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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홍콩·대만의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다양한 조치를 전개했다고 미국 비영리 단체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중국의 인터넷 검열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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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8일(현지시간) 5세대 이동통신(5G) 공급자 선정과 관련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어떠한 압박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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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한 극장이 미국 공연그룹 ‘션윈(Shenyun)’ 공연장 대관을 갑자기 취소해 중국 공산당의 압력이 있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션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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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국의 ‘마그니츠키 법’을 따라 인권을 침해한 개인을 제재하는 법안 마련에 뜻을 모았다. 9일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회의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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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에서 11월 5~10일까지 열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의 개막식 연설에서 참가국에 다자간 무역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며, 미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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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가 불법 장기 밀매를 막기 위해 ‘기증자가 명시적으로 동의하지 않은 장기를 구매해 이식’하거나 ‘장기 이식을 위한 해외여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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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단장의 홍콩시위 지지표명을 둘러싼 미중 마찰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기업과 방송은 NBA 후원과 해당 팀 경기중계 중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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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일, 홍콩 경찰의 쏜 실탄에 18세 소년이 왼쪽 가슴에 중상을 입었다. 시위는 점점 격화돼 가고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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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서양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 미디어에서는 이 남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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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성공 전제조건은 인권·법치 보장, 자유롭고 열린 사회" 본토에서는 중국공산당 노선 따라야 해...홍콩 언론 "어려울 것" 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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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홍콩 문제의 인도적 해결을 촉구하며 미중 무역 협상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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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째 계속되는 홍콩시위에서 11일 한 여성이 눈에 빈백건(Bean Bag Gun) 탄환을 맞았다. 당시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 상황이 혼란스러워 경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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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범죄인 중국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10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홍콩 전역이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술렁였다. 홍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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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환율이 5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11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다. '1달러=7위안' 선이 주요한 기준점이 된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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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천억 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중국 관영 매체와 관리들이 공개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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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인권 유린 사건 보도 웹 사이트를 운영한 반체제 인사에게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12년 형을 선고했다.