엘 국회, 중요 정부 기관, 국가박물관 및 대학살 기념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동예루살렘에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주로 모여 살고 있다. 가장 특별한 곳은 면적이 단지 1㎢인 한 겹의 성벽에 둘러싸인 예루살렘 성이다. 이곳에는 4개의 다른 종교(유대교 지구, 기독교 지구, 아르메니아인 지구 및 이슬람교 지구)와 민족이 살고 있다. 유대교의 서쪽 벽과 성전산, 무슬림의 알 악사 사원과 바위돔 사원, 기독교의 성묘교회와 십자가의 길 모두 예루살렘에 위치해 있다. 현재, 예루살렘에는 어느 나라의 대사관도 위치해 있지 않다. CNN 보도에 따르면, 1980년 이전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를 포함한 일부 국가가 이 도시에서 대사관을 두었지만 이후 논란을 피하고자 이전시켰다. 미국 정부의 20여 년 전 약속을 실현한 트럼프미국은 역사적으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자 노력해왔다. 1995년 미국 국회는 ‘예루살렘 대사관법(Jerusalem Embassy Act)’을 상원 93표 지지, 5표 반대, 하원 374표 지지, 37표 반대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는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있다. 이에 지지자들은 미국은 이스라엘의 수도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최근 호주 정부가 외국 간섭 반대 법안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내부 단속에 나섰다. 이를 두고 중국이 극렬히 반발하는 가운데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12월 9일 중국의 내정 간섭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호주 ABC 방송국은 턴불 총리가 이날 중국을 겨냥해 외국 정부의 정치 개입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현대 중국은 1949년 ‘중국 인민이 일어섰다’는 말과 함께 건설됐다. 이는 주권에 대한 주장이었고, 자부심에 대한 주장이었다”며 “우리도 ‘호주 인민들 일어서라(澳大利人民站起來)’고 말하고자 한다(And we stand up and so we say, the Australian people stand up.)”고 밝혔다. 특히 이 부분은 중국어로 말해 주목을 받았다. 호주 총리는 “호주 정계가 과거에도 외국 (정부)의 간섭을 받았다”며 이에 대해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호주 국내 정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에 우려 이날 턴불 총리는 외국 정부가 자신의 견해를 밝힐 권리가 있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비밀 로비, 특히 우리가 최근 본 그러한 로비는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이를 법률 개정을 통해 처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 화요일 호주 의회는 외국 간섭 반대에 대한 신규 법안 초안을 제출해 외국 정부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데 나섰다. 이는 호주에서 수십 년 만에 진행된 최대 규모의 방첩 법률 개혁이다. 턴불 총리는 호주 정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에 우려를 표하는 한편, 이 법안이 어느 한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호주 총리가 중국의 간섭에 대한 언론보도를 인용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호주 총리는 외국인이 호주 정치에서 갖는 역할이 올바른 것인지 자문해볼 때라면서 샘 데스티에리(Sam Dastyari) 노동당 의원이 중국 후원자로부터 법률 비용을 지원받은 사건을 언급했다. 중국은 미국-호주 간 동맹 파괴 시도 중국 대사관은 곧바로 성명을 발표하고 호주 총리의 연설을 반박했다. 호주 정치인들이 중국을 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주 전략정치연구원 국방 분석가 말콤 데이비스(Malcolm Davis) 박사는 중국의 성명문을 비판하면서 이들이 호주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우리를 위협하려 하고 있다. 호주 언론은 중국의 침투와 호주 정계를 조정하려는 데 대해 보도할 자유가 있으며 이는 합법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이 온갖 수단을 통해 호주 정치에 개입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데이비스는 중국이 호주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하고 싶어 한다며 “중국의 최종 목표는 호주를 친중(親中) 성향으로 바꾸고 미국을 적대시하게 만드는 데 있다. 종국에는 미국-호주 동맹을 깨뜨리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중국 공산당의 정체를 알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는 이미 그들에게 반격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TV조선 다큐멘터리 ‘탐사보도 세븐’은 지난달 15일에 방송한 ‘죽여야 산다’ 편에서 중국 공산당이 발명한 ‘원발성 뇌간손상 충격장치’, 일명 ‘뇌사기’ 모형을 제작해 공개했다. 뇌사기는 둥근 금속 공이 뇌관을 타격해 그 충격파가 두개골을 넘어 뇌로 전달되면서 사람을 순식간에 뇌사시킨다. 이런 살인기계가 중국에서 충칭시 부시장이자 공안국장이었던 왕리쥔(王立軍)에 의해 발명됐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중국 언론은 왕리쥔이 관직을 지낸 기간에만 특허출원한 건수가 무려 254개라고 보도했다. 최첨단 과학기술 기계인 뇌사기는 단지 그중 하나일 뿐이다. 의학적 배경이 없던 왕리쥔은 왜 이 기계를 발명했을까? 사람을 뇌사시키는 이 기계 배후에는 충격적인 비밀이 숨어 있다. 인체 장기이식을 연구하는 공안국장 외과전문의이기도 한 한국 이승원 장기이식윤리협회장은 ‘탐사보도 세븐’에서 “뇌사기는 장기를 적출하기 전 뇌사시키는 용도로 쓰는 것 외에 다른 용도가 없다. 누가 사람을 뇌사시키겠느냐?”라고 말했다. 왕리쥔은 진저우(錦州) 공안국장을 지내면서 2003년 5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진저우시 공안국 현장심리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당시 그는 진저우시 센터가 중국에서 유일한 현장심리학 연구센터로서 인체 장기이식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보시라이에 의해 충칭시로 발령된 2008년 6월 이후, 다시 ‘충칭시 공안국 현장심리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충칭시 센터가 시난대학교와 손잡으면서 왕리쥔은 시난대 교수로 임용돼 박사과정을 지도하기도 했다. 왕리쥔이 이식하는 장기의 출처는? 왕리쥔은 2006년 ‘광화혁신특별기여상’(光華創新特別貢獻獎)을 받았다. 그는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으로 “우리가 종사하는 현장과 우리의 과학기술 성과는 수천 곳의 현장이 집약된 결정체”라며 장기이식을 언급했다. 그가 말한 ‘결정체’란 무엇이며 어디서 오는가? 런진양(任晉陽) 광화기금회의 비서장은 “왕리쥔에게 그 상을 준 이유는 ‘기초연구와 현장테스트’가 장기이식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2년에 발생한 ‘왕리쥔 사건’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은 늦은 밤 왕리쥔이 여장한 채 청두 주재 미국총영사관에 난입한 것이다. 이후 보시라이는 영사관 포위 명령과 함께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왕리쥔을 죽여라”라고 지시했다. 미국 군사안보 전문매체 ‘워싱턴 프리비콘’에 따르면 왕리쥔이 영사관에 들어갔을 때 그의 손에는 다량의 국가 기밀문서가 들려 있었다. 그는 당국에 체포될 경우 문서를 비장의 카드로 쓸 요량이었지만 끝내 공개하지는 않았다. 문서에는 장기 출처 관련 기밀을 담았을 거란 추측이 유력했다. ‘파룬궁박해 국제추적조사기구(WOIPFG)’는 2009년 파룬궁 수련자에게 일어난 생체 장기 적출의 목격자 증언을 공개했다. 목격자는 왕리쥔 수하에서 경찰로 근무했었다. 그는 “파룬궁 수련자는 반드시 모조리 죽여야 한다”는 왕리쥔의 명령에 따라 파룬궁 수련자 여러 명을 체포해 고문하면서 자백을 강요했었다고 털어놨다. WOIPFG의 전화조사 녹음에는 2006년 5월 22일 랴오닝성 진저우시 중급인민법원 형1 재판소 직원이 “지도자와 협상한 후 젊고 건강한 파룬궁 수련자의 신장을 제공할 수 있었다”라고 나와 있다. 진저우는 파룬궁 박해가 가장 심한 곳 중 하나다. 파룬궁 매체 밍후이왕은 2017년 5월, 진저우에서 수련자 163명이 박해로 사망했고 158명은 불법 판결을 받았으며 694명이 노동교양형을 선고받았고 체포만 수천 명이라고 보도했다. 그 외에 1만여 명이 당국으로부터 훼방 또는 납치를 당했고 11명은 실종됐으며 공직을 잃은 사람만 최소 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중국의 인터넷 봉쇄를 뚫고 해외로 알려진 것만으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수치다. 왕즈위안(汪志遠) WOIPFG 대표는 “왕리쥔은 2003년 5월에 진저우시 공안국장 자리에 앉은 후 파룬궁 수련자를 대거 체포했으며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행방불명됐다. 그가 설립한 ‘현장심리연구센터’는 장기 이식만 수천 건 이뤄져 파룬궁 수련자의 생체 장기적출 및 생체실험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
