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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후에도 한동안 의식은 여전히 살아있다” 美 연구진
죽음은 미지의 영역이지만 가장 오랜 세월 연구되어온 분야이기도 하다. 최근 뉴욕의 한 연구진은 죽음이라는 미스테리에 대해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들은 죽음의 순간에도 사람은 의식상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한다고 주장했다. /편집부 What ...“지표면 아래에 엄청난 규모 ‘제2의 바다’ 존재한다” 사이언스 논문
푸른 별 지구가 푸른 것은 지표면의 2/3를 덮고 있는 바다 덕분이다. 그런데 지구 깊숙한 곳에 숨겨진 바다가, 그것도 ...세계 최고의 부자로 만든 빌 게이츠 부모의 다섯 가지 교육 방법
모든 부모는 내 자녀가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최상의 자녀 교육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부모의 지혜와 교육 경험을 통해 성공적인 자녀교육 방법을 알아보자. 1. 독립성을 억압하지 않았다 게이츠는 어렸을 때 독립을 원했고 그의 부모는 그에게 많은 자유를 줬다. 13살이었을 때 오랫동안 집을 떠나기도 했고 심지어 워싱턴 대학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며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어린 게이츠는 반항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엄마에게 계속 말대꾸하며 대들었는데 화가 난 아버지가 컵에 든 물을 게이츠의 얼굴에 쏟아부었고 급기야 아동 상담사에게 데려간 적도 있다. ‘타임’지의 전기 저자 월터 아이작슨은 그의 글에서 게이츠가 트집을 잡으며 어머니에게 도전하는 모습을 그렸다. 한번은 식탁에서 게이츠의 어머니가 게이츠에게 "무엇을 하고 있니?"라고 물었다.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게이츠가 큰 소리로 대답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에게 "생각도 안 해봤어요?"라고 되물었다. 얼마 후 게이츠의 부모는 심리학자에게 상담했다. 몇 번의 상담 후에 심리학자들은 그의 부모에게 게이츠에게 더 많은 공간을 주라고 제안했다. "그는 어떤 것에 대해 굉장히 깊이 생각한다. 집에서 만약 그의 생각을 깨려고 한다면 그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고 아버지 게이츠는 그의 저서 <삶을 위한 출석>에서 말했다. 후에 아버지는 아이의 말대꾸를 나름의 논리를 담은 주장이라고 인정해 줬다. 게이츠는 2016년 라디오 인터뷰에서 심리 상담을 통해 부모에게 승리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후 순종적인 아들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 잘하지 못하는 것을 배우라고 응원하다 게이츠는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그의 부모는 수영, 축구,럭비와 같이 그가 잘하지 못하는 것들을 배우러 가라고 요구했고, 또 음악 수업(게이츠가 트롬본을 시도)에 가도록 격려했다. 부모는 대개 아이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아이가 잘하지 못하는 활동을 시키지 않는데 게이츠 부모의 생각은 달랐다. 그들은 아들에게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마음가짐을 길러주고 실패와 좌절의 중요성을 배우도록 했다. 게이츠는 포춘(Fortune)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왜 이런 의미 없는 것들을 배워야 하는지 몰랐다 하지만 리더가 되었을 때 내가 잘 아는 것만 고수하지 않고 모르는 많은 것들을 시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3. 부모의 기대를 강요하지 않았다 1975년 하버드대학 3학년이 된 게이츠는 자퇴를 결심하고 앨런과 공동으로 창업할 것을 결정했다. 아들의 엄청난 결정에 게이츠 부모는 몹시 놀라고 당황했다. 그들도 많은 부모들처럼 아들이 대학을 졸업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빌 게이츠의 부모는 아들의 선택에 동의하고 지지를 보냈다. ...[의산야화(醫山夜話)]23화 질병과 성격 ②
마사가 자신의 잘못을 괴로워하고 있을 때, 그녀의 친구들이 그녀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녀를 돕기 위해 앞을 다퉈 ...醫聖 장중경이 남긴 처방과 명언…”가죽이 없는데 털이 어디에 붙겠는가?”
송나라 때 사마광이 저술한 사서 《자치통감(資治通鑑)》에 “재주와 덕을 온전히 갖춘 사람을 성인이라 일컫는다”는 구절이 있다. 광활한 중국 문명의 역사를 돌아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선성(仙聖)이 배출돼 뛰어난 공적을 남겼다. 음악, 회화, 문학, 서예, 의약, 다도, 병법 등 도처에 신의 흔적이 보이며 선기(仙氣)가 가득하다. 5천 년 신전문화(神傳文化)는 신의 땅을 윤택하게 했고 온세상에 혜택을 주었다. 고대 선성들의 전기와 빼어난 성취는 전통 철학과 도덕 정신을 빛나게 하는 동시에 인심을 교화하고 후대를 계도하는 작용을 한다. 의학 대작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 장기(張機)는 자(字)가 중경(仲景)이며 동한 말기의 유명한 의사다. 210년경 《상한잡병론》 16권을 저술했다. ‘상한졸병론(傷寒卒病論)’이라고도 하는 이 위대한 책은 중의학 역사상 최초로 이(理), 법(法), 방(方), 약(藥)을 두루 갖춘 경전으로, 육경변증논치(六經辯證論治)의 원칙을 확립했다. 그뿐만 아니라 뛰어난 처방을 많이 기록해 역대 의가들은 물론이고 외국 의학계에서도 존경한다. 흔히들 ‘뭇 처방의 근본이자 원조(衆方之宗 羣方之祖)’라 부른다. 이 책은 후세에 《상한론(傷寒論)》과 《금궤요략(金匱要略)》으로 나뉘었다. 청나라 때의 명의 장지총(張志聰)은 “사서(四書)에 밝지 않으면 선비라 할 수 없고, 상한론을 제대로 모르면 의사라 할 수 없다”고 했다. 진(晋)나라 때부터 지금까지 이 책을 정리하고 주석하거나 연구한 학자만 천 명이 넘는다. 이 책과 수록된 방제(方劑‧처방)는 한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몽골 등의 의학 발전에 영향을 끼치고 추동작용을 했다. 일본 의학회 ‘최고공훈상’을 수상한 한방의사 오츠카 케이세츠(大塚敬節)은 일찍이 “상한론은 치료학을 논술한 세계 최고의 고전 의서다”라고 했다. 장중경은 원나라와 명나라 때부터 ‘의성(醫聖)’으로 존중됐고 심지어 사찰에서 향불을 피워 공양할 정도였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이 발동한 문화대혁명 시기에 허난성 난양(南陽)에 있던 장중경의 무덤과 비석이 파괴됐다. 지금 장중경 기념관에 전시된 물품들은 한 차례 겁난을 거친 것들이다. 옛것을 부지런히 익혀 뛰어난 의술을 이루다 장중경은 소년 시절부터 편작을 흠모해 의학을 사랑했다. 그가 열 살 되던 해 같은 군(郡)의 명의 장백조(張伯祖)를 스승으로 모시고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의학을 배웠다. 장중경은 이렇게 ‘근구고훈(勤求古訓‧부지런히 옛사람의 가르침을 구함)’하고 고대 의서를 자세히 연구했다. 당시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지식과 의술이 스승보다 낫다”고 했다. 그는 또 ‘박채중방(博採衆方‧처방을 널리 채집함)’하고 고금의 약재를 널리 수집했으며 민간의 다양한 치료법들까지 연구해 대량의 자료를 축적했다. 병을 진찰하고 학습할 때 그는 매번 ‘고교이구험(考校以求驗‧임상시험을 거쳐 바로잡음)’함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었다. 장중경의 겸손하고 신중한 태도는 상한론 서문에 잘 드러난다. “공자는 ‘나면서부터 아는 자가 으뜸이고, 배워서 아는 자는 그다음이며, 많이 보고 들어 아는 것이 많은 자는 또 그다음이다’라고 하셨다. 나는 오래전부터 방술을 숭상했으니 이 말씀대로 해보련다.” 서진(西晋)시대 명의 황보밀은 《침구갑을경(鍼灸甲乙經)》 서문에서 장중경이 ‘건안칠자(建安七子‧중국 후한 건안 때의 유명한 시문가 7인)’의 한 사람인 왕찬(王粲)을 치료한 일화를 기록했다. 왕찬이 20대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장중경이 그를 보고는 “그대는 병에 걸려 40이 되면 눈썹이 다 떨어질 것이고 또 반년이 지나면 죽을 것이다. 지금 오석탕(五石湯)을 복용하면 이 난을 면할 수 있을 것이네”라고 말했다. 왕찬이 이 말을 듣고는 불쾌하게 여겨 약을 먹지 않았다. 사흘 후 장중경이 그를 만나 약을 먹었는지 물었다. 왕찬이 이미 먹었노라고 거짓말을 했다. 장중경은 그가 약을 쓰지 않았음을 간파하고는 말했다. “그대는 왜 자신의 생명을 소홀히하는가?”라고 말했다. 왕찬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20년 후 정말로 그의 눈썹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180일 후 사망했다. 장중경은 이처럼 20년 후의 질병과 그 세부 증상까지 예견했고, 심지어 그 시간까지도 정확히 맞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또 각종 질병을 없앨 수 있는 묘방(妙方)을 제공했다. 애석한 것은 환자가 그의 진단을 따르지 않아 결국 의성(醫聖)의 예언을 사실로 입증시켰다는 점이다. 중국 전통의학은 아주 절묘하고 비범하며 천인합일‧음양오행‧신통력 등 여러 가지 현기(玄機)를 담고 있는바, 이는 현대의학이 절대 따라갈 수 없는 것이다. 후세인을 일깨운 《상한론》 서문 장중경은 진단의 원리와 처방뿐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철리(哲理)도 남겨주었다. 상한론 서문에는 “무릇 하늘이 오행을 펼쳐 만물을 운행함에 사람은 오상(五常)을 받아 오장이 있으며, 경(經)‧락(絡)‧부(府)‧유(俞)와 음양이 만나고 통함이 현묘하고 심오해 그 변화를 다 알기 어렵다. 재주가 높고 지식이 빼어나지 않고서야 어찌 그 이치를 탐구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장중경은 또 “괴이하게도 지금 세상의 선비들은 신의(神醫)의 약을 보존하지 않고 의술도 제대로 궁구하지 않는다. 그럼으로써 위로는 임금과 부모님의 병을 치료하지 못하고, 아래로는 빈천한 이들의 고통을 구제하지 못하며, 그 가운데서 자신의 몸도 보전하고 양생할 줄 모른다. 오직 영화와 권세만을 좇아 권력자에게 빌붙고 명리를 구하기에 급급하다. 말단을 숭상하되 근본에는 소홀하고, 겉은 화려하되 안은 초췌하다. 가죽이 없으면 털이 제대로 붙어 있겠는가?”라고 했다. 장중경은 확실히 성인이다. 그는 의학을 논술할 때도 인간의 도리를 천명했다. 그는 당시 지식층이 의약을 중시하지 않고 의술도 애써 연구하지 않은 채 오히려 영화와 권세를 좇아 권문세가를 우러러보며 명리를 유일하게 중요한 것으로 여김으로써 결국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쇠잔하고 됐다고 지적했다. 가죽이 없는데 털이 어디에 붙겠는가? 이 문제는 오늘날의 중국 사회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중국 공산당의 무신론과 투쟁철학의 작용하에서 사람들은 전통 도덕과 조상들이 남겨준 가르침과 문화, 그리고 기술의 정화(精華)를 포기한 채 앞 다퉈 근본을 버리고 지엽적인 것을 쫓아 위험한 길로 가고 있다. ...[진료이야기] 투석환자, 투석을 중단할 수 있을까?