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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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방정부가 중국 재계 거물을 독단적으로 체포해, 가치가 100억 위안(약 1조 7000억 원)에 달하는 그의 기업을 장악했다고 최근 ‘차이나타임스’가 폭로했다. 차이나타임스는 3월 29일, 이 사건을 최초 보도했으나, 곧바로 인터넷에서 삭제됐다. 해당 사건을 다룬 다른 중국 언론들도 결국 보도를 삭제했다. 하지만 일부 해외 중국 언론만이 기사를 재게시했다. 최근 중국 경제에서 나타난 지방정부가 물리적인 힘을 가해 민간기업을 위협했던 불합리한 현상을 잘 보여준 사건이다. 체포된 기업가 중국 산둥(山東)성 더저우(德州)시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부자로 꼽히는 장훙보(張洪波)가 중국의 유명 기업가가 됐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이기도 하고, 2014년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동행해 유럽을 방문하기도 했다. 1998년 4월, 그는 13억 5000만 위안(약 2281억 원)을 투자해 오리 사육, 오리 사료, 오리 도축 및 육류 가공 전문 기업인 ‘중아오(中澳)그룹’을 설립했다. 차이나타임스에 따르면 장훙보는 2017년 갑자기 체포되기 전까지 중아오 지분 99.98%를 소유했다. 기업이 보유한 자산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은 단연 유럽연합 수출허가다. 이 허가를 받기 위해 고품질 생산라인과 엄격한 식품 안전 기준을 갖추는 데 투자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7년 말까지 유럽연합 가금류 수출허가를 보유한 중국 기업은 37곳이었고, 이 중 2개가 중아오 소유였다. 2017년 6월 4일 저녁, 장홍보는 칭윈(慶雲)현 현장(縣長)으로부터 현 당서기 장샤동이 중아오와 국영기업 ‘중화국립곡물유류식품수출입회사’가 협력하는 문제를 논의하려고 장훙보를 한번 만나고자 한다는 내용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차이나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장훙보가 밤 10시경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사복경찰들이 적법 절차 없이 그를 체포했다. 다음 날, 경찰은 장훙보에게 중아오의 파산 신청 서류에 서명할 것을 강요했다. 지역 언론은 “그 후 경찰이 장훙보 가족에게 장훙보가 기업 불법 운영 혐의를 받고 있음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셋째 날, 칭윈 법원은 바로 중아오에 파산 판결을 내린 뒤, 파산 절차 업무를 르자오(日照)시 무역 회사인 ‘산둥 화신’이 처리하도록 명령했다. 중국 파산법에 따르면, 기업은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해야 하고, 그 후 법원과 지방정부는 15일 이내에 기업 청산팀을 함께 조직하는데, 이 기업 청산팀은 다른 부서 소속의 공무원, 변호사, 그리고 회계사로 이루어진다. 차이나 타임스에 따르면 산둥성에서는 법원이 지역 기업을 파산 에이전시로 지정해 파산 절차를 처리하도록 할 수 있지만, 이 기업은 반드시 같은 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어야 하며 정부 관계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아오 사건의 경우에는 이 지역법을 따르지 않았다. 장훙보의 부모는 지난 21개월간 경찰에 아들을 석방해달라고 끊임없이 요청했으나,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장훙보의 혐의는 여러 번 바뀌기까지 했다. 법원은 심리조차도 하지 않았다. 강압적 파산 2017년 6월 5일, 지방법원이 중아오에 파산선고를 했고, 중아오는 칭윈현 정부와 화신의 지배를 받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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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1일 로마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미국과 미 동맹국의 우려 속에 시 주석은 이탈리아와 협정에 조인할 예정이며, 이로써 이탈리아는 주요 민주주의 국가 중 최초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나라가 된다. 침체한 내수경기를 되살리고자 새로운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G7 국가 중 최초로 중국 정부가 자국의 지리적 경제적 목표를 위해 추진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반면, EU 지도부는 중국 정부의 불공정 무역 및 투자 관행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4월 9일 개최하는 EU-중국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대응할 보다 방어적인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공산 정권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관해 논의한 것 중 최고 수준이다. 이탈리아 시 주석은 3월 22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만나고 3월 23일에는 주세페 콘테 총리와 MOU에 서명한 뒤 시칠리아 팔레르모로 떠날 예정이다. 인프라, 기계, 금융 부문에 최대 70억 유로(약 9조 원) 규모의 거래를 하기 위해 30개 이상의 합의안을 이번 방문 기간 중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미켈레 제라치 이탈리아 경제개발부 차관은 파이낸셜 타임스에 ‘이탈리아-중국의 일대일로 합의안은 다른 유럽국들의 청사진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하지만 이번 합의안 체결을 둘러싸고 이탈리아 연립정부와 동맹국들 사이에서 거센 이견이 불거졌다. 특히 미국의 경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중국의 허영뿐인 인프라 프로젝트에 정당성’을 부여하지 말 것을 이탈리아에 촉구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이탈리아 방문 전날, 밀라노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이탈리아와의 전략적 협정’이라는 글을 기고해 중국-이탈리아 양국의 문화적 역사적 유대관계를 언급하면서 이번 합의안을 기념했다. 그는 이번 합의안이 이탈리아 항만 건설 프로젝트 협조뿐만 아니라 “해군, 항공술, 항공우주산업, 문화 부문에서 항만 물류, 해상 운송, 통신, 의약품 부문 협조 가능성을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7일, 시 주석은 로마 콘비토 국립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에게 ‘학생들이 꿈을 위해 중국으로 떠나 미래의 중국-이탈리아 특사가 되길 바란다’는 서신을 보냈다. 