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M 운동’ 리더, 트럼프 지지 입장 발표…“흑인 위한 후보”

앨런 종
2023년 12월 28일 오후 9:03 업데이트: 2023년 12월 28일 오후 9:03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운동 지도자로 알려진 마크 피셔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가리켜 “그 어떤 대통령보다 흑인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평가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피셔는 미국 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가 흑인 커뮤니티를 위한, 현존하는 최고의 후보라고 믿는다. 트럼프는 흑인들의 필요를 직접적으로 대변하는 사람”이라고 발언했다.

피셔는 “트럼프는 입증된 후보”라며 “트럼프는 그 어떤 대통령보다 흑인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 왔고, 그래서 나는 트럼프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정치인이 자신의 과오를 향한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인종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피셔는 “인종이 그렇게 문제가 된다면 왜 (미국) 민주당이 운영하는 학교 시스템과 도시가 지난 50년 동안 계속 실패하고 있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의 분열, 미국인의 고통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들에게 지쳤고 이를 막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고 덧붙였다.

BLM 지도자, 트럼프 지지자가 되다

앞서 지난 10월 BLM 로드아일랜드 지부 공동 창립자인 피셔는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피셔는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을 모두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트럼프는 당신에게 솔직하고 진솔할 것”이라면서 “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후보들과 양당을 살펴보면 트럼프야말로 우리에게 최고의 후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피셔에 따르면, BLM 운동 커뮤니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은 피셔 외에도 더 있다.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피셔는 “흐름이 바뀌기 시작한 것 같다. 많은 흑인이 민주당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에 대한 흑인 지지

오는 2024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을 바라는 흑인들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는 추세다.

피셔는 에포크타임스에 “점점 더 많은 흑인이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며 유명 래퍼 와카 플로카 플레임을 예로 들었다. 최근 와카 플로카 플레임은 자신의 SNS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선언하는 글을 게시했다.

피셔는 또 “풀턴 카운티의 한 흑인 동네에서 트럼프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로 가는 길에 어떻게 환호했는지를 보라”고 했다. 흑인 커뮤니티의 많은 흑인이 이른바 ‘샤이 트럼프’라는 게 피셔의 설명이다.

“그들은 자신의 평판이나 관계를 고려해 공개적으로는 말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투표로 말할 것이다.”

*황효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