한때 대학원에 진학해 석박사 과정을 밟고 싶어서 어느 원로 중의사에게 자문을 한 적이 있다. 박사 학위를 소지한 그는 내게 진지하게 충고해줬다. “학문과 임상은 완전히 달라. 만약 의사가 돼 세상을 구하고 싶다면 임상에 종사해야 하네. 환자가 바로 자네의 스승이고 치료과정이 바로 자네의 의술과 학술이라네.” 결국 나는 임상을 선택했다. 마음을 비우고 한명 한명 환자(스승)를 대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때때로 영감을 주곤 했다. 59세 어느 여자 환자의 이야기다. 그녀는 장기간 고혈압약을 복용해왔고 심박동 조절기도 달고 있다. 1년 전 양약을 먹고 나서 구토가 났는데 5번 토한 후 더는 음식이 들어가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고, 열흘 후 신부전 판정을 받았다. 그때부터 매주 2차례씩 투석을 하고 있다. 그녀는 소박하게 생활하고 음식도 담백하게 먹었을 뿐만 아니라 의사가 시키는 대로 약도 제때 복용했는데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가 처음 진료하러 왔을 때 눈 밑이 갈회색이었고 얼굴에 주름살이 아주 많았으며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손발은 싸늘했고 왼손 동정맥루(AVF) 연결 부위가 붓고 딱딱했다. 손목과 손바닥도 부었고 말을 할 때면 투석환자 특유의 냄새가 났다. 간절한 눈빛으로 내게 물었다. “선생님 투석을 안 할 수는 없을까요?” 이것은 정말 큰 문제로, 투석환자 다수가 인정하다시피 투석이란 무기징역처럼 평생을 받아들이고 살아야 한다. 나는 그녀에게 되물었다. “한약을 드셔볼래요? 침구치료와 한약을 결합하면 효과가 더 빨라요!” 그녀는 마치 저주를 받은 듯 깜짝 놀라면서 “양방에서는 한약을 먹지 말라고 하던데요”라고 했다. ‘적을 없애달라면서 무기를 쓰지 못하게 하면 어떻게 싸운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환자에게 한의학을 어느 정도 이해할 시간을 줄 필요가 있었다. 검사지표는 BUN 81, 크레아티닌 9.9였다. 이 외에도 어지럼증, 심계(가슴 두근거림), 피로, 등과 허리가 시리고 아픈 증상이 있었고, 말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답답함도 있었다. 침구치료: 양허(陽虛‧양기가 부족한 증상)가 뚜렷해서 우선 양기가 상승하도록 백회에 침을 놓았다. 또 신장의 독소를 풀어주기 위해 축빈, 태계, 내관혈에 자침하고, 신기를 보하는 기해, 관원, 용천에 자침했다. 부정맥에는 내관, 간사, 극문에 돌아가면서 침을 놓았고 우울증에 태충, 합곡에 자침했다. 쥐가 잘 난다고 해서 종아리 승산혈에 자침하고 어지럼증과 빈혈에 내관, 혈해, 삼음교를 자침했다. 손이 부어 팔사혈에 침을 놓고 전신면역계통 조절에 합곡, 족삼리, 삼음교에 자침했다. 1주일에 2차례씩 침구치료를 한 지 1달 후 어두웠던 눈꺼풀이 밝아졌고 정신상태도 많이 좋아졌다. 혼자 소변을 볼 수 있게 됐고 소변량도 증가했다. 그뿐만 아니라 치료에 믿음이 생겨 자발적으로 한약을 먹겠노라고 했다. 하지만 팔의 종창은 효과가 일시적이라 양방에 가서 처리하게 했다. 투석혈관(동정맥루)을 교체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녀는 재수술을 완강히 거부하며 차일피일 시간을 끌었다. 양방에서도 수술을 다시 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나중에 부득이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손바닥에 관을 삽입한 부위가 부어 있었으나, 딱딱하지는 않고 피부색이 좀 어두울 뿐이었다. 나는 증상이 완화되도록 주먹을 쥐었다 펴는 동작을 꾸준히 하라고 했다. 3달 동안 19차례 침구치료를 거친 후 그녀의 검사지표는 크게 호전됐다. 혈색소 10.3 BUN 40, 크레아티닌 6.69에 신사구체 투과율 6.75였다. 상태가 좋아지자 양방 의사도 투석을 주 2회에서 1회로 줄이는 데 동의했다. 그녀는 마치 감형을 받은 것처럼 뛸 듯이 기뻐했다. 투석에서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침치료와 한약 횟수를 늘려 처리했다. 그러자 입에서 나던 냄새도 사라졌고 삶의 질이 크게 좋아졌다. 하지만 투석의 곤경에서 벗어나는 소원은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지속적으로 치료하고 있다.[진료이야기] “업으로 생긴 병은 치료하기 어렵다”
난치병 치료로 유명한 한 원로 의사가 있었다. 내원하는 환자는 많았지만 그는 하루에 10명만 진료했고, 때로는 그 중 8명을 ...옛날 여인들은 어떻게 모발을 관리했을까?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마음은 동서고금이 다르지 않다. 어느 여인인들 검고 무성한 머리카락을 갖고 싶어 하지 않겠는가? 한의학에서는 두발은 ‘혈지여(血之余) 신지화(肾之華)’라 해서 혈(血) 및 신장과 관련성을 중시한다. 즉 두발에 아름다움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건강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고대 여인들은 귀밑까지 드리워진 탐스러운 머리와 폭포처럼 길고 검은 머리를 지녔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두발을 관리했을까? 사실 옛날 사람들의 모발 관리는 ‘청결 유지’라는 점에서 오늘날과 아주 흡사하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한 가지를 더 중시했다는 점이다. 신체 청결에 대해 현대인들은 전부 ‘씻는다(洗)’는 말을 쓰지만, 선인들은 두발을 씻을 때는 따로 쓰는 용어가 있었다. 즉 두발을 씻을 때는 ‘목(沐)’이라 했고, 발을 씻는 것은 ‘세(洗)’, 손을 씻는 것은 ‘관(盥)’, 몸을 씻는 것은 ‘욕(浴)’이라 했다. 이 용어들을 잘못 쓰면 웃음거리가 됐다. 이처럼 단순히 씻는 동작 하나에도 다양한 표현이 존재했다. 그뿐만 아니라 진한(秦漢) 때의 군자들은 모두 ‘사흘에 한 번 두발을 씻고, 닷새에 한 번 몸을 씻는’ 습관이 있었다. 그러다 한나라 때 이르러 관원들은 닷새에 한 번씩 ‘휴목(休沐‧두발을 씻으며 쉬는 날)’이란 휴가를 줬으니 용모를 얼마나 중시했는지 알 수 있다. 즉 두발 청결을 아주 중요하게 보았다. 유교 경전인 <예기(禮記)>에는 군자가 두발을 씻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기장 삶은 물에 목욕하고 낯을 씻으며(沐稷而靧粱), 빗은 전질을 쓰고(櫛用樿櫛), 머리를 말릴 때는 상아빗을 쓴다(髮晞用象櫛).” 남자들이 머리를 씻는 데도 이렇게 다양한 도구가 필요했으니 용모를 중시하는 여인들은 오죽했으랴. 더 기발한 방법들이 있었음이 틀림없다. 여기서 일단 <홍루몽> 제58회에 나오는 이야기를 한번 보자. 일찍이 연극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는 방관(芳官)이 보옥 처소의 하인이 됐다. 그녀의 계모는 시기심이 많아서 늘 자기 친딸이 머리를 씻고 남은 물로 그녀의 머리를 씻게 해서 다툼을 유발했다. 이를 보다 못한 보옥 거처의 여자 하인들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다. 이때 조용히 있던 한 사람이 화로유(花露油) 1병에 계란, 화장비누(香皂), 머리끈 등을 가져다 방관에게 주고 따로 씻게 했다. 그 후 청문(晴雯)이 방관을 도와 두발을 씻기고 말린 후 머리끈으로 머리를 단장했다. 이 일화는 청나라 때 일반 여인들의 세발용품과 대략적인 과정을 보여준다. 옛날에 유행했던 두발용품은 화로유, 계란, 화장비누 등인데, 이 중 화장비누는 요즘의 샴푸처럼 두발을 청결히하는 데 사용했다. 그렇다면 화로유와 계란은 대체 어떤 용도로 썼을까? 화로유(花露油) 화로유는 <홍루몽>에 나오는 계화유(桂花油)의 일종으로, 머리를 씻은 후 발라주는 일종의 모발 자양제이자 천연 향수다. 당시 여인들은 대부분 타래머리를 올려야 했는데, 기름을 뿌려 두발을 부드럽게 해주면 예쁘고 정교한 모양을 만들기에 편리했다. 일찍이 <시경>에도 “어찌 머릿기름으로 치장할 수 없으랴마는 누굴 위해 그러리오(豈無膏沐 誰適爲容)”라는 구절이 나온다. 여기서 고목(膏沐)이란 기름을 써서 두발을 매끄럽게 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에서는 이처럼 3천 년 전에도 이미 머릿기름을 사용했다. 초기에는 동물성지방을 이용했지만, 한나라 때 서역에서 참기름이 들어왔다. 송나라 때는 각종 꽃의 진액을 추출해 기름에 넣었는데,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이 ‘향발목서유(香发木樨油)’였다. 이는 목서(계수나무) 꽃으로 만든 기름, 즉 계화유(桂花油)를 운치 있게 표현한 말이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서는 “(목서를) 들기름과 함께 쪄 익혀서 쓰면 모발을 윤기 나게 할 수도 있고 화장품을 만들 수도 있다”고 했다. 