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싱크홀을 가꾸자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이 됐다 (사진)

김연진
2019년 10월 24일 오후 1:41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2

‘싱크홀’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재난’을 떠올리게 만든다.

갑작스럽게 도심의 땅이 푹 꺼진다면, 아마 상상할 수도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그런데 이 무서운 싱크홀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한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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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호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라고 꼽히는 엄퍼스톤 싱크홀(Umpherston Sinkhole)이다.

남호주 마운트갬비어 지역에 위치한 이곳은 원래 석회암 지대가 붕괴하면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거대 지하동굴이었다.

규모가 상당히 크고 깊이도 깊어 무시무시한 재앙의 신호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그런데 지난 1886년, 제임스 엄퍼스톤이 이곳에서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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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곳은 거대하고 아름다운 정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고, 엄퍼스톤의 이름을 따서 ‘엄퍼스톤 싱크홀’이라고 불리게 됐다.

현재는 남호주를 방문하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대표적인 명소로 꼽히고 있다.

거대 싱크홀을 산책하는 특별한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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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엄퍼스톤 싱크홀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해본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묘하고 신비로우면서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지하세계의 정원에 잠시 놀러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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