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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당국이 재중 한국인들을 감시하고 있으며 한국을 적국으로, 한국기업은 적국의 침투부대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에포크타임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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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래스카에서 미∙중 고위 당국자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회담을 가진 가운데, 양제츠 중국 공산당(중공) 외교부문 수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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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에서 ‘방역과 조업 재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던 허베이성 스자좡시의 지방당국 주장이 ‘허풍’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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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중공)이 통일전선부 산하기관을 통해 해외에서 귀국한 유학생과 학자들을 철저히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에포크타임스는 최근 중국 구미동창회(歐美同學會, WR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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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앱 ‘위챗’과 그 소유 업체 텐센트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중화권에서 텐센트의 ‘강한 당성’에 관한 논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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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신저앱 ‘위챗’이 미국에서 금지명령을 받은 가운데, 위챗 소유주인 중국기업 텐센트 내 공산당원 7천여 명의 명단을 본지가 입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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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년 동안 지속된 중국 공산당(중공)의 파룬궁(法輪功)에 대한 박해는 계속되고 있다. 파룬궁은 신체 단련, 인격 수양 등을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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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공산당(중공)의 엄격한 검열로 인해 민감한 키워드, 혹칭 ‘민감어’(敏感詞)가 존재한다. 민감어는 쾌적한 인터넷 공간을 위해 욕설, 비속어가 금지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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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위층의 총애를 받던 중국의 간 이식 전문가인 톈진(天津) 제1중심병원의 선중양(沈中陽) 원장이 지난 5월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자격을 박탈당했다. 우한폐렴(중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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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당국이 우한 폐렴(중공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는 것을 엄금하는 내부 문건이 폭로됐다. 최근 에포크타임스가 입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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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로렌스 배카우 하버드대 총장 부부가 중공바이러스(우한폐렴)에 감염됐다. 지난 24일 배카우 총장은 “22일 기침과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났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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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사실상 도시 봉쇄령이 내려졌다. 23일 재신망, 신경보 등 다수의 중국언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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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70주년을 맞은 중국 공산당이 중국 안팎에 산적한 난제들로 인해 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콩의 친공산당 온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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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은 2019년 들어 내·외교적으로 궁지에 몰리자, 색깔혁명(비폭력 형식으로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사회운동)과 ‘위험’을 방지해야 한다고 부르짖고 있다. 시사평론가 리린이(李林一)는 “중국 공산당이 민심을 잃고, 최근 지식인들이 공개적으로 중국 공산당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중국 공산당의 붕괴 전 난국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시진핑, 성부급 세미나에서 ‘위험’ 누차 언급 중국 당국의 1월 21일 자 통가오(通稿·통신사가 통일적으로 매체에 제공하는 원고)를 보면, 중국 공산당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주요 관리들의 세미나 개막식에서, 시진핑(習近平)이 연설 중 ‘위험’을 21차례나 언급했음을 알 수 있다. 올 세미나 주제는 ‘기본 생각을 견지하고 중대 위험을 방지하는데 주력해야 한다’였다. 시진핑이 말한 위험에는 정치, 이데올로기, 경제, 과학기술, 사회, 외부 환경, 당 건설 등 7가지 영역이 포함된다. 시진핑의 이번 연설의 요지는 ‘위험’과 ‘위기의식’이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新華社)이 보도한 시진핑의 연설문을 보면, 3000여 자 분량의 연설문에서 ‘위험’이라는 글자가 20군데가 넘게 나온다. 