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인정 멋지다” 갑질 논란 글 작성자·유포자 만나 용서한 양치승 관장

이서현
2020년 03월 16일 오전 10:51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0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 관장이 갑질 의혹 글을 작성하고 퍼트린 이들을 만나 화해했다.

지난 12일 양치승 관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금 체불 폭로 글을 썼던 전 직원과 최초 유포자를 만난 후기를 공개했다.

양치승 관장은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에 ‘이틀 일하고 도망간 놈’ ‘널리널리 퍼트린 놈’ ‘덕분에 실검 1위 한 놈’이라는 글로 상황을 유쾌하게 정리했음을 알렸다.

그는 “용서를 구하고 직접 찾아온 용기 인정. 순간 실수는 할 수 있어 실수한 걸 인정한 너희는 멋지다”라며 “너희들 앞날이 잘 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쉽게 아무렇지 않게 올린 악성 댓글로 인해 큰 상처와 고통받는 분들이 많습니다”라며 악성댓글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Instagram ‘bodyspace_’

그는 자신을 찾아온 두 사람에게 “컴퓨터 앞에만 있으니 하체가 부실하다. 하체 운동하자”라며 하체 운동을 시키는 영상도 함께 올렸다.

앞서 지난 8일 과거 양치승 관장이 운영하는 피트니스에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에 양치승에게 폭언을 듣고 협박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또, 3~4일 만에 그만뒀지만 일한 만큼 돈을 달라고 했더니 연락을 받지 않았다며 임금체불 의혹도 제기했다.

이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자 그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양치승 관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온라인상에 이야기가 되고 있는 내용은 3년 전 올라왔던 글”이라며 “당시 그 친구는 게시글을 지우고 직접 찾아와 오해가 있었다며 제게 사과했고 저는 근무했던 이틀치 급여를 지급하며 잘 마무리하고 돌려보냈다”라고 전한바 있다.

그의 대인배 면모에 누리꾼들은 “멋진 근육형” “유쾌하시네요” “역시 양쪽 말 다 들어야 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