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국장 “민주당, 선거 도둑질에 조직적 전략 사용” 2차 보고서

이은주
2021년 01월 7일 오후 4:14 업데이트: 2022년 05월 28일 오후 7:19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선거를 도둑질하기 위해 조직적인 전략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국장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둑의 기술(The Art of the Steal)’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나바로 국장의 부정선거 관련 보고서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나바로 국장은 지난달 17일 ‘잘 빠진 속임수(The Immaculate Deception)’라는 첫 번째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경합주 6개 주에서 선거 결과를 뒤집을 만큼 충분한 부정행위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이 직접 특정 주의 부정선거 의혹을 조사하고 부정행위를 항목별로 나눠 강도와 규모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첫 번째 보고서는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고서에 대해 극찬한 바 있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에는 2020년 선거의 공정성과 청렴성에 대한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이 11월 3일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위해 취한 ‘양면 접근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바로 국장은 보고서에서 “트럼프-펜스 표와 반대되는 선거판을 효과적으로 짜놓기 위한 (민주당의) 조직적인 전략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골적으로 표를 훔치지 않더라도 투표함을 채우는 방식으로 선거 과정을 전략적으로 조작하는 전략을 사용했을 거란 게 나바로 국장의 주장이다.

그는 선거 부정행위의 양상이 6개 주 전역에 걸쳐 매우 일관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6개 주는 부정선거 의혹이 집중 제기된 펜실베이니아·조지아·미시간·애리조나·위스콘신·네바다를 가리킨다.

특히 민주당은 우편투표와 부재자 투표에 대한 유권자의 접근 확대와 투표 검증 절차의 완화, 유권자 명부 등록 차질 등의 전략에 의존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이 한 일 대부분 합법적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때때로 일부 규칙이나 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투표함 속을 채우는 양면 접근법의 결과는 트럼프의 승리를 바이든의 승리로 대체할 만큼 충분한 불법 우편(부재자)투표로 경합주 6곳의 표를 가득 메우는 것이었다고 나바로 국장은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의회가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기 하루 전에 나왔다. 합동회의에선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집계하고 발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동회의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워싱턴DC 집회에 참여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나바로 국장은 두 편의 보고서가 “선거 부정행위에 대한 전면적 조사에 대한 강력한 근거가 된다”면서 “이 나라가 상당수의 미국민에 의해 불법이라고 인식될 대통령 취임식의 위험을 감수할 수 없기 때문에 조사가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