홍콩 <명보(明報)>는 “시진핑이 보기에 2019년은 정말로 어려운 한 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법위, ‘정권안전’ 강조, “공안 ‘색깔혁명’ 엄격히 막아야” 1월 18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중공정법공작조례(이하 조례)>를 발표했다. <조례>에 따르면, 중앙정치법률위원회의 1차 기능은 국가 안보, 특히 정권안전과 제도안전을 핵심으로 하는 정치안전 유지와 관련된 중요 사항을 총괄하는 것이고, 2차 기능은 사회안정유지 관련 사항을 총괄하는 것이다. 1월 17일, 중국 공산당은 전국 공안청 국장회의를 열었다. 자오커즈(趙克志) 공안부장은 “올해 공안의 중대 정치임무의 중점은 ‘색깔혁명’을 방지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위험 방지를 최우선으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자리에서 ‘색깔혁명’ 방지를 언급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1월 15~16일, 중국 공산당은 중앙정법공작회의에서 특히 정권안전과 제도안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석: 중국 공산당, 2019년 붕괴 방지에 총력전 1월 11~13일, 중국 공산당 19차 중앙기율위원회 3차 전회가 베이징에서 열렸다. 시진핑은 첫날 연설에서 중기위에 6가지 임무를 내놓았는데, ‘부패척결’은 4번째로, ‘정치기율’과 ‘정치규율’에 대한 요구보다 뒤에 놓였다. 시사평론가 리린이는 “이는 중국 공산당의 경제부패 조사가 정치규범 검토에 자리를 내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미 정권 불안을 느끼고 있다. 정법시스템, 중기위, 성부급 관리들의 요구로 볼 때, 붕괴 방지는 이미 2019년 중국 공산당 각 부서, 각 시스템의 주요업무가 됐다. 지난해 12월 25~26일, 정치국은 베이징에서 ‘민주생활회’를 열었는데, 회의에서 ‘시진핑 핵심’ 지위 유지 여부와 ‘시진핑 사상’ 관철 등의 요구를 놓고,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들이 차례로 발언했다. 이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고위층의 필수 관문으로 여겨진다. 분석: 고위층, 친링 사건 빌미로 공직사회에 경고 최근, 산시(陝西)성 친링(秦嶺)의 호화별장촌 불법 건축 사건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올해 1월 9일, CCTV는 친링 불법건축 빌라 철거의 전말에 대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내보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산시성 정부가 시진핑의 여섯 차례에 걸친 지시를 무시했고, ‘산시성 위원회 주요지도자’도 직접 지명한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산시성 당서기는 자오정융(趙正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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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통치 아래, 공직사회의 부패가 끊임없이 확산되고 있으며, 공직사회의 각 분야가 ‘붕괴식 부패’로 무너지고 있다. 공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산당 공직자 173만 명이 처벌받았지만, 부정부패 문제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시사평론가 리린이(李林一)는 “이미 드러난 중국 공산당 관리들의 온갖 부패는 충격적이지만, 이는 공직사회 전체 부패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공직사회 전체는 이미 뿌리까지 썩었다”고 비판했다. 반부패 정책으로 지난해 62만 명 처벌 1월 9일,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는 2018년의 ‘따후(打虎·부패사범 척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당기율 위반으로 처벌받은 52만6000명을 포함해 62만1000명이 처벌받았는데, 그중 성부급(省部级·장 차관급) 이상의 고위관리가 51명이다. 중국 당국이 직접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처벌받은 관리들은 성부급 및 그 이상의 고위관리가 51명, 청국급(廳局級·청장 및 국장급) 관리가 3500여 명, 현처급(縣處級·중앙기관 처장급) 관리가 2만6000명, 향과급(鄕科級·면장 및 과장급) 관리가 9만1000명, 일반 간부가 11만1000명이며, 농촌과 기업 등의 기타 간부가 39만 명이다. 이렇게 해서 처벌받은 공직자는 모두 173만7000명에 이른다. 겉도는 중국의 반부패 정책 ‘18대 전국대표대회’ 이후, 저우융캉(周永康) 前상무위원, 쑤룽(蘇榮)과 링지화(令計劃) 前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 장쩌민(江澤民)파의 거물급 인물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그러나 장쩌민을 체포해달라는 민간의 호소가 끊이지 않고, 수십만 명의 파룬궁(法輪功) 수련자들이 ‘장쩌민 고소’에 앞장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산당 내부의 최대 부패 관리인 장쩌민과 청칭훙(曾慶紅) 등은 아직도 처벌받지 않고 있다. 시사평론가 리린이(李林一)는 “최근 중국 공산당은 反부패 투쟁에서 이미 압승을 거뒀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민간의 기대나 인식과는 분명히 맞지 않는다”고 했다. 장쩌민 같은 인물을 가만 놔뒀다는 것은 중국의 반부패 정책이 뿌리는 건드리지도 못한 채, 일을 대충 마무리 지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기관의 오래된 부패, 뿌리 뽑기 어려워 중국 공산당 ‘18대 전국대표대회’ 후의 제한적 반부패 정책 결과를 보면, 공산당 체제에서 정부와 관리의 권력은 사회의 감시를 받지 않으며, ‘정경유착’과 ‘권전교역(權錢交易·권력과 돈의 거래) 같은 부패 행위는 이미 가공할 만한 지경에 이르렀다. 1. 공안국 관리, 대거 낙마 지난해부터 중국 당국이 이른바 ‘악의 세력 척결’ 운동을 벌이면서 많은 공안국 관리들이 체포됐다. 지난해 11월 2일, 중국 당국은 “최근 몇 년간 130여 명의 공안 정·부국장들이 파면당하거나 조사받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난하이가 파견한 ‘악의 세력 척결 감사팀’은 조직 시스템에서 5만7500여 명을 조사했고, 공안 시스템에서 3100여 명, 국토·건축·교통 운수·공상 시스템에서 1만6600여 명을 조사했다. 공안과 검은 세력이 서로 결탁한 사례도 다수 드러났다. 지난해 4월까지, 저우핑(鄒平) 전(前) 후베이(湖北) 징먼(荊門)시 공안국 부국장, 루오지린(羅芝林) 전(前) 수사반장, 양융(陽勇) 전(前) 교통반장은 징산(京山)현의 구오화(郭華)를 우두머리로 하는 29명의 범죄조직의 보호막이었다. 이상 3명은 모두 구오화로부터 ‘감사비’ 명목으로 29만 위안(4820만 원)과 2만 달러(2255만 원)을 받았다. 또한 저우핑은 구오화 사업에 370만 위안(약 6억1406만 원)을 투자해 230만 위안(약 3억8170만 원)의 고금리를 챙겼고, 루오지린도 1007만 위안(약 16억7122만 원)을 투자해 405만 위안(약 6억7205만 원)의 이자를 받았다. 