시 주석은 이번 프로젝트의 대상 항만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콘테 총리가 이탈리아 최대 항만이 위치한 동부 해안 도시 트리에스테와 서부 해안 도시 제노바가 프로젝트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월 19일 자 보도를 통해 중국 정부가 투자할 이탈리아 항구 4개는 제노바, 트리에스테, 팔레르모, 라벤나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항만과 철도를 포함한 이탈리아 운송망을 일대일로 프로젝트에서 굉장히 중요한 해안 경제회랑으로 보고 있다. 남유럽과 동남아시아/동아프리카 항만을 잇고 최종적으로는 중국까지 그 길이 닿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개발도상국에 도저히 상환할 수 없는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게 했다는 점에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러한 ‘부채 함정’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스리랑카와 몰디브에서 이미 그 실상이 드러났다. 모나코와 프랑스 시 주석은 3월 24일, 모나코에 이어 프랑스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월 27일, 모나코의 대표 통신업체 모나코 텔레콤은 모나코의 5G 기술력 향상을 위해 중국의 화웨이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한 협력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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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당국은 지하 은행을 엄중히 단속하고 자금 유출을 막으려는 방편으로, 비공식적인 경로로 환전을 하다 적발된 이들에게 이전보다 더욱 가혹한 처벌을 내리는 처벌법을 제정했다. 중국 국민들이 1년 동안 환전할 수 있는 금액은 5만 달러(약 5600만 원)로 국한되며, 이마저도 시중 은행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5만 달러 이상을 환전해야 하는 이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시중 은행보다 대부분 수수료가 낮고, 환전 금액에 상한선이 없다는 장점으로 중국에서는 지하 은행이 빠르게 급증했다. 5만 달러 이상을 환전해야 할 경우, 환전 금액 제약을 우회하고자 친척이나 친구에게 환전을 부탁하는 이들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환전 방법은 모두 불법이다. 국영 통신 베이징 뉴스는 2월 14일 자 보도에는 2월 1일부터 시행된 중국 최고인민법원 및 최고위 검사 조직에서 내놓은 새로운 가이드라인의 내용에 관해 설명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친구나 친척을 대신해 은행에서 환전하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국영 통신 신화는 광저우의 광창 로펌 소속 금융 전문 변호사의 말을 인용하며, 불법적인 루트로 500만 위안(약 8억36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환전하다 발각될 경우, 중대사안으로 간주되어 최대 징역 5년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서 말하는 불법적인 루트란 지하 은행, 카지노, 혹은 친구와 친척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환전 금액 500만 위안 이상 2500만 위안(약 41억8000만 원) 이하는 최대 징역 15년에 불법 환전 금액의 0.1%에 해당하는 벌금형에 처해진다.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누적 환전 금액이 2500만 위안 이상일 경우, 테러 활동 혹은 자금세탁 방조죄로 자동 기소된다는 내용도 언급돼 있다. 지하 은행은 오랫동안 국내외를 막론한 의뢰인들을 상대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때로는 불법 자금 세탁 행위, 그리고 고액 거래를 하는 중국인들에게도 환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18년 10월 22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불법 환전과 관련한 20가지 거래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그중 하나는 중국 본토에서 해외로 송금하고자 했던 홍콩 출신 사업가 첸의 사례다. 그는 2015년 1월부터 8월까지 1700만 위안(약 28억4000만 원)을 지하 은행으로 송금했고, 이 돈을 받은 지하 은행은 이를 다시 외화로 환전해 첸의 해외 계좌로 송금했다. 2018년, 첸은 153만 위안(약 2억56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지난 2월 14일, 베이징 뉴스는 첸의 사건에 새로 실시된 가이드라인을 적용해보면, 해당 사건은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중국 정부는 2018년 1월 1일부터 중국 국민들의 은행 계좌 제한을 통해 자본 유출을 엄격히 통제했다. 따라서 1년간 최대 인출 가능 금액은 10만 위안(약 1670만 원)으로 제한돼있다. 그리고 올해 1월 1일부터는 모든 은행 및 인터넷 쇼핑몰과 같은 온라인 금융 서비스 업체 측에 고액 거래 내역 발생 시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이 사실을 보고하도록 했다. 개인 고객의 경우, 일일 총 거래금액은 20만 위안(약 3345만 원)을 초과할 수 없으며, 국내 일일 총지출은 5만 위안(약 836만 원), 해외 지출의 경우 1만 위안(약 167만 원)을 초과할 수 없다. 지난 10년간 중국인 구매자들은 미국, 캐나다, 호주, 및 기타 선진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 정부 당국이 환전 거래를 엄격히 통제하면서 이들 국가의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미 부동산 협회에 따르면, 2017년 4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외국인 구매자가 구매한 주거용 부동산은 총 26만6800채로,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1210억 달러(약 136조 원)에 해당한다. 이들 중 15%는 중국인이었다. 호주 외국인투자 심의위원회에 따르면, 호주의 경우 2016년과 2017년 외국인 투자자가 구매한 주거용 부동산은 1만3198채로, 252억 호주 달러(약 20조 원)에 해당한다. 이들 투자자의 40%가 중국인이었다. 대부분의 중국인 구매자는 비용 지급을 위해 중국에서 해외로 돈을 송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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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배우 자이톈린(翟天臨)이 부정 학위 스캔들에 휘말렸다. 중국에서 올해 처음 공개된 이 사건은 2월 7일 네티즌들의 ‘캐내기’에 걸려들면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2월 15일에 32세가 되는 자이(翟)는 그동안 중국 언론에서 스타 학생으로 묘사돼 왔다. 