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관이 압력을 행사해 한국에서 예정된 문화예술 공연을 방해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매년 개최돼온 세계 최정상급 션윈예술단 공연을 중국대사관이 나서 취소하도록 공연장을 압박하고 있는데 올해는 부산에서 발생했다. 션윈 공연을 주최한 공연기획사 ‘부산문화’는 미국 션윈예술단을 초청해 올해 2월 10~1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열기로 하고 회관 측과 대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4일, 부산문화회관은 부산 주재 중국영사관(이하 영사관)으로부터 “중한관계의 건강한 발전, 부산과 중국의 우호협력 차원에서 션윈 공연단에게 공연 장소를 제공하지 말라”는 한 통의 공문을 받았다. 공문에서 영사관은 “부산의 정치인, 공무원 및 문화계 인사들이 파룬궁과 션윈의 어떤 행사에도 참석하거나 지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요하며 문화주권을 침해해 물의를 빚고 있다. 션윈예술단은 화인예술가들이 중국 문화대혁명으로 파괴된 중국의 5000년 전통문화의 복원을 목표로 2006년 미국 뉴욕에 설립한 예술단체다. 중국에서 5000년간 형성된 신화와 전설, 역사와 이야기 등을 중국 고전무용 형식으로 무대 위에 펼쳐 보임으로써 하늘을 숭상하고 자연에 따르며 인간의 도덕성을 강조했던 중국의 전통 가치를 전하고 있다. 박흥주 부산문화 대표는 “그동안 션윈 공연을 여러 차례 감동적으로 보고 공연기획자로서 부산에 공연을 열고 싶어 예술단을 초청했는데 이게 무슨 잘못인가”라며 “일개 외국의 영사가 공문만 하나 보내 세계적인 공연을 하지 말라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만약 공연을 못 하게 할 경우 부산 주요 언론과 시민연대와 함께 공동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션윈 공연은 스토리가 있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작품을 통해 중국의 신전(神傳)문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현대에서는 파룬궁을 소재로 한 무용극이 포함된다. 이 때문에 파룬궁을 불법적으로 박해해온 중국공산당은 해마다 한국 주재 대사관을 이용해 이 공연에 대한 방해 공작을 시도해왔다. 작년 5월에도 션윈공연이 예정돼 있던 서울 KBS홀이 대관 계약 후 중국대사관 3등 서기관이 보낸 협박성 공문을 받고 돌연 계약을 취소한 사건이 있었다. 이로 인해 많은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고 ‘문화강국’ 한국이 경제적 이득 앞에 굴복했다는 큰 오점을 남겼다. 당시 션윈공연 대관료 수익보다 대중국 한류콘텐츠 수출 수익이 더 클 것으로 보고 대관을 취소했던 KBS는 이후 ‘금한령’에 의해 콘텐츠 수출이 막혀 션윈 대관 ...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 정식 출범…토론회 개최 장기이식윤리 바로 세우기 위해 다양한 활동 추진에 박차 중국서 발생하고 있는 실제 상황 2002년 중국 랴오닝성 공안국에서 근무했다는 한 제보자가 수술실에서 총을 들고 경비를 서면서 지켜본 전반 과정을 털어놓았다. 당시의 장면은 손이 떨릴 정도로 참혹했다. “공안들은 강제로 그녀의 식도에 튜브를 찔러넣고 일주일 넘게 음식물을 주입했다. 만신창이가 돼 정신을 잃은 그녀는 랴오닝(遼寧)성의 선양 군구 총의원(瀋陽軍區總醫院) 15층 외과병동의 한 수술실로 옮겨졌고, 의사 2명은 마취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녀의 흉부와 복부에 메스를 대고 장기를 적출하기 시작했다. 메스로 배를 가르자 그녀는 그제서야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다...처음 적출한 것은 심장이었다. 심장의 혈관을 가위로 자르자 그녀는 경련을 심하게 일으킨 뒤 입을 크게 벌리고 ‘어…, 어’ 신음 소리를 낸 뒤 눈을 부릅뜨고 숨을 거뒀다. 더 이상은 말하기 힘들다. 군의관들은 이후 신장도 적출했다.……(후략)” 한 평범한 엄마였던 그 여성은 그렇게 가족들도 모르게 자신의 장기를 적출당한 채 생을 마감했다. 1999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겨우 4000여 건의 신장이식이 있었고, 간 이식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1999년 7월 파룬궁 탄압이 시작된 후 2000년부터 중국에서는 간장, 신장, 심장 이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현재 추정된 장기적출 희생자는 8만 4000여 명에 이른다. 중국 내 군(軍) 병원의 장기 이식을 총괄하는 전군장기이식센터(全軍器官移植中心)의 스빙이(石炳毅) 주임에 따르면, 2005년에만 약 1만 건에 달하는 신장이식, 약 4000건에 달하는 간이식 수술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2005년 이후에도 이식 건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현재 한국과 일본 등 중국 인근 국가에서는 암암리에 장기 이식 브로커들이 중국으로 환자를 보내고 있다. 