같은 해 4월, 광둥(廣東) 중산(中山)시 경찰들이 무려 1억600만 위안(약 176억 원)에 달하는 ‘슬롯머신’ 도박사업의 ‘보호막’ 역할을 한 사건이 터졌다. 거기에는 공안 시스템의 254명이 연루됐는데, 처급(處級·처장급) 관리가 12명, 과급(科級·과장급) 관리가 100여 명이었다. 또한 십여 명의 공안지국 최고책임자와 34명의 지국조직 경찰을 포함해 중산시의 공안지국 25개 중 11곳이 연루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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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고발당한 중국 불교협회장이 지난 15일 중국 당국에 의해 공식 해임됐다. 이번 결정은 8월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불교협회이사회 회의에서 발표됐다. 이로써 불교협회장을 맡았던 스쉐청(釋學誠·52)은 회장, 상무이사,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부회장이 임시로 업무를 대행하기로 했다. 불교계 소식통에 따르면, 사퇴와 함께 스쉐청은 3대 사찰인 광화(廣化)사 파먼(法門)사 룽자칭(龍家青)사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뿐만 아니라 해임 발표를 이틀 앞둔 지난 13일 그는 베이징 관계자에 의해 푸저우에 위치한 작은 집에 연행됐으며 현재 “두문불출하며 과오를 뉘우치는 중” 에 있다고 한다. 당국의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진 상태다. 소식통은 또 천년 역사를 지닌 베이징 룽취안사는 현재 이미 폐쇄됐으며 많은 승려들이 이곳을 떠났다고 전했다. 발단은 지난 8월 1일, 중국 인터넷상에 스쉐청과 관련된 95페이지 장문의 고발장이 유포되면서다. 그를 고발한 사람은 셴자(賢佳)와 셴치(賢啓) 법명의 여승 2명으로, 이들은 중국 최고 명문대학인 칭화(淸華)대에서 엔지니어링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출가해 룽취안사에서 10년 이상 수행하며 사찰도감 소임을 맡아왔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스쉐청이 평소 여러 명의 여제자에게 성희롱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성폭행을 일삼았으며 여러 수단을 이용해 정신적으로 여제자를 통제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증거를 함께 제시했다. 또한 사찰이 무허가 건축을 진행하고 증축에 써야 할 거액의 자금이 증발했으며 분원 사찰에서 보내온 송금이 개인 계좌로 이체되는 등 자금 흐름이 명확하지 않은 문제점도 지적하며 여기에 스쉐청이 관련됐다고 고발했다. 이튿날 2일 국가종교사무국은 고발 사건과 관련해 “고발 자료를 이미 받았으며 조사 및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3살에 유명 사찰의 주지가 된 이후 줄곧 성공가도를 달려온 스쉐청은 해임되기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을 포함해 중국 불학원장, 중국 종교계 평화위원회 상무 부주석, 푸젠성 불교협회장, 푸젠성 불학원장, 푸젠 푸톈 광화사(莆田廣化寺) 주지, 산시성 푸펑(扶風) 법문사 주지, 베이징 룽취안사(龍泉寺) 주지 등의 수많은 직함을 가지는 등 한때 중국 불교계의 유명한 승려였다. 지난 3월에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민족종교위원회 부주임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젊었을 때 당시 불교협회장이었던 ‘정치승려’ 자오푸추(趙朴初)의 비서를 맡은 경력이 있는데, 중국공산당 지하당원 출신인 자오푸추는 공산당의 명령에 복종하며 장기간 불교계를 어지럽히는 역할을 충실히 해온 인물이다. 중국 당국에 의해 크게 유명해진 스쉐청 또한 중국공산당 전 당수 장쩌민을 추종해 파룬궁 수련단체에 대한 박해에 적극 가담하는 등 스승의 뒤를 이어 ‘정치승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파룬궁을 모독하고 비방하는 글을 불교계와 언론에 자주 게재해 ‘파룬궁박해 추적조사 국제조직’의 악인명단에 수차례 오른바 있다. 이번 사건의 제보자 중 한 명인 셴치는 앞서 CNN방송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더 많은 증거를 제출했고 현재 정부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박학 대명사로서의 주지의 형상이 나의 머릿속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남은 것은 두려움뿐이다. 그(스쉐청)는 승려 복장을 한 악마였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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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中興通訊)에 제재 조치를 내린 미국 정부가 최근 또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화웨이(華爲)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화웨이는 현재 대(對) 이란 수출에 대한 미국 제재 계약을 위반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화웨이는 중국 군부의 유착 관계와 관련해 오래전부터 외부의 의혹을 받아 왔다. 최근 화웨이의 내부문건이 인터넷 상에 유출됨에 따라 화웨이가 첨단 기술을 이용해 장기간 중국 정부의 주민 감시에 일조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4월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법무부가 현재 대 이란 수출에 대한 제재조치 위반 여부와 관련해 화웨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와 재무부는 이란 제재와 관련한 문제로 화웨이를 소환한 뒤 사법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국가 보안 관계자들은 “화웨이와 중국 정부의 긴밀한 관계로 인해 미국의 국가 안보가 침해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여러 국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화웨이의 휴대전화와 네트워크 장비가 베이징을 대신해 스파이활동을 진행 중인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9일 미 의회 자문기구 ‘미중 경제안보 검토위원회(USCC)’는 ‘미국 연방정보통신기술(ICT) 공급망 위험성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그에 따른 정부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일부 중국 기업이 진행 중인 산업 스파이 활동을 묵인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는 ZTE, 화웨이, 화승천성(華勝天成), BOE(京東方), CETC(中國電子科技集團公司), 중국 과학원, 인스퍼(浪潮), 레노보(聯想) 등 19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중국 국영 기업이거나 대기업, 혹은 군사력을 배후에 둔 기업들이다. 