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에 병원 찾았다가 급격한 진통에 주차장에서 선 채 아이 출산한 여성

이서현
2020년 07월 12일 오후 9:3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30

미국에서 출산을 앞둔 한 여성이 병원을 찾았다가 주차장에서 선 채 아이를 출산했다.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 ‘내츄럴 버스워크스'(Natural BirthWorks)는 미국 플로리다의 한 병원 CCTV에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주차장에 만삭의 한 여성이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의 부축을 받고 서 있다.

출산을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건물에 들어서기도 전에 급격한 진통이 찾아온 것.

유튜브 채널 ‘Natural BirthWorks’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는 여성의 상태를 듣고 병원 출산센터 조산사가 주차장으로 찾아왔다.

남성의 손을 잡고 힘겹게 기대 서 있던 여성은 비명과 함께 몸을 떨었고, 그 순간 여성의 다리 사이로 아기의 몸이 빠져나왔다.

여성의 뒤에서 대기하던 조산사는 재빨리 아기를 받아서 여성에게 안겼다.

다행히 아기는 엄마 품에 안기자마자 쩌렁쩌렁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조산사는 침착하게 챙겨온 패드를 여성의 다리 사이에 대어주며 걸어서 병원 안으로 이동하도록 도왔다.

유튜브 채널 ‘Natural BirthWorks’

주변에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경찰관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조산사는 인터뷰 영상을 통해 “산모는 우리를 믿었다. 그게 우리에게는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이라며 “지금 같은 시기에 세상에 조금이라도 기쁨을 전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아이 낳아본 사람은 안다” “산모와 아이가 건강해서 다행이다” “쉽게 낳은 것 같아도 고통은 상상초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