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테러조직과 中 공산당 커넥션 보여주는 낡은 사진 한 장

리무양
2021년 4월 2일
업데이트: 2021년 4월 2일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31일 미국이 911테러 이후 전쟁을 일으켜 “수천만 무슬림인들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공격하고 나섰다. 미국이 중국의 신장 지역 인권탄압을 비판한 데 대해 반격한 것이다.

중국 내 인권탄압 문제를 다루는 뉴스 블로그 ‘차이나 이 로비(China e-Lobby)’에 따르면 911테러가 발생한 후 미국은 중국 공산당(중공)의 동맹 파키스탄에 미국의 대(對)탈레반 작전을 위한 군 주둔을 허가하라고 압박했다.

당시 중공은 “외국 군대가 파키스탄에 주둔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했지만 결국 파키스탄은 미군 주둔에 동의했다.

중공이 탈레반 퇴치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2001년 워싱턴포스트(WP)가 ‘빈 라덴의 차이나 커넥션’이란 제목으로 낸 기사가 시사점을 준다.

WP는 이 기사에서 1000명의 중국계 무슬림이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로부터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미군 특수부대 및 연합군이 알카에다의 은신처를 급습했을 때 “여러 곳에서 지대공 미사일을 포함한 중국의 무기가 발견됐다”고도 했다.

미국의 중동 테러 조직 소탕에 대해 중공은 ‘무슬림 살해’라고 비난하고 있다. 중공이 미국의 모든 행위에 시비를 걸고 나서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중동 테러를 옹호하는 모습은 기이함을 남긴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 반체제 매체 보쉰(博訊)은 2018년 중공와 중동 무슬림 테러 집단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기사를 냈다.

‘빈 라덴은 중공의 혁명동지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무슬림으로 보이는 5명과 중공군 2명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보쉰이 게재한 오사바 빈 라덴과 중국 공산당 관계자와의 사진. 동그라미 속 인물이 빈 라덴이다. 다만 보쉰은 사진의 진위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보쉰 캡처

이 기사는 이 사진에 대해 이런 설명을 달았다.

“빈 라덴은 1980년대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군사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그는 아프가니스탄 게릴라 대원 신분으로 38군 112사단 334연대에서 군사기술을 익혔고, 교관은 가오페이푸(高佩璞)였다.”

가오페이푸는 중국 공산당의 군사학교인 십일학교(十一学校)의 교관이었다.

보쉰은 이 사진의 진위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중국은 그동안 중동 테러조직의 주요 목표가 된 적이 없었다. 사실과 소문을 종합해 보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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