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6·25전쟁 73주년에 “참전용사와 가족 잊어선 안 돼”

한동훈
2023년 06월 25일 오전 9:43 업데이트: 2023년 06월 25일 오전 9:53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6‧25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아 “우리는 참전 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흘린 피와 눈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73년 전 오늘,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을 결정했다”며 “미군 178만 명을 포함해 유엔군 195만 명이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또 “3년여간 이어진 전쟁에서 62만 명의 국군과 13만 명의 미군을 포함한 15만 명의 유엔군이 전사, 실종, 부상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의 의미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면서 “공산 세력의 침략에 온몸으로 맞서 싸워 자유를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수호하고 세계시민의 자유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8일 윤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렸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독립과 건국에 헌신한 분들”, “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내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달 13일 국무회의에서는 야권 인사들의 천안함 피격 사건 관련 망언을 겨냥해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은 반(反)국가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