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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뉴욕타임스 편집국장은 뉴욕타임스 발행인이 중국 정부 고위간부들의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기사를 낸 것에 대해 사과문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뉴욕타임스 편집국장을 지낸 질 에이브람슨이 곧 출간될 자신의 저서 ‘진실의 상인(Merchants of Truth)’에서 뉴욕타임스 발행인 아서 슐츠버거가 작성한 사과문을 우연히 봤을 때 “혈압이 올랐다”는 언급을 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람슨은 해당 사과 편지는 ‘중국 대사관의 의견을 반영해’ 쓰여졌으며, 중국에서의 뉴욕타임스 비즈니스에 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중국 정부 측을 달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브람슨에 따르면,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 고위급 간부의 가족들이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것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내용의 자료에 ‘격노’했으며, 곧 중국 대사가 마련한 자리에서 슐츠버거는 해당 자료가 기사화될 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위협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 대사 측은 에이브람슨의 주장에 대해 어떠한 반박도 하지 않고 있다. 에이브람슨이 주장한 중국 측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슐츠버거는 해당 자료를 기사화했고, 이 기사는 후에 퓰리처상을 받았다. 기사 발행 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중국 검열 기관은 중국 전역에서 뉴욕타임스의 영문 홈페이지와 중문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했다. 해당 기사로 인해 뉴욕타임스 중국전담 기자들의 새 비자발급이 거부됐으며 지금까지도 중국에서 신문사 홈페이지는 차단돼 있다. 슐츠버거는 홈페이지 차단을 해결하기위해 직접 중국으로 가서 중국 관계자를 설득했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최근에서야 중문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30명의 중국인 기자를 고용했다. 에이브람슨은 뉴욕타임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중국 대사관이 요구한 내용으로 ‘사과 일색’인 편지를 작성했다고 비난했다. 에이브람슨은 이 사과 편지와 관련해 스타벅스에서 슐츠버거를 직접 만났으며, “내가 그 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는 슐츠버거가 매우 놀랐으며 계속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편지를 슬쩍 자신의 가방에 넣으려고 했으나 내가 다시 빼앗았다”고 말했다. 에이브람슨은 슐츠버거가 결국 자신과 편집주간 딘 바켓의 의견을 반영해 편지를 수정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히며, 하지만 해당 기사가 만든 ‘인식’에 대해 편지로 사과하는 방식에 여전히 반대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패스트컴퍼니 성명을 통해 에이브람슨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며 제기된 주장을 반박했다. 성명서는 보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또한 성명서에서는 “당시 불과 몇 달 전 개설한 중문 홈페이지가 검열로 차단될 것이라는 점을 이미 알고 해당 기사를 발행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접속 차단 조치에 맹렬히 항의하는 바이며, 보도에 대한 보복으로 뉴욕타임스 기자들이 침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분명한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해당 홈페이지에 자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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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국 이상 세계 여러 나라의 변호사 단체들이 3년 이상 외부 접촉이 차단된 채 구금되어 있는 중국의 저명한 인권변호사 왕취안장(王全璋)의 석방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왕 변호사는 중국공산당의 탄압을 받은 기독교 신자나 파룬궁 수련자들을 변호했으며, ‘맨발의 변호사’라 불리는 독학한 변호사 및 인권운동가들과 함께 중국에서 정당한 권리를 박탈당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2015년 8월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전국적인 체포 사태 와중에 구금됐으며, 2016년 1월 ‘국가 전복’ 혐의로 기소됐다. “이 글 작성 시점에도, 왕 변호사는 아무런 정당한 법적 절차도 없이 3년 이상 외부 접촉이 차단된 상태이며, 구금 중에 건강이 더욱 악화될 위험에 처해 있다”라고 세계인권선언 제70주년을 맞이해 제네바 변호사협회 주도로 작성돼 중국의 시진핑 주석 앞으로 보내진 공개 청원서에서 밝히고 있다. “우리는 왕 변호사뿐만 아니라, 단지 법률전문가로서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시민들의 기본권을 옹호했다는 이유로 정부의 지속적인 탄압을 받고 있는 다른 모든 변호사들의 문제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라고 청원서는 언급했다. 중국 공산당은 2015년 7월 9일 이른바 ‘709 대대적 체포 사태’로 명명된 변호사, 법률보조원,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기습을 개시했다. 그 과정에서 체포된 321명의 변호사와 인권운동가들 중에서 왕 변호사만이 아직까지도 재판을 받거나 석방되지 못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그 청원서는 밝혔다. "우리는 왕 변호사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어떠한 증거도 제시된 바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 라고 청원서는 적었다. 