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설치된 강아지 동상 앞에 어떤 분이 ‘벽돌 개껌’을 가져다 놨어요”

김연진
2020년 07월 2일 오전 11:5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37

길가에 홀로 서 있는 강아지 동상이 쓸쓸해 보였나 보다.

어느 날 강아지 동상 앞에 벽돌로 만든 개껌이 놓여 있었다. 무심하게 놓인, 그러나 세심하게 다듬은 ‘벽돌 개껌’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트위터 계정에는 “강아지 동상이 있는데…”라는 말로 시작하는 게시물이 하나 공개됐다.

Twitter ‘kiMcFIZZ’

공개된 사진에는 횡단보도 앞 인도에 강아지 동상이 설치된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 뒤로 무언가를 설명하는 팻말이 하나 있고, 강아지 앞에 벽돌 같은 물체가 놓여 있다.

자세히 보니 강아지 동상 앞에 놓인 벽돌은 ‘개껌’ 모양이었다. 강아지 동상이 허전하고 쓸쓸해 보였던 누군가가 벽돌로 개껌을 만들어 선물해준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을 게재한 누리꾼은 “강아지 동상이 있는데, 근처 공사장 인부로 일하는 분이 벽돌을 개껌 모양으로 잘라서 앞에 가져다 놓은 모양이다”라고 전했다.

정확히 누가 이 벽돌 개껌을 가져다 놓았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는 더이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강아지 동상을 배려한 누군가의 ‘벽돌 개껌’ 선물에 누리꾼들은 뜨겁게 호응하고 있다.