2012년 이래로 관련 조사 기관은 매년 미국 의회에 ‘미국 공급망에 중국 기업이 가져오는 위험성’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화웨이와 ZTE는 해마다 해당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 화웨이가 미국 법무부의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발표된 직후, 화웨이는 4월 25일 저녁 유럽에서 진행 중이던 5억 유로(한화 약 6450억)의 채권발행을 취소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는 “화웨이가 채권 가격 책정 직전 갑작스럽게 발행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해당 조치는 화웨이가 미국에서 조사를 받는 상황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화웨이는 갑작스러운 거래 취소 이유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화웨이의 국민 감시용 스파이웨어 기술 개발 지난 2월, 6개 미국 주요 정보기관 수장들은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인들은 화웨이와 ZTE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안 된다”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최근, 인터넷 상에 유포된 ‘혁명전야’라는 필명의 문서가 ‘VCM 매뉴얼’이라 불리는 화웨이의 2015년 내부 기밀 자료인 것으로 밝혀졌다. VCM은 ‘동영상 콘텐츠 관리(Video Content Management)’의 약칭으로, 이 자료는 화웨이 VCM 사용자만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중국 공안부서가 화웨이 VCM시스템의 유일한 사용자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해당 시스템은 중국의 사이버 경찰관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VCM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모니터링한 동영상에 대한 실시간 분석처리 및 신고를 지원하는 기술로, 이는 중국 공안의 ‘황금방패 프로젝트(Golden Shield Project)’를 비롯한 첨단 인공지능 영상 인식 응용 프로그램에 속한다고 명시돼 있다. 중국 사이버 경찰관들은 이러한 감시 통제 시스템을 이용해 중국 국민들을 면밀히 감시할 수 있고 감시 효율성도 대폭 높일 수 있다. 독자들은 이제 화웨이가 중국의 ‘안정유지’ 프로젝트에서 맡은 역할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VCM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1. GIS 맵의 도시 지역에 있는 카메라들의 레코드데이터 수집 2. 모니터링 한 동영상 자료의 사후 분석 및 처리 3. GIS맵의 도시 범위 내 여러 카메라를 선택해 특정 대상 또는 차량을 쉽게 추적할 수 있는 가상 카메라팀 구축 4. 얼굴과 차량의 자동식별 및 사진촬영, 블랙리스트 식별 기능, 감시영역에 들어온 대상 발견 시 카메라의 자동 경보 발령 기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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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웨이(魯煒) 전 중앙선전부 부부장의 낙마에 이어 류창(劉強) 랴오닝성(遼寧省) 부성장이 11월 23일 낙마해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 이후 ‘2번째 호랑이(부패 고위관료)’가 됐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이달 23일 관영 인민망을 통해 류창 랴오닝성 부성장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류창은 16일 랴오닝성 제147차 상무회의에도 참석했다. 이에 앞서 루웨이 전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 겸 중앙선전부 부부장은 21일 밤 10시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밝혀져 19차 당대회 이후 낙마한 ‘첫 호랑이’가 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3세인 류창은 장기간 푸순(撫順) 석유 계통에서 근무하면서 말단 현장 기술자에서 페트로차이나(中石油) 푸순석유화학공사 사장, 당서기까지 올라섰다. 2004년 3월부터는 푸순시 부서기, 부시장, 대리시장, 시장, 푸순시 서기를 역임했다. 그리고 2013년 1월 랴오닝성 부성장을 맡게 됐다. 랴오닝성 관료계는 부패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손꼽히며 부정 선거, 경제 통계 조작 등 악명 높은 사건이 발생한 바 있었다. 특히 2016년 폭로를 통해 드러난 랴오닝성 부정 선거 사건은 공산당이 정권을 수립한 이래 처음으로 성급 관료가 선거에 관여한 불법 행위였다. 이는 엄중한 선거제도를 파괴한 중차대한 범죄로, 955명의 관료가 조사를 받았다. 그중 중관간부(中管幹部, 부부장급 고위간부) 34명, 랴오닝성 제12기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 62명 가운데 38명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왕민(王瑉) 전 랴오닝성 서기, 쑤훙장(蘇宏章) 전 랴오닝성 상무위원 겸 정법위 서기, 왕양(王陽)과 정위줘(鄭玉焯) 전 랴오닝성 인대 부주임 등 성부급 관료 4명이 사건에 연루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들은 작년에 모두 낙마했다. 랴오닝성의 부정 선거 사건과 경제 통계 조작 사건은 모두 천정가오(陳政高) 랴오닝성 성장의 임기 내 발생했다. 한편 랴오닝성은 장쩌민파 세력이 장기간 장악하던 지역으로, 대표적으로 리창춘(李長春), 저우융캉(周永康), 보시라이(薄熙來), 쉬차이허우(徐才厚), 왕민, 천정가오 등이 ‘랴오닝방(遼寧幫)’으로 불린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시진핑 당국은 지속적인 인사 교체와 숙청을 통해 랴오닝방 세력을 약화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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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중앙기율위 홈페이지에 게재된 중앙통전부 기율감찰팀 소식에 따르면 중국 '차이나뉴스' 전 당위원회 서기이자 사장인 류베이셴(劉北憲)이 입건돼 조사 중이며, 당적과 퇴직 예우를 강제로 박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류베이셴은 장쩌민파 소속 인물로 분류되며, 과거 보시라이(薄熙來)를 위해 ‘창홍타흑(唱紅打黑, 공산당을 선전하고 불온 세력을 타파)’에 앞장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류베이셴은 ‘정치기율위반, 심사불응, 직권남용, 민영기업을 통한 거액의 이익 취득으로 인해 중요 국유자산에 손실을 준 행위’ ‘이상과 신념 상실, 특권의식 심각, 18대 이후 기율 위반이 극에 달함, 성격이 악함’ 등의 사유로 공산당 당적과 퇴직 예우를 박탈당한 채 법의 심판을 기다리게 됐다. 올해 8월 16일 류베이셴의 낙마와 관련해 홍콩 언론은 그가 대외 홍보비용을 빼돌려 국유 자산을 유출시킨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차이나뉴스'는 정부급인 신화넷과 달리 공산당 하에서 전문적으로 대외 홍보(특히 해외 중국어 언론에 뉴스를 제공)를 담당하는 언론사로서 중국 공산당 계통에 해당되는 청(廳)급 기관이다. 