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로 사망한 29세 배우 박수련, ‘장기기증’하고 떠났다

김연진
2023년 06월 16일 오후 4:40 업데이트: 2023년 06월 16일 오후 4:40

뮤지컬 배우 박수련(본명 박영인)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동료 배우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박수련은 귀가하던 중 계단에서 낙상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고, 끝내 숨을 거뒀다. 향년 29세.

유족은 고인의 뜻을 존중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김종욱 찾기’에서 박수련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도현은 “사랑하는 동생이자 누구보다 빛나던 영인이가 밤하늘의 별이 됐다”고 추모했다.

이어 “마음 아프고 슬프지만, 그곳에선 절대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고 웃는 얼굴로 신나게 놀고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우 이원장도 “이게 무슨 일인지 믿기지 않는다. 너와 함께 공연한 게 엊그제 같은데”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또 “너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오는 길에 어머니와 ‘영인이 몫까지 꼭 성공하세요’라고 했던 약속 꼭 지킬게. 하늘에서 지켜봐 줘”라고 말했다.

2018년 뮤지컬 ‘일 테노레’ 낭독회로 데뷔한 박수련은 ‘김종욱 찾기’, ‘싯다르타’ 등 인기 뮤지컬에 다수 출연하며 왕성히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