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약한 고리 건들면 센 척하는 나라

Zang Shan
2018년 12월 28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26일

내가 야생동물을 생애 처음으로 맞닥트린 것은 1980년대 티벳의 원시림에서였다. 표범 한 마리가 우리 캠프에서 약 70~80m 떨어진 언덕을 살금살금 오르고 있었다. 해 질 무렵이었다. 표범은 가다가 가끔 멈춰 서서 몸을 돌려 우리 캠프를 보았다. 우리는 신경이 곤두서서 표범을 지켜보았다. 표범이 멀리 가버린 후에도, 우리는 망원경으로 표범의 자취를 계속 좇았다. 위협적이면서도 태평스러운 표범의 강함에 나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티베트 속담에는 “사나워 보이는 동물은 사실상 겁낼 필요가 없다”는 말이 있다. 이는 오랜 세월 사냥에서 얻게 된 지혜다. 경계를 심하게 하며 더 공격적으로 보이는 동물일수록 실제 공격력은 낮기 마련이다. 이런 동물들은 대체로 먹이사슬의 하위에 있는 종이다.

베트남에도 비슷한 속담이 있다: “껍질이 딱딱한 동물은 뼈가 없다.” 그 의미는 겉이 단단할수록 속은 무르다는 뜻이다.

지난 2년간 중국 공산당 정권은 공식적인 위상이 약화함에 따라 점점 더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이는 내부 깊은 곳에 약점이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

중국 공산당 언론매체는 점점 더 ‘양보할 수 없는 선’, ‘레드 라인’, ‘불가침의 핵심 이익’ 등과 같은 말을 남발하게 되었다. 이런 말은 대만이나 홍콩의 독립, 티벳과 신장의 소요, 종교자유, 북한, 남중국해 분쟁, 인터넷 검열, 인권변호사 탄압, 일당 독재, 보편적 가치, 공산당 이데올로기 등과 같은 문제와 관련 주로 사용된다.

공산당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외국 또는 ‘반국가 세력’과 결탁한 것으로 간주한다. 외국에서 중국을 비판하는 것은 내정 간섭으로 간주된다. 중국 사람이 중국을 비판하는 것은 ‘국가권력 전복’ 행위라고 한다.

이런 것들은 모두 공허한 힘의 과시에 불과하다. 정치학적인 관점에서 말하자면, 어떤 정치 권력이 온갖 종류의 ‘양보할 수 없는 선(bottom line)’을 설정하고 있다는 것은, 그 정치 권력이 상대방에 의해 이용되기 쉬운 온갖 종류의 약점으로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공산당의 습관적인 공격성은 통치 기간 거의 70년에 걸쳐 꾸준히 약점의 징후가 있는 부분을 건드리면 나타났다. 예를 들면, 문화혁명 기간에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그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 만약 그 무렵 홍콩에서 온 어떤 외국인의 ‘반혁명적인’ 헤어스타일이 거리에서 발견되었다면, 그들은 그 사람의 머리카락도 똑같이 잘라버렸을 것이다. 당시의 중국인들은 오늘날보다 훨씬 더 광적이었고, 게다가 세상에서 제일 못사는 나라 중의 한 곳에서 살고 있었다.

올해 세계의 정치 상황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지난 50~60년간의 경험으로는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점에 미중 관계가 놓여 있다. 과거에는 작은 갈등이 있더라도 전반적인 관계를 협력으로 간주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소규모 협력은 있을지라도 전반적으로는 갈등인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상황은 사실 중국이 자초한 것이지만, 여기서 자세히 말하지는 않겠다. 이런 대결 구도에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중국의 모든 ‘양보할 수 없는 선’과 ‘레드 라인’은 중국의 약점을 표현하는 것이며 결국은 미국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대만 문제는 이제 막 그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으며, 곧 티벳과 신장 문제가 그 뒤를 따를 것이다.

북한 상황도 언급해야만 하겠다. 과거에 미국은 중국을 북한 문제 해결의 열쇠로 보았다. 하지만, 이제는 반대로 바뀌었다. 북한이 중국을 다루는 열쇠가 될 것이다. 일찍이 미군과 한국군이 북한 지도부에 대한 기습 공격인 참수 작전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훈련을 했을지 수많은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북한과 같은 가치 있는 카드는 그리 쉽게 낭비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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