루웨이(魯煒) 전 중앙선전부 부부장의 낙마에 이어 류창(劉強) 랴오닝성(遼寧省) 부성장이 11월 23일 낙마해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 이후 ‘2번째 호랑이(부패 고위관료)’가 됐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이달 23일 관영 인민망을 통해 류창 랴오닝성 부성장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류창은 16일 랴오닝성 제147차 상무회의에도 참석했다. 이에 앞서 루웨이 전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 겸 중앙선전부 부부장은 21일 밤 10시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밝혀져 19차 당대회 이후 낙마한 ‘첫 호랑이’가 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3세인 류창은 장기간 푸순(撫順) 석유 계통에서 근무하면서 말단 현장 기술자에서 페트로차이나(中石油) 푸순석유화학공사 사장, 당서기까지 올라섰다. 2004년 3월부터는 푸순시 부서기, 부시장, 대리시장, 시장, 푸순시 서기를 역임했다. 그리고 2013년 1월 랴오닝성 부성장을 맡게 됐다. 랴오닝성 관료계는 부패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손꼽히며 부정 선거, 경제 통계 조작 등 악명 높은 사건이 발생한 바 있었다. 특히 2016년 폭로를 통해 드러난 랴오닝성 부정 선거 사건은 공산당이 정권을 수립한 이래 처음으로 성급 관료가 선거에 관여한 불법 행위였다. 이는 엄중한 선거제도를 파괴한 중차대한 범죄로, 955명의 관료가 조사를 받았다. 그중 중관간부(中管幹部, 부부장급 고위간부) 34명, 랴오닝성 제12기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 62명 가운데 38명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왕민(王瑉) 전 랴오닝성 서기, 쑤훙장(蘇宏章) 전 랴오닝성 상무위원 겸 정법위 서기, 왕양(王陽)과 정위줘(鄭玉焯) 전 랴오닝성 인대 부주임 등 성부급 관료 4명이 사건에 연루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들은 작년에 모두 낙마했다. 랴오닝성의 부정 선거 사건과 경제 통계 조작 사건은 모두 천정가오(陳政高) 랴오닝성 성장의 임기 내 발생했다. 한편 랴오닝성은 장쩌민파 세력이 장기간 장악하던 지역으로, 대표적으로 리창춘(李長春), 저우융캉(周永康), 보시라이(薄熙來), 쉬차이허우(徐才厚), 왕민, 천정가오 등이 ‘랴오닝방(遼寧幫)’으로 불린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시진핑 당국은 지속적인 인사 교체와 숙청을 통해 랴오닝방 세력을 약화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과거 중국 위생부 부장이자 장기이식 연구센터 주요 책임자였던 황제푸(黃潔夫) 현 인체장기기증 및 이식위원회 주임은 중국 내외 장기이식계에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중산의과대학(中山醫科大學) 부속 제1병원에서 간담(肝膽)외과 주임과 부원장 및 원장, 중산의과대학 학장 겸 당서기를 역임했고 간장 이식과 간담 악성 종양 외과학 치료를 연구했다. 2001년 11월 위생부 부부장을 거쳐 2005년 7월 중앙보건국 국장으로 승진하면서 중앙보건위원회 전문가 팀과 중앙보건회 회진 전문가를 총괄하고 중국 공산당 고위층의 의료 보건을 책임졌다. 황제푸의 전임자인 우제핑(吳階平)은 비뇨기과 의사다. 그는 1960년부터 생체 장기로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했는데, 이것은 중국 당‧정‧군 고위 간부의 건강을 유지하는 하나의 관례가 됐다. 장기이식 주요 책임자 배후의 고위층 노인 질환은 심혈관 등 만성병이 많기에 내과의사 분야지만 실제 공산당 고위 간부들의 건강을 담당한 것은 비뇨기과와 간이식 외과였다. 그 자체가 의료 상식에 어긋나고 고위 관료들 역시 그 배후의 비밀을 뻔히 알고 있다. 황제푸 배후에 얼마나 많은 관료의 지지가 있었는지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중국 공산당이 파룬궁 수련자를 대상으로 강제 장기적출을 시행한 정황이 드러났을 때, 국제사회의 질책에 대응하는 최적 인물로 황제푸가 나선 데는 이러한 배경이 있었다. 최근 몇 년 간 황제푸는 공개 석상에서, 중국이 사형수의 장기는 사용하지만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에 대해선 부인했다. 그는 2009년 9월, “중국은 장기이식 누적 횟수가 이미 10만 건을 넘으며, 미국 다음으로 규모가 큰 장기이식 대국”이라면서 “우리나라가 실시하는 연간 이식 수술은 이미 1만 건을 넘었다. 그 중 가장 많은 신장 이식은 누적 8만 6800건이고 지금도 매년 6000건 정도 이뤄지고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장기 공급의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2005년 9월, 황제푸는 뤄간(羅幹) 당시 정법위 서기를 단장으로 하는 중앙 대표단에 참가해 신장(新疆)의 46세 간암 환자를 수술했다. 수술에 필요한 비축 장기가 필요하자 24시간 내에 환자에게 맞는 장기 2개를 확보해 의학계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고위층 잇따라 '웨이고(威高, WEGO)그룹' 참관 19차 당대회 전, 산둥성에 소재한 기업 '웨이고(威高, WEGO)그룹'의 천쉐리(陳學利) 회장이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공산당 고위 관리들은 지난 10여 년간 웨이고 그룹을 시찰했는데, 그중에는 우관정(吳官正), 우방궈(吳邦國), 뤄간(羅幹), 리펑(李鵬), 류윈산(劉雲山), 왕러취안(王樂泉), 보시라이(薄熙來), 장가오리(張高麗), 후이량위(回良玉) 등이 있었다. 2003년 8월, 뤄간 당시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중앙 정법위 서기가 웨이고를 시찰했고 2004년 8월 10일에는 보시라이 당시 상무부 부장이 찾았으며 2005년 5월에 당시 신장 1인자였던 왕러취안도 자치구 당정 시찰단을 끌고 시찰했다. 같은 해 7월 6일에는 우방궈 당시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전국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2007년 9월에는 후이량위 국무원 부총리도 웨이고를 찾았다. 2013년 11월 류윈산 역시 조사한다는 명분으로 웨이고를 찾았다. 무엇 때문에 중국 고위층들은 웨이고를 이처럼 중요하게 생각했을까? 여기에는 웨이고의 제품 중에 혈액투석이나 장기이식으로 생기는 거부 반응에 사용되는 면역흡착제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제품은 웨이고 그룹이 중국과학원 다롄화물(大連化物)과 합작해 2005년에 개발한 것으로, 이전에는 독일 의료 서비스 전문 업체 '프레제니우스(Freseniu)가' 독점하고 있었다. 웨이고 그룹이 장기이식에 깊게 관여했다는 증거 하나는 2016년 6월, 웨이고 그룹과 홍기회(紅基會)가 공동으로 박애기금(博愛基金)을 설립했을 때 중국 장기이식 발전 기금회 대표 이사 황제푸를 포함한 여러 고위관리와 장기이식 의사들이 창립식에 참가했다는 것이다. 이 외에 2007년 12월 세계 500대 기업 중 하나인 미국 '메드트로닉(Medtronic)'과 협약을 체결해 전략 합작 파트너가 된 점도 홀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두 기업이 설립한 합자회사의 지분 51%는 메드트로닉 소유였다. 메드트로닉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의료 과학기술 기업으로, 주로 만성 질병 환자에게 평생 치료 방안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
11월 13일 중앙기율위 홈페이지에 게재된 중앙통전부 기율감찰팀 소식에 따르면 중국 '차이나뉴스' 전 당위원회 서기이자 사장인 류베이셴(劉北憲)이 입건돼 조사 중이며, 당적과 퇴직 예우를 강제로 박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류베이셴은 장쩌민파 소속 인물로 분류되며, 과거 보시라이(薄熙來)를 위해 ‘창홍타흑(唱紅打黑, 공산당을 선전하고 불온 세력을 타파)’에 앞장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류베이셴은 ‘정치기율위반, 심사불응, 직권남용, 민영기업을 통한 거액의 이익 취득으로 인해 중요 국유자산에 손실을 준 행위’ ‘이상과 신념 상실, 특권의식 심각, 18대 이후 기율 위반이 극에 달함, 성격이 악함’ 등의 사유로 공산당 당적과 퇴직 예우를 박탈당한 채 법의 심판을 기다리게 됐다. 올해 8월 16일 류베이셴의 낙마와 관련해 홍콩 언론은 그가 대외 홍보비용을 빼돌려 국유 자산을 유출시킨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차이나뉴스'는 정부급인 신화넷과 달리 공산당 하에서 전문적으로 대외 홍보(특히 해외 중국어 언론에 뉴스를 제공)를 담당하는 언론사로서 중국 공산당 계통에 해당되는 청(廳)급 기관이다. 올해 62세인 류베이셴은 인쇄공장 노동자 출신으로 베이징 대학 중문과를 졸업하고 차이나뉴스에 입사해 32년 동안 근무했다. 그는 차이나뉴스 홍콩 지사장을 역임했고, 2009년 2월부터 2015년 2월 퇴직에 이르기까지 줄곧 차이나뉴스 사장, 당위원회 서기직을 맡아왔다. 과거 언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류베이셴은 저우융캉(周永康), 보시라이와 가까운 인물로 정변이 성공하면 언론을 담당할 인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시라이의 위세가 절정에 이르렀던 2011년, 류베이셴은 충칭(重慶)에서 보시라이의 ‘창홍타흑’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앞장서 왔다. 이외에 류베이셴은 장쩌민과도 연관되어 있는데, 2000년 9월 장쩌민을 따라 UN 안보리에 참석해 UN 밀레니엄 정상회담을 취재했다. 당시 차이나뉴스는 류베이셴의 주도하에 특별 프로그램을 제작, 장쩌민 홍보에 나섰다. 장쩌민이 순방에서 돌아온 이후, 류베이셴은 차이나뉴스 상무 부사장 겸 부총편집장으로 승진했으며, 2004년에는 차이나뉴스 위원회 위원을 겸직했다. 2007년 차이나뉴스 총편집장을 거쳐 2009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류베이셴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와 관련해 당시 리창춘(李長春), 류윈산(劉雲山) 등 장쩌민파가 홍보 언론 계통을 장악하고 있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장기 이식을 간절히 기다리는 국내 환자는 3만 2000명, 신장이식 대기시간 평균 5년. 한 의사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이식을 안 하면 1년도 못사는 환자인데, 장기가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강제로) 적출한 것이든 아니든, 당신은 중국에 가서라도 이식수술을 받겠는가 안 받겠는가?” TV조선 ‘탐사보도세븐’은 지난 15일과 16일 ‘죽여야 산다’ 라는 중국원정 장기이식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원정 장기이식은 인간 생명의 존엄과 윤리가 살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과 맞부딪힌 문제다. 쉽게 무엇이라고 결론 내리기 어렵다. 그래서 방송은 이번 회가 "심각한 윤리적 고통을 다 같이 느껴보는 시간"이라고 안내했다. 한국인이 장기 이식을 받으러 중국에 가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다. 중국에서 이식수술이 가능한 병원은 공식적으로 169개, 그중 한국인이 많이 찾는 병원은 8개다.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 문제를 다룬 저서 <피의 수확(BLOODY HARVEST/THE SLAUGHTER)>에 따르면, 3년 간 8개 병원 중 모 병원에 다녀간 한국인 환자는 3000명이 넘는다. 1년에 평균 1000명꼴이다. 나머지 7개 병원의 한국인 환자 총합이 그와 같다고 보수적으로 가정하면, 중국 원정 장기이식 환자는 연간 2000명이 된다. 지난 10년간 2만여 명이 중국에 가서 장기를 이식하고 새 생명을 얻어 왔다는 뜻이다. 이들 중 많은 사람이 ‘담당 의사의 권유’로 장기 이식을 받았고 어떤 사람은 의사에게서 “이식만 하고 오면 치료 관리는 내가 확실히 해주겠다”는 말도 들었다. 이들은 돌아온 후 새 생명을 얻은 사람들끼리 정기모임도 만들었다. 그러나 장기가 누구의 것인지, 어떻게 왔는지는 모른다. 