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심해서 스터디는 못 구하고, 이렇게 공무원 면접 준비했어요(진지)”

김연진
2020년 09월 11일 오전 11:5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2

홀로 실전 면접을 대비하던 한 누리꾼은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A4용지 세 장에 각기 다른 사람의 얼굴을 그려 넣고, 그 앞에서 면접 연습을 했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정말 기발하고 현명하기도 하다.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요즘에 딱 맞는 연습법 같기도.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전 면접 연습 중이다”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무원 면접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아싸(아웃사이더)라 면접 스터디는 못 구해서, 이렇게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벽에 사람 얼굴을 그려 넣고 면접을 준비하고 있었다. 면접관 3명을 상상해 그린 것이다. 안경을 쓰거나, 인중에 점이 있는 등 각 그림에 디테일을 살렸다.

그는 “압박 면접에 대비하려고 무표정으로 그려봤다”고 설명했다. 무척이나 진지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누리꾼들은 A씨의 기발함에 폭소를 금치 못했다.

“진짜 정성스럽게 그렸다”, “저렇게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귀엽다”, “그림 앞에서 진지하게 면접 연습하고 있을 모습만 상상해도 웃음이 터진다”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