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도 더울 텐데 길고양이 먼저 손부채질 해주는 탈인형 알바생

황효정
2020년 08월 3일 오전 11:5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42

뜨거운 열기와 습기로 마스크를 쓰고 숨쉬기도 버거운 여름철.

탈인형을 쓴 채 전단을 돌리던 미키마우스 알바생이 자신도 더울 텐데 길고양이에게 전단으로 부채질을 해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고양이 콘텐츠 인스타그램 채널인 ‘가토&캐츠(Gatos & Cats)’에는 이같은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인스타그램 ‘gato_cats’

이날 공개된 영상은 한 도심 번화가에서 촬영된 것으로, 거리에는 한 마리(?) 미키마우스가 바닥에 앉아서 쉬고 있었다.

미키마우스의 정체는 사실 전단을 돌리던 탈인형 아르바이트생. 더운 날씨에도 빨간 바지에 까만 털신, 노란 나비넥타이까지 꼼꼼히 차려입은 모습이었다.

아르바이트생 옆에는 물병과 함께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

인스타그램 ‘gato_cats’

자신도 더위에 지쳤을 텐데, 미키마우스 탈인형을 쓴 아르바이트생은 고양이가 안쓰러웠는지 전단으로 손부채질을 해줬다.

그런 마음을 아는 걸까. 고양이는 도망가지 않고 곁에 앉아 고개를 들고 바람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미물을 먼저 배려하는 미키마우스 아르바이트생의 이같은 모습을 담은 영상은 SNS상에 공유되며 많은 이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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