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캠핑장에서 자는데 ‘수상한 소리’ 들은 여성이 플래쉬 터트려 찍은 사진

김연진
2020년 08월 29일 오전 10:1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2

홀로 깊은 숲속 캠핑장에서 잠을 청하던 여성은 수상한 소리를 들었다.

들짐승인가? 만약 거대한 곰이나 사나운 늑대라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

잔뜩 긴장한 채로 텐트 밖을 확인했다. 너무 어두워 눈앞이 보이지 않았다.

손에 땀이 났다. 카메라를 들었다. 어쩔 줄 모르던 여성은 카메라 플래쉬를 터트려 상황을 파악하려고 했다.

찰칵.

그렇게 사진을 찍은 여성은 허탈한 웃음이 새어 나왔다고.

reddit

해당 사연은 과거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알려졌다. 깊은 숲속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있었던 여성은 어떤 발자국 소리를 듣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쿵쿵’거리는 들짐승은 아니었다. 조금 가볍고 빠른, 또 많은 발자국이 텐트 쪽으로 몰려오는 듯했다.

이에 여성은 카메라 플래쉬를 이용해 눈앞을 확인했고, 생각지도 못한 존재와 마주하게 됐다.

수십 마리의 야생 너구리와 눈이 마주친 것이다. 너구리들은 진기한 구경이라도 하는 듯 옹기종기 모여 여성을 관찰하고 있었다.

어떤 녀석들은 두발로 일어서서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캠핑 중 너구리 떼와 만난 여성은 이후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웃지 못할 해프닝을 알렸고, 수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너구리들 너무 귀엽다”, “나도 너구리 가족과 만나고 싶다”, “정말 큰일 날 뻔했는데, 다행이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