올해 62세인 류베이셴은 인쇄공장 노동자 출신으로 베이징 대학 중문과를 졸업하고 차이나뉴스에 입사해 32년 동안 근무했다. 그는 차이나뉴스 홍콩 지사장을 역임했고, 2009년 2월부터 2015년 2월 퇴직에 이르기까지 줄곧 차이나뉴스 사장, 당위원회 서기직을 맡아왔다. 과거 언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류베이셴은 저우융캉(周永康), 보시라이와 가까운 인물로 정변이 성공하면 언론을 담당할 인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시라이의 위세가 절정에 이르렀던 2011년, 류베이셴은 충칭(重慶)에서 보시라이의 ‘창홍타흑’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앞장서 왔다. 이외에 류베이셴은 장쩌민과도 연관되어 있는데, 2000년 9월 장쩌민을 따라 UN 안보리에 참석해 UN 밀레니엄 정상회담을 취재했다. 당시 차이나뉴스는 류베이셴의 주도하에 특별 프로그램을 제작, 장쩌민 홍보에 나섰다. 장쩌민이 순방에서 돌아온 이후, 류베이셴은 차이나뉴스 상무 부사장 겸 부총편집장으로 승진했으며, 2004년에는 차이나뉴스 위원회 위원을 겸직했다. 2007년 차이나뉴스 총편집장을 거쳐 2009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류베이셴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와 관련해 당시 리창춘(李長春), 류윈산(劉雲山) 등 장쩌민파가 홍보 언론 계통을 장악하고 있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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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이하 중공) 제19차 전국대표대회(이하, 19차 당대회)는 시진핑 정권의 향후 5년을 좌우할 인사배치가 결정되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중국 정치가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젠궈(蔣建國) 중앙선전부 부부장은 “19차 당대회는 향후 5년은 물론 20~30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해, 19차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외부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현재 중공의 전제 체제는 대내외적 악재와 부정부패로 위태로운 실정이다. 혹자는 중공의 해체만이 부패된 체제를 철저히 타도하고 중국 사회를 진정한 법치사회로 이끌 수 있다고 말한다. 정부인사, 처음으로 19차 관련 정치적 포지셔닝 7월 26일~27일, 중국 공산당 성부급(省部級·성장 및 장관급) 고위 관리들이 베이징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당시 참석자들은 필기도구 지참 금지 및 기록 불허를 통보 받아 외부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었다. 과연 이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오간 것일까? 현재 이와 관련한 내막이 인터넷 매체를 중심으로 밝혀지고 있다. 대만 인터넷매체 상보(上報)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 시 당국은 19차 정국과 관련 ‘4대 지침(四個不惜代價)’을 구두로 하달했다. 만약 이러한 정황이 사실이라면 19차에서는 인사 혹은 반부패 운동과 관련한 중대 선언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9차를 전후로 쑨정차이(孫政才)에 이어 최고위급 관료가 더 낙마할 가능성 역시 높게 점쳐진다. 8월 3일, 장젠궈(蔣建國) 중앙선전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19차에서 일련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9차 당대회는 향후 5년은 물론 20~30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발언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향후 20~30년을 다스릴’ 방안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 발언은 시진핑 주석이 7월 26일 발표한 연설과 일맥상통한다. 시 주석은 “사상적으로, 이론적으로, 그리고 제도적으로 일련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었다. 장젠궈 부부장의 이번 발언은 당대회 워크샵의 내용을 부분적으로나마 처음 밝힌 것이자, 정부 인사가 19차와 관련 정치적 포지셔닝을 꾀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측면적으로 시 주석의 연임 의지와 후계자를 두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중공의 관련 규정에 따르면, 당 총서기의 임기는 명문화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덩샤오핑 시기부터 전해지는 관례를 따라 1990년대 이후 선출된 당 총서기들은 모두 10년 이상 집권하지 않았다. 대만 경제일보(經濟日報)는 8월 23일 여러 소식과 징후를 관찰해 19차에 임하는 시진핑의 전략적 포지셔닝을 대략적으로 추측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진핑은 향후 5년이 아닌 30년 뒤 미래를 관측하며 ‘시진핑 사상(習思想)’을 제시, 개혁의 범위를 공산당에서 현 지도자 관리체제로까지 확대한다. 시 주석이 “향후 20~30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要再管二三十年)”는 말과 관련해 시사평론가 샤샤오창(夏小強)은 19차는 사실상 중국 정부가 시진핑 주석의 핵심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앙선전부 부부장의 말은 시 주석이 이전 정부의 권력 승계 방식과 주석 후보자 제도를 타파하겠다는 암시적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 주석이 19차 이후 어떤 정치 노선을 선택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지난 베이다이허 회의 직전, 장쩌민파의 후계자로 지목된 쑨정차이(孫政才) 정치국 위원이 실각됐다. 외부에서는 쑨정차이를 낙마시킴으로써 시 주석이 격대로 후계자를 지정하는 관례를 깨뜨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전에 한 중국 내 전문가는 시진핑 당국이 대통령제 모델을 고려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었다. 中 정권, 내부와 외부서 큰 위기 겪어 그러나 현재 중국 정권은 대내외적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미국·북한·일본· 베트남·인도 등 국제 관계가 모두 긴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내에서는 고위층이 치열한 정치 투쟁을 벌이는 가운데 장쩌민파는 반부패 운동에 대항, 자신들이 장악한 국가 자원을 총동원해 각종 교란을 감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의 정치체제가 현재 경제체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경기하방 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또 장쩌민 일파의 상무위원 류윈산(劉雲山)이 주도하는 선전 계통은 언론을 계속적으로 조작해 ‘고급흑(高級黑·칭송하는 척하면서 깎아내리기)’ 방식으로 시진핑을 깎아내리는 데 골몰하는 중이다. 