그는 공립대학 베이징영화학원(北京電影學院)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았고, 2018년 6월에는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1월 31일, 자이(翟)는 중국 최고 명문 대학으로 인정받는 베이징대학(北京大學)으로부터 받은 채용 통지서를 웨이보에 게시했다. 2018년 12월 28일에 발부된 이 통지서는 베이징대학교 광화 경영대학원(光華管理學院)의 박사후 연구원으로 자이(翟)를 채용한다는 내용이었다. 신화통신과 환구망(環球網) 및 기타 관영 매체들은 자이(翟)가 잘 생기고 똑똑하며 열심히 일하는 배우라고 극찬해 왔다. 자이(翟)는 올해 국영방송 CCTV에서 방영된 신년 경축 공연에도 참가했는데, 이는 중국 연예인들에게 수익을 올리기 좋은 기회다. 그러나 그의 학구적인 명성은 2월 7일 시나 웨이보(트위터와 유사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게시된 글로 인해 의문이 제기됐다. ‘PITD아시아박사남용조직(PITD亞洲虐待博士組織)’이라는 웨이보 계정을 쓰는 한 네티즌은 장문의 게시글을 통해 자이(翟)의 학술 논문을 온라인에서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석사 및 박사과정 학생들은 졸업 전에 3000단어 이상의 논문을 최소 두 개는 발표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학칙에 위배되는 것이다. 2월 11일 자 신문 보도에 따르면, 자이(翟)가 작성한 글(학술 논문은 아님)이 공개된 적이 있었지만, 웨이보에 게시글이 유포되자 곧 삭제됐다. 자이(翟)의 이 글은 2018년 8월 무렵에 작성했고 약 2800단어를 수록했는데, 이 중 1646단어는 황산대학(黃山學院)의 황리화(黃立華) 교수가 2006년 발표한 논문과 같았다고 한다. 한 네티즌이 SNS를 통해 자이(翟)에게 “왜 CNKI(Chinese National Knowledge Infrastructure, 거의 모든 중국 대학원생, 박사과정 학생, 학자, 교수들이 발표한 논문을 올리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서 당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찾을 수 없냐?”고 묻자, 그는 “CNKI가 뭐냐?”고 반문했다. 이 때문에 그가 이 웹사이트에 대해 몰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가 실제로 학부 과정 이상의 공부를 했는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온라인에서 파문이 커지자, 2월 8일 자이(翟)의 소속사는 베이징영화학원에서 자이(翟)의 논문들을 2019년 6월 말까지 CNKI에 올릴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자이(翟)가 학위 부정을 저질렀다고 의심했다. 이런 의구심에 대해 베이징영화학원 측은 관영신문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報) 2월 11일 자 보도를 통해, 학원이 자이(翟)의 학업 기록을 조사할 조사팀을 구성했으며, 학원은 어떤 학문적 부정행위도 용납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베이징대 광화경영대학원은 베이징영화학원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이(翟)의 박사후 연구원 지위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에서 학위 부정은 수십 년 동안 문제가 돼 왔다. 인기 온라인 업체 타오바오에는 100명이 넘는 작가들이 의뢰인을 위해 학술 논문 대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에는 위조한 대학 졸업장을 파는 웹사이트도 있다. 과거에도 학술 부정 사건이 많이 있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2017년 4월, 암 연구 전문 학술지 ‘투머 바이올로지(Tumor Biology)’를 출간하는 스프링거(Springer) 출판사가 2012~2016년 사이 이 학술지에 실은 논문 107편을 게재 취소한 사건이다. 학술지의 토니 스티그 브란트(Torgny Stigbrand) 편집장은 “철저한 조사 끝에 동료평가 과정이 훼손됐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스프링거 출판사 홈페이지에 밝혔다. 게재 취소된 논문의 저자는 대부분 중국 학자였는데, 이들 중 일부는 베이징대학, 상하이교통대학(上海交通大學), 푸단대학(復旦大學), 중국의약대학(中國醫藥大學) 등과 같은 상위권 대학교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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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의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은 직접적으로 사람을 죽이지 않지만 중요한 생명 유지 인프라를 무력화시켜 대량 살상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 EMP 공격 시나리오와 복합무기 사이버 전쟁’이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는 2017년 7월 피터 빈센트 프라이 박사에 의해 작성됐다. 그는 국가 및 국토안보 문제 전문가이자 의회 자문위원회인 ‘미국 핵 전략 포럼’의 책임자를 맡고 있다. 이 보고서는 2018년 7월 미 국방부에 의해 공개가 승인됐으며 워싱턴 프리비컨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처음으로 이 보고서가 공개 발표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어떤 핵무기도 전자기 충격파(EMP)를 발생시킬 수 있다. 그러나 EMP탄은, 종종 제6세대 무기로 불리는데, 매우 빠르게 확산되는 강력한 감마선과 그 밖의 방사선을 생성한다. 이 방사선은 공기 중의 산소 및 질소 원자와 상호 작용해 극도로 강력한 전자기 충격파를 일으킨다. 이 충격파가 폭탄 반경 내의 모든 전기 전자 기기를 손상시키는 것이다. 더불어 핵 EMP탄으로도 알려진 슈퍼 EMP탄은 전자기 방사를 통해 핵폭발을 일으킨다고 이 보고서는 언급했다. EMP탄의 영향은 모든 분야에 위험을 미친다. 미 의회에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EMP탄이 사용되는 시나리오를 분석가들이 ‘블랙아웃 전쟁’이라 부르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게다가, 폭발의 범위가 너무 광대하기 때문에, EMP탄의 투하에는 정확성이 필요하지 않다. 30km 상공에서 폭발한 EMP탄은 지상 약 600km에 달하는 폭발 반경을 가진다. 이는 서울에서 폭파되면 한반도 전체가 피해를 입는 영향권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400km 상공에서 폭발하면 반경은 2200km에 이르는데, 이는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의 지역을 뒤덮기에 충분하다. EMP탄이 폭발하면 거의 치명적인 영향이 발생하는데, 폭발로 인해 전력망, 컴퓨터 시스템, 전자 시스템 등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손상되는 시스템에는 군에서 사용되는 것들 뿐만 아니라, 통신망, 연료 파이프라인, 은행, 오폐수 처리시스템 같은 핵심적인 인프라들이 포함된다. 