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떡볶이 배달시켰는데 알바생이 너무 귀여워요”

황효정
2019년 09월 13일 오후 8:5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20

추석 연휴, 사장님이 가게를 맡긴 틈을 타 아르바이트생이 무시무시한 짓(?)을 저질렀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떡볶이 시켰는데 알바 너무너무너무 귀여워”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떡볶이가 담긴 동그란 배달 용기와, 그 용기에 덮인 뚜껑 위 붙은 메모지 하나가 찍혔다.

손바닥만 한 작은 메모지에는 떡볶이집 아르바이트생이 손수 적은 것으로 보이는 짧은 편지가 쓰여 있었다.

아르바이트생은 “사장님이 오늘, 내일 안 계세요”라며 “이 가게는 이제 제겁니다”라고 적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눈치 안 보고 막 퍼줄 생각입니다”라면서 “당면, 치즈, 쿨피스 등등 제 맘대로 막막 넣어드렸어요”라고 귀띔했다.

아르바이트생은 그러면서 “걸리면 뭐… 몰라요 -_-v 오늘, 내일 내 가게 인걸요”라며 짧은 편지를 끝맺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 대부분은 아르바이트생의 쪽지가 귀엽고 웃기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장님 자녀분 같기도 하다”고 추측을 내놓는 누리꾼도 있었으며, “마케팅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는 이도 일부 있었다.

어쨌거나 결론은 고객이 예상치 못한 서비스를 받았다는 것. 떡볶이를 시킨 누리꾼은 기분 좋게, 또 맛있게 떡볶이를 뚝딱 해치웠다는 후문이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동대문 엽기떡볶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