동시에 여론을 이용해 중국인들이 가진 ‘문화대혁명으로의 회귀(文革回歸)’에 대한 공포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로의 자금 유출이 더욱 빈번해졌다. 시사평론가 스지우톈(石久天)은 중공을 해체하고 더욱 공평한 환경으로 돌아가야만 부패한 체제를 철저하게 타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이렇게만 된다면 중국은 중국인의 뿌리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해외로 유출된 자금도 자연스럽게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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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관료계에서 해외로 도피하거나 자산을 이동시키는 움직임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공산당 내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위층 관리 중 85% 이상이 관직을 버리고 도주할 준비가 돼 있으며, 중국공산당은 이미 종말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한 베이징 학자는 글을 통해 중국공산당 고위 관료층에 ‘침몰 프로젝트’가 나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 자금의 해외 유출 현상이 심각하고 부유층과 고위 관료가 자금을 들고 외국으로 떠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중국과학원 조사 연구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중국 해외 도피 관료 수가 1만6000 명에서 1만8000 명에 이르며, 외국으로 빼돌린 자금이 8천억 위안(139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고위 권력층의 ‘침몰선 프로젝트’ 전 ‘신경보(新京報)’ 논설위원이자 베이징 학자인 천융먀오(陳永苗)는 작년 11월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공산당 고위층이 ‘침몰선 프로젝트’를 숨기고 있으며, 닭을 잡아 계란을 빼내는 식으로 사회 잉여 자금을 갈취해 해외로 도피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위층과 그 가족들은 결국 자연환경과 인심이 피폐해진 열악한 중국내 상황에 어쩔 수 없이 갇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중국은 사회 전반 단결력과 사회 인식이 결여됐고 분열됐으며, 환경은 파괴되고 도덕성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85%이상 관직 버리고 도망칠 궁리 중국 체제전문가 신즈링(辛子陵)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공산당 ‘제18차 당대회’ 전 조사에 따르면 ‘제17차 당대회’ 중앙위원, 후방보급위원, 중앙기율위 위원 가족들이 국외에 거주하거나 집을 구입하는 등 해외로 도주하려는 시도가 85%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신즈링은 6.4 천안문 사건 이후, 중국공산당은 장쩌민의 부패 치국의 그늘 아래서 급속도로 타락해갔고, 부패에 찌든 관리 수가 넘쳐났으며, 그 직급 또한 높아 말문이 막힐 정도라고 밝혔다. 때문에 시진핑 주석 역시 작년 6월 한 회의에서 중국공산당이 “멸당(滅黨)의 길로 가고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 언론에서는 2012년 공산당 내부 공식 통계를 인용해, 90%의 중앙위원 가족들이 이미 해외로 이주했다고 밝혔다. 부패 관리들의 해외 도피자금액, 놀라운 수준 중앙기율위 서기 왕치산(王岐山)은 관리들의 해외 도피 문제에 대해 회의에서 대노한 적이 있다. 왕치산은 “간부가 도피하기 전에는 징조가 있기 마련이다. 어째서 상급 부서와 감독기관이 이를 모른 체 하는가?”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한 잡지는 작년 8월 초 중앙기율위 내부 자료에서도 도피 인원과 자금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그들이 갖고 간 국가 기밀이 어느 정도인지, 그것이 국가 안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역시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내부 교육기관인 당교(黨校)의 린저(林哲) 교수는 2010년 ‘양회(兩會: 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1995년에서 2005년 사이 10년간 중국공산당에 118만 명의 ‘나관(裸官: 자녀나 배우자가 해외로 이주한 국가 공무원)’들이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베이징의 국가 부(部) 위원회와 베이징 시 당정기관 처(處)급 이상 간부가 자금을 들고 해외로 도주한 수가 신기록을 세웠다. 베이징 공항 세관에서 도주한 당정 처급 이상 간부 수가 354명이며, 총 유출 금액은 3천여 억 위안(약 52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즉, 1인당 평균 9억 위안 정도의 부정한 자금을 들고나간 셈이다. 한 보도에서는 2009년에서 2013년까지 중국의 자금 해외 유출이 매년 미화 6천억에서 7천억 달러에 달하며, 2014년 중국 자금 해외 유출 규모가 미화 8천억에서 9천억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2015년에는 중국에서 미화 1조 달러 가량의 자금이 해외로 유출됐다. 중국 유일의 반부패 전문 잡지인 ‘롄정랴오왕(廉政瞭望)’은, 부패관리가 자금을 빼돌리는데 자주 사용하는 ‘환골탈태 전략’은 해외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선 해외에 친척 명의를 사용하거나 기타 규정을 피하는 방법으로 부동산을 구입하고 가족을 해외에 거주시킨 다음, 자신의 부패 문제가 발견될 것이 감지되면 즉시 해외로 도피한다. 한편 2016년 10월 20일, 중국 외환관리국은 ‘유출 감시’ 전문 조사를 실시하면서 외환 자금의 불법 유출을 엄중 조사했으며, 작년 9월 8일까지 56건의 지하 자금 사건이 적발돼 그 금액만 1조 위안(173조 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그 중 상하이와 광둥성 선전시가 가장 심각했다. 장쩌민, 당 전체를 부패에 빠뜨리다 사실, 공산당 특권계층들이 부를 쥐고 흔드는 ‘권귀(權貴) 자본주의’는 장쩌민 집권 당시부터 생겨났다. 장쩌민은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모든 관리들이 크고 작게 직권을 사용해 돈을 벌 수 있도록 했으며, 국유기업의 독점, 관리의 부정부패, 민영기업 압박, 노동력 착취 등을 방임했다. 또한, 생태 환경 파괴까지 묵인했다. 공동 부패 정책은 중국의 수천만 관리 전체를 빠르게 부패에 물들게 했고, 특히 장쩌민 가족의 부패는 극에 달했다. 