남송의 <사림광기(事林廣記)>에는 계화유를 만드는 방법이 상세히 기재돼 있다. “이른 새벽 반쯤 핀 계수나무꽃을 잘라 깨끗이 씻은 후 생화 1말에 들기름 1근 비율로 섞어 자기항아리에 담고 기름종이로 밀봉한다. 이 항아리를 무쇠솥에 넣고 한 식경 정도 찐 후 불을 끄고 건조한 곳에 열흘간 둔다. 마지막에 계수나무꽃을 꺼낸 후 손으로 짜면 맑은 향기가 널리 퍼지는 계화유가 나온다. 여기에 밀랍을 넣고 졸이면 천연 화장품이 된다.” 계란 흰자위 그렇다면 계란은 대체 어디에 사용했을까? 사실 옛날 사람들이 진짜 원했던 것은 계란 흰자위다. 계화유는 가격이 비싸 쉽게 구할 수 없었던 반면 계란은 흔했기 때문에 보통 여인들의 모발 관리에 필수품이 됐다. 청나라 때의 <염사(奁史)>란 책에는 도처에서 여자들이 계란 흰자위를 이용해 머리를 관리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여자들은 머릿기름이 더러워지면 두발을 적신 후 계란 흰자위를 바르고 잠시 후 씻어냈다. 이렇게 하면 머리카락이 산뜻하고 깨끗해진다. 또 장시간 계란 흰자위를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검어지고 윤기가 흐른다. 그야말로 천연 모발 보호제였다. 앞에서 언급한 몇몇 세발용품 외에도 고대 여인들은 일상생활에서 모발을 세척하고 보호하기 위해 사용한 천연 재료들이 매우 많았다. 가장 널리 쓰인 것이 조각(皁角)이다. 강남콩 모양으로 생겼는데, 강력한 세척력을 지닌 식물이다. 껍질을 벗기면 안에 매끄럽고 부드러운 즙이 나오는데, 이것을 빨래하는 데 썼다. 또 물에 담가 찧은 후 거른 액은 샴푸가 됐다. 선인들은 천연을 귀히 여겼으며, 대자연에는 모발을 세척하고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나무가 많았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참깻잎은 모발을 씻는 샴푸로 썼고 이를 퇴치하는 데도 썼다. <가숙사친(家塾事親>에는 “깻잎 달인 물로 부인의 머리를 빗으면 이를 없앤다”는 기록이 있다. 이 외에도 사람들은 무궁화잎, 측백잎, 복숭아나무 가지, 뽕나무 껍질 등을 사용했다. 지금까지 설명한 방향성 계화유에서부터 천연식물에 이르기까지 모두 어느 정도 가공이 필요한데, 일상적으로 쓰는 물품 중에서 별다른 가공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쌀뜨물이다. 쌀뜨물에는 풍부한 비타민이 함유돼 있어 머리카락이 세지 않게 예방할 수 있다. 이렇게 두발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고대 여인들은 머릿결 관리를 아주 중요시해 매일 빗질을 했다. 홍루몽에는 두 여인이 머리를 빗질하는 내용이 아주 상세히 묘사돼 있다. 20회에서, 가보옥은 여자 하인 사월(麝月)의 머리가 가렵다는 말을 듣고는 비녀를 빼고 머리를 풀게 한다. 그러고는 참빗으로 빗질을 해준다. 또 42회에는 대옥이 여러 사람과 담소를 나누다 하인의 머리카락이 풀어지자 급히 화장대로 달려가 민자(抿子‧머릿기름을 바르는 작은 솔)를 꺼내 머릿결을 정리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국내에서 즐기는 해외 테마 마을, 이국 풍경 가볼 만 한 여행지 6곳
언제라도 당장 떠나고 싶은 해외여행,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해외여행을 하는 것처럼 즐길 수 있는 곳이 ...부귀한 팔자
천지 만물의 생기는 해마다 봄에 생겨나서 여름에 자라고 가을에 열매 맺고 겨울 휴면기에 이르면 조락하고 낙엽은 마침내 뿌리로 돌아간다. 이 엄숙한 계절은 사람의 생각을 가라앉혀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만든다. 사람은 저마다 일생 중에서 좋은 종착지를 찾는데, 석양이 떨어질 때면 누구나 따뜻한 보금자리가 있어서 비바람을 피하고 몸을 보전할 곳이 있기를 희망하게 된다. 어느 명문가 규수가 28세에 의사에게 시집을 갔다. 당시 친지들이 모두 기뻐하면서 그녀에게 부귀하게 살 팔자라 부자 신랑에게 시집갔다고 부러워했다. 그런데 그녀의 남편은 사업 욕심이 너무 강해 늘 큰물에서 놀고 싶어 했다. 심지어 사업 영역을 의료계 밖에까지 확대해 많은 투자를 했다. 반면 아내는 병원이 바빠 돕다가 매일 어깨너머로 의료기술을 배웠다. 그러고는 독학으로 공부해 중의사 고시에 응시했다. 총명했던 그녀는 의사자격증을 얻었고, 그 후 빠르게 자신의 환자군(群)을 가짐으로써 진료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그러자 부부는 각자의 일을 하느라 바빠졌다. 하지만 세상일이란 수수께끼와 같아서 흔히 사람을 농락하곤 한다. 길(吉)한 것 속에 흉한 게 있고 흉한 것 속에 길한 게 감춰져 있어서다. 어느 날 그녀가 나를 찾아와 개인적으로 진료를 청했다. 불과 1년 사이에 10년은 더 늙어보였다. 나는 깜짝 놀라서 그녀에게 물어봤다. “괜찮으세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어디가 불편한가요?” 그녀는 얼굴 근육이 떨려 실룩거리면서 “우리 부부 사이에 제삼자가 나타났어요. 병원에 근무하는 아주 지독한 간호사랍니다”라고 했다. 그녀는 그들을 상대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의 관계를 묵인해줬다. 그런데 남편은 뜻밖에도 이혼을 하자면서 위자료로 4천만 위안을 내라고 했다. 세상에, 어디 이럴 수가 있는가! 나는 이 말을 듣고 그녀에게 말했다. “당신 팔자는 정말 귀하군요. 너무 부귀한 팔자예요! ” 알고 보니 남편은 그녀 모르게 이름을 도용해 많은 수표를 남발했고 이렇게 쌓인 빚이 4천만 위안이 넘었다. 실제 사정이 드러나자 채권자들은 그녀의 병원 앞에 찾아와 온갖 협박을 했고 심한 욕을 해대며 빚을 갚으라고 윽박질렀다. 결국 그녀의 진료 수입은 전부 채권자들이 가져갔고 한 푼도 남지 않았다. 이때 실타래처럼 엉킨 문제들을 단칼에 잘라버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런 난관을 극복할 수 있겠는가? 마치 겨울이 지났지만 봄은 아직 오지 않고, 해가 지고 밤이 된 지 오래지만 태양은 뜨지 않는 상황이었다. 견디기 힘든 난관일지라도 지나야 했다. 그녀는 법원을 찾아가 이혼을 신청했다. 자신의 굴레를 벗도록 법원에서 정의를 활짝 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혼소송은 시간을 질질 끌기만 했고 끝내 승소하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판사는 그녀에게 사적으로 화해하라고 했다. 이런 곤경에 처하자 그녀는 정신이 거의 붕괴될 지경이 됐다. 사실 그녀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매일 신에게 기도를 올린다. 그녀는 파도를 넘으려 했지만, 사나운 파도는 갈수록 더 심해졌다. 그때마다 그녀는 신에게 절규하며 도움을 청했다. 그녀는 또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심리학 수업도 들어봤지만, 상처받고 피로한 마음은 끝내 안식을 얻지 못했다. 이미 바닥까지 떨어진 그녀였지만, 뜻밖에도 더 놀라운 일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난소암에 걸린 것이다. 나는 비극적인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선 백회와 신정혈에 침을 놓았고 끊임없이 합곡과 신문혈을 문질러 줬다. 또 휴지를 한 장 뽑아서 그녀에게 눈물을 닦게 했다.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듯이 의사에게도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 있다. 운명의 병은 침구로도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 나는 우선 그녀에게 살아갈 용기를 북돋워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신적인 문제는 정신적인 측면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데, 음악과 예술을 이용하면 영혼을 뛰어넘어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 이에 나는 그녀에게 션윈예술단 공연을 보도록 권했다. 막이 오르자 수많은 하늘의 신들, 부처, 보살, 나한, 천왕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한 편의 눈부신 장면이 펼쳐진다. 그녀는 공연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마치 천국 같았어요! 신불의 세계에 직접 와있는 것 같아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어요! 에너지도 아주 대단했고요”라고 했다. 나는 그녀의 흐르는 눈물을 보면서 마치 그녀 마음속의 모든 쓰린 일들, 곤경, 두려움이 순식간에 위로로 변한 것 같았다. 그후 그녀는 매년 가장 비싼 표를 사서 션윈예술단 공연을 감상한다. 