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롭기로 유명한 영국 공항에서 느껴지는 ‘대한민국 여권’의 위력

김연진
2020년 12월 23일 오후 1:2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3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바꿔놓은 지 벌써 1년이다.

일상에서 참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여행을 가지 못한다는 것도 우리에겐 크게 다가온다. 처음으로 여행이 우리를 떠났다.

서랍 속에 고이 잠들어 있는 여권을 다시 깨울 날을 기다리며,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전하려고 한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세상에서 사라지고 해외로 떠나는 비행기에 오를 때, 손에 들고 있는 ‘대한민국 여권’이 얼마나 든든한지에 대해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국 공항에서 느낄 수 있는 한국 여권의 위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개됐다.

게시물에서는 “입국 절차가 까다롭고 살벌하기로 유명한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대한민국 여권만 있으면 자동입국심사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여권 스캔만 하면 끝! 빠르면 10분 만에 통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만 자동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 그중에 대한민국이 포함됐다는 것.

지난해 5월, 영국 당국은 영국 전역에서 대한민국 국적의 승객에 대해 자동입국심사 제도를 공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입국 서류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 입국 심사 담당자와의 대면 인터뷰도 필요 없다. 여권을 스캔하거나 안면인식 등 간단한 절차로 영국에 입국할 수 있다.

헨리 여권지수(Henley Passport Index)가 공개한 2020년 ‘대한민국 여권 파워’는 세계 3위로, 무비자 혹은 도착 비자로 전 세계 189개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