중국문제전문가 지다(季達)는 현재 중국 자금이 심각하게 해외로 유출되고 있으며, 그중 한 이유가 장쩌민 파벌 등에 대한 정화 작업이 시작되면서 이들이 각종 경로를 이용해 자금을 해외로 도피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쩌민이 중국경제를 20여 년간 움켜쥐고 있었고, 중앙기업과 국유기업은 장쩌민 파벌의 ‘돈나무’였다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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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지도부가 간부 부패 예방과 단속을 담당하는 새로운 독립기관 ‘국가감찰위원회(감찰위)’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감찰위 초대 수장에는 현재 감찰위 시범공작소조를 이끌고 있는 왕치산(王岐山) 중국공산당 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임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럴 경우 시진핑 국가주석의 오른팔인 왕 서기는 공산당의 은퇴 연령 관례를 깨고 내년 가을 열리는 19차 당대회에서 최고지도부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왕 서기의 유임 여부는 19차 당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감찰위는 정부와 검찰 당국에 분산돼 있는 반부패 관련 기관의 기능을 집중시킨 국무원과 동급의 반부패 독립기관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시 말해, 왕 서기는 당과 정부의 반부패 조직과 기관을 동시에 장악하게 된다. 지난 11월 7일, 베이징시, 산시(山西)성, 저장성에서 시험적으로 감찰위가 도입됐다. 그 후 13일 베이징시 감찰위 시범공작소조 회의에서는 검찰기관 반부패 부서 등의 전속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왕치산 중기위 서기의 지시가 전달됐다. 중국 당국은 내년 3월 열리는 양회(전인대·정협)에서 감찰위 설립에 관한 법적 절차를 밟는 것을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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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지도부 출범 이후에도 중국 엘리트들의 해외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어 학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31일, 경제학자 이셴룽(易憲容.전 사회과학원 박사)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갈수록 많은 중산층과 엘리트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이민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이민혁명’의 원인은 경제둔화, 집값상승, 고물가, 과도한 세금부담, 심각한 환경오염과 낮은 교육의 질 등이라고 분석하면서, 엘리트들은 지식과 기술뿐만이 아니라 중국의 미래 경제발전을 지탱할 수 있는 영혼까지 갖고 떠난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의 이민붐은 1989년 천안문사건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이민 수단은 정치적 망명, 브로커를 통한 밀입국, 부동산 투자, 자녀유학과 원정출산 등이었다. 서방국가들이 합법적 이민의 주요 수단이었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10년 비자로 출국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최근에는 중국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가 폭증하는 동시에 기업마다 수천명 규모로 간부 사원들이 유입되고 있다. 2015년에 중국인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발급된 L1비자는 1만258건으로 2005년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L1비자가 중국을 탈출하는 새로운 수단이 된 셈이다. 한편, 쑨리핑(孫立平) 칭화대 교수는 지난 6월 28일 텐센트(騰訊·텅쉰)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중국이 3가지 긴박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희망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쑨 교수는 국가의 발전방향, 엘리트층의 안전감, 서민들의 희망감 등 3가지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가장 기본적인 틀을 형성하지 못한다면 개혁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중국 기업들이 눈앞의 기회만 찾고 장기적인 계획과 투자는 고려하지 않는 현상을 보게 됐다면서, 그 원인은 중국 사회가 어떻게 나아갈지 미래가 불투명하고 언제 재산을 잃을지 몰라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곤경에서 벗어나려면 엘리트층이 안전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법치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인 정책이나 민간기업 중시 정책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쑨 교수는 올해 초 발표한 글에서는 중국공산당의 정치체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면서 정치체제 개혁만이 유일한 출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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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60)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이 후진타오를 포함해 중국공산당(이하 중공) 최고 지도부를 3년 동안 도청했음이 드러났다고 홍콩언론이 보도했다. 홍콩 시사월간지 ‘쟁명(爭鳴)’ 7월호는 링지화가 당 사무기구인 중앙판공청 주임 시절(2007~2012), 3년에 걸쳐 후진타오 당시 국가주석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해 놓고 도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링지화의 도청대상은 후진타오에만 그치지 않았다. 당시 시진핑 국가 부주석, 리커창 부총리, 왕치산 전 부총리, 멍젠주 공안부장, 왕후닝 중앙연구실 주임 사무실에도 도청대상이었으며, 도청기는 최고위층 전용 직통전화인 ‘홍색전화’나 책상 스탠드 받침대, 의자 등이었다. 이 같은 내용은 무기징역 복역 중인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에 의해 진술됐다고 쟁명은 밝혔다. 도청장치는 ‘긴급 안전경보 벨’을 설치한다는 명분으로 중앙판공청, 중앙경위국(최고 지도부 경호조직), 중앙 군사위원회 보위부 명의로 설치됐으며, 10일~15일에 한 번씩 담당자가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교체했다. 저우융캉이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링지화와 동맹관계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링지화는 2012년 아들 링구가 자신의 페라리 스포츠카에 반라의 여성 2명을 태우고 질주하다가 베이징의 한 지하터널에서 추돌사고로 사망하자, 이 사건을 덮기 위해 저우융캉 당시 정법위 서기와 동맹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중공 고위층 사이에서 심각한 스캔들로 여겨졌다. 