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확정…총 득표율 50.29%

2021년 10월 10일 오후 8:01 업데이트: 2021년 10월 11일 오전 10:07

이재명 후보, 마지막 서울 경선에서 45737표 확보
이재명 토건세력·정치세력 부패와 비리 뿌리 뽑겠다
국민의힘, 115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 발표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는 이재명 지사로 확정됐다.

10일 이 지사는 순회경선 총 누적 결과 719905표(50.29%)를 확보했다. 이 지사의 과반 득표로 민주당은 결선 없이 바로 본선 체제로 전환한다.

한 달 넘게 이어온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막을 내렸다. 총 88893명이 투표한 이번 서울 경선에서 이 지사는 총 45737표(51.45%), 이낙연 전 대표 총 32445표(36.50%), 박용진 의원 총 1898표(2.14%), 추미애 전 장관 총 8813표(9.91%)를 획득했다.

이 지사는 총 11차례 지역 경선에서 광주·전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과반 압승을 거두었고, 마지막 서울 경선에서도 특별한 이변 없이 과반을 획득했다.

10일 궂은 날씨에도 더불어민주당 서울 합동연설회에 모인 수많은 지지자들이 각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ㅣ에포크타임스

이 지사는 경선 결과 발표 후 각 후보에게 감사를 전하면서도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는 정면승부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 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단 한 순간도 미루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서 불로소득이 소수 기득권자에게 돌아가지 않도록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제20대 대선 후보가 확정된 만큼 당 지도부 회의를 거쳐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 ‘원팀’으로 선거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총 30만 표가 걸려있던 3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지사는 70441표(28.30%)에 그쳤고, 2위인 이낙연 전 대표는 155220표(62.37%)를 얻었다. 이낙연 후보가 2배 이상으로 앞섰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8일 2차 컷오프를 통해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4강전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11일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전북·전남 합동토론회를 시작으로 내달 5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