그녀는 “션윈공연을 볼 수 있는 것이야말로 진짜 부귀한 운명”이라고 말한다. 비록 겨울 찬바람은 여전히 뼛속까지 파고들지만, 그녀는 눈 속에 우뚝 선 매화처럼 의연하게 버티고 있다. 결국 그녀는 남편과 이혼에 성공했고 다년간 병마와 싸우면서도 전력으로 전남편의 빚을 갚고 있다. 험난한 길이지만, 그녀는 용감하고 굳세게 걸어가고 있다.트럼프, 자녀교육 ‘화제’…가훈 “술담배‧마약 입에 대지 않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족 간의 협조를 상당히 중시하고 의지하는 편이다.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를 비롯해 12세 아들 배런과 전처소생 네 자녀는 모두 위험을 무릅쓰고 아버지를 돕기 위해 나선 동지다. 그들은 트럼프가 격렬한 정치 경선에 나서고, 백악관에 들어가고, 최종적으로 미국 대통령이란 중책을 맡는 것을 지지했다. 트럼프 집안의 자녀들이 금지옥엽으로 귀하게만 자랐을 거라는 외부의 통념을 깨고 대통령의 강력한 배경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의 가정교육과 관련이 있다. 그는 사랑과 믿음이 충만한 아버지이자 자녀들에게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했다. ▼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페이스북에 올린 어릴 때 ‘사발머리’ 사진 자녀를 영광으로 여긴 트럼프 젊은 시절 트럼프는 늘 아이들과 체육대회에 참가하곤 했다. 트럼프가 아들 에릭과 함께 전미 테니스 대회를 참관하거나 이방카와 야구대회에 참가한 예전 사진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현재 37세인 이방카는 2004년 ‘뉴욕 매거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매일 아침 등교하기 전에 우리는 모두 1층에 내려가 아버지와 포옹하며 키스를 하곤 했어요”라고 했다. Happy, happy birthday Dad! I love you very much. Wishing you your ...[영상] 듣는 음악에 따라 건강이 달라진다… 클래식↑ 메탈‧힙합↓
여러분이 듣는 음악이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아는가? 클래식은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만들어 치유하는 힘이 있다. 이디스 주크(Edith Zook)란 83세의 미국 할머니는 평소 부정맥을 앓아 가끔 기절하기도 했다. 2006년 1월 15일 일리노이주의 어배너에서 심장수술을 받았다. 수술 도중 한 하피스트가 그녀의 치료를 돕기 위해 요한 파헬벨의 ‘D장조의 카논’을 연주했다. 주크의 주치의 아라본 코체릴(Araham Kocheril)이 하프 소리의 진동수가 효과적으로 부정맥을 조절해준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하버드 의대 에이리 골드버거(Ary Goldberger) 교수는 “건강한 심박동은 고전음악의 리듬에 아주 가깝다”고 했다. 음악의 신비한 효과를 체험한 환자는 주크만이 아니다. 연구한 바에 따르면 음악요법은 조산아의 심박동을 정상화하고 식사 및 수면에도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중풍이나 뇌손상으로 인한 환자의 언어 능력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어떤 환자는 다른 여러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지만, 음악에는 감수성이 있다. 이는 인체에서 소리를 전달하는 신경이 통감신경(痛感神經))과 같기 때문인데, 의사들은 음악을 이용해 분만이나 치과 치료 시의 통증을 줄이거나 암으로 인한 통증과 암치료 부작용을 경감한다. 이는 음악에 대한 중국 고대의 인식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옛날 사람들은 ‘바르고 우아한 음악’은 사람을 교화하고 영혼을 정화하고 심신을 조절해 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았다. 한자의 약(藥)은 음악을 뜻하는 악(樂) 위에 풀 초 자를 더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음악은 병을 치료하는 약초와 마찬가지다. 중국 전통음악에서는 궁, 상, 각, 치, 우 5음(五音)을 사용하는데 이는 서양음악의 도, 레, 미, 솔, 라에 상응한다. 또 사람의 비, 폐, 간, 심, 신 오장과 사(思‧생각), 우(懮‧우울), 노(怒‧분노), 희(喜‧기쁨), 공(恐‧두려움) 등 오정(五情)에도 대응한다. 황제내경에서는 “하늘에는 5음(音)이 있고 사람에겐 5장(臟)이 있으며, 하늘에는 6율(律)이 있고 사람에겐 6부(腑)가 있으니, 이는 사람이 천지와 상응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오음은 오정을 통해 오장을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상음(商音)은 폐를 맑게 한다. 따라서 상음을 들으면 감기 예방 및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 동시에 폐는 비(悲)를 주관하는데 슬프고 우울한 정서는 폐를 상하게 할 수 있다. 이럴 때 상음조의 음악을 들으면 기분 전환에 아주 좋다. 하지만 모든 음악이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메탈이나 힙합, 펑크 록 등의 현대음악은 인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의 의학자 블라디미르 아니시니모프(Vladimir N Anisimov)가 창조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록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가장 짧았는데 남자는 43.6세, 여자는 37.6세에 불과했다. 반대로 90세까지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가장 활동적인 직업 5가지 중에 고전음악이 4개를 차지했다. 바로 하피스트, 작곡가, 바이올리스트 및 첼리시트였다. 버클리 대학의 연구에서도 메탈이나 힙합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동년배 미국인들 중에서 수명이 가장 짧았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음악을 들어야 할까?[약이 되는 음식] 어패류 독 없애주는 ‘자소엽’
자소엽에 얽힌 이야기 어느 날 화타가 제자들을 데리고 여관에 투숙했다. 우연히 식당에서 비단옷을 입은 소년들이 게 먹기 시합을 하는 것을 보았다. 먹고 난 게 껍데기가 식탁 위에 작은 산처럼 쌓여 있었다. 화타가 이를 보고 다가가 “게는 성질이 차서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플 수 있으니 조금만 먹게나!”라고 권했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무시하는 말투로 “우리 돈으로 사 먹고 당신을 건드린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입니까?”라고 했다. 화타는 자비심으로 고개를 돌려 주인에게 말했다. “저들에게 더는 게를 주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하면 아주 위험할 수 있어요! ” 하지만 주인은 정색하며 “참 할일도 없구먼, 남의 장사 방해하지 말아요”라고 했다. 한밤중이 되자 젊은이들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큰소리를 질러댔다. 어떤 이는 머리에 식은땀이 흘렀고 안색이 창백해졌으며 어떤 이는 땅바닥에 넘어져 경련을 일으켰다. 화타는 곧 제자를 보내 하천가에서 약초를 캐오게 한 후 줄기와 입을 달여 마시게 했다. 얼마 후 모두 좋아졌다! 그 약초는 자주색이었고 젊은이들이 약초를 먹고 편안해졌기 때문에 자서(紫舒 역주: 먹으면 편안해지는 보라색 약초라는 뜻)라고 이름을 지었다. 나중에 전해지는 과정에 자소(紫苏)로 변했다. 화타는 일찍이 수달 한 마리가 큰 물고기를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힘들어지자 물가에 나와서 누워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잠시 후 어렵게 물속으로 들어갔지만, 잠시 후 또 물가로 기어 올라와 자초잎을 먹었다. 이렇게 몇 차례 반복하는 것을 보고 나서 자초가 물고기 독을 풀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자소엽 관련 기록 자소는 꿀풀과의 1년생 초본식물로 맛이 맵고 달면서 따뜻하다. 폐와 비경으로 들어간다. 자소는 입이 자주색이고 뒷면이 흰색이며 백소는 입이 녹색이고 뒷면은 흰색이다. 본초강목에서는 “소는 소생한다는 의미로 편안하게 풀어주는 성질이 있다. 