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에게 고소당한 한국인이 글을 올렸다

황효정
2020년 10월 27일 오전 9:3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18

태국 정부가 태국의 민주화 시위 상황을 알리던 한국인을 고소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21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태국 민주화운동을 팔로업한지 4개월 만에 오늘 태국 군사정부에 고발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누리꾼은 지난 6월부터 태국에서 이어진 반정부 집회 소식을 평소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국내 누리꾼들과 공유해왔다.

연합뉴스

태국어에 유창한 이 누리꾼은 태국 현지에서 전해지는 실제 시위 상황과 정보를 번역해 알렸다.

그러다 이날 영어로 된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트위터 법무팀으로부터 온 이메일이었다.

이메일에 따르면, 태국 법원이 해당 누리꾼의 계정이 태국 법을 위반한다며 법원 명령장을 트위터 측에 보냈다.

이에 트위터 법무팀은 이같은 사실을 고지하는 이메일을 누리꾼에게 보낸 것.

누리꾼은 “의심되는 혐의는 왕실 모독죄로 속인주의라 외국인에게도 적용된다”며 “확판시 징역 3~15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국 정부가 얼마나 야만적인지 많이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