중국 이식병원의 한 조선족 간호사는 “어제 신장이식 3건, 간이식 4건 했다”라며 “(이식을 원하면) 빠르면 2~7일 만에 수술을 받을 수 있고 오래 걸려도 1~1.5개월”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신장이식에 평균 5년 정도 걸리는데, 중국이 인구 대국이라 해도 지난 20년간 중국의 장기기증자는 37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 많은 장기들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제작진은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과 불법 매매를 다룬 다큐멘터리 <인간수확(Human Harvest)>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생체장기적출을 목격했던 경찰관은 <인간수확>에서 “그녀(피해자)는 일주일 동안 심한 고문을 당해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 의사들은 (장기 보존을 위해)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고 주저 없이 그녀의 00를 갈랐다. 심장이 먼저 적출되고 이어 신장이 적출됐다. 가위가 그녀의 00를 자르자 그녀는 온몸을 뒤틀었다. 너무도 끔찍했다”라고 한 뒤 “아… 더 이상 말하지 못하겠다”라며 괴로워했다. 랴오닝성의 한 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사는 “나와 전 남편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근무했다. 남편은 신경외과 의사였는데 파룬궁 수련자의 각막 적출을 맡았다. 그 병원은 살아있는 파룬궁 수련자에게서 간이나 각막 등을 강제로 적출했다. 일부 수련자는 장기가 적출당한 뒤에도 여전히 숨을 쉬었지만 병원 소각로에 던져졌다. 그 소각로는 병원 보일러실에 있었는데 화장터로도 사용됐다”라고 증언했다. 그녀는 이 일을 겪은 뒤 미국으로 망명했으며 남편과 이혼했다. 직접 생체 장기를 적출했던 의사의 증언도 따랐다. 지난 2013년 4월, 중국 출신 의사 엔버 도허티는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내가 그(사형수)를 절개했을 때 놀랍게도 여전히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아직 살아있다는 뜻이다. 나는 양쪽으로 절개해 간과 신장 2개를 적출했다. 이 과정은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제작진은 중국에서 개발한 ‘원발성 뇌간손상 충격장치’라는 기계를 소개했다. 일명 ‘뇌사기’라고 부르는 이것은 둥근 금속공이 뇌관을 타격해 그 충격파가 두개골을 넘어 뇌로 전달되면서 사람을 순식간에 뇌사시키는 살인기계다. 제작진은 뇌사기 모형을 제작해 이승원 장기이식윤리협회장 겸 외과전문의에게 자문했다. 이 협회장은 “뇌사기는 장기를 적출하기 전 뇌사시키는 용도로 쓰는 것 외에 다른 용도가 없다. 누가 사람을 뇌사시키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제작진은 신뢰할만한 근거와 증언을 통해 중국에서 수술 받은 한국인 상당수가 중국의 양심수, 특히 파룬궁 수련자에게서 불법적으로 적출한 장기를 이식받았다고 결론 내렸다. 중국의 전통 심신수련 ‘파룬궁’은 탁월한 건강증진 효과를 인정받아 많은 지지를 받았으나 수련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1999년 7월부터 중국 공산당에 의해 불법 탄압을 받고 있다. 중국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극적으로 풀려난 김 모 씨는 직접 강제 장기적출을 목격한 사람이다. 그는 “(교도소에서) 파룬궁 수련자가 학대당해 맞아 죽었다. 그날 밤, 병원에서 사람이 와 장기를 적출했고 보온 상자에 담아갔다. 다른 수감자들도 모두 봤다”라고 털어놨다. 중국 원정 장기이식이 막 시작되던 2000년대 초반, 한국에서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을 안 사람은 거의 없었다. 자신의 환자에게 중국행을 권했던 의사는 이 사실을 알고부터는 권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이전에 권했던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에 신장이식 받으러 간 한국인 환자 역시 “살고자 하면 그 방법(장기 이식)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그 사람들은 죽지 않으려고 (수술비 마련을 위해) 보통 집을 팔아서 온다”라고 했다. 자, 이제 당신은 앞선 질문에 대답할 차례이다. 당신이 또는 당신 가족이 장기 이식을 해야만 살 수 있고 한국에서는 5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중국에 가면 일주일, 늦어도 한 달이면 이식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장기는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강제로 적출한 것이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는 독자를 위해 다음 두 마디를 남긴다. ...
중국 공산당이 파룬궁(法輪功) 수련자의 장기를 강제 적출한 만행이 국제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폭로되고 있고, 황제푸(黃潔夫) 전(前) 중국 위생부장은 2015년부터 사형수의 장기 적출을 전면 금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도 중국의 실제 장기 이식 건수는 발표된 장기 기증수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 이런 장기 출처에 관한 의혹 제기에도, 중국 당국은 여전히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중국의 장기이식 산업은 공산당 정권 수립 시기부터 시작됐다. 최초의 이식 전문의는 공산당 고위층에게 각종 건강 보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특권을 누렸는데, 그중에는 고위층의 '부실한' 장기를 '신선한' 장기로 교체해주는 기술이 성행했기 때문에 특히 군에서 장기 이식술이 발전했다. 중국 공산당은 군의관을 이용해 민간 병원에까지 장기 이식 교육과 보급을 추진하여 특유의 장기이식 체계를 만들었다. 문화대혁명 전후 장기이식 사례는 공개된 경우가 매우 적었으나, 일부 노출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1977년 10월 301병원 비뇨기 외과 의사였던 리옌탕(李炎唐)은 신장 이식 수술을 진행했을 당시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신장을 적출했다. 신장 적출 전문 차량은 경찰차가 길을 터주고 통신부대의 도움을 받아 적출 지점에서 수술실까지 장기를 직접 운반했다고 한다. 적출한 간이 사용 가능하면 즉시 수술을 통보하고, 환자는 수술 준비를 하는 등 일련의 과정은 철두철미했다. 1978년에는 초등학교 교사였던 중하이위안(鐘海源) 씨가 신장을 적출당해 고위간부의 자제에게 이식됐다. 이처럼 문화대혁명 때부터 군대 시스템을 이용해 장기 이식이 진행하는, 특히 생체(살아있는 사람) 장기를 사용해 장기이식의 품질을 높이는 방식이 중국에서 진행한 장기이식의 특징이다. 공산당의 이러한 비윤리적인 장기이식 행위는 악행의 핵심이며, 그 배후에 가려진 흑막은 상상을 초월한다. 수많은 고위 관료들이 장기이식 전문가와 '신상품'을 총애한다는 사실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중국 고위관료, 이식 전문가와 수차례 접견 올해 95세를 맞은, 해군병원 부속 동방간담외과병원(東方肝膽外科醫院) 원장이자 푸젠(福建) 의과대 명예 학장인 우멍차오(吳孟超)는 ‘상하이(上海) 의학발전 종신성과상(終身成就獎)’을 수여받았다.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등 고위 관료가 그를 예방했고 이미 고인이 된 쉬차이허우(徐才厚) 군사위 부주석은 그를 크게 칭찬했으며, 2012년 그의 ‘선진적 사적(先進事跡)’이 크게 선전되기도 했다. 우멍차오는 장쩌민의 건강을 챙겨준 ‘일등 공신’이었다고 전해진다. 중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우멍차오는 국내 최초로 간 외과수술을 집도했고, 세계 최초로 중간엽 종양 절제술을 실시했다. 당시 최대 종양 절제, 최연소 간 수술, 수술 후 생존 기간 최장 등 여러 기록들을 세우며 간암의 기초와 임상 연구에 새 장을 열었으며 ‘중국 간 외과의 아버지’로 불렸다. 2012년 2월 우멍차오는 중국 CCTV가 수여하는 ‘2011 중국인을 감동시킨 인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식 이력에는 ‘간 종양 수술 1만4천여 건을 집도했고 이 중 9300여 건의 간암 절제술 성공률이 98.%에 달한다고 되어 있으며 90세 고령으로 여전히 종양 수술의 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다’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그가 말기 간암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한 방법이 ‘간 이식을 통한 병변 간 교체’라는 것은 밝히지 않았다. 혼자서 1만4천여 건을 집도했다는 것도 미심쩍다. 대체 어디서 적합한 간을 구했단 말인가? 그는 전군(全軍) 장기이식회의 수석 고문으로서 몇몇 병원에서 장기이식 경축대회 축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가 장기의 출처를 몰랐을까? 분명 아닐 것이다. 중국 언론은 또한 우멍차오가 장쩌민이 가장 아끼던 의사였으며 최소 4차례 이상 접견한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2014년 <신기원주간(新紀元周刋)>의 보도에 따르면, 장쩌민은 우멍차오와 매우 특별한 관계였고 의학계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우멍차오가 왔는지 물었다고 한다. 장쩌민이 2011년에 생사가 위태로웠을 때 그의 이식을 집도한 사람도 우멍차오였다. 1999년 7월 장쩌민이 파룬궁을 탄압하고 파룬궁 수련자들의 장기 적출을 산업화, 군사화한 이후, 우멍차오가 이끄는 동방간담외과 연구소는 장기이식 중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해 장쩌민이 의도한 장기이식 산업화를 성장시켰고 막대한 이윤까지 남겼다. 그로 인해 그는 장쩌민과 쉬차이허우 부주석에게서 여러 차례 표창과 장려를 받았다. 그는 동방간담외과병원에서 이식술을 집도한 것 외에 푸젠의과대학에 우멍차오 간담병원을 설립했고, 상하이에 우멍차오의학센터, 닝보(寧波)병원에는 상하이 우멍차오의학센터 지부를 설치했다. 이 병원들은 모두 장기이식과 관련이 있다. 그 많은 장기는 대체 어디서 공급됐을까? 중국 고위관료, 장기이식 외과 창시자 크게 칭찬 우멍차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그의 스승이자 중국 장기이식 외과의 주요 창시자인 츄파주(裘法祖)다. 츄파쭈는 뮌헨대학 의과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항일전쟁 후 귀국해 중국 최초의 장기이식 기구인 퉁지(同濟)의과대학 장기이식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정권 수립 후 제자 샤후이성(夏穗生)을 데리고 고위 관료들의 장기 이식을 시행했다. 1993년에 중국과학원 원사에 선출되고 2001년 중국 의학기금회의 ‘의료인 모범 윤리 평생상’을 수상했다. 2004년, 90세 생일을 맞아 당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우관정(吳官正)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인 루융샹(路甬祥) 등이 축전을 보냈고,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후베이(湖北)성 위원회 서기였던 위정성(俞正聲)이 연설 중 성(省) 위원회 및 정부를 대표해 츄파쭈의 생일을 축하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이었던 우제핑(吳階平) 역시 츄파쭈를 크게 칭찬했고, 후베이성 뤄칭취안(羅清泉) 성장은 명예 증서를 수여하기도 했다. ...
