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부고발자 “코로나 백신 도입 후 미군 내 심근염 환자 급증”

자카리 스티버(Zachary Stieber)
2023년 08월 29일 오후 5:59 업데이트: 2023년 08월 30일 오전 11:34

에포크타임스가 코로나19 백신 도입 이후 미군 내 심근염 발병률이 급증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미 국방부의 자료를 폭로한 내부고발자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내부고발자는 미 해군 의무대의 현역 장교인 테드 매시 중위였다.

또한 그는 백신 도입 이후인 2021년에 군대 내 사고, 폭행, 자해, 자살 시도가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균에 비해, 2021년 군대 내 자해 관련 사고가 147% 증가하고 폭행 사건은 828% 폭증했다.

매시 중위는 에포크타임스 인터뷰에서 “다른 내부고발자가 2021년 말부터 2022년까지 군대 내에서 건강 관련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때부터 국방부의 자료를 주의 깊게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방 의료역학 데이터베이스(DMED)는 현역 군인이 군의관 또는 민간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은 결과를 기록 및 보관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는 국제질병분류(ICD) 코드가 사용되며, 군인의 개인 식별 정보는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 1월, 매시 중위는 DMED에서 수집한 자료를 가지고 워싱턴을 방문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균과 비교해, 2021년 미군 내 심근염 진단이 130.5% 늘어났다. 심근염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코로나19 백신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미국에서 승인된 4가지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심근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심근염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일부 의학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여기에 더해 2021년 미군 내에서 폐색전증, 폐 혈전, 난소 기능 장애, 심장 관련 합병증 등에 대한 진단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DMED 데이터

2022년, 또 다른 내부고발자들은 코로나19 백신 도입 이후 미군 내 질병률이 폭증했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데이터의 ‘손상 문제’로 인해 2016~2020년까지의 일부 의학 데이터가 집계되지 않았다”며 “이에 내부고발자들이 주장하는 수치는 정확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매시 중위를 비롯한 마크 바쇼 중위, 빌리 모슬리 중위 등 내부고발자들은 “국방부가 데이터의 ‘손상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힌 뒤에도 심근염, 폐색전증 등 심각한 질환에 대한 진단이 늘고 있다는 징후를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상원 조사 소위원회의 공화당 최고위원인 론 존슨 상원의원은 매시 중위의 자료를 검토한 뒤, 지난 3월 국방부에 이를 확인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에게 보냈다.

2021년 9월 9일, 미국 켄터키주 포트 녹스에서 미군 장병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 Jon Cherry/Getty Images

이후 약 4개월이 지난 7월, 미 국방부는 존슨 상원의원의 서한에 대한 회신에서 “매시 중위의 자료가 정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군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군인보다 신규 질환 발병률이 더 높았다”며 “이런 사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가 그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매시 중위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매시 중위는 관련 자료를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도 제출해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에포크타임스는 이 위원회 소속인 매트 개츠 하원의원 측에게 논평을 요청했다.

사고, 자해의 증가

매시 중위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미군 내 질병률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평균보다 크게 증가했다. 심근염 진단은 130.5% 늘어났으며, 뇌졸중 진단도 43.5%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의문이 드는 점은 백신과 관련 없을 것으로 보이는 교통사고, 화상, 자해, 자살 시도 등의 증가다.

매시 중위가 발견한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 5년 평균보다 증가한 사건사고는 자연재해 피해(773%), 수상 운송 사고(7400%), 육상 운송 사고(526%), 폭행(828%), 자해(147%), 자살 시도(33%), 추락 및 낙상(471%) 등이다.

그중 일부는 2022년에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포크타임스는 DMED에서 이 자료의 스크린샷을 직접 확인했다.

매시 중위는 “미 국방부가 군 내에서 학대, 자살 등의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증가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경우 모든 지휘관이 참여해야 하는 의무 교육 및 검토를 실시할 것”이라며 “고위 장교, 군의관, 국방보건국, 합동참모본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전에 국방부 측이 데이터의 손상 문제로 인한 오류였다고 해명한 것처럼, 이번에도 데이터가 잘못됐다고 답하며 관련 문제를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매시 중위는 의회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의회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나서서 정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포크타임스는 미 국방부에 관련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김연진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