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싱하이밍 대사 “김치, 한중이 공유하는 문화니 원조 따지지 말자”

황효정
2021년 02월 15일 오후 3:0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4

“중국 민족에는 조선족도 있다. (김치 종주국을) 따질 게 아니라 한중 유대 요소로 여기자”

지난 9일 한국일보는 취임 1주년을 맞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최근 한국과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김치 종주국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이날 취재진은 이와 관련해 질문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에 대해 싱하이밍 대사는 “한·중은 수천 년의 유구한 역사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많은 요소가 진화해 각국 문화의 유전자 속에 녹아들었다”고 에둘러 답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예컨대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구성돼 있고 그 중엔 조선족도 있다”면서 “(김치 종주국을) 따질 게 아니라 양국 유대의 요소로 여겼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는 “다만 중국 국민들의 감정도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같은 보도가 전해지면서 국내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이다.

이들은 “못 뺏어올 거 같으니 이젠 공동으로 소유하자는 논리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