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대표 제품 신라면·새우깡 ‘가격 인하’ 결정

김연진
2023년 06월 28일 오후 1:20 업데이트: 2023년 06월 28일 오후 1:20

농심이 7월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을 각각 4.5%, 6.9%씩 인하한다.

농심이 신라면 가격을 인하한 것은 2010년 이후 무려 13년 만이며, 새우깡 가격 인하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7일 농심은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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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소매점 기준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새우깡은 100원이 낮아지게 된다.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에 농심은 소비자가 물가 하락을 체감할 수 있도록 대표 제품인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농심 측은 “가격 인하 대상인 신라면과 새우깡은 국내에서 연간 3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국민 라면과 국민 스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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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가격 인하 결정으로 경영에 부담은 있지만,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가격 인하 결정은 다른 라면 업체들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오뚜기는 7월 중으로 라면 주요 제품의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삼양식품, 팔도도 제품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