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찾아 도망쳤다” 중국에서 대만까지 헤엄쳐 건너간 40대 중국인

김연진
2023년 07월 28일 오후 2:48 업데이트: 2023년 07월 28일 오후 2:48

한 40대 중국인이 “자유를 찾겠다”며 중국에서 대만의 외곽 섬까지 헤엄쳐 건너갔다.

그는 약 12km의 바닷길을 10시간 동안 헤엄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경 대만 마쭈 열도의 섬 중 하나인 베이간다오에서 40대 중국인 남성이 관광객들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벌에 쏘여 고통스럽다”면서 주변 관광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보건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마쭈 열도 해안가 | 대만 해순서

조사 결과 그는 중국 푸젠성 황치 반도에서 베이간다오까지 10시간을 헤엄친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중국 위안화와 의류, 비상약품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40대 중국인 남성은 대만으로 헤엄쳐 건너온 이유에 대해 “자유를 찾기 위해”라고 진술했다.

그는 현재 롄장현 검찰에 인계돼 ‘대만지구와 대륙지구 인민관계 조례’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례는 양안 교류에 관한 근거 법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