전자시스템이 작동을 멈추면, 전자기 충격파로 유발된 각종 산업 사고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화학공장이 폭발한다면, 생성된 유독성 구름은 공기, 물, 그리고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다. 게다가, 수일 내에 원자로의 비상전원이 모두 소모되어 폭발한다면, 주변 지역까지 방사능 구름 기둥이 확산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예측했다. 보고서는 “(폭발할 경우)일부 EMP 전문가들이 10년 전부터 경고해 왔듯이, 일 년 내에 미국인 10명 중 9명이 기아, 질병, 사회 시스템의 붕괴 때문에 사망할 것이다”라며 “미국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는 핵 침략국들이 EMP탄을 사용하는 가상 시나리오를 묘사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유럽을, 중국이 대만을, 이란이 중동을, 그리고 북한이 일본을 타격하는 시나리오이다. 이 연구는 또한 이들 4개국이 북미 지역을 공격하는 경우의 시나리오도 검토했다. 북미를 공격하는 경우, 이들 국가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EMP탄을 발사할 수 있다. 보고서는 공격 대상에 대해 “인공위성, 장거리 미사일, 화물선에서 발사되는 중거리 또는 단거리 미사일, 일부 종류의 크루즈 미사일과 대함 미사일, 제트 전투기 또는 줌 클라이밍(급속상승)하는 제트 여객기, 심지어 기상관측 기구조차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독재 및 권위주의’ 정권들이 '슈퍼 EMP탄'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했지만, 무기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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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사업모델을 분석한 중국의 경제평론가 왕샹이(王尚一)가 내린 결론은, 이 거대한 기술회사는 중국 정권의 세계시장 장악 전략에 앞장서는 ‘결사대(敢死隊)’, 즉 죽음도 불사하는 '가미카제 부대'라는 것이다. 그는 “화웨이의 기본적인 사업모델은 '착취공장'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 회사는 중국이 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는 폰지 사기 같은 게임에서 죽음도 불사하는 '결사대’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지난 12월 20일자 자신의 칼럼에 썼다. 왕샹이가 사용한 ‘죽음도 불사하는’이라는 말은 화웨이의 극한적인 업무환경을 지칭하는 말이자, 화웨이가 중국 정권의 경제적 야망 속에 맡은 특별한 역할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적어도 서류상으로는 민간 소유 기업이기 때문에, 중국 국유기업에게는 너무 위험하거나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일도 화웨이는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왕은 “애국심 및 현지화의 기치 아래,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외국으로부터 기술을 복제, 표절, 도둑질했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외국기술을 훔쳤고 외국 공급자들을 중국 밖으로 밀어내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또 "화웨이는 중국 내수시장의 수익 및 중국으로부터 받는 다양한 형태의 보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점유율을 높인다”고 말했다. 여기에서의 핵심은 화웨이 제품에는 중국 해커들에게 해킹 경로를 제공하는 '뒷문(백도어)'이 감춰져 있다는 점이다. 왕샹이는 화웨이 제품의 유해성이 해외 시장과 각국 정부에 더 확실해짐에 따라, 화웨이의 행위는 점점 더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최근 멍완저우 CFO가 이란 정권에 대해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 당국에 의해 체포됐던 사건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중국에 있는 캐나다인 여러 명을 구금하고 세간의 이목을 끄는 외교적 항의를 하는 등 멍완저우 체포에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 캐나다 의류회사인 캐나다 구스에 대한 중국인들의 제품불매 운동도 일어났다. 왕샹이에 따르면, 이는 중국 공산당 정권이 정보수집 및 세계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얼마나 화웨이를 소중히 여기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글로벌 시장 확장의 3단계 전략 화웨이 이사 겸 부회장 첸리팡(陳黎芳)은 지난 4월 화웨이 신입사원들에게 한 연설에서, 중국은 여전히 많은 기술 분야에서 미국에 수십년 뒤처져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첸 부회장은 “정밀하고 스마트한 기기, 그리고 시험장비에서는 격차가 더 크다... 모든 시험장비는 수입에 의존한다”면서 “재래무기와 이중용도 제품 및 기술의 수출 통제에 대한 바세나르 협정에 의해 금지된 장비에 대해서는, 전선에서 일하는 우리의 동료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밀수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왕샹이에 따르면, 화웨이는 세계 시장을 잠식하기 위해 3단계 계획을 세웠다. 제1단계인 2000년대 기간에, 화웨이는 미국의 다국적 기술 대기업 시스코(Cisco)의 소프트웨어를 복제했고, 자사 시스템을 원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판매했다. 시스코는 화웨이를 제소했지만,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은 시스코가 법정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한편, 중국의 선전 조직들은 화웨이를 애국적인 기업으로 홍보하고, 화웨이 제품 사용이 애국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제2단계에서 화웨이는 국제법과 규정을 무시하고 해외사업을 확장했다. 이 단계에서 화웨이의 주요 경쟁자는 국유통신회사이자 중국 2위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ZTE였다.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화웨이와 경쟁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ZTE의 프로젝트 관리자 루 제이는 본지 영문판에 밝혔다. 루는 "화웨이와 ZTE는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뇌물을 쓰고 있지만, 화웨이는 기꺼이 더 많은 뇌물을 준다. 그들은 매우 인심이 후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다른 나라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막대한 돈을 대고 있다. 