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됐으면…” 소아암 환자 위해 3년 6개월 기른 ‘모발 기증’한 여성 대위

김연진
2023년 06월 12일 오후 2:15 업데이트: 2023년 06월 12일 오후 2:15

해군 여성 장교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3년 6개월 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기증했다.

지난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군 2함대사령부 소속 정수미 대위는 항암치료로 고통받는 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 기증을 결심했다.

정수미 대위가 처음 기증을 결심한 건 2019년 12월 해군 함정 병과 장교로 임관했을 때였다.

이후 지금까지 3년 6개월간 기증을 위해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해군 2함대사령부

그러다 지난 8일, 기증할 수 있는 모발이 30cm가 되자 소아암 환자의 가발을 제작하는 단체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를 찾아 모발을 기증했다.

정수미 대위는 “비록 아주 작은 마음이지만,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와 이웃을 위해 도움이 될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