10월 17일 스페인 아라곤(Aragon) 자치구의 구의회에서 중국 공산당의 해외 대학 침투공작 및 공자학원 폐쇄와 관련한 청문회가 개최됐다. 이번 청문회는 스페인 사라고사 대학교(University of Zaragoza)의 공자학원 설립 결정에 반발한 현지 주민들의 청원으로 이루어졌다. 일부 주민과 사라고사대학교 졸업생, 학부모, 티베트 인사들은 ‘공자학원 제지(Stop Instituto Confucio)’라는 단체를 설립해 사라고사대학교 내 공자학원 폐쇄를 주장했다. 구 의원들과 ‘공자학원 제지’ 단체가 참석한 청문회에서 단체 인사 중 한 명이 대학교 캠퍼스 내 공자학원을 반드시 내쫓아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공산당이 공자의 이름으로 해외에 공산당 이념을 수출하고 있다며 정부가 직접 조사에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 구의원은 공산당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을 것이며 만약 사실이라면 정부에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 ’엘 뻬리오디꼬(El Periódico de Aragón)’는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의 말을 인용해 ‘공자학원은 이미 중국 공산주의 정권의 선전 도구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사라고사 대학 졸업생 "반드시 공자학원 내쫓아야" 청문회에 참석한 페르난도 로메오(Fernando Romeo) 사라고사 대학교 졸업생은 모교가 중국 공산당과 손을 잡았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공자학원이 티베트, 천안문 대학살, 파룬궁 박해, 대만 등 민감한 주제는 교육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입증된 바에 따르면 공자학원은 공산주의에 대한 선전을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학생들에게 공산당 찬양가를 가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쉬린(許琳) 중국 교육부 대외한어교학발전센터 주임 겸 공자학원 본부 총간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속한 부처는 해외 학술기관에 공산당의 가치관을 수출하는 곳이며, 파룬궁 수련자는 공자학원에 채용될 수 없다고 거리낌 없이 밝히기도 했다. 2017년 4월 사라고사대학교의 공자학원이 낸 채용공고에 따르면 면접자들을 상대로 ‘정치적 이데올로기 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메오는 졸업생을 대표해 공자학원에 대한 아라곤 의회의 감독 및 조사 실시를 건의했다. 그는 “공자학원은 반드시 우리 학교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곳에 회색지대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이 학교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인권변호사 "중국공산당, 공자 이름으로 해외 침투" 인권변호사 카를로스 이글레시아스(Carlos Iglesias)는 “중국 공산당의 전략 중 하나가 바로 공자학원이다. 공자학원을 이용해 해외 대학에 잠입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공산당의 사상을 선전한다. 수많은 증거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이날 발언했다. 또한 “공자학원은 도처에 돈을 뿌리고 있는데 이는 양의 탈을 쓴 늑대와 같다. 우리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는 대신 어떤 대가를 치렀는가? 우리에게는 헌법이 보호하는 가치와 자유, 심지어 사라고사대학교의 자치권이 걸려 있다. 하지만 협력규정에 따르면 양측의 모든 이의에 대해서 중공이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중공은 공자학원을 통해 신앙을 가진 교사의 채용을 거부해왔다며 이글레시아스 변호사는 이는 간접적으로 박해를 수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왜 신앙이 있는 사람은 채용하지 않는가? 자유 민주 국가에서 어떻게 이런 행위를 묵인할 수 있는가?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는 선구적인 도시에서 어떻게 이런 추악한 행위를 방임할 수 있는가?”라며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캐나다와 독일의 정보기관은 이미 공자학원의 계획적인 간첩활동과 서구 대학교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 영향력 행사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원들이 조치를 취해 이러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티베트 대표 "중국서 금전적 후원 받아" 티베트 대표 툽텐 왕첸(Thubten Wangchen)은 “공자학원이 중국 정부로부터 15만 유로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아왔다. 이 자금은 깨끗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
중국 국영기업 남방항공은 생체장기 수송용 루트를 개설해 500여 개의 생체장기를 공수했으며, 그 중에는 남방 신장(新疆)지역 지사도 협력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중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장기 이식 수술 배후에는 반(反)인도주의의 참혹함이 숨어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외국 언론은 크게 의혹을 제기했다. 10월6일, ‘자유아시아(RFA)’ 방송에 따르면, 남방항공 신장 지사가 생체 장기를 공수한 것에 대해 ‘세계위구르대표대회’ 대변인 디리샤티는, “신장에서 실종된 위구르 사람이나 사라진 죄수들은 당국에 의해 장기를 강제 적출당하고 사망했다는 것을 위구르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탄압으로 인해 아무도 나서서 증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체에서 적출한 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수송해야 하므로, 항공 회사가 수송용 특별 탑승 루트를 개설했다는 것은 장기의 반출 빈도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뜻한다. 디리샤티 대변인은 민간항공사가 이 일에 정식으로 참여한 것은, 단순한 수익 추구를 넘어서서, 중국 정부의 불법 장기적출을 노골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적으로 지목한 사람이나 위구르족 학생들이 실종되는 현상이 아주 심각하지만, 당국의 엄한 통제로 외부세계는 신장지역 전체의 통계를 내기가 아주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 고위층의 비리를 폭로하고 미국에 피신해 있는 중국인 부호 궈원구이(郭文貴)도 폭로 동영상에서 밝히기를 “저우융캉은 ‘장쩌민 등 공산당 상무위원들이 젊은이들의 장기로 목숨을 연장했는데 (상무위원)집집마다 몇 사람을 살해해 장기를 구했다’는 폭로를 한 바 있는데. 이런 장기 공급자 중 상당수는 신장의 젊은이들”이라고 말했다. 올 7월, 중국 관영언론 중신왕(中新网)은 ‘남방항공 신장 지사, 신장 아커수 공항. 우루무치 공항, 그리고 공중 관제 부서가 합동으로 생체 장기 세 점을 긴급 이송 했는데, 하나는 우루무치에, 두개는 항저우에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남방항공이 인체장기를 수송하는 루트를 개설한 것은 작년이었다. 남방항공 신장 지사는 작년 7개월 동안 7건의 장기 수송을 완수했으며, 올해에는 생체 장기를 500점 넘게 수송했다고 밝혔다. 민간항공 담당부서의 공식 보도에 따르면, 장기 수송 루트는 아주 편벽한 지역인 이닝이나 카스 등 작은 지선 공항에도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사는 곳도 다르고 서로 아무런 접점도 없는 30여 명의 대학생들이 우한(武漢)에서 잇따라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고 경찰은 실종 신고도 접수하지 않고 있다. 실종된 젊은이들은 ‘불법 장기매매의 피해자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월 27일, 중국 인터넷에서는 ‘생각하면 무서운 미스터리 사건, 우한에서 30여 명 대학생 실종’이라는 기사가 게재됐다. 기사에는 2011년부터 우한시에서 32명의 대학생이 잇따라 실종됐고, 그들의 이름, 나이, 신장, 실종된 날, 당시 상황, 가족 연락처 등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실종자 가족은 아이 행방의 단서를 찾기 위해 이러한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하지만, 기사가 인터넷에 게재된 지 하루 만에 당국에 의해 삭제됐고, 관영 매체 신화망(新華網)은 ‘완전히 날조’라는 기사로 사건을 전면 부인했다. 동시에 인터넷에 기사를 올린 사람도 구속됐다. 그 후,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에 거주하는 여성 예(葉) 모씨는 ‘우한의 대학생은 왜 증발했는가’라는 내용을 인터넷에 게시했으나 경찰 당국은 “세상을 혼란하게 하는 매우 나쁜 영향을 주는 글”이라며 내용을 삭제했다. 많은 실종자 가족이 “취재에 응하지 말라”는 당국의 경고에 입을 다물고 있지만, 500일 이상 스스로 아들을 찾아왔던 린사오칭(林少卿)은 취재에 응한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린 씨는 대기원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에 게재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증언했다. 이 사건은 날조도 아니고 루머도 아님을 입증할 수 있다고 했다. “관영 언론은 날조된 이야기라고 보도했지만,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실종된 아이들을 찾아주지도 않으면서 우리를 방해한다. 상식적으로도 옳지 않다.” 또한, 아들이 실종됐다는 저우(周) 모씨도 대기원과 취재에 실종자 명단에 적혀 있는 것은 모두 사실이며, 실종자 가족도 서로 자주 연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우 씨의 아들 차오싱(曹興 24)은 2014년 2월 14일 우한 대학 근처에서 행방불명 됐다. 