이런 인프라 개발에서 돈을 지원 받기 위한 조건 중의 하나는 개발국이 중국산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화웨이와 ZTE는 아프리카, 남미, 기타 개발 도상국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게 됐다. 제3단계는 중국 정부의 더 발전된 계획과 관련되는데, 여기에는 중국 내 외국 기업에게 기술 이전을 강요하는 것에서부터, 중국 기업을 위해 일할 해외 전문가와 과학자를 모집하는 일 등이 있다. 왕샹이는 “사기업으로서 화웨이는 독립적으로 경영되는 것처럼 보인다. 유럽과 북미에 있는 연구기관에 투자하고, 대학들을 지원함으로써, 화웨이는 그들로부터 기술을 빼낸다” 라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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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중국 사이버 관리국이 실명의 신원 등록을 필수 조건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 관리에 관한 규제안’을 발표했다. 이 법이 시행되는 2월 15일부터 법규 위반시 벌금형 혹은 징역형을 받게 된다. 중국 관계 당국은 수억 명의 자국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점점 더 철저한 조사를 벌이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규제 법안을 도입했다. 중국은 온라인상에서의 반정부 행위를 금지하고 이들을 막기 위해 더욱 강화된 인터넷 보안법을 통과시키는 한편, 인터넷 검열이라는 엄청난 인프라를 구축했다. 중국 인터넷 사용자들은 주요 스캔들과 관련된 정보를 노출하고 퍼뜨리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했다. 정부의 검열을 피해 최근 유아들이 접종한 백신이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리고 관련된 정부 부처 비리 등을 폭로할 수 있었던 것도 블록체인 덕분이다. '분산원장기술(DLT)'이라고도 불리는 블록체인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통해 이뤄진 거래를 기록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블록체인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하고 거래에 참여한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이를 복제·저장하므로 내용 변경이 불가능하고 해킹을 막을 수 있다. 대만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을 통제하려는 새 법안은 정부 당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할만한 정보가 게시되지 못하게 막겠다는 의도로 본다. 경찰, 사회운동가들 트위터 계정 해킹 블록체인 규제안의 초안은 지난 10월 공개됐고 1월 10일에 최종안이 발표됐다. 이 법에 따르면 모든 블록체인 기업은 기업 코드, 법정 대리인 정보, 휴대전화 번호, 기업명, 서비스 유형, 서비스 형태, 적용 분야, 서버 IP 주소를 등록해야 한다. 또한 서비스 개설·변경·중단 시 관계부처에 해당 내용을 알려야 한다. 블록체인 사용 시에는 게시하려는 내용이 정부 요구 조건에 부합해야 하고, 모든 사용자의 정보를 기록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필수 사항을 만족시켜야 한다. 위반 시 최대 3만 위안(한화 약 500만 원)의 벌금, 혹은 사안이 중할 시에는 징역형에 처한다. 중국 정부는 2016년 5월에 ‘인터넷 뉴스 정보 서비스 관리 조항’을,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인터넷 보안법’을 발표하고 2017년 6월 1일부터 모두 시행에 들어갔다. 인터넷 뉴스 정보 서비스 관리 조항은 2000년 9월 처음 발표된 후 2011년 1월 업데이트를 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해당 법규와 규제를 집행하기 위해 주요 자원과 인사를 동원해 중국 내 인터넷 사용을 관리·감독했다. 언론은 정권에 불리한 내용을 게시할 수 없었고, 이를 무시한 이들은 처벌을 받기에 이르렀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트위터처럼 중국 내 접근이 차단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가상 사설망(VPN)을 사용하는 것도 정부 통제의 대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가상 사설망을 사용하던 누리꾼 두 명이 처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보도에서는 경찰이 유명 사회운동가들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이들의 이름으로 법에 저촉되는 콘텐츠를 게시하고 동시에 법정에서 유리하도록 증거를 조작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중국에서 나날이 강화되는 인터넷 관련 법들은 언론의 자유를 통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제강화를 위한 인권유린으로 까지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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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대학 캠퍼스 전경. 장서우청은 이 학교에서 인정받는 물리학자이자 교수였다. | Pere Joan/Wikimedia Commons 노벨상 수상자로 거론되던 스탠포드 대학교 물리학자이자 기업가인 장서우청 박사가 지난 12월 1일 자살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의 자살로 그간 중국 정권의 목표 달성에 이바지해온 장 박사의 다양한 업적과 작업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이 천재적인 과학자가 어째서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의혹도 불거졌다. 장 박사가 자살한 12월 1일, 같은 날 화웨이의 CFO 멍완저우 부회장이 체포됐다. 해외 중국어 매체들은 장 박사의 죽음과 멍 부회장의 체포, 혹은 장 박사의 죽음과 지적재산권 탈취에 대한 미 정부의 조사 간에 어떠한 연결고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유족은 온갖 추측성 보도를 내놓는 언론에 대해 “경찰 조사는 없으며, 장 박사의 죽음에 대해 당국도 어떠한 혐의도 제기하지 않았다. 장 박사가 자살한 것은 맞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일이다. 하지만 유가족 성명을 통해 장 박사가 주기적으로 우울증을 호소했음을 밝힌다”라고 대응했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한 장 박사의 죽음과 미중 관계를 둘러싼 여러 사건 사이의 관련 의혹은 일절 존재하지 않음을 밝힌다. 이러한 오보는 사실이 아닐뿐더러 그의 유족, 친구, 동료들에게 커다란 마음의 상처가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양한 연결 고리 미국 지적 재산권 탈취 및 중국 내 억압을 위한 정보 사용에 대한 미 정부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인 화웨이와 장 박사의 연결 고리뿐만 아니라 장 박사가 중국 공산당 정권에 깊숙이 개입되어 있다는 정황 때문에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장 박사가 걸어온 발자취를 살펴보면 그가 중국 정권과 다양한 관계를 맺은 정황이 발견된다. 