기를 운행하고 혈을 조화롭게 하므로 소라고 한다”라고 했다. 매운맛은 기분으로 들어가 숨찬 증상을 가라앉히고 기를 내리며 담을 없앨 수 있다. 자주색은 혈분으로 들어가 혈을 다스리고 통증을 없애며 안태기능이 있다. 또 향이 강하고 따뜻해서 추위를 흩어내고 풍을 몰아낼 수 있다. 자소엽은 매운 맛이 강해서 한기를 잘 흩어낸다. 반면 소경(줄기)는 위를 튼튼히 하고 기를 고르게 해서 안태작용이 있다. 소자(씨앗)은 기를 내리는 작용이 강해 숨찬 증상에 좋다. 자소유는 강력한 방부작용이 있으며 기름의 주성분인 페릴라 알데히드(Perilla aldehyde)로 당을 만들면 설탕의 2천 배에 달한다. 생선이나 갑각류에 중독되어 구토하고 배가 아플 때는 자소엽에 생강을 넣고 끓여 먹는다. 찬 과일을 많이 먹어서 생긴 배탈과 설사에는 자소엽에 생강, 대추를 넣어서 달여 마신다. 유방에 종양이 생겨 아프기 시작할 때 자소엽을 진하게 끓여서 자주 마시고 찌꺼기는 환부에 붙인다. 또는 신선한 잎과 줄기를 으깨어 붙인다. 갑자기 딸꾹질이 심해서 멈추지 않을 때는 자소엽을 진하게 달여서 한꺼번에 다 마신다. 심상성 사마귀에는 신선한 자소엽으로 문질러준다. 매일 1차례 15분씩 한다. 타박상으로 어혈과 부종이 풀리지 않을 때는 자소엽을 달인 후 으깨서 겉에 붙인다. 상처가 덧나지 않고 진통 살균 및 어혈을 풀어준다. ※주의 자소엽의 매운맛은 기를 흩어버릴 수 있어서 장복할 경우 진기가 빠져나갈 수 있다. 기가 허약한 사람은 자소엽에 주의하고 장이 약해서 설사를 잘하는 사람은 소자에 주의해야 한다. 또 기가 약해 땀을 많이 흘리거나 소화력이 약해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이나 화가 자주 올라와 구역질하는 사람은 복용을 금한다. 자소는 잉어와 함께 먹을 수 없다.[진료이야기] 대만 북동 계절풍 ‘낙산풍’과 ‘딸꾹질’
대만의 북동 계절풍(낙산풍, 落山風)이 중앙 산맥을 휘몰아칠 때면 헝춘(恒春, 대만 최남단의 지명) 반도를 가로지르는데 순간 풍속이 소형 태풍에 ...[약이 되는 음식] 해독부터 감기 치료까지, 만능 재주꾼 ‘생강’
생강이야기 동파잡기(東坡雜記)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일전에 내가 전당(錢塘)에서 근무할 때 정자사(淨慈寺)에 놀러간 적이 있다. 무리 중에 총약왕(聰藥王)이라는 승려가 있었는데 80이 넘은 나이에도 안색이 발그레하고 눈빛이 형형했다. 그의 양생의 도리는 40년간 생강을 먹어 늙지 않는 것이다.” 송홍매(宋洪邁)가 지은 이견지(夷堅志)에는 “광서통판(廣西通判) 양립지(楊立之)가 초주(楚州)로 되돌아가던 길에 인후에 붉은 종기가 생겨 고름과 피가 심하게 흘러나왔다. 여러 의사들이 속수무책이었다. 양길로를 청해 치료하게 하자 양통판을 자세히 문진한 후 생강 한 근을 먹게 했다. 통판은 마음 속으로 종기에서 고름이 터졌는데 생강을 먹으면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양길로의 의술이 워낙 고명해 절대 허언을 할 사람은 아니었다. 처음 생강 몇 조각을 먹어보니 아프지 않았고 더 먹자 생강의 맛이 오히려 달게 느껴졌다. 반 근 정도 먹고나서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한 근을 다 먹으니 비로소 매운 맛이 느껴졌고 고름과 피가 멈췄다. 병도 곧 나았다”라는 기록이 있다. *통판은 송대의 관직명으로 지방 장관을 도와 행정 및 감찰 업무를 관장. 중앙에서 파견한 지방 부장관. 원래 통판이 자고새 고기를 좋아했는데 이 새는 평소 반하를 잘 먹는다. 반하 독이 인후에 들어가 종기를 일으켰기 때문에 생강으로 반하의 독성을 풀어낸 것이다. 생강 관련 기록 생강은 생강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맵고 더운 성질을 가졌고 폐, 심, 비위 경(經)으로 들어간다. 한기를 흩어내고 구역질을 멈추며 담을 없앤다. 본초경에서는 생강을 장복하면 신명(神明)에 통할 수 있다고 했다. ‘심장은 군주의 기관으로 신명이 나온다’는 것을 참고할 때, 심이 신(神)을 저장하기 떄문에 생강은 강심제로도 쓸 수 있다. 또 들짐승이나 날짐승 및 어패류는 물론 각종 더러운 것의 독을 없앤다. 한마디로 육해공을 막론하고 각종 육류 요리에 생강을 넣으면 살균 작용이 있다. 가장 간단한 감기 처방: 흐린 날씨나 밤에 찬바람을 쐬었을 때 생강에 약간의 흑설탕을 넣고 끓여서 뜨겁게 마신다. 이불을 덮고 땀을 내면 좋아진다. 직장인들이 식은 도시락을 먹어 위가 차가워질 때 소금에 절인 생강을 먹으면 좋다. 어린이 기침 감기에 양약을 먹기 싫어할 때는 생강 절편을 뜨겁게 덥힌 후 목이나 등 가슴 부위를 마찰해서 땀을 내면 좋다. 또는 생강편으로 뒷목에 있는 풍지혈을 안마한다. 타박상에는 생강, 총백(흰파뿌리), 밀가루를 뜨겁게 해서 부직포에 넣고 10분 정도 문지른다. 만약 상처 부위가 붉게 열이 나면서 아프면 두부를 추가한다. 만성 기관지염에는 생강즙을 졸여서 먹는데 한겨울 수족 냉증에도 좋다. 머리나 눈썹 피부에서 버짐이 생겨 털이 빠질 때는 생강 절편으로 환부를 문지른다. 매일 세 차례 문지르면 피부가 회복되면서 털이 다시 나온다. 노인 반점에는 생강을 넣은 물을 5~10분 정도 끓인 후 수온이 60도 정도 될 때 꿀을 타서 마신다. 갑자기 물에 빠지거나 질식하거나 쓰러져서 호흡이 곤란할 때는 생강즙을 먹여 강심하고 양기를 회복시킨다. 액취에도 생강즙을 자주 문질러 주면 좋다. 구역질에는 생강을 내관혈에 붙인다. ...[진료이야기] 당뇨,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할까?…한의처방 경험사례
물리학을 300년간 주름잡았던 뉴턴의 법칙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의해 대체됐다. 물질의 물리적 본성은 불변이지만 사람의 지혜로 돌파해 진리에 더 접근했기 때문이다. 사람의 장기도 물리적 성질과 화학적 성질이 있어 사람의 체질, 성격, 생활 조건 등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며 절대치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장기는 영성이 있기 때문에 천시, 지리, 인화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다.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곧장 평생 약물을 복용해 관리하는데 마치 무기징역을 받은 것처럼 평생 두려움 속에서 살아야 한다. 임상에서 장기간 당뇨약을 복용한 환자들을 보면 피부가 점점 거칠어지고 검게 변하거나 또는 가려워진다. 이외에도 상처가 잘 생기고 심하면 다리를 절단하거나 시력이나 청력이 떨어져 실명하거나 난청이 오는 경우도 있다. 남자들은 성 기능이 떨어져 발기 부전이 오는 경우도 있고 신장 기능이 떨어져 투석을 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환자들은 계속 당뇨약을 복용하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한가지 병을 치료하는데 왜 이렇게 많은 병들이 생기는 걸까? 한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53세의 여자 환자로 당뇨약을 복용한지 17년이 됐다. 공복 혈당은 180~250 정도인데 본원에 내원한지 1년 정도 됐다. 그동안 혈당 수치는 큰 변화가 없었다. 나는 그녀에게 “혈당 수치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이렇게 오랫동안 수치에 변화가 없다면 당신의 체질로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는 의미랍니다. 사람마다 포도당을 사용하는 속도나 효율에 차이가 있어요. 마치 어떤 사람이 밥을 천천히 먹고 행동이 느린 것처럼 대사가 느린 사람이 있는데 동작이 느린 것이 병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의사들과 약사들의 일관된 세뇌를 받은 환자는 더 이상 내원하지 않았다. 이후에 그녀가 복용하는 당뇨약은 점점 증가되고 공복 혈당이 250~300에 달하게 되자 의사는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 주사를 맞은 후 그녀는 매일 땀을 비오듯 흘렸는데 하루에 5~6번 옷을 갈아 입어야 할 정도였다. 머리카락은 마치 물에 빠진 사람처럼 늘 젖어 있었고 하루 종일 가슴이 두근거렸으며 온몸에 힘이 빠져 무기력해졌고 시력도 점점 나빠졌다. 나는 그녀에게 “이것은 약이 심장에 손상을 준 반응이에요. 인슐린 주사는 간을 해치는데 눈은 간의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시력이 떨어지고 녹내장이 오기 쉬워요”라고 알려줬다. 4년 후 그녀가 다시 내원했다. 온몸에 부종이 생겼고 안색도 칙칙해졌다. 그녀는 한 친구의 소개로 약초 가루를 먹으면서 단호히 모든 양방 치료를 중단하고 침을 맞으러 온 것이다. 하지만 어떤 치료를 해도 그녀의 공복 혈당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불편한 증상은 점점 줄어들었고 지금은 이미 2년 1개월이 지났지만 현재 몸 상태는 편안하다. 