린 씨에 따르면, 아들 린페이양(林飛陽 당시 20세)은 2015년 8월 말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대학에 유학했다. 같은 해 11월 24일, 아들이 아버지에게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자 어머니에게 전화해 “아빠는 괜찮아? 혹시 연행되진 않았지?”라고 아버지의 안부를 매우 걱정하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세상에는 나쁜 사람이 많으니까, 아버지도 어머니도 안전에 주의하세요”라고 말한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어졌다.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자, 린 씨는 바로 허난(河南)성 뤄양(洛陽)시에서 모스크바로 갔다. 대학에 알아본 결과 보름 전부터 페이양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페이양은 11월 26일 우한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린 씨가 서둘러 우한 톈허(天河)국제 공항으로 달려가 공항 감시 카메라를 통해 배낭을 멘 아들이 공항 로비를 걸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리고 린 씨는 사방으로 아들을 찾아다녔다. 아들이 탔던 택시 운전사를 통해 우한시위원회 당 학교(중국 공산당 고급 간부 양성 기관)로 향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린 씨가 당 학교 근처의 감시 카메라를 통해 검은 옷차림의 아들이 당 학교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우한에 100만 개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만, 감시 영상의 녹화를 보려면 경찰이 사건을 접수한 인증서가 필요하다. 린 씨는 경찰에 사건 수사를 의뢰했지만 “취급할 수 없는 사건이며, 게다가 조사할 필요조차 없다고 결론 내렸다”는 답변만 들었다. 이때부터 아들을 찾기 위한 린 씨의 긴 여정이 시작됐다. 린 씨는 자신의 차를 방송 차량으로 개조해 아들을 찾는 육성을 방송하며 전국 각지를 찾아 다녔다. 그 거리는 약 4만 ㎞에 달한다. 그는 정보제보를 받으면 즉시 현지에 달려갔고, 현상금도 10만 위안(약 1726만 원)에서 50만 위안(약 8635만 원)으로 늘렸다. 아들을 찾기 위해, 선전(深圳)에 있는 사업도 그만뒀고, 저축한 돈을 쓰면서 ‘반드시 찾겠다’고 다짐하며 매일 무작정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해도 아들의 행적은 찾을 수가 없었다. 린 씨는 아들을 찾아다닌 지난 2년간 자신과 같은 처지의 가족이 다른 지역에도 많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게다가 그들의 자녀들도 모두 우한에서 행적이 끊겼으며, 대학생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것을 알았을 때, 린 씨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다른 실종 대학생의 정보도 모으면서, 계속 다른 가족과 연락해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 격려하며 지금까지 버텨왔다. 가족들은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찾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경찰이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기만 하면 찾아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문제는 당국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에 체류하는 일본인의 자전거를 잃어버리면 찾아준다. 독일인의 가방을 잃어버린 경우도 찾아준다. 실종된 중국인의 아이도 찾아 달라!”라고 가족들은 필사적으로 호소했다. ...
뉴욕의 한 파룬궁 수련자가 전화를 이용해 파룬궁의 진상을 알리던 중, 중국 관계기관의 한 인사로부터 박해받아 수감된 파룬궁 수련자의 목격담을 전해 들었다. 수감자는 후베이 한양 교도소에서 12년간 복역했으며, 같이 수감됐던 사형수가 양쯔강 변에서 총살당하는 모습을 봤다. 그러나 실제로 사형수는 죽지 않았고, 강둑에 기다리고 있던 구급차에 실려 모처로 이송됐다. 사실을 전해준 그 인사는 “중국 공산당(중공)이 필요한 장기를 적출하기 위해 파룬궁 수련자를 이용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다음과 같이 말을 이었다. “언젠가 내가 소매치기를 당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나는 도둑을 잡을 수 없다’라고 했다. 그 뒤 나는 경찰을 불신하게 됐다.” “나는 파룬궁 수련자를 많이 보았지만, 그들을 고발하지 않았다. 지금도 파룬궁 박해를 지지하지 않는다. 나는 어떤 정당도 가입하지 않았고, 오늘도 중공의 정복을 입고 근무하는 것이 원망스럽다.” “파룬궁 수련자는 현재 사회 도덕이 매우 타락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범죄를 봐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신고해도 조사하지 않는다. 살아 있는 파룬궁 수련자의 몸에서 장기를 떼어 내다 파는 비인간적인 중공의 행태를 보고 있다. 박해받은 사형수는 실제 사형되지 않고 장기 적출에 이용된다.” “그 사건은 내가 더 잘 알고 있으므로 관영 매체에서 보도하는 뉴스는 볼 필요가 없다.” “당신이 나에게 신장을 팔라고 한다면, 내가 신장을 팔겠습니까? 돈을 백만 달러, 천만 달러를 준다 해도 나는 팔지 않을 겁니다. 누가 자신의 장기를 팔겠습니까? 누가 자기 아들딸의 장기를 팔까요?’ 장기 적출 조직이 파룬궁 수련자의 신체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사형 집행 과정을 지켜보다 그는 자신이 알고 지내던 수감자가 전해준 사형수의 총살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나는 파룬궁을 수련했다는 이유로 체포됐습니다. 한양교도소에 갇힌 지 2년째에 함께 갇혔던 한 수감자가 사형 선고를 받고 총살됩니다. 사형이 집행될 때 수감자 일부가 참관하는데 미리 교육해 현장에 데려갑니다. 사형수는 나와 같은 고향 사람으로 사형장으로 끌려갔는데, 실제 사형수의 몸에 총을 쏘지 않았습니다. 사형수의 목에 밧줄 하나를 걸고, 고함을 지르며 뒤에서 밧줄에 총을 쏴 사형수를 쓰러뜨린 겁니다. 그는 심장이 총에 맞지 않았고, 목을 매어 기절했을 뿐 총살되지 않았습니다. 사형수는 총살 전 혈액형을 미리 확인하는데, 병원에서 장기가 필요하다고 연락이 오면 사형을 집행합니다. 실제로는 사형하는 척하고 사형수를 기절시켜 대기 중인 구급차에 실어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현장 부근 사람들은 사형장에 구급차가 대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사형 집행은 강둑에서 했고 강변에는 구급차가 대기했습니다. 사형수는 살아 있었으며, 기절한 채 예약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수감자를 죽여도 책임 추궁 안 해 수감자는 사형수가 고향 친구인 황종민이라며 그가 어떻게 사형을 선고받았는지 설명했다. “그와 나는 고향 친구인데, 이름이 황종민입니다. 일반적으로 수감되는 죄수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바보는 범죄를 저질러도 수감되지 않습니다. 수감자는 한 달에 한 번 가족 면회가 허용되는데 면회 전 용모를 깨끗이 하라고 미리 교육받습니다. 황종민의 아내가 두 번째 면회 왔을 때 훈육 간부가 아내를 성희롱했습니다. 황종민은 아내를 성희롱한 간부를 죽이려 했으나 실패하고 다른 수감자를 죽여 사형선고를 받습니다. 이듬해에 총살이 집행된 것입니다. ...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분석기관이자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미국에서 에포크타임스, NTD사이트의 조회수(순방문자수)가 <세계일보>, <중국일보> 등의 매체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영문판 에포크타임스과 NTD의 발전이 한층 상승하면서 미국 주류 사이트의 선두 그룹으로 들어섰다. 베트남어 에포크타임스은 베트남 전체에서 두 번째로 트래픽이 높은 웹사이트가 됐다. 컴스코어는 매체 플랫폼 모니터링 회사로 전 세계 각지의 네티즌 선호도, 브랜드와 소비성향을 분석하는 곳이다. 1999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설립돼 최근에는 전 세계 75개 국가로 규모가 확장됐다. 이 회사는 3200여 회원사의 인터넷 통계, 유동량 분석과 시장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업계 중에서는 전 세계 선두를 달리는 권위 있는 기관이다. 타 매체 뛰어넘은 중문판 에포크타임스 순방문자 수 컴스코어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중문매체 사이트의 유입자 통계를 비교했을 때, 에포크타임스 웹사이트의 순방문자 수는 월 114.6만 명으로 이는 <세계일보(世界日報)> 순방문자 수(14.4만 명)의 8배, 신화망(17.7만 명)의 6.9배, <중국일보(5만 명)의 23배, CCTV웹사이트(7.7만 명)의 14.9배, 봉황망(22.6만 명)의 5.1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미국에서 소후(SoHu, 搜狐), 시나닷컴(新浪), 문학성(文學城) 등 주류 중문 웹사이트의 월 순방문자 수는 각각 102.9만 명, 85.8만 명, 39.2만 명으로 이는 에포크타임스 순방문자 수보다 낮은 수치다. 또 에포크타임스과 뜻을 함께 하는 NTDTV의 순방문자 수 또한 106만 명으로 에포크타임스 다음으로 높았다. 그 밖에도 미국에서 위챗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텅쉰왕(騰訊網)의 순방문자 수는 유일하게 에포크타임스을 넘어섰다. 반면 컴스코어에서 <성도일보(星島日報)>와 미국 중문 텔레비전의 사이트 유입량은 찾을 수 없었는데 통상적으로 유입량이 너무 낮을 경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미국의 권위 있는 트래픽 분석 사이트 알렉사닷컴(Alexa.com)에 따르면 미국 중문 텔레비전은 전 세계 랭킹 3만위 밖이며 그 중 68%가 중국에서 유입된다. ...