그는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는 학자이자 중국 정부를 위한 서구권 기술 프로젝트 후원자였고, 자신의 벤처 캐피탈 프로젝트가 국가 자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중국 내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들과 개인적인 커넥션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연구 결과가 곧 중국 정권의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학자였다. 단화 캐피탈로 알려져 있던 장 박사의 디지털 호라이즌 캐피탈(DHVC)은 화웨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기술에 대한 주요 투자사로 중국의 국가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장 박사는 최근 상하이 기술 대학의 석좌교수로 임명되어 새로운 연구소 설립을 의뢰받기도 했다. 2013년 9월 이래 상하이 기술 대학의 총장은 전 국가 주석 장쩌민의 장남인 장몐헝으로, 그 또한 화웨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상하이 기술 대학은 상하이 시정부와 중국과학원이 공동 설립한 대학이다. 중국의 자금 지원 미 무역대표부는 11월 보고서를 통해 DHVC를 “중국 정부의 산업 정책 목표를 성공시키기 위해”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중국 기업 네트워크 중 하나로 언급했다. 지난 3월 발행된 중국 지적재산권 탈취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수정 보완한 ‘통상법 301조’에 따르면 이러한 벤처 캐피탈 기업들은 실로 광범위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데 “정도는 각기 다르지만 해당 기업의 정보와 기술, 그리고 경영에 대한 영향뿐 아니라 잠재적으로는 경영관리를 강제할 수 있는 능력”을 얻고자 한다. 장 박사의 기업 DHVC의 자금은 중국 정부 산하 기업과 연결고리가 있다. 국영 기업 ‘중관춘 개발 그룹(ZDG)’투자 부문은 실리콘밸리 소재의 수많은 벤처 캐피탈 기업 중에서도 유독 DHVC를 후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DHVC가 설립됐을 때 베이징 시장이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DHVC 서명식에 참석했다. ZDG 홈페이지에 실린 기자회견문에는 DHVC가 중국의 중관춘 기업단지 상업화를 이끌기 위해 스탠포드 대학을 비롯한 인근 대학에서 개발된 혁신 기술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관춘 자본이 해외로 진출해서 해외 선진 기술 및 인적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ZDG 투자 부문은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알리바바와 바이두를 설득해 DHVC 재정지원에 참여토록 했다. 이로써 약 9100만 달러(약 1031억 원)에 달하는 기금이 조성됐다. 중국 국가 재정 지원을 받고 공업신식화부와 긴밀한 협력하에 있는 중국의 음성 인식 기술 업체인 아이플라이테크(iFlyTek)도 DHVC 측에 500만 달러(약 56억 원)를 투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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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 전반에 가하는 강한 압박과 타격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중국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중국 전문가들이 밝히고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칼럼니스트 후샤오징은 “트럼프 대통령은 잘 모를 수도 있겠으나, 미국보다 오히려 중국에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을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중국 사회 엘리트 간의 충돌로 바라보는 중국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이 사실상 중국이 더욱 개방적이고 선진화된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보는 중국인들이 많다고 했다. 지난 11월 26일, 재미 정치분석가 천포쿵(陳破空)도 이와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유튜브 영상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은밀히 지지하는 중국인들을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하면서 "그중 한 부류는 민간기업 경영자 대부분이며, 그리고 나머지 부류는 중국의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는 중국 관료”라고 밝혔다. 로이터 칼럼니스트인 롭 콕스는 11월 21일 자 기고문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기업에 직접적인 이익을 주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개방적인 시장과 경쟁을 강제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추구하는 개혁 드라이브야말로 중국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이며 중국 민간기업 경영자들은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 상황에서 중국인들이 자국 정부보다 미국 정부를 지지한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중국 WTO 가입 협상 대표를 역임한 룽융투(龍永圖) 전 상무부 부부장은 최근 2018 차이신-ICBC 국제투자포럼에서 중앙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을 겨냥한 보복관세 부과 조치가 실패였다고 지적했다. 룽융투 전 부부장은 콩에 대한 중국 수요가 상당히 높고 시급하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며 "미국산 콩은 질이높고 값이 싸다. 그런데 중국 당국이 애초에 농산물을 겨냥한 것은 적절한 행보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 관계자가 공산당 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룽융투 전 부부장의 이 같은 언급은 중국 공산당의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류스진(劉世錦) 부주임은 지난 11월 20일 연설을 통해 "중국 정부가 높은 수준의 시장경제, 그리고 국제사회를 향한 높은 수준의 개방이라는 '이고(二高)'를 향해 부단히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류스진 부주임이 언급한 '이고(二高)'는 2016년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치 이론 일환으로 도입됐던 중국 공산당의 '4개 자신감'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4개 자신감'이란 ▲사회주의 노선에 대한 자신감 ▲정치체제에 대한 자신감 ▲이론에 대한 자신감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일컫는다. 