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미일 공조 필요…사드 추가 배치는 우리 주권에 따라”

2021년 11월 12일 오후 5:16 업데이트: 2021년 11월 12일 오후 5:16

, 북한 비핵화에 “만족할 만한 성과 없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2일 외교·안보와 관련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및 북한 비핵화를 위한 남북미 3자회담을 제안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윤 후보는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중국 기자의 질문에 국가 안보를 위해서 추가 배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후보는 “안보 상황에 따라서 사드를 포함한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얼마나 더 강화하고 또 한미일 간에 공조할 것인지 문제는 안보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우리 정부의 주권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에 입각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2일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ㅣ윤석열 캠프 제공

이어 윤 후보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방어로 한미일 간의 정보 및 군사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북핵·미사일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이 감시 및 정찰 자산인데 이 부분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한미일의 강력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4자회담 및 6자회담과 같은 국제적인 노력에 대해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하며 남북미 3자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판문점이든 워싱턴이든 남북한과 미국이 만날 수 있는 3자회담 장소를 두고 외교관을 파견해 남북미 3자가 상시 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남북한 관계를 제자리에 돌려놓겠다”며 “주종관계로 전락한 남북 관계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망 체계를 촘촘히 하면서 한미 확장억제력을 확충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무력화하겠다”고 강조하며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