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가 단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달 사진’이 최초로 포착됐다

김연진
2020년 05월 6일 오후 1:4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36

세상에서 가장 선명한 달 사진이 포착됐다.

이 사진은 우주가 아닌 지구에서 촬영한 것으로, 지금까지 포착된 달 사진 가운데 달의 모습을 가장 명확하고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진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의 천체 사진작가 앤드류 맥카시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달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달 표면이 매우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담긴 모습이다. 달의 분화구(Crater)도 세세하게 표현됐다.

지구에서 달을 촬영한 사진 중 이처럼 선명하게 찍힌 사진은 처음이라고, 외신들을 평가했다.

맥카시는 이렇게 선명한 달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명암 경계선’을 활용했다.

태양에 의해 달 표면에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생기는데, 그 경계선을 명암 경계선이라고 한다.

명암 경계선이 그림자를 만들면서, 달 표면과 분화구들을 입체적으로 비춘다.

맥카시는 이 순간을 활용했다. 2주간 수천장의 달 사진을 촬영, 가장 선명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을 하나로 합성했다. 그렇게 완벽한 한 장의 사진이 탄생한 것.

맥카시는 “2주의 시간을 들여 가장 선명한 달 사진을 포착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나에게 있어서 엄청난 기술적 도전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