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남편이 구하고 간호사 아내가 심폐소생술”…바다 빠진 물놀이객 구조한 영웅 부부

김연진
2023년 07월 28일 오후 2:34 업데이트: 2023년 07월 28일 오후 2:34

여름휴가로 제주도를 찾은 소방관, 간호사 부부가 바다에 빠진 20대 물놀이객을 구조했다.

지난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경 제주시 판포포구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2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었다.

그때 주변에 있던 소방공무원 이혜린(37) 씨는 응급 상황임을 직감하고 곧장 물에 뛰어들었다.

이후 안전요원과 힘을 합쳐 A씨를 물 밖으로 꺼냈다. 구조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소방청

이번에는 이혜린 씨의 아내이자 간호사인 강한솔(38) 씨가 나섰다. 강 씨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이들 부부가 기지를 발휘해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에, A씨는 의식을 되찾고 안정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 이 씨는 소방청 대응총괄과 소속 소방위이며, 아내 강 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음성지사 소속 간호사다.

부부는 “그저 몸이 먼저 움직였다. 신속하게 발견하고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