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좨송해요, 만이 드릴개요” 악평 리뷰마다 사죄 답글 남기는 분식집 노부부

손님들의 악평 후기에 일일이 사과 답글을 남기는 분식집 노부부 사장님의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노부부 사장님의 진심이 전해지자, 손님들의 반응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의 한 분식집 후기와 노부부 사장님의 답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해당 분식집의 후기는 손님들의 혹평이나 불만이 주를 이뤘다.

한 손님은 “오이를 빼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넣을 수 있는 곳은 다 넣어 놨다. 요청사항 좀 확인해 달라”고 후기를 남겼다.

그러자 사장님은 “너무 좨송합니다(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조심 또 조심하갯습니다(조심하겠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다른 손님은 “냉면에 국물이 부족하고 면은 다 불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사장님은 “좨송합니다(죄송합니다). 다음에는 육수 만이(많이) 드릴개요(드릴게요)”라고 답글을 남겼다.

노부부 사장님은 배달 앱을 사용하는 데 익숙지 않고, 게시물을 작성하는 것도 서툴러 보인다. 맞춤법도 자주 어긋났다.

하지만 손님들의 후기에 일일이 답글을 남기는 등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분식집을 알고 있다는 누리꾼 A씨가 “노부부가 운영하신다. 속도가 좀 느리더라도 기다려 달라”고 부탁할 만큼 인근 동네에서 평판이 좋은 식당으로 알려졌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노부부 사장님의 진심에 감동했고, 분식집을 이용하는 손님들의 후기도 달라졌다. 손님들은 분식집에 높은 별점을 주면서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에 또 주문하겠다” 등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여기에 사장님은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맛있개 해드릴개요(맛있게 해 드릴게요). 양도 만이(많이) 드리고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