또한 청원서에 따르면, 왕 변호사에게는 독자적인 법률대리인 선임이 허용되지 않았으며, 그의 가족이 선임한 변호사가 그를 접견하는 것도 거부됐다. 그의 가족이 선임한 변호사는 사건에서 손을 떼라는 협박도 받았다. 왕 변호사의 부인 리원주는 중국법에 따라 남편을 위한 재판을 요구하는 30건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청원서는 밝혔다. 리원주와 그녀의 아들은 협박과 괴롭힘을 받았고, 왕 변호사를 면회할 권리조차 거부당했다. 남편 석방을 촉구하던 중 받은 고난 리원주(李文足)는 남편의 구금에 항의하다 경찰에 의해 체포, 감시당했고, 가택 연금도 당했다고 지난 9월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올해 초 리원주는 베이징에서부터 남편이 구금된 곳이라고 그녀가 믿고 있는 톈진까지 60마일이 넘는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그녀는 텐진 구치소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한 혐의로 지난 6월 체포됐다. 그녀는 “사랑해요” “당신을 기다려요” 등의 응원 문구를 적은 빨간색 플라스틱 양동이를 들고 다녔다. 끈질긴 변호사 남편 왕 변호사는, 다른 대부분의 변호사들이 그 사건을 맡으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파룬궁 수련자들을 변호하겠다고 결정한 용감한 변호사였다고 리원주는 기억했다. “남편은 내게 말했어요. 만약 내가 두려워 이 사건을 맡지 않는다면, 다른 변호사 어느 누구도 맡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도움이 필요하다. 이들이 뭘 할 수 있을까?” 그녀의 회상이다. 파룬궁 수련자들을 끝까지 변호했기 때문에, 결국 왕 변호사는 법원 경비원들로부터 많은 구타를 당하게 되었다고 리원주는 전했다. “가장 많이 두들겨 맞은 변호사가 남편인 것 같다고 동료 변호사가 내게 알려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대체로, 남편이 특히 끈질지게 변호를 했고, 그래서 법원 경비원들을 화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경비원들이 그를 때리고 위협하였지만 그는 물러서려 하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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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호텔그룹 '메리어트 인터네셔널' 예약시스템에서 고객 5억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해킹사건 배후로 중국 정부가 지목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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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생각지도 못했던 복병에 고심 중이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그 복병은 다름 아닌 '비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미국을 위한 위원회(Council for a Strong America)’에 따르면 미국 청년의 3분의 1이 비만으로 입대가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군의 입장에서는 차세대 군인 모집에 큰 차질이 생긴 것이다. 청년들의 입대 지원을 위해 퇴역 군 장성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비만은 오랫동안 미국인의 건강을 위협했다. 문제가 심화되면서 결국 비만이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병력 충원의 어려움 미 국방부에 따르면 17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 71%가 병역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그중 가장 큰 요인이 비만으로 꼽혔다. 젊은 층에서 군 지원에 대한 인기가 감소하는 추세와 더불어 비만 문제는 미군 내 신병 충원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군입대에 대한 관심도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자진 입대를 희망하는 이들이 병역 조건에 부합하도록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점은 미국 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지난 9월, 2005년 이래 처음으로 애초 7만6500명이었던 목표 선발인원을 맞추지 못했으며, 미달 인원은 약 6500명이라고 밝혔다. 당시 군 관계자는 인원 미달에 대해 낮은 실업률과 경제 호황이 원인이라고 이야기했으나, 비만도 여러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퇴역 해군 장성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버지니아 군사학교 생도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줄어드는 병력 자원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이들 71%가 미군 이등병으로 선발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은 슬픈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군 지원이 가능한 청년이 전체의 오직 29%뿐이라면, 이 29%가 미군이 선발할 수 있는 총 선발 인원이 되어버린다. 미군의 입장으로서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헤리티지재단에서 국방 센터를 지휘하고 있는 전 미 육군 중장 토마스 스포르는 병력 자원의 부족이 군사 기획과 임전 태세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일부 군 병력이 충당되지 않은 채 지금의 상태가 지속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군이 짊어진 큰 부담 비만은 병력 모집 단계 이후에도 군에서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현역 및 퇴역 병사들과 그들 가족에게 비만과 관련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매년 15억 달러(한화 약 1조 7000억 원)를 지출하고 있다고 한다. 스포르는 자신이 군에 복무하던 시절, 기준 체중을 맞추지 못한 병사 수십 명을 파면해야 했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2015년에는 현역 병사의 7.8%가 체질량지수(BMI) 기준 과체중이었으며, 이는 2011년 이후 73% 증가한 수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