또 다른 사례를 보자. 36세의 임산부로 임신 2개월에 입덧이 심해서 내원했다. 43세인 남편의 공복 혈당이 240 정도라서 의사가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지 안 그러면 혈당을 통제할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남편의 증상을 한방으로 치료할 수 있는지 물었다. 나는 당뇨병에 대한 견해가 한방과 양방이 다르니 남편과 함께 내원하시라고 했다. 그런데 다시 내원했을 때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남편이 의사의 강권에 못 이겨 인슐린을 맞았는데 처음 주사를 맞은 날 몸이 아주 나빠졌고 일찍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깨어나지 못했어요. 아이가 태어나려면 아직 멀었는데 아기 얼굴도 못 보고.” 또 다른 사례를 보자. 36세의 남성으로 1년 사이에 체중이 85kg에서 73kg로 감소했다. 신체 검사를 해보니 공복 혈당이 163, 당화혈색소 7.2에 심전도에도 이상이 있고 중등도의 지방간과 동맥경화가 발견됐다. 그는 걸을 때 힘이 없었고 하지가 검게 변했는데 양방 진단 결과는 심부전이었다. 본원에 내원했을 때 혈압은 192/132였고 다시 측정해보니 201/137 이었다. 치료에는 경중과 완급이 있는데 그는 심신불교(心腎不交 역주: 한방 변증으로 심장과 신장의 협조 기능이 무너져서 생기는 병리 현상을 지칭) 상태가 심각했기 때문에 심신 계통을 중점적으로 치료했다. 그는 당뇨약을 먹지 않았고 나도 혈당 강하제를 먹으라고 권하지 않았다. 치료 후 3~6개월 만에 그의 혈당은 모두 정상으로 되돌아왔고 의사도 당뇨병이 나았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그의 혈당은 줄곧 정상적이다. 한편, 61세의 한 아주머니가 당뇨약을 먹은지 22년이 됐다. 딸이 의사임에도 공복 혈당이 229에 당화혈색소는 11.4나 됐다. 양방에서는 만성 신부전 2기 진단을 내렸다. 그녀는 안색이 어두워졌고 몸이 바짝 말랐으며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해 정신 상태도 좋지 않았다. 합곡혈의 살이 빠져 있는 것을 보니 위기가 아주 나빴다. 그래서 비를 보하는데 전력을 기울였고 당뇨 치료는 아예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치료를 받은 지 석달 후 그녀가 만면에 웃음을 띠며 건강검진표를 들고 왔다. 공복혈당 174, 당화혈색소 7.2였다. 비록 아직 정상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음식을 먹거나 잠을 자는데 불편함이 없었고 정신 상태도 좋아졌다. 이에 당뇨병 치료를 시작했는데 2달 후 공복혈당이 109로 정상이 됐다. 이는 인체의 자가 치유 능력이 발휘된 것으로 우리 몸은 스스로 조절하고 바로잡는 능력이 있다. 또 42세의 남자 환자는 원래 요통 때문에 내원했다. 초진시 병력 기록에 당뇨가 있다고 했다. 진찰해보니 맥상이나 손과 얼굴이 모두 좋은 상태였다. 하지만 당뇨 가족력이 있었다. 약 2년 전 건강 검진에서 공복혈당 130이 나오자 의사가 평생 당뇨약을 먹도록 권했다고 한다. 나중에 약을 먹자 몸이 아주 불편해졌고 성기능도 떨어졌다. 나는 “가족에게 당뇨가 있다고 해서 꼭 당뇨가 생기진 않아요. 단 한번의 혈당 검사만으로 당뇨병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인 날 혈당을 재면 아직 사용되지 않은 포도당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어요. 만약 1시간이나 반나절 활동을 하고 나서 다시 재보면 혈당이 정상으로 나올 겁니다”라고 했다. 당시 그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아주 기뻐했다. 나는 양약을 끊을 수 없는 건 아니지만 당장 약을 끊으면 몸에서 리바운드 현상(증상이 약을 쓰기전의 상태로 혹은 그 이상으로 갑자기 심해지는 것)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줬다. 나는 그에게 침구 치료를 하면서 서서히 약을 줄이고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는 약을 줬다. 2주 후 내원한 그는 꼭 당뇨병이 아닐수도 있다는 내 말을 듣고 즉시 양약을 중단했다고 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란 동시에 등에서 식은 땀이 났다. ‘이 사람은 정말 겁이 없구나. 침구 치료도 없이 스스로 약을 끊다니!’ 그런데 그는 또 기쁜 목소리로 “지난 2주간 매일 혈당을 쟀는데 오히려 약을 먹을 때보다 더 정상이에요.” 그는 이때부터 당뇨병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인슐린과 혈당이 꼭 당뇨병의 주제가 되어야 하는가? 인체는 소우주로 우주와 대응하기에 사람의 몸은 각종 에너지, 물질, 정보가 흐르며 조물주가 창조한 초정밀 생명체다. 아인슈타인은 일찍이 “진리를 추구하는 것은 진리를 점유하는 것보다 더욱 어렵고 소중한 일이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사람은 언제나 과학기술이 가져다준 두려움과 통제에서 벗어나 병마를 극복한 후의 안도감과 해탈을 얻을 수 있을까?[약이 되는 음식] 중국서 대추를 비타민이라고 하는 이유
대추이야기 북위시대 고양군(高陽郡)의 태수 가사협(贾思勰)이 어느 날 농촌 백성들의 삶을 살펴보기 위해 나섰다. 그런데 어느 마을에서 대추나무를 파는 사람을 보고는 농부에게 물었다. “좀 있으면 대추를 수확할 시기인데 어째서 지금 대추나무를 파는가?” 그러자 농부가 대답했다. “이 나무는 겉은 튼실해보여도 몇년 지나면 더는 열매를 맺지 않습니다. 빨리 나무를 팔아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태수는 “내게 대추나무가 결실을 맺게 할 방법이 있네. 우선 재판을 열어 대추나무를 심문해보세나”라고 말했다. 그후 정문에 방을 붙여 “태수께서 내일 대추나무를 직접 심문하실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이튿날 사건이 워낙 희한한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을 품고 관아로 몰려와 마치 시장통을 방불케 했다. 태수가 큰소리로 대추나무를 꾸짖었다. “대추나무는 듣거라, 네 주인이 수년간 고생스럽게 비료를 주고 물을 주어 너를 키웠는데 어째서 은혜에 보답하지 않고 열매를 맺지 않는 것이냐?” 이 말을 들은 백성들이 크게 웃었다. 태수는 이어서 또 말했다. “건방진 대추나무같으니, 어찌 대답이 없는 것이냐? 형틀을 대령하라!” 그는 큰 도끼를 들어 나무를 세게 치게 했다. 그러자 대추나무의 수액이 흘러나왔다. 잠시 후 태수가 농민에게 말했다. “나무를 가져가게! 그것이 열매를 맺겠다고 약조 했다” 이 말을 들은 청중들은 일순간 멍해졌다. 그런데 여름이 끝나갈 무렵 그 대추나무는 정말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 사실 대추나무를 때릴 때 자극을 주면서 수피를 벗겨냈다. 식물은 생명의 위협을 받을 때 후대를 번식하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많은 열매를 맺은 것이다. ※ 대추 관련 기록 대추는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다. 본초경 상품(上品)으로 분류되며 성질은 달고 따뜻해 비위와 심경으로 들어간다. 대추의 효능은 비위를 보하고 심폐를 윤택하게 하며 온갖 약을 조화롭게 한다. 특히 풍부한 비타민을 함유해 ‘천연비타민제’로 불린다. 보혈과 칼슘보충: 붉은 대추 10개에 계란 1개를 넣고 10분 정도 같이 끓인다. 계란만 꺼내 껍질을 제거한 후 다시 넣고 10분을 더 끓인 후 탕과 함께 먹는다. 보기(氣): 대추, 구기자, 황기 또는 당삼(우리나라에서는 인삼)을 끓여 차로 마시거나 또는 삼계탕처럼 닭에 넣고 끓여서 먹는다. 오랜 설사에 비위를 보할 때: 대추, 설탕을 같은 양의 물에 넣고 끓인 후 탕을 마시면서 대추를 먹는다. 건비(소화력 증진) : 대추, 산약을 끓여서 마시거나 갈비탕에 넣고 삶는다. 또는 대추 3~4개에 쌀을 넣고 함께 끓인다. 감기예방: 대추, 생강, 총백(파뿌리 흰부분)을 끓여서 마신다. 대추 2~3개면 좋다. 마음을 편안히 할 때: 대추, 연자육, 감초, 부소맥(물에 뜨는 밀 쭉정이)을 물로 끓여 마신다. ※ 주의 대추는 맛이 달아서 기의 흐름을 막고 습과 체기를 조장할 수 있다. 너무 많이 먹으면 담과 열이 생기고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 한번에 3~5개가 좋고 너무 많으면 배에 가스가 찰 수 있다. 기가 체하거나, 실열, 습열, 담열, 충치, 배에 가스차고 위가 아프거나 구토하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시각장애인은 더 잘 듣는가?
