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는 걸 보여준 배우 경수진의 ‘발 날’ 걷기

이서현
2019년 11월 5일 오전 9:21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6

지난 1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경수진이 털털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우선 물욕이라고는 1도 없어보이는 단출한 살림이 눈에 띄었다. 자취 8년 차임에도 집안은 깔끔 그 자체였다.

그나마 그가 욕심냈던 것이 옥탑방이었다. 하지만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까닭에 일찌감치 포기하고 테라스가 있는 지금 집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MBC ‘나 혼자 산다’

물 세수 후 간단히 아침을 먹은 그는 톱과 공구를 꺼내 들고 테라스로 나섰다.

나무판을 두르고 인조 잔디를 깔아 아늑함이 느껴지는 테라스는 모두 경수진이 직접 시공한 것.

이날도 경수진은 실외기 가림판을 뚝딱 만들어 내며 지켜보던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친구 스튜디오에 커튼을 달기 위해 공구가방을 챙겨 집을 나섰다.

MBC ‘나 혼자 산다’
MBC ‘나 혼자 산다’

하지만 거실에 지갑을 두고 나온 것을 깨달은 경수진은 현관에서 잠시 갈등했다.

신발을 벗기는 귀찮고 지갑은 챙겨야겠고.

MBC ‘나 혼자 산다’
MBC ‘나 혼자 산다’

결국 경수진은 신발을 신은 채 발 날로 서서 종종거리며 최대한 빨리 지갑을 챙겨 나왔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은 “저런 사람들 꼭 있어”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누리꾼들도 “올스타하이는 솔직히 못 벗어 ㅋㅋ” “무릎으로 기어야지” “내 모습이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라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