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금속탐지기로 조선시대 ‘상평통보’ 발견한 미국인 남성 (영상)

김연진
2020년 02월 11일 오후 8:23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16

조선시대 화폐로 알려진 ‘상평통보’가 경기도 안성시의 산에서 발견됐다.

상평통보를 발견한 주인공은 ‘미국아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미국인 유튜버로, 금속탐지기를 통해 수많은 상평통보를 발견해냈다.

지난해 10월, 유튜브 계정 ‘미국아재 Metal Detecting in Korea’에는 “고갯길에서 금속탐지기로 1600년대 상평통보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유튜버는 조선시대 지도를 확인, 당시 사람들의 왕래가 잦았던 고갯길로 추정되는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경기도 안성의 한 야산이었다.

YouTube ‘미국아재 Metal Detecting in Korea’

금속탐지기를 사용해 주변을 샅샅이 확인한 유튜버는 수많은 동전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10원, 100원, 500원짜리 동전이 가득 나왔다.

심지어 임진왜란 당시 사용된 총알로 추정되는 금속 물질도 발견됐다.

이후 본격적으로 옛날 동전을 찾기 시작한 유튜버. 무언가에 금속탐지기가 빠르게 반응했다.

YouTube ‘미국아재 Metal Detecting in Korea’

첫 번째 물건은 바로 ‘1센’이었다. 일제강점기 사용된 일본 동전으로, 해당 동전에는 ‘쇼와 2년(1927년)’이라고 표기돼 있었다.

두 번째로 ’10환’이 발견됐다. 지난 1959년에 발행된 동전으로, 현재 화폐 단위인 ‘원’을 사용하기 전에 쓰이던 화폐다.

세 번째로 ‘상평통보’가 나왔다. 지난 1836년, 개성 주조소가 발행한 당일전 상평통보였다.

YouTube ‘미국아재 Metal Detecting in Korea’

이후에도 상평통보가 끝없이 발견됐다. 지난 1679년 발행된 상평통보, 1727년 발행된 상평통보 등.

이날 유튜버가 발견한 상평통보와 과거 화폐들은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저런 화폐들이 산에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그걸 주운 게 미국인이라는 점이 더 놀랍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