시각 장애인이 뇌의 시각 피질을 재사용할 때 놀라운 능력이 발달한다.(아프리카 스튜디오/셔터스톡) 중요한 감각을 상실해도 뇌의 재연결 능력이 놀라운 역할을 할 수 있다. 청각은 귀에 들어온 소리 진동이 머리카락같이 생긴 작은 유모세포를 우리의 내이에서 앞뒤로 움직일 때 발생한다. 유모세포가 이 움직임을 뇌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신호로 바꾼다. 얼마나 잘 들을 수 있는가는 이 유모세포가 얼마나 손상됐는가에 달렸다. 한번 손상된 후에는 다시 자라지 않으며, 이는 시각 장애인도 마찬가지다. 시각 장애인은 신체 조건상으로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들을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그러나 시각 장애인은 ‘소리 나는 곳 찾기’와 같은 청각 작업에서 흔히 보통 사람을 능가한다. 그 이유를 알려면, 우리는 감각 기관과 뇌에서 일어나는 일과 감각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감각 기관이 보내는 신호를 뇌에서 해석할 때 감각이 발생한다. 두뇌의 각각 다른 부분이 다른 감각기관에서 보내는 정보에 반응한다. 시각 정보(시각 피질)와 소리 정보(청각 피질)를 처리하는 영역이 따로 있다. 그러나 시각 같은 감각이 상실될 때, 뇌는 놀라운 일을 한다. 뇌 영역의 기능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시각적 입력이 없어서 좀 ‘지루해진’ 시각 피질이 ‘배선을 바꾸기’ 시작하여 다른 나머지 감각의 정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시각 장애인들은 시력을 잃었을지는 모르지만 다른 감각의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뇌 용량이 커진다. 시각 피질은 소리나 접촉에 반응하기 위해 ‘배선을 바꿀 수’ 있다.(Cliparea/셔터스톡) 뇌의 재구성 범위는 시력을 잃는 시기와 관계가 있다. 뇌는 성인 시기를 포함해서,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도 자신을 재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어릴수록 뇌가 변화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다. 이것은 어린 시절에 두뇌는 발달 단계에 있어 새로운 두뇌 조직이 기존의 조직과 경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아주 어린 나이에 시각을 잃은 사람들은 뇌에서의 재구성 작업 수준이 훨씬 높다. 어린 나이에 시각장애가 된 사람들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늦게 시각을 잃은 사람들보다 청각과 촉각이 뛰어난 경향이 있다. 반향 위치 측정법 두뇌의 재편성 작업으로 어떤 시각장애인들은 때로 나머지 감각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시각 장애인은 반향 위치 측정을 사용해 주변의 물건 위치와 크기를 감지하는 법을 익힌다. 시각 장애인들은 입을 막고 귀를 울리는 소리로 주변에 있는 물건을 찾을 수 있다. 이 능력은 시각 피질의 뇌 활동과 밀접하게 관련 있다. 사실, 시각 장애인의 시각 피질은 시각 정보를 보는 것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소리 정보에 반응한다. 다시 말해 시각장애인의 반향 위치 측정에서 청력이 뇌의 시력을 상당 부분 대체한다. 그러나 모든 시각장애인이 자동으로 전문 반향 위치 측정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반향 위치와 같은 기능 개발은 이 작업을 익히는 데 드는 시간과도 연관이 있다. 시력이 뛰어난 사람들도 충분한 훈련으로 이 기술을 배울 수 있지만, 시각 장애인들의 재구성된 두뇌는 나머지 감각에 잘 적응했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다. 시각장애인이 일상적 일을 하려면 시각 외의 나머지 감각에 더 의존한다. 다른 감각을 매일 훈련하게 된다. 재구성된 두뇌와 함께 나머지 감각을 오랫동안 사용한 경험이 시각 장애인이 일반 사람들보다 청각과 촉각이 뛰어난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로스 반 댐은 영국 에식스 대학 심리학 강사다. 이 기사는 The Conversation에 실렸다.식물은 클래식을 좋아한다… 로큰롤은 ‘NO!’
사진=Shutterstock 식물도 음악을 좋아한다. 그러나 아무 음악이나 좋아하는 건 아니다. 그들의 취향은 고전음악이다. 한 연구원이 식물이 고전음악을 들었을 때 작물 생산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성장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약간이나마 이해를 도울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여기 여러분의 시야를 넓히기 위한 흥미로운 결과를 소개한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나면 집에서 모차르트를 더 듣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탈리아의 한 포도주 양조업자다. 그는 모차르트 덕분에 그의 포도나무가 ‘튼튼하다’고 말한다. 양조업자 지안카를로(Giancarlo Cignozzi)는 포도나무에 모차르트를 틀어준다. 나무들이 모차르트를 좋아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처음 음악을 틀어 주었을 때 스피커 가장 가까이에 있는 포도나무가 스피커 쪽으로 자랄 뿐만 아니라 더 크게 자라는 것을 발견했다. "나무가 더 튼튼해 보입니다. 스피커 가까운 데서 자란 포도는 설탕 함량이 높기 때문에 우리는 이 아이디어를 믿어요"라고 팝송으로 와인을 만드는 지안카를로의 아들 율리스(Ulisse)가 CBS 뉴스에 말했다. 흥미롭게도 포도나무가 토스카나의 몬탈시노 언덕에서 여유롭게 햇살을 받으며 고전음악을 들은 후에는 해충에 덜 민감해졌다. 지안카를로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게 있다. 식물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록 음악을 싫어한다. 1973년 <음악 소리와 식물(The Sound of Music and Plants)>이라는 책을 쓴 도로시 레탈렉(Dorothy Retallack)이 실험을 했다. 한 그룹의 식물은 록 음악을 들려주고 다른 한 그룹에는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었다. 브람스, 슈베르트, 베토벤 및 하이든의 음악을 들은 식물그룹은 스피커 쪽으로 자랐으며 심지어 덩굴이 스피커를 휘감았다. 분명 음악을 더 듣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러나 록 음악을 들은 그룹은 스피커에서 멀리 떨어져 유리 벽 쪽으로 자라서 소리를 피하려는 시도로 여겨졌다. 방향을 돌려놓았을 때도 계속 록 음악이 나오는 스피커에서 먼 곳으로 자랐다. 게다가 록 음악을 들은 식물군은 비정상적으로 자라고 잎의 크기가 작았다. 이 그룹은 2주 만에 죽어버렸다. 농작물 성장 향상과 수확량 증가 인도 안나말라이(Annamalia)대학의 식물학 학과장 싱(Singh) 박사는 플루트, 바이올린, 풍금, 그리고 인도 악기 리나로 연주한 고전음악을 들은 발삼나무의 성장률이 키 20%, 바이오매스 72%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더욱이 고전음악을 들려준 씨앗이 나중에 발아했을 때, 더 크고 잎이 많은 식물로 자랐다. 다른 실험에서, 그는 대형 스피커를 사용해서 논에 인도 고전음악을 틀었다. 이 논의 작물은 인도지역 평균보다 25~60% 크게 자랐다. 그는 땅콩에도 똑같이 음악적 자극을 줘서 50%나 더 많이 수확했다. ...[약이 되는 음식] “천 리를 떠날 때는 구기자를 먹이지 마라”
구기자 소개 중국 닝샤(寧夏) 지방의 전설에 따르면 10년간 가난하게 공부만 하던 한 서생이 몸이 약해 온갖 병을 달고 살았다. 체력이 달려서 경성까지 시험을 보러 갈 수 없게 되자 종남산에 들어가 고인을 찾아 병을 치료하기로 했다. 온갖 풍파를 거치고 먼 길을 걸어 종남산에 갔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고 텅 빈 발소리만 남았다. 낙담해서 떠날 준비를 했는데, 저 멀리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서생이 소리를 따라가 보니 머리는 검고 반짝이며 발그레한 안색을 가진 한 소녀가 90세 노인을 심하게 꾸짖으면서 싸리나무 채찍으로 수차례 때리는 것을 보았다. 서생은 의협심을 발휘해 아름다운 아가씨가 노인을 공경하지 않는다고 꾸짖으며 때리지 말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소녀가 크게 웃으면서 “노인을 공경하라고? 당신은 내가 누군지 아느냐? 저 아이가 내 증손자다”라고 말했다. 서생은 깜짝 놀랐다. 도저히 그녀의 말을 믿을 수 없어 노인에게 물었다. 노인은 맞는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 이 미소녀의 나이는 372세인데 집안 대대로 전해오는 비방이 있어 천년을 살 수 있었다. 한편 이 노인은 제때 비방을 복용하지 않아 90세에 백발이 성성하고 걸음걸이도 힘들어져 증조할머니가 벌을 준 것이다. 서생이 재삼 거듭 간청해서야 미소녀는 비로소 그에게 비방과 연년익수(장수)의 종자를 전해주었다. 증조할머니 소녀는 그에게 설명하기를 “봄에 그 잎을 천정초라 하고 여름에 채취한 꽃은 장생초라 하며 가을에 채취한 종자는 구기자, 겨울에 채취해 햇볕에 말린 것을 지골피라 한다. 4계절에 따라 복용하면 하늘처럼 장수할 수 있고 신선의 나이를 누릴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서생이 그녀의 말을 따르자 과연 몸이 날로 건강해져 그 후 경성에 올라가서 과거에 당당히 합격했다. 구기자 관련 기록 구기자는 가지과의 낙엽관목 식물이다. 약성은 감평(甘平 달고 평이)하고 간경 신경 폐경에 효험이 있다고 본초경에 수록되어 있다. 예부터 닝샤에서 나는 구기자를 알아준다. 구(枸)와 기(杞)는 원래 별개의 나무인데 가시가 구와 같고 줄기는 기처럼 생겨 구기라 하고 그 열매를 구기자라 한다. 구기자는 간신(肝腎)의 음을 보하는데 가장 뛰어나며 붉은색은 오행의 화에 속해 보정장양(補精壯陽, 정을 보충하고 양기를 강화)할 수 있다. 옛날 속담에 “천 리를 떠날 때는 구기자를 먹이지 마라”는 말이 있다. 즉 남편이 멀리 집을 떠날 때 구기자를 많이 먹이면 양기가 강해져 색의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부인이 주의해야 한다는 뜻이다. 보통 남성 불임 치료에 사용하며 매일 저녁 10~15g씩 적어도 1달 이상 복용한다. 명목작용(시력 개선): 먼저 구기자를 20분 정도 달인 후 불을 줄이고 국화나 상엽을 더해 10분 정도 덮어둔 후 차로 마신다. 보기(補氣,기력보강): 황기를 넣고 20~30분을 달인다. 보혈(補血): 대추를 넣고 30분 정도 끓이거나 삼계탕에 넣어도 된다. 보근골(補筋骨,근골 보강): 갈비와 같이 넣고 2시간을 달인 후 술로만 먹거나 술과 물을 반반 섞어서 사용한다. 이 처방은 알레르기성 비염에도 좋은데 매일 저녁 1사발씩 1달을 연속해서 마시면 뛰어난 효과가 있다. 보허손(補虛損): 체력과 정신력 강화에 술로 담가 먹는다. 주의할 점 구기자는 약간 기름져 느끼하면서 맛이 달고 윤기가 많아 비장이 허해 설사를 자주하거나 인후통이 있을 때는 먹지 않는다. <명혜진간(明慧診間)>/박대(博大)출판사 http://broadpressinc.com/영화 ‘관상’, 역모의 상 ‘수양대군’의 충격적인 실제 모습
