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같은 비주얼로 돌멩이 ‘앙’ 물고 다니는 댕댕이

이서현
2019년 10월 10일 오후 2:23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8

귀여운 외모와 달리 독특한 취미로 누리꾼 심장을 부여잡게 만든 댕댕이가 등장했다.

지난 8일 유튜브채널 ‘SBS-TV 동물농장x애니멀봐’에는 돌멩이를 물고 다닌다는 강아지 사연을 담은 영상이 게시됐다.

‘깜찍한 외모에 그렇지 못한 취미’라는 제목의 영상 주인공은 7살 푸들 두부.

유튜브채널 ‘SBS-TV 동물농장x애니멀봐’

동그란 눈과 빼꼼 내민 혀 그리고 몽글몽글한 털까지 온몸에 귀여움이 철철 흘러넘치는 녀석이었다.

짧은 다리로 뾱뾱 소리가 날 것처럼 걸을 때 팔랑거리는 작은 귀도 킬링 포인트였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녀석에게는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물고 다니는 독특한 버릇이 있었다.

견주가 과일을 준비하자 녀석은 과일을 빤히 바라보다 테이프를 물고 와 견주 앞에 놨다. 마치 물물교환을 시도하는 것처럼.

유튜브채널 ‘SBS-TV 동물농장x애니멀봐’

이에 견주가 방울토마토를 하나를 입에 물려주자 두부는 그것조차 한참을 물고 있다 먹었다.

이후 관찰한 결과 두부는 불펜, 장난감, 슬리퍼 등 닥치는 대로 입에 물고 견주에게 날랐다.

견주는 “두부는 실내화, 양말, 스틱 커피, 마스킹테이프 등 자기가 물 수 있는 건 다 물고 온다. 꽂히면 5분, 10분 넘게 물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튜브채널 ‘SBS-TV 동물농장x애니멀봐’

두부의 이런 습관은 어릴 때부터 시작됐다. 난감한 건 밖에서 산책을 하면 돌까지 입에 문다는 것.

유튜브채널 ‘SBS-TV 동물농장x애니멀봐’

견주와 산책에 나선 두부는 길에 떨어진 돌멩이를 보자마자 직진했다. 혹시 다칠까 뺏어보려 했지만, 두부는 고개를 이리저리 틀며 피했다.

그간 산책 때마다 조약돌, 짱돌 가리지 않고 물어댔던 녀석이었다.

유튜브채널 ‘SBS-TV 동물농장x애니멀봐’

제작진은 두부의 이빨 상태를 걱정하는 견주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병원문을 들어서면서도 두부는 돌을 입에 문 상태였다.

다행히 검진결과 큰 문제는 없었다. 의사는 “다만 삼키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두부가 선호하는 장난감으로 대체하라”고 조언했다.

유튜브채널 ‘SBS-TV 동물농장x애니멀봐’

견주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겠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두부의 영상을 본 이들은 “진짜 미친듯한 귀여움이다” “걸을 때마다 귀가 달랑달랑” “7살이 아니라 7개월 같다”라며 심장을 부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