중국공산당 제19차 당 대회를 불과 한 달 앞두고,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재벌 궈원구이(郭文貴) 정취안(政泉) 홀딩스 회장의 폭로가 심상치 않다. 궈 회장은 암에 걸린 중국 고위층이 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장기 적출 관련 비밀을 추가 폭로했다. 해당 고위층이 목숨을 부지하려고 살아 있는 사람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도록 간접 살인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그는 장쩌민의 아들 장몐헝이 신장 이식을 3번 했는데, 5명의 생명이 희생됐으며, 전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멍젠주(孟建柱)는 자신의 모친을 위해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를 강제 적출했고, 중국 베이징(北京)대 산학협력체 팡정(方正)그룹 회장 이요우(李友)는 자신의 간이식을 위해 강제 장기적출을 하는 등 살아있는 사람 수십명의 장기가 고위층에 제공됐다고 폭로했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이를 풍자하듯 ‘중공 엘리트 집단과 공산당 원로 2세(홍얼따이:紅二代)의 비밀 거래’라는 글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내용은 고위층은 보통 수천억이나 수조의 재산을 가지고 있으며, 장생불로(長生不老)를 위해 신체의 장기도 교환하고, 심지어 두뇌기관마저도 바꿀 수 있는데, 중국의 14억 인구가 그들에게 신체 장기를 제공하는 풍부한 제공처라고 했다. 장몐헝의 신장이식에 관해 떠도는 소문들 궈원구이는 지난 9월 1일 생방송 중에 고위층 장기 적출을 폭로했다. 중앙 정법위 서기 멍젠주(孟建柱)는 장쩌민의 가신그룹 출신으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상하이시 부서기를 지냈고 2007년까지 장시성(江西省) 서기였다. 2007년 이후 공안부 부장, 정법위 부서기, 서기를 거쳐 정치국 위원으로 고속승진을 거듭했다. 장쩌민의 장남 장몐헝은 2004~2008년 사이 난징(南京)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때 멍젠주 등 상하이 정법위와 군부대 고위층이 신장 제공의 배후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궈원구이는 장몐헝의 신장이식을 위해 3개의 신장을 준비했는데 적출한 신장 중 2개가 이식에 부적합해 결국 5명의 생명이 희생됐다고 폭로했다. 일부 매체는 장몐헝이 신장암으로 신장 이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가 입수한 2007년 12월 4일 자 상하이 미국 총영사관의 홈페이지에 난징대학병원 외래교수의 폭로를 담고 있다. 장쩌민은 장몐헝을 정치적으로 비중 있는 인물로 키우고 싶었는데, 신장암에 걸리자 치료를 위해 최소 2차례 이상 신장이식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홍콩 잡지 '전초(前哨)'는 2015년 3월호에서 2004년에 장몐헝이 신장암 판정을 받고 상하이에서 신장 한쪽을 떼어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하이 서기 천량위(陳良宇)는 장몐헝이 입원했을 때 문병을 못가고 퇴원 후 찾아갔는데 이 때문에 장쩌민의 노여움을 샀다고 한다. 인민보(人民報) 해외 인터넷판도 2005년 12월 장몐헝이 신장암으로 수술받았다고 보도했다. 생체장기적출은 살인행위 궈원구이는 장몐헝의 신장이식뿐 아니라 멍젠주 모친도 간과 신장이식을 했고 부인은 2차례 신장이식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살아있는 신장 조달을 위해 멍젠주의 심복 순리쥔(孫力軍)은 수감 중인 죄수를 수배해 산 채로 장기를 적출했고, 이식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까지 살해했다고 했다. 진상 은폐를 위해 멍젠주의 모친과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이 모두 함구하고 있다. 순리쥔은 공안부 부부장 겸 1국장인데 멍젠주 비서 출신이다. 지난 3월 궈원구이는 팡정(方正)그룹 회장 이요우도 간 이식을 위해 생체에서 장기를 적출했다고 대기원에 제보했다. 그는 간 이식을 위해 수십 명을 살해했다고 했다. 궈원구이는 방송 중 수차례 고위층의 생체 장기적출을 사례를 들어가며 폭로했다. 신장(新疆)에 거주하는 21세 청년은 호텔에서 가짜 신분증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청년은 신장검사를 마친 후 고위층 가족에게 신장을 이식했는데, 해당 고위층은 이 사실 은폐를 위해 청년을 테러분자라는 죄명으로 처형했다. 청년의 신장뿐 아니라 간도 적출되어 고위층 가족에게 이식됐다고 했다. 궈원구이는 산 채 장기를 적출당한 가족 중 일부는 해외로 이주했고 일부는 중국에 남아 있는데, 장래 그들과 함께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실상을 폭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파의 핵심 인물인 저우융캉과 멍젠주, 두 사람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궈원구이는 9월 15일 방송에서 저우융캉은 멍젠주가 자신을 손보겠다는 말을 듣고 크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내가 중국 강철 공업협회와 중국 토지 관리협회를 관리할 때 장쩌민과 원로상임위원, 신임 상무위원 모두에게 금은보석 등 재물을 엄청 뿌렸다. 자동차도 십여 대씩 없는 집이 없었다. 어느 집이건 살인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들에게 이식용으로 제공된 신장, 간이 어디에서 온 줄 아는가? 신장(新疆) 등에서 사람을 죽이고 조달한 것이 아닌가? 모두 젊은 사람의 장기가 아닌가? 무장 경찰부대를 동원해 그 많은 고위층에 수혈하고 부양했다. 나 저우융캉을 죽이겠다고? 한번 해보자, 너희가 먼저 죽을 것이다.” 장기 적출은 고위층 생명 연장을 위한 살인 네티즌들은 궈원구이 폭로 후 ‘장몐헝의 신장 이식은 고위층 비리 중 빙산의 일각이다. 중공의 통치가 시작된 후 혁명원로, 지도자 누구나 장기 이식받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젊은 피로 수혈 받지 않은 자가 있는가? 각종의 신체 이식, 수혈은 특권층인 공산당 원로, 통치자, 그들 가족의 젊음과 생명 연장을 위한 것으로 부당하게 제공된 의료복지 행위다’라는 글을 남겼다. 9월 20일 후롄왕(互聯網)에 ‘말더듬이의 비밀녹음’ ‘국가 안위를 위한 공산당 원로 2세의 감춰진 대화’라는 풍자 글이 올라왔는데 통치자들은 정상의 위치에 오르면, 2가지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데, 하나는 정권의 확고한 유지이고 그 다음은 장생불로 하는 것이다. 얼마나 오래, 편히 사느냐 하는 문제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내용이다. ...
호주 前무역·투자 장관, 중국 기업 고문 지내 중국 당국은 자국 기업을 통해 호주에 대한 침투 공작을 벌여왔다. 특히 호주 정부의 퇴직 관리들을 기업 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그 수법을 교묘하게 발전시켰다. 호주 ABC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앤드루 롭(Adrew Robb) 전 무역·투자 장관은 약 5억 호주 달러(약 4307억 원)를 투자해 다윈항을 99년 간 임대한 중국 기업 ‘란차오(Landbridge)’그룹의 회장 예청(葉成)과 가까운 관계로 밝혀졌다. 롭 전 장관이 재임 시절 중국-호주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행하면서 인민 해방군 출신인 예청과 접촉한 정황이 드러났다. 중국의 ‘민간기업’인 란차오 그룹은 중공군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 총선 직전 롭 전 장관은 장관직을 사임했다. 그러나 그 직후인 7월 1일 란차오 그룹의 직원 임금 명단에 그의 이름이 등장했다. 그는 매달 7만 3000호주 달러(약 6300만 원)를 월급으로 받아왔다. 또 2014년 중국-호주 FTA가 체결됐을 때 중국계 부호 황샹모가 롭 전 장관에게 10만 호주 달러(약 8600만 원)를 정치 헌금으로 주었다. 前시드니 주재 중국 총영사관 1등 서기관이었던 천융린 씨는 "롭 전 장관과 관련한 비판의 핵심은 지난해 장관직을 사퇴한 뒤 린차오 그룹의 경제 고문으로 위촉돼 연봉 88만 호주 달러(약 7억 6천만 원)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호주 내각의 기밀 유지 원칙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위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호주 FTA는 무역 장벽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얼핏 호주가 득을 본 협상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를 위해 호주가 국가 안보와 국내 정치적 측면에서 중국에 많이 양보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다윈항 계약 건이나 중국 국부 펀드의 호주 농축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그런 경우이다. 또한 양국 간 사법 제도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호주 정부는 ‘호주·중국 범죄인 인도협정’에 대한 의회 승인안을 밀어붙였다. 중국-호주 FTA로 이익 얻는 중국 내 고소득 기득권층 한편 중국에서 호주와의 FTA 체결로 가장 큰 수혜를 본 계층이 고소득 기득권층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피해는 중국 농민과 축산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현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주임인 푸잉(傅瑩)은 주중 호주대사 재임 시절인 2005년 중국 지도부에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중국의 경제적 손실은 크지만 정치적, 전략적인 면에서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중국-호주 FTA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상되는 경제적 손실이 너무 많아 후진타오 정권에서는 좀처럼 체결에 나서지 않았다. 시진핑 체제에 들어서 호주 정부가 정치적 부분에서 양보하자, ‘정치적 이익은 경제적 이익보다 중요하다’는 공산당의 원칙에 따라 중국은 겨우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천융린 씨는 중국-호주 FTA 체결을 둘러싼 당국의 의도를 설명했다. 호주정부, ‘범죄인 인도 조약’ 의회 승인안 철회 올해 3월 28일 호주의 줄리 비숍(Julie Bishop) 외무장관은 중국 당국과 체결한 ‘범죄인 인도 조약’에 대한 의회 승인안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약은 2007년 하워드 보수 연합 정권이 중국과 체결했지만 중국 사법 제도에 대한 우려 때문에 호주 의회에서는 승인되지 않았다. 천 씨는 "이 협정 자체가 중국 당국이 호주 정부의 정책 운영에 대한 방해"라고 말했다. “3월 22~26일 호주를 방문한 리커창 총리에게 호주 정부는 이 조약을 의회에 승인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상당수 의원과 법조계 전문가, 학술계 인사들이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의견 대부분은 중국 사법제도가 공정성을 보장 받기 어려운 체계이며, 중국 당국이 이 조약을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2007년 4월 하순 멍젠주(孟建柱)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이 호주를 방문했을 때 호주 정부는 호주산 쇠고기 관세 인하를 앞당기는 것을 전제로 이 조약을 체결했다. FTA와 마찬가지로 중국에게 중요한 것은 경제 이익보다 이 조약의 정치적 이용이었다. ‘범죄인 인도 조약’은 호주 내 중국인, 특히 기업인들에게 유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천 씨는 분석했다. 전 현직 외무장관도 중국 당국과 연관? 이번 호주 ABC방송의 보도는 호주 국민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의회에서도 여권의 보수 연합과 최대 야당인 노동당이 이 일을 두고 연일 상대 당을 비판했다. 