중국 원정 장기이식 저지 위해 시민들 나서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Ethical Organ Transplants, 이하 IAEOT)가 지난 2월 12일 한국에서 정식 출범했다. IAEOT는 의료인, 법조인이 주축이 돼 언론인, 문화예술인 등 다양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비영리단체다. 협회는 비윤리적인 장기거래시스템에 우리 국민들이 연루되는 것을 막고, 장기이식윤리를 바로 세우기 위한 법안 개정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IAEOT를 출범시킨 이승원 회장(의학박사)은 “은밀한 장기거래시스템을 원하는 환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한국도 이 끔찍한 일과 무관하지 않다”며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우리 손으로 끊어버리고, 건강한 장기기증 풍토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협회는 오는 20일과 22일 각각 중국의 강제장기적출 범죄를 다룬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원제:State Organs)’ 한국어판 출판기념회 및 국회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출판기념회와 토론회에는 공저자 12인 중 한 명이자 DAFOH 자문위원인 제이콥 랍비 박사(Jacob Lavee, MD)도 참석할 예정이다. DAFOH(Doctors Against Forced Organ Harvesting)는 지난 2007년 출범해 미국 워싱턴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강제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모임’으로 세계 12개국 250여 명의 의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DAFOH는 히포크라테스 선서, 제네바 선언, 헬싱키 선언 등 의료윤리 강령에 따라, 최악의 의료 부정의(不正義)라 할 수 있는 강제장기적출을 막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승원 회장은 “작년 말 국제 의료 인권단체인 DAFOH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활동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IAEOT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의 이번 IAEOT 출범은 국제사회의 활동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아일랜드, 노르웨이, 호주, 이스라엘, 대만, 인도 등은 2007년부터 DAFOH를 통해 강제장기적출에 반대하는 활동을 시작해 왔으며, 특히 이웃 나라 대만은 국회에서 관련 법안까지 상정시키며 대만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일본에서도 교수 그룹을 중심으로 강제장기이식 근절을 위한 단체가 만들어졌으며 시민단체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진실을 밝히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
11일 오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한국정부의 파룬궁 수련생 강제송환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이유정 기자 지난 11일 오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한국정부의 파룬궁 수련생 강제송환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2009년 7월 1일부터 지난 7월 20일까지 한국정부는 10명의 파룬궁 수련생을 중국으로 강제추방 함으로써 국제법을 10번이나 위반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태국소재 미 대사관 소속의 난민담당관을 한국에 파견해 지난 9월 7일 조사를 마치고 UNHCR(유엔난민기구) 한국 대표를 만나게 했으며, 9월14일에는 에드워드 맥밀란 스캇 유럽의회 부의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책임자들에게 파룬궁 수련생들의 강제송환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이밖에 핀란드 장관, 수잔숄티 디펜스 포럼대표, 미 로라바처 하원의원,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 데이비드 킬고어 캐나다 전 아태담당 국무장관 등도 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한국정부에 강제송환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한국파룬따파학회의 이천수 부회장은 성명서 낭독을 통해 “파룬궁수련생 강제추방은 한국정부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비준 가입한 ‘난민지위에관한조약’과 ‘고문등방지에관한조약’상의 ‘강제송환금지원칙’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밝히며 “인도주의를 내세워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송환을 줄곧 반대해 온 한국정부가 스스로 그 입장을 부정하고 인도주의를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9월 6일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 직원들이 근무시간 이후에 파룬궁 수련생 김정철 씨의 집에 찾아와 ‘부동산에서 집 보러 왔다’고 거짓말을 하며 무단침입한 뒤 수갑을 채운 채 강제연행 했고, 잠도 재우지 않고 밤샘조사를 거쳐 한 밤중에 화성외국인보호소로 이송하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 있었다”며 법무부의 무리한 공권력 행사에 대해 비판했다. 