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꽉 깨문 댕댕이를 만난 한 택배기사가 고객에게 보낸 다급한 문자

이서현
2020년 02월 4일 오전 9:2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0

밖에서 일하는 직업 중에 어디 만만하게 있을까.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이 가장 자주 접하는 되는 이가 바로 택배기사다.

택배기사는 무거운 짐을 옮기는 것은 기본이고 때로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맞닥뜨리기도 한다.

물건이 파손돼 배상을 해야 하거나 고객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등등.

그런데 한 택배기사는 조금 다른 종류의 어려움에 부딪혔다.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서운 댕댕이를 만난 한 택배기사의 다급한 문자메시지가 많은 이에게 웃음을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마당이 있는 집에 배달을 하러 간 택배기사는 이빨을 드러내며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배달 물품을 현관에 놓지도 못하고 갈등하던 택배기사는 급하게 사진을 찍어 고객에 문자를 보냈다.

택배기사는 ‘고객님.:’ ‘ㅗ깩님’ ‘고가객닌ㅁ’ ‘고개간민’ 등 급한 마음에 오타를 내며 고객을 간절히 불렀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이빨을 드러낸 채 인상을 쓴 강아지 사진을 보내며 “강아지 안물죠?”라는 문자를 보냈다.

평소 순하던 녀석이 헐크로 변한 모습이 웃겼는지 집주인은 잠시 빵 터졌다.

이내 “외부인은 물어유ㅠㅠㅠㅠ”라며 택배기사에 진실을 알리며 “문 앞에 두고 가세요. 아니 대문 앞!”이라고 부탁했다.

그 와중에 자기 집 댕댕이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ㅋㅋㅋ아 사진 잘 찍으셨네요”라는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택배기사는 “저 사진이 유작이 될 뻔했네요 ㅠㅠ 수고하세요”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급함이 느껴지는 택배기사의 문자에 누리꾼들은 “누가 봐도 강쥐 화가 많이 났는데요 ㅋㅋ” “곧 물것 같잖아요” “택배기사님 심쿵했을 듯” “‘수고하세요’에서 후련함이 느껴진다” “외부인은 물어요가 너무 웃김 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