영화 '관상'이 신년특선영화로 오늘(1일) 방영되는 가운데, 영화 속 캐릭터인 수양대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KBS2 편성표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 25분부터 신년 특선영화 ‘관상’(감독 한재림)이 편성됐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내경.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특히 이정재가 분한 수양대군의 등장 장면은 개봉 이후에도 큰 화제가 될 정도로 남다른 사랑을 받았다. 영화 속에서 수양대군은 ‘남의 약점인 목을 잡아뜯고 절대로 놔주지 않는 잔인무도한 이리’의 상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수양대군의 실제 얼굴은 영화 속 캐릭터와는 완전히 딴판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올해 10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한 수양대군의 모습은 얼굴이 둥그스름하고 눈매는 부드러우며 수염도 없다. '피의 군주'라는 평을 받기도 하는 세조의 실제 얼굴은 순해 보이기까지 한다. 한편 2013년 9월 개봉한 영화 ‘관상’은 당시 누적 관객수 약 913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한 바 있다.프리드리히 그림 ‘운무를 바라보는 방랑자’…숭고함에 관한 사색
캐스퍼 데이비드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는 독일의 낭만주의 화가다. 그는 ‘운무를 바라보는 방랑자’(Wanderer Above the Sea of Fog)라는 그림으로 ...“대량의 바닷물이 지구 내부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에 존재하는 수많은 지각판이 다른 지각판의 아래로 밀려들어가는 과정에서 대량의 물이 지구 내부로 함께 빨려 들어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물의 양은 지금까지 추정했던 수치의 약 3배 이상이지만, 연구진은 이렇게 지구 내부로 흡수된 바닷물이 결국 어디로 가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해당 연구진은 마리아나 해구(Marianas Trench)에 설치한 지진 감지기에서 얻은 데이터를 이용해 지반을 뚫고 들어가는 지진 반응을 조사했다. 서태평양에 위치한 마리아나 해구의 최대 깊이는 해저 11km에 이른다. 태평양판은 마리아나해구가 위치한 지역을 포괄하고 있으며, 현재 필리핀 해양판 밑으로 밀려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이 현상을 통해 얼마만큼의 물이 암석에 흡수되며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수치를 추정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어 마리아나 해구의 지진 전파 속도를 추적했다. 연구진은 전파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를 바탕으로 마리아나 해구에 분포된 암석의 내부에 물이 가득하고, 이로 인해 균열과 함수광물(Hydrous Mineral)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러한 함수광물은 자신의 결정체 안에 물을 가두어 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광물의 결정체 안에 물이 저장된다”고 전했다. 뜨거운 새 해양판이 형성되는 경우, 특정 지각판이 옆에 위치한 다른 지각판 아래로 밀려들어가는 과정에서 휘거나 끊어지는 경우에 지각 안으로 물이 빨려 들어간다. 이 연구를 주도한 첸카이 워싱턴대학 소속 연구원은 “하나의 판이 다른 판 밑으로 밀려들어가는 과정을 섭입(Subduction)이라고 부른다. 이는 물이 지각과 맨틀 안으로 깊이 침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물이 들어가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첸카이는 또 “연구진은 지표면 아래 약 30km 깊이의 지각에서 지진 신호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관측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알려진 온도와 압력에 지진 신호 속도에 대한 데이터까지 추가적으로 알아낸 연구진은 섭입대(Subduction Zone)가 ‘100만 년당 30억 테라그램(Teragram·1테라그램=10억 킬로그램)’의 물을 빨아들인다고 추정했는데, 이 수치는 기존 추정치의 약 3배를 웃돈다. 첸카이는 “바닷물이 그냥 사라질 리는 없다. 지각 안으로 들어간 물은 화산 분출 시 다시 지각 위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지각 안으로 들어간 물의 양이 화산에서 분출되는 물의 양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지구 내부에서 물이 이동하는 과정과 관련해 과학자들에게 커다란 숙제로 남겨졌다.‘무례한 사람’을 마주하는 당신을 위한 조언
르넷 바일스(Lynette Vyles)는 15년 동안 몸담았던 판매직을 그만두었다. 다른 일자리를 찾은 건 아니었지만 무례한 고객들을 더는 견디기 힘들었기 ...호르몬이 만드는 ‘음식 갈망’…근본적인 해결책은?
배고픔은 먹으라는 신호다. 우리에게 선천적으로 장착된 이 생물학적인 신호는 우리를 살아있게 한다. 하지만 음식 갈망은 위안을 위한 절규다. ...[인터뷰] “삶과 수련은 하나…누구에게든 정직하고 성실하게 대할 것”
“당시에 저는 암 환자라 매사에 기운도 의욕도 없었고, 가족에게 도움받는 걸 당연하게 여겼어요. 그런데 ‘집사람을 돕고 집안일을 더 해야겠다’는 마음이 자꾸 드는 거예요. 제가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때는 제가 왜 착해졌는지 저도 궁금했어요.” 지금은 건강한 사회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윤강원 장기종합건재 대표(57)의 삶의 여정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꿈꾸는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윤 대표는 선한 인간미와 정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파룬궁 수련하는 윤 사장은 좋은 사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이런 ‘신뢰감’은 사업에도 큰 힘이 되어, 9년 전 세종시에 정착하면서 욕심 없이 시작한 사업은 현재 처음 윤 대표가 기대했던 수익의 수십 배를 올리고 있다. 심신 수련법인 파룬궁을 수련한 후,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았다며 윤 대표는 환한 미소를 보였다. 파룬궁 수련을 하기 전 그의 인생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젊어서 여러 가지 사업을 시도했지만 이상하게도 하는 사업마다 고전하기 일쑤였다. “마지막이라는 마음을 먹고 논산에 제법 큰 자금을 투자해 농사를 지어보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투자한 돈을 다 까먹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무작정 앉아서 망할 수는 없어 다시 땅을 팔아 다른 사업을 하려고 마음먹고 있던 즈음에, 지인으로부터 유명하다는 한 스님을 소개받았어요.” 사업 실패로 인해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있었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도 싶었던 윤 대표는 ‘혹시나 다음 사업에 실마리를 좀 잡을 수 있으려나’ 싶어 법성스님을 만나러 경남 밀양을 찾아갔다. “어떤 사업을 하면 좋을지 여쭤보고 답을 좀 얻을까 하고 갔는데, 스님은 되려 그런 질문은 점쟁이한테나 가서 하라 시더군요.” 윤 대표는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그곳에서 윤 대표는 법성스님을 찾아 불법을 공부하러 온 사람들의 모습에 묘한 매력을 느꼈다. 그 길로 논산의 사업을 접었는데 마침 동서가 대구에서 공장을 시작하게 돼 낮에는 공장일을 돕고, 밤이면 스님을 찾아 공부하고 수행했다. 그렇게 수행한 지 3년이 되어가던 어느 날, 윤 대표는 폐암을 선고받았다. "하는 사업마다 잘 되지도 않고 폐암까지 덮치니 삶에 큰 미련이 없더라고요. 이게 내 운명인가보다 하고 스님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폐암 수술을 받고 절에서 생활하던 중 하루는 대구 성전암(성철스님이 묵었던 암자)을 찾았다가 하룻밤 묵게 됐는데 우연히 그곳에서 조계종 철웅 스님을 보좌했던 보살을 만났다. 보살은 철웅 스님이 쓰러진 적이 있었는데 조계종에서 워낙 큰 스님이다 보니 모두 쉬쉬했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 철웅 스님을 모시고 있던 보살은 “몸이 불편한 철웅 스님의 청으로 파룬궁 수련서인 '전법륜(轉法輪)'을 읽어 드렸다”며 암 환자였던 윤 대표에게 파룬궁 수련을 소개했다. 파룬궁에 대해 여러 좋은 점들을 설명해 주시는데 믿기지 않았습니다. 정말 큰 스님께서 허락하신 수련법이냐고 여러 번 물었죠. 보살님은 큰 스님도 하고 계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밀양의 절로 돌아온 윤 대표는 법성 스님께 파룬궁에 관해 물었다. 그러자 스님은 자신에게도 책이 있다며 방에서 전법륜을 들고 와 그에게 건넸다. 이것이 윤 대표와 파룬궁과의 깊은 인연의 시작이었다. “책을 읽었는데 놀랐습니다. 보통 책이 아니구나 싶었죠. 낮에는 절에서 하는 공부를 하고 밤에는 전법륜을 읽었습니다. 그러고는 얼마 후 자연스럽게 절 생활을 접고 집으로 돌아오게 됐어요. 집으로 돌아온 후로는 다시 절에 가지지 않더라고요.” 수련으로 회복된 건강과 자신감 “처음에는 집에서 전법륜을 읽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이 지나자 마음이 선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나보다는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혼자 전법륜을 보고 인터넷으로 연공(煉功) 동작을 배워 나가던 어느 날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서 연공하고 있는 수련자들을 우연히 만나게 됐다. ...간헐적 단식의 이로움
라즈 베르살리스는 최근 몸매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학 축구 선수였던 그는 건장해 보이는 남성이지만 결혼하고 아빠가 되면서 체중이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