관영매체에 따르면 링지화는 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중앙경위국을 동원해 정보를 통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링지화는 같은 해 9월 중앙판공청 주임에서 통일전선공작부장으로 좌천됐으며 2년 뒤에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낙마했다. 중국 현지매체 ‘재신망(財新網)’은 링지화 낙마 직후 “링지화가 아들의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당시 정법 조직의 한 책임자와 정치적 거래를 했다가, 이 거래가 들통나면서 정치적으로 몰락하게 됐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거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링지화는 통일전선공작부장으로 좌천되자 신변에 위험을 느끼고 불법취득했던 국가기밀 일부를 화약약품을 이용해 인멸했으나, 나머지는 동생 링완청에게 보험용으로 넘겨 준 것으로 알려졌다. 링완청은 현재 미국으로 도피한 상태다. 링지화는 지난 4일 뇌물수수와 국가기밀 불법취득, 직권남용 혐의로 톈진시 제1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1심 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링지화가 중앙판공청 주임, 중앙서기처 서기, 중앙통일전선공작부 부장,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을 역임하며 직권을 이용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링지화는 판결 후 재판부를 향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 다수 매체에서 그가 사형 구형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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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체제 전복 음모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링지화(令計劃·60) 전 통일전선공작 부장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톈진(天津)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링지화의 뇌물수수, 국가기밀 절취,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무기징역, 정치권리 종신 박탈, 개인재산 전액 몰수를 선고했다. 링지화는 최후 진술에서 기소 사실을 받아들이고 상소를 포기했다. 재판은 지난달 7일 이미 비공개로 진행됐다. 신화통신은 링지화의 뇌물수수와 직권남용죄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설명한데 반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가기밀 절취죄에 대해서는, 링지화가 중앙통일전선부 부장 겸 정협 부주석 재임 기간 중앙판공청 비서국 국장 훠커(霍克) 등 간부들을 통해 대량의 국가기밀 자료를 빼돌렸다고 간단하게 언급했다. 중앙판공청은 그가 앞서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몸 담그고 있었던 곳이다. 링지화는 18차 당대회를 앞두고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군사위 부주석 등 장쩌민 전 국가주석 측근들과 함께 시진핑의 국가주석 선출을 방해하는 행동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그는 차기 정치국 위원(25명)에 파격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도유망한 고위 간부였다. 하지만 2012년 3월, 아들 링구(令谷)가 자신의 페라리 승용차에 반라 상태의 여성 2명을 태우고 베이징 시내에서 교통사고를 낸 후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권력투쟁이 백열화되고 있는 와중에 아들의 사치스럽고 문란한 사생활이 드러나면서 치명타를 입게 된 것이다. 이 사건은 마침 보시라이의 낙마 직후 발생해 큰 관심을 모았다. 결국 링지화는 6개월 만에 통일전선공작부 부장으로 좌천됐고 2014년 12월 말 낙마한데 이어 결국 지난해 7월 공산당 당적과 공직을 박탈하는 ‘쌍개’(雙開) 처분을 받고 체포됐다. 수사 과정에서 부인 구리핑, 형 링정처(令政策) 전 정협 부주석, 동생 링완청(令完成) 등 일가족과 많은 측근들이 잇따라 체포되거나 추적을 당했다. 워싱턴 프리비컨 사이트는, 현재 미국에서 망명 중인 링지화의 남동생 링완청(令完成)이 형으로부터 2,700건이 넘는 중요한 기밀문서를 넘겨받았다고 보도했다. 홍콩 시사잡지 ‘쟁명’은 7월호에서 링지화가 중앙판공청에서 근무할 때 후진타오, 시진핑, 리커창과 왕치산을 포함한 고위 지도자들의 사무실에 도청기를 설치해 놓고 3년 동안 불법적으로 국가기밀을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비상벨을 설치해 준다는 명목으로 도청기를 설치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쟁명’은 전했다. ‘쟁명’은 지난 보도에서, 링지화가 낙마한 후 중앙판공청 19개 부처 85명의 책임자들 중 이미 72명이 물갈이 됐고, 5명의 내연녀를 포함한 측근과 지인 55명이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정치생애 마지막 2년, 파룬궁 박해에 가담 링지화는 2012년 9월 통일전선공작부 부장직으로 옮겨가 2014년 12월 낙마할 때까지 2년 여 동안 저우융캉 전 정치법률위원회 서기와 함께 장쩌민이 발동한 파룬궁 탄압에 가담했다. 중국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는 다른 당파와 소수민족, 종교계 인사 그리고 전세계 화교단체에 대한 통일 공작을 맡고 있는데 사실상 정보기관이다. 저우융캉은 정치법률위원회 서기 직에 있을 때 국가 재정, 군부와 외교를 모두 장악하고 있으면서 측근들이 포진해 있는 통일전선공작부와 외교부를 통해 해외에 대량의 스파이를 파견했다. 링지화는 아들의 페라리사고를 숨기기 위해 저우융캉의 도움을 받은 것을 계기로 당시 보시라이 낙마 사건에 연루돼 위기에 처한 저우융캉과 거래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링지화가 통일전선부에 배치된 후 해외 파룬궁 수련자 탄압이 강화돼 대만, 홍콩과 미국 통전부 스파이들은 심지어 시진핑 주석의 외교 일정 때도 난감한 상황을 연출했다. 2014년 7월 19일, 시 주석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했을 때 사주를 받은 푸젠(福建) 동향회는 파룬궁 수련자들의 탄원 집회를 저지하기 위해 외신기자들 앞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을 폭행, 여성 수련자를 폭행한 한 중국영사관 직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대기원 논설위원 샤샤오창(夏小強)은 “링지화가 정치생애의 마지막 2년에 파룬궁 박해 문제에서 장쩌민, 저우융캉과 함께 서 있었다”며 “그는 ‘무간도’에 등장하는 이중 스파이나 다름없는 인물로 낙마는 필연적이었고 파룬궁 박해로 인과응보를 받은 전형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