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2024 션윈 월드투어 내한공연이 첫 번째 순회 도시 고양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펼쳤다.
이날 오후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만난 (주)콤라스 정원일 대표는 “기획을 잘하신 것 같고, 무용수들이 상당히 숙련되고 숙달된 것 같다”면서 “많은 관객들이 문화를 이해할 수 있고 공감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동양 문화권이어서 중국의 전통문화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다는 정 대표는 션윈예술단이 중국의 유구한 역사를 잘 소화해 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산주의인 현재 중국에서는 션윈예술단의 공연을 볼 수 없다. 그는 “현재의 중국이 옛날과 같지 않다는 것, 좋은 문화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상 때문에 막혀 있다는 게 제일 안타깝다”면서도 “언젠가 중국에도 (문화가) 되살아날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션윈예술단은 잃어버린 중국 5천 년 전통문화의 회복이라는 사명감으로 미국 뉴욕에서 시작됐다. 많은 션윈예술가들은 전체주의 정권하의 중국에서 박해를 피해 망명했다. 이들이 션윈과 함께 만든 작품은 평론가들로부터 “혁신적이고, 완벽하게 아름다운 최고의 경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션윈예술단에 “순수하게 예술과 중국의 전통을 잘 소화해서 전통을 유지하는 것에 격려를 보낸다”며 “앞으로 이런 공연을 통해서 꾸준히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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