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월급이 새해부터 60만원을 넘어선다.
여름에 음료수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게 해줄 ‘편의점용 냉장고’도 부대 내에 새롭게 보급된다.
28일 국방부가 밝힌 ‘내년부터 달라지는 국방업무’에 따르면 새해 병사 월급은 올해보다 12.5% 인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54만900원이던 병장 월급이 60만8500원으로 오른다.
이는 2017년 최저임금(월 135만2230원)의 45% 수준으로 군은 2022년에는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경우 병장 월급은 67만6100원이 된다.
지난해 국방일보 설문조사에서 장병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목으로 선정된 쇼케이스 냉장고 보급도 대폭 확대한다.
냉장 전용으로 주로 마트나 식당 등에서 음료를 진열할 때 쓰는 냉장고다.
혹서기 이전까지 전군 보급을 완료한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쇼케이스 냉장고는 전 부대의 병영생활관 내 휴게실은 물론 식당 등에 각 1대씩 놓는다.
내년에는 현역병 및 상근예비역에게 1인당 월 1만원의 이발비도 지급한다.
이로써 그동안 병사들끼리 서로 이발해주던 이른바 ‘이발병’ 제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앞으로 병사들은 외출을 나가 군과 협약을 맺은 남성 이발 체인인 ‘블루클럽’ 등에서 이발을 하게 된다.
격오지 등 부대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 출장 이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병들의 하절기 임무수행 여건 보장을 위해 기능성 소재로 제작된 컴뱃셔츠를 2벌씩 보급한다.
자격증 취득, 어학, 도서 구입 등 자기계발비 지원액도 올해 80억원에서 내년엔 23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문화생활의 일환으로 영화관람료 등도 적용 대상이다.
이밖에도 내년 6월부터 입영연기 대상의 범위에 ‘우수 대중문화예술인’이 추가된다.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스타가 군 입대 시기를 합법적으로 만 30세까지 미룰 수 있는 길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