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도로 한복판에 멈춘 트럭, 그때 군인들이 우르르 달려왔다

김연진
2023년 07월 26일 오전 9:40 업데이트: 2023년 07월 26일 오전 9:40

도로 한복판에서 멈춰버린 트럭 주변으로 군인들이 달려왔다. 위기의 순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망설임 없이 행동한 것이다.

이들이 힘을 합친 덕분에 2차 사고 없이 트럭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었다.

최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일원터널 부근에서 촬영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군인으로 추정되는 게시물 작성자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이날 도로에서 차가 정차해 있어 무슨 일인가 싶어 서행 중이었다”며 “도로 한복판에 정차된 트럭을 차주와 어떤 군인 한 분이 힘껏 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이서 트럭을 미는 게 버거울 것 같아 저도 합류해 함께 밀었지만, 경사가 있어서 앞으로는 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상황에서 갑자기 어떤 여군 한 분이 달려오셔서 같이 트럭을 밀기 시작했다”며 “모두 힘을 합쳐 무사히 트럭을 안전지대로 옮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작성자는 “알고 보니, 남자 군인분께서 같은 수도방위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하고 계신 분이었다”며 “도와주셨던 여군분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곤경에 처해있는 시민분을 돕는 게 멋있어서 이렇게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군인들이 힘을 모아 시민을 돕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가슴 따뜻한 사연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