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 사는 시골 똥강아지가 닭한테 집을 뺏겼어요”

황효정
2020년 09월 18일 오전 11:4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8

“제가 집주인인데요, 생판 남한테 집을 뺏겼어요…”

지난 14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진 두 장을 올려 다른 누리꾼들과 공유했다.

어느 집 마당에 있는 개집을 찍은 사진이었다.

밥그릇이 놓여 있는 개집 안에는 그러나 강아지가 아닌 다른 존재가 들어가 편안히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다름 아닌 닭이었다.

집의 진짜 주인인 강아지는 집 벽에 기댄 상태로 놓인 타이어를 지붕 삼아 그사이에 쭈그리고 들어가 있었다.

자기 집인데 침입자를 내쫓지도 못하고, 엉거주춤한 자세와 어딘가 슬퍼 보이는 표정이 안타까움과 웃음을 함께 유발했다.

강아지의 모습을 촬영해 올린 누리꾼은 “옆집 개 닭한테 집 뺏김”이라며 “완전 시골에서 할머니가 키우시는 개”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은 트위터상에서 1만 건의 리트윗을 기록하며 훈훈한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