특히 호주 현 외무장관(보수연합에 참여하는 자유당 출신) 줄리 비숍이 자유당 최대 정치 후원자인 중국계 여성 부호 저우사(鄒莎)가 설립한 ‘줄리 비숍 영예기금(Julie Bishop Glorious Foundation)’과 관련, 그 연결고리를 두고 추궁 당했다. 광업(礦業)계의 여성 거부 저우사는 호주에서 네 개 광산을 개발하고 지난 3월 21일에는 중국황금(中國黃金)그룹과 1000억 달러 상당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현지 언론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에 따르면 저우사는 2015년에서 2016년 사이에 자유당에게 46만 호주달러(약 4억 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14년에 일어난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 추락 사건은 지금까지도 많은 의문이 남아있다. 최근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인 부호 궈원구이(郭文貴)는 이 사건에 대해 경악할만한 증언을 했다. 그동안 줄곧 중국 공산당의 내부 사정을 폭로해온 그는 9월 유튜브의 동영상에서 장쩌민(江澤民)의 아들 장몐헝(江綿恒)이 여러 차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발언했다. 또한 2014년에 일어난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은 이식 수술 관계자 다수가 같은 항공편에 탑승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쩌민파가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사건이라고 증언했다. 궈원구이는 9월 1일 동영상에서 사법·경찰·공안을 관장하는 중국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멍젠주(孟建柱)는 장몐헝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사이’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멍젠주가 장몐헝을 위해 신장 이식 수술을 주선한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장몐헝은 2004~2008년 사이, 난징군구(南京軍區)의 병원에서 세 번의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때 기증자 선택과 신장의 준비문제로 멍젠주와 상하이(上海) 정법위원회 책임자 및 군 간부 몇 명이 병원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과정에서 장몐헝의 신장 이식 수술을 위해 장기를 적출당한 5명이 살해됐고, 그중 2회는 이식 후 거부 반응이 생겨 재이식을 한 수술이었다고 한다. 궈원구이에 따르면, 멍젠주의 어머니도 여러 번 신장 이식을 받았다. 멍젠주의 부하인 공안부 안전보위국의 쑨리쥔(孫立軍) 국장은 장기 적합성이 높은 죄수를 살해한 후 신장을 입수했지만, 죄수가 헛갈려 무관한 사람까지 죽였고, 진상을 은폐하기 위해 집도의와 이런 사정을 아는 관계자를 모두 살해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또한, “신장(新疆)의 21살 젊은이가 호텔에 묵을 당시 위조 신분증 사용으로 경찰에 연행됐다. 신체검사 시 이 젊은이의 장기가 한 고위 간부의 친척에 적합한 것으로 판명되자, 당국은 그를 폭탄 테러를 기획한 용의자로 몰아 사형 판결을 내렸다. 그리고 그의 신장을 절취하고 이 젊은이의 간도 또 다른 간부의 친척에게 이식했다. 이렇듯 중국에서는 장기의 수요에 따라 살인이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고위층에 적합한 장기를 얻기 위해 함부로 살인을 반복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궈원구이는 9월 6일 동영상에서 2014년 3월 8일에 일어난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 실종 사건은 “장쩌민파가 실행한 암살 사건”이며, 이 항공편에 중국 공안 당국의 직원과 장몐헝의 이식 수술 관계자가 탑승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그에 따르면, 이식 수술에 참여한 의사의 가족과 정황을 아는 사람 중 신변 위협을 느껴 말레이시아로 도망한 사람이 있어 중국 경찰 관계자는 그의 귀국 설득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갔고, 회유한 후 귀국 시에 탑승한 비행기가 바로 MH370편 항공기였다. 당시 정법위 서기 멍젠주가 장기 이식과 그것을 위해 저지른 살인 사건이 발각되지 않도록,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을 기획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중국 정부가 MH370 항공기 실종 사건에 대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합동으로 수사를 하고 있었지만, 궈원구이는 멍젠주가 자주 말레이시아로 정부 직원을 파견했지만 한 번도 수사 진행 상황을 발표하지 않은 것을 문제로 제기했다. 궈원구이에 따르면, 멍젠주는 한때 공개석상에서 “말레이시아, 필리핀은 내가 100%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 근거로 멍젠주가 말레이시아의 나지브 총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유명 금융인인 로우택조(劉特佐, Taek Jho Low)를 상하이에 숨겨두고 있다고 했다. 궈원구이는 장몐헝과 멍젠주 어머니를 이식 수술한 외과 의사는 난징군구 종합병원 부원장이자 신장이식 전문가로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리레이스(黎磊石)와 상하이 창하이(長海)병원 신장 내과 주임 리바오춘(李保春) 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레이스는 2010년 3월 16일 자택에서 투신자살했다. 리바오춘도 2007년 5월 4일에 회사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이에 대해 궈 씨는 “왜 뛰어내렸을까? 장쩌민 친족과 관련된다고 투신자살 하는가? 왜 베이징 병원의 리바오춘도 뛰어내렸을까? 아니면 누가 밀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 이후 중국 정부 정상의 의미 깊은 발언 2014년 3월 8일 쿠알라룸푸르발 베이징행 말레이시아 항공 MH370 편이 이륙 한 시간 후 베트남 상공에서 실종됐다. 그 후 10개월 후인 2015년 1월 29일 말레이시아 민간 항공국은 항공기의 추락 사실을 공식 발표했고 탑승자 239명 전원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당일 중국 총리 리커창(李克強)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앞으로 비행기와 승객을 찾아낼 것이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2014년 12월 31일 중국 국가 주석 시진핑이 신년 인사말에서 “지난해 우리는 슬픈 시기를 경험했다.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 실종으로 150명 이상의 국민이 행방불명됐다. 우리는 계속 노력하고 어떻게든 그들을 찾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당시 중국 주재 황후이캉(黃恵康) 말레이시아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건이 형사 사건이라고 말하며 “여러분의 상상을 초월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중국 공산당이 대규모로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적출하는 범죄 행위와 그 증거가 국제 사회에 노출돼 왔다. 수십 년 동안 미국 의회와 유럽 의회, 호주와 이탈리아, 캐나다, 아일랜드 등 여러 나라의 정부 기관이나 기구가 잇따라 결의안을 채택하고 중국 공산당에 파룬궁 수련자 등 양심수에서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는 것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러한 범죄 행위는 중국 공산당 고위층의 권력 투쟁으로 인해 이번에 폭로된 것이다. 궈원구이는 한때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관계자였기에 너무 많은 속사정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초, 호주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와 호주방송협회(ABC)가 공동 제작하는 시사프로그램 ‘포 코너스(Four Corners)’가 최소 다섯 명의 중국계 인물이 호주 정치계에 거액의 정치 자금과 뇌물을 준 대가로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50분 이상 할애하여 집중 보도했다. 이들의 정체는 첩보원, 부호, 중국 기업 회장 등으로 밝혀졌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황샹모(黄向墨), 미국과 호주 정보기관에 의해 중국 첩보원으로 확인된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재단(Global Sustainability Foundation)의 중국계 총재 셰리 옌(嚴雪瑞·Sheri Yan·58), 호주 정계에 거액의 정치 헌금을 지원해온 중국계 억만 장자 킹골드그룹 회장 저우쩌룽(周澤榮), 호주의 군사 요충지인 다윈항을 99년간 임대한 란차오(嵐橋)그룹 회장 예청(葉成)이 지목된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이들 뿐만 아니라 호주에 거주하는 유학생, 중국계 주민의 커뮤니티, 해외 중국어 매체까지 조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호주 총리는 정치 헌금 등의 금전 거래를 통해 호주의 주권과 국가 안전을 해친 외국인에 대해 향후 입법 방침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2004년부터 호주 침투 전략 계획 최근 전(前) 시드니 주재 중국 총영사관 1등 서기관이자 현재는 망명한 천융린(陳用林) 씨가 대기원의 취재에 응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의 호주 침투 공작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중국 공산당은 2004년 8월부터 주변의 이웃 국가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있었다. 특히 호주는 주 타겟이었다. "목적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호주의 자원이었다. 중국은 자원 부국인 호주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자원 수급이 불안정한 현 상황을 타파하려고 했다. 향후 20년간 경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현재 이 목적은 거의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천 씨는 말했다. "두 번째 목적은 대만 문제를 둘러싼 전략적 필요성이었다. 이는 단기적인 목적으로, 중국 본토와 대만 간 군사 행동이 일어났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만약 이 상황 하에서 호주 정부가 대만의 동맹국인 미국 편에 서서 호주 안보 조약을 발동한다면 중국 입장에서는 매우 난처하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호주 정부의 독립적인 군사 외교 정책에 계속적인 지지를 표명해왔다.“ 천 씨의 말처럼 현재 호주 정치계에서는 폴 키팅(Paul Keating) 전 총리를 포함, "호주가 보다 독립적인 외교정책(사실상 친 중국 공산당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미국 트럼프 정부가 호주를 버렸다"는 이야기까지 공공연히 나오는 상황이다. 다윈항 99년 임대, 그 정치적 상징성 중국 당국은 서구의 여러 나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왔는데, 그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가 호주라고 천융린 씨는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중국 인프라 관련 기업인 란차오(嵐橋)그룹이 2015년 10월 호주 북부의 관문인 다윈항을 99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성사시킨 것이다. 다윈항과 케언스는 호주 북부의 가장 중요한 군사 기지이다. 지형학적으로 호주는 북쪽에 여러 외국과 맞닿아 있다. 