성명서 낭독에 이어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인 김규호 목사가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낭독했다. 김목사는 “중공 정부가 파룬궁 수련생들을 중국으로 강제송환 하도록 한국정부에 압력을 가해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위상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인 김규호 목사는 “중공 정부가 파룬궁 수련생들을 중국으로 강제송환 하도록 한국정부에 압력을 가해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위상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유정 기자 이어 “파룬궁 수련생을 중국으로 강제송환한 나라는 2006년 이후 오직 한국뿐”이며 “이는 국제법 위반뿐 아니라 비인도적 처사로서 유엔 차원에서 실태조사를 요구하거나 국제적인 제재를 가할 수도 있어 국익에 매우 해로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목사는 또한 “우리 정부가 2년 동안 파룬궁 수련생을 10명이나 강제송환 한 것에 대해 ‘중공외압설’을 제기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2009년 4월 4일 파룬궁 탄압을 주도했던 중공 상무위원 리창춘의 방한 이후 한국 파룬궁 수련생들의 난민신청이 일제히 기각됐고 그해 7월부터 강제송환이 시작된 정황으로 볼 때 수련생 강제송환의 배후에는 어떤 형태든 중공이 개입되어 있다는 의문을 떨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정부가 국제사회의 질책으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국제사회와 발맞추어 국내 체류 중인 중국 국적의 파룬궁수련생들의 기본적 인권을 적극 보호하는 것”이며 “국내법상 난민신청자에게 인도적 체류자격을 부여할 수 있는 근거조항(출입국관리법 제76조의8 제2항)에 따라, 난민신청을 했다 거부된 중국국적 파룬궁수련생들에게 인도적 체류자격을 부여하여 보호하는 것이 실정법상 인도주의를 체현하는 가장 올바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가 중국대사관의 한국 내 파룬궁 활동 방해와 중국에서의 파룬궁 박해 이유에 대해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난민문제에 대한 법률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이돈영 변호사는 “국제적으로도 중국대사관이 외교ㆍ경제관계를 이용해 각국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음이 미의회 결의안이나 기타 국제인권단체 보고서를 통해 이미 밝혀진 바 있으며, 한국 내에서도 중국대사관이 지속적으로 파룬궁 활동을 방해해 온 사실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공의 파룬궁 박해 이유는 정치적인 이유에서 출발했으며 그것은 중국 내 정치적 불안과 중공의 부정부패로 많은 인민들의 불만을 사게 되자 이를 당시 중국에서 가장 유명했던 파룬궁을 박해함으로써 그 상황을 피해가려 한 것”이라며 “그것은 나치의 공포정치, 거짓선동 정치와 유사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중국대사관이 국외에서조차 파룬궁 활동을 방해하는 것 역시 해외에서 파룬궁 탄압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아지면 중공 정권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중공의 비열한 선동에 의해 선량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졸지에 반체제인사가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향후 난민문제와 관련해 어떤 활동들을 이어갈 것인가 하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수감돼 강제송환 위기에 직면한 김정철 씨 구명을 위해 전 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다른 언론에도 이 사실을 알릴 계획”이라며 “정부의 잘못된 난민정책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실추시키고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알권리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