천포쿵은 중국 공산당의 4개 자신감은 당원들에게 덩샤오핑의 엘리트 주도의 경제 정책과 마오쩌둥의 일당 독재 정치 체제를 따르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유아시아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내부에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갈망하며, 중국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고, 개혁 개방으로 문명화된 세계로 진입하길 희망하는 당원들이 많다고 한다. 천포쿵에 따르면, 룽융투 전 상무부 부부장과 류스진 부주임은 미중 무역전쟁 과정에서 시진핑의 정책 노선이 아닌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대표적인 중국 정부 관료에 속한다. 중국 정부가 펼치는 고압적 정책과 국유기업과의 불공평한 경쟁으로 중국 민간기업 경영자들은 갖은 고초를 겪고 있다. 리커창 총리도 지난 9월 28일, 중국 민간기업들이 합리적인 금리로 은행 융자를 받기가 어렵다는 점을 시인했다. 반면 국유기업들은 정부로부터 막대한 보조금을 받고 있다. 천포쿵은 “(민간기업 경영자들은) 국유기업과 공정한 경쟁 환경을 고대하고 있으며, 중국 공산당이 미중 무역전쟁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자유무역의 규칙을 존중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의 콕스는 중국 정부가 시장 친화적인 개혁을 할 수 있는 정치적 자본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현 지도부 집권 하에서 상황은 과거로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시진핑은 중국 공산당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일에만 골몰할 뿐, 경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썼다. 2017년 이후 중국은 민간 부문에 대한 개입을 늘리고 국유 기업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했다. 중국 공산당은 홍콩에서까지 123개 상장기업에 2018년 9월까지 내부적으로 공산당 위원회를 조직하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콕스는 "민간 기업 경영자들은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통제에서 벗어나 국유 기업과 공평한 경쟁의 장에서 경쟁할 수 있으려면 트럼프 행정부만이 유일한 희망임을 알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놀랍지만 중국의 민간 기업 부문에는 조심스럽게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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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하이철강(渤海鋼鐵) 그룹이 280억 달러의 만기도래 부채를 해결하지 못하고 파산신청을 했다. 이 사태는 1500만 명 인구의 항구 도시 톈진 시의 48개 공장과 105개 채권자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보하이철강의 파산 절차가 진행되면서 주요 채권자인 베이징은행, 톈진은행, 톈진빈하이농산은행, 중국건설은행, 상하이푸동개발은행, 산업은행, 중국은행 등 7개 주요 지역은행 등 톈진 시의 금융 부문이 심각한 타격을 받게된다. 베이징은행, 톈진은행, 톈진빈하이 등 3개 은행은 각각 100억 위안(약 1조 6397억 원) 이상의 보하이철강 채권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4개 은행이 각각 60억 위안(9835억 원)에서 100억 위안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채권자는 노던트러스트, 톈진트러스트, 내셔널트러스트 등으로 모두 20억 위안(약 3279억) 이상의 보하이철강 채권을 소유하고 있다. 지중에너지가 12억 위안(약 1969억 원)과 지빈개발이 6억2000만 위안(약 1017억 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텐진 시는 톈진 스틸파이프그룹, 톈진 철강그룹, 톈진 티안티야금그룹 및 톈진 야금그룹 등 4대 지역 국영 철강회사의 합병을 통해 보하이철강을 설립했다. 2010년 7월, 창립 당시 보하이철강은 국책은행들으로부터 1000억 위안(약 16조 3970억 원)의 신용한도를 보장받았다. 당시 양동량 톈진 부시장은 은행들에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다. 2015년 양동량은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2017년 뇌물 수수와 국고 약탈로 15년 형을 선고받고 200만 위안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텐진 최대 국영 철강업체였던 보하이철강은 2015년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04위, 2014년 327위를 기록했다. 이 기업은 톈진 시의 강력한 지원으로 여러 금융 기관로부터 융자를 받았지만 처음부터 경영난에 봉착했다. 2015년 말 경에 벌써 2000억 위안(32조 7940억 원)의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 2016년 1월, 톈진 시는 금융 기관 회의를 소집해 철강 산업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모임은 은행 임원들 사이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일부 기관들은 보하이철강과의 신용거래를 철회했다. 톈진시는 회사를 구하기 위해 보하이 철강의 부채를 채권으로 스왑해보려 했지만 그 노력도 실패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철강 산업은 중국 정권의 국가 계획 경제에서 주요 부분이며 중국 전역에 걸친 대규모 인프라와 주택 건설의 주요 원동력 중 하나로 역할했다. 하지만 2012년 이래로 수요가 식으면서 큰 손실을 보아왔다. 2016년 4월 베이징 과기대학(北京科技大學)의 쉬중보(許中波) 야금학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이제 은행이 기업의 손아귀에 있다"는 예로서 보하이철강의 상황을 예로 들었다. 쉬 교수는 국영기업을 살리는 경제적 해결책을 찾는 것이 너무 어려울 때는, 정부가 정치적으로 해결하게 된다면서, 보하이철강은 이런 처리를 할 선을 넘은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보하이철강은 지난 2년 동안 파산한 회사 중 세 번째로 큰 국영 철강 회사다. 동베이 특수강은 2016년 3월 양화 회장의 자살 사건 이후 그해 파산 신청을 했다. 충칭 철강은 2017년 7월에 파산했다. 톈진 시는 중국 북부 해안의 대도시로 중국 당국이 성급으로 관리하는 4개 직할시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