따라서 다윈항은 외국의 침입과 같은 유사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주요한 요충지였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중국 기업이 다윈항을 임대하는 과정에서 호주 정부와 국방부는 어떠한 검토 과정 없이 승인했다"고 천융린 씨는 말했다. 현지 언론이 이를 보도하자 호주 국민들은 “호주 정부가 헐값에 국익을 팔았다"며 비판했다. 남중국해를 두고 중국-필리핀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호주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국민들로부터 의구심을 사기 충분했다. 이는 호주와 동맹국 간 관계, 나아가 호주 본토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일이었다. 예전부터 호주 국민은 중국 기업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중국 국유 대형투자공사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이하 중투 공사)가 있다. 중투 공사는 멜버른 내 기업들의 주요 주주로, 각종 이권을 챙겨왔다. 중국 국유 기업 및 중국 고위 인사 자제가 경영진인 기업들이 멜버른 서부와 남부에 위치한 목장이나 철광석 등 자원 매장지를 매수해온 것이었다. 또한, 호주 부동산 시장은 중국에서 유입된 핫 머니로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했다. 현재 뉴 사우스 웨일스 주와 빅토리아 주의 주민뿐 아니라 중국계 이민자들까지 지역 집값 폭등에 불만을 표출했다. 3개의 중국 정보기관 , 호주에서 활동 중국 당국이 호주에서 첩보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현재는 3개의 정보기관이 각각 활동하고 있다고 천융린 씨는 밝혔다. 이 기관들은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국가안전부, 공안부였다. 인민해방군 총참모부는 호주 내에서 군사전략, 선진기술무기, 하이 테크놀로지와 관련한 정보 수집과 인력 육성 활동을 주로 해왔다. "총참모부는 비밀리에 운영되는데 중국계 부호가 총참모부 라인이라고 생각된다. 그들은 대부분 단독으로 행동한다"고 천 씨는 말하면서 국가 안전부의 일원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
지난 6월초 호주 언론은 최소 다섯 명의 중국계 인물이 거액의 현금과 뇌물을 준 대가로 호주 정계 및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대기원의 취재에 응한 천융린(陳用林)은 전(前) 시드니 주재 중국 총영사관 1등 서기관으로 현재는 망명한 상태이다. 그는 취재진에게 중국 공산당이 기획한 호주 침투 공작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 호주 정부에 전면적 침투 이 같은 호주 언론의 보도와 관련하여 천융린은 중국 공산당이 호주 정부에 어떻게 침투 및 공작했는지 철저하게 파헤쳤다면서 "중국 공산당은 호주의 정치·군사·경제·문화 등 4개 분야에 성공적으로 침투했다. 정부와 민간 양쪽에서 공작을 벌였던 결과인 것이다. 특히 정부 조직 침투와 관련해서는 연방 정부뿐 아니라 주 정부와 시 정부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호주)의원과 정부 관계자는 두 그룹으로 나뉜다. 한 그룹은 중국과 자주 접촉하여 이익을 공유한다. 중국과 보다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각 정부 기관의 간부와 정치가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들은 평소에도 중국 당국, 중국 대사관 총영사관, 중국 공산당 성향 단체와 친밀하게 교류한다". "다른 한 그룹은 국익 침해를 염려하여 중국과 접촉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특히 이들은 국가 안보에 끼칠 위협과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즉, 중국이 막대한 자금을 움직여 호주 정부 관료들과 각 당파의 유력 정치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것이다. 호주 언론은 이 같은 사실을 두고 호주 정부의 정책 및 전략에 혼선을 일으키고 정치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중공의 검은 돈, 호주 의원의 발언 좌지우지 호주방송협회(ABC)에 따르면 호주 다수 야당인 노동당에 소속된 샘 다스티야리(Sam Dastyari) 상원의원은 중국인 부호 황샹모(黃向墨)의 주요 연락책으로 암약해왔다. 이 의원은 황 씨에게서 받은 뇌물로 자신의 변호사 비용, 여비 등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같은 사실이 발각되자 그는 지난해 9월 소비자 문제 담당상 등 요직에서 물러났다. 황샹모는 지난해 연방 선거에서 40만 호주 달러(약 3억6000만원)에 이르는 정치 헌금을 노동당에 납부한 바 있었다. 이후 노동당 스티븐 콘로이(Stephen Conroy) 상원의원이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 정책을 공개 비판하자 황샹모는 정치 헌금을 취소하겠다고 위협했다. 콘로이 의원이 이 같은 발언을 한 다음날, 다스티야리 의원은 황 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정부의 남중국해 정책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천융린은 "다스티야리 의원이 중국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자금을 받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이 정책 기조는 노동당의 외교 정책과 어긋나며 호주의 국익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호주 정부는 현재 이 같은 일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6월 13일, 국회에서 줄리 비숍(Julie Bishop) 호주 외교장관은 "(지난해) 다스티야리 의원의 태도가 왜 돌변했는지 이제 알았다. 이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40만 오스트레일리아 달러의 돈을 받고 노동당의 외교 정책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여자 스파이 옌쉐루이 남편은 전 정보수사관 2015년 10월, 호주 정보기관은 중국의 여간첩으로 활동한 옌쉐루이(Sheri Yan)의 캔버라 자택을 조사했다. 그녀가 일부 중국계 정치 후원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호주의 고위 정치인에게 접근을 시도했다는 혐의였다. 옌쉐루이의 남편 로저 우렌(Roger Uren)은 호주의 전직 정보기관 수사관으로, 경찰은 자택 수색 당시 호주 정부의 기밀문서를 상당수 발견하고 기밀 누설 혐의로 우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옌쉐루이는 저우쩌룽(周澤榮) 킹골드그룹 회장의 개인 비서였다. 한 때 그녀는 전 유엔총회 의장 존 애쉬(John Ashe)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미국 연방 수사국(FBI)에 체포된 바 있다. 호주안보정보기구(ASIO) 국장 던컨 르이스(Duncan Lewis)는 3대 주요 정당과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기밀 서한을 보내고 호주로 귀화한 황샹모와 저우쩌룽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 국장의 서한에 따르면 황과 저우는 각 정당에 총 670만 호주 달러(약 60억원)를 정치 자금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몇몇 부패 의원들은 루이스 국장의 경고를 무시하고 황과 저우로부터 정치 헌금을 받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보수연합’이 야당이었던 시절 약 90만 호주 달러(약 8억원), 노동당은 20만 호주 달러(약 1억8천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호주 언론은 중국계 정치 후원자가 30명 이상이라고 보도한 바 있었다. 천융린은 30 명 중 대부분이 중국 공산당 중앙통일전선부(統戰部, 통전부) 산하 ‘호주평화통일촉진회’의 멤버들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인의 해외 장기매매 실태를 밝힌 첫 조사가 경희대병원 이식 혈관외과 안형준 교수로부터 밝혀졌다. 안 교수에 따르면 해외에서 장기 이식받은 한국인 환자 2206명 중 90% 이상이 중국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는 보수적인 인식으로 장기기증자나 희망자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이식 수술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 다른 나라와는 달리 장기 이식 대기시간이 매우 짧다. 그만큼 장기 확보가 쉽다는 얘기다. 조사전문가들은 수감된 ‘양심수’로부터 강제로 적출한 장기가 여기에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서울아산병원과 다른 42곳의 주요 장기이식 병원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2000년~2016년에 국내에서 이식 수술을 받은 적이 없는데도 장기 이식 후 면역 치료를 받는 환자 2206명이 대상이었다. 그중 중국에서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가 2147(97.3%)명으로 절대 다수였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한국인 장기이식 경향’이라는 논문으로 세계이식학회의 국제학술지 ‘이식(transplantation)’에 게재됐다. 자수한 한국 장기 이식 브로커 김 씨(연합뉴스 TV스크린 샷) 한국인 환자들은 주로 SNS(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중개자와 연락한 후 장기이식 날짜를 받아 중국으로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식받는 장기의 출처는 철저히 비밀에 붙여져 있다 지난해 9월 부산 경찰청은 중국 병원과 연계해 한국인 환자를 보내 장기 이식시킨 브로커 집단의 보스 김(남성) 모씨를 장기이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김 씨는 환자를 모집하면서 “중국 병원에서는 이식까지의 대기 시간이 1~2주 이내”라고 선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06~2011년까지 동료와 함께 인터넷에서 ‘장기이식환자협회’ 등 여러 사이트를 개설하고, 만성 신부전, 간암, 심각한 간 경변, 심장 질환 등을 앓는 사람에게 장기이식을 중개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외국인 장기 이식을 형식상으로는 금지했지만, 상해 병원 13군데에서 김 씨 조직과 연계해 한국인 환자들을 중국인의 명의로 입원시켜 이식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인권보고서 “불법이식 장기는 파룬궁 수련자” 2016년 6월 캐나다 전 국무장관 데이비드 킬고어(David Kilgour)와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David Matas), 미국의 유명 저널리스트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은 중국에서의 강제 장기적출 문제와 관련해 미국 의회청문회에서 조사보고서를 발표하며 “중국 장기이식의 주요 공급원은 수감된 ‘양심수’에서 비롯되며 그중에서 파룬궁 수련자가 대부분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파룬궁 수련자들이 강제 장기적출 당한 사건을 세계에 폭로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호소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과 2017년에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2008년 장기 이식에 관한 국제 선언 ‘이스탄불 선언’ 이후 장기 매매가 의심되는 나라에 이식 관광의 금지 및 브로커 단속, 소개한 의사의 징계 처분 등 엄격한 규정을 마련하는 국가가 증가했다. 환자도 해외 이식을 한 경우에는